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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계의 새벽배송 전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오아시스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대폭 낮추며 고객 유입에 돌입했다. 업계 최저치로 구매 장벽을 완화시켜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나 객단가 감소 등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은 오는 4월 1일부터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3분의 1 이하로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적용 대상은 새벽배송 권역 내 오아시스 직배송 상품이다. 회사 주장대로라면 변경된 무료배송 금액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비회원 기준 쿠팡 로켓프레시(1만9800원)·컬리(4만원) 등 경쟁사 대비 2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자사와 파트너사 모두 피해를 보지 않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최대한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기준을 산정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와우 멤버십 미가입 회원의 무료배송 장벽을 높이겠다고 밝힌 쿠팡과 달리, 오아시스이 무료배송 구매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 수요를 뺏어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쿠팡은 다음 달 중순부터 일반 회원 대상의 무료 로켓배송(판매자로켓 포함) 기준을 실결제액으로 바꾼다. 기존에는 쿠폰·할인 등을 적용하기 전 가격이 1만9800원을 넘으면 배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할인 적용 후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에 미치지 못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없다. 오아시스이 공식적으로 밝힌 무료배송 가격인하 이유에는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덜어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목적이 깔려있다. 특히,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1~2인 가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오아시스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주문 빈도가 늘면서 매출 확대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배달 한 건 당 객단가가 낮아지고 물류 비용도 증가해 수익성 측면에서 악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이미 협력사인 케이뱅크와의 손잡고 9900원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제 운영해오며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구매 빈도 증가와 고객 충성도 제고가 수익성 유지·개선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지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오아시스의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2011년 출범한 이래 1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무료형 모델을 고집하는 점도 무료배송 최소주문 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것과 같은 상생 전략의 하나다. 오아시스은 타사와 달리 자체 멤버십이 없다. 케이뱅크와 제휴형 멤버십은 운영 중이지만 무료 회원 중심의 쿠폰 발행·포인트 적립 구조에 그친다. 반면 컬리·쿠팡 등은 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유료 모델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든 고객에게 보편적인 가격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당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3-27 20:04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피부·미용 박람회 '두바이 더마 2026'이 결국 잠정 연기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로 중동 지역 전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발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의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더마 주최측은 최근 공식 누리집에 게재한 공식 성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두바이 더마 2026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개최일을 재지정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더마는 매년 글로벌 각국의 메디컬 에스테틱 등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피부·미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114개국 1875개 기업과 글로벌 의료 전문가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네트워킹 행사로 발돋움했다. 우리 업계가 신흥 제약시장 공략을 집중 공략하는 이른바 '파머징 전략'을 전개하는데 있어 두바이 더마는 그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행사로 자리를 잡아왔다. 올해는 제14회 아시아 피부과학회(ADC)와 통합 개최하는 방식으로 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수준의 참가 규모가 점쳐지는 가운데, 523명의 글로벌 전문가 연사의 강연과 60여개 워크숍도 마련됐었다. 이에 올해 행사는 휴젤과 종근당바이오, 동국제약, GC녹십자웰빙 등 국내 기업 다수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최측의 이번 잠정 연기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의 전략 실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두바이 더마 참가를 앞두고 있던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장기적 변동성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선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연기는 특히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중심으로 중동 내 파머징 전략을 실행 중인 우리 업계에 있어 중동 전쟁이 현실적 리스크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미국·이스라엘-이란의 군사충돌 여파가 GCC까지 번지며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됐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협회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항공편이 감축되거나 항로 변경, 항공 폐쇄 및 입항 회피 등 조치가 있을 경우, 우리 기업의 제품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전쟁으로 인해 중동 국가들의 외화 반출 제한이 강화되면 대금 지연이 발생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영부담 가중 우려도 높아지는 형국이다. 