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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의료기관 본인확인 QR 서비스’ 시범 운영

KB국민은행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손잡고 의료기관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KB스타뱅킹 앱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와 결합된 '의료기관 본인확인 QR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의료기관 본인확인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의료기관 방문시 신분증을 필수로 챙겨야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분증 실물 없이 의료기관에서 본인 확인 및 접수가 가능하다. 고객 편의를 확대함과 동시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과 중복 등록하지 않도록 보안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스타뱅킹에 가입한 40~50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뒤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의료기관 전용 QR서비스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익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KB금융, 주주 이익 정책 기대 이하로 주가 5% 이상 급락

KB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을 위한 정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54분 현재 KB금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7%(5800원) 내린 8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하락 폭을 8.68%까지 키우기도 했다. 전날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한 주주환원책이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이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1%이며 상반기에 주주환원 차원에서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12월 말 CET1 비율은 기존 예상보다 낮았고, 이에 상반기 자사주 매입은 기대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크리스탈신소재, AI 시장 잡는다… 열 방출 소재 개발中

크리스탈신소재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성능 열 방출 소재 개발에 나섰다. 크리스탈신소재는 6일 전자산업 관련 기관들과 함께 그래핀 열전도 재료를 활용한 해시 레이트 기반 열 방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그래핀 열전도 코팅과 칩 프로세서 코어에 직접 적용되는 그래핀 온열 패드가 포함된다. 최근 AI 산업이 확대되면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병렬 컴퓨팅 등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 등이 산발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과도한 열 방출 및 에너지 소비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크리스탈신소재는 자사의 그래핀 분산 기술을 활용한 에폭시 계열 그래핀 열전도 코팅을 다양한 그래핀 분산 보조제와 10%의 그래핀 첨가량을 결합해 제조했다. 테스트 결과 그래핀 에폭시 열전도 코팅 물질과 열전도 코팅이 없는 참조 물질을 비교했을 때, 실온에서 열 전달 과정의 최대 온도 차이는 6도에 달했다. 크리스탈신소재가 개발한 코팅 기술이 열전도성의 보장을 입증한 것이다. 나아가 이 제품은 목표물에 대한 우수한 내부식성도 제공한다. 이런 그래핀 방열 코팅은 다운스트림 기업에서 컴퓨팅 파워 센터 분야에 적용되며, 예비 테스트 결과 기존 방열기에 비해 약 20%의 상향된 열 방출 성능을 보였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그래핀과 액체 실리카겔 등의 원료로 제조된 그래핀 방열 패드를 개발해 칩 프로세서의 열 방출에 활용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 특정 국제 브랜드의 실리콘 방열 시스템에 비해 프로세서의 온도가 3-5도 낮아졌다. 회사 측은 기술 연구를 강화해 그래핀 방열 패드의 열 방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빅 데이터와 AI의 발전 및 전자 부품의 고출력화와 소형화, 집적화 발전 추세 때문에 열 방출은 마이크로 전자 기술 발전의 키 포인트가 됐다. 그래핀의 열전도율은 이론상 2200W/m·K에 달하며, 인터페이스 열 방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래핀 열 방출 코팅을 추가한 후 그래핀은 뛰어난 열 전도 성능을 첨가해 칩 프로세서 모듈의 열 방출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고, 금속 부식 속도를 지연시켜 전자 부품의 내구성을 더욱 견고케 했다. 연구에 따르면 그래핀은 적외선 입자의 열 저항을 줄일 수 있으며, 일반 방열 도료와 비교해 그래핀 함유 복합 도료의 적외선 방출률은 96% 향상, 에너지 절약성은 6.37% 향상되는 등 뛰어난 열 관리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그래핀 코팅은 5-15μm로 얇고 내후성이 강해 고온이나 저온 환경에서 5000시간(-40~485℃), 고습한 환경에서 5000시간(85℃+85RH%)동안 안정적으로 순환이 가능하다. 고강도의 내산성 및 내알칼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크리스탈신소재 관계자는 “중국 AI 기업들의 빠른 성장은 저비용 고효율 알고리즘 모델이라는 전통적인 AI분야의 기술 논리를 뒤엎고, 고성능 컴퓨팅과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미국 AI 시장에 직접적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크리스탈신소재는 AI산업 시설 분야의 공급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AI서버 클러스터, 컴퓨팅 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방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투비소프트, 조선이공대학교와 산학 협력 진행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김모란희)가 조선이공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넥사크로 개발 전문가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춘 실무형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하며, 조선이공대학교 학생 및 호남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는 넥사크로 v24를 활용한 UI/UX 개발 기술을 익히고, 실제 프로젝트와 연계한 실습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교육은 2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4일간 조선대학교 소프트웨어개발실습실 에서 진행한다. 커리큘럼은 넥사크로 ▲기본과정(넥사크로의 기초 개념 및 활용법) ▲컴포넌트 활용 ▲실무활용과정(메인 앱 구현) ▲운영자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넥사크로 v24의 최신 기능을 익히고,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을 통해 DX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UI/UX 개발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형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지털 전환(DX) 시대에 적합한 실무형 개발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투비소프트 고객지원 홈페이지(support.tobesof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순익 5兆’ 시대 연 KB금융...“밸류업 경쟁자는 따로있네”

