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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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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플라스틱 원료’ 에틸렌 수입 1580% 폭증…중국산 90% 차지

올해 상반기 에틸렌 수입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기초유분의 수입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영향력을 대폭 확대한 모양새다. 21일 산업통상부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수입된 에틸렌은 총 12만6483톤(t)으로, 전년 동기 7530t 대비 1579.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틸렌은 원유를 증유하는 과정에서 추출되는 납사(나프타)를 원료로 생산되는 기초유분이다.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원료로 폭 넓게 활용돼 '산업의 쌀' 혹은 '산업의 금'으로 불린다. 특히 올 상반기 국내 에틸렌 수입물량 폭증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된 에틸렌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89.6%(11만3296t) △일본 8.9%(1만1285t) △베트남 1.5%(1900t)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에틸렌 수입물량은 일본산 제품이 사실상 독점(99%) 구도를 형성했던 반면, 올해 상반기는 중국 과점 구도로 전환하며 수입물량의 양적 증가와 구도 전환이 동시에 이뤄졌다. 또다른 기초유분인 프로필렌 수입 동향을 살펴봐도 이 같은 중국산 영향력 확대 흐름이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프로필렌 수입물량은 총 16만3801t으로, 전년 동기 18만5598t 대비 11.7% 가량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국내 수입물량이 1년새 감소한 모양새지만, 국가별 수입 비중에선 경쟁구조 재편에 가까운 변화가 확인된다. 지난해 상반기 프로필렌 수입물량(18만5598t)의 국가별 비중은 △일본 79.2%(14만7051t) △대만 16.5%(3만534t) △사우디 2.2%(4000t)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물량은 3984t에 그쳐 2.1% 비중을 보이며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입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올 상반기엔 △일본 57.8%(9만4715t) △중국 35.2%(5만7637t) △필리핀 7%(1만1433t)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입물량이 1년 새 35.6% 감소하며 같은 기간 수입 비중을 21.4%포인트(p) 낮추는 등 기존 주요 국가의 수입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과는 반대로, 중국산 제품은 이 기간 수입물량이 1346.7% 폭증하며 비중을 33.5%p 키웠다는 분석이다. 불과 1년만에 벌어진 이러한 기초유분 수입지형 격변에 업계 안팎에선 다양한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획기적인 수준의 원가를 확보한 중국산 기초유분의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는 한편, 다른 일각에선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기초유분 수급불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전자의 경우, 중국이 올해 원유를 통해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석탄 기반의 'MTO 공정'을 본격 가동한 결과 주요 경쟁국보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공급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기초유분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주장은 올 상반기 전체 수입물량 증감이 상반된 에틸렌과 프로필렌 모두 중국산 제품의 물량과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일시적 현상'이라는 후자의 주장 역시 중국산 기초유분의 수입이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가 컸던 지난 4~5월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보인다. 실제 중국산 에틸렌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수입이 전무했으나, 지난 4·5월 각각 4만3885t·4만8064t 수입이 집중됐다. 전쟁 리스크가 완화국면에 접어든 6월에는 2만1348t이 수입돼 불과 한 달만에 수입물량이 반토막났다. 프로필렌 역시 1~3월엔 수입이 0t에 수렴했으나 4~5월 각각 1만6028t·3만7052t 규모로 수입이 집중됐고, 6월 들어선 4557t으로 수입물량이 전월 대비 87.7%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업계의 나프타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중국 다운스트림 제품의 일시적 수입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기자의 눈] 석화 구조개편 ‘마지막 퍼즐’, 정부 역할에 달렸다

