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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wn107@ekn.kr
‘릴레이 흑자 전환’에도 못 웃는 K석화…변수는 독일 ‘라인강’ 수위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상반기 잇따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부진한 업황 속에서 반등 불씨를 되살렸지만 좀처럼 기쁜 내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수익 개선이 긍정적인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등에 힘입은 단기성 호조라는 점에서다. 하반기 수익성 역전을 우려하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유럽권 석화제품의 핵심 수송로인 라인강 수위가 급감함에 따라 이 같은 역(逆)래깅 공포가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중국·중동발(發) 공급과잉으로 저수익 기조를 이어왔던 국내 4대 석화기업(LG화학·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 들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이들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LG화학은 올 상반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 59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146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9조8010억원으로 이 기간 3.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률은 6%까지 개선됐다.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도 릴레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상반기 영업이익 1212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380억) 대비 영업이익을 2592억원 늘렸고,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부문에서만 이 기간 영업적자 3294억원을 흑자(478억원)로 되돌렸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지난해 상반기 1859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을 올해 3984억원으로 2배 이상 불렸다. 이처럼 업계가 올 상반기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동전쟁이 자리한다. 통상 석화 제품은 원재료인 나프타 투입부터 제품 판매까지 약 한 달 가량의 시차가 존재하는 까닭으로 업체는 일정 분량의 원료를 비축하는데, 중동전쟁에 따른 글로벌 생산·물류 차질로 지난 3월 원료와 제품 가격이 급등하기 이전에 비축한 원료가 공정에 투입되며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부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앞서 나프타 가격(일본 C&F 현물가 기준)은 지난 2월 평균 608.6달러(톤 당)에서 3월 1018.64달러까지 한 달 새 67.4% 급증해 지난 5월까지 1000달러 안팎을 유지했다. 이에 더해 만성적인 글로벌 공급과잉도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업계 마진 지표인 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료 가격을 뺸 수치)도 지난 4월까지 강세를 보여 상반기 업계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문제는 이 같은 효과가 업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신호가 아닌 단발성 호조라는 점이다.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물류 차질과 수급불안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만큼, 정세가 진정되면 이 같은 효과의 방향성은 양(+)방향에서 음(-)방향으로 역전된다. 더군다나 호르무즈 해협을 주축으로 발생했던 글로벌 물류 차질 가능성이 최근 홍해까지 번진데 더해, 중동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이란 역시 '종전합의-재격화' 국면을 반복하며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형국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석화 4사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일제히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변동성 가능성을 내세우면서도 하반기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업계 관계자는 “정세가 지속적으로 급변하면서 하반기 실적 예측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원료와 제품 가격은 지난 4~5월 고점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는데다 물류비용도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위가 급감하고 있는 라인강의 유럽권 물류 차질 변수는 이 같은 하반기 수익성 악화 공포를 일부 완화할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현지 업계의 석화제품 공급능력이 저하되면서 스프레드를 방어하고, 국내 업계의 계약물량 증가와 물량소화 속도 향상을 유발해 수익성 하락 기울기도 완만하게 조정될 것이라는 논리다. 유럽 중북부를 관통하는 라인강은 현지 내륙 국가들의 수출 허브를 담당하는 핵심 수송로로, 유럽 나프타분해설비(NCC) 30%가 이 곳을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 제품을 운송한다. 독일 바스프와 코베스트로 등 글로벌 순위권 석화기업들의 생산시설도 이 곳에 모여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장기화로 라인강 수위는 독일 카우브 기준 관측 이래 최저 수준인 24센티미터(cm) 안팎을 오가면서 현지 업계의 물류 차질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TDI·MDI)의 경우, 복수 원료를 연속 투입하는 공정 특성상 타 석화제품보다 원료 반입 차질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이 커 라인강 수위 급감에 따른 직접적 수혜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산 석화제품 공급 감소는 유럽향 수출뿐만 아니라 아시아·중동 시장에서의 대체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며 “라인강 저수위가 장기화될수록 글로벌 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중국의 공급과잉보다 유럽의 조달 비용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아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해상 수출망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이익 레버리지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케미칼, 2분기 흑자 전환…첨단소재·정밀화학 ‘쌍끌이’

