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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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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씨엔지, 진관클린스테이션 준공…“서북권 대중교통 안정적 연료 공급”

서울씨엔지가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공급을 위한 신규 충전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서울씨엔지는 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2 공영차고지에 조성한 CNG 충전소 '진관클린스테이션'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는 이날 준공식에 대해 “단순히 하나의 충전시설이 새롭게 문을 여는 것을 넘어 서울 서북권 대중교통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준공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책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진관클린스테이션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충전시설이자 운수업계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관클린스테이션은 서울 서북권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연료 공급 안정성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서울씨엔지는 서울시의 CNG 충전시설 사업자 선정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시설 조성을 완료했다. 충전소에는 CNG 압축기 3대와 충전기 3대, 저장설비, 캐노피, 관리사무동 등이 설치됐다. 최대 3대의 시내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대형 차량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시설을 배치했다. 서울씨엔지는 오는 9일부터 CNG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충전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인근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글로벌 수소시장 활성화 해법은 수요 창출·정부 지원…각국 정책 해법 제시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수요 창출을 위한 국가 간 협력,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청정수소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상업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장기 구매계약 확보와 국가 간 인증제 연계, 국제교역망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월드하이드로젠엑스포(WHE)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소산업 박람회 'WHE 2026'을 개최했다. 조직위원회는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과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박람회 부대행사로 6일 열린 '제5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포럼'에서는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연결과 국제교역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청정수소 시장과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수요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과 국가 간 인증제 협력, 교역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수소시장은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상업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포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표된 수소 프로젝트는 3900개를 넘으며, 이 가운데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단계에 진입한 프로젝트는 579개로 집계됐다.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확정 규모는 약 1300억달러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수전해 프로젝트 용량은 156기가와트(GW)에 달하지만 실제 가동 중인 설비는 4GW에 불과하다. 전체 용량의 80% 이상은 여전히 허가·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요 창출과 국가 간 협력,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청정수소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상업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장기 구매계약 확보와 국가 간 인증제 연계, 국제교역망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정석진 수소연합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수소산업은 기술개발과 실증 단계를 넘어 탄소감축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가 간 교역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현재 유럽에서는 노르웨이·북해 지역과 독일·네덜란드를 잇는 북해 회랑을 비롯해 스페인·포르투갈과 프랑스·독일을 연결하는 H2Med,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중부유럽을 잇는 SoutH2 Corridor 등 주요 교역망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호주와 중동 등 주요 생산국과 한국·일본 등 수요국을 연결하는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해상 교역망 구축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도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발전제도 등을 기반으로 청정수소의 국내 활용을 확대하면서 시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청정수소 교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운송, 인증, 수요 창출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기업, 기관 간 협력이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종합토론에서는 글로벌 청정수소 교역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로 수요 불확실성과 장기 구매계약 부족, 투자 위험 등이 지목됐다. 이문경 OECD 수석애널리스트는 청정수소 프로젝트의 금융조달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구매 수요 부족을 꼽았다. 공급자와 구매자 간 기대 수준의 차이와 인증 방법론 등 관련 제도 정비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도 “가장 큰 장애물은 수요 창출"이라며 “수요가 확보돼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정부 지원과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모우치 마코토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과장은 수소사업의 실적과 경험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사업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금융·보험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고, 기업들도 투자 위험을 평가하기 어려워 최종투자결정에 부담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엘리자베스 슈테러 H₂Global 동아시아 지역대표는 장기 구매계약 부족을 핵심 장애물로 꼽았다. 