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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 달 새 19% 급등하며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지만 보험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9월 29일 3431.21이던 코스피는 10월 29일 4081.15로 치솟았지만, 같은 기간 KRX 보험지수는 2607.34에서 2566.35로 1.6% 하락했다. 시장 자금이 반도체, 2차전지, AI 등 성장 섹터로 이동하면서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 달간 두 자릿수로 상승한 종목은 미래에셋생명(+11.4%)이 유일했다. 삼성생명만 소폭 상승(+2.8%)에 그쳤다. 반면 △DB손해보험(-8.2%) △현대해상(-4.8%) △삼성화재(-3.5%) △한화생명(-1.1%)은 모두 하락했고, 전체적으로는 코스피가 한 달간 650포인트 넘게 오르는 동안 보험주 평균 주가가 3~5%가량 빠지는 역주행 흐름을 보였다. 수급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기관은 삼성화재, DB손보, 한화생명 등 대부분 종목에서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에서 보유율이 하락했고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 정도만 선택적으로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주는 고금리 수혜가 이미 끝났고 성장 스토리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보사들은 작년까지 이어진 금리 상승 덕분에 역대급 이자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5년 이후에는 자산 듀레이션 불일치 부담과 해약률 상승, 투자이익 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보험 손해율이 다시 오르면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DB손보와 현대해상은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금리 안정기에는 이익 방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고금리 수혜 구간이 대부분 반영되었으며, 이자이익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금리 하락 전환 시 자산·부채 듀레이션 불일치 부담이 확대될 수 있고, 해약률 상승과 투자이익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순이익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 “보험주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구간(PBR 0.4배)에 위치해 있다"며 “배당은 방어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지만 주가 반등을 이끌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제도 변화에 따른 완충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과 듀레이션갭 규제방안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완만하게 조정됐다"며 “특히 최종관찰만기(LoT) 30년 적용 일정이 기존 2026~2027년에서 2028~2035년으로 대폭 완화되면서, 할인율 현실화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요소가 크게 약화돼 보험업 전반의 자본 우려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할인율 강화안의 약화는 보험사들로 하여금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감독당국은 확보된 여유를 단기적인 의사결정에 소진하지 않도록, 듀레이션 매칭을 새로운 규제 도구로 활용해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금리 시즌이 예고되자 보험섹터가 누려온 고금리 수혜가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보험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Craisee(크레이시)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30 15:39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내 주가 장중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양국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기간 중 관세 인하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완성차는 물론 부품·타이어·전동화 관련주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KRX '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9포인트(1.75%) 오른 2,210.9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1.12%)와 코스닥(0.52%)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산업지수 중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4% 오른 26만원을 나타내며 장중 26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아 역시 1.9% 오른 11만8050원을 기록, 장중 11만8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7거래일(10월 14~2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같은 기간 현대차는 16.6%, 기아는 15.1% 급등했다. 완성차 강세는 부품·전동화주로 확산됐다. 현대위아는 이날 3.2% 상승한 5만7500원을 기록 중이며, 최근 7거래일 동안 17.7% 급등했다. HL만도는 1.5% 오른 3만7450원으로, 같은 기간 14%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1.8% 오른 31만4000원으로 거래 중이며, 일주일 새 4.8% 올랐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0.4% 오른 15만7400원으로, 같은 기간 5.3% 상승했다. 타이어업체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금호타이어는 0.4% 오른 4825원(누적 +9.4%), 넥센타이어는 1.6% 오른 6330원(누적 +6%)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을 '관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를 포함한 일부 품목의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 상무부와의 협의 결과 “미국이 상당 부분 우리 측 의견을 수용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한·미 관세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완성차의 실적 정상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 관세는 현대차 약 6조3000억 원, 기아 약 4조2000억 원 수준의 연간 영업손실 요인이었다"며 “관세 인하 합의는 국내 완성차 경쟁력 훼손 리스크가 종결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15% 수준으로 완화될 경우 현대차는 연간 약 2조4000억원, 기아는 약 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 인하 이후 완성차의 급등세가 부품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HL만도·에스엘·현대위아·넥센타이어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2 16:30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