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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5300선을 탈환했는데, 이는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등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90포인트(4.10%) 오른 5298.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5320선을 웃돌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4419억원, 기관이 2조712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4.92% 오른 16만64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72% 급등한 88만7000원을 기록했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7.94%) △삼성전자우(+2.49%) △삼성생명(+4.72%) △두산에너빌리티(7.19%) △HD현대일렉트릭(11.07%) 상승하며 전력·에너지 설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78포인트(4.33%) 오른 1127.5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1131.72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8억원, 484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삼천당제약(+8.00%) △알테오젠(+6.93%) △에이비엘바이오(+6.53%) △HLB(+3.9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460.3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09 16:10 윤수현 기자 ysh@ekn.kr

최근 자산 불리기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재테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상품은 금·은 등 실물자산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구분 없이 상품 판매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일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강좌보따리까지 푸는 등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은 설 명절 이색 상품으로 금·은 현물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내 상품 카탈로그를 비치해 고객 주문 시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미리 상품을 주문해 판매하는 일부 점포들도 있다. 현재 카탈로그 주문을 마감한 GS25는 올해 역대 최다 물량인 18종의 금·은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 1월 13일 판매를 시작해 금 상품(바·목걸이·팔찌·피규어 등)은 12억원, 실버바는 43억원어치씩 팔리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CU는 지난해 추석 당시 골드바·순금 코인 등 금 관련 상품(3종)이 완판된 만큼, 올 설 선물용 물량을 총 5종으로 늘렸다. 고정 시세로 판매되는 해당 라인업 중 '병오년 말 순금바 한돈(99만원)'은 이미 품절된 상태다. 지난달 18일부터 골드바를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이달 4일 기준 누적 판매량만 400돈에 이른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설 대비 올해 금·은 매출이 557% 이상 늘었고, 특히 '말 골드바 10돈(37.5g)'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설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금·은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향후 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은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여전히 투자 심리가 높다고 보고 판매 전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는 매장 내 금 자판기까지 구비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마트는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현재 수도권 6개 매장에서 금 자판기를 운영 중으로, 이달 중 서울 은평점까지 기기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금판매기 판매 매출·수량이 각각 64%·57% 오를 정도로 호조세인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자판기는 고객이 1~10g의 저중량 금·은 제품을 키오스크로 구매 시 실물로 즉시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통 고객만족센터 인근 상품권 발권 기계 또는 계산대 인근에 마련돼 마련돼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상품 공급 등 문제없이 원활히 운영 중"이라며 “골드바·순금 행운의 열쇠·금수저·돌반지 등 금제품과 실버바 등을 판매 중으로, 실버바 일부 상품은 일시 품절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개인 간 거래 품목을 금·은까지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TV방송 위주였던 금·은 판매 방송을 모바일까지 넓혔으며, 매월 4회 정기 편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달 21일 진행한 방송에서는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실버바(1000g)'가 55분 만에 50개 모두 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 투자 길라잡이격인 강좌 라인업을 앞세운 백화점 산하 문화센터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의 신세계 아카데미는 올 봄학기 핵심 강좌로 재테크 콘텐츠를 내세웠다. 유명 강연자를 초청해 점포별로 부동산·비트코인·주식 등 재테크 수단별 맞춤형 핀셋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2-09 11:45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 김천시,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간 착공식 참석 국가철도망 새 축 본격 시동…김천, 기점 도시 위상 강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는 6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 내륙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국가 철도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약 178㎞를 잇는 국가 철도 건설사업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을 직결하는 새로운 철도 축을 형성한다. 완공 시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물류·관광·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착공식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본격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로, 대통령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가 철도공단, 관계 지자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공유했다. 기점 도시인 김천시는 철도 개통에 대비해 김천선상역사 신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중부내륙철도, 동서횡단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등 연계 철도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환승·접근성 개선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천시, 설 명절 앞두고 농산물 원산지 특별단속 5~13일 대형매장·전통시장 집중 점검…허위표시 '무관용'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6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13일까지 '설 명절 대비 농산물 원산지 표시·지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소비자 신뢰를 해치는 원산지 허위·미표시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농산물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속 대상은 관내 대형마트를 비롯해 농협판매장, 도매시장, 전통시장(황금시장·평화시장), 청과상, 할인매장 등 농산물 유통 전반이다. 