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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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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BNK부산은행, 4억 달러 외화 조달…ESG 사업 강화 外

BNK부산은행이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BNK부산은행은 총 5개국 13개 기관이 참여한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 신디케이트론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달은 HSBC가 주관사로 참여해 대주단을 모집했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하나의 대주단을 구성해 공동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차입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ESG 신디케이트론은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등 ESG 사업에 조달 재원으로 사용된다. 부산은행은 당초 3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최종 투자 수요가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그린슈(초과배정옵션)를 적용해 최종 4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조달 기간은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됐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금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ESG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고금리 외화 차입 구조를 재편하는 데 사용한다. 기존 고비용 외화 조달 구조를 중장기 저비용 구조로 전환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해수 부산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목표를 웃도는 투자 수요를 확보한 것은 부산은행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외화 소셜본드, 포모사(대만) 공모채, 외화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 등 외화 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회사인 MG캐피탈이 외화 사모 변동금리부채권(FRN) 5000만 달러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창사 이래 최초의 외화 조달로, 2년 만기 단일 트렌치로 구성됐다.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80bp(1bp=0.01%포인트(p))를 더한 수준이다. 주관사는 KDB아시아로, 한국산업은행은 보증사로 참여했다. MG캐피탈은 이번 외화조달로 유동성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자산 성장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국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채 대비 낮은 금리로 조달에 성공해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G캐피탈은 지난해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인수된 후 지속적인 자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조달된 5000만 달러는 영업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캐피탈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시장성 자금조달로 영업 자산을 확대해야 한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조달원 다변화가 필수다. MG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자금 조달원이 다변화됨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사와 기관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며 “안정적인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하는데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 '디지털 월렛, 온체인 금융의 시작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온체인 금융의 핵심 접점인 디지털 지갑(월렛)이 어떤 구조로 설계되고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의 필요성에 따라 발간됐다. 온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지고 기록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디지털 월렛을 단순한 가상자산 보관 수단이 아닌 자산 권리와 책임, 거래 권한을 관리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정의했다. 특히 금융의 중심이 전통적인 계좌 기반 구조에서 권한 기반 구조로 이동하고 있고, 변화의 중심에 디지털 월렛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월렛은 초기 가상자산 보관 기능을 넘어 결제·송금, 기업용 월렛 서비스, 토큰화 자산, 탈중앙화 서비스,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신원·자격 검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나의 월렛 구조로 모든 서비스를 포괄하는 것이 아닌, 사업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를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월렛을 기술 구조, 통제 구조, 책임 구조, 사용성 구조 등 네 가지 설계 축으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6가지 기본 유형과 1개의 결합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또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페이팔, 레볼루트, 블랙록, JP모건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사례를 분석해 각 사업 영역에 적합한 월렛 구조와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성공 사례뿐 아니라 마운트곡스(Mt. Gox), FTX, 셀시우스(Celsius) 등 주요 실패 사례도 함께 분석했다. 자산 통제와 책임 구조가 잘못 설계됐을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경고한다는 취지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자가 자신의 출발점과 사업 목적에 따라 어떤 월렛 구조를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기준과 단계별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대신 결제, 토큰화 자산, 탈중앙화 서비스, 신원·자격 검증 등 서로 다른 책임 구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사용자에게는 하나의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만 토스인사이트 전략컨설팅팀 리더는 “이번 보고서가 디지털 월렛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설계와 사업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국가를 위한 유공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은행은 헥토파이낸셜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보훈회관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우리쌀 1톤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30여명이 참여해 직접 준비한 여름보양식인 전복삼계탕과 녹두밥을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접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행사도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금융사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만 60세 이상 전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강태영 행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해 '동심협력'의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민족은행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법적 리스크를 예방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핀다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대부중개업 등 여러 금융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주요 법규와 규제 사항을 공유하고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뒀다. 