완제·원료의약품 수출입 과정의 물류비용과 공장 가동비용, 해외 생산시설 등 설비투자 금액 확대에 따른 판관비와 매출원가의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로 베럴당 86.53달러를 기록해 개전 초기였던 지난 2일(약 71달러) 대비 20% 가량 상승했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랜트유는 같은 기간 약 28% 오른 98.96달러(베럴당)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동발 불확실성으로 업계의 우려가 가중되자 정부도 우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미국발 관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했던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자지원센터'를 '보건의료산업 피해자지원센터'로 확대해 지난 6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바이오헬스 수출기업과 의료기관의 피해상황과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10 15:25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단기 영향을 우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불안은 물론, 걸프국 확전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파머징 시장' 공략 전략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흘 째인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권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조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거치는 글로벌 요충지로, 이란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물류·유통산업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이 같은 불확실성의 타격 범위 안에 놓여있다.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글로벌 해상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며 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지난 2022년 기준 11.9%, 2023년 25.6% 수준에 그친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에도 업계 부담이 가중된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공장 가동비용과 원료의약품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가격, 항공 물류 비용 등 부담이 확대되며 원가율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발생한 지난 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종가는 71.23달러(배럴당)로 전장 대비 6.3% 치솟았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77.74달러)은 같은 기간 6.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업계의 원가 부담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전쟁이 걸프국 등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로 확장을 통해 글로벌 매출 다각화를 노리는, 이른바 '파머징 (신흥 제약시장)'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와 도하(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주요 도시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으며 전선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소속 국가는 파머징 전략을 추진 중인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에게 중동 권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롤론티스)과 HK이노엔(케이캡) 등 국내 다수 기업들이 이 곳에서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웅제약·휴젤(보툴리눔 톡신)과 휴온스메디텍(의료기기) 등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두바이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동권 최대 미용 전시회인 '두바이 더마 2026'이 개최될 예정인만큼, 전시회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 확보를 노리는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에 있어 중동 확전 여부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사안이 진행 중인 만큼 걸프국 등 주변국으로 이란 전쟁이 확대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당장 3월 말부터 열리는 두바이 더마 등 단기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03 17:0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전국의 슈퍼 상인들이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허용에 대해 “골목상권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유통 구조를 개편한다면 슈퍼과 전통시장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에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개악'…우리만 희생양" 송유경 한국수퍼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재벌기업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규탄 기자회견'에서 “지금 골목상권은 장사가 안 되는 수준을 넘어 버티는 것 자체가 일인 참담한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정치권이 '공정 경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악하여 소상공인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려 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기존 오프라인 의무 휴업일은 유지하되 온라인 배송과 포장·반출은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논리지만, 실제로는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이 많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천표 서울권역 회장은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독주를 막겠다고 재벌기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과연 공정인가"라며 “거대 공룡들의 싸움에 왜 아무 죄 없는 우리 중소 상인들이 희생양이 되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 쿠팡 밉다고 대형마트 띄워주나 연합회는 대기업이 경영하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SSM)의 심야 배송이 허용되면 도심 곳곳이 거대 물류 거점이 돼 동네슈퍼의 경쟁력인 '근접성'과 '신속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정 플랫폼의 독점 남용(개인정보 유출, 불공정행위 등)이 문제라면 플랫폼 자체를 규제해야지, 재벌기업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골목상권 붕괴는 단순 폐업을 넘어 지역 일자리 감소와 국가 경제 하부 구조의 붕괴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새벽배송 허용 논의 중단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 마련 △슈퍼과 전통시장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재검토 등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연합회 측은 “총력을 다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막을 것"이라며 “10만 중소 유통 종사자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6-02-26 16:05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G이 해외 명품 브랜드 전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MXN 커머스 이태리'와 손잡고 명품 직구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MXN은 20만개 이상의 명품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이곳은 정품만 취급하며 해외 배송과 통관 절차까지 일괄 지원해 직구 경험이 없는 고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G은 소개했다. 