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부문과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6864억원과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초화학이 매출 3조 9403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직전 분기 대비로는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61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으나, 직전분기(455억원)보다는 94.9% 감소했다. 정기보수 영향과 부정적인 원료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게 롯데케미칼 측 설명이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와 긍정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과 내실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첨단소재 매출은 1조1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직전 분기 대비 각각 136.5%·115.4% 급증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기준 5.4%에서 올 2분기 11.5%까지 6.1%포인트(p) 확대됐다. 롯데정밀화학도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과 환율이 강세를 보인데 더해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2분기 롯데정밀화학 매출은 5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직전 분기 대비 각각 611.5%·89.3% 급증해 영업이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2분기 매출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45.7% 줄어 적자 폭을 축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21.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 폭은 같은 기간 238%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직전 분기 발생한 긍정적인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며 수익성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사업재편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과 고부가 사업 확대에 기반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완료한 대산공장은 내달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여수공장 역시 지난달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내 준공·상업가동을 추진 중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는 기능성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파운딩 소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금호석화, 2분기 영업익 5배 급증…3분기 수익성은 ‘글쎄’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를 비롯한 주요 화학제품 사업 부문에서 잇따라 호조를 보이며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조2682억원과 영업이익 339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9.8%나 급증했다. 상반기 영업실적도 매출 4조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4% 개선됐다. 이 같은 2분기 호실적은 핵심 사업부문인 합성고무가 견인했다. 2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9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6745억원 대비 46.4%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에 그쳤던 합성고무는 올 2분기 2132.9% 폭증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을 19.2%까지 18%포인트(p) 개선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리스크 속에서 생산과 판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재고 최소화로 효율적인 사업 운용을 추진했다며 시장의 물량 확보 수요가 늘면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된 점 역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니트릴부타디엔(NB)라텍스의 경우, 2분기 초 장갑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요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자동차용 고기능성 고무 소재(EPDM·TPV)도 2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당기 영업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합성수지 부문은 2분기 매출 3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같은 기간 7배 이상 급증했다. 페놀유도체 부문과 EPDM·TPV 부문도 각각 매출 4928억원·2271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0.1%·25.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페놀유도체가 55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을, EPDM·TPV은 474억원으로 이 기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에너지·정밀화학 등 기타 부문은 매출 1875억원과 영업이익 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76% 역성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 들어 이 같은 수익성 개선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고무 부문은 원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수요 관망세와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며 수익성 감소가 본격화고, 합성수지 부문은 중동 리스크와 비수기 시즌 진입으로 실수요 부진을 겪으며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놀유도체 부문과 EPDM·TPV 부문 역시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부정적 래깅 효과, 비수기 진입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할 것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구리 케이블도 美 품목관세 도마 위…‘슈퍼사이클’ 전선업계 ‘촉각’

