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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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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쇄신” 농협중앙회, 2200억 들여 농업인 지원 확대

농협중앙회가 고강도 조직 쇄신을 단행한다. 중앙회 운영 쇄신,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6개 세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농업인 경영 지원을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의 '농협 대전환' 방안을 수립하고 전사적인 실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농협개혁위원회가 권고한 개혁 과제를 조기에 실행하고, 외부 개혁 요구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경제사업 활성화 등 농업인·조합원 중심의 지원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 기회로 삼고 있다. 먼저 중앙회 운영 쇄신을 위해 책임경영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직 혁신을 단행한다. 감사조직 독립성을 높여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인사 혁신을 추진한다. 적자 계열사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를 외부위원 중심으로 설치해 윤리경영도 강화한다.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단계별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농촌지역 고령농업인 돌봄사업도 확대하며 중앙회 기능을 농업인·조합원과 농축협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농업인 지원 역량을 위해서는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프로젝트 '힘내라! 우리 농업'을 진행한다. 생산비와 유통비,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실익 지원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정부 핵심 농정과제와 연계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인 햇빛연금과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를 지원한다. 스마트APC, 인공지능(AI)도축로봇 도입 등 첨단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축산물 판매 역량도 강화한다. 포용금융 일환으로 총 8876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 소각·감면을 실시한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에 발맞춰 전북권에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한 금융지원 거점인 'NH금융허브(가칭)'를 3분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총 16개 세부 과제를 통해 조합원에게 힘이 되는 농협,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주도하는 농협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대전환은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사항의 조기 이행과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16개 실천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돈은 잘 버는데”...카카오뱅크·케이뱅크 주가 묶인 이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인터넷은행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관련 법 논의가 지연되며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기도 미뤄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뱅크는 2만285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했다. 반면 1분기 실적 발표일인 5월 6일 2만5000원보다는 8.6% 떨어진 수치다. 연초 2만1900원과 비교하면 4.3% 오르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3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3만4800원, 최저가는 1만9110원이다. 같은 날 케이뱅크 주가는 54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32%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일인 4월 30일 6220원보다 12.1% 떨어졌다. 지난 3월 5일 공모가 8300원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후 34.1%가 낮아졌다. 인터넷은행은 실적 개선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아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1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 확대 제약에도 보금자리론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저원가성 예금 확대 등으로 이자마진이 증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 차익 등에 기타수익이 크게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1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 금리 상승에 순이자마진(NIM)이 커지면서 실적을 떠받칠 것이란 예상이다. 케이뱅크도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순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161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이자비용 감소를 통한 순이자이익 확대 등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대출 규제까지 더해졌고 이자이익 성장 동력이 떨어지며 신사업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진출과 캐피털사 인수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수익화까지 시간이 필요해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도 제휴 상품 확대, 내년 중소기업 시장 진출 등을 예고했으나 기존 사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기대감은 가지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인터넷은행의 미래 성장성을 주도할 새로운 사업으로 평가한다. 기존 은행과 다른 플랫폼 기업이란 인터넷은행 특징이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며,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기술 검증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관련 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이 지연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르면 지난해 말까지 법제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쟁점 사안이 협의되지 못하며 국회는 예상 입법 시기를 올해 하반기까지 미뤘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중심으로 발행될 가능성이 큰데 인터넷은행은 은행과 플랫폼 기업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강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하고 발행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AX 전환’ 속도 내는 JB금융지주…1억원 걸고 AI 경진대회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인재 발굴과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해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AI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를 열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4~5일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JB금융 Fin:AI Challenge' 본선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회는 JB금융이 주최하고 AI 경진대회 전문 플랫폼 데이콘이 운영을 맡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학생 대상 금융권 AI 경진대회 중 최대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 대상 팀에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총 상금 규모는 1억원에 이른다. 온라인 예선에는 전국 523개 팀이 참가했다. 이중 13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 전공은 정보기술(IT) 계열뿐 아니라 경영·인문사회·자연과학 등으로 다양했다. 