'K-석화 구조개편의 마지막 퍼즐'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끈질기게 따라 붙는 꼬리표다. 대산 산단의 '1호 프로젝트'가 지난 2월 정부의 승인을 받은데 이어, 여수 산단 재편안 역시 금주 내 정부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울산 산단의 꼬리표는 한층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장관의 마감시한 예고는 입바람에 머물렀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내 석화업계 대표들을 불러다 “작은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정부와 기업이 2인 3각의 원팀으로 목표를 이뤄내자"고 독려하면서도 “내년 1분기에는 구조개편 최종안 제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3분기에 진입하고도 3주를 더 보낸 오늘까지도 울산 산단의 구조개편 최종안 제출은 감감무소식이다. 물론 제출 지연이 업계만의 과오는 아니다. 울산 산단의 구조재편안 최종안 제출이 데드라인을 넘기기까지 정부는 적극적인 설계자로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보단 선언적 메시지를 띄우는데 집중했다. “구조재편을 기업 자율성에 의존해선 안된다"며 정부 역할 확대를 주문하는 업계 안팎의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예컨데, 울산 산단 구조재편의 최대 변수인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는 완공시 연간 180만톤(t)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정부의 감축 목표인 최대 370만t을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생산능력이 낮은 대한유화(90만t)와 SK지오센트릭(66만t)의 논의 주도 명분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샤힌프로젝트에 9조원을 쏟은 에쓰오일 역시 앞장서 생산능력을 감축할 요인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복합성을 내포하고 있다. 석화 구조개편이 지연되는 와중에도 업황은 지속적으로 악화한다. 업계 수익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한참 밑돌며 손실 누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저렴한 중국산 기초유분의 내수 침공도 본격화해 올 상반기 에틸렌만 11만t 이상 유입됐다. 이런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정부 구조재편에 동참한 산단·기업들의 손해만 확대되는 형국이다. 이처럼 석화 구조개편 골든타임을 지나 보내고 있는 지금, 결국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 확대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된다. 퍼즐 조각은 결코 입바람만으로 맞춰지지 않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단순 생산 넘어 시공까지”…AI 훈풍 전선업계, ‘턴키’ 경쟁력 키운다

설계부터 시공 이후까지 공급 전 주기를 아우르는 '턴키'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국내 전선업계의 수주 경쟁력을 설명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이 도래함에 따라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 기자재 공급역량을 넘어 고객사 사업 안정성 기여 역량이 핵심 수주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 확보 경쟁…시공 역량 확대 총력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선업계는 최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턴키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노르웨이 DOF그룹 자회사로부터 1만1000톤(t)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스칸디커넥토'호(선적 용량 7000t)를 1154억원 규모로 인수해 이달 초 최종 확보했다. 지난 2023년 도입된 '팔로스'호까지 더하면 대한전선이 보유한 포설선 2대의 선적용량은 총 1만1400t에 이른다. 고중량인 HVDC 해저케이블은 수십~수백 킬로미터(km)에 이르는 장거리 해상 구간에서 조류와 기상 변화에 대응하며 정밀하게 포설해야하는만큼, 포설선은 해저케이블 운송과 포설 등 시공 전반에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특히 고객사가 별도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부담을 줄이고 제조~시공 전 과정에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설선 확보는 HVDC 해저케이블 턴키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에 국내 HVDC 해저케이블 사업 선두주자인 LS전선 역시 기존 포설선 'GL2030(선적용량 7000t)'에 더해 선적용량 1만3000t 규모 신규 포설선을 건조 중이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인 해당 포설선은 최근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선체 제작 단계에 본격 진입한 상태다. ◇ 지중케이블 '턴키' 공략도 현재진행형…레퍼런스 고도화 해상케이블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지중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겨냥한 국내 전선업계의 턴키 수주 공략도 현재진행형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만 △미국(230킬로볼프·kV) △전남 해남(154kV) △동해안~동서울(500kV) △호주(330kV) 등 국내외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며 사업 레퍼런스를 확대했다. 특히 호주 프로젝트의 경우 AIDC향(向) 전력망 구축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미국에선 신규 송전선로 구축 사업을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풀 턴키'로 수주하면서 사업 레퍼런스를 한층 고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LS전선은 지난해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230kV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을 제조·시공·설치하는 송전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턴키 수행 역량을 입증했으며, 일진전기는 지난 2월 전남 영광에서 154kV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풀 턴키로 수주하며 생산을 넘어 포설 등 시공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 '메가프로젝트'에 '전력망 3법'까지…“턴키 역량이 경쟁력" 이처럼 해상·지중 전력망을 아우르는 국내 전선업계의 턴키 수행 역량과 경험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업계에선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국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로 이 같은 사업 경쟁력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독점 구조의 국가기간 전력망 구축 사업에 민간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공동접속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전원개발촉진법' 개정안 등 이른바 '전력망 3법'이 지난 5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턴키 수행 역량을 구축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정책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이 민간에 개방되고 건설 속도가 향상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수주 기회가 턴키 수행 역량을 확보한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다.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8년까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해 투입될 총 재원 규모는 72조8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의 전력망 참여가 확대되면 사업 수행 경험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춘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증된 실적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기술 검토부터 설계, 공급, 시공까지 수행하며 사업의 안정성과 적기 준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가온전선, 반기 실적 ‘새 기록’…매출 1조6330억·영업익 640억

