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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의왕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등)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구역별 추진 단계에 맞춘 '2025년 정비사업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강좌는 4월24일부터 11월2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도시 정비 전문 변호사, 한국부동산원, 감정평가사 등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비사업 추정 분담금 △시공사 선정 및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 △정비사업(절차 등) △정비사업 관련 형사처벌 및 정보공개 △보상(주거이전비, 영업 보상), 이주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정비사업 구역별로 추진 단계와 유사 사례를 공유해 시민이 사업 전개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7일 “이번 시민강좌는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군포시 누리집 새소식을 통해 온라인 접수(전바우편, QR코드)로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주거정비통합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서울신학대학교 소셜리빙랩 소속 교수 및 학생과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 Personal Mobility) 관련 정책 간담회를 15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청년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형주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학생 3명이 참석해 실제 이용자이자 주민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부천시 담당 공무원과 실질적인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무단 주차 문제 △PM 전용 주차존 확대 방안 △안전 이용을 위한 캠페인 필요성 △견인 조치 체계 개선 등이다. 특히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한 견인 방안에 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부천시는 현재 PM 민원 신고 플랫폼(pm.bucheon.go.kr)을 통해 시민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있으며, 접수 후 3시간 이내 처리되지 않은 기기는 견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민원 유예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하고, 지하철 7호선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PM 공용 주차구역 20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를 통해 PM 주차 질서를 개선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형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접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과정은 실무적 학습 그 자체"라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학생들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인 건설정책과 자전거문화팀은 17일 “청년 눈높이에서 나온 제안들이 행정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과 소통을 확대해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17일 오전 9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복지정보 제공 서비스인 '시흥복지온(溫/ON)'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시흥복지온은 'AI를 통해 온누리를 따뜻(溫)하게 시작(ON)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흥시 대표 누리집에 게시된 방대한 복지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은 복지정보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질문 하나로 필요한 복지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선 음성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이해하기 쉬운 간결하고 친절한 요약문 형태로 답변이 제공된다. 또한 답변 근거 출처 링크를 함께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접근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AI가 사용자 질의와 관련된 질문을 제안해 사용자가 놓칠 수 있는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흥복지온 서비스는 시흥시 대표 누리집에서 '시흥복지온 바로가기'를 클릭하거나 주소창에 'siheung.go.kr/bokjion'를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개인용 컴퓨터(PC)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는 시흥복지온 서비스를 더 많은 시민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흥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서비스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서비스의 주요 기능과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희탁 정보통신과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복지정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기술과 사람이 함께하는, 더 똑똑하고 따뜻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관내 중-고등학생 및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년 시흥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며 참가자 45명을 공개모집한다. 올해는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를 주제로 '해외 견학체험단 역사 탐방'과 '기획연수단 진로탐색'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해외 견학체험단은 역사 탐방을 주제로 분단과 통일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독일에 방문한다. 참가 대상은 중1~고3(2007년생~2012년생)의 시흥시 거주 청소년 20명이다. 참가자는 8월5일부터 12일까지 독일의 주요 도시에 가서, 현지 청소년과 교류를 통해 우리 역사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현지 방문 전에는 다양한 교육 및 심화활동을 통해 방문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갖춘다. 참가 신청은 내달 2일까지 접수하며,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항공료는 참가자 자부담이다. 기획연수단은 후기청소년(19세~24세)이 2~5명으로 팀을 짜서 자유주제를 정한 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해외연수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총 25명(진로 주제 15명, 문화-대학 주제 10명)을 공모한다. 특히 신규로 운영되는 '문화-대학 주제'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대학생과 시흥시 후기청소년을 연결해 상호교류가 진행된다. 먼저 싱가포르국립대 학생들이 6월28일부터 29일까지 시흥을 방문해 홈스테이를 체험한 뒤, 8월에는 문화-대학 주제로 시흥 청소년이 싱가포르를 찾아 싱가포르국립대 탐방 및 현지 교류에 나선다. 기획연수단에 선정된 팀은 1인당 150만원, 1팀당 최대 750만원 지원금을 받고 해외로 떠날 수 있다. 