대회는 단순한 AI 모델 호출을 넘어 데이터 수집·검증·산출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참가팀들은 LifeLong WM(생애주기 자산관리), 준법자문, 디지털마케팅, 자유주제 등 4개 분야에서 금융 실무에 접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안했다. 1박 2일로 치러진 본선에서 13개 팀은 심사위원단의 현장 라운딩 심사를 거쳤고, 상위 5개 팀이 무대 발표를 진행하며 최종 순위를 가렸다. 기술 구현력과 AI 활용 방향성, 금융 도메인 적합성, 실용성·확장 가능성 등 다면적 기준이 적용됐다. 대상은 FinProof Agent를 개발한 FinProof팀이 차지했다. 이 서비스는 금융 홍보물의 준법 리스크를 관련 법령·규정 등 근거를 기반으로 검토해 위험 지점을 찾아내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수정 의견까지 제안하는 준법심의 AI Agent이다. AI가 필수 고지 누락, 과장·오인 표현 등 위험 요소를 먼저 정리하면 준법심의자는 최종판단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최우수상은 97×99, 우수상은 폴인포린팀이 각각 차지했다. 본선에 오른 13개 팀 전원에게는 입선 이상의 상이 수여됐다. 방극봉 JB금융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는 “JB금융은 전 그룹사 차원의 AX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우수한 AI 인재들이 금융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채용·육성 등 다양한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모험자본 투자 문턱 낮춘다…‘Npay 스타트업’ 출범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네이버페이(Npay) 스타트업'이 공식 출범했다. 혁신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페이는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을 열고 Npay 스타트업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Npay 스타트업은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페이가 함께 구축했다. 증권사 등 출자사, 벤처캐피탈(VC)·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 운용사, 스타트업·벤처기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한다. 유망 투자처 발굴이 어렵고 투자 검토, 유치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pay 스타트업은 출자사와 운용사,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이용 주체별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은 스타트업 투자정보 표준화와 투자자 네트워크를 지원한 코드박스와 함께 맡는다. 투자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절차로 투자 탐색과 매칭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출자사는 플랫폼에 출자 공고를 등록하고 출자 제안서를 활용해 운용사를 비교·평가할 수 있다. 운용사는 흩어져 있는 출자 공고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등록한 제안서를 여러 공고에 활용할 수 있다. 투자 검토 과정도 간소화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직접 등록한 투자설명회(IR)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한다. 인공지능(AI) 요약 기능을 이용해 핵심 투자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AI 검색 기능은 복잡한 여러 조건을 반영해 투자 대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심 기업을 등록하면 IR 업데이트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Npay 스타트업에 IR 자료를 등록하면 AI가 법인 정보, 기업 소개, 사업 모델 등을 분석해 기업 페이지를 자동 생성한다. 투자자 반응 지표도 제공한다. 플랫폼뿐 아니라 네이버 검색을 이용해 투자자 접점도 확대할 수 있다. Npay 스타트업은 약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네이버페이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데이터 정합성 검증 체계를 마련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참여 기관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박상진 Npay 대표와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회장단이 함께했다. 증권사와 신기사, VC, 벤처기업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찬진 원장은 “증권사와 운용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 시장 참여자들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모험자본 시장이 더욱 활력을 얻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도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믿어준 투자자가 있었기에 오늘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Npay 스타트업이 혁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마중물이 돼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은행 “지역농협 실적 반영 안 돼”…금고 평가기준 개선 요구

광주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iM뱅크, 경남은행, 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 평가 기준 개선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7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6개 지방은행 금고담당자들은 지난 3일 세종시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 평가기준과 관련 제도 개선, 예규 개정을 공동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 선정 과정에서 지역단위농협 실적을 농협은행 실적에 포함하는 것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지방은행들은 일관된 평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건의에 나섰다. 건의안에는 금고지정 평가 시 지역단위 농협 실적을 농협은행 실적에 포함하지 않도록 명문화, 국내외 신용등급 평가 방식 개선, 금고지정 평가 기준 객관성과 일관성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단위농협 실적 반영 여부는 지자체별로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고지정 기준의 공정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단위농협 실적이 농협은행 실적으로 인정되면서 점포 수와 지역기여도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농협은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6개 지방은행은 행정안전부가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 금고지정 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광주은행 부행장은 “앞으로도 지방은행 간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 지역금융의 건전한 발전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동남권 경제 덮친 중동발 충격…생산·수출·고용 ‘비상’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동남권 실물경제 부진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 정책연구기관인 BNK경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이란전쟁 여파와 동남권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전쟁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동남권 산업 생산과 수출, 고용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다. 부산 2.9%, 경남 0.7% 증가했으나 울산이 7.3% 감소했다. 석유화학·정제, 고무·플라스틱 등 석유 기반 산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동남권 주력 업종도 시차를 두고 생산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란 전쟁 여파로 생산비용 상승, 기자재 수급 불안, 전방수요 둔화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물량도 같은 기간 22% 줄어 6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부산은 12.2% 늘었으나 울산 21.2%, 경남 33.5%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합성원료, 기초유분, 석유제품 등 동남권 10대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줄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만1000명, 건설업은 1만2000명 감소하며 고용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3000명 증가했다. 연구원은 동남권이 전국보다 전쟁 영향을 크게 받은 이유로 중동 충격에 취약한 'R.I.S.K 경제구조'를 꼽았다. 