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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AI 기업들과 산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 원주시는 오는 16~17일 'NEXT AI 2026 WONJU'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Medical Meets Physical AI(의료가 피지컬AI를 만나다)'를 주제로 의료AI에서 피지컬AI로 산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핵심 일정인 글로벌 AI 포럼은 17일 오전 10시 호텔 인터불고 원주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포럼에는 (NVIDIA),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제타바이트(Zettabyte), 자이스(ZEISS)를 비롯해 에이서 메디컬(Acer Medical), 어드밴텍(Advantech), 퀴스다(QISDA), 아이플라이텍 헬스케어(iFLYTEK Healthcare)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AI 인재 양성과 컴퓨팅 인프라 구축, 의료AI와 피지컬AI 융합, 산업현장 적용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기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기업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1대1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해 기술·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포럼에 앞서 16일 오후 5시30분 오크밸리 성문안 피오레토에서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관계자와 글로벌 연사들이 참여하는 사전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원주시는 슈퍼마이크로, 리드텍(Leadtek)과 'AI 컴퓨팅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세 기관은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 기반 마련과 지역 AI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원주시가 추진하는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과 맞물려 있다. 기존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AI를 접목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주시는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 공공기관이 집적된 지역 산업구조를 활용해 의료AI 분야를 우선 육성하고 이를 피지컬AI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 구축되는 글로벌 기업과의 접점을 향후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기술협력, 실증·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시는 올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NEXT AI WONJU'를 정례화해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산업 협력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원주가 축적해 온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에 AI를 결합해 의료AI에서 피지컬AI로 이어지는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실제 산업협력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가 송영민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과 4년 연속 경영평가 하위등급, 내부 노사갈등 등 공단이 안고 있는 현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원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특위는 지난 7일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직무수행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청문회에는 재적위원 9명 전원이 참석했다. 송 후보자는 민간 건설사와 강원개발공사, 강원바이오에너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혁신·상생·책임경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업별 원가분석과 예산집행 효율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비롯해 중장기 경영목표와 핵심성과지표를 연계한 책임경영, 현장 중심 노사관계 구축, 체육시설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도시공사 전환 타당성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위는 송 후보자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쌓은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의 재무구조와 경영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점을 평가했다. 반면 민간 개발사업과 수익 창출에 집중된 경력이 시민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어떻게 접목될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역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공단의 부채비율이 644.9%에 달하는 데다 4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만큼 재무구조와 경영성과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불거진 노사갈등과 내부 소통 문제 해결도 주문했다. 간현관광지 활성화와 사전 예방 중심의 시설 안전관리,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전임 이사장 재임 당시 발생한 업무추진비 부정 집행 사례도 거론됐다. 특위는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산 집행 검증체계를 강화하고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특위는 이 같은 검증 결과를 종합해 송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경과보고서는 본회의 보고를 거쳐 원주시에 송부될 예정이다. 곽희운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며 “후보자가 제시한 비전과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기업도시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본원과 기능을 분담할 원주연세의료원 제2병원이 첫 삽을 떴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14일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제2병원 건립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2병원은 2028년 3월 완공한 뒤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6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과 윤동섭 총장,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구자열 원주시장,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손영래 보건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 정기현 의료혁신위원장, 강청희 건보공단 이사장, 홍승권 심평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2병원에는 총사업비 650억원이 투입된다. 대지면적 1만7983㎡, 연면적 1만1964㎡에 지하 1층·지상 7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주차장 261면을 갖춘다. 내과와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필수 진료과와 외래진료실, 입원시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어린이전문진료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MRI와 CT를 비롯해 초음파·골밀도·내시경 등 진단·검사 장비도 갖춘다. 제2병원의 핵심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본원과의 기능 분담이다. 본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고 제2병원은 외래와 건강검진, 생활밀착형 필수의료 수요를 담당한다. 원주연세의료원은 이를 통해 예방과 건강관리, 외래진료에서 중증·응급의료까지 지역 안에서 연계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원주기업도시를 비롯한 서부권의 인구 증가에 따라 커지고 있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주민들이 진료와 건강검진을 위해 도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의료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은 “2028년 제2병원과 본원 새병원이 완공되면 원주연세의료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의료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고려인 에너지빈곤층 250가정에 겨울철 난방용 석탄 250톤을 지원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와 정애리 연탄은행 홍보대사 등 봉사단 9명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해 고려인과 저소득층,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지원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우슈토베 지역 고려인 에너지빈곤층 250가정에 가정당 1톤을 기준으로 모두 250톤의 석탄을 전달했다. 고령 독거노인 등 난방 취약가구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봉사단이 만난 고려인 루드밀라씨는 오는 18일 만 90세가 되는 독거노인으로, 한 살 무렵 어머니와 함께 연해주에서 우슈토베로 이주했다. 우슈토베는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난방이 필요하며 루드밀라씨 가정은 겨울을 나기 위해 약 3톤의 석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탄은행은 해당 가정에 석탄 3톤을 지원했다. 우슈토베 고려인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급식비 1000만원도 전달했다. 연탄은행은 향후 현지에 '카작 밥상공동체'를 조성해 급식과 돌봄을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알마티에서는 성재 이동휘 선생 후손과 원주 출신 민긍호 의병장 후손을 만나 동절기 에너지비를 지원했다. 두 가정에 각각 15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지원하고 앞으로 5년간 겨울철 에너지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긍호 의병장의 외증손녀인 옥사나 텐에게는 구자열 원주시장의 친서와 민긍호 의병장 묘역 사진 앨범, 기념액자를 전달했다. 