시흥시는 사전 안전교육, 팀별 활동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해외 교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은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2025년 시흥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과 관련된 세부 내용 및 신청 방법은 시흥시 누리집(siheung.go.kr/main.do) 고시공고 게시판이나 네이버 카페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cafe.naver.com/shglobalclub)'에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경기도 우수 관광테마골목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우수 관광테마골목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기존 우수 골목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관광테마골목을 확대하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공모에는 총 15개 골목이 신청한 가운데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를 포함해 총 8개 골목이 선정됐다. 안산시는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특히 다문화 주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안산시는 관광객이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5000만원 예산을 확보했으며 다문화 음식거리를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데 활용한다. 아울러 △다문화 음식거리의 테마골목 조성 △인프라 구축 △홍보 및 마케팅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홍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안산의 다문화 특성을 살려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7일 의왕시청을 둘러싸고 있는 벚꽃이 시민에게 망중한을 선사했다. 의왕시청 벚꽃은 지난 주말부터 만개하기 시작해 절정에 이르렀다. 작은 바람에도 출렁이는 꽃비를 내린다. 상춘객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꽃잎에 눈과 마음을 맡긴 채 평화로움과 아늑함에 빠져든다. 물아일체를 경험하고 마음속에 각인하며 속절없이 흘러가는 봄날을 잡아보려 애쓴다. 그래도 봄날은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미련 없이 흘러만 간다. 그러면서 다 잊고 오늘을 만끽하라고 속삭인다. 맞다. 죽은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던 어제의 내일이 바로 오늘이 아니던가. 의왕시청 벚꽃이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즐겨볼 일이다. 수도권 지자체 청사 중 이토록 아름다운 벚꽃 풍광이 아름다운 곳도 드물다. kkjoo0912@ekn.kr

공주시, 농촌 왕진버스 확대 운영...공주목 전시관 23일 개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6개 마을에서 올해는 7개 마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충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과 협력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왕진버스에서는 양방과 한방 진료를 비롯해 구강검사, 시력검사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돋보기 지원과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해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공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첫 운행은 지난 4월 15일 의당농협에서 시작됐으며, 5월 13일 사곡농협, 5월 15일 신풍농협, 6월 5일 탄천농협, 6월 26일 정안농협, 9월 25일 이인농협 순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유구농협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며 하반기에 운영될 계획이다. 공주시는 상반기 5회, 하반기 2회에 걸쳐 왕진버스를 운행하여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 약 2,000명에게 실질적인 진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올해 농촌 왕진버스 공모사업에 도내 12개 시·군을 선정했으며, 공주시는 2년 연속 도내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1억 4,400만원에서 올해는 약 1억 800만원이 증액된 2억 5,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농촌 왕진버스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공주목 전시관 23일 개관…고려·조선시대 충청 행정중심지 역사 한눈에 한편 공주시가 충청도 행정 중심지였던 공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공주목 전시관'을 오는 23일 개관한다. 옛 공주의료원 부지에 조성된 공주목 관아 지하 공간을 활용한 이 전시관은 조선시대 공주목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은 연면적 약 4,286㎡ 규모로, 조선시대 공주목의 모습을 재현한 대형 실사 모형과 공주목사의 디지털 영상 복원, 다양한 유물 전시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관람객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청도의 중심지로 기능했던 공주목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지하 공간에는 전시 기능 외에도 자료실, 영상관, 체험관이 마련되어 역사 학습과 체험이 가능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회의 공간도 함께 조성됐다. 특히 94대 규모의 주차장은 원도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식 개관 행사는 23일 현판 제막식과 시설 순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관 조성은 공주목 관아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추진됐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조선시대 충청도의 중심이었던 공주에 새로운 전시복합공간이 생긴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2027년까지 이어지는 공주목 복원 사업을 통해 공주목이 지역 문화유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이번 전시관 개관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EE칼럼] 트럼프의 화석연료 회귀와 한국의 선택

임은정 공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2025년 미국은 다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파리기후협약 탈퇴, 청정에너지 지원 자금 지급 철회, 미국산 석유·가스 개발 및 수출 확대 등,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강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몰입하고 있는 와중에, G7 국가 중 최대 탄소 배출국인 미국이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상황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다시 흔들고 있다. 그 여파는 곧장 한국에도 미치고 있다. 미국은 무역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한국에게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석유 수입 확대를 사실상 요구하고 있고, 한국산 자동차·철강에 대한 통상 압박도 강화되었다. 여기에 방위비 협상과 연계된 에너지 수입 요구는 외교와 경제가 맞물린 복합적 협상으로 한국을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리더십보다는 에너지 자립과 화석연료 수출 중심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마치 고정 수입처처럼 관리하고자 한다. 