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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美,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추가 관세 가능성…OCI 반사이익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등에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쳤다. 폴리실리콘 관세는 중국산에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업체에는 수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 관세 부과 방향이 확실치 않아 국내 업체에 타격이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18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는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량의 수요 충족 여부, 외국 공급망의 영향, 외국이 수출 통제에 나설 가능성, 관세 또는 쿼터의 필요성 등 해당 품목의 국가안보 영향 조사에 착수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셀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현재 폴리실리콘 시장은 중국산이 낮은 가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50%의 관세율을 매기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중국 가격을 따라 갈 수 없어 추가 관세를 매기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OCI홀딩스는 폴리실리콘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제품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번에 중국산에 관세가 추가 부과된다면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 우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난 17일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테라서스는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신규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IBK Spot Comment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행정명령(기존 60% 관세 포함)과 연계돼 수입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4.7달러인 반면, 비중국산은 kg당 18~25달러로, 조사 결과에 따라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바커케미,헴록세미컨덕터, OCI테라서스 등 비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을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선 미국의 관세 조치가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중국 기업에는 수혜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되면 결과가 나오는 데 오래 걸리다 보니 공급망 회사들은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건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사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위한 에너지정책 세미나’ 7월 25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7월 25일 국회의원회관(제8간담회실)에서 '새정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을 위한 에너지정책 거버넌스 방향성'을 주제로 재생에너지정책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새 정부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주민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에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 주체자들이 협력해 새로운 정책 거버넌스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세미나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및 분산화 방안 및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지금의 전력시장 시스템을 좀 더 유연성 있고 효율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실효적 방향성도 제시하려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참석자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극한호우’에 인명·피해 속출…내일까지 최대 200mm 더 온다

전남과 충남에 지난 3일 동안 누적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내일까지 충청, 전라, 경상권에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수 있어 추가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와 소방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내린 폭우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충남 서산시 석남동의 한 도로에서는 침수된 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남성이 발견됐고, 인근에서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진시에서는 당진시장 인근 침수 주택에서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던 중 지하실에서 숨진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에서는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 13개 시도, 52개 시·군·구에서 3413세대 5192명이 일시 대피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496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침수가 328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사 유실 62건, 제방 유실 30건, 도로 싱크홀 3건, 하천 범람 2건, 낙석 2건, 역사 침수 1건, 옹벽 붕괴 1건, 농경지 침수 1건 등 순이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276건으로, 이 가운데 건축물 침수가 2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 나주와 광주에는 가장 많은 각각 445mm, 442mm가 내렸고, 충남 홍성과 서산에도 각각 437.6mm, 427.1mm가 내렸다. 세종에는 390mm, 경남 창녕에는 376mm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일(19일)까지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100mm(많은 곳 경기남부 15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mm(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 150mm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광주·전남: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전북: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부산·울산·경남: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대구·경북: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등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OCI홀딩스, 日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착공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테라서스(옛 OCI M)가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량 글로벌 3위 업체로, 한일 기업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이외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서 합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OCI홀딩스는 설명했다. OCI테라서스와 도쿠야마는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을 위해 지분 5대 5 구조로 합작법인 OTSM(OCI Tokuyama Semiconductor Materials)를 설립하고 4억3500만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기존에 사업회사 OCI 군산공장에서 연간 47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장 증설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추세에 따라 고객사 확보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제휴를 계기로 도쿠야마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날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김택중 부회장, OCI테라서스 양재용 사장, OTSM 최성길 사장, 도쿠야마 요코타 히로시 사장, 다툭 파팅기 탄스리 아방 조하리 사라왁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이우현 회장은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벌써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도쿠야마, 사라왁주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발전부문 배출권 유상할당 상향, 전력비용 과도한 부담 초래…규제 완화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공약으로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율 상향을 내걸었다. 이렇게 하면 배출권거래제가 활성화돼 탄소감축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발전사들의 발전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오르게 된다. 탄소가격이 전기가격에 충분히 부담되는 만큼 기업들에 부과되는 배출권 규제 일부를 완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여당에서 일고 있다. 17일 박지혜·박정현·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플랜1.5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 유상할당 강화의 필요성과 추진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용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현행 배출권제도는 발전부문에 대해 직접 배출뿐만 아니라 전기 소비에 대한 간접배출도 병행 규제하고 있어 사실상 발전부문 배출량을 이중으로 규제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환경요금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중이 높아질 경우 전력 비용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한다"며 “따라서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 확대시 간접배출 규제 완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쉽게 말해서 전력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배출에 대한 비용인 발전사의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용은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기후환경요금으로 부과된다. 하지만 기업에게는 전력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감당토록 하는 간접배출규제를 부과해 배출권 확보 부담을 키운다. 이것이 이중 규제이기 때문에 기후환경요금이 상승하면 간접배출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배출권제도란 일정 규모 이상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총 배출량을 정하고, 정해진 배출량 내에서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후환경요금은 전력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배출에 대한 비용을 요금에 청구한 것이다. 현재 기후환경요금은 kWh당 신재생에너지의무제도(RPS)비용 7.7원, 배출권거래제(ETS)비용 1.1원, 석탄발전 감축비용 0.2원 등 총 9.0원이 책정되고 있다.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유상 혹은 무상으로 받는다. 현재 배출권제도의 유상할당 비율은 최대 10%로 적용된다. 배출권 적용 기업들은 배출권량의 90%는 공짜라는 의미다. 정부는 배출권 판매에서 얻은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 사업 지원 등에 사용한다. 간접배출규제란 기업이 사용한 전력을 생산한 과정에서 나온 탄소배출량에 대한 부담을 지는 규제다. 즉 현재는 유상할당 비율이 너무 낮아 발전부문의 탄소가격이 기업에 제대로 전가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 차선책으로 간접배출규제가 도입됐다. 하지만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이 100%로 적용된다면, 발전사업자가 발전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비용을 모두 감당하게 된다. 탄소가격이 저절로 전기요금의 기후환경요금에 적용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4차 배출권 기본계획에서는 유상할당 비율이 올라가게 된다.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이 100%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유상할당 비율이 올라가는 만큼 간접배출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권동혁 BNZ파트너스 부대표는 배출권 가격을 톤당 5만원, 유상할당 비율을 50%로 가정했을 때 오는 2030년 전기요금이 kWh당 6.2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 278kWh를 적용하면 한달에 약 1700원 오르는 수준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습만 해도 체감온도 2~3도 하락”…경동나비엔, 제습·환기 청정기로 더위사냥