이번 MXN 입점을 통해 G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선택지를 대폭 확대했다. 신흥 명품 브랜드부터 전통 명품 브랜드, 인기 신발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입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일주일간 '봄맞이 해외 명품직구'를 열고, G 전 고객을 대상으로 8% 할인쿠폰과 10% 브랜드 중복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다른 브랜드를 선보이는 '요일별 브랜드 특집' 상품은 할인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8% 할인쿠폰에 12% 브랜드 중복쿠폰을 더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요일별 주요 할인 브랜드는 △가니·스톤아일랜드(월,화) △버버리(수) △막스마라(목) △구찌·롱샴·드래곤디퓨전(금,토) △버켄스탁·온러닝·캠퍼·프리미아타·뉴발란스(일) 등이다. 행사 상품은 수량 한정 특가로 운영하며, 준비된 물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G 관계자는 “해외 명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신뢰도 높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다양한 할인쿠폰과 요일별 브랜드 특가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명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2-23 10:11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직장인 입장에선 좋죠.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장중에 투자 판단을 못 해 아쉬울 때가 많은데, 퇴근하고 저녁에 거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거래시간 연장을 바라보는 한 개인투자자의 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거래시간 확대는 선택지를 넓히는 변화다. 낮 시간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시장 접근성을 높여주는 제도이기도 하다. 투자자의 편의를 기준으로 보면, 거래시간 연장은 분명한 순기능을 가진다. 글로벌 흐름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자본시장은 이미 프리과 애프터을 통해 정규장 전후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환경에서, 한국 시장 역시 거래 가능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있다. 그럼에도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유는 방식이다. 거래시간 연장은 단순한 편의 개선이 아니라 시장 운영 전반을 건드리는 변화다. 주문 체계와 시스템 안정성, 정산·결제 구조, 리스크 관리까지 함께 바뀐다. 이 변화는 곧바로 현업 종사자들의 근무 형태와 업무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현장에서는 준비 기간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시스템 개편과 테스트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정은 촉박하다. 변화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검증과 조율이 생략된 채 속도만 앞서는 것은 부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의 편의를 위한 변화가 현업에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전달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간극을 조정하려는 과정이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투자자의 요구는 명확하지만, 그 요구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부담이 누구에게 어떻게 전가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제도의 취지는 이해하되, 추진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이유다. 자본시장은 투자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과 이를 운영하는 인력이 함께 돌아가야 한다. 투자자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표가 옳다고 해서, 그 과정까지 단순화될 수는 없다. 변화의 크기만큼 준비의 깊이도 요구된다. 거래시간 연장은 결국 투자자를 위한 제도다. 그 점은 분명하다. 다만 투자자를 위한다는 이유로 불도저식 추진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편의를 위한 변화일수록 과정은 더 정교해야 한다. 지금의 거래시간 연장 논의가 준비된 변화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2-11 10:27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오아시스이 오프라인 전 매장에 최첨단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9일 오아시스에 따르면, AI 무인계산기의 신형 모델인 '루트 미니(Route Mini)'를 출시하고, 이를 오프라인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 이 모델은 지난해 9월 강남점에 첫 선보인 '루트 100(Route 100)' 대비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인식률과 처리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루트 미니는 상품을 올려놓는 AI가 약 0.2초 만에 품목을 인식하고, 상품 인식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이번 확대 도입은 루트 100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고객 이용 데이터와 고객 만족도를 토대로 이뤄졌다. 루트 100을 적용한 강남점의 경우, 앱과 연동된 무인 자동결제 이용 비중이 전체 결제 건수의 40% 가량을 차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트 시리즈는 모델 크기에 따라 '루트 미니'와 '루트 100·200·300'으로 나뉘며, 매장별 규모에 따라 적용 모델이 결정된다. 오아시스은 설 연휴 직후 루트 미니를 배치하기로 한 상왕십리역점을 시작으로 AI 무인계산 시스템을 순차 도입한다. 이로써 연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기술과 커머스가 결합된 첨단 쇼핑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루트100을 활용한 강남 매장 운영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이용의 편의성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아시스은 단순한 유통 기업을 넘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2-09 13:46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이 국내 1세대 전설의 아이돌 그룹 H.O.T.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29일 G에 따르면, 오는 2월 12일까지 진행하는 '2026 설 빅세일' 홍보 모델로 H.O.T.를 앞세운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H.O.T.의 멤버 문희준, 장우혁, 토니 안, 강타, 이재원 등 5인이 전원 출연한다. 이들 멤버가 완전체 형태로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25년 만이다. 앞서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티저 영상은 H.O.T.가 2000년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관객 1만명 모집에 성공했던 '게릴라 콘서트'의 명장면을 재현했다. 본편 영상은 다음 달 1일 G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다. 총 7편으로 구성된 영상을 통해 H.O.T.의 역대 히트곡에 설 빅세일 특가 상품을 유쾌하게 담아 소개한다. 그동안 G은 릴레이 광고 캠페인을 통해 매회 파격적인 모델과 콘셉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누적 조회수만 1억5000뷰천를 넘었다. 이번 H.O.T.