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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투자자의 자금이 서로 다른 시장으로 향했지만 투자 대상은 모두 반도체였다.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사들였고, 개인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예탁증서(ADR)를 집중 매수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국내외 투자자의 공통된 투자 논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동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SK하이닉스, 2위가 삼성전자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는 국내 반도체주 급락 이후 본격화했다. 앞서 국내 증시에서는 AI 과잉투자 우려와 차익실현 심리로 반도체 섹터 변동성이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자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로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3조7058억원 순매수했다. 그중 8532억4500만원 규모가 지난 20일부터 23일 사이에 순매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 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 1위에 SOXL(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추종 ETF)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TQQQ(나스닥100지수 3배 추종 레버리지 ETF), 3위는 SK하이닉스 ADR이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를 통해 반도체 섹터에 투자한 이유로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꼽힌다. 이번 달(1~23일) 코스피지수는 16.28% 하락했다. 동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는 12번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급등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장치다. 환율도 서학개미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548.4원에서 1480.9원으로 4.4% 하락했다.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달러 매수 부담이 완화됐다. 투자 시장과 방식은 달랐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시선이 모두 반도체로 집중된 셈이다. 이 같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의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견조한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꼽힌다.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가 자본적 지출(Capex)를 대폭 늘리면서 AI 반도체 수요 기대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2일 구글 모회사 은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Capex 전망치는 1950억~2050억달러(한화 약 285조~300조원)다. 이는 기존 전망치 1800억~1900억달러(한화 약 263조~278조원)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다.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자본적 지출 부담 우려도 제기됐다. 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다. 호실적으로 유입된 현금이 설비투자 확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가하는 투자 비용이 회수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AI 수요 충족을 위한 인프라 주도권 확보 경쟁으로 Capex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Capex 확대 자체보다는 매출과 현금흐름에 주목하며 이익 성장세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 자본적 지출 증가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에 따른 결과이고, 투재 재원도 보유 현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수요를 증명한 실적 발표가 추후 기업들의 길잡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5 15:00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7000선을 회복했다. 구글 모회사 의 호실적 발표와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223.56포인트) 상승한 7021.26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6억원, 14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1%(1만1500원) 오른 27만20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4.86%(8만9000원) 상승한 191만9000원이다. SK스퀘어(+3.09%), 삼성전자우(+4.16%), 삼성전기(+8.70%), 삼성생명(+2.97%), 삼성바이오로직스(+1.75%),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0.96%)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14.64포인트) 오른 765.73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54%), 에코프로(+3.37%), 에코프로비엠(+2.70%), 주성엔지니어링(+3.02%), 원익IPS(+2.95%), 리노공업(+1.95%), HLB(+3.71%), 에이비엘바이오(+2.59%) 등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6.06포인트) 하락한 5만2218.5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10.24포인트)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7%(146.3포인트) 하락한 2만5690.90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여파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천19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기업용 AI·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의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컨퍼런스콜 이후 시간 외에서는 AI 투자 부담이 부각됐다"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빚을 내서 투자하겠다는 점을 이야기하자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테슬라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은 2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시장 예상치(51센트)를 밑돌았다. 순이익도 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급감했다. AI 인프라 등의 투자가 늘면서 잉여현금 흐름은 10억9000만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36% 급등한 94.07달러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 속 코스피의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속 의 시간 외 주가 약세 여파에도, 이들의 CAPEX(설비투자) 상향에 따른 미 반도체주 시간 외 주가 강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이 전일 코스피에서 반도체 순매수를 기록하고 차주 예정된 국내외 주도주의 실적과 휴전 기대감, 유가 상승세 진정 등 잠재적인 호재성 재료가 나타날 경우 주가의 긍정적인 반응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0원 내린 1476.60원에 개장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2026-07-23 09:51 주서현 인턴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3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이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상향한 데 이어 “내년 자본 지출은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9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3%(1만500원)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5%(9만8000원) 오른 192만8000원이다. 현지시간 22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최대 1900억달러에서 1950~2050억달러로 높였다. 내년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 수요로 인해 “상당히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23 09:25 최태현 기자 cth@ekn.kr

간밤 미국 증시는 미·이란 갈등 지속에 따른 유가 급등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23일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36% 오른 배럴당 94.07달러,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는 2.95% 상승해 배럴당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이달 들어 20% 넘게 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체결됐던 미·이란 임시 평화 합의 이전 수준이다. 2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30포인트(0.57%) 내린 2만 5690.9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01%) 하락한 5만 2218.5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6포인트(0.14%) 내린 7499.04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29%)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대량 생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2.67%), AMD(+1.42%) 등 일부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1.17%), 인텔(-2.68%), SK하이닉스 ADR(-3.88%)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의 모기업 은 1.48% 하락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98억 달러로 약 177조원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였던 117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2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은 2026년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계획도 기존 1850억 달러에서 최대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CAPEX 확대 여파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를 기록한 것이 투자 심리 축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FCF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와 같은 자본적지출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의 CAPEX 상향이 AI 및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해 줄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속에서도 의 CAPEX 계획 상향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 요인이 혼재되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은 대체로 상승세다.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1.91%), 삼성전자(+2.11%), SK스퀘어(+2.27%), 삼성전기(+2.37%), 한미반도체(+1.39%) 등 반도체주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스틱스(+7.62%), 현대차(+0.23%), 티엑스알로보틱스(+22.16%)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가온전선은 3.81% 하락했다. 신유정 인턴기자

2026-07-23 08:37 신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