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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SK이터닉스,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발전단지 상업운전 개시

SK이터닉스가 충북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건설한 '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로, 1만6423㎡(약 4968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다. 대소원에코파크는 블룸에너지의 0.3MW급 연료전지 120기가 설치됐고 연간 약 9만4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상업운전은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인근 충주에코파크(40MW)와 연계되어 추진됐다. 이를 통해 SK이터닉스는 충주지역에 약 80MW 규모의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구축하게 됐다. SK이터닉스는 단일 지역 기준 SOFC 연료전지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SK이터닉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누적 운영 용량 169MW를 달성했다. 현재 건설 중인 파주에코그린에너지(31MW) 및 일반수소발전시장 낙찰 사업(28MW)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경우 총 228M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SK이터닉스는 공동투자사인 참빛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안정성을 강화했다. 참빛그룹은 충주에코파크와 대소원에코파크 사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한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대소원에코파크의 상업운전 개시는 SK이터닉스의 분산형 전원 사업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확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 출범…“기후·에너지·환경 이슈 선점”

보수진영에서 기후·에너지·환경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은 지구의 날을 맞아 열렸다. 네트워크에는 국민의힘·개혁신당 소속 총 23명의 국회의원이 가입했다. 이들은 최근 기후위기 대응 이슈가 진보 진영 위주로 논의되면서 현실성이 부족한 정책이 제기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네트워크 설립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보수진영의 에너지·환경 정책 방향을 발족 선언문을 통해 제시했다. 그는 “기후 대응과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원자력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하고, 재생에너지가 이를 보조하며 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원이 어우러진 균형적인 에너지믹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임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며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선악의 문제로 몰아가기보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국토와 해양 오염을 종식시키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는 영국의 보수환경네트워크(CEN)을 모델로 삼다. CEN에는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 51명과 상원의원 3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당의 관련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프랑스·독일 등과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는 해외 기관과의 외교적 연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존 플레셔 CEN 매니징디렉터 일본의 비슷한 단체인 '사토모리'의 루리 미우라 설립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 이슈가 진보 진영 위주로 다뤄지는 점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발족 선언문에서 “기후·환경 문제는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하에 정책이 입안되고 실행돼야 한다"며 “특정 집단의 이익 실현 도구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지난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2031~2049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탄소중립법에 명시하려는 데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 기후특위 소속 의원들은 해당 기간 초기에 온실가스를 더 빠르게 줄이는 계획을 담고자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후특위 활동 기간이 다음 달 말까지인데, 민주당이 이 기간 안에 성과를 만들려는 것 같다"며 “활동 기간에 쫓겨 졸속으로 입법을 처리할 것이 아니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포함된 관련 상임위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한민국 산업 구조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행 가능한 방안을 찾는 것이 국회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사고] ‘제9회 서울에너지포럼’ 28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28일 '제9회 서울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금번 포럼은 '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에너지 정책 방안'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본 포럼은 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미래포럼, 한국자원경제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후원으로 열립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은 정치권의 진영 논리에 갇혀 기업에 충분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정책을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함께 에너지 안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동시에 기업의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입니다. 서울에너지포럼은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와 분산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 AI 시대 전력 수요 관리와 효율성 제고 방안, 규제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시장과 금융 기반의 선진국형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서울에너지포럼은 그동안 탈탄소 기반의 기후·환경 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를 모시고 주제 전반에 걸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남역·광화문에 대심도 빗물터널 구축…기후위기 대응력 강화