문제는 안보 측면에서 미국에 의존하는 한국이 이 흐름에 타지 않을 수도 없지만, 마냥 끌려가기만 한다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은 한국이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현재 양당의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각 당의 주요 예비 후보들도 저마다의 에너지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공존'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믹스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신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김동연 후보도 탄소중립을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보고 SMR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지사로서 그는 재생에너지의 적극 활용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기·냉난방비 등의 공동주택 관리비를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홍준표 후보 역시 SMR 상용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SMR 상용화를 서두름으로써 에너지 안보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의 한동훈 후보는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에너지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한 후보는 전기·가스 요금과 관련해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안전하고 저렴한 전력원인 원전을 새로 건설하고 기존 원전은 계속 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각 후보의 접근은 유사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정책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실제 정책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를 통한 에너지 수입 압박이 본격화될 경우, 정치적 의지와 외교 전략이 함께 작동하지 않으면 한국의 에너지 정책이 크게 표류할 수도 있다.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안보에만 국한 되는 문제는 아니다. 그것은 곧 산업정책, 무역전략, 외교 노선, 세대 정의와도 연계되는 문제다. 다가오는 6월 대선은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정치적 기회를 제공한다. 정책의 지속 가능성, 사회적 공감대, 기술 혁신과 시장 유인책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대전환의 구상, 그리고 외교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임은정

한은 “성장 하방 위험 증대…전망 경로 불확실성 확대”

한국은행은 17일 “국내 경제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후 이같이 밝히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높은 환율 변동성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금융완화 기조로 인한 가계부채 재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4분기 경기 부진 및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미국 관세정책 변화,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주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가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일부 반등하였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상당폭 하락하였다가 급등하였고, 미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정치 불확실성 지속, 통상여건 악화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화되었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늘어났으나 제조업 등 주요 업종은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앞으로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수출은 통상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5%)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무역협상의 전개양상, 추경의 시기 및 규모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물가는 3월중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이 각각 2.1% 및 1.9%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2.7%)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2% 내외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9%, 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이 미국 관세정책 및 중국의 대응,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에 영향받으며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다. 주가는 경기 및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 후 일부 반등하였으며 장기 국고채금리는 상당폭 낮아졌다. 주택시장에서는 서울 지역의 가격 오름세 및 거래량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둔화되었다.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금융완화 기조로 인한 가계부채 재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기준금리 동결…연 2.75% 유지

기준금리가 연 2.75%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연 2.75%로 0.25%포인트(p) 낮아지면서 2년 4개월여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이달에는 고환율 부담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에 따라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은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북의 두 얼굴: 민주주의 수호와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도전

경북=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투명하고 질서 있게 치러질 수 있도록 16일부터 '공명선거 추진 및 지원상황실'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선거일까지 도청 행정지원과 내에 설치된 이 상황실은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을 총괄로, 선거 담당 공무원 9명으로 꾸려졌다. 상황실은 경북 22개 시군의 선거인명부 작성 등 법정 선거사무를 지원하며, 유관기관들과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기반으로 공정 선거 실현에 나선다. 