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 사상 최초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밸류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총주주환원율은 하나금융지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KB금융 측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연간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을 보면 KB증권이 전년 대비 50.3% 증가한 5857억원을 기록했고, KB손해보험(8395억원), KB국민카드(4027억원)는 각각 17.7%, 14.7% 늘었다. KB라이프생명은 개별기준 순이익 2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다. 다만 밸류업을 보면 리딩금융인 KB금융그룹과 순이익 3위인 하나금융그룹 간에 차이는 크지 않다. KB금융은 작년 주당배당금(DPS)으로 3174원을 지급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784원, 2분기 791원, 3분기 795원, 4분기 804원이다. 반대로 하나금융그룹의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이었다. 배당대상주식 수까지 고려한 배당금총액을 보면 하나금융은 작년 연간 기준 1조160억원, KB금융은 1조2000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3조7388억원으로 KB금융보다 1조3394억원 적은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이 더욱 눈에 띄는 것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금배당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뜻하는 '총주주환원율'도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어깨를 나란히 한다. K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2023년 38%에서 지난해 39.8%로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3년 총주주환원율이 33%에 그쳤는데, 작년에는 이를 38%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멈추지 않고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손질했다. 작년까지는 연말배당 중심의 현금배당정책을 가동했지만, 앞으로는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통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간 배당총액은 고정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비중을 늘려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이미 지난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분기별 3000억원 수준, 배당총액은 연간 1조2000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년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1조7600억원을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 간에 밸류업 정책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그룹의 내부 사정에 따라 주주 달래기에 특별히 힘을 쏟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선방한 건지, 무리한 건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며 “2024년은 함영주 회장 연임을 위한 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대치 하회’ 신세계,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이어질까

신세계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지난 1월부터 신세계의 실적 부진을 예상, 목표가를 줄하향한 만큼 앞으로도 이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47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신세계의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217억원으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이다. 소비 경기 악화와 면세점 업황 부진, 1회성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비우호적인 날씨와 국내 소비 경기 둔화로 패션 및 잡화 판매가 저조했다. 면세점 부문은 업황 부진과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이외에 부산 면세점 철수 및 통상임금 관련으로 비용이 약 500억원 발생하기도 했다. 이미 신세계가 실적을 발표하기 전 지난 1월부터 각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꾸준히 하향 조정해오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이 30만원에서 23만원으로 23.33%가량 목표가를 내렸다. 이외에도 키움증권(21만원→19만원), 신한투자증권(18만원→17만원), DB금융투자(17만원→16만원), 한국투자증권(21만5000원→19만5000원), 삼성증권(18만원→17만원), 하나증권(21만원→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실적 발표 후에도 올해 신세계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적인 목표가 하향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미 IBK투자증권이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2025년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5020억원(전년 대비 4.7% 증가) 수준으로 전망했다. 분명 성장폭은 있지만, 현재 소비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으리라는 의견이다. 우선 신세계의 면세점 철수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국내 소비 환경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감가상각비 증가와 통상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실적 개선 폭은 크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동사는 기존점 성장률을 6% 제시했는데, 이도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수용 효과를 온전히 반영한 것으로 현재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경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국민카드, 작년 순이익 4000억 넘겼다…‘비용 효율화’  성과