농산물유통팀과 축산위생팀이 합동으로 현장 지도·단속에 나선다. 중점 점검 품목은 설 명절 성수품인 과일류와 견과류, 나물류, 건강식품, 버섯류 등이다.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국산·수입산 혼합 판매 시 허위표시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 미표시 행위 등을 집 중 점검한다. 특히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판매하면서 국가별 함량 비율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농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에도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박갑순 김천시 농식품 유통 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 계도를 병행하되,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상시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올바른 원산지 표시 문화를 정착시키고,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천시의회 의정 모니터 단 1분기 정기회의 시민의 눈으로 의정 감시…방청·제안 공유로 소통 강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의회는 지난 5일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의정 모니터 단 1분기 정기회의를 열고, 시민 참여 기반의 의정활동 모니터링과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의정 모니터 단은 정기회의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열린 총무새마을과 소관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보고를 방청했다. 모니터 단은 집행부 주요 정책과 현안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질의·답변 과정을 지켜보며, 의정활동과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정기회의에는 시의회 관계자와 의정모니터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접수된 제안·건의사항의 처리 현황을 공유하고, 모니터링 결과와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회의 과정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이 실제 의정활동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영민 의장은 “의정모니터단은 시민과 의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참여 창구"라며 “제시된 의견들이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의정활동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덕희의정모니터단장도 “이번 정기회의와 방청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의회 의정모니터단은 분기별 정기회의와 분과회의, 본회의 방청 등을 통해 의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가며, 시민 참여형 의정활동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문경시, 소상공인 시설·경영개선에 최대 350만 원 지원 9일부터 접수…3년 이상 영업 개인사업자 대상, 총사업비의 70% 이내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소상공인 시설 및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6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관내에서 장기간 영업을 이어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점포 환경 개선과 경영 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과 대표자의 주민등록이 모두 문경시에 되어 있고, 동일 사업을 3년 이상 지속해온 개인 소상공인이다. 다만 최근 3년 이내 동일하거나 유사한 보조사업을 지원받은 사업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규모는 업체별 총사업비(공급가액 기준)의 70% 이내로, 최대 350만 원까지다. 부가가치세와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해야 한다. 지원 항목은 점포 내부 리모델링과 시설 수리, 집기 및 장비 교체, 포장재 제작 등 영업환경 개선에 직접 연관된 분야다. 반면 에어컨·TV 등 영업 필수성이 낮은 전자기기나 소모성 물품 교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로,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권영세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소상공인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산동고분군·개실마을, '로컬100' 최종 선정 고령 문화자원, 전국 9위 후보 거쳐 대한민국 대표 로컬 콘텐츠로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의 대표 문화자원인 지산동고분군과 개실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생활 자산이 국가 차원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6일 고령군에 따르면 '로컬100'은 전국의 지역대표 문화자원 100곳을 선정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약 1000여 개의 문화자원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200개 후보군을 선발한 뒤 온라인 국민 투표와 최종 심사를 거쳐 100선이 확정됐다. 고령군은 이 과정에서 전국 9위의 우수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고, 최종 심사에서도 문화적 완성도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산동고분군과 개실마을이 나란히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고분군은 고분군 일원에서 연중 운영되는 문화예술 공연과 빛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유적 관람을 넘어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마을인 개실마을 역시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전통 경관과 생활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대표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 공간이라는 점에서 로컬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로컬100에 선정된 문화자원에는 공식 현판이 수여되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의 공식 누리집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집중 홍보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 관광 수요 유입과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로컬100 선정은 고령의 문화자원이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쾌거"라며 “지산동고분군과 개실마을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이 상시로 이어지는 K-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2-07 10:26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노인 직원들만 근무하는 편의점, 이른바 '시니어편의점'이 일상 속에 안착해 고령층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 주체 겸 노동 시장의 생산 주체로서 사회적 교류·취업에 관심을 갖는 신노년 세대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것. 