교육에서는 신용정보법상 마이데이터 사업자 의무, 개인신용정보 보호, 이해상충 방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광고·권유·중개 관련 규제, 대부업법상 대부중개업자 준수사항 등 주요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다뤘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 감독 방향과 제재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반 사례와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마케팅, 서비스 기획, 사업개발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금융광고 심의와 광고성 정보 전송 규제, 금융상품 광고 시 필수 고지사항 등 준법 이슈 교육도 병행했다. 핀다는 연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 핀다 최고법무책임자(CLO)는 “금융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관련 법규와 소비자 보호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교육과 내부통제 강화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시화…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한국은행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변화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시장 전망대로 정책금리를 연 3.5~3.7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다만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당 폭 높이며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18명 위원 중 9명이 올해 25bp(1bp=0.01%포인트(p)) 이상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명은 25bp, 5명은 50bp, 1명은 75bp 인상을 전망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5년 이상 목표치를 상화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 속에서도 FOMC 결과가 매파적(통화 긴축)으로 평가되며 미 국채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 2년물은 13bp, 10년물은 5bp 각각 높아져 4.18%, 4.49%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주가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0.9% 상승한 100.39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2% 내린 7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이란 종전 이후 중동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GX’ 속도전 나선 농협금융…기후금융서 성장 찾는다

NH농협금융지주가 녹색 대전환(K-GX)에 속도를 낸다. 정부 기조에 따라 녹색 금융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고 재생에너지 확대, 기후금융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NH농협타워에서 '2026년 제1차 농협금융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주관으로 지주·계열사 ESG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녹색 대전환, 기후금융 활성화,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후금융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투·융자와 녹색금융과 전환금융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에너지 대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앞서 전환금융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해 농업, 농식품, 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실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환금융 선도를 위한 전환금융 전략·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 추진 경과를 발표하고, 실증 파일럿 프로그램 성과와 농업·지역·상생 분야의 전략금융 전략을 논의했다. 계열사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NH농협은행은 업권 최대 규모로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실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기반 탄소금융 비즈니스를 추진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룹 차원에서 기후·탄소금융의 사회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다뤘다. 이찬우 회장은 “정부 정책 속도에 맞춰 농협금융이 기후금융과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사회 기회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은 바쁜데 국회는 멈췄다…“원화 코인, 법제화 없인 반쪽 준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기관 간 협업이 불가피한 만큼 은행, 증권, 카드사, 플랫폼, 가상자산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기반인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해 업계 움직임을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법안의 핵심 쟁점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권이 먼저 움직이며 '반쪽 준비'란 지적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5대 금융지주사는 물론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카드, 핀테크 기업, 가상자산거래소 등 다양한 기업이 파트너를 찾기 위해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간 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코인 발행부터 보관, 유통, 결제 등 전 과정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사가 업권별 강점을 살려 함께 코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 간 결합도 필수다. 은행법상 은행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은행이 과반 이상 지분(50%+1주)을 보유한 컨소시엄이 발행권이 가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금융당국이 예외 조건을 달지 않는다면, 컨소시엄 1곳에 최소 4개 이상의 은행 참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네이버, 두나무, 하나금융그룹 결합은 공식적으로 구체화된 단계다.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는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며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 계열사도 최근 두나무 지분을 획득해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강력한 사업자 등장이 예고되며 다른 금융사들의 협력 구축도 바빠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토스, 빗썸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와 함께 그룹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카카오도 시중은행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 등 지방금융과도 논의 중이다. 이달 1일에는 KB국민·신한·IBK기업은행,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은행·iM뱅크 등 지방은행과 토스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성격의 자리였다고 선을 그었으나, 사실상 향후 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겠느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바쁘게 움직이는 금융권과 달리 법안 마련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관심이 집중됐으나 법제화가 지연되며 올해는 오히려 논의 열기가 사그라졌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당초 시장은 이르면 지난해 말까지 법제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법안의 쟁점 사안이 협의되지 못하며 국회는 올해 1분기, 올해 하반기 순으로 예상 입법 시기를 늦추고 있다. 게다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기능이 사실상 중단됐던 상황이다. 국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하면 디지털자산기본법 재논의에 들어갈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지분 구조, 발행·유통 체계 등 핵심 설계가 법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법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회사들이 컨소시엄 논의를 확정하고 공식화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준비 과정을 구체화하기 어렵다"며 “법제화가 지연될수록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7%대 문턱까지 왔다”...주담대 3%대 실종, 변동형도 급등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 중반 수준까지 높아졌다. 