KB국민카드가 유실적 회원과 금융자산 성장 및 모집·마케팅 등 영업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일반 매출 중심 카드이용 금액 증가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27억원으로, 총영업이익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4.7% 개선됐다고 5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금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확대됐지만, 희망·특별퇴직 실시를 비롯해 계절적 비용이 불어나고 해외법인 손상자산 증가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이 확대된 까닭이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1.31%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8%로 0.05%p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310.9%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연체율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외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건전성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비용 및 Biz 효율화를 통해 내실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경영관리를 추진, 지속가능한 성장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거시 환경 악화로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관리를 강화하고, 대외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 견고한 건전성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손해보험,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17.7% 증가한 8395억원

KB손해보험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83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7%(126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미보고발생손익(IBNR) 변경으로 인한 환입 및 장기 인보험 신규 증대로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 보험영업손익은 9780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23.6% 급증한 996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82.2% 큰 폭 감소한 87억원이다. 일반보험은 지난 2023년에 이어 지속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손익은 1773억원으로 6.4% 늘었다. 지난해 말 지급여력(K-ICS) 비율은 188.1%로, 27.8%p 하락했다. 미실현 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8205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8%(685억원) 큰 폭 감소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무해지 상품 해지율 제도 강화와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부진으로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감소된 데서 기인한다. KB손보 관계자는 “2024년은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및 손해율 개선이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며, “이는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확대되었고,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보험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올해 현금배당, 전년 대비 400억원 상향 검토”

KB금융그룹이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전년 대비 약 400억원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의했는데, 하반기에도 보통주자본(CET1)비율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주주환원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금일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804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며 “2024년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분기별 배당금을 포함해 3174원, 전년과 비교하면 약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의 연간 현금배당 총액 1조2000억원과 연중에 실시한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4년도 총 주주환원율은 39.8%"라고 설명했다. 나 CFO는 “이사회는 이날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며 “이는 CET1 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년 말 CET1 비율 13.51% 가운데 13%를 초과하는 자본에 해당되는 약 1조7600억원을 2025년 연간 총 현금배당 금액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KB금융은 2025년 총 현금배당 금액을 전년 대비 400억원 수준 소폭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확정된 바는 없고, 향후 해당 내용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되는 경우 공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나 CFO는 하반기 주주환원 방향과 CET1 비율 기준 시기에 대해 “유연하게 가져갈 생각"이라며 “하반기 주주환원 발표의 기준을 6월 말로 확정하기보다는 연도말 CET1비율, 그에 따른 충격과 예상치를 감안해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유연하게 정책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을 5% 내외로 전망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CFO는 “2025년도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감안한 무형 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연간 성장률은 5% 내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은 비대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전용 상품을 확대해 비대면 채널 중심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민 CFO는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 가계대출 성장률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인 3% 내외가 될 것"이라며 “기업대출 부분은 건전성을 고려해 우량자산 중심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6% 내외 수준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대출은 전략적으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 기회에 따라 탄력적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법인은 우량자산 위주의 적정 성장을 추진하고, 소호대출은 업종, 지역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원화대출금 36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6.2% 증가한 176조8000억원을 달성했고, 기업대출은 6.6% 성장한 186조8000억원이었다. 한편, KB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상호금융 최초 ‘글로벌 이니셔티브 WEPs’ 가입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호금융 최초로 유엔(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WEPs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로, 성 평등과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7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1만565개 기업(국내 기업 84개)의 최고경영자(CEO)가 이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은 △양성평등을 위한 고위급 리더십 구축 △직장 내 여성차별 철폐, 인권 존중과 동등한 기회 제공 △모든 근로자의 보건·안전, 복지 보장 △여성인력 개발, 교육·훈련 강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개발과 공급망, 마케팅 전략 구축 △지역사회 이니셔티브와 양성평등 확보 정책 공조 △양성평등 달성 과정 측정과 공시 등 투명성 강화 등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역공동체 발전과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새마을금고의 비전처럼 여성의 역량 강화와 양성 평등을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WEPs 가입을 통해 양성평등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한 형평·포용·상생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여성리더스 클럽활동, 여성특화상품 제공, 여성 경영진 확대 등을 통해 성평등과 여성의 권한 강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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