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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RE100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13일 도내 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도내 민간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는다. 도에 따르면 신청 자격은 단독 신청이 아닌 시군, 시공업체,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제한되며 이는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총 2개 단지를 지원하며 단지당 최대 120kW, 총 240kW 상당의 발전설비 설치비를 지원하며 도는 단순히 옥상형 설치에 그치지 않고 입주민 개별 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택사항으로 동별 50% 이상 세대 참여 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도 지원한다. 도는 발전설비를 통해 주차장 조명이나 계단·복도 등 공용부에 사용되는 전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입주민들의 전기료 절감이라는 직접적인 체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의 세부 공고 및 신청 안내는 경기도청 누리집 및 각 시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도는 향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주택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파트 옥상과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해서 주민들의 전기요금을 아껴드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특히 옥상형과 함께 베란다형도 선택해서 설치하면 미니태양광 설치 비용 부담도 줄이면서 더 많은 분이 쉽게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선포하고, 신축 아파트 80만 호를 대상으로 2040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아파트 RE100 옥상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이와는 달리 기축 아파트 입주민의 태양광 활용 관리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sih31@ekn.kr

강원도의회, 도민 삶의 질 제고 위한 조례 잇따라 가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는 12일 각 상임위원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조례안을 심의·가결하며 도민 안전과 복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교통 안전, 친환경산업, 농업 지원, 사회복지 등 각 분야별로 실효성 있는 조례안들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들 조례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복지문화위원회는 군 장병 안전·가족 지원 강화와 관련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원제용 의원(국민의힘, 원주6)은 '한부모가족 생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청소년 한부모를 새로운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고, 교육 및 자립 지원을 강화했다. 원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청소년 한부모 지원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면, 우리 강원도의 출산ㆍ양육 정책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기영 의원(국민의힘, 춘천3)은 군 장병 순직 사건을 계기로 한 후속 대응의 일환으로 '재난복구 군 장병 안전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군 장병의 안전장비 및 교육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박의 의원은 “도내 재난복구에 동원되는 군 장병에 대한 지원근거 마련으로 군 장병에 대한 안전 확보는 물론 재난복구의 효율성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전건설위원회는 도민 생명 보호와 산업 대응력을 강화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무철 의원(국민의힘, 춘천4)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행위 신고포상금 지급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덮개·포장·고정장치 미비 등 적재 불량 운행에 대한 신고자에게 회당 10만 원, 연 1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명시해 도로 안전을 강화한다.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5)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친환경 자동차 전환에 대응하고 관련 정비산업을 지원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농림수산위원회에서는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농촌 활력 제고에 힘썼다. 진종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양)은 '가축 살처분 등에 의한 심리적 외상 예방 및 치료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살처분 참여자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상담·검사·치료 지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진 의원은 ““ASF, 고병원성 AI 등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방역과정에서 도내 축산업 종사자ㆍ관계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정수 의원(국민의힘, 철원1)은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급등하는 농자재 가격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기반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 조례엔 필수 농자재 구매에 필요한 재정지원과 지원상 및 기준 등을 반영했다. 김 의원은 “국제정세 불안과 기후위기 등으로 필수 농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농민들은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며, “농민들이 기본적인 농자재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으며, 이번 조례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박길선 의원(국민의힘, 원주1)은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통해 도농 간 인적·물적 교류를 지원하며 균형발전 기반을 다졌다. 