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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거래일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나란히 강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2026년 메모리 업황을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 변화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HBM을 중심으로 한 수요 구조 변화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실적 상단이 재설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초반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4% 가까이 급등하며 최고가인 12만42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2% 넘게 올라 66만7000원을 찍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26년을 '점유율 회복의 해'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HBM 비트 성장률(bit growth)을 103%로 제시하며, 산업 평균 57%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D램에서도 메모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 증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 실적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됐다. 그동안 부담 요인으로 인식됐던 생산능력(CAPA) 확대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HBM 기술 캐치업 △D1c 공정으로의 공격적인 전환 △경쟁사 대비 충분한 클린룸 잔여 공간 △생산성 기저효과를 근거로 CAPA 증설이 실적 레버리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D램 공급 부족 환경에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라는 판단이다. 수요 구조 변화 역시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가 급증하며 HBM 고객군이 본격적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의 자체 칩이 HBM 탑재량을 확대하면서, 특정 고객 의존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HBM 비트 출하량을 111억Gb로, HBM 매출액을 26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12%, 197%씩 급증하는 수준이다. 오는 2분기부터 루빈(Rubin)에 탑재될 HBM4 출하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상향 여지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 기대와 달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보수적인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KB증권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HBM과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경쟁사 평균 대비 약 43%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D램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절대적인 기준에서도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주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HBM과 범용 D램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수록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D램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HBM과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가 전망돼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가시권 진입이 기대된다"며 “HBM 점유율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35%로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확대를 전제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매출액을 169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9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5.1%, 105.6% 증가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실적 상단은 더 높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0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1% 성장을 예상했다. HBM 출하량은 180억Gb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압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저평가 영역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6만원에서 88만원으로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ROE가 50.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종 피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2.9배를 적용한 목표주가를 68만원에서 78만2000원으로 올렸다. 밸류에이션 상단 접근이 실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HBM의 역할은 분명하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가격 변수에 더 직접적으로 연동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하반기 HBM4 본격 출하를 계기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HBM 비트 성장률은 30%, ASP는 0.8% 증가하고, HBM 부문의 영업이익률(OPM)은 57.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1위 메모리 업체"라며 “AI 시대 강력한 메모리 수요는 메모리 산업의 재평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1-02 11:21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글로벌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자금은 이번 주 구글(알파벳)로 강하게 쏠렸다. 지난달 넷째 주 순매수 1위는 알파벳(Class A)으로 6억6493만 달러(9768억원)가 몰리며, 2위와 비교해도 격차가 수배에 달하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AI·빅테크 중심 매수세가 견고한 가운데 소형모듈원자로(SMR)·LNG 등 에너지 전환 테마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까지 투자처가 확산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가 집계한 지난달 넷째 주(22일~28일) 순매수 1위는 구글 지주사 알파벳(Class A)으로 6억6493만 달러가 유입됐다. 같은 지주사의 알파벳 Class C(6963만 달러·1022억원)도 3위에 올랐다. 구글이 자체 AI 가속칩 '텐서처리장치(TPU)'의 성능 개선과 대규모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중심의 AI 반도체 시장에서 구글이 일부 균열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과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 업그레이드 이슈까지 겹치며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 흐름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지난주에는 SOXL·QQQ 3X·테슬라 2X 등 레버리지 ETF가 상위권을 장악하며 단기 반등 베팅 중심의 흐름이 강했다면, 이번 주는 알파벳··마이크론 등 현물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크게 확대됐다. 기술주 조정에도 실적 기반 AI 대형주에 자금이 다시 유입된 것이다. SMR·LNG 관련 종목은 이번 주 독립적인 '메가테마' 수준으로 부상했다. 일부 종목에서만 관측되던 흐름이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전력 인프라·SMR·LNG 종목의 '2차 테마화'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형 반도체 기업도 순매수가 지속됐다. 외에도 △루멘텀 홀딩스(LITE)(9893만 달러·1453억원) △(7063만 달러·1037억원) △브로드컴(2775만 달러·407억원) 등 AI 핵심기업들과 △NVDA 2X 롱 ETF(6963만 달러·1022억원) △구글 1.5X ETF(5770만 달러·847억원) △QQQ 3X ETF(5486만 달러·805억원) 등 레버리지 상품 도 꾸준히 순매수가 유입됐다. 