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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이 5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에 시달렸다. 시장은 이에 따른 지수 급락이 단기 '노이즈'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조정 장세의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레 제기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6090억원을 팔아치웠다. 최근 4거래일 동안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조원에 달한다. 이날도 외국인은 3조원 넘게 팔아치웠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0.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개월 내 최대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1조원대 매수세가 이어지며 7844.01로 마감했다. 하지만 전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하면서 조정장세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변동장세는 미국·이란 종전을 둘러싼 잡음과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에 대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 해협 내 고립된 선박과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이다. 전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이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반도체 섹터에서는 삼성전자(-2.28%)와 SK하이닉스(-2.39%), 한미반도체(-5.63%) 등 대형 종목을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대신증권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이 약세를 보인 것이 반도체 업종 투심에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급락 장세가 단기적 차익실현 구간일 뿐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AI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다. 이는 대형 정보기술기업(빅테크)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수반한다. AI 투자 사이클에 기반한 반도체 강세장이 흔들릴 정도의 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의 근거가 훼손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 강세장이 과하게 펼쳐진 상황에서, 우호적이지 않은 매크로 환경과 기계적 매도를 통한 외국인 자산배분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모두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이들 주가의 추세가 전환했다는 식의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정 장세가 조만간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코스피지수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상황에서, 반도체 섹터로 수급이 집중된 구조는 '취약한 상승'이라는 평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0년 평균치인 10배에 크게 못 미치는 5.17배이지만, 반도체 외 업종의 동일 지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라며 “특정 계기 하나에도 반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주가가 기업의 주당순이익 대비 몇 배로 거래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대표 기준으로 삼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13 17:28 김태환 기자 kth@ekn.kr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방위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방산·전자 제조 분야 실무교육과 취업 연계를 결합한 맞춤형 과정을 통해 현장 즉시 투입이 가능한 기술 인력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협력해 방산·전자 제조 분야 여성 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방산 실무자 과정'을 신설하고 교육생 모집에 들어갔다. 교육은 오는 8월 3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방산·전자 제조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시는 8월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교육생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수료 이후에는 취업 상담과 기업 매칭, 사후관리까지 연계 지원한다. 이번 과정은 전자부품 조립, PCB 솔더링, 케이블·하네스 제작 등 방산 생산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공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제 전자조립 표준인 IPC 인증 자격 취득 과정도 함께 지원해 실무 역량을 갖춘 기술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방위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된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이후 한화시스템, LIG D&A등 주요 방산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확대되면서 생산·기술직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현장에서는 숙련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체계적인 기술인력 공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미시는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을 통해 인력난 해소와 여성 일자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는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기술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방산 중소기업의 핵심 애로사항인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과정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경북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12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6년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시·군 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부 합동 평가와 경북도 자체 평가지표를 토대로 지난 1년간의 규제개혁 추진실적을 종합 심사해 진행됐다. 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지속적인 규제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해 부서 간 협업과 유연한 법령 해석을 기반으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적극 행정을 추진해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왔다. 특히 농기계 광역 임대 운영체계를 구축해 주소지 권역별 이용 제한과 복잡한 임대 절차를 개선한 사례는 행정안전부 신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자체 규제개혁 공모전을 통해 총 190건의 과제를 발굴했으며, 민생 규제와 그림자 규제 정비를 추진하는 등 현장 중심의 규제혁신에도 주력했다. 또 자치법규 정비를 통해 사용료 반환 및 위약금 기준을 개선하며 시민 권익 보호 강화에도 나섰다. 