민·관 협력 형태로 운영되는 상생형 모델인 시니어편의점을 사례로 노인일자리 현장을 들여다본다. “집에만 있다 보면 나태해지고 밖에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죠. 일을 통해 내 시간을 할애해 경제력을 얻고 삶의 보람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GS25의 서울 중구 관내 시니어편의점 1호점인 디오센터점에서 만난 이명화(만 67세)씨는 “특히, 첫 월급을 탔을 때 할머니로서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니어편의점은 GS25가 고령층의 일자리 창출·경제적 자립 지원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사회공헌형 편의점이다. 2019년 부산 내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6개 점포까지 확대됐다. 시니어편의점은 지역별 시니어클럽 주도로 운영되며, 해당 클럽에 소속된 시니어 근로자가 일하는 구조다. GS25는 주로 근무자 교육을 담당하며, 시니어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향후 창업을 원할 때 추가로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전업주부였던 이 씨는 편의점 근무를 계기로 처음으로 사회생활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주 업무는 일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같다. 조금은 속도가 느리더라도 상품 결제와 매장 정리는 물론, 고객 응대 등을 담당한다. 그는 “포인트 적립이나 반품 처리 등 숙지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근무 초반 1~2개월 동안에는 매우 난감했다"며 “종류만 수십 가지인 담배를 외우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젠 어디 있는지 다 알게 돼 사소한 일이지만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니어편의점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르신 맞춤형 근무환경이다. 현재 디오센터점은 이 씨를 비롯해 총 15명의 시니어 직원이 근무 중이며, 야간과 주말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이 씨는 오후 1시 반부터 5시 반까지 하루 평균 4시간씩, 일주일에 많게는 3회 정도 근무를 선다. 당초 다른 일을 하기로 예정됐던 이 씨가 시니어편의점으로 선회한 이유도 근무 시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원래하기로 했던 일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쯤 딸이 아이를 낳았는데, 그 일을 택했다면 딸이 의지할 곳이 사라졌을 것"이라며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 일을 하니 손주들이 갑자기 아플 때도 마음 편하게 달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근무 1년 2개월차가 된 이 씨는 “최근에는 모임을 통해 동년배들에게 노인일자리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며 “집에만 있으면 사람이 망가질 수 있으니 일자리 좀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설득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처럼 새로운 활력소 차원에서 일자리를 찾은 고령층도 많다"면서 “다만, 소득을 기대하고 나오는 분들도 있을 테니 조금 더 힘들더라도 조금 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초고령화 길을 걷던 일본에서도 편의점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극심한 인력난에 각 기업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무인점포·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통해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고령층까지 적극 고용해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일본 내 3대 편의점업체로 꼽히는 세븐일레븐 재팬·로손·패밀리마트 모두 자체 구직 사이트 내 '시니어(シニア)' 옵션을 마련해 고령층 구인 점포를 따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올린 구인글에는 “고령자·중장년층 대환영"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고, 패밀리마트의 경우 전직 운송업·보험업 출신의 시니어 직원들 인터뷰까지 홈페이지에 게재해 고령층 직원을 환영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들 편의점 3사는 2010년대 초반부터 식품 서비스 접근성이 낮고, 고령층 거주 밀도가 높은 지방 위주로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해 왔다. 한국에서는 2009년부터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CU가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 중심으로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 편의점업체 중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하는 곳은 CU가 유일하다. 나아가 CU는 최근 '식품 사막' 해소와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장점까지 겸한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을 내놓았다. 올 1월 충남 공주시니어클럽이 운영 중인 공주신관로점을 거점으로 관내 식품 사막 지역에 최소 월 1회 이상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하고, 지역 축제에도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은 CU가 지난해 10월 첫 선보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형 편의점 '이음가게'의 연계형 점포다. 이음가게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부동산원 등 공공기관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민·관 협력 사업이다.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은 일반 매장 형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변형한 것이다. 외형은 다르지만 두 유형의 점포에서 근무하는 인력 모두 시니어 직원들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북과 함께 시니어 이동형 편의점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공식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편의점이 별로 없는 산간 지역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자체 보유한 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2-06 18:11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비싸게 사는 소비자·헐값에 파는 농가…유통 구조 괴리 다시 도마에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김천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켓 포도가 대형마트에서 산지 경매가의 최대 약 5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생산 여파로 산지 가격은 급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농산물 유통 구조의 고질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5일 김천 지역 농가와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출하된 샤인머스켓 특상품의 산지 경매가는 4㎏ 한 상자 기준 1만5000~2만 원 선에서 형성됐다. 