생산자는 투자금 조달을 위해 장기적인 수익 확보가 필요하지만 구매자는 청정수소의 높은 가격을 장기간 부담하기 어려워 정부 재원을 활용한 지원제도가 양측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청정수소 프로젝트의 투자 실현을 위해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문경 수석애널리스트는 “투자 관점에서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얼마나 확보돼 있느냐는 것"이라며 구매계약뿐 아니라 환경 인허가, 기술적 검토, 지역사회와의 협의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프랑스 개발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 보조금과 기술적 검토가 이뤄졌더라도 지역사회의 반대와 운송 인프라 연계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원제도의 지속 가능성이 과제로 제시됐다. 이호무 본부장은 국내 청정수소 발전시장이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지만 정책 변화에 민감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슈테러 동아시아 지역대표는 “정부 재원은 초기 시장 위험을 흡수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며 기술·건설·운영 등 사업 자체의 위험은 생산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역시 시장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각국의 청정수소 시장 인증제도의 차이를 좁힐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호무 본부장은 '글로벌 청정수소 인증제 추진 현황' 발표에서 청정수소 국제교역의 주요 걸림돌로 수요 불확실성과 국가별 인증기준 차이를 지목했다. 이 본부장은 청정수소 교역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구매 주체가 명확해야 한다며 장기 구매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마다 청정수소의 정의와 탄소배출량 산정 방식이 다른 만큼 인증제 간 상호인정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시장에서 정부의 수요 창출 지원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일본과 유럽은 청정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마코토 과장은 '일본의 청정수소 생태계 육성 현황 및 계획' 발표에서 청정수소의 높은 생산비용을 보전하고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일본은 기존 에너지와 청정수소 간 가격 차이를 보전하는 차액지원제도를 통해 사업자의 초기 부담을 낮추고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상업운전 개시 이후 15년간 가격 차액을 지원하며, 수소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거점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청정수소의 탄소집약도 산정 지침을 마련하고 실제 프로젝트를 활용한 검증을 추진하는 등 국제 인증체계와의 연계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청정수소의 생산가격과 구매가격 차이를 공공재원으로 보전하는 이중경매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슈테러 동아시아 지역대표는 '유럽의 청정수소 교역 지원 계획' 발표에서 생산자로부터 장기계약을 통해 청정수소 및 수소 기반 연료를 구매한 뒤 수요자에게 단기계약으로 판매하는 지원체계를 설명했다. 생산자에게는 장기 판매처를 보장하고 구매자에게는 가격 부담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정부가 참여하는 H₂Global 지원체계에는 약 90억달러 규모의 재원이 연계돼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의 공동 구매를 비롯해 독일과 캐나다·호주 간 수소 수출입 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슈테러 대표는 이 같은 제도가 생산자와 수요자 간 가격 격차를 해소하고 초기 청정수소 시장의 투자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 영하권 추위…찬바람에 체감온도 ‘뚝’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비를 뿌린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6일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에 서쪽은 고기압, 동쪽은 저기압이 자리하는 '서고동저' 기압계가 형성되겠다. 이러한 기압 배치로 북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한반도 북쪽 대기 상층의 영하 3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6일 최저기온은 1~11도, 최고기온은 8~16도로 전날보다 5도 안팎 낮겠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인 7일에는 추위가 절정에 이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8~14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 체감온도는 영하 3도까지 내려가겠다. 경기 연천과 강원 대관령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8일에도 추위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7~15도로 예상된다.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충청권 일부 지역까지 확대되겠다. 기온이 낮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11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회성 전 IPCC 의장 “COP 화석연료 퇴출 선언만으론 한계…무탄소 경제 구축해야”

이회성 CF연합 회장(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국제사회의 화석연료 퇴출 선언만으로는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석연료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갖춘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제주 부영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AFORE)'에서 “화석연료 수요 감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관한 합의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열린다. 이 회장은 COP31을 앞두고 그동안 국제사회가 추진해 온 화석연료 퇴출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21년 COP26에서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고, 2023년 COP28에서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 합의했다"면서도 “2024년 COP29에서는 화석연료에 관한 언급이 삭제됐고 지난해 COP30에서도 화석연료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합의문에 담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화석연료 소비는 줄어들어야 하지만 화석연료의 퇴출을 선언하는 것과 화석연료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넘어 무탄소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낮아졌다고 해서 전력시스템 전체의 비용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동안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전체 시스템 비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일조량과 풍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간헐성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배전망 확충, 예비전력 확보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럽의 정책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은 기후 목표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산업 기반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기후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모든 무탄소 기술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게임 한 판으로 배우는 전기절약”…기후에너지체험전 16일 개막