조현애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3년 연속 수상은 적극 행정 추진과 민생 규제 정비, 자체 공모전 운영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규제혁신을 이어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진로·진학 설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원청은 지난 11일 김천 학생 문화예술 센터 춤 선 놀이터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선택과목 전략적 설계, 학생부로 완성하라'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과정 변화에 대한 학부모 이해를 높이고,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별 신청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추가 문의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 속에 학부모 12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과 고교학점제 운영방향, 선택과목 설계 전략, 학생부 기반 대입 평가 흐름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과목 선택이 단순한 성적 관리 차원을 넘어 학생의 진로 탐색과 학업 성장 과정을 담아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학부모의 교육과정 이해도와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 지원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안착과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모태화 교육장은 “학생 스스로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성장 과정을 학생부에 의미 있게 담아내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학생의 미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에서 열린 전국 학생승마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학생승마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국제승마장에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국 학생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상주시와 대한승마협회가 후원한 '2026 춘계 전국 학생승마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대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학생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경기를 이어갔고, 유망 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대회로 평가받았다. 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주 국제승마장의 경기용 마사 수용 규모인 300두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말이 입사했다. 대회 열기가 높아지면서 지역 숙박업과 음식점 이용도 함께 증가해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길 국제승마장 관리사업소장은 “이번 전국 학생승마대회는 학생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전국 규모 승마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대한민국 학생승마 발전과 지역 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국제 정세 불안으로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학영농 기반 강화에 나섰다. 액비 성분과 부숙도를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구축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 확산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축 이전한 과학영농 실에 액비성분분석기와 액비부숙도 측정기를 새롭게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장비 구축은 가축분뇨 액비의 적정 활용과 과학적 양분관리를 통해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비료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무기질비료 가격 불안이 이어지자, 액비 등 유기자원 활용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액비성분 분석기는 액비 내 질소·인산·칼리 등 주요 성분을 신속하게 분석해 농가별 맞춤형 시비 지도를 가능하게 한다. 액비부숙도 측정기는 액비의 부숙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안전하고 적정한 액비 사용을 지원한다. 문경시는 토양검정 기반 적정시비 체계와 연계해 액비 활용 확대 정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농가 생산비 절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적정시비 실천 결의 공동선언'을 실시했다. 직원들은 토양검정 기반 과학적 시비관리, 비료 절감 실천, 퇴·액비 활용 확대, 심층시비 기술 확산 등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경시는 앞으로 과학영농실 장비를 활용해 액비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기술지도와 맞춤형 컨설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액비의 성분과 부숙도를 정확히 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과학영농 기반 확대를 통해 친환경 농업 실천과 농가 경영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점등식을 열고 군민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형형색색의 봉축 등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성주역사 테마공원은 새로운 야간 포토 명소로 주목받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12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 성주역사 테마공원에서 봉축 점등식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주불교 사암연합회주관으로 열렸으며, 불자와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봉축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색상의 봉축 등과 연꽃 조형물이 설치돼 역사 테마공원의 밤 풍경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동자승 조형물과 야간경관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의 인증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며 야간관광 명소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성주군은 봉축 연등과 포토 조형물을 오는 2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성주역사 테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경과 추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행사는 성주불교 사암연합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면서 지역 불교계와 군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의 문화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봉축의 따뜻한 불빛이 군민 모두의 마음을 밝히고 성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역사 테마공원은 최근 야간경관과 감성 포토존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성주군 대표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 대가야박물관과 경북대학교 박물관이 지역 문화 교류 확대와 공동 전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2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양 기관은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학예업무 역량 강화를 통해 전시·관광 분야 공동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시 및 콘텐츠 공동 기획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공동 운영 △온·오프라인 홍보 협력 및 관람객 유치 마케팅 △박물관 기능 활성화와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순회 전시는 국악의 음률 체계를 바탕으로 전통음악에 담긴 질서와 조화의 의미를 조명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오는 6월 우륵박물관 소리체험관에서 먼저 열리고, 이어 9월에는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가야금 문화, 경북대학교 캠퍼스 문화자원을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지역 문화유산과 교육·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가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전시 교류를 넘어 지역 박물관과 대학박물관이 함께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5-12 18:37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급등했던 방산주가 종전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하락세다. 