이는 정유·석유화학 산업 집적,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 해운·항만 산업 발달, 핵심 수출산업 집적을 의미한다. 하반기에도 지역경제 둔화 압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쟁 과정에서 손상된 공급망이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종전 합의 이후에도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도 지역경제 부담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피해기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금융회사의 신속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전환 컨설팅과 세제 지원 등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연착륙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중동전쟁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에 이어 전국과 동남권 간 성장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국 경제가 연평균 2%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동남권이 전국 평균 성장 궤도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5년 내 연평균 6.7%, 10년 내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 경제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도 강조했다. 주력산업 고도화, 지식서비스업 육성, 친환경·인공지능(AI) 첨단기업 발굴, 인재 양성, 보건·복지체계 강화 등 경제·사회 전반의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해 자원배분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백충기 BNK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은 패턴이 계속 반복되면 최악의 경우 지역소멸 상황까지 우려된다"며 “대외 충격에 강하고 빠른 회복력을 가진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두 달 만에 12조원”…기업 여유자금, 정기예금으로 몰렸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이 두 달 만에 12조원 넘게 증가했다. 증시 호황과 금리 하락에 은행 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지만, 기업 여유자금 유입과 증시 차익 실현 자금 등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까지 더해지며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각 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49조3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4조6837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총 12조2164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초 정기예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정기예금은 지난 1월 2조4132억원 줄었다가 2월에 10조167억원 급증했지만 3월에 다시 9조4332억원 감소했다. 4월에도 2731억원 줄면서 1월부터 4월까지 총 2조1028억원 줄었다. 그러다 5월에 7조5327억원 급증한 후 6월에도 증가세를 보이며 두 달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은행권은 수출 호조 등으로 기업의 여유자금이 늘면서 예금 유치가 확대됐다고 분석한다. 기업들의 단기 예치 통장으로 여겨지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48조4527억원으로 상반기에만 21조114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이 1조1629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기업들이 확보한 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옮기면서 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예금은 지난 4월까지 많은 자금이 빠졌나갔고, 5월부터는 기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경우 증시 차익 실현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정기예금을 찾는 예금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시는 호황 속에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 말 5000선을 넘어섰고 5월 말 8000선, 6월 중순 9000선을 돌파했는데, 이 시기에 정기예금 잔액은 불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는 이달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선제적으로 오르고 있고,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3.764%로 지난달 초(3.477%) 대비 한 달 만에 0.287%p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1년 만기 단리 기준 36개 은행 정기예금 중 기본금리가 연 3%대인 상품은 13개다. 최고 금리는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이 연 3.66%를 적용한다. 기준금리(연 2.5%)보다 1.16%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21개로 늘어난다. 다만 아직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2.9~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금 조달 수요가 많지 않아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5대 은행도 예금 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정기예금 증가는 개인 고객보다 기업 고객의 자금 유입이 주도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은행으로 자금 이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000만명’이 선택한 토스뱅크 체크카드…1600억원 캐시백 환원

토스뱅크 체크카드 보유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일상 소비뿐 아니라 교통, 해외결제까지 토스뱅크 활용이 많아지며 대표 생활형 체크카드로 자리잡고 있다. 캐시백으로 고객들에게 환원된 금액은 1600억원에 이른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30일 기준 체크카드 순수 보유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10월 토스뱅크 출범과 함께 출시된 체크카드는 간편 발급 절차와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캐시백 혜택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이후에는 외화통장 기반 해외 결제, K-패스 등으로 소비자 이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결제 건수는 31억건을 넘어섰다. 이중 오프라인 결제는 전체의 89.5%, 온라인 결제는 10.5%를 차지했다. 결제 업종별 비중은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이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이어 편의점이 18.3%, 온라인 쇼핑·간편결제 등 비대면 결제가 10.5%, 일반음식점 7.0%, 커피전문점 5.1%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0.7%, 40대 20.3%, 50대 15.4%, 10대 11.2%, 60대 이상 7.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나이가 많은 고객 연령은 106세였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체크카드 발급 대상을 만 7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아이통장에서 아이카드로 이어지는 발급 전환율은 기존 약 50%에서 71%대로 상승했다. 해외 결제에서도 토스뱅크 체크카드 활용이 이어졌다. 해외 결제 상위 국가는 일본이 3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2.5%, 영국 7.1%, 베트남 5.9%, 중국 5.3% 순이다. 해외여행과 해외직구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화통장 기반의 체크카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 선택으로 이어졌다. 교통 특화 카드인 K-패스 체크카드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후 누적 발급은 36만좌를 기록했다. 신규 발급 비중은 50%를 돌파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해 고객들이 받아간 캐시백 지급 총액은 1600억원에 달한다. 이벤트성 혜택을 제외한 정규 캐시백 스킴 기준 지급이 완료된 금액이다. 고객들이 선택한 캐시백 혜택은 오프라인 캐시백이 6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디서나 캐시백 24.9%, 온라인 캐시백 12.3%, 기부 캐시백 0.5% 순이었다. 기부 캐시백을 활용한 기부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기부 캐시백은 고객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0.3%가 기부금으로 쌓인다. 기부 캐시백으로 적립된 기부금은 총 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000만 고객이 선택한 결제 경험을 바탕으로 연령과 생활 방식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돈은 대기업만 간다”...중소기업 ‘대출 소외’ 5년째 심화