경동나비엔이 환기청정기에 제습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으로 더위사냥에 나섰다. 덥고 습도가 높을 시 습도를 절반으로 낮추면 체감온도가 2~3℃(도)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경동나비엔은 신제품 '나비엔 제습환기청정기'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습도를 낮춰서 시원한 공기를 제공하는 환기청정기를 만들었다. 습도를 절반 가까이 낮추면 체감온도가 2~3℃(도) 낮아질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제습환기청정기를 출시한 이유로 최근 아열대 기후라고 불릴 만큼 덥고 습한 날이 증가하고 있다 봤기 때문이다. 습도를 제어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온도와 습도를 개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경동나비엔의 제습환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 조절 없이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40~60%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이 설치한 제습환기청정기 시연장에서는 27도의 같은 온도를 기준으로 습도는 40%, 80%를 각각 체험할 수 있었다. 27도로 습도가 80%이면 체감온도는 28도로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다. 반면, 습도를 40%로 낮추면 체감온도는 25도로 내려간다. 습도만 조절해도 체감온도를 2~3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의 제습환기청정기의 핵심 기술은 '듀얼 제습'이다. 1차로 냉매를 활용해 공기 중 습기를 수증기로 응결시키고 2차로 고분자 제습 소재가 적용된 로터로 습기를 흡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또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실내 전체에 연결된 디퓨저로 습도를 관리해 제습환기청정기 한 대로 집안 전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자동배수시스템도 갖춰 물통을 매번 비우지 않아도 된다. '나비엔 매직'의 '3D 에어후드'와 제습환기청정기를 연동한 '나이엔 제습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를 사용하면 요리에서 발생하는 매연도 관리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매직플러스를 통해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주방은 97%, 거실은 91%까지 줄일 수 있다 설명했다. 에너지효율 절감도 잡았다. 실내의 오염된 굉기를 외부로 배출하며 그 과정에서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88%, 79%를 회수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다. 이같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공단에서 후원하는 '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제습환기청정기를 중심으로 '통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며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00년에 한번 꼴 폭우에 물바다 된 충남…18일 남부 최대 300㎜ 이상 물폭탄

17일 충남 서산에 시간당 114.9mm의 극한 호우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는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에는 최대 300mm의 폭우가 올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서산에 344㎜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서천 춘장대 266㎜, 태안 238㎜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밤사이 200∼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서산엔 시간당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과 산지 30∼80㎜(많은 곳 경기 남부 120㎜ 이상), 강원 동해안·서해5도 5∼20㎜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50∼150㎜(충북 제외한 많은 곳 18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전남 남해안·부산·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30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50㎜), 대구·경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울릉도·독도 10∼6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북부 제외)에는 50∼100㎜(많은 곳 산지 200㎜ 이상), 제주도 북부 20∼80㎜의 비가 예보됐다. 경기 남부에는 18일 오전까지, 충남권과 충북에는 18일 오후까지 시간당 50∼80㎜의 비가 쏟아지겠다. 이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30㎜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최대 5조원 사업’ 기후대응댐 정책 반쪽되나…“재검토하겠다” 김성환 발언에 업계 술렁