그는 박길선 의원은 “농어촌이 가진 자원과 가치를 도시민과 공유하고 상생의 관계를 맺는 것이야말로 농촌을 지키는 길"이라며, “이 조례를 계기로 강원도형 도농교류 모델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수 의원(국민의힘, 평창)은 '강원특별자치도 약용작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으로 전국 생산량 18.4%를 차지하는 도내 약용작물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농가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이번 조례안은 당귀, 황기 등의 전국 주요 주산지인 강원자치도 약용작물 산업을 육성하고 재배농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약용작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입안했다"고 밝혔다. 원미희 경제산업위원회 위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분산에너지 기반 신산업 유치 발판 마련했다. 원 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조례안'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2024년 6월 14일 시행)에 근거하고 있다. 분산에너지는 지역 내에서 에너지를 자체 생산·소비하는 방식으로 전력망 안정화와 저탄소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합하며, 중앙집중식 대규모 송전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 의원은 “분산에너지 특화 정책을 통해 반도체·데이터센터 같은 고전력 신산업을 전력자급률 210%를 넘는 우리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다"며 “동해안 민간화력발전소,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욱 교육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홍천1)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먹는 물 관리 조례안'은 학교 먹는 물 안전관리 제도화로 학교 내 정수기·수도 등 먹는 물의 위생 및 수질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정기적인 수질검사, 위생점검, 노후시설 개선 및 지자체 협의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2024년 부산지역 학교에서 정수기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사례를 계기로, 학교 현장의 먹는 물 위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발의됐다. 이 위원장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먹는 물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조례로 안전한 교육환경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ess003@ekn.kr

[환경 공공기관 소식] 기상청 ‘지진 네컷만화 공모전’, 환경보전원 ‘청소년 기후행동 발대식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년 기상청 지진·지진해일·화산 네컷만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주제는 '일상 속 지진·지진해일·화산 정보 서비스'로 △지진 재난문자 △지진해일 및 화산 특·정보 등 지진정보서비스를 활용해 지진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 그린 네컷만화를 그리면 된다. 만화는 온라인지진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출품하면 된다. 기상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지진정보서비스는 온라인지진과학관 누리집에 게시된 '1분 지진과학교실' 동영상 등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와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대상(1점), 최우수상(1점), 우수상(1점) 등 총 3점을 선정한다. 수상작별 상품은 문화상품권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이다. 수상작은 오는 7월 18일 온라인지진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되며, 지진안전주간(10월 중)에 수상작을 활용한 지진정책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기상청(청장 이미선)과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서해5도 어장에서 바다 안개로 인해 발생하는 어선 충돌과 좌초, 방향 상실로 인한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12일부터'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를 서비스한다. 수도권기상청은 안개의 발생 특성이 비슷한 백령도 인근, 소청도 남쪽, 연평도 주변의 세 개 어장으로 나눠, 어선 출항 시간인 새벽부터 아침(03~09시) 사이 1km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되면 하루 전날 17시경'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를 생산해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해양기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환경부(장관 김완섭), 롯데월드(대표 권오상)와 함께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청소년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구를 위한 새로운 상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청소년 기후행동 오픈 이노베이션'은 중·고등학생이 주도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실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현실화하는 민관 협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배경으로 △탄소중립 체험존 구성 △방문객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도 설계 △폐기물 저감 및 분리배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설계 등 세 가지 과제에 대해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소희 의원, ‘산불취약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법 발의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산불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12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소희 의원 등 19명 의원은 '산림재난방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림청 등 산림당국에서 선제적으로 산불위험지역을 정하고 임도를 검설하는 등 산불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의원은 개정안 발의 배경으로 “최근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과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의 대형화 및 상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수량 감소 및 건조화가 심한 지역 등 산불 발생과 이로 인한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산불 발생 가능성, 산불로 인한 피해 가능성 및 예상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산불취약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며 “대피소 마련과 산불 진화를 위한 임도 및 산불예방ㆍ진화시설의 설치 등 산불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초여름 온다…13일 전국 최고 기온 29도