지난 5년간 은행권 기업대출 공급에 대기업 쏠림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은 기업대출 잔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생산적·포용금융을 강조하고 있으나 경기 부진과 건전성 관리 영향으로 대기업 중심의 자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5일 각 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873조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28조3591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년 상반기(+9조1158억원)와 비교하면 성장 폭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상반기 증가액과 비교하면 올해 증가세는 예년 수준이다. 상반기 기업대출 증가액은 2021년 26조9746억원, 2022년 37조8673억원, 2023년 28조5861억원, 2024년 44조342억원이다. 지난해 증가 폭이 이례적으로 둔화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과거 흐름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0조3641억원으로 상반기 동안 20조649억원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증가 폭은 2021년 1232억원 감소에서 2022년 9조5151억원, 2023년 17조6943억원, 2024년 22조4537억원으로 확대된 후 지난해 7조2580억원으로 주춤했다가 올해 다시 20조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은 예년보다 오히려 축소됐다. 상반기 말 잔액은 682조720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조2942억원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1조8578억원)보다는 증가했으나, 2021년 27조978억원, 2022년 28조3522억원, 2023년 10조8918억원, 2024년 21조5806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5년 전 대비 상반기 증가 폭은 31% 수준에 그친다. 이 같은 흐름에 기업대출 잔액에서 대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21년 13%에서 2022년 13.6%, 2023년 16.8%, 2024년 19.6%, 2025년 20%, 올해 21.8%까지 높아졌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021년 87%에서 올해 78.2%로 감소했다. 은행권은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성장이 제약되고, 정부의 포용·생산적 금융 확대 요구에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신규 자금 공급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기업은 통상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지만 회사채 금리 상승 등 채권시장 여건이 악화하며 은행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은행들도 리스크 관리에 유리한 우량 대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경기 부진에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영업 환경은 악화하고 있어 대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기업 간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반도체 기업 중심의 대기업들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들은 부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5%에 그쳤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를 기록했다. 이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1.03%로 1%를 넘어섰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82%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서비스업이나 요식업에 몰려 있어 업황이 좋지 않다"며 “연체율이 늘어나며 상·매각 대상이 늘어나고 채권 유동화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한 생산적금융은 대규모 자금을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실제 자금은 대기업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투자를 통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보다 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는 쉽지 않다"며 “건전성 관리에 위험이 되지 않는 선에서 보증서 대출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대출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쓸까, 네이버페이 쓸까”...얼굴결제 경쟁 뜨거워졌다

오프라인 단말기 시장에서 네이버페이(Npay)가 토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단말기 상용화에서는 후발주자지만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말기 가맹점 확대와 함께 얼굴인식 결제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토스는 '페이스페이' 이용자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한 이른바 '삼소회동'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페이스사인'으로 결제한 모습이 공개되며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7개월 만에 가맹점 수 10만개를 돌파했다. 최근 3개월 간의 신규 설치 가맹점이 5만2000개에 달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커넥트는 현금·카드·큐알(QR)·간편결제·근거리무선통신(NFC)·페이스사인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특히 네이버 플레이스 생태계와 연계해 네이버 리뷰, 주문,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결제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키워드 리뷰' 기능은 빠르게 리뷰를 확보할 수 있어 가맹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는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에서 2023년 3월 오프라인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9월 안면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정식 도입하면서 단말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 단말기 가맹점 수는 37만개를 넘어섰다. 단말기 확대 경쟁은 얼굴결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 결제 시장에서는 지갑이나 카드, 휴대전화도 없이 얼굴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환경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면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가 2022년 업계 최초로 사내에 도입했으나, 상용화에는 토스가 먼저 나섰다. 토스는 다양한 쿠폰과 혜택을 제공하며 페이스페이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페이스페이 가입자 수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는 아직 페이스사인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삼소회동에서 직접 페이스사인을 이용한 것을 계기로 한 주간 신규 얼굴 등록자 수가 직전 한 주 대비 193% 증가했다. 페이스사인 결제 건수와 금액도 각각 121%, 204% 상승했다. 앞으로 두 핀테크 업체의 단말기와 얼굴결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스는 이달 신한카드와 페이스페이 이용 시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토스원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또래오래 등 농협목우촌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페이는 하반기 전국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 CJ푸드빌, 더벤티, 이삭토스트, 샤브올데이, 보그헤어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커넥트 보급을 확대한다. 또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 신형 단말기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경험과 혜택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상공인 매장까지 다양한 가맹점에서 커넥트'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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