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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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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대체한 홍해마저 위태…세계 원유 시장 ‘긴장’

중동 원유 수송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회 수출에 의존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항로까지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지며 세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홍해를 거친 원유 수출을 늘려왔지만, 이를 가능하게 했던 후티와의 휴전 분위기가 흔들이며 대체 수송로마저 위협받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이후 동부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동서 송유관을 이용해 서부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옮긴 뒤 유조선에 실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홍해 항로로 수출하고 있다. 이 경로를 이용해 사우디는 하루 약 460만 배럴 수준의 원유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 이전 하루 730만 배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해가 수출 감소 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가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 항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사우디와 후티는 2022년부터 휴전 체제를 이어왔지만 최근 무력 충돌이 나타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지난 13일 후티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국제공항을 공격했고, 후티는 이에 대응해 사우디 남부 아브하 국제공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 양측 충돌이 확대되면 후티가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 공격을 재개하거나 사우디의 항만과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 경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함께 중동의 원유 수송로 두 곳이 동시에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 지금은 각국이 비축유와 상업용 재고를 활용해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재고가 한계에 이를 수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두 해협이 장기간 차질을 빚거나 사우디 송유관과 항만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면 세계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후티가 곧장 전면전에 들어가기보다는 긴장 수위를 서서히 높히며 사우디 압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사나 공항 운항 재개와 물자 반입 확대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사우디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당 바로잡겠다”vs“지켜달라”…민주당 당권주자들 당심 잡기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18일 당권 주자들은 최대 승부처인 호남은 물론, 충청, 영남 등 전국을 돌며 당심 공략에 나섰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당을 바로잡겠다"며 지도부 변화를 강조했고,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는 “당원들이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송영길 의원은 “더 큰 책임과 각오"를 내세웠으며, 고민정 의원은 청년층과 접점을 넓히며 각자 차별화된 메시지를 내놨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개최지인 대전을 찾아 지역위원회를 잇달아 방문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고(故) 채 해병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의미"라며 “이제는 당을 한 번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지도부가 열심히 해왔지만 바통 터치가 필요할 때"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지는 계파 갈등과 관련해서는 “전당대회를 거치면 민주당은 다시 단단하게 하나가 될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오전에 전남 광주 북을, 오후에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지역당원대회에 잇달아 참석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다시 언급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당 대표 때 추진하던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성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인 1표의 힘을 믿는다"며 “제가 민주당을 지킬테니, 당원들이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전북 고창 선운사를 찾아 주지 스님을 예방하며 호남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재창원 호남향우회 간담회, 창원문성대 당원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그는 “스님 말씀을 새기며 더 큰 책임감과 각오로 창원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타운홀미팅에서는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 “무죄가 확정된 사람에게 당비 납부 기간을 이유로 출마하지 말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는 1인 1표제로 인한 영남권 소외 문제와 부울경 지역 발전 방안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고민정 후보는 호남에서 3박4일 일정을 소화하며 전남 무안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선거철마다 청년을 소비하는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20·30세대와 40·50세대를 연결하는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전 강진군의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계파 논란에 대해 “사진 한 장으로 계파를 규정하는 것은 흥신소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과거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두고 일각에서 자신을 '이낙연계'로 분류하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쿠팡 물류센터 화재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진화 장기화