에너지 전환 테마의 강세도 돋보였다. SMR 관련 △뉴스케일파워(2778만 달러·408억원) △SMR 2X Daily ETF(1011만 달러·148억원) △오클로 2X ETF(797만 달러·117억원) △데이터센터 전력·채굴 인프라 기업 아이리스에너지(2456만 달러·360억원) △LNG 인프라 기업 넥스트디케이드(846만 달러·124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주 조정에도 불구하고 AI·전력 등 차세대 성장 테마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거시지표인 ADP 민간고용지표·소매판매·PPI(생산자물가지수) 등이 일제히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지지 발언이 이어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과 간 경쟁 구도가 오히려 AI 수요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AI 버블 우려가 약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2-02 15:42 윤수현 기자 ysh@ekn.kr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의 표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선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부담까지 일부 해소되자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기준 3989.4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4010선까지 올라섰다. 이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98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8억원, 31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조짐을 보였다. 증시 반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환율 안정이 꼽힌다. 최근 147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며 급한 불을 껐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경우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최근 급등했던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단을 확인한 뒤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고환율 상황에서 추가 인하가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환율과 금리 모두 '급변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압력도 완호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82%대를 기록하며 지난주 30%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통화 완화 성향으로 평가되면서 금리 불안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AI 버블 논란'도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뉴욕증시는 전날 △(+1.37%) △마이크로소프트(1.78%) △브로드컴(3.26%) △팔란티어(1.36%) 등 주요 AI 관련 종목이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장중 10만원 선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 역시 3%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단기 반등의 여지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약 14조원에 달하며 과도한 조정이 나타났다"며 “단기 과매도 주체가 외국인이었던 만큼 외국인이 재차 매수에 나설 경우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 매도 강도는 단기적으로 극단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수급 지표상 과매도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20영업일 외국인 순매수·시가총액 비율이 -0.44%까지 하락해 과거 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하단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최근 매도는 펀더멘털 악화보다 수급 요인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등 초반에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낙폭과대 업종 중심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급락 이후 반등 초입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심리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변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급락하던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들어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시장 리스크가 여러 측면에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으로 유동성 기대가 위축됐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증시 조정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분위기는 분명 달라졌지만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이어진다. 환율 안정과 금리 동결이 단기 반등을 이끌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흐름과 미국 통화정책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돼다는 점만으로도 코스피에 숨통이 트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 반등은 일시적 흐름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7 14:26 윤수현 기자 ysh@ekn.kr

▲AI버블론을 두고 국내외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버블이 실재한다는 측과 버블은 기우라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며 증시의 방향을 흔들고 있다./CRAISEE(크레이시)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쟁이 재점화되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가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를 두고도 시장에서는 AI 투자 과열과 수익성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실적 호조가 거품론을 잠시 누그러뜨렸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장기적 리스크를 경계하는 시각이 여전한 모습이다. 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 5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젠슨 황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시장에서는 고객사 투자 지속성과 AI 관련 매출 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AI 거품론을 제기하는 쪽은 수익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과 불투명한 매출 구조를 핵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는 의 실적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는 2018년 이후 순이익 약 2050억달러, 자유현금흐름(FCF) 188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주식보상비용(SBC)은 205억달러에 달했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자사주 1125억달러를 매입했음에도 발행주식 수는 4700만주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적인 주주 몫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I 산업 내 기업 간 맞거래 구조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앤트로픽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300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했고, 동시에 와 MS는 각각 100억달러, 50억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했다. 버리는 이를 두고 “최종 수요는 미미하고, 기업들끼리 되주고 돌려받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장부상 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 매출의 61%가 4대 주요 고객사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들 기업 가운데 아직 AI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곳은 없다"며 투자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도 AI 관련 지출이 단기간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투자 조정 가능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반응도 이러한 경계 심리를 반영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거품 우려가 재부상하며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0.84%, S&P500은 1.56%, 나스닥은 2.15%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0.87% 급락했고, △AMD(-7.84%) △팔란티어(-5.85%) △인텔(-4.24%) △퀄컴(-3.93%)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같은 흐름을 탔다.