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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툴리눔톡신 업계에서 인재 영입 시도가 활발하다. 내수시장의 포화로 해외 진출이 사실상 필수 생존전략으로 자리잡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 경험을 보유한 인사를 영입해 역량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톡신 전문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이정희 전무이사를 영입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1976년생인 이정희 대표는 약 23년간 △입센코리아 △한화제약 △휴젤 △대웅제약 △제테마 △종근당바이오에서 근무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마케팅과 영업·전략기획 경력을 축적한 인물이다. 특히 국산 톡신 경쟁에서 1·2위를 다투는 휴젤과 대웅제약에 근무할 당시엔 해외 사업개발을 주로 담당하며 각 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이 같은 영입 결정은 최근 3년간 지속된 역성장 기조가 배경으로 자리하는 모양새다. 실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 톡신시장의 경쟁 심화로 자사 제품 '리즈톡스' 발주가 감소하면서 매출도 2024년 397억원에서 지난해 373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었던 2023년(44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폭은 15.8%까지 확대된다. 지난 2021년 톡신 전문기업으로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된 이래 최근 3년간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기간 톡신 수출규모는 2023년 71억원에서 지난해 164억원까지 확대되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16%에서 44%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지난달 중국향(向) 톡신 초도물량 출하를 완료하며 올 하반기 해외 매출 저변을 확대한 상태다. 휴온스바이오파마가 글로벌 시장 공략 역량을 보유한 인사 영입을 통해 수출 중심 성장 가속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와 휴온스바이오파마 역시 올 하반기 중국 수출을 본격화하고 남미·중동·동남아 등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전통 톡신 강호인 역시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했다. 는 지난달 한국얀센 글로벌 임상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이태상 상무를 임상 개발본부 총괄 이사로 영입했다. 이 상무는 최근까지 아시아태평양권 리더를 맡아 신약 개발·해외 허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상무는 한국얀센 근무 당시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허가를 주도했던만큼, 차세대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BLA) 일정 가속화 기대감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관계자는 “차세대 톡신 제제의 선진국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열사 뉴메코의 신규 톡신 제제 '뉴럭스'를 해외 20여개국에 정식 등록하기 위한 허가 절차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의 합류로 외부 인사 영입을 마친 휴젤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캐리 스트롬 CE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입성시키면서 영향력을 한층 확대했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엘러간 에스테틱스에서 각각 수석 부사장·글로벌 총괄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휴젤 합류 이후 톡신과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의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할 중책을 부여받았다. 특히 휴젤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한 '레티보' 현지 유통과 직판망 구축을 통한 직접 판매 전략 병행에 나서는만큼, 캐리 스트롬 CEO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부각될 전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미국 침투율을 적극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로 미국 직판 시장에서 차별적인 실행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4-17 08:59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가 지난해 보툴리눔톡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사인 휴젤·대웅제약과의 톡신 매출 격차는 오히려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휴젤-대웅제약의 '톡신 3강' 체제가 휴젤-대웅제약의 '2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는 19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247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2286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의 지난해 외형 성장은 톡신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는 지난 12일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 전체 톡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의 톡신 매출은 1093억원으로, 성장률(25%)을 대입한 지난해 톡신 매출 추정치는 약 1366억원이다. 이 기간 톡신 매출이 274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반면 매출의 한 축인 필러 부문 실적은 지난해 소폭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톡신·필러 합산 매출은 2146억원으로, 이 중 톡신 매출 잠정치(1366억원)를 제외하면 지난해 필러 매출은 전년(828억원) 대비 5.8% 감소한 780억원으로 추산된다. 필러 사업 역성장에도 톡신 매출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톡신 사업 성장세에도 국내 경쟁사인 휴젤·대웅제약과의 매출 격차는 확대됐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빅마켓 진출 여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지난해 휴젤의 톡신 매출은 2338억원으로 전년 2032억원 대비 15% 성장했고,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19% 오른 2289억원을 기록해 휴젤에 이어 톡신 매출 '200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2위 대웅제약과 간 톡신 매출 격차는 이 기간 770억원에서 919억원으로 19.4% 커졌다. 미국과 중국 양대 빅마켓에 모두 진출한 휴젤은 지난 2024년 수출 1212억원·내수 820억원에서 지난해 수출 1612억원·내수 721억원으로 톡신 매출 중 수출 비중을 크게 늘려 해외 매출 중심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을 핵심 글로벌 거점으로 톡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수출 1931억원·내수 358억원 규모 톡신 매출을 기록해 전년(수출 1560억원·내수 305억원)보다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반면 양대 빅마켓 진출이 아직인 의 경우 지난해 톡신의 국내 매출 비중이 수출액 비중보다 커졌다.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톡신 매출 구조는 수출 663억원·내수 701억원으로 추측됐다. 수출 비중이 소폭 우위를 점했던 전년(수출 558억원·내수 536억원)과 달리 국내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내수 중심의 성장이 강회되는 흐름이다. 는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뉴럭스'를 앞세워 중동·남미 등 파머징 마켓(신흥 제약시장)을 중심으로 영토를 넓혀 단기간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지만, 업계에선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을 비롯해 중국 등 빅마켓 진출을 의 당면 핵심 과제로 지목한다. 이미 미국에서 휴젤과 대웅제약의 시장 선점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데다, 중국에서도 후발주자들의 참전이 잇따르는 까닭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올해 초 품목허가를 획득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이달 자사 톡신 '휴톡스'의 중국향(向) 초도물량을 출하하며 참전을 본격화한데 이어, 대웅제약과 종근당바이오 등 다수 국내 기업들도 상업화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현지 톡신시장 경쟁 격화를 예고하고 있다. 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차세대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허가신청(BLA)를 제출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뉴럭스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오는 2028년까지 현지 출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20 18:05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