생산량 증가와 소비 둔화가 겹치며, 농가들은 사실상 '원가 이하' 수준의 가격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설 대목을 앞둔 대형마트 매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마트 온라인몰에서는 2.3㎏ 특상품 샤인머스켓이 5만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4㎏ 기준으로 환산하면 8만 원대로, 산지 가격과 비교해 약 4~ 5배에 이른다. 이렇게 가격 격차가 커지자 농민들의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김천에서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는 한 농가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졌다는 말은 이해하지만, 매장 가격을 보고 나니 허탈했다"며 “농가는 제값을 못 받고, 소비자에게는 비싸게 사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포장·선별·물류비를 감 안 하더라도 약 5배 차이는 상식적이지 않다"며 “명절만 되면 농민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실제로는 유통 단계에서 대부분의 가격이 붙는다"고 토로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가격 구조는 비싼 값을 치르는 소비자와 낮은 소득에 시달리는 농민 모두에게 불만을 남기고 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과일값 폭등' 논란이 단순한 체감 물가 문제가 아니라,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유통 단계 전반의 불투명성과 직결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판매가격은 개별 매장이 아닌 본사 차원에서 전국적인 가격으로 결정된다"며 “지방매장에서는 가격 산정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2-06 08:33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신성이엔지 임원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을 늘렸다. 신성이엔지는 김신우 상무가 보통주 5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기존 1만주에서 1만5000주로 확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지분율은 0.01%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지분 변동은 지난 2일 발생했으며, 김 상무는 주당 1800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거래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이뤄졌고, 별도의 거래계획 보고에 따른 매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신성이엔지 비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며, 이번 매수로 임원 보유 주식 수가 소폭 증가했다.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585만8151주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04 14:38 윤수현 기자 ysh@ekn.kr

◇구미시, 희망2026나눔캠페인 18억 모금… 나눔온도 161도 '역대급'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구미시가 연말연시를 잇는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공동체의 저력을 입증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 '희망2026나눔캠페인'에서 희망모금액 11억17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18억500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나눔 참여 열기를 나타내는 '나눔온도'는 161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모금액 12억6100만 원, 나눔온도 113도와 비교해 모금 규모와 시민 참여 모두 대폭 확대된 수치다.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위기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구미'를 슬로건으로 기업과 단체,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SK실트론, 삼성전자, LIG넥스원,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도레이첨단소재, 구미차병원, 구미도시공사 등 주요 기업·기관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기업도시 구미의 성숙한 기부 문화를 보여줬다. 특히 '착한가게', '행복나눔가게' 가입을 통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꾸준한 참여가 더해지며, 나눔이 일상 속 문화로 지역 전반에 확산됐다는 평가다.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 나눔 사례도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1월 13일 청솔어머니회를 운영하는 김경심 대표는 30여 년간 구미에서 살아온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적금 수령액 1000만 원 전액을 기부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구미정신건강회복지원센터 회원들이 바자회와 커피믹스 판매로 모은 수익금 22만7300원을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나눔은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할 일상"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구미를 더욱 따뜻한 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캠페인 기간 외에도 복지정책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연중 상시로 성금과 성품을 접수·배분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상주시, 교통문화지수 전국 1위… “시민 참여로 만든 안전 성과"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상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교통문화 수준 평가에서 최상위에 올랐다. 3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구 30만 미만 시(市) 49곳 가운데 1위(A등급)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등 3개 영역을 평가해 지역별 교통문화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다. 평가 결과는 A(상위 10%)부터 E(하위 10%)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상주시는 이번 조사에서 운전행태 영역 55점 만점에 48.26점, 교통안전 영역 25점 만점에 21.87점, 보행행태 영역 20점 만점에 17.49점을 각각 기록했다. 종합점수는 87.62점으로 A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눈에 띄는 점은 꾸준한 상승세다. 상주시는 2021년 D등급(42위)에 머물렀으나, 2022년 38위, 2023년 14위, 2024년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지속적인 교통안전 인프라 확충이 자리하고 있다. 상주시는 매년 교통안전시설 보급사업에 예산을 투입해 노인보호구역 확대, 교통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 과속방지턱, 바닥보행신호등 등 이른바 '강제형 교통안전시설' 설치도 대폭 확대했다. 