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조8000억원 넘게 팔면서 전 거래일 대비 3.79%(151.59포인트) 내린 3853.26에 마감했다. 삼성전자(-5.77%), SK하이닉스(-8.76%) 빠졌다. 달러-원 환율은 1473.90원까지 오르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피터 틸은 3분기 지분을 전량 매각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약 8조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신용시장에서도 오라클 등 일부 빅테크의 CDS 거래 규모가 수십억 달러대로 급증하며 AI 투자 실패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AI 인프라 기업들과 측은 수주 지표와 실적을 근거로 거품론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버티브·이튼·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들은 “현재 AI 투자 확대 흐름은 단기 과열이 아니라 실수요"라고 강조했다. 버티브는 3분기 투자자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용 냉각·전력 장치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며 “리드타임 지연이 아니라 주문 자체가 늘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이튼은 같은 기간 전체 수주 잔고가 20%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데이터센터 부문 주문량은 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역시 “데이터센터 수주 잔고가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AWS, 구글,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에 전력·냉각 장치를 공급하며 관련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추정된다. 수주 잔고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해석된다. 도 AI 수요 지속성을 재확인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을 650억달러로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GPU 중심의 컴퓨팅 전환, 에이전틱 AI 부상,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 확산이 AI 인프라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거품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는 다른 현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월가 거물 투자자들은 관련 자산 비중을 오히려 확대하며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단기 변동성보다 AI를 10년 이상 이어질 구조적 혁신으로 보고 장기 포지션을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줄이는 대신 알파벳 A클래스 주식을 약 43억달러 규모로 신규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했다. 켄 피셔도 알파벳 비중을 확대했고,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아마존과 메타를 추가 매입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기업과 신흥시장 ETF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캐시 우드 역시 AI·가상자산 인프라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리며 미래 기술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각국 정부가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구축에 나서며 공공 자금 투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투자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3 09:30 윤수현 기자 ysh@ekn.kr

21일 오전 코스피가 3870대로 밀려났다. 간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며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43%(133.03포인트) 내린 3871.82다.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거센 매도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1조269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21억원, 18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6% 급락해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 (-3.15%), AMD(-7.84%) 등이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7% 급락했다. 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AI 반도체의 수요 증가 등으로 장중 5% 넘게 오르다가 결국 3.15%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에서 'AI 선순환 구조'가 화두였다. 시장에서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 고리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의 수익성 논란이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선순환 구조'는 가 AI 칩을 공급하면 하이퍼스케일러가 이 칩을 구매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자에게 제공한 뒤 수익을 창출해 다시 칩 구매에 재투자하는 순환 고리를 의미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불거진 AI 수익성 논란이 당장 시장 전체의 붕괴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대신 시장은 '옥석 가리기'를 선택해 현금흐름이 견조한 대형 기술주는 버텨낸 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차별화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수익성 검증이 늦어질수록 빅테크가 자본 지출을 보수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탓에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 연구원은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 반도체 섹터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고위 관계자가 금융 자산에 대해 급락 위험 경고를 한 점도 증시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주식과 회사채, 레버리지 론, 주택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역사적 벤치마크 대비 높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며 “현재 내 인상은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발언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8.96%(4만7000원) 하락해 단숨에 52만원 선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도 '10만전자'를 탈환한 지 하루 만에 9만원대로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2.27%), 삼성전자우(-4.5%), 현대차(-1.53%), HD현대중공업(-2.3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1.82포인트(2.45%) 하락한 870.12다. 지수는 전날보다 24.49포인트(2.75%) 내린 867.45로 출발해 하락 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472.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21 10:20 최태현 기자 cth@ekn.kr

