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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정과 배당 확대 기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대다수 업종이 조정을 받는 흐름 속에서도 은행만은 예외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기 주도 섹터로 부상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RX 은행지수는 10.03% 오르며 전체 업종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업종 별로 보면 △증권(–4.98%) △반도체(–2.08%) △정보기술(–0.54%) △K콘텐츠(–7.44%) △기계장비(–10.13%)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마이너스권이었다. 하지만 은행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확실한 상대 강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이런 흐름은 뚜렷하게 확인된다. 동기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1.70%) △TIGER 은행(+11.36%) △KODEX 은행(+11.26%) 등 은행 관련 ETF는 일제히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 중심 ETF인 △RISE 200 금융(+7.58%) △TIGER 200 금융(+6.88%) 역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에서도 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최근 한 달간 △하나금융지주(+12.50%) △우리금융지주(+12.35%) △BNK금융지주(+10.01%) △기업은행(+9.62%) △신한지주(+8.23%) △KB금융(+8.20%) 등 주요 전 종목이 8~12%대의 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당 시즌을 앞두고 의 방어적 성격과 정책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단기 수급이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강세의 핵심 촉매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가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합의로 보인다.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위해 은행들이 배당성향을 높이거나 배당금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실제로 법안이 최종 합의된 지난 2일 KB금융(+4.51%)·우리금융지주(+5.65%) 등 는 일제히 급등했다. 분리과세의 '노력형' 요건은 배당성향 25% 이상과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 10% 이상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은행들의 주주환원 전략이 그동안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이었던 만큼 배당성향 또는 배당금 증가율 측면에서 요건 충족 여부는 은행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KB금융은 올해 예상 배당성향이 24% 수준이지만 배당금 증가율은 16.2%로 조건 충족이 가능한 상태다. 반면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배당 증가율이 낮아 요건 충족 여부가 불투명하다. BNK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은 25%를 넘길 가능성이 있으나 배당금 증가율이 15% 미만으로 분리과세 요건 충족이 어려울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과세 배당(감액 배당)을 선택할 경우 분리과세 요건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일각에서는 이미 은행들이 내년 주주환원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공시한 만큼 배당 확대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올해 1~3분기 분기배당이 이미 지급된 상황에서 내년 4월 발표될 4분기 배당금은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분리과세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내년 초까지는 에 대한 기대감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리·대손비용·비이자이익 등 금융업 전반의 실적 환경도 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가격경쟁이 억제되면서 마진 방어력이 높아졌고, PF 충당금 부담도 대부분 해소 단계에 접어들었다. 증권 및 투자은행(IB) 중심의 비이자이익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담보인정비율(LTV) 담합 등 규제 이슈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은행의 수익성을 실질적으로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 기업 펀드 편입 세제 혜택 등과 맞물리면 의 주주환원 센티먼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세가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리 인하 환경에서도 대출 규제가 길게 이어지며 은행들의 가격경쟁이 제한돼 마진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은행 실적이 둔화하며 주가 모멘텀이 약해진다. 그러나 대출 규제가 장기화되면서 은행 간 금리 경쟁이 제한돼 마진 하락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업종 강세의 지속 요인으로 꼽힌다. 또 충당금 부담 완화로 내년 주주환원 재원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분리과세·상법 개정 등 정책 요소가 더해지며 투자심리는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정에 따른 정책 모멘텀과 마진 방어력으로 단기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며 “대출 규제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가격경쟁을 할 필요가 없었고,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도 마진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2-04 15:06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간 성장주에 밀려 소외됐던 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순이자마진(NIM) 반등, 금리 인하 종료 신호, 배당 확대 정책이 맞물리며 '이익 정상화'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10%(+5300원) 오른 9만2200원에 거래됐다. △신한지주(+5.18%)와 △KB금융(+4.61%)도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우리금융지주(+2.88%)와 △IBK기업은행(+2.95%)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JB금융지주(+4.42%) △BNK금융지주(+2.08%) △iM금융지주(+3.06%) 등 지방금융주도 일제히 오르며 은행 섹터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코스피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성장 모멘텀이 뚜렷한 업종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는 기준금리 인하와 과징금 리스크 우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 '은행 붐은 온다'에서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 반등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 신호로,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은 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회복되는 전통적 상승 사이클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는 밸류업 우려나 펀더멘털 자체의 문제보다는 모멘텀이 큰 업종으로 수급이 쏠리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수급상 피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6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주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개선세로 돌아선 점도 주가 회복을 이끌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 iM금융지주 등은 마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24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27.5% 상회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2.9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주주환원율은 2026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CET1 비율이 13.8%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주주환원율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권 내 가장 높은 수준인 약 9%의 주주환원수익률을 달성 중이며, 신한지주 역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병행하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기 수급이 아닌 '이익 정상화+밸류업(Valuation-up) 기대'가 맞물린 구조적 흐름으로 보고 있다. 정 연구원은 “2016년과 2020년 금리 인하 종료 국면에서도 는 ROE 반등과 함께 재평가 사이클을 시작했다"며 “현재도 물가와 경기지표 흐름이 당시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06 15:37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