미국 '232조 관세'의 사각지대에서 관세 부담을 피해왔던 구리 기반 송배전 케이블이 결국 품목관세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미국 상무부가 약 25% 세율을 부과하기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착수하면서다.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맞물리며 형성된 슈퍼사이클 속에서 북미권 중심의 수출 성장을 기대하던 우리 업계로서는 관세 부담이 현실화할 경우 수출 전략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이날부터 약 21일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기반한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제품 관세 부과 대상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개시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전 공지를 연방 관보에 제출했다. 해당 공지에선 '전기 도체 케이블(Electric conductor cables)'을 비롯한 총 14개 파생상품이 관세 부과를 검토하기 위한 제품군 명단에 올랐다. 특히 전기 도체 케이블은 구체적으로, 미국 관세율표(HTSUS) 기준 △8544.49.2000(커넥터가 없는 정격 전압 80볼트(V) 이하 절연 전선·케이블) △8544.49.3040(커넥터가 없는 정격 전압 600V초과 및 1000V 이하 구리 도체 절연 전선·케이블 △8544.49.3080(커넥터가 없는 정격 전압 600V 이하 구리 도체 절연 전선·케이블 △8544.60.4000(정격 전압 1000V(1kV) 초과 구리 도체 절연 전선·케이블) 등 4개 품목이 명시됐다. 이처럼 600V 이하부터 1kV 초과까지 사실상 구리 도체를 적용한 대부분의 케이블이 25% 세율의 관세부과 품목 후보로 오르게 되면서 그간 알루미늄 케이블을 중심으로 관세가 부과되던 업계의 통상 리스크도 한층 확대되는 양상이다. 앞서 미 행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철강·알루미늄·구리 대상 232조 관세 개편 포고문에 따르면, 해당 포고문의 부속서(Annex) 리스트에선 알루미늄 도체 기반 전선·케이블 품목이 대거 포함돼 25% 수준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번 미 상무부의 검토에 따라 구리 도체 케이블 대상 품목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될 경우 국내 업체의 미국향(向) 수출 경쟁력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현지 기업과 수주 경쟁이 치열한 중·저압 케이블 분야에서 원가 부담이 발생하며 경쟁력 위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시설 송배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전소 등에서 수요가 지속 창출되고 있는 중전압(MV) 전력케이블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에서 수입비중 19%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서던 상황이다. 최근 1년간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업계의 원가 구조를 밀어올리는 가운데, 관세 부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이달 전기동 현물 평균가는 톤(t)당 1만4102.5달러(2000만원)로, 전년 동월 9645.85달러(1400만원) 대비 46.2% 급증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업계는 일단 관세 부과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관망 기조를 보이면서도 관세 적용 확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상무부 의견수렴 절차에 있는 만큼 실제 관세 부과까지 절차가 다수 남아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무부가 제시하고 있는 적용 대상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는 관세 부과가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세가 부과되면 이미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들은 오히려 미국 외경쟁기업보다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이라며 “생산 여력에 따라 수주 파이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GS칼텍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주유소 업종 1위 선정

GS칼텍스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강화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주유소업종 브랜드 경쟁력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GS칼텍스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 주유소 업종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주유소 부문 18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은 쾌거다. NBC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개발한 국내 대표 브랜드 평가 지표로,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해 산업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한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관계 구축력, 충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을 평가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조사에서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주유 경험과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업종 1위에 선정됐다. 특히 고객이 실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브랜드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GS칼텍스는 그간 고객의 주유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인 '에너지플러스'를 토대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에너지플러스는 최근 누적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하며 단순한 결제 앱을 넘어 고객의 주유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플랫폼의 간판 서비스인 '바로주유'는 고객이 결제 수단과 주유 패턴을 미리 등록해 두면 주유소 현장에서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를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던 결제, 포인트 적립, 쿠폰 적용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증진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주유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고객 접점이 높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넓혀 혜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가격 할인을 넘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GS칼텍스는 평가했다. 아울러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를 지원하는 등 서비스 사용성 개선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디지털 경험 혁신은 고객이 GS칼텍스 브랜드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칼텍스 모빌리티 & 마케팅 본부 김창수 부사장은 “이번 NBCI 주유소 업종 1위 선정은 고객의 편리함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플러스 앱을 중심으로 고객의 이동과 에너지 이용 전반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가온전선, 싱가포르 도시철도 프로젝트에 배전케이블 공급

가온전선이 싱가포르 시장에 배전 케이블을 공급하며 수출 시장 중심의 성장 기반을 한층 확대했다. 가온전선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MRT(도시철도)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600억원 규모 배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육상교통청 벤더 등록 후 첫 수주를 확보하며, 공공 배전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핵심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싱가포르는 오는 2030년대 초까지 MRT 노선을 현재 240킬로미터(km) 수준에서 360km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건설과 함께 기존 노선의 전력설비 교체도 지속 추진되는 만큼, 중장기 배전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가온전선 측 설명이다. 이에 가온전선은 싱가포르 공공 인프라 사업 참여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 주요 국가의 철도·배전 인프라 시장 공략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 기반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가온전선은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글로벌 빅테크 발전소와 직접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회사 LSCUS도 LS전선과의 협력을 토대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배전 인프라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만큽, 이 시장을 통해 국내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가온전선은 기대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일렉트릭, 차세대 ESS용 전력인버터 양산 본격화