방산주가 전쟁으로 급등한만큼, 긴장이 완화되며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방산주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K-방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K-AI 방산 TOP5+ 지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6.77% 하락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주가 역시 동 기간 각각 7.76%, 10.73%, 16.95%씩 하락했다. 시장은 방산 업종에 상승 동력이 남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 점치면서다. 주문량 조기 인도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과 해외 수주 잔고 확장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주력 제품인 천궁, K-9자주포 등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라는 평가다. 국내 방산 기업은 전쟁 발발 이후 급증하는 국가 무기 수요를 시한 내 충족할 수 있는 공급처로 평가받는다. iM증권에 따르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천궁-II(대공무기) 조기 인도 요구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국내 납품 예정이던 물량 일부를 수출분으로 변경하면서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외 경쟁사들의 재고 소진 역시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천궁-II의 경쟁자인 패트리어트 PAC-3의 재고는 바닥 수준이며,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은 이미 기존에 계약한 국가들에 인도 지연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주 잔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방산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수출 계약이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뿐 아니라, 수주 파이프라인 자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핀란드와 94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매출의 약 3.54년치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페루 육군과 K2 전차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라크는 노후화된 기갑차량의 대안으로 K2 전차를 고려하고 있다. 이라크와 페루의 정치적 상황이 개선된 후 K2 전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기존 생산능력에서 매년 15%씩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K2는 고성능과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력 전차 반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란 전쟁이 일단락되더라도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쟁을 거치며 소진된 재고를 채울 필요성 때문이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소진된 무기 재고를 빠르게 채워줄 수 있는 곳은 국내 방산업체가 유력하다"며 “긴급한 무기 인도 요청 외에 중장기적으로도 무기 시스템 도입을 요청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11 15:32 김태환 기자 kth@ekn.kr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전기를 먹어치우고 있다. 인류가 경험해본 적 없는 속도다. 여기에 발(發) 전쟁도 겹쳤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은 막혔다. 에너지 시장이 이중 위기에 빠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지난 2024년 415테라와트시(TWh)에서 오는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불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증가율 15%는 전체 전력 수요 증가 속도의 네 배를 웃돈다. AI 가속 서버만 따로 보면 연평균 30% 급증이다. 미국은 2030년이면 데이터센터 전력이 철강·시멘트·화학을 합친 제조업 전체를 넘어설 전망이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원전 직접 계약에 나서는 것은 이 구조적 압박의 다른 표현이다. 수요 폭증만으로도 에너지 시장은 이미 긴장 상태였다. 그런데 올해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이 좁은 해협 하나를 통해 세계 원유의 30%가 흐른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는 기존 60달러 대에서 급등해 4월 중 80~110달러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유럽 LNG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는 2월 말 이후 36.6% 상승했고, 아시아 LNG 가격 지표인 플래츠(Platts) JKM은 48.1%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사태가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단순한 가격 충격이 아닌 에너지 안보 위기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해상 물동의 병목이 되는 '글로벌 초크 포인트'는 호르무즈 외에도 파나마 운하, 수에즈 운하 등 8군데에 달한다. 유럽은 이미 러·우전쟁으로 러시아산 가스 수급에 이미 진통을 겪었고, 이번 이란전쟁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같은 충격을 줬다. 삼성증권은 에너지 공급망 재편, 즉 다변화가 이제 국가 안보 차원의 과제로 주어진 상황이라며,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대안으로 미국산 LNG와 이외 지역 중질유 수입을 꼽았다. 공급망 재편은 이미 시작됐다. IEA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170.8bcm(약 1.3억톤)의 LNG 액화 플랜트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카타르(65.3bcm), 캐나다(26.4bcm), 호주(6.8bcm)를 압도하는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 303조를 시행해 전력망·에너지 인프라·천연가스·LNG 시설에 연방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인허가 절차와 의회 보고 절차까지 생략하고 자금 집행이 가능해진다. 원유 측면에서는 캐나다 중질유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은 지난 3월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은 러·우전쟁을 겪으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급에 진통을 겪었고, 아시아 국가들은 이란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산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이들 국가에게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는 국가적 과제로 주어진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재편의 속도는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느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NH투자증권은 비산 원유를 활용하려면 저장탱크와 분리기(Splitter), 이성화 설비(Isomerization Unit) 등 추가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수년에 걸친 점진적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역내 대부분의 정유 설비가 산 중질·고유황유에 맞춰 설계돼 있어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각국은 에 대한 의존도를 보다 낮추고, 원유를 비롯한 원재료 조달처를 전략적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단기가 아니라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라는 같은 위기 앞에서 기업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엑슨모빌(ExxonMobil), 셰브런(Chevron) 등 서방 빅오일은 유가 급등으로 실적·주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주가와는 별개로 산유국 핵심 인프라에는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가 발생했고, 향후 생산·공급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는 지난 10일 드론 공격으로 하루 55만 배럴 처리 능력의 라스타누라(Ras Tanura) 정유시설을 일시 가동 중단했다. 