환경부가 주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후대응댐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필요성을 정밀하게 다시 따져보겠다고 밝히면서다. 다만, 이미 건설이 확정된 곳도 있어 이를 철회한다면 관련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 환경부 내부까지도 반발이 나올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악화로 이에 대응할 수자원 인프라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정권을 넘어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기후대응댐 건설계획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물산업계·학회 및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내부의 불안함이 감지된다. 김 후보자는 지난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대응댐 관련해서 “(댐 신설과 관련해) 주민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해서 중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댐에는) 다목적댐으로 설계 중인 것도 있고,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두고 폭우가 왔을 때 물을 일시적으로 저류하는 용도로 설계하는 댐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필요성을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후대응댐' 명칭에 대해서도 “너무 뭉뚱그려서 표현한 거 같다"며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이 같은 김 후보자의 발언은 민주당 내 일부 의견과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3월 11일 이학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 5명 의원들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국회에서 기후대응댐 강행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기후대응댐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국책과제로,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거대한 물그릇'을 구축한다는 개념의 수자원 인프라 건설 정책이다. 현재 전국 후보지 14곳 중 9곳은 확정됐고, 5곳은 주민반대 등의 이유로 보류된 상태다. 보류 지역은 △전남 화순 동복천댐 △순천 옥천댐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강원 양구 수입천댐 △충북 단양 단양천댐이다. 총사업비는 확정 9곳만 하면 약 2조원, 보류 5곳까지 포함하면 최대 5조원으로 추정된다. 김 후보자의 재검토 발언 이후 보류 5곳은 취소 가능성이 높아졌고, 나아가 확정된 곳까지 취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환경부는 폭우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대응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후대응댐을 통해 약 220만명의 시민이 사용 가능한 연간 2억5000만톤의 담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확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자체에 아낌없는 지원책을 제시하며 설득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지자체 설득을 위해 파크골프장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올해 1월 15일 환경부는 댐 주변 지역지원금을 기존 300억~400억원에서 600억~800억원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와 전문가들도 기후대응댐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수자원학회가 발간한 '4월 이슈페이퍼 보고서'에서는 학회 회원 87명을 대상으로 기후대응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87명 전문가들은 학계 44.8%, 민간기업 35.6%, 공공기관 16.1% 등으로 구성됐다. 응답 결과, 81.6%는 14개 기후대응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로는 가뭄 대비 용수 확보(69.9%), 홍수 대응력 강화(65.1%), 기후변화 대응(65.1%)를 꼽았다. 또한 기후대응댐의 필수 기능으로는 홍수 조절(83.7%), 용수 공급(82.6%), 하천 유지용수 확보(53.5%)로 답했다. 수자원학회는 보고서에서 “기후대응댐과 같은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 구축은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물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즉, 정권 성향따라 정책을 뒤집기 보다는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 5조원 규모의 사업이 장관 교체로 재검토 상황까지 가게 되면서 관련 업계와 지자체, 전문가들은 자칫 추진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태웅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수자원학회 수자원현안위원회 위원장)는 “원래 우리나라는 비가 매년 비슷한 패턴으로 왔다. 장마 때 온 비를 가둬 놓으면 1년 정도 쓸 수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탓인지 지난 2016년에 2년 동안 마른 장마가 나타났다. 만약 가뭄이 3년 연속 있었다면 국가적으로 위기상황이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공업·생활용수는 계속 늘고 있어 댐 개발은 필요하다. 일단 지역수자원관리계획을 토대로 공청회를 통해 확정된 댐은 추진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환경부가 한번 계획된 사업을 일관성 있게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사업에 지장이 생기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7일 전국 대부분 비…수도권 최대 150㎜ 폭우

오는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에는 최대 150mm의 폭우가 내릴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6∼1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50㎜(많은 곳 경기 남부 200㎜ 이상), 서해5도 10∼40㎜,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 강원 동해안 5∼40㎜다. 광주·전남,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는 10∼60㎜, 제주도 북부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내려간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 낮 최고체감온도가 30도 내외로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한빛해상풍력·한전KDN, 해상풍력발전 안전 및 보안 확보 협력

낙월해상풍력에 이어 한빛해상풍력이 한전KDN과 함께 해상풍력사업 발전단지 ICT 설비 구축 및 사이버․물리적 안전․보안 확보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 KDN은 364.8메가와트(MW)의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의 통합관제시스템과 전력계통 보안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이어, 340MW 규모의 한빛해상풍력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한전KDN은 한빛 해상풍력 발전단지 ICT 설비 구축 및 예정정비를 위한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한빛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이버 보안 및 물리적 보호 확보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보안가이드 라인 및 설계를 검토하고 사이버위협 예방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불어, 정부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단지인증 취득 절차 모니터링 및 인증 평가시 인증취득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한다. 낙월해상풍력과 한빛해상풍력은 외국계가 아닌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해해상풍력사업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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