오늘 13일 전국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2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최고기온이 25도로 나타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강릉지역은 최고기온이 29도를 보이겠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경북권 내륙 중심 20도 안팎)으로 벌어진다. 13일은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기후대응’ 대선 토론 주제로 첫 채택, 공약에 적극 반영 요구 커져

조기 대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정책이 모든 후보의 공약에 반영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기한이 5년 정도밖에 남지 않으면서 이를 달성할 정부 조직 개편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대선후보 공약에는 기후위기 대응공약이 충분히 담기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후 관련 공약을 포함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0대 공약의 마지막을 '기후위기 적극 대응'으로 배정했다. 주요 기후공약으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포함해 △2030년 NDC 달성 추진 △2035년 이후 감축 로드맵 수립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감안해 책임있는 중간목표를 담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 △탈플라스틱 국가로드맵 △ 배출권 유상할당 확대 및 기후대응기금 확충 등이 있다. 다만, 그동안 민주당에서 언급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부문과 환경부의 기후 부문을 합쳐 만드는 기후에너지부 구상 계획은 10대 공약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김 후보는 10대 공약 중에 기후위기 대응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8대 공약인 '재난에 강한 나라,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에서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즉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보다는 기후위기로 발생한 홍수, 가뭄 등에 대비하는데 힘을 주는 공약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발표한 10대 공약 중에도 기후위기 대응 공약은 눈에 띄지 않는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KBS 대선후보자 토론 사회분야서 두번째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방안이 선정됐다. 각 대선 후보들은 대선토론에 각자가 생각하는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이 모여 만든 '기후정치바람'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후위기를 토론주제에 포함하기로 결정하는 것을 두고 환영하는 논평을 이날 발표했다. TV토론이 성사된다면, 대선후보가 직접 기후위기를 주제로 TV토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대선 후보자들이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공약검증 토론 시간에 적극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1997년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처음 실시된 이후 기후위기가 공식 토론 주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각 대선후보는 공약검증 토론 시간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기후공약 없이 토론에 임한 대선후보는 국민의 질문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침묵은 곧 무책임을 드러내는 강력한 증거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센터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의 재설계를 강조했다.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8일 '신정부에 바란다: 의욕성, 정합성, 실행력을 지닌 기후·에너지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2035년 NDC는 2050 탄소중립, AI 시대, 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기술의 발전 등을 고려해 정합적으로 연결돼야 하며, 우리 여건에 맞는 거버넌스 체계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솔루션은 대선 7대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2035년 NDC 목표 61% 선언 및 이행"을 제안했다. 이는 2018년 대비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1% 감축하자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하자는 계획만 세운 상태다. 환경단체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동안 대선 후보의 기후정책 공약을 계속해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보수정당 후보인 김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 공약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이 후보도 기후에너지부 수립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에는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김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 관련 공약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녹조발생 선제적 대응…가축분뇨 야적퇴비 특별점검