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최근 확산됐던 AI(인공지능) 버블 논란에 제동을 걸었다.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짓눌렀던 불안 심리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단숨에 400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의 3분기 매출은 570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 이상 급등하며 196달러대를 기록했다. 전일 정규장에서 이미 2.85% 올랐던 데 이어 추가 상승에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시장 최대 리스크였던 'AI 거품론'을 되돌린 사건으로 평가 받는다. 그동안 는 실적을 잘 내고도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올해 1분기 모두 실적 호조 뒤 주가 하락 패턴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흐름이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의 실적과 전망은 시장의 상승 흐름을 다시 살릴 만한 수준"이라며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실적으로 완전히 반박됐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직후 단숨에 4030선을 넘어서며 4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이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판매는 폭발적이며 클라우드 GPU는 이미 매진됐다"고 말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트레이닝과 추론 모두에서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AI 생태계 확장의 속도도 직접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도 AI 하드웨어에 대한 우려 해소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PU 교체 주기가 지나치게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의 조정을 유발했는데 가 구형 GPU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일정 수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며 “AI 버블 논쟁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윤지호 경제평론가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에 한국 증시가 7.5% 올랐고 10월에는 19.9%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어제 아침 많이 빠졌을 때가 6% 하락한 수준이고 고점 대비 10% 빠진 것"이라며 “지금 큰일 난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9월에 주식을 산 사람이라면 이 정도 조정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반응은 다소 과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512억 달러고 AI 투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며 “돈을 못 버는데 주가만 올라야 버블(인데). 는 실적이 받쳐준다"며 AI버블 논란에 선을 그었다. AI 인프라 투자가 등 일부 기업의 부담을 넘어 신규 참여자들로 저변이 넓어지면서, 수요가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위 AI 투자 사이클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본격적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과열 구간이 일단락되며 투자심리는 더욱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주 반등이 즉각 전고점 돌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가 불확실한 데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실적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장세 변동성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0 13:57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내 증시가 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바이오·전력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양 시장이 동시에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4012.28을 기록하며 4000선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69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8억원, 2772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는 3.83%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3.20% 오른 58만원을 기록하며 반도체주 랠리를 주도했고, 삼성전자우도 2.4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9%, NAVER는 2.82%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전력 인프라 수요 기대감에 4.57% 급등하며 대형주 중 상승 폭이 컸고, SK스퀘어는 반도체 밸류체인 기대감 속에 5.30% 뛰었다. △HD현대중공업(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5%) △셀트리온(1.46%) 등도 고르게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효과가 반영되며 강세 흐름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67% 오른 885.87을 나타냈다. 수급은 외국인 344억원, 기관 74억원, 개인 134억원 순매수로 '삼자 동반 매수'가 특징적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은(2.02%) △에코프로비엠(2.37%) △에코프로(5.04%) △에이비엘바이오(3.47%) △펩트론(5.23%) △레인보우로보틱스(1.69%) △리가켐바이오(0.98%) △HLB(1.30%) △삼천당제약(1.84%)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파마리서치는 8.17% 급등하며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0 10:15 윤수현 기자 ysh@ekn.kr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에 18일 코스피는 40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44.78포인트(1.10%) 내린 4044.47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져 4000선을 내줬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조원 넘게 팔아치우고 개인이 사들여 지수 하방을 막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497억원, 67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1조24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하락 종목이 85%에 달할 정도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코스피 상장 종목 958개 중 하락한 종목은 821개(85.6%)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8%(2800원), 5.94%(3만6000원) 하락하며 9만7800원, 5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전자우(-4.39%), 두산에너빌리티(-4.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KB금융(-3.39%) 등도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합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에 대한 투자심리가 휘청인 건 미국발 AI 거품론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다. 특히 오는 19일 의 3분기 실적과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13F 보고서(기관투자자 보유주식 현황)를 보면 대체로 기관들은 를 포함, 인공지능(AI) 관련주 비중을 축소하는 분위기"라면서 “이 같은 AI주 지분 축소가 AI 산업 버블 논란이 확산 중인 현시점에서 관련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닛케이 지수도 3% 급락한 점 등을 미뤄보아 국내 고유의 악재는 아니다"라면서 “전일 미국 증시에서 AI주 악재 재점화, 연준 위원 간 의견 대립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한국 시각 20일 새벽 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연이은 부정적 이슈에 시장은 실적 발표에 앞서 관망심리가 우세하다"고 짚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3.97포인트(2.66%) 내린 878.7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50억원, 118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홀로 3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01%), 리가켐바이오(0.73%)는 상승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6.09%), 에코프로(-7.48%), 에이비엘바이오(-5.34%), 레인보우로보틱스(-0.92%), 펩트론(-0.32%), HLB(-4.03%), 삼천당제약(-4.52%), 코오롱티슈진(-0.