선호가 높은 변동형 금리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주들의 대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 단계라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향후 기준금리가 오르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04~6.47%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라 변동금리가 상승했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급했다는 의미로,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2.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 4월 0.08%p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약 한 달 전 연 6.03%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0.44%p 높아졌다. 하단은 연 3.63%였지만 현재 연 3%대 금리 상품은 사라졌다. 최고 금리는 6%대 중반까지 높아지며 7%대 진입을 향하고 있다. 같은 날 주담대 고정형(혼합·주기) 금리는 연 4.37~7.42%를 기록했다. 약 한 달 전 금리는 연 4.29~7.12%였는데 이보다 0.08~0.3%p 상승했다. 일부 은행은 하단 금리가 연 5%대로 높아지며 4%대 금리 상품이 실종됐다. 최고 연 7% 중반까지 금리가 높아지며 연 8%를 눈앞에 뒀다. 고정형 금리는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초 4.080%에서 이달 16일 4.218%로 0.138%p 상승했다. 지난 8일 4.473%까지 높아졌으나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 등에 지난주에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금리 인상기에는 금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아 변동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는 47.8%, 변동금리는 52.5%로 변동금리 비중이 더 높았다. 다만 변동금리도 최고 6%를 훌쩍 넘는 수준까지 높아져 차주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진다. 한은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0.5%p를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이는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에 반영된다.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대출 금리를 조정해 차주들의 실제 대출 금리 상승으로 나타난다.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형,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변동형 금리가 낮더라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금리 상승 위험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NH농협금융, 전환금융 파일럿 첫 성과…122억 지원 外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전환금융 전략과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환금융 파일럿(Pilot)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농업·농식품·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제 기업에 전환금융을 지원한 국내 금융 선도 사례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여겨진다. 최근 정부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일환으로 기후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기후금융을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또 'K-GX 추진단' 출범 등으로 산업 전반의 녹색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 25일 금융당국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 정책과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4월 대외 컨설팅 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전환금융 전략과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했으며, 그룹 역량을 극대화할 차별화 전략 수립과 전 주기 운영·관리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이론적인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파일럿 발굴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총 30건 이상의 후보군을 발굴·검토했으며, 전환전략 적정성, 전환경로 실행 타당성·환경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시행 약 3개월 만에 3개 기업체, 총 122억원의 전환금융 지원을 이끌었다. 이번 파일럿을 통한 전환금융 지원은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농식품산업, 첨단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됐다. 저탄소 스마트팜 구축 지원, 축산물 가공·유통 과정 전반의 환경개선 친환경 설비 투자, 반도체 관련 제조시설 확충을 지원 등이 내용이다. 농협금융은 파일럿 과정에서 업권별 모범규준(안) 논의 동향, 국내외 전환금융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전환금융 적정성 판단기준', '심사 프로세스',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해 실제 여신 심사에 적용했다. 또 향후 전환금융 전략·업무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는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전환금융 시장 확대 과정에서 농협금융의 선도적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전환금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파일럿으로 확보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금융만의 원칙과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수전 랭글리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영국 금융시장 협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은 영국 금융시장 동향과 한·영 금융기관 간 협력 확대, 런던금융특구와의 영국·한국 공동투자 협력, 디지털자산·토큰화 도입 현황과 디지털 금융산업 발전 방향,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지난해 7월 개점한 농협은행 런던지점 사업성과와 활성화 전략 등도 다뤘다. 농협은행과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지점을 기반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영국 인프라·대체투자 시장과 연계한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런던지점을 유럽사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런던지점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와 금융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몽골 중앙은행 총재와 몽골 최대 기업 MCS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몽골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카카오뱅크와 몽골 최대 기업인 MCS그룹이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나락촉트 산자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뱅크와 미팅을 가졌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MCS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몽골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카카오뱅크 디지털 뱅킹 기술력과 고객 중심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경쟁력,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신용평가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MCS그룹·M뱅크와 추진 중인 협업 현황을 공유하고, 몽골 금융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 방안과 금융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MCS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M뱅크 전략적 지분투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대안신용평가모형 공동 개발, 상품·서비스와 UX·UI 자문, 중앙아시아 공동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통신·금융·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MCS그룹과 협력해 몽골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현지 금융 생태계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몽골은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카카오뱅크가 축적해온 디지털 뱅킹 서비스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노하우가 현지 금융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MCS그룹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몽골 금융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 일임운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면 AI 알고리즘이 고객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맞춰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제휴 투자일임사로는 디셈버앤컴퍼니와 퀀팃이 참여한다. 