일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시민들이 교통안전 정책에 공감하고 협조한 점이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민·관·경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과 시민 의식 개선 활동이 더해지며 교통문화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교통문화지수를 매년 끌어올려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은 시민 모두의 참여와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시설 확충과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캠페인을 통해 더욱 안전한 교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산불예방 비상체제 돌입 '함께 지키는 숲, 함께 여는 산불예방' 발대식… 초동 진화·첨단 대응 총력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본격적인 산불 위험 시기를 맞아 산불예방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3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읍·면·동 관계 공무원과 산림재난대응단, 산불감시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지키는 숲, 함께 여는 산불예방'을 슬로건으로 산불예방 추진 발대식을 열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산불조심기간(2026년 1월 20일~5월 15일)을 앞두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재난대응단은 결의문 선서를 통해 산불 예방과 신속한 초동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산불 대응 책임과 함께 최근 현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 실천 의지도 담겼다. 문경시는 올해 산림재난대응단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 분리 운영하던 산불예방진화대, 산사태예방단, 병해충방제단을 통합 관리 체계로 개선하고, 시기별로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한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대응단은 총 48명으로, 산불 예방·진화 31명, 산사태 예방 4명, 병해충 방제 13명을 배치해 오는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문경시는 신기동 일원에 국·도비를 확보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림재난대응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00평,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되며, 열악한 현장 근무환경 개선과 함께 산림재난 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 대응과 첨단 기술 활용도 눈에 띈다. 문경시는 상주시와 공동으로 3,400ℓ급 대형 산불진화 헬기를 임차·운영하고 있으며, AI 드론 스테이션 시스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드론 스테이션은 실시간 영상과 기상 정보를 기반으로 촘촘한 감시가 가능하며, 백두대간이 위치한 5개 읍·면에 우선 설치된다. 인공지능 자동 운용 방식으로 1회 이륙 시 약 25분간 반경 10km 범위를 감시하고, 불법 소각 발견 시 자동 방송 기능도 수행한다. 문경시는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산림 인접 지역의 불법 소각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적발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조치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산림재난대응단과 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해 농산물 파쇄단을 운영하며 불법 소각 근절에 힘써 왔고, 그 결과 지난해 '산불 제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산불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진화대원과 관계 공무원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며 “마을방송과 현수막, 전광판, 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산불 예방 수칙을 적극 알리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신고로 초동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령군, '희망2026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125℃ 달성 40여 일 만에 100℃ 조기 달성…경기 침체 속 군민 나눔 저력 입증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한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공동체의 연대 힘을 보여줬다. 3일 고령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희망2026나눔캠페인'에서 사랑의 온도탑 125℃를 기록하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당초 목표 모금액은 5억982만7000원이었으나, 최종 모금액은 약 6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목표 대비 125%를 달성한 수치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군민들의 이웃사랑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캠페인 시작 불과 40여 일 만인 지난 1월 12일, 이미 5억9000만 원을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탑 100℃를 조기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에도 지역 기업과 단체, 개인 기부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최종 125℃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에는 지역 산업계와 단체의 굵직한 기부가 큰 힘이 됐다. 인터켐코리아가 6000만 원, 부성개발㈜ 오펠골프클럽이 5000만 원을 기탁했다. 또 주물사업협동조합 고령1산단관리공단 회원사들이 4590만 원, 대욱케스트 3000만 원, 고령군 상공협의회 21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와 함께 동고령일반산업단지(1500만 원), ㈜용진·고령축산물공판장·정안건설㈜(각 1000만 원) 등 지역 곳곳에서 이어진 나눔이 캠페인 성과를 떠받쳤다. 모금된 성금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위기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고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해 주신 군민과 기업, 단체 여러분 덕분에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군민들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2-03 11:04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한미약품이 지난해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이후 첫 환자 투약을 완료하며 임상개발 속도를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를 승인받은 이후 석 달여 만에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HM15275는 한미약품의 인크레틴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을 비롯한 다수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정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5%에 이르는 체중 감소율로 위 절제 수술을 능가하는 효과를 지향하면서도, 신체의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체중 감소의 양적·질적 개선을 동시 겨냥한다. 