봉사단은 이어 키르기즈스탄에서 고려인과 저소득층 550가정에 석탄 550톤, 장애인시설 등 취약 복지시설에 50톤을 지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나라에 지원한 석탄은 총 850톤으로, 800가정과 취약 복지시설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석탄 구입과 운송 등에 투입된 비용은 8500만원 상당이다. 허기복 대표는 “독립운동가와 강제이주 고려인들의 세월은 흘렀지만 고국의 기억까지 희미해져서는 안 된다"며 “고려인과 에너지빈곤층의 겨울나기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지난 14년간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과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석탄과 생활비, 무료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09-14 23:46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실적발표와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을 재확인하며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할 경우 반도체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미국 장기금리의 향방도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27일(현지시간) 열릴 잭슨홀 미팅을 거치며 금리 부담이 완화될 경우 국내 증시의 반등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0.93%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주 초반 약 7% 이상 내려앉았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낙폭이 일부 회복됐다. 지난주 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를 웃돌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2.9%를 넘어서는 등 주요국 장기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통상 금리 상승은 주가의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주 후반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역시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반도체 섹터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취득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약 3개월이다. 주주환원 기준도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50%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복적인 자사주 환원으로 자본 효율성이 높아질 경우 시장이 더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부여할 근거가 생기는만큼, 주주환원 확대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시장의 시선이 실적발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이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은 의 매출총이익률이 수익의 규모가 아닌 질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마진 폭이 줄어들면 AI 투자수익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 예정된 PCE 지수 발표와 잭슨홀 미팅을 통해 금리 변동성이 잦아들지도 국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 급등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던 만큼 이번 주에는 물가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금리가 안정될 수 있을지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PCE와 근원 PCE의 시장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6%, 3.3%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진다면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서는 금리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시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Fed 의장이 물가 흐름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의견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미국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건당 최대 20억원에서 최대 4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정과 통화 정책 간 공조가 이뤄진다면 장기금리 변동성이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 미국 재무부의 장기금리 안정화 시도가 더해지며 그간 코스피를 제약해 왔던 요인 대부분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실적이 AI 사이클 지속을 확인하고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까지 진정된다면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23 10:02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중 반도체 쇼크에 28일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미국 는 순환 금융 논란에 휩싸이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과 노광장비 국산화 소식까지 겹치며 반도체 경쟁 심화와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6.02포인트) 하락한 6079.73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내내 코스피 시장은 하락 폭이 커지면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11.81%), SK하이닉스(-13.11%), 삼성전기(-15.25%) 등 대부분 반도체 관련 종목이 10% 넘게 하락했다. 이번 급락의 발단은 를 둘러싼 '순환 금융' 우려다. 는 SK그룹과 5000억달러(약 720조원) 이상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금액에는 SK가 의 메모리 칩을 구매하는 대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 오픈AI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00억달러(약 368조원) 규모 금융 보증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 불안이 커졌다. 가 고객에게 돈을 대주고, 그 고객이 다시 제품을 사는 구조가 반복되면 실제 AI 수요보다 부풀려진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전날 회사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고, 주가는 하루 만에 5.0% 빠지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증권(ADR)도 전 거래일보다 4% 하락한 143.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 공급자, 투자자와 보증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순환 금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구조는 수요 초기 단계에서는 산업 확장을 가속화하지만 AI 서비스 매출과 최종 사용률이 투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공급자의 매출이 최종 수요보다 금융지원에 의해 과대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중국 CXMT의 초대형 상장이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CXMT는 27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해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 폭등한 49.0위안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2800억위안(약 711조원)까지 불어나며 중국 공상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만 1411억8000만위안(약 28조2000억원)에 달해 중국 본토 증시 사상 최대 단일종목 거래대금을 새로 썼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579억2000만위안(약 11조6000억원)으로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다. CXMT는 이번 상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추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CXMT는 조달 자금을 서버용 D램 기술 고도화와 DDR6 등 차세대 D램 연구개발, 나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1분기 매출액 기준 CXMT는 글로벌 D램 점유율 7.6%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은 4위 사업자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창신메모리의 IPO 배경에는 제조 규모에서 올해까지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 35만장, 2030년까지 60만장으로 확대해 마이크론과 경쟁하는 게 목표"라며 “DDR5, LPDDR5X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율을 개선해 중국이 부족한 HBM의 자체 공급 능력을 늘리는 것도 목표"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소재 한 중국 기업이 국산 이머전 DUV(불화아르곤 액침) 노광장비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 여파로 장비 독점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뉴욕증시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주가가 5.8% 급락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3.6%)와 램리서치(-4.5%) 등 장비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중국 반도체가 이번 AI 반도체 사이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사이클의 본질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과 의 데이터센터 생태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이클의 본질인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지속성 논란을 정면돌파하는 이벤트가 나올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28 16:16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