또한, 선거 기간 중 사건·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선관위와 경찰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안전하고 질서 있는 투표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박성수 실장은 “국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고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가 곧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경북도는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때미고'로 미국 두드린 경북 브랜드, 지역 자원이 글로벌로 또 경북도는 로컬 창업기업 '큐어싱'이 17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 참가해 경북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도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큐어싱은 경북도의 '로컬 체인지업'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기업으로, 이번 대회에는 전통 세신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세신 수건 브랜드 '때미고'를 선보인다. '때미고'는 인견 소재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능성 제품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이 제품은 이미 국내 팝업스토어와 라이프스타일 매장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북도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로컬 체인지업'은 지역 문화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기업을 발굴해 창업부터 마케팅, 판로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때미고는 단순한 수건을 넘어 로컬 정신과 한국 문화를 결합한 글로벌 브랜드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자원이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무역협회 강원본부,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북부지방산림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소식 등

수출 회복세 전환…1분기 누적도 증가세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년 3월 강원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3억1284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출 증가율 4위에 해당하며, 같은 달 전국 수출 증가율(3.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수입은 8.7% 감소한 3억4887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2.2%)과 2월(-0.8%)까지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을 보였으나, 3월 들어 반등하며 1분기 누적 수출은 5.5% 증가한 8억679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104.8%), 중동(75.7%), 북미(26.6%)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1945만 달러)은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수출 부진으로 9.6% 감소했지만, 시멘트(105.3%), 방사선기기(25.5%), 음료(7.9%), 의료용기기(10.8%) 등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는 대만이 1903.9% 증가한 7384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선 수출이 전체 대만 수출의 96%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 외 미국(3953만 달러, 12.2%), 중국(2690만 달러, 21.0%)도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본부는 강원지역은 소비재(34.9%)와 중간재(7.1%) 중심의 수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발 관세정책 등의 여파가 베트남 등 제3국 경유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美 트럼프 대통령이 여타국 상호관세 적용을 90일 유예한 반면 대중 고율관세(145%)는 즉시시행, 중국도 보복관세 등으로 대응하면서 향후 미중 갈등 향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호관세는 전면 폐지가 아닌 유예상태이고, 미중 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추가 가능성도 있어 향후 글로벌 파장 장기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김동일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 '컴퓨터 PFF' 챌린지 동참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강원특별자치도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시청자미디어재단 강원센터와 16일부터 30일까지 지구를 위한 쉬는시간 '컴퓨터 OFF' 챌린지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점심시간 동안 컴퓨터 전원을 끄는(OFF)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여기관은 점심시간 동안 컴퓨터 전원을 끄는데(OFF) 동참한 인원수를 제출하면, 강원특별자치도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전체 챌린지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탄소중립 지원센터와 시청자미디어재단 강원센터가 첫 번째 실천 기관으로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어지는 다음 참여기관으로는 강원테크노파크를 지목했다. 북부지방산림청(청장 강혜영)은 4월 16일 홍천군문화센터에서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 교육에는 숲가꾸기패트롤,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임도관리단 등 기계톱을 사용하는 직종의 근로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기계톱・예초기 사용 시 안전 수칙, 보호 장비 착용 방법, 관리 방법, 사고사례 등을 집중 진행했다.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 분야 안전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교육했다.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사업은 작업환경이 다양하고 근로자 연령대가 높아 다른 산업군에 비해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며 “작업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주시길 바라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안전한 산림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 '우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지난해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단은 △모바일 운전면허 발급과 토요특별시험 확대 △교육예약 서비스 민간 개방 △교통사고 잦은 곳 도로환경 개선 △국민 공감형 교통안전 정보 제공 등 도로안전에 밀접한 서비스 제공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대국민 서비스 품질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맞춰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ss003@ekn.kr

경콘진,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 위한 80억 펀드 조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17일 도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약 8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2025년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내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은 민간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유망 기업 발굴·육성·투자까지 연계하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며 올해는 시드(Seed) 단계와 프리A(Pre-A)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성장 지원과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경콘진은 (재)윤민창의투자재단과 함께 30억원 규모의 '레벨업 시드 펀드 2호'를, ㈜에스엠컬처파트너스와 씨엔티테크(주)와는 공동으로 50억원 이상의 '레벨업 프리A 펀드 1호'를 각각 조성하며 이 펀드는 해당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투자 집행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됐다. 