이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지난 11일 LNG 시설 피격으로 일부 장기 공급 계약에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루프트한자 그룹(Lufthansa Group)은 항공유 가격이 전쟁 개전 이후 두 배 이상 뛰자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2만 편 감편을 발표했다. 승객들은 이미 수하물 요금 인상과 유류할증료 추가라는 형태로 그 여파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5-04 13:09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김천시, '안전보건지킴이' 출범…취약 산업현장 밀착 점검 전문가 5인 위촉…중소사업장 재해 예방 컨설팅 강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산업현장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형 점검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달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수행할 '김천시 안전보건지킴이'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2026년 신규사업으로, 중·소규모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안전보건지킴이는 산업안전 및 소방 분야 자격과 현장 경력을 갖춘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내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사업장별 위험요인 개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안전보건 및 소방 관련 법령 준수 컨설팅 △근로자 유해·위험 요인 사전 발굴 및 개선 지원 △핵심 안전수칙 이행 점검 △현장 안전의식 개선 지원 등이다. 단속 중심이 아닌 예방·지도 중심 활동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김천시는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중소사업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고, 산업재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보건지킴이 운영을 통해 산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리스크에 상·하수도 공사 긴급점검 자재 수급 불안 선제 대응…맨홀 추락방지시설 4911곳 설치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정세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에 대응해 상·하수도 기반시설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4월 한 달간 상·하수도 공사현장 긴급점검을 실시 중이며, 이달 말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주요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점검 대상은 고아읍 다식리 노후 상수도관 개체공사, 구미정수장 공업용 배수지 복개공사,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공사 등 5개 사업 현장이다. 시는 공정률과 자재 확보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공사 지연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재 수급 불안에 대비해 공급선 다변화와 납품 일정 사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수기 대비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구미시는 인동동과 원평동 일대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국비 38억원을 투입해 총 4911개소에 설치하며, 6월 이전 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맨홀 뚜껑 이탈과 역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보행자 안전과 침수 피해를 동시에 줄이겠다는 취지다. 구미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상·하수도 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외 변수에 따른 공사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상·하수도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현장 중심 점검을 통해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안정적인 물 공급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막걸리, 싱가포르 간다…온라인 유통망 첫 진입 상선주조, 'Korean Food&Sool Week' 계기 공급계약 체결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 전통주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30일 상주시에 따르면 관내 대표 전통주 기업인 상선주조(대표 백경락)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Korean Food&Sool Week 2026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막걸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상선주조 제품은 전통주의 풍미와 현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싱가포르 전통주 전문 온라인 플랫폼 Sool Cellar와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상선주조 막걸리는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지역 기반 전통주가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직접 진입한 사례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상주시 측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판로 개척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공 농식품 수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통주와 같은 고부가가치 가공품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상주시는 신선농산물 중심의 기존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전통주, 발사믹 식초 등 가공 농특산품을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동시에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과 해외 유통망 진입을 위한 행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진출은 지역 기업의 노력과 시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농특산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의회, 생성형 AI 특강…“의정활동 생산성 높인다" ChatGPT·프롬프트 교육 실시…지능형 의회 기반 구축 시동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의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교육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상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의회청사 대회의실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기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미래교육아카데미 김진희 대표가 맡아 'ChatGPT, 리터러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한 의정활동 지원 전략'과 'ChatGPT를 활용한 의정활동 실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자료 분석, 정책 지원 등 실무 적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상주시의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의정 지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AI 활용 과정에서의 윤리성과 