4월에 서울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다가 일부 지역에서 역대 가장 늦은 한파 특보가 발령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최악의 산불과 영동지방 가뭄으로 이상 기후가 극한으로 나타난 해였다. 이에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력을 기존보다 높인 대책을 발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상청,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함께 21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대한민국 기후위기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여수에서 20~25일 열리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및 기후변화주간 행사에 맞춰 진행됐다. 양승욱 기후부 기후적응과 사무관은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 대책 2026년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홍수특보 지점 확대를 위해 수위관측소 40개소를 추가하고, 하천 수위 상승 시 인근 사람과 차량을 인지하는 지능형 CCTV 1000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지난해 228개소에서 올해 10개소 이상 추가한다. 강남역과 광화문 인근에는 대심도 빗물터널을 건설하고, 물 부족 예상 지역에는 공업용수도 5개소와 광역상수도 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심도(大深度)는 일반적으로 지하 40m 이상(도심지 35m 이상)의 매우 깊은 지하 공간을 말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 대형 헬기 1대와 진화 차량 12대를 확충하고, 대형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내화수림대 조성과 산불 예방 숲가꾸기를 추진한다.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우리동네쉼터 등 취약지역 인프라를 105개소 조성한다. 또한 단열창호 시공과 냉난방기 교체 지원을 기존 5만4000가구에서 5만6000가구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 등 구체적인 실행 기반을 담은 '기후위기 적응법' 제정을 추진한다. 노경숙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기후위기 대응 대책의 근거가 되는 우리나라 이상기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노 과장은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2024년 이산화탄소 농도는 429.2ppm으로 전년보다 5ppm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산불, 폭염, 폭우, 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해였다. 노 과장은 “지난해 3월 하순 이례적으로 고온·건조한 날씨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기 쉬운 기상 조건이 형성됐다"며 “해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3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수준이며, 온난화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다"고 밝혔다. 폭염은 6월 중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7~8월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7~9월에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호우와 폭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반면 강원 영동지역에는 108년 만의 극심한 가뭄이 나타났다.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준공 이후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국가 기후변화 감시·예측 정보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원인을 규명하는 분석 정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韓 에너지안보, 재생에너지 확대 달려 있어…2030년 20% 이상”

전남 여수에서 열린 '녹색대전환(GX) 국제주간'에서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가 재생에너지에 달려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캠페인을 이끄는 영국 민간단체인 클라이밋그룹과 공동으로 21일 여수 소노탐호텔에서 '인공지능(AI)시대 에너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총괄이사는 “전 세계가 화석연료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새로운 에너지 수요 증가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미래 경쟁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RE100 회원사들의 전력 사용량은 국가 전체 소비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부는 이들 기업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직접전력구매계약(PPA)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녹색 전환은 환경을 넘어 미래 경쟁력과 생존이 걸린 과제다. 기존 전력 체계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행사에서 “한국을 비롯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단기적 시장 충격과 경제적 어려움을 넘어, 에너지 안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며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이상 달성하고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보조금이 지원된 태양광 발전설비에는 국산 모듈과 인버터를 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태양광을 확대하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을 통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는 정부의 태양광 확대 정책 수혜가 중국에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는 “한국까지 무너지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중국이 차지한) 단일 시장이 되기에 우리 태양광 산업을 다시 키워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에는 탄소중립 관련 포럼, 청년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기후변화주간은 2009년부터 지구의 날(4월 22일)이 포함된 주간에 진행되는 행사다. 또한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두고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로, 198개 당사국과 국제·비정부기구 관계자 1000명이 참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GC에너지, 1분기 영업이익 102%↑…전력도매 상승 기대감

SGC에너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2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02.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0% 감소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SGC에너지는 발전 부문에서 국내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사용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REC를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의 폐지가 예고돼 있지만 SGC에너지는 REC 판매를 장기계약으로 하고 있다. RPS 폐지 이후에도 장기계약은 남아있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REC는 현물보다 계약 물량 비율이 많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며 “RPS 제도 및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동 사태로 전력도매가격(SMP)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전 부문의 수익성도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SMP는 kWh당 110원대를 보이고 있으며, 5월 이후에는 150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GC에너지는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배출권 가격은 톤당 1만원대에서 1만6000원대로 상승한 상태다. 아울러 새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건설 부문은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집중하는 한편, 국내 공공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플랜트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OCI테라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리 부문은 생산 수율 개선과 효율적인 원가 관리 등을 통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글라스락 브랜드 중심의 생활용품 해외 대형 거래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급속충전 1위’ 채비, 공모가 1만2300원 확정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중 점유율 1위 기업인 채비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채비는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2300~1만5300원) 중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10~1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채비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환경을 반영해 공모주식 수를 900만 주로 조정하는 등 공모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포함해 상장 이후 3개월간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일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도록 했다. 채비가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기는 약 6000기로, 정부 소유 물량을 제외하면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일반 청약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하나증권이 맡았다. 최영훈 대표는 지난 14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 EBITDA 기준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본격적인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충전 수요의 급격한 증가 대비 신규 인프라 공급 부족이 확인되면서 흑자 전환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좌초위기 해상풍력 사업, 통합 발전공기업이 맡게 되나