게임을 즐기면서 에너지의 소중함을 배우고, 생활 속 전기절약 실천 방법까지 익힐 수 있는 특별한 온라인 체험전이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기후에너지체험전 사무국이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Online K-Climate & Energy Festival 2026)'이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온라인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체험전은 '온라인 게임으로 즐기는 전기소비 절약 체험'을 주제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후·에너지 문제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과 퀴즈, 온라인 팝업 전시 등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 콘텐츠인 '두근두근 에너지 체험 빌리지'는 온라인 공간을 직접 탐험하며 다양한 에너지 관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형 팝업 전시관이다. 참가자들은 가상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 소비에 이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다양한 게임과 퀴즈에 참여하면서 전기절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놀이를 통한 흥미로운 학습 기회를, 성인에게는 평소 무심코 사용했던 전기와 에너지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전시관은 천연가스관, 원자력관, 전력관, 신재생에너지관, 석유관, 자연자본관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각 전시관에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원과 에너지 산업의 역할을 소개하고, 전력 공급과 전기 생산,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 등 다양한 주제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에너지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고,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공급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관련 퀴즈와 게임을 통해 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이번 체험전은 국내·외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일반 성인까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별도의 현장 방문 없이 PC 등 온라인 환경을 통해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 활동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체험학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은 특정 연령이나 세대만의 과제가 아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명과 냉난방, 가전제품 등 일상 속 작은 에너지 소비 습관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으로 이어진다. 이번 체험전은 이러한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참여자들이 체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동기를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 관계자는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너지 체험 콘텐츠를 통해 국민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하고, 생활 속 전기절약 실천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체험전은 온라인 전시관(www.energyshowonline.co.kr)에서 운영되며, 누구나 별도의 연령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태양광협회, 25일 세종서 지역별요금제 규탄 집회 예고

태양광 발전 및 시공업계가 전국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지역의 전력도매가격을 낮추는 지역별요금제가 태양광 사업자의 수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4일 전국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등 태양광 관련 단체들은 오는 25일 세종 기후에너지환경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하고 세종남부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태양광 발전·시공업계 관계자 500~6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단체들은 세종 집회 이전에 청와대나 광화문에서도 모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는 정부가 연내 도입을 추진하는 지역별 한계가격제(LMP)에 따른 비수도권 발전사업자의 수익 감소 우려가 배경이다. 지역별요금제는 전력 수요와 공급, 송전망 혼잡 등을 반영해 지역별 전력도매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다. 기후부에 따르면 지역별 전기요금 인하에 필요한 재원은 연간 약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이 1조3000억원을 부담하고 국가 재정 50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비수도권 전력도매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약 10.6원 낮춰 나머지 1조원가량을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수도권 전기요금을 올리는 대신 비수도권 전기요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제도가 추진되면서 비수도권 발전사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역 소비자의 전기요금 인하에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발전사업자의 전력 판매수익 감소를 통해 마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태양광업계는 기존 발전소의 투자비와 금융비용, 장기계약 구조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전력도매가격을 낮출 경우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규 투자 위축은 물론 기존 발전소의 금융비용 상환과 사업 지속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태양광 관련 단체들은 이날 공동 정책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 건의문에서는 제도 시행 일정 재검토와 발전원·지역·계약유형별 영향평가를 요구했다. 기존 발전소에 대한 경과조치와 손실 완충장치 마련, 송전망 확충에 따른 비용 부담의 형평성 확보를 촉구했다. 또한 도매가격 개편과 소비자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 논의를 구분하고, 직접전력구매계약(PPA)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원별 협회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도 요청했다. 김숙 전태협 사무총장은 “전력시장 제도의 변화는 특정 기업이나 발전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 전력시장 참여자의 사업환경과 투자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는 시행을 서두르기보다 충분한 의견수렴과 객관적인 영향 분석, 합리적인 대안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씨엔지, 은평구 ‘진관클린스테이션’ 9일 운영