인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 쌓인 생활용품이 불에 타며 짙은 연기가 건물을 가득 메우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오전 6시 54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낮 12시 2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가 진화 작업에 동원된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청은 오후 3시 15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강원 5개 시도에서 무인 소방 로봇, 고가사다리차 등 21대를 포함한 장비 1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86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3단 선반에 생활용품 등이 적재돼 있고 이들 물품이 연소되며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완전히 진화가 이뤄질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관계자 등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그러나 40대 소방관이 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고압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소방관은 사다리차를 운전하던 중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이 난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8층 건물이다. 연면적은 29만9000㎡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원희룡, 23일 특검 출석…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조사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종합특검팀에 출석한다. 종합특검팀은 18일 공지를 통해 원 전 장관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종점을 기존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일대가 있는 강상면으로 바꿔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당초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강상면 종점안을 검토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원 전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고, 특검은 이 과정에서 관련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원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두 차례 통과했으나 폐문부재로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국토부 서기관 김씨와 한국도로공사 직원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이른바 '윗선'으로 지목된 원 장관에 대한 혐의는 규명하지 못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지난 3월 원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4월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국토교통부, 백원국 전 국토부 차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원 전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은 특검이 정치적 의혹을 근거로 법에도 없는 책임을 씌우려 한다면, 그것은 진실을 밝히는 수사가 아니라 권한의 남용이자 법치의 훼손"이라며 “무리한 수사와 부당한 법 적용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집 물에 잠기고 버스 넘어져”…수도권 폭우에 피해 속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에 전국 곳곳에서 침수, 고립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통제와 여객선 운항 차질도 발생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가 192.5㎜를 기록했고, 경기 연천 181㎜, 강원 철원 159.5㎜, 충남 보령 125.9㎜, 경북 경산 110.5㎜ 등으로 나타났다. 거센 빗줄기에 사고도 잇따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저지대에서는 15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어 오전 8시 30분께 배수 작업이 완료됐다. 김포시 하성면의 공장과 부천시 오정구의 단독주택 1채도 침수됐다. 경기 파주에서는 오전 5시 35분께 다리 아래에서 야영하던 40대 여성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김포시 하성면에서는 오전 2시 57분께 공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양수기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오전 8시 2분께 사천면 한 도로에서 25일승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탑승객 12명 중 6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며, 나머지 승객 일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천 수위도 크게 상승했다. 경기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전 8시 10분께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에 도달했다. 고양시 공릉천 원당교 지점에는 오전 6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장동을 비롯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4건이 접수됐다. 세종은 수목 전도 2건이 발생했다. 강원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에서는 17일 밤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인천에서는 오전 5시 강화군 송해면에서 나무 쓰러짐과 미추홀구 관교동 도로 침수 등 총 5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 악화로 인천~연평도 등 8개 항로 여객선 11척이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덕적도 등 7개 항로 8척은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시간당 89㎜의 폭우가 쏟아져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이거나 1시간 누적 85㎜, 15분 누적 25㎜ 이상이 동시에 관측되면 발송된다. 오후 8시 13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과 신암동 일대 약 400가구가 정전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쓰러진 나무가 선로를 건드리며 발생한 것으로,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서는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일가족 4명이 구조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틀 동안 총 170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비 잦아든 서울, 도로 통행 대부분 재개…밤부터 다시 폭우

밤사이 서울에 쏟아졌던 집중호우가 18일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밤부터 다시 돌풍과 강한 비가 예보되며 서울시는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전날 밤부터 지속되며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5시 11분 사이 강서구, 은평구, 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내려졌다. 마포구와 양천구는 침수예보도 발령됐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강우량이 50㎜ 이상이거나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일 때,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 또는 15분 동안 2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발령된다. 수도권 전역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가 발효됐다. 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산사태 주의보, 도봉구가 산사태 예비경보가 내려졌다. 마포구는 산림 출입을 제한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강 수위도 급격히 상승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4시 50분 목감천 서울시 너부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오전부터 빗줄기가 약해지고 수위가 점차 낮아지며 오후 1시 기준 홍수주의보는 해제됐다.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전 5시 37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JC까지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오전 11시 16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같은 날 오전 6시 53분에는 중랑구 용마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터널 통행이 제한됐다. 이후 오전 9시 5분 아천 방향 도로는 통행이 풀렸지만 반대 방향은 여전히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에는 증산교 하부와 행주1교 하부, 동부간선도로, 가람길 등 모두 4개 도로가 한때 통제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고, 오전 3시 40분부터 서남권과 서북권을 시작으로 특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후 강수 강도가 약해지며 오전 7시 30분 서울 전역의 호우경보를 해제했지만, 이날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 호우경보는 3시간 90㎜ 이상 또는 12시간 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17일 밤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은평구로, 최대 강수량 166.0㎜를 기록했다.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의 비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전날부터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예보됐다. 서울시는 전 부서와 산하기관에 집중호우 대비 안전관리 강화 공문을 발송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오전 3시 40분부터는 상황근무 2단계를 가동해 시와 자치구 공무원 6642명을 투입했고, 특보 해제와 강수량 감소에 따라 오전 8시부터는 보강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배수 지원 89건, 수목 전도 4건, 시설물 안전조치 27건 등 총 120건의 호우 피해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중랑천과 정릉천, 목동천, 성북천 등 서울 시내 22개 하천은 출입 통제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 관리·포용금융 ‘엇갈린 과제’…복잡해진 인뱅 셈법