올해는 내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개최되는 피칭데이를 통해 시드 단계 28개사, 프리A 단계 18개사 등 총 46개사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내달부터 7개월간 민간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비즈니스 진단, 사업 전략 고도화, 맞춤형 컨설팅, 법률·특허·마케팅 등 단계별 지원이 함께 제공되며 특히 투자 유망 기업은 조성된 레벨업 펀드를 통해 투자 검토를 받게 되고 연내 10억원 이상의 직접 투자가 해당 펀드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신청은 내달 15일까지 각 분야별 지정된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공고문은 경콘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달 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세한 지원 내용과 절차를 안내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초기 기업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성장하고 성공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레벨업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산업 내 선순환 투자 구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은 지난해에도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투자사 80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태펀드 문화계정과 연계된 총 1,0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했으며, 프로그램 참가 기업 35개사는 누적 27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와함께 경콘진은 경기도 가상 융합 기업의 콘텐츠와 기술, 서비스 등의 콘텐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5 가상 융합 기업 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내달 12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XR, 메타버스, AI 등 가상 융합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모집 분야는 △기업 맞춤형 마케팅/사업화 지원 △2025 도쿄 XR·메타버스 페어 참가 지원 등 2개 분야로 총 8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업 맞춤형 마케팅/사업화 지원' 분야는 상용화된 서비스나 콘텐츠의 유통 및 판로 확대를 목표로 4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1000만원 상당의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는 전문가와의 1:1 인터뷰를 통한 진단을 바탕으로 홍보·광고, 특허·인증, 통번역, 상용 플랫폼 등록 등 기업별 필요 항목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2025 도쿄 XR·메타버스 페어 참가 지원' 분야는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시회에 참가할 4개사를 모집하며 참가 기업은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 기업관'을 통해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 및 콘텐츠를 시연하고 홍보할 수 있으며, 전시 부스 및 참가 부대 비용 등을 지원받게 된다. sih31@ekn.kr

이상일,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재정투자 강화 환영”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정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국가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반도체 분야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반도체 팹(Fab)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계획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반도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프라 구축 △소·부·장 투자 지원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우수인재 확보 등 4대 추진 과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서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24.6.)을 통해 총 26조원 규모의 금융·재정·세제·인프라를 지원하고 이후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국내기업이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지원을 33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의 품목별 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기존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이 가운데 '26년까지 4조원 이상의 재정 투입 방침을 밝혔다.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적시 조성을 위해 기업이 부담하는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 중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투자 규모 100조원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국비 지원 한도를 기존의 최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인프라 국비지원 비율을 현행 15~30%에서 30~50%로 대폭 상향하는 등의 방침을 담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하는데 첨단 소재·부품·장비 생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을 신설해 이번 추경에 700억원을 반영했고 △반도체 저리대출을 위해 5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 3조원 규모를 추가 확대해 기존 17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기술보증을 확대하고,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기본 15~25%의 세액공제와 증가분에 대한 10% 추가공제에 5%p를 추가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20%, 중소기업은 25%의 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AI반도체 등의 시제품 제작 전·후 성능 검증에 필요한 장비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하고, 국내 최고의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가 될 원삼면 트리니티팹(양산 연계형 미니 팹) 조기 구축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 최고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계획 발표 후 승인까지 통상 4년 반 정도 걸리던 것을 1년 9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며 “정부가 이번에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이나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 재정투입 확대 등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번째 팹(Fab)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건축허가 T/F를 가동해 인허가를 지원했고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계획 수립과 보상·이주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시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위해 정부와 다각적인 