고객은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입출금 계좌 자동이체 기반의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투자일임사 전용 페이지에서 자동이체 금액과 주기를 설정하면 매월 지정한 금액이 투자일임 계좌로 자동 입금돼 AI 기반 자산배분과 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적립금을 입금하거나 별도의 투자 절차를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동이체 설정만으로 적립식 연금투자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기 분산투자를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퇴직연금 시장 자산관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AI를 활용한 체계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임 투자 가능 한도는 연간 900만원이며, 사용하지 않은 한도는 다음 연도로 이월할 수 있다. 최재영 부산은행·경남은행 WM·연금그룹장 부행장은 “고객의 실질적인 노후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연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새마을금고 연구 논문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일반인과 금고(중앙회) 임직원 등 2개 부문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상호금융 발전과 관련된 자유 주제로 진행된다. 논문은 MG금융연구소 이메일로 접수받는다.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4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10월 중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가작 1편을 선정한다. 상금은 각각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이다. 금고(중앙회) 임직원 부문 역시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을 선정해 총 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논문 공모가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뱅 3사 ‘신용대출 조이기’…마통 중단에 미사용 한도 축소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인터넷전문은행도 동참하며 은행권 전방위적으로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최대 3억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2억4000만원이었다. 오는 7월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 20% 이하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 한도로 감액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신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인다. 신용대출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하면 대출 신청이 일시 제한될 수 있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한도 조정 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최소 감액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되며,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감액될 수 있다. 종료일은 아직 미정이다. 향후 가계대출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대출도 ‘브레이크’…가계대출 제약 커진 인뱅, 성장 공식 바뀐다

은행권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돌입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도 동참 압박이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주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한 반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대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아 신용대출 확대가 어려워지면 성장성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했다.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신규 취급분에 대해 일 단위 관리 강도를 높였다. 최근 은행권이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잇따라 내놓자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것이다.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꿈틀대자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가계대출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했고 은행권에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당국 주문 후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한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아직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은행권 전반에서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마이너스통장 미사용 한도 제한 등 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인터넷은행도 결국 신용대출 조이기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접수 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관리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도 정부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은행은 상대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가 적어 신용대출 관리가 강화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인터넷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신용대출 잔액은 7조1450억원으로 총여신 잔액(18조7550억원) 중 38%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신용대출 잔액이 18조2000억원으로 전체(47조7000억원)의 38%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신용대출 비중이 더 높다. 토스뱅크의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91.1%에 달한다. 여신 구성을 보면 비보증 대출과 보증부 대출 비중은 각각 61.5%, 38.5%인데,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보증부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신용대출 비중은 총여신의 5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비중이 10% 안팎에 그치는 점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이 신용대출 규제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가계대출 제한에 대응할 수 있는 우회로도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가계대출 성장이 어려워지면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이자이익을 확보한다. 그러나 기업대출을 보면 시중은행이 대기업·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모두 공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당국이 포용금융 확대란 설립 취지를 이유로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대출까지 제한되면 이자마진 확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플랫폼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가계대출 확대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었고 지금은 그 연장선에 있다"며 “비이자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고민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BNK금융, 책무정보 통합 관리…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外