LS 일렉트릭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전력인버터(PCS) 'G2'의 양산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직류(DC)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를 올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5일 충남 천안사업장 DC팩토리에서 구자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ESS용 PCS G2 초도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천안 DC팩토리를 찾아 G2 전용 생산라인의 생산 계획과 품질 관리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구 회장은 현장 임직원들에게 “본격화되는 DC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천안 DC팩토리'는 LS일렉트릭의 DC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는 핵심 전초기지"라며 “무결점 품질 기반의 완벽한 제품 생산을 통해 DC 시대의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고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초도 출하된 G2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향(向) 제품으로,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PCS 설계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운영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배터리 일체형 ESS'의 핵심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냉식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공랭식 대비 발열 제어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제품 설치 면적을 줄인 컴팩트한 구조를 갖춰 제한된 공간 내에서도 최적의 전력 운용 환경을 제공한다. G2의 제조 거점인 '천안 DC팩토리'는 세계 최초 100% DC 배전 공장이다. LS일렉트릭 DC팩토리는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ESS 등 LS일렉트릭의 직류 전용 핵심 기기가 대거 적용됐다. DC 배전은 교류(AC)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LS일렉트릭은 DC팩토리 전체 에너지 효율을 10% 이상 끌어올리며 직류 배전의 실질적인 전력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규모로 꼽히는 미국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인프라 투자로 오는 2030년 60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중국산 전력기기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 신뢰성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 시장 확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 최초 DC 배전 공장에서 직류 기술의 핵심인 ESS 솔루션을 제조하고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직류 산업 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와 직류 패러다임 전환으로 맞은 메가 사이클 한가운데서 검증된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D현대, 美 최대 방산 조선사에 ‘스마트 용접시스템’ 전수한다

HD현대가 미국 최대규모 방산 조선사와의 기술협력 관계를 구체화하며 현지 진출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HD현대는 최근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SAS 2025'에서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협력 과정의 일환이다. HD현대는 이번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영해온 현장 검증형 기술이다.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시스템이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함으로써 작업자는 작업 구역만 설정한 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하면 된다. 또한 작업 과정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돼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 작업 이력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근간인 양사의 MOU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양사의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 선박 건조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D현대는 함정 유지·보수부터 연구개발, 조선소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미국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확대하며 한미 조선 협력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 954억·영업익 103억…순이익 382%↑

LS마린솔루션이 해저·육상 시공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954억원과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79.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82.2% 급증한 174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3%, 영업이익은 약 61%, 순이익은 약 217%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올 상반기는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TPC2)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자회사 LS빌드윈도 싱가포르와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대규모 초고압 지중케이블 공사를 수행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수주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분기 말 연결 기준 수주 잔고는 약 6,6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2442억원) 규모를 약 3배 수준으로 웃돌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안우이와 태안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서해안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성능 개조를 마친 포설선 GL2030이 투입되면서 대형 프로젝트 대응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상풍력 사업 확대와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참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해저와 육상을 아우르는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력 인프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에코에너지, 상반기 매출 6358억·영업익 454억…2년 연속 최대실적

LS에코에너지가 2년 연속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실적 기록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LS에코에너지는 2026년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16.5%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9601억원)의 약 66%를 달성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상반기 호실적은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비롯한 버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의 수출 확대가 주도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전력·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점도 성장에 기여했다고 LS에코에너지는 설명했다. 특히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와 초고층 빌딩 건설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케이블 사전적격성평가(PQ) 테스트를 완료한 가운데, 유럽과 북미 등 고부가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해 희토류 금속 양산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초고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력 사업을 고도화하고, 희토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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