협력을 하며 지원한 만큼 정부의 이번 결정이 반도체 클러스터 적시 가동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특화단지 인프라 조성 목적으로 이전에 500억원을 지원받아 전력·용수 공급시설 구축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500억원을 지원받아 추가 인프라 구축에 힘을 받게 됐다"며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1000억원 지원이 결정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에는 삼성전자가 약 360조원을 투입해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 778만㎡(약 235만평)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약 122조원을 투입해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5만㎡(약 126만평)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산단계획 승인·고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보상계획 공고를 할 예정이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선 지난 2월 첫 번째 팹(Fab) 건립을 위한 공사가 시작돼 이미 대규모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두 산단에 들어설 시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의 기존 반도체 생산라인 전체를 합한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바꿀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sih31@ekn.kr

[E-로컬뉴스] 충남도, 충남도의회, 세종시, 세종시의회, 공주시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가 올해 들어 매월 700명 이상의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4만3527명으로, 민선8기 출범 직전인 2022년 6월 말 2만9215명에서 1만4312명이 증가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 이전 첫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출발해 2016년 말 2만명을 돌파했으며, 2022년 10월 3만명, 지난해 10월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만1325명에서 시작해 5월까지 2202명이 증가해 월평균 734명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파른 인구 증가는 공공기관 이전, 기업 유치, 주거 환경 개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가 당초 유치 목표로 설정한 107개 기관·단체 중 104개가 이미 이전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3개 기관도 이전을 준비 중이다. 특히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유치 기관인 TBN 충남교통방송은 오는 7월 8일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등 6개 도 산하 공공기관이 내포신도시에 자리 잡았다. 산업 기반도 착실히 구축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한양로보틱스를 비롯한 12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765명에 달한다. 산업용지 분양률은 58.3%를 기록 중이다. 주거 환경 개선도 인구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계획된 44개 공동주택 단지 중 24개 단지 2만943세대가 완공됐으며, 3개 단지 3248세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됐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익산-평택 고속도로가 지난해 개통되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향상됐다. 교육 시설도 계획된 17개교 중 13개교가 이미 운영 중이며, 2028년에는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이 예정되어 있다. 의료 시설은 의원 38개소, 약국 9개소 등 47곳이 운영 중이다. 문화 시설로는 충남도서관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충남미술관과 충남예술의전당은 각각 2027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체육 시설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등 30개소가 설치됐으며, 충남스포츠센터는 오는 8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은 99.7%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윤수 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포신도시는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연내 인구 5만 명 돌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포신도시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본부·지사 분리·독립, 기업 유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미국사무소가 재외동포 유치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도정 과제 해결을 위한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미국사무소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지사는 최원 소장으로부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박 부지사는 “미국 내 각종 인적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는 도정 과제를 풀어나가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재외동포 대상 충남 이주 상담 및 홍보 체계 마련과 충남 방문의 해 홍보 강화를 위한 미국사무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재외동포 충남 유치 사업은 지난 1월 김태흠 지사가 미국을 방문해 충남 출신 현지 한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사무소는 현지 한인 단체 및 재미동포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무소 내 이주 상담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 방문의 해'는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재방문 이미지 제고, 2026년 연간 방문객 5000만 명 달성을 통한 국내 관광지 3위 도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사무소는 충남의 문화 및 관광 콘텐츠를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홍보해 충남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방침이다. 충남도 미국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설립됐다. 