환경부는 여름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축분뇨 퇴비를 하천 인근 등에 쌓아두는 행위를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특별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야적퇴비를 관리하지 않으면 빗물에 퇴비의 영양물질(질소, 인)이 씻겨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이는 여름철 대규모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는 합동으로 야적퇴비가 다량으로 발견된 4대강 유역 하천 구간을 비롯해 △하천에 인접한 축사 및 농경지 △지난해 녹조 다량 발생 지역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낙동강 전 수계와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의 일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조사해 총 947개의 야적퇴비를 관리했으나, 올해는 낙동강·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황룡강·지석천 등 전국의 주요 수계를 대상으로 관리지역을 전면 확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파악된 총 1363개의 야적퇴비(전년 대비 43.9% 증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들 야적퇴비 중 하천‧제방 등의 공유부지에 쌓여있는 퇴비의 경우 소유주에게 모두 수거하도록 안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며, 수거가 끝날 때까지 덮개를 덮어두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사유지에 보관 중인 야적퇴비에 대해서는 비가 올 때 빗물과 함께 퇴비에 포함된 영양물질(질소, 인 등)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농가에 퇴비 덮개를 제공하고 적정 관리방법 등을 교육한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그간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했어도 관행적으로 퇴비를 하천 인근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본격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이전에 최대한 많은 양의 야적퇴비를 수거하고 덮개로 덮어서 녹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독자기고] 경북이 병들고 있다

김휘태 전 안동시 풍천면장 환경부의 '2022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 자료를 공익연구센터 블루닷이 재분석한 결과,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의료폐기물 25% 6만 5천, 산업폐기물 37% 148만 8천, 지정폐기물 24% 119만 1천 톤으로, 3가지 모두 전국에서 불명예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특히, 고령은 의료폐기물의 과부담이 자체 발생량보다 856배에 달하고, 경주도 38배, 경산도 16배나 된다. 산업폐기물 매립은 경주시가 59만 8천 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북도는 추가 사업 부적합 판정을 번복하여 과부담을 가중시켰다. 구미, 김천, 안동, 영천, 포항 등에서도 홍역을 치르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구미 5공단에 필요한 산업폐기물 36만 톤을 10배나 초과한 300만 톤이나 산업ㆍ지정폐기물 처리시설을 추진하고 있어서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북지역 토양오염 조사에서 경주, 구미, 안동 등 산업단지와 폐기물처리장의 토양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재조사를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웅도 경북이 이러한 폐기물 오염뿐만 아니라 강물도 오염된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육지에서 지하수와 대기오염을 시키고 하천에서 생활용수를 오염시키면 더 이상 사람이 살아갈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경북지역의 낙동강과 댐들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가? 서울 한강이 이랬으면 벌써 나라가 뒤집혔을 것이다. 최상류 석포제련소와 50여 개의 폐광산에서 아연, 수은, 납, 비소 등 독성 중금속이 흘러나와서 안동댐 진흙 바닥에 농축되고 있다. 만약에 지진ㆍ폭발이나 홍수가 발생하여 중금속이 흘러내린다면 그 피해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상상할 수도 없는 대재앙이 닥칠 것이다. 이제는 영주댐에서 곤죽이 된 녹조의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중독도 공포의 대상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가 흐르는 아름다운 내성천의 환경파괴는 물론 아직까지 실감하지 못한 마이크로시스틴 피해도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이다. 국내ㆍ외의 전문가들이 수도 없이 경고하는 바를, 더 이상 양치기 소년처럼 볼일이 아니다. 또 하나는 낙동강 본류의 보에 갇힌 녹조이다. 그 심각성은 4대강 보가 설치된 2010년부터 15년째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늘어난 녹조의 독성 마이크로시스틴은 낙동강 유역 농산물과 바닷물까지 침투하였고, 급기야는 가정집의 수돗물과 강변의 공기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사람이 죽고 코끼리도 떼죽음을 당했다. 녹조의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중독으로 1996년 브라질 병원에서 혈액투석 과정에서 50여 명이 집단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보도다. 2020년 아프리카의 코끼리는 웅덩이의 녹조 물을 마시고 350마리나 떼죽음을 당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사람이 죽지 않았다! 이렇게 오염된 낙동강 수계에서 취수원 이전도 대구와 경북이 직접 나서서 협력할 문제였는데, 결국 구미와 갈등만 고조되고 안동까지 오락가락하도록 경북도는 소극적인 입장만 취하고 있는 것 같다. 250만 시민의 생명수이므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구미 상류에서 대구 취수장으로 강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라도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웅도 경북은 삼국통일부터 의병과 독립운동까지 구국의 횃불이었으며, 6.25 낙동강 방어와 새마을운동과 산업화를 이끌어 온 대한민국의 원동력이자 중심지다. 결코 병들어 가는 경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폐기물은 민간ㆍ타지에 전가하지 말고, 발생지 광역시ㆍ도 공공기관에서 공익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속히 법ㆍ제도를 개정하라 jjw5802@ekn.kr

토요일까지 전국 흐리고 중부지역 비