가온전선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온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최고 기록이었던 전년 동기 매출 1조2826억원, 영업이익 451억원 대비 각각 27.3%·4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41.8%)이 매출 증가율(27.3%)을 크게 웃돌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실적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케이블 및 버스덕트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배전 케이블 수출은 미국 내 공급 부족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가온전선 측 설명이다.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단지용 케이블 공급이 확대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빅테크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며, 가온전선은 글로벌 톱5 버스덕트 공급업체로 자리잡았다. 가온전선은 미국향 고부가 제품 수출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해 고객 대응력과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사의 수출 확대와 LSCUS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포스코그룹-공정위 ‘상생협약’ 체결…“2·3차 협력사 아우르는 상생 생태계 구축”

포스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53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포스코그룹은 1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그룹의 5대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1·2차 협력사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행사에서 ▲대금 지급조건 개선 ▲상생결제시스템 활성화 ▲상생협력 동참 1차 협력사 우대 ▲협력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 등 4대 실천사항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실질적 지원이 이어지는 상생 생태계를 고도화한는 게 포스코그룹의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거래 대금을 평균 10일 이내에 전액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1·2차 협력사는 하위 협력사에 최대 30일 이내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상생결제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여 1~3차 협력사의 안정적인 대금 회수를 지원하는 한편, 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공급사 평가 시 별도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협력사 간 자발적인 상생문화 확산을 독려한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술개발·해외시장 진출 분야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확보한 재무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해온 '성과공유제'의 대상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속한 4대 실천사항이 시행될 경우 그룹 공급망 내 5300여개 협력사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내년 초 예정된 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에도 반영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에서 “상생협력은 포스코그룹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기반이자 산업 생태계 전체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며 “상생의 문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신뢰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철강업계 ‘하투’ 전운 고조…‘직고용·원하청 교섭’ 곳곳에 암초

국내 철강업계를 둘러싼 노사 관계 리스크가 최근들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하투(夏鬪)'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직고용 문제를 비롯해 원·하청 노조와의 관계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쟁의행위 현실화 가능성이 지속 확대되는 모양새다. 16일 대법원은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378명이 제기한 5·7-1차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2건을 원고 일부 승소로 최종 확정했다. 원청인 포스코와의 직접교섭을 강력히 요구하는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의 투쟁 명분이 이번 '근로자성 인정' 판단으로 한층 확대된 셈이다. 이날 대법원 판결은 포스코의 2차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의 근로자성이 처음으로 인정된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5차 소송 참여인 236명 중 2차 하청업체인 '시오엠테크' 노동자 18인이 승소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이들 시오엠테크를 비롯한 2차 하청 근로자는 포스코가 발표한 '7000명 직고용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이들이 포스코의 직접고용 대상으로 일부 인정되면서 업계 안팎에선 포스코 직고용 계획의 확대 조정 압박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금속노조는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판결은 포스코의 직접 지시를 받는 전체 공정으로 확대됐음을 확인하는 판결"이라며 “포스코가 사내하청 노동자를 도급으로 위장해 사용하는 행위는 파견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법원은 같은 날 '포스코엠텍' 소속 냉연제품 포장업무 담당 근로자 4명에 대해선 포스코와의 파견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원청 직고용 문제는 직간접 공정 여부에 따라 기준이 한층 명확해졌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월 3차소송 판결에서도 포스코엠텍 소속 근로자 7명의 원청 파견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대법원 판결을 전후로 철강업계의 하청노조 별도교섭 압박도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이번 판단으로 하청노조의 '완전한 직고용' 요구 명분에 힘이 실리면서 파업 위기감까지 확대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포항·광양제철소 협력사 직원 70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하청노조는 이들 직원이 신설 직군으로 채용되는 까닭에 기존 정규직과 임금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조를 통한 별도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속노조 역시 파업 등 단체투쟁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정상만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원청교섭 테이블에 자발적으로 자본이 나오지 않는다면 8월과 9월에 이어지는 2·3차 총파업을 강행할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한다"며 “이 상황을 포스코가 받아 안고 직접고용 테이블에 나설 때까지 강력한 투쟁 또한 예고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하청노조의 별도교섭 압박은 비단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다. 비정규직 당진·순천지회와 내화조업정비지회 등 현대제철 하청노조는 지난 15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는 등 원청인 현대제철이 별도교섭 테이블에 나와야한다고 촉구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에도 하루 파업을 진행하며 현대제철의 별도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입장차이 확인만 되풀이되는 원청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도 철강업계의 파업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 정규직 노조는 원청과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여섯 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하면서 난항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 측은 ▲기본임금 7.1% 인상 ▲기본임금 600% 규모 일시금 지급 ▲명절 상여금 인상 ▲우리사주 지급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 사측은 부진한 업황 여건을 들어 노조측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노사간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이 가운데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노조 유튜브 채널을 통해 “23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고, 이제 우리 뜻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됐다"며 파업 등 투쟁 가능성도 시사했다. 노조는 지난 8~9일 찬반투표를 통해 92.%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결의하며 파업을 위한 선결조건을 일부 완수한 상태다. 현대제철 노사도 임단협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사는 지난 10일까지 총 10차 교섭을 통해 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 요구안(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등)과 사측 제시안(기본급 6만5000원 인상 등)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현대제철 임단협의 경우 지난 2023~2024년 각각 20차례가 넘는 교섭을 거치며 합의에 이르렀던 터라 올해 협상 역시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현대제철 정규직 노조는 지난달 19일 쟁의행위 가결(90.61% 찬성),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등 파업을 위한 선결조건을 대부분 완료하고 교섭 결렬 선언만을 남겨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협상은 예년보다 훨씬 이해관계가 다층적으로 얽혀있어 합의 도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튜브청소 로봇에 AI CCTV까지…GS칼텍스, 대정비작업서 디지털·AI ‘혁신’