는 광고 캠페인의 10번째 모델로, 앞서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 △설운도 △환희 △민경훈 △김종서 △에일리 △자우림 등이 모델로 참여했다. G 관계자는 “설 빅세일이 G의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빅프로모션인 만큼 그에 걸맞은 모델로 H.O.T.를 발탁하게 됐다"며 “팬들은 물론, G 고객에게 H.O.T.의 색다른 모습을 통해 설 빅세일의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1-29 10:24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기 불황 속 유통업계가 소비력이 높은 '팬덤'을 마케팅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코어 팬덤을 갖춘 IP(지적 재산권)를 적극 발굴해 단순 상품 협업뿐 아니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차용하는 기업까지 등장하는 분위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온스타일은 기존 영상 콘텐츠 IP 중심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라방)에 이어 팬덤 IP까지 콘텐츠 커머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IP와 연계된 상품 기획·제작·마케팅·유통까지 참여하는 행보를 보였다. 일부 굿즈의 국내 유통 판권을 확보해 현재 커머스 역할을 담당 중인 '헬로 키티X지수'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 개편에도 CJ온스타일의 팬덤 IP 강화 의지가 엿보인다. 앞서 CJ온스타일은 IP 전담 조직인 'IP-X팀'을 신설했는데, 이 조직은 국내외 캐릭터와 아티스트, K-콘텐츠 등 팬덤 중심의 IP 발굴부터 협업 기획·채널 연계 등을 총괄하고 있다. 한때 팬덤은 지나치게 한 가지에 과몰입한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를 받는 경향이 짙었다. 다만, 게임·음악·드라마 등 K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면서 유통가에서도 대접이 달라졌다. 특히, 팬덤 IP는 매출원 다각화가 용이한 기본적인 IP 특성에 더해, 확고한 충성층까지 갖춰 흥행보증수표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통업계의 상품 경쟁력의 지표로도 작용하는 만큼, 팬덤 IP를 바탕으로 한 협력 상품들도 여러 채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이마트24는 모바일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 IP를 활용한 상품 55만개를 판매해 왔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55만개가 팔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마트24가 출시한 협업 상품 중 최단시간 최고판매 성과다. 팬덤 마케팅의 맥락에서 인플루언서와 팔로워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커머스를 지향하며 신규 고객 유입을 꾀하는 곳도 있다. G은 이날부터 인플루언서를 1인 방송 진행자로 앞세운 공동구매 라방 프로그램 '팬덤라이브'를 도입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3월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가 G 내 개인 채널에서 라이브로 상품을 소개하면, 방송을 시청 중인 팬덤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상품은 방송 당일 24시간 동안 특가로 판매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불황기에는 구매력이 어느 정도 보장된 팬덤층 등 핵심 집단의 관심을 끌어오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팬덤층은 디자인 등 품질 측면에서 더 까다로운 취향과 기준을 갖춰 이들의 요구 사항을 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1-19 12:26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이 흔들리는 틈을 타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양대 축인 SSG닷컴·G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탈팡족 유치로 신규 고객을 늘리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차별화된 혜택으로 갈아타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7일부터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운영하며 소비자 끌어 모으기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쓱배송클럽' 모두 정리하되, 적립 구조·월 이용료 등 타사와의 차이점을 부각한 새 멤버십을 내놓은 것이다. SSG닷컴이 강조하는 쓱세븐클럽의 장점은 업계 유일하게 '고정형'으로 설계된 적립 구조다. 이 멤버십은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을 얼마나 구매하든 결제 금액의 7% 적립을 보장해주는 것이 골자다. 예컨대 쓱배송 상품을 4만원·7만원씩 사면 2800원, 4900원을 그룹 계열사에서도 사용 가능한 SSG머니로 돌려주며, 월 최대 적립 한도는 5만원이다. 이는 구매 실적에 따라 차등형 적립금을 지급하는 타사와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SSG닷컴 설명대로라면, 구매 금액별로 컬리(월 한도 최대 10만원)는 3~7%의 적립금을, 네이버(월 한도 최대 6만6000원)는 2~5%의 적립금을 준다. 쿠팡은 적립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합리적인 이용료도 내세웠지만 아직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업계 분석이다. 월 구독료만 놓고 보면 쓱세븐클럽(2900원)은 컬리(1900원)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네이버(4900원)·쿠팡(7890원)보다 당장에 연계 서비스가 부족한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게임·웹툰·음악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은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자체 OTT·배달 앱과 연동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SSG닷컴도 오는 3월 '티빙'과 협업해 옵션형 모델을 출시한다고 예고한 터라. 향후 제휴 통합 멤버십으로 전환 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관건은 배송 경쟁력이다. 쓱세븐클럽은 쓱배송으로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이는 네이버(1만원 이상)·쿠팡(와우회원 무료 배송)는 물론, 매월 2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지급하는 컬리보다 사실상 기준이 더 높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와 관련해 SSG닷컴 관계자는 “쓱세븐클럽 핵심 타깃은 30~40대 장보기 고객으로, 당사 장보기 이용객 고객 건단가는 4만원을 훨씬 상회한다"며 “월 적립 한도도 4인 가구의 월 평균 식비나 생활용품 지출액을 고려한 것"이라며 사실상 제약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핵심 이커머스인 G도 마케팅 공세와 배송력도 보강해 탈쿠팡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G락페 등 대규모 특가전을 운영한 데 이어, 이달부터 기존 익일배송 서비스 '스타배송'도 주 7일로 강화했다. 올 상반기 중 신규 멤버십 출시도 앞두고 있어 그룹 통합 멤버십 종료에 따른 혜택 공백 우려도 떨쳐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쓱세븐클럽 출시와 더불어 SSG닷컴과 독자 노선을 더 강화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달리 이번 쓱세븐클럽의 경우 G·옥션 혜택은 빠졌다. 업계는 최근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출범하면서 G이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영향이라 풀이한다. G 관계자는 “향후 내놓을 멤버십은 현재 설계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어렵다"면서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와 연계성은 전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1-11 08:00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