현재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체중 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36주간 장기 투여 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제지방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효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상 개시 이후 환자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시험 대상자 모집에도 탄력이 붙어 전반적인 임상 진행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임상 2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한미약품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HM15275의 적응증을 비만에서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 확대하는 임상도 전개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달 2일 FDA로부터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능 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해당 임상을 올해 상반기 내 개시한다는 목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2상은 FDA 제출 이후 첫 투약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며 “한미 고유의 창조적 힘과 차별화된 R&D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2-02 15:56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국내 편의점업체가 일제히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마니아층을 갖춘 '캐릭터IP'를 전면에 내세운 협업 제품으로 화제몰이에 나선 분위기다. 2일 GS25에 따르면, 화이트데이가 예정된 오는 3월까지 두 달 간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몬치치·몽모·셔레이드쇼·카카오 이모티콘 등 각종 캐릭터부터 플레이브 등 인기 버추얼 아이돌그룹 등 다양한 IP를 활용한 선물세트와 키링·인형을 주로 판매한다. 판매 초기지만 고객 호응이 뜨겁다. 이날 기준 플레이브와 몬치치는 우리동네GS 앱 인기 검색어 3~4위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상품 재고를 찾거나 픽업·예약 주문을 위해 앱에 방문한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 예판을 받은 일부 상품은 이미 품절 상태다. 지난 달 28일 GS25는 '몬치치X기묘한 이야기' 협업 키링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1만개 전량 완판됐다. 몬치치는 1974년 일본 완구회사 세키구치사가 만든 원숭이 캐릭터로, 50여년이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팝업 행사가 열릴 만큼 팬층이 두텁다고 평가받는다. 경쟁사인 CU도 레트로 감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수 캐릭터들을 꺼내들었다. 1996년 2월 첫 등장한 '포켓몬'과 1950년 탄생한 만화 '피너츠' 속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협업 상품은 인형·키링 등 기본 굿즈를 포함해 총 17종으로, 한정 수량만 준비해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특히, 스누피 상품의 경우 리유저블 백·패딩 파우치·접이식 테이블 등 캠핑·생활 잡화류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는 기존 올림픽광장점을 활용해 스누피 특별 컨셉스토어도 운영한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헬로키티·위글위글·이나피스퀘어 등 인기 IP 20종을 총출동시킨다. 리빙·패션·팬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총 120여종의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까지 인기 캐릭터 '슈야토야' IP를 접목한 단독 기획세트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슈야토야는 각각 슈크림과 초콜릿에서 태어난 두 마리의 토끼 캐릭터로, 카카오톡에서만 50개 이상의 이모티콘 시리즈를 보유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뜬 캐릭터 IP를 가지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하게 가지고 오냐도 경쟁 요인"이라며 “최근에는 소수의 팬덤을 가지고 있는 신생 캐릭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전보다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2-02 11:38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지씨셀은 계열 내 최초로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7회 T Cell Lymphoma Forum(TCLF)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두 발표로 소개됐다고 2일 밝혔다. TCLF는 T세포 림프종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진단 및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 학회로, 일반 혈액학회와 달리 해당 질환에 집중된 전문가들이 모여 심층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GCC2005는 지난해 제67회 미국혈액학회(ASH)에 이어 TCLF에서도 구두 발표되며 글로벌 학계에서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 임상적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번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가 맡았으며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에서 입양면역세포치료 및 면역치료의 역할' 세션에서 '말초 T세포 림프종 대상 CD5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GCC2005의 초기 연구개발 단계부터 현재 임상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됐다. 특히 최적의 CAR 구조 선정 근거와 함께 시험관 내(in vitro)·생체 내(in vivo) 특성 분석 데이터를 제시하며 지씨셀의 과학적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기존 자가 유래 CAR-T 치료제의 고질적 한계로 지적돼 온 '동족살해'와 'T세포 무형성증'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낮춘 실험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했다. 아울러 지난해 ASH에서 공개된 국내 임상 1상 중간 결과도 함께 공유됐다. 임상 1a상 중간 분석 결과, CD5 발현 양성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 평가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빈번히 보고되는 감염 이슈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으며, 이 중 완전관해(CR) 3명, 부분관해(PR) 2명이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의 일반적인 ORR은 30% 이하 수준으로 나타난다. 특히 단 1회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도 보고돼 GCC2005의 항종양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ORR은 용량 증가에 따라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부 질병 진행 환자에서도 표적 병변 감소가 관찰됐다. 이와 함께,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 사례도 공개됐다. 해당 환자는 세 차례 치료 실패 후 1단계 저용량군으로 투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완전관해를 유지했으며 현재 9개월차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지씨셀은 현재 GCC2005의 고용량 투여군에 대한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국내 임상 1b상(용량 확장)과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TCLF에서 GCC2005의 성과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SH와 TCLF에서 확인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남은 임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구체화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2-02 10:26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