GS칼텍스가 디지털·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한 상반기 대정비작업(TA)을 완수하며 첨단 기술에 기반한 효율·안정성 등 현장의 실질적 성과를 검증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실시한 올해 상반기 T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TA는 정유·석유화학 산업에서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핵심 설비를 집중 점검하는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설비 정비와 노후 부품·소모품 교체 작업이 진행된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60일간 2000억원 규모 예산과 하루 평균 3000여명 인력을 투입해 총 9개 공정에 대한 TA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 TA에선 다양한 디지털·AI 솔루션이 적용돼 작업계획 수립부터 현장 운영, 안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 전동 모터로 개폐되는 밸브 'MOV' 점검·관리 과정에선 GS칼텍스가 구글어스와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개발한 'MOVision' 앱이 활용됐다. MOV는 주기적인 점검을 요하는 설비지만, 수량이 많고 전 공정에 무작위 분포돼 위치를 파악하는데만 상당 시간이 소요돼 점검 애로사항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GS칼텍스는 MOVision 앱을 통해 MOV의 개별 위치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상세 정보를 3D모델로 제공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적 특성으로 청소가 어려운 히터 내부 작업에선 '튜브 클리닝 로봇'을 도입해 청소 사각지대까지 정밀 관리했다. 히터 튜브 클리닝 작업은 정밀 관리 여부에 따라 열효율·연료 사용량에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다중 위험 상황을 판별할 수 있는 AI CCTV도 TA 현장에 도입돼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이바지했다. AI CCTV는 작업자 보호구·안전 걸고리 착용 여부와 중장비 접근 등 근로자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동시 감지해 고위험 작업 구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디지털·AI 솔루션 기반 TA 작업은 '안전 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GS칼텍스의 사업장 운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GS칼텍스는 전사 '안전 리더십 위원회(SLC)'를 정기 개최해 안전·보건·환경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정책과 전략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전 사업현장에선 안전문화변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안전 리더십 실천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안전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TA는 현장의 경험과 디지털·AI 기술이 결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의미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AX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전선, 상반기 역대최대 실적 ‘노크’…생산능력 확대 총력

LS전선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국내 주요 전선기업들은 올 2분기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을 이끌며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및 반도체 전력 인프라 수요가 맞물리며 형성된 슈퍼사이클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업계의 성장을 뒷받침한 결과다. 초호황기를 맞은 업계는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수주 기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10조377억원과 영업이익 4406억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8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올 1분기(4761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되며 상반기 영업실적 역시 새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가는 LS전선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0억원·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 2분기 2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S전선의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영업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조5882억원·영업이익 2798억원으로, LS전선이 올 상반기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0%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대한전선도 반기 최대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2분기 대한전선의 연결기준 영업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676억원과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앞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운 1분기(매출 1조834억원·영업이익 604억원)와 함께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반기 매출 2조원·영업이익 1000억원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이 밖에 가온전선은 별도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636억원·영업이익 278억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터라 상반기 실적 기대감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업계가 올 상반기 잇따라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을 내비치는 배경에는 노후 전력망 교체 사이클, AIDC 구축 경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북미권을 비롯한 호주, 유럽 등 각 권역이 노후 전력망을 고용량 송전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해저·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는데 더해, AIDC 내 안정적인 대용량 배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버스덕트 수요까지 확대되며 업계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영업실적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고부가 중심 성장세는 이들 기업의 공장 가동률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LS전선 구미 사업장의 고압·초고압 케이블 부문 가동률은 지난해 말 96.8%에서 올 1분기 말 100.1%까지 확대됐고, 동해사업장의 해저케이블 부문 가동률은 같은 기간 57.6%에서 72.7%까지 확대됐다. 대한전선의 경우, 당진공장 전선부문 가동률이 지난해 말과 올 1분기 말 각각 92%·91%로 90%대를 유지한 가운데, 같은 공장의 해저케이블 부문 가동률은 지난해 말 67%에서 1분기말 74%로 7%포인트(p) 증가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LS전선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말 87.8%에서 1분기 말 100%를 넘겼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업계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LS전선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3사의 수주잔고 총액은 총 11조617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3% 증가했다. 업계는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창출되는 수주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나가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생산법인인 LS그린링크를 통해 버지니아주에 내년 하반기 완공 및 오는 2028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현지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 건설에 투입된 자금만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준공된 동해사업장 5동은 이르면 올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현지 생산법인 대한비나를 통해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을 본격화하며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해당 공장은 약 1만7000평(5만6200㎡) 규모로, 대한전선은 해당 시설을 자사 당진 공장에 이어 제2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온전선도 760억원을 들여 LSCUS의 AIDC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타로보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2개를 추가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오는 10월과 내년 4월에 각각 1·2차 라인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법, 포스코 하청근로자 ‘불법파견’ 재확인…“직접 고용해야”