은행권의 전방위적인 신용대출 조이기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인터넷은행은 매년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신용대출 증가 폭이 둔화하면 목표 비중을 충족하더라도 중저신용자 대출의 절대적인 신규 공급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은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상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2억4000만원이었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낮췄고, 케이뱅크는 최대 3억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상품 판매를 이달 31일까지 중단했다. 이번 조치로 신용대출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였지만 사실상 신용대출 빗장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공급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성장 둔화는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은 2021년부터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을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4년부터는 평균 잔액 기준 30%를 목표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관리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신규 취급액 기준 30% 목표가 추가됐다. 올해는 신규 취급액 목표 비중이 32%로 높아졌고, 2027년 34%, 2028년 3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이 목표 비중을 맞춰도 신용대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면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공급액은 예년보다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1분기 공급한 신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382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6808억원, 지난해 1분기 5221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2년 동안 43.9%가 줄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가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역할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는 인터넷은행을 난처하게 만든다. 이론적으로는 신용대출 증가 폭이 위축돼도 목표 비중 이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크게 확대하면 되지만 건전성 위험을 고려하면 무작정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전체 신용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여력이 줄면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도 불가피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가계대출 규제와 포용금융 확대가 양립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확대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대출에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한도 초과 대출이 포함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규모가 줄었다고 인터넷은행이 포용금융에 소홀하다고 보는 것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적절히 비중을 조절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 뛴다”...코픽스 1년5개월 만에 3%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석 달 연속 상승한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월에도 오르며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높아졌기 떄문이다. 은행들은 16일부터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나타났다. 전월(2.9%) 대비 0.15%포인트(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2.81%을 기록한 뒤 4월 2.89%로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까지 높아진 것은 3.08%를 기록한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94%로 나타났다. 전월 2.89%에서 0.05%p 높아졌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전월(2.5%)보다 0.04%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하거나 인하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코픽스가 내리면 은행이 그만큼 적은 비용을 들여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오르면 반대로 해석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권은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상승분을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연 4.02∼5.42%에서 연 4.17∼5.57%로, 우리은행은 연 4.39∼5.59%에서 연 4.54~5.74%로 높아진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많이 걸으면 금리 더 준다”…토스·하나은행 ‘만보기 적금’ 출시

토스와 하나은행이 최고 연 4.5%를 제공하는 '하나 만보기 적금'을 출시했다. 15일 토스에 따르면 이 적금은 하나은행 수신 상품에 토스 만보기 서비스를 결합했다. 토스 만보기 걸음 수를 은행 적금 우대금리 조건으로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준 기본금리는 연 1.0%, 우대금리는 최대 연 3.5%로 최고 연 4.5%(세전)까지 제공한다. 많이 걸을수록 우대금리는 높아진다. 적금 신규일부터 60일이 되는 날까지 총 61일간 토스 만보기 누적 걸음 수가 1만5000보 이상이면 연 1.0%, 30만보 이상이면 연 1.5%, 60만보 이상이면 연 2.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가입일 직전 1년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제외한 예·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첫 거래 고객에게 연 1.0%, 하나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에 모두 동의한 고객에게 연 0.5%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인 개인과 개인사업자라면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최초 가입 시 0원으로도 개설이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100일이다. 하루 10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하나은행 페이지로 이동해 적금 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토스 앱에서 적금을 개설한 고객은 토스포인트도 준다. 전 개설 고객에게 2000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입일 직전 1년간 하나은행에서 예·적금을 개설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는 3000원이 더해져 최대 5000원을 지급한다. 토스 만보기는 걸음 수에 따라 토스포인트 등 보상을 제공하는 토스 대표 리워드 서비스로, 매일 270만명이 이용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만보기가 은행 수신 상품 우대금리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와 협업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지역밀착 조직개편…ESG·AI·디지털자산 대응 강화

BNK금융그룹이 지역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주요 자회사의 하반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15일 BNK금융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지역경제 대응 강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략 지역화, 미래금융 대응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됐다. 부울경 특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지역 주력산업에 생산적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BNK금융지주는 BNK경영연구원 산하에 '부울경 경제연구팀'을 신설한다. 부울경 산업과 경제 동향을 심층 분석하는 지역 특화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의 경영전략을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ESG 전략과 지역사회 연계성을 강화하는 '부울경ESG전략팀'도 꾸린다. 지역 현안과 연계한 ESG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활동을 확대한다. 그룹 인공지능전환(AX) 실행을 총괄하는 'AX추진단'도 출범시킨다. AI 기반 업무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자산추진단'을 운영해 지급결제와 디지털자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각각 '산업금융전략팀'을 설치해 지역 주력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민선 9기 정책 방향과 연계한 산업금융 전략을 수립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방산, 우주항공, 친환경조선 등 권역별 전략산업 중심으로 지역 밸류체인 기반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부산은행은 '해양금융추진단'을 꾸려 선박금융, 해양인프라 금융사업 발굴을 확대한다. 혁신성장금융단에 기술평가 기능을 이관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 지원도 늘린다. 경남은행은 '기업승계지원팀'을 신설한다. 중소기업 세대교체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적에서다. 승계 컨설팅과 금융지원을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하반기 경영전략을 실행 중심 조직체계로 구체화하고 지역금융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울경 중심의 연구 역량과 ESG, AX·디지털자산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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