주요 업무로는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최원 소장을 파견하고 현지 직원 2명을 채용해 총 3명의 인력으로 미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장이 지역 배달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의장실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배달대행업 관계자와 자영업자, 공주시 청년회 사무국장 및 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배달시장의 독점 구조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배달시장의 독점 구조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 증가와 배달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공공배달앱 '휘파람'의 서버 불안정성과 홍보 부족, 미정산 문제 등이 소상공인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배달대행업 관계자는 “배달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수 대기업 중심의 운영구조로 인해 지역 배달업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정성은 상승하고 있다"며 “지역 배달업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 경감과 공공배달앱 운영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의 시스템이 지속될 경우 지역 소상공인과 배달업 종사자들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임달희 의장은 “오늘 간담회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배달업과 자영업 생태계의 건전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부서에서는 공공배달앱 휘파람의 운영 안정화 및 정산 문제 해결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해 줄 것과 배달대행업자의 고용안정성 및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의 경감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주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력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배달앱의 기능 개선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근)가 2025년도 충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제출된 4조9834억원에서 27억2065만원을 삭감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교육위는 도교육청 소관 6건(20억1300만원), 직속기관 소관 1건(7700만원), 교육지원청 소관 6건(6억3065만원) 등 총 13건의 사업 예산을 조정했다. 또한 2025년도 제1회 충남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제1회 충청남도교육청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조례안 9건을 함께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이용국 부위원장(서산2·국민의힘)은 “현장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취합해 공유해야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건의와 정책 제안이 가능하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실질적인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국민의힘)은 지역민이 함께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교육환경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나아가 충남도의 정주여건도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한일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사업의 확대와 선진 시스템에 기반한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이 요구된다"고 발언했다. 김선태 위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사업 예산의 세분화된 분류와 체계적인 관리,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사업 추진과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 벤치마킹도 수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한철 위원(천안2·국민의힘)은 지역 특성과 실정을 반영한 특색 있는 사업 추진을 요청하며, “특히 학생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위원장(홍성1·국민의힘)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정예산 대비 과도하게 편성된 사업들이 확인돼 일부 사업 추진이 우려된다"며 “성립 전 예산 취지에 맞는 수립과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와 보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2일 제35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화백의 고향을 문화예술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인물 등 자원을 발굴해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세종시는 한국 미술계의 상징적 인물인 장욱진 화백을 핵심 콘텐츠로 한 '장욱진 문화마을' 조성 계획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욱진(1917∼1990년) 화백은 '자화상', '나룻배', '황톳길' 등 고향인 세종시 연동면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을 남긴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적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러한 장욱진의 예술적 유산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대상지는 장욱진 화백의 고향인 연동면 송용리와 내판리 일원으로, 이 지역을 문화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특별교부세 10억 원과 지방비 10억 원을 합해 20억 원 규모로,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이나 문화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다양한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욱진 화백이라는 소중한 지역 자산을 통해 연동면 일대를 매력적인 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브랜딩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개발을 넘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적인 지역 발전 모델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지역 출신 예술가의 유산을 활용한 문화브랜딩 사례로, 다른 지자체에도 참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임 의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다. 임 의장은 “11년이라는 긴 세월은 우리에게 너무나 모질고 힘겨운 시간이었다"라며 “세월호 희생자들은 노랗게 핀 개나리처럼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고등학교 2학년 모습으로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참사 이후 사회적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우리는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약속하고 다짐했지만, 그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했다"며 “아이들이 떠난 후에도 슬픔과 아픔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의장은 “우리가 아이들을 잊지 않고, 떠올리기조차 힘든 그날의 기억을 다시 꺼내는 이유는 단순히 아픔을 되새기기 위함이 아니라 상처를 마주하고 조금씩 치유해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치유의 여정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 길 위에 서 있다"라고 강조하며, “이제는 약속과 다짐이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대한민국이 더 안전해졌습니까'라는 물음에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할 수 있도록 생명이 존중받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임 의장은 지난 12일 온빛초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세종시민대회'에 참석했으며, 14일에는 단원고 희생자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기획공연 '연속, 극'을 관람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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