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원) 대비 7.3원 오른 146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18 16:20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과 '버블' 논란이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기술주와 레버리지 ETF 중심의 공격적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AI 조정장을 되레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하며 AI 생태계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9~14일) 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는 (NVIDIA)였다. 순매수 규모는 2억2030만달러로, 조정장 속에서도 단일 종목 기준 가장 큰 매수세를 나타냈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 셰어즈 ETF(1억3724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2X ETF(1억3128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8873만달러) 등 주요 레버리지 ETF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빅테크·AI·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꾸준했다. △알파벳(9042만달러) △메타플랫폼스(7104만달러) △테슬라(8901만달러) △아이온큐(6937만달러) △팔란티어(3419만달러) 등 AI 인프라 관련 기술주가 대거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아이리스 에너지(1억2523만달러) △비트마인(6784만달러) △테라울프(3122만달러) 등 비트코인 채굴 기업과 △NuScale Power(5623만달러) △Vertiv Holdings(1144만달러) 등 전력·원전·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역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AI 관련주의 조정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주요 AI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 월가에서 다시 고개를 든 'AI 버블론'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메타·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대규모 차입 투자' 우려가 제기된 점도 단기 변동성을 키웠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이번 약세를 '과열 붕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토니 데스피리토 블랙록 글로벌 CIO는 “기술주와 AI 주식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AI는 과거와 차원이 다른 구조적 혁신을 가져오는 만큼 기존 잣대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영업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버블 우려를 반박하는 논거로 제시된다. MS·구글·아마존·메타플랫폼의 내년도 예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약 11%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조정 국면을 '버블 붕괴'보다는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에는 이상이 없다"며 “최근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하락은 '버블 경고'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반영된 정상화 과정이라며 과거와 같은 AI 버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국내 투자자들은 AI 관련주의 하락세를 장기 상승 사이클에서 불가피한 조정으로 판단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주가가 눌릴수록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초단기 국채 ETF 등 안전자산 비중도 늘렸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국채 ETF와 SPDR 1~3개월 T-빌 ETF 등이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올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17 14:45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겨우 방어한 가운데, 해외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연준의 금리 향방이 이번 주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CRAISEE(크레이시) 미국 셧다운 종료, 3차 상법 개정안 기대감, AI(인공지능) 버블 논란, 연준(Fed)의 금리 동결 전망 등이 뒤섞인 가운데 코스피가 4000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다음 주에는 실적 발표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가 시장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4011.57로 마감해 한 주 동안 1.46% 올랐다. 10일 4000선을 회복한 뒤 13일 4170.63까지 상승했지만, 14일에는 외국인이 하루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가 3.81%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41% 상승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1조8705억원, 기관은 4156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조3499억원을 팔아치웠다. 14일에도 개인이 38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5억원, 239억원 순매도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공식 해제에도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대로 낮아졌다"며 “기술주 과열 논란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기업들의 실적 과대계상 우려와 현금흐름 약화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에서도 차익 매물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3900~425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3차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꼽았고, 하락 위험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AI 버블 논란을 지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 과세 최고세율 25% 잠정 결정, 대형 증권사 IMA 인가 등 정책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본시장 개선 흐름이 벤처·중소기업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고, 자사주가 많은 금융주와 지주사, 성장산업 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심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될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AI 고밸류 논란 속에 반도체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진 만큼 의 전망 제시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키옥시아 실적 발표 이후 AI 투심이 더욱 후퇴했다. 실적 발표는 반전을 모색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AI 모멘텀 회복 여부가 의 매출 성장률·마진 개선과 향후 가이던스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공개될 FOMC 10월 의사록 역시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영향으로 10월 경제지표가 일부 누락될 가능성이 있어, 데이터 없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준 위원들이 금리와 물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한층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 이후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며 “최근 연준 위원들이 물가 우려를 강조한 만큼 향후 물가 지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 환경이 맞물려 순환매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과열이 일정 부분 해소된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이자 실적 기반이 견조한 반도체·조선·방산 업종의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며 “지주·금융 등 배당 업종은 정책 기대감이 연말까지 유효하지만, 가격 급등 여부에 따른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16 09:17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