책임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안경숙 의장은 “이번 교육이 의정 지원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의정활동 전반의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자 태봉안 행차, 경복궁서 재현…장태문화 가치 조명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 눈길…성주 축제로 이어지는 생명문화 행렬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조선왕실 장태문화를 재현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2026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는 조선왕실의 장태 의례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체험형 문화행사로,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胎)를 성주 태실에 봉안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식은 교태전에서 세태의식(태를 씻는 의식)을 시작으로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과 교지 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절차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근정전에서 광화문 월대까지 태봉안 행렬이 재현되며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장태문화의 상징성을 알리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성주군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행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 의례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따뜻한 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농가와의 교류를 통해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의 봉출 의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6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로 이어진다. 축제 첫날에는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태봉안 행렬을 맞이하는 군민 퍼레이드와 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한 세종대왕자 태실은 세종대왕의 장남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와 단종의 태실 등 총 19기가 집단 조성된 유적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자 태실이 군집 형태로 보존된 사례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장은 “태봉안 의식 재현은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장태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5-01 10:2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미국·이란 전쟁 이후 직격탄을 맞은 정유·석유화학 종목이 상반기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석유화학 업체의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에 힘입어서다. 다만 수급 리스크는 여전히 주시해야 한다는 평가다 . 지표는 긍정적인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에너지화학지수는 지난 1달간 18.70% 상승했다.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21.25% 오른 것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수치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유·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이익창출능력을 짚고 있다. 원유 정제마진 개선과 나프타 원가 구조를 기반으로 이익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복합정제마진은 올해 초 이후 상승세다. 전쟁 중 역내 정제설비가 입은 타격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전쟁 중 다수의 정제 설비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향후 예정된 증설 규모가 수요 증가량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관측한다. 기존에도 빠듯하던 석유 제품의 공급 상황은 전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는 곧 정제마진의 상승 추세로 연결될 수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급등한 정제마진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 정상화되겠으나, 단기 변동성보다는 지속가능한 레벨이 높아짐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역시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OSP가 전쟁 이후 급등했으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므로 향후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OSP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원유를 판매할 때 두바이유를 비롯한 유종에 할인이나 할증을 거쳐 책정하는 가격을 말한다. 나프타 원가 구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발 나프타 공급 불안정으로 제품 가격이 올랐으나 전쟁 전 저가매입한 나프타 재고 투입으로 레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레깅 효과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제 판매 시 거두는 마진이 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까지 석유화학 부문에서 이익이 날 전망이다. 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은 올해 2월 톤당 610달러에서 지난 3월에는 톤당 95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전쟁 이전 저렴하게 조달한 나프타로 상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어 향후 나프타 조달에 따라 실적 편차가 나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체의 원재료 보유 상황은 여전히 변수다. 업종 주가가 수급 리스크를 선반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보유 원재료는 이번 달 내 크게 소진될 전망이다. 선박 입항 기간 4주를 감안할 때, 이번 달 중순부터 가동률이 조정될 수 있다.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문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도 정상화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 유조선의 아시아 운항이 4주가량 소요된다는 점, 지역정제설비의 30~40%가 타격을 입어 복구에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 등이 공급망 정상화에 걸림돌로 꼽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축유에 의존할 수 있는 정유가 상대적으로 석유화학 대비 나으나, 주가는 이와 상관없이 리스크를 선반영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27 15:15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기업의 실적 발표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성의 변화에 따라 '신고가 랠리'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이란 전쟁은 종전협상 과정에서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시장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4.58%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은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65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2.89%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20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도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현물 기준 외국인은 2조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000억원과 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형주는 부진했으나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업종의 강세가 지속됐다. 2차전지(IT 가전) 업종 역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리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흑자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주간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은 1위 IT 하드웨어, 2위 IT 가전, 3위가 조선에 해당한다.