국내에서 좌초위기에 처한 해상풍력 발전사업들은 향후 발전공기업 5개사를 통합해 출범하는 발전사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대체 발전을 해상풍력이 주로 담당하게 되는 만큼, 통합발전사가 해당 사업을 얼마나 잘 이어받느냐에 에너지 전환의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20일 해상풍력 업계에 따르면 영국 코리오제너레이션, 노르웨이의 에퀴노르가 추진하던 해상풍력 사업들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영국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최근 한국 법인을 해체하며 사실상 국내 사업에서 철수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해상풍력 계열사인 코리오 국내 법인은 한국남부발전·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0.1기가와트(GW)) 규모의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과 총 1.5GW 규모의 울산 귀신고래 1~3호 해상풍력 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결국 투자를 철회했다. 노르웨이 에퀴노르도 오랜 기간 추진해 온 0.75GW 규모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제주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2.37GW)도 에퀴노르가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단독 응찰한 한국중부발전마저 2단계 평가에 나서지 않으면서 최종 유찰됐다. 총사업비만 약 2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방향을 잃게 됐다. 외국계 사업자의 투자 지연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공기업 통합 작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를 하나로 묶는 방안이 검토 중이며 관련 연구용역 초안은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국회에서도 이에 맞춰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국발전공사법안'은 5개 발전사를 통합해 정부 100% 출자의 단일 공기업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전공사 전력 생산과 공급을 총괄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이행, 석탄발전 폐쇄 과정에서의 고용 보장을 핵심 역할로 부여받는다.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자산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좌초 위기에 놓인 해상풍력 사업을 통합 공기업이 인수해 계속 진행하는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향후 통합 법인의 해상풍력 투자 규모와 사업 승계 방식이 국내 에너지 전환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발전공사가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0.4G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처럼 국민성장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해당 사업에는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체 사업비 3조4000억원 중 510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2조 8900억원은 타인자본으로 조달된다. 타인자본 중 2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000억원을 비롯해 국내 5대 금융지주, 기업은행, 부산은행, 보험사 등 18개 금융기관이 선순위 대출로 지원한다. 3900억원은 미래에너지펀드(3400억원)와 첨단전략산업기금(500억원)이 후순위 대출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 에너지업계 전문가는 “통합발전공기업이 공공 에너지 전환을 이끌기 위해서는 민간에 맡기기보다 다수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직접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내 발전공기업 통합을 마무리할 경우, 해상풍력 사업 재편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일 아침 기온 ‘뚝’…“역대 가장 늦은 한파 특보”

오는 21일 전국의 아침기온이 5~10℃(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관측 이래 가장 늦은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20일 기상청은 강원 남부 산지와 충남 공주·금산, 전북 무주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한파특보는 한파특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4월 13일 오전 10시 중부와 남부 내륙, 산지 지역에 발령된 사례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6~22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북서풍을 타고 황사도 유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 전환, 일자리 전환 담보 못해”…재생에너지공사 반대하는 노조 [이슈분석]

발전공기업 5개사 노동조합이 정부에 발전공기업을 한 개사로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2040년 석탄발전 폐지와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가 추진되고 있지만, 고용 구조가 달라 기존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발전공기업을 단일화해 에너지 전환과 일자리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제조업 분야에서도 고용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발전공기업 노동조합 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발전공기업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발전 5개사 노조는 재생에너지공사 신설에 대해 일제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신 석탄발전 자산과 인력을 보유한 기존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해, 내부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과 고용 승계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규 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발전공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미래세대 노동자의 고용 안정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남동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은 “분산된 발전 구조가 아닌 하나의 통합 공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공사 별도 설립에 반대했다. 구순모 남부발전노동조합 구순모 위원장은 “기존 석탄발전 수익 활용 없이는 재생에너지 대전환은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며 재생에너지공사를 별도 설립 시 발전공기업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의 문제 제기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고용 구조가 달라진다는 점에 있다. 석탄발전은 연료 투입과 설비 운영 중심의 상시 인력 구조인 반면, 태양광·풍력은 건설·설치 중심으로 고용 승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발전·운영 분야만으로는 석탄발전 노동자의 일자리를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풍력 분야의 제조 영역을 통해 일자리 전환을 병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된다. 태양광 제조업은 반도체 기반 산업 특성상 기존 석탄발전 인력의 전환이 쉽지 않은 반면, 풍력은 대형 기계 설비 중심 산업으로 교육을 통한 일부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풍력 제조 분야를 활용한 '일자리 전환 모델'도 제시됐다. 지난 14일 열린 '경남형 에너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풍력터빈 민관합작법인 설립 제안' 세미나에서는 공공이 참여하는 풍력터빈 제조 법인을 통해 석탄발전 노동자의 고용을 흡수해야 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김동주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세미나에서 “풍력이 확대되더라도 석탄발전소에서 일자리를 잃는 분들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공공이 민관합작법인에 지분을 투자해서 제조업에서도 석탄발전소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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