서울씨엔지가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공급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서울씨엔지는 서울 은평구에 조성한 '진관클린스테이션(CNG 충전소)'을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진관클린스테이션은 서울시 진관2 공영차고지 내에 새로 구축된 CNG 충전시설이다. 서울 서북권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씨엔지는 서울시의 CNG 충전시설 사업자 선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충전시설과 부대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충전소에는 CNG 압축기 3대와 충전기 3대, 저장설비, 캐노피, 관리사무동 등이 들어섰다. 대형 시내버스의 충전과 차량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시설을 배치했으며 최대 3대의 시내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씨엔지는 이를 통해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충전시설의 운영 여건 변화에 대응해 인근 버스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씨엔지는 오는 6일 진관클린스테이션 준공식을 열고 충전시설 소개와 주요 설비 견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일부터 신수교통 등 CNG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씨엔지 관계자는 “진관클린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 안전관리와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운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농촌 에너지전환에 LPG 대안…“전환 보조금 신설해야”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이 농촌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기 전 징검다리(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전환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농촌의 충전 인프라와 농업용 차량의 운행 특성을 고려하면 당장 전기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농가에는 LPG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윤준병 의원실은 3일 '농가경영안정과 맞춤형 에너지전환 실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문한필 전남대학교 교수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기차 중심의 전환 정책이 오히려 노후 경유차 교체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경유 1톤 트럭 단종 이후 농업용 LPG 화물차는 2022년 6634대에서 지난해 8월 1만2622대로 3년 사이 약 두 배 증가했다. 그러나 농업용 LPG 화물차는 고유가 대응 유가연동보조금과 농협 자체 유가보조, 차량 구매보조 대상에서 모두 제외돼 있다. 문 교수는 농촌에서는 전기트럭을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 강조했다. 농번기에는 작업 연속성이 중요한 데다 농산물을 싣고 비포장·오르막길을 운행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감소할 수 있고, 농촌 지역의 급속충전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기술이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LPG가 전환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PG 트럭은 경유차보다 배출가스가 적으면서 현재 농촌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LPG 차량은 한 번 충전하면 약 520㎞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전기 1톤 트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7㎞ 수준이다. 문 교수는 “LPG는 지금 농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저배출 대안, 전기는 충전망과 인프라가 갖춰지는 속도에 맞춘 최종 목적지"라며 두 차종을 경쟁 관계가 아닌 순차적 전환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농업용 LPG 화물차를 유가연동보조금 대상에 포함하고 면세 LPG 배정량을 실제 주행 수준에 맞게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후 경유 1톤 트럭을 폐차한 농업인이 LPG 또는 전기 화물차를 구매할 경우 지원하는 '농업용 화물차 전환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신설할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LPG 화물차 지원과 관련해 농촌의 실제 수요와 충전 인프라,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혜영 농림부 농업경영정책과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농촌의 LPG 화물차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충전 인프라가 충분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과 전기차 성능 개선 등을 감안할 때 LPG 지원이 전환기 정책으로 타당한지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단독] 한전 “한전MCS 공공기관 해제 필요”…고용불안 우려에 노조 반발

한국전력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한전MCS의 기타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해 사업·인력 구조 재편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격검침 확대로 주력인 방문 검침 업무가 줄어들자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각종 제약을 풀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전MCS 노동조합은 고용 불안 가능성을 우려하며 공공기관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지정 해제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한전은 박해철·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MCS의 향후 운영 방안을 묻자 “보다 효과적인 한전MCS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전MCS는 전력량계 검침과 전기요금 청구서 송달, 체납관리·단전 등 한전의 대국민 현장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한전 자회사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한전의 검침·송달 등 위탁업무 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전기검침과 요금청구서 송달, 체납관리·단전 등 대국민 현장서비스를 맡아왔으며, 대규모 인력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2021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한전이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공기관 규제가 오히려 사업·인력 재편을 어렵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전에 따르면 한전MCS는 기타공공기관 지정 이후 경영평가와 공시, 계약·예산 등에 필요한 행정업무가 늘었다. 이에 현장직은 지난 2023년 3508명에서 올해 6월 2897명으로 17% 감소한 반면 관리직은 같은 기간 563명에서 683명으로 21% 증가했다. 한전은 공공기관 채용 절차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또한, 현장 결원이 발생해도 적기에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대국민 서비스는 물론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전은 한전MCS의 기타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해 한전FMS·한전CSC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세 회사는 모두 2019년 한전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한전MCS가 검침·송달 등 고객 현장서비스를 담당한다면 한전FMS는 사옥·변전소 등의 시설관리·경비를, 한전CSC는 고객센터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다만 한전MCS가 2021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것과 달리 FMS와 CSC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채 한전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한전MCS의 경영 악화는 주력인 방문 검침 업무 축소에서 비롯됐다.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보급이 2021년 1097만호에서 올해 8월 2082만호로 늘면서 직접 검침 인력은 같은 기간 3834명에서 2285명으로 줄었다. 