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는 점차 제한되는 분위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불발되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을 전격 발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레바논 간에도 휴전이 3주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무기한 휴전 연장 선언 등의 스탠스를 봤을 때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이익추정치 상향 주도의 실적 장세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27~30일)에도 국내증시에서 호조가 이어질지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변수는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성이 될 예정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노이즈'가 잔존하는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실적 장세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산·2차전지·조선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작된다. '매그니피센트7'(M7)을 포함한 미국 기업 실적 발표 기간과 맞물리는 시점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를 견인한다면 국내 증시 랠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업종에 대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전력기기·원전·방산 업종 등은 이미 가파른 상승을 보였으므로, 덜 오른 업종 중 호실적을 보이는 종목 중심으로 차별적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상승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조금이라도 빠지면 개인과 기관 중심의 저가매수 수급이 계속 들어오며 하방을 지지하는 흐름이 있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러한 큰 흐름 자체를 변화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역시 이번 주에 예정돼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통화정책의 향배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유가 등 전쟁의 여파를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만일 이번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은 현 상황을 금리동결 국면이 아닌 금리 인상 국면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26 08:31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내 증시가 6일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91포인트(1.04%) 오른 5433.2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4.18포인트(0.39%) 상승한 1067.9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377.30) 대비 0.86% 오른 5423.35 출발한 뒤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방산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2.69% 오른 19만1200원, SK하이닉스는 0.46% 상승한 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SK스퀘어(0.72%), 기아(1.00%)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11%), 삼성바이오로직스(0.06%)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삼천당제약이 4.48% 뛰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85%), 에코프로비엠(1.66%), 알테오젠(1.44%), 에코프로(1.34%) 등이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HLB(-0.98%), 코오롱티슈진(-0.20%)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5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96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510.28원으로 전장 대비 0.26원 내렸다. 환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510원선에 머물며 대외 불확실성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간밤에는 긴장을 둘러싼 불안이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 시한을 하루 더 늦췄고, 시장은 군사 충돌 확대 가능성과 외교적 타협 여지를 함께 주시하는 모습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4-06 09:17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발 지정학 리스크가 길어지면서 국내 물가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더해 비료, 곡물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들썩이면서 물가 압력이 에너지에서 식품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한국의 물가 전망치를 잇달아 끌어올리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대응이 일부 완충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유가와 고환율이 맞물릴 경우 물가 상승 흐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져 비료 조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올해 2분기 국제곡물(밀·옥수수·콩·쌀) 선물가격지수가 전 분기보다 6.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료 공급 차질로 재배 면적이 줄 수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수요가 늘면 곡물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료 가격은 이미 큰 폭으로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톤당 670달러로 전월보다 38.1%,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계질소비료지수는 전월 대비 35.2%, 전년 동월 대비 168.6% 올랐다.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지난달 메가와트시(MWh)당 53유로로 전월보다 62.4%, 전년 동월보다 126.4% 상승했다. 곡물과 유지류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콩 선물 가격은 톤당 430달러 수준으로 전월보다 4.2%, 전년 동월보다 16.5% 올랐다. 