BNK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업무를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그룹 내부통제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내부통제 관련 법규와 감독당국 관리·감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계열사 전반의 내부통제 업무를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은 시스템 오픈에 앞서 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홍명주 BNK금융 소비자보호·내부통제부문장 부사장 주관의 내부통제 특강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BNK그룹 내부통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책무구조도 제도 이해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제도 변화 취지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업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책무구조도 체계에서 활용되는 주요 책무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무정보는 외규와 감독규정, 모범규준 등 법규상 의무는 물론 제재사례, 유권해석, 금융사고 사례 등 임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주요 정보를 의미한다. 그동안 내부통제 관련 정보가 부서·담당자별로 분산 관리되며 임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법규 개정이나 중대 금융사고, 주요 제재사례 등 핵심 정보가 책무 이행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할 경우 내부통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BNK금융은 이런 문제를 외규, 제재사례, 금융사고 사례, 정부 지침 등 주요 책무정보를 적시에 수집·관리하고, 이를 내부통제 기준과 관련 업무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외규·제재사례·금융사고 사례 등 책무정보 수집과 관리, 그룹 내부통제 표준기준 관리, 내·외규 정보 관리, 점검 결과와 후속조치 관리, 대시보드 기반 업무 현황 관리 등이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축적된 다양한 책무정보와 관련 자료는 향후 그룹 내부통제 기준 정비와 점검, 개선조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가 일부 부서 점검 업무를 넘어 모든 임직원이 일상 업무 속에서 실천하는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내부통제 관련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시에 제공하는 데 있다"며 “향후 책무관리시스템, 내규관리시스템 등과 연계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능 활용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사용자 중심 내부통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성장과 상생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경영컨설팅 연계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협은행의 기업경영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경영 진단과 개선 방안 제시에 그치지 않고 농협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 홍보와 판매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우리보리찰보리빵'은 100% 순수 국내산 보리로 제품을 생산하는 포항지역 대표 모범 소상공인 업체다. NH농협카드 대표 플랫폼인 'NH 페이'와 연계해 공동구매를 진행해 제품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소상공인의 가장 큰 과제인 판로 확대를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성장과 자립을 돕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구감소지역 내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인공지능(AI) 반려로봇 200대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노인돌봄기관 등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새마을금고는 반려로봇을 지원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구축을 담당한다. 지자체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은 사업 대상자 발굴, 사후관리와 모니터링 등을 맡는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11일 대구 서구 상리2동경로당에서 독거노인 7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반려로봇 전달식을 개최했다. AI 반려로봇은 양방향 대화, 복약 알림, 움직임 감지와 위급상황 시 119 연계 등 다양한 생활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수집된 정보는 생활지원사 등과 공유돼 독거노인 안부 확인과 고독사 예방에 활용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는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2024년 반려로봇 200대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230대, 올해 200대를 추가 지원해 3년간 총 6억5000만원 규모로 600대 이상의 AI 반려로봇을 보급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장기연체채권 ‘8876억 소각·감면’…농협중앙회, 9만명 재기 지원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올해 총 8876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한다. 향후 5년 동안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도 추진한다. 농협은 은행·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NH농협금융 계열사는 물론 전국 농축협과 농협자산관리까지 동참해 이 같은 내용의 포용금융을 실천한다고 15일 밝혔다.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경제 재기를 지원하고,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체채권 8876억원을 소각·감면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9만여명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원을 소각해 약 6만4000여명의 추심 부담을 면제하고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계열사별로 자체 연체채권 소각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NH농협은행 2870억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원, 농협자산관리 2500억원 규모다. 올해 1~5월 1785억원의 장기연채채권 소각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5085억원을 추가로 소각한다. 또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경과 연체채권 대상으로 2006억원 규모의 원금과 이자를 감면한다.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해 연체차주의 성실상환과 신용등급 개선을 유도한다. 이번 감면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1년 간 운영된다. 취약계층 약 2만6000명이 금융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농협은 향후 5년간 '15조원+α'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해 서민과 농업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농협은 이미 향후 5년간 15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8조5000억원, 서민금융·취약계층 대출 6조8000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전국 농축협에 농업인 전용 저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앞서 지난 3월 전국 1109개 농축협에서 농업인, 청년농업인 전용 2%대 저금리 대출인 '농심천심 희망대출' 상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또 지역농축협에서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운영해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동 편의 도모, 정보 접근 지원, 디지털 금융 확대 등에 최대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민·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신상품과 우대방안도 선보인다. 농협은행은 이달 'NH청년 지역리턴대출'을 출시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청년의 생계비와 주거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금융권 고객이 1금융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의 포용금융을 꾸준히 확대해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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