오는 10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전국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9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10일 수도권·강원도·충북 지역에, 새벽과 오후 사이에는 충남권·전북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남북서내륙에 가끔 비가 온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10~50mm, 강원도: 10~50mm, 대전·세종·충남·충북: 10~40mm 등이다. 내륙지역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5(℃)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11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이른 새벽(00~03시)까지 강원영서와 오후(12~18시)에 강원남부내륙 및 산지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로림만으로 돌아간 점박이물범 ‘봄이’와 ‘양양이’, 각자의 길을 가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서 방류된 점박이물범 '봄이'와 '양양이'가 방류 직후 각자의 길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위성 추적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으며, 이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수컷 '봄이'는 방류 다음 날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인근을 거쳐 먼바다로 나아갔다. 이후 백령도 인근을 지나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포착, 평북 신의주 인근에 도착했다. 남하를 시작한 '봄이'는 백령도와 강화도, 경기도 앞바다, 가로림만 인근 등을 거쳐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신호를 보였다. 이후 다시 북쪽으로 이동, 경기·인천 앞바다를 거쳐 신의주 인근에 서식하다 지난 3월 17일 위성 신호가 끊겼다. 암컷 '양양이'는 방류 이틀 후 경기 제부도 인근까지 이동, 다음 날 인천 덕적도와 가덕도 인근으로 내려왔다. 10월 20일 태안과 가덕도 중간 지점에서 신호가 두절됐다. 도는 위성 추적 장치의 배터리 수명, 이동 또는 먹이 활동 중 손상으로 인해 신호가 끊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위성 추적 결과, '봄이'와 '양양이' 모두 건강하게 바다를 누볐던 것으로 보인다"며 “두 개체의 동선이 갈린 것은 서로 다른 무리를 선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위성 추적 자료는 점박이물범 생태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의 회유성을 언급하며, 북한 해역으로 떠난 '봄이'가 가로림만으로 돌아왔다 다시 북쪽으로 향한 점을 들어, 올봄 '봄이'와 '양양이'가 가로림만에서 재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봄이'는 2023년 3월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에서 탈수 상태로 구조, 경포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았다. '양양이'는 지난해 3월 양양군 물치항 인근 해안가에서 기력 저하로 표류하던 중 구조,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두 점박이물범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져 자연 적응 훈련을 받았으며, 가로림만으로 방류됐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다. 2021년 조사에서 가로림만 점박이물범은 최대 12개체까지 확인된 바 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양 생태계 보전, 지속가능한 이용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계 복원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5 전국 초등 축구리그, 5월 9일 보령에서 힘찬 킥오프 보령스포츠파크, 웅천체육공원에서 매주 금·토 열려…전국 18개 유소년팀 참가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025년 전국 초등 축구리그가 오는 5월 9일 보령시에서 개막해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을 주요 경기장으로 활용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유소년 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령시가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적극 유치한 이번 대회는 보령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전국에서 선발된 18개 유소년팀이 참가해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전은 5월 9일 오후 4시 보령스포츠파크에서 '성거초등학교 vs 천안초등학교' 충남권 강호 간 맞대결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특히 경기 일정이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에 집중 편성되어 학부모와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와 함께 관람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보령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소년 체육 인프라를 점검하고, 향후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서해안 최고의 스포츠 기반 시설을 갖춘 도시로서, 유소년 스포츠 대회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보령 유소년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축구협회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 운영을 위해 심판진과 운영요원을 철저히 배치하고 있으며, 각 팀의 숙박·급식·이동 등에 불편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의 유소년 선수들은 기술과 체력을 겸비한 유망주들로, 미래의 국가대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인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충청권의 다양한 지역 팀들이 참가함에 따라 치열한 지역 간 경쟁과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되며, 지역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소년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2025 전국 초등 축구리그'는 여름철 휴식기를 제외하고 9월까지 계속되며, 매주 보령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편, 개최 시설인 보령스포츠파크(박지성 보령 축구트레이닝센터)는 2023년 개장한 최신 대규모 축구시설로, 올해 예정된 총 사업비 100억 원 규모의 에어돔이 완공되면 명실상부 대한민국 스포츠 관광의 심장으로서 각종 대회 및 행사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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