대두유 선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2%, 팜유는 11.7%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 기대가 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도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식량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 농부들은 재배면적을 줄이거나 비료를 덜 쓰는 작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는 내년까지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전쟁으로 비료 공급망 혼란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와 비료, 운송비가 함께 오르면 식량 생산과 공급, 가격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비료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감소가 향후 곡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질소 비료 거래의 4분의 1이, 질소 생산의 핵심 원료인 LNG의 약 5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며 “비료 공급 감소로 비료 살포가 지연되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농부들도 옥수수같이 비료를 많이 쓰는 작물에서 비료를 적게 쓰는 대두 등 작물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비료 수급은 단기적으로는 버틸 여력이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주요 요소 비료 업체가 이달 말까지 공급할 수 있는 완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3개월 치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어 7월 말까지 비료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다. 다만 한국은 여전히 지역 요소 비료 의존도가 43.7% 수준이고,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물량이 38.4%를 차지해 중장기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이 같은 대외 변수는 국내 물가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전망치는 2월 말 2.0%에서 3월 말 2.4%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월 제시한 2.2%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관별로 보면 바클리는 1.9%에서 2.5%로, 씨티는 1.9%에서 2.6%로, 골드만삭스는 1.9%에서 2.4%로, JP모건은 1.7%에서 2.6%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HSBC와 노무라도 기존 전망치를 2% 중반 수준으로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를 제외한 대부분 기관이 물가 전망을 올렸다. 일부 기관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3%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했다. JP모건은 발 에너지 가격 충격이 아직 지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5~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도 같은 기간 물가가 2.8~3.3% 수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시장은 아직 3월 물가 지표만으로 충격의 크기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이 먼저 오르고, 이후 운송·물류와 공산품, 가공식품, 축수산물, 외식서비스 등으로 영향이 확산하는 경로가 예상된다. 비료 가격 상승이 농산물과 식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고환율도 부담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면 석유류뿐 아니라 곡물과 식품 원재료, 농축수산물 등 수입 물가 전반에 압력이 커진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물가에는 이중 부담이 생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최고가격제, 특별관리 품목 운영 등을 통해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일부 품목에서는 정책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공급 측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정책 대응만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제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4-05 15:00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번주 국내증시는 전쟁 불확실성 해소 진행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융시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 과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첫 거래일인 3월 30일 유가증권시장은 4% 급락으로 출발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등으로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며 격화되면서다. 하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74%, 0.7%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한국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대로 증시가 급락했으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등락의 배경으로 전쟁 진행상황에 연동된 투자심리 변화가 꼽힌다. 종전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발언과 미국 지상군의 전개가 펼쳐지며 글로벌 증시는 얼어붙었다. 실제로 30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3.72포인트(0.73%) 내린 20,794.6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9.5포인트(0.11%) 오르며 장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주중 한국증시는 반등했다. 지난 1일 장중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를 “전쟁 이후 누적된 과도한 위험회피 포지션의 되돌림"으로 해석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역시 지수 하방압력을 더한 변수로 꼽힌다. 구글의 '터보퀀트' 충격으로 메모리 수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반도체주 낙폭이 커졌다. 이에 지난달 31일 삼성전자(-5.16%), SK하이닉스(-7.56%), 삼성전자우(-5.8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전쟁의 경과에 따라 개선 흐름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중순까지 이란 사태 관련 군사 행동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미국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는 법적 기한은 60일이다. 철수 기간까지 포함하더라도 90일을 넘지 못한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내달 중순까지 미국이 협상력 제고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필요한 원유 중 40% 내외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로 충당하기 때문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법적 기한 및 미중 정상회담 일정 등을 고려할 경우 이란 사태의 정점은 4월 중순일 여지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준금리 역시 변수다. 앞서 미 연준은 금리를 3.75%대에서 2차례 동결했다. 그러나 연준은 1990년 발발한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 당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와 연준 기준금리 격차는 49bp에서 30bp로 줄어들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2회에서 1회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수 정상화 과정에서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일 종목은 반도체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하락 전환 전까지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상승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 반도체가 지수 반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면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종전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란에 대한 '초강경 타격' 발언 등 정반대 움직임이 겹치며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금리 및 이익에 대한 기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은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05 07:53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