대법원이 사내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포스코의 직접고용 의무를 재차 인정했다. 포스코 사내 하청 근로자의 파견관계를 인정함으로써 포스코가 이들 하청 직원에 대한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거나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엄상필 대법관)는 16일 포스코 사내 협력사 직원 378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두 건(5차, 7-1차)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다만 냉연제품 포장 업무를 맡은 포스코엠텍 소속 근로자 4명에 대해선 “파견 관계에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한 정년이 지난 근로자 12명은 “근로자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해 법적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소를 각하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쟁점은 포스코와 하청 근로자의 관계를 '도급 관계', 혹은 원청의 실질적 지휘·명령 체계에 포함된 '파견 관계'가 성립하는지였다. 파견법은 기업이 2년 이상 파견 근로자를 사용하면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심에선 포스코·하청 근로자 간 파견 관계가 인정됐으며, 2심 역시 이러한 판단을 재차 확인했다. 정년 초과 근로자와 포스코엠텍 직원의 경우엔 각각 1심과 2심에서 청구 기각·패소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역시 이 같은 판단을 유지함에 따라 승소한 원고 중 지난 2006년 파견법이 개정되기 이전에 사용기간 2년을 넘긴 이들은 근로자 지위가 최종 확인됐다. 이 외 근로자들에 대해선 포스코는 직접 고용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날 판결 직후 “당사는 법원의 근로자지위 확인소송 판결 결과를 존중한다"며 “관련 후속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포스코 하청 근로자들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은 이번 대법원 판결 이후로 8~10차 소송을 남겨두고 있다. 해당 소송은 1177명의 하청 근로자들이 참여해 1심을 진행 중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22년 7월께 하청 근로자 59명이 제기한 1·2차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후 지난 4월엔 215명이 참여한 3·4차 소송도 원고 승소가 확정됐고, 포스코엠텍 직원 7명은 원고 패소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총 88명이 참여한 6·7-2차 소송 역시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원고 승고를 확정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일렉트릭, ‘주식 보상’ 전 직원 확대…‘비전 2030’ 달성 가속도

LS일렉트릭이 임직원 주식 보상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노사 상생문화를 강화했다. LS일렉트릭은 전 직원에 대한 성과 보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무상 지급 자사주(스톡그랜트)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성원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근로자와 경영진 간 신뢰·상생 문화를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부터 LS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RSU 제도를 도입한 뒤 확대 운영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는 만큼, 현지 우수 인재들의 업무 몰입도와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적용 범위를 해외 현지 직원까지 넓혔다. LS일렉트릭은 성과와 성장에 기반한 선진형 인사(Advanced HR)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경쟁력을 향상함으로써 비전 2030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하고 있다.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70%, 미국 내 전력기업 톱4 도약을 목표로하는 미래 성장 전략이다. 이러한 선진형 인사 체계는 '부서와 직급을 초월한 기업문화 구축'이라는 기조 아래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한 '매니저' 단일 호칭 체계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Z세대 실무진 대상 멘토링을 시행하는 등 연공주의 관행과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수평적 기업 문화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청년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신입 공채와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숙련 인재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 고용 활성화 정책 기조에 발맞춘 인사 정책도 지속 강화 중이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CHO) 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HR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를 운영하여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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