매출도 2022년 3636억원에서 지난해 2804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98.5%에서 781.4%를 급증했다. 이에 한전MCS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줄어든 검침 물량을 대신해 2023년부터 신규 업무를 한전MCS에 위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배전공사 안전감시와 도서 발전설비 운영이다. 특히 한전은 2024년 8월부터 기존 민간업체가 수행하던 섬 지역 발전소 운영을 한전MCS에 맡겼다. 두 사업의 매출은 2022년 42억원에서 지난해 598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신규 사업 역시 대부분 한전이 넘겨준 일감이라는 한계가 있다. 한전MCS의 한전 매출 의존도는 지난해 99.7%, 올해 상반기 99.6%에 달해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제기됐다. 한전은 한전MCS를 기타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하면 법령상·경영상 제약과 행정부담을 줄이고 한전 주도의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구조와 인력 운영을 보다 빠르게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한전MCS를 기존 검침·송달 중심 회사에서 고객 접점을 활용한 에너지서비스 전문회사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답변에서 “한전MCS의 현장 전문성에 적합한 업무를 계속 발굴·위탁하고 모·자회사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여하는 경영개선 협의체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의 선례로 인천항보안공사와 부산항보안공사를 제시했다. 두 회사는 각각 항만공사의 보안업무를 수행하는 자회사로 2019년 기타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다만 해제 이후 직원 사기 저하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두 회사가 공공기관 재지정을 요구했고, 해양수산부도 2020년 기획재정부에 재지정 의견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제로 한전MCS 노동조합도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공기관 지위가 해제될 경우 과거 용역회사 시절처럼 경쟁입찰과 계약 변경에 따라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전MCS 노조는 에너지경제신문에 전달한 내부 입장문을 통해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공공기관 지정 이전의 불안정한 고용 구조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조는 “과거 용역회사 시기에는 경쟁입찰과 계약 변경에 따라 고용과 회사의 존속을 걱정해야 했던 불안정한 구조가 존재했다"며 “조합원들이 다시 그러한 불안과 경쟁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일자리와 회사의 존립을 걱정하는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향후 대응 원칙으로 고용안정을 최우선에 두는 한편 한전MCS의 기타공공기관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고용보장 없는 일방적인 계약·운영구조 변경에 동의하지 않겠다"며 “조합원의 안정된 일터와 한전MCS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스값 급등했는데 한파까지…겨울철 에너지 비용 ‘비상’

한파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발전용 가스요금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다. 난방과 전력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겨울철에 접어들 경우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에 상승 압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일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요금정보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발전사업자에 적용되는 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은 기가줄(GJ)당 2만5724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2만5088원보다 636원(2.5%) 오른 수준이다. 집단에너지사업자 요금도 같은 기간 GJ당 2만5055원에서 2만5691원으로 2.5% 상승한다. 발전용 가스요금은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발전사업자 기준 지난 4월 GJ당 1만6707원이었던 요금은 7월 2만523원, 9월 2만4807원, 10월 2만5088원에 이어 다음달 2만5700원대까지 올라선다. 4월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약 54% 상승한 셈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동북아 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달 MMBtu(100만BTU)당 30달러를 넘어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TTF 역시 지난달 28일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100유로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00유로 안팎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불확실성에 겨울철 수요 증가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 가스시장의 가격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본격적인 추위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9~10월 가을철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난방 수요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충격이 제한적이었지만 겨울철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5~8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후 7일에는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6일 7도에서 7일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경기 일부 지역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7~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8~9도에 그치는 등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난방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와 높은 국제 가스가격이 맞물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발전용 가스가격 상승은 전력시장에도 부담이다. 국내 전력시장에서 LNG 발전기가 한계발전기로 SMP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료비 상승은 발전사의 변동비를 높이고 SMP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SMP가 오르면 발전사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한국전력의 전력구입비 부담도 커진다. 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 역시 연료비 상승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이날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128원으로 지난달 100~110원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승신 C2S 대표는 “유럽 TTF 가격이 과거 에너지 위기 초입에서 나타났던 90유로를 넘어 100유로 안팎까지 올라왔고, JKM도 에너지 전문가들이 경고해 온 30달러 선을 넘어섰다"며 “한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불안과 국제 가격 상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겨울철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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