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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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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JB금융, 중앙亞에 깃발 꽂는다…키르기스스탄 금융사 인수 추진 外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앙아시아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키르기스스탄을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한 금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는 그룹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이 키르기스스탄 현지 금융회사인 코르키크레딧과 코르키리싱의 모회사 에포케 주식회사와 지분 100%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지 금융당국 인가와 등록 절차를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두 회사는 JB우리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키르기스스탄은 전체 인구 중 30대 이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연 10%를 상회하는 등 중앙아시아 내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키르기스스탄의 거시경제 성장 가능성과 금융시장 발전 여력에 주목했고, JB금융과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JB금융은 캄보디아 상업은행, 미얀마 소액 금융사, 베트남 증권사,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진출 거점을 확보한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인수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획득하는 등 해외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국내 오토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지 인프라와 결합해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오토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리테일 중심 영업 구조를 넘어 수익 기반 다변화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키르기스스탄 금융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의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JB우리캐피탈이 보유한 오토금융 경쟁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그룹 공동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룹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표준화된 생성형 AI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를 적용해 그룹 차원의 업무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BNK금융은 지난달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기술 역량과 플랫폼 구축 안정성, 사업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세부 사업 범위와 시스템 구성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술협상을 진행 중이다. BNK금융은 이번 플랫폼을 기반으로 책무·규정 조회를 비롯해 여신, 외환, 그룹웨어, 사내 지식검색 등 다양한 업무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동 플랫폼에서 활용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그룹 차원의 AI 활용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금융회사가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BNK금융지주와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AI 거버넌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체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협업해 금융당국의 AI 관련 가이드라인과 규제 동향 등을 반영하고 그룹의 AI 관리 기준도 고도화한다. AI 활용에 필요한 절차와 관리 체계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포털'도 마련한다. AI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평가·검증,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해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해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1일 강원도 화천교육지원청에서 접경지이자 인구감소 지역인 화천군 초등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선순환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농협금융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물품을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를 통해 화천군 관내 11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지원 품목은 NH농협금융지주가 마련한 수제쿠키 500세트와 NH투자증권이 후원한 문구류 500세트 등 총 1000세트로 구성됐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지역 아동 지원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행사는 범국민적으로 추진 중인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경북 영천, 9월 전남 순천에 이어 이번에는 강원도 화천을 찾아 나눔을 잇는 3차 프로젝트로, 농협금융지주뿐 아니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효섭 농협금융 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포용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7월 종료된 성수동 팝업스토어 'NH드림뱅크' 운영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에 기부하고, 지역 아동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부로 충남 아산시 소재 연화지역아동센터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앤서니 브라운 상상 책방'을 조성했다. 이 책방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어린이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상상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독서 공간으로 운영된다. 완공식에는 농협은행과 초록우산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아동·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8월 출시한 '키워봐요 31일적금'이 누적 개설 계좌 60만좌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적금은 31일 동안 하루 최대 5000원을 저금하며 다람쥐를 키우는 챌린지형 적금 상품이다. 저금 성공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 구조로, 21일 이상 저금하면 연 8%(세전), 31일을 모두 채우면 최고 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토스뱅크는 만기가 지난 고객의 저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1일 이상 저금한 고객 10명 중 6명은 만기 후 일주일 안에 상품에 다시 가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연 8% 금리를 받은 고객과 31일을 모두 채워 최고 연 10% 금리를 받은 고객의 재가입률이 비슷했다. 31일간의 저금 기록에서도 저축 습관이 확인됐다. 만기가 지난 고객의 절반 이상이 31일 중 3주 이상 저금했고,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31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고객들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60% 안팎의 고객이 21일 이상 저금하며 연 8% 이상의 금리 혜택을 받았다. 처음 토스뱅크 적금을 시작한 고객의 저축 문턱을 낮추는 효과도 있었다. 만기 고객의 절반 가까이는 이전에 토스뱅크 적금에 가입한 적이 없는 고객이었다. 이 중 3명 중 1명은 만기 후 다시 가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저축을 시작하고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실적엔 온도차, 밸류업엔 열기”…지방금융 3사 ‘엇갈린 가을’

다음 주 발표되는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JB금융지주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는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BNK금융지주는 뒷걸음질쳤다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방안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오는 26일, JB금융과 iM금융은 오는 27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632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6379억원) 대비 0.9% 감소한 규모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BNK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JB금융은 2222억원으로 4.2%, iM금융은 1485억원으로 18.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상반기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다. 지난해 오피스 매각 청산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동산 펀드 손실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증시 부진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비이자이익이 위축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이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8% 증가한 바 있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과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채권 확대 영향으로 대손 비용이 늘어나고,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약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JB금융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JB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385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기반 성장과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의 성장세가 그룹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상반기 176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북은행(945억원)과 광주은행(1467억원)을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보다 34.2% 늘어난 규모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이 고르게 늘면서 그룹 핵심 자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iM금융은 3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은행의 통상임금 관련 비용과 교육세율 변경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며 판매관리비가 크게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자산 성장 전략과 금리 상승 효과에 힘입어 이자이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핵심 이익은 늘었던 만큼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희비 속에 각 금융지주가 발표하는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BNK금융은 지난달 초 '밸류업 2.0'을 발표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는 2027년 10%에서 2029년 10.5% 이상으로 높이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같은 기간 12~12.5%에서 12.5% 이상으로, 주주환원율은 50%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아직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내놓지 않았는데,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 맞춰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iM금융과 JB금융도 추가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다. iM금융은 이달까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3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추가 매입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 목표치인 50%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내년 초 추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은 지역 경기 악화로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고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비용 관리가 실적에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현송의 ‘호미 전략’에 숨 고른 금리 인상…긴축 고삐는 ‘바짝’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호미질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한 덕분에 대외 여건에 휘둘리지 않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여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다만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진 만큼 긴축 기조는 지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7월과 8월 연속 두 번 금리를 인상해 정책 여력을 확보했다"며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경제 여건에 맞게 정책을 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얻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금통위에서 백투백(두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겠다"고 표현했다. 이번 동결은 당시 선제적 대응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 총재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시장 상황의 변동성 확대에도 한국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주택가격 상승과 금융취약성지수 상승 속도도 완화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환율 안정도 선제적 금리 인상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저소득층의 가계 구매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화 가치가 10% 상승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계의 구매력이 0.4% 이상 개선된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이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계보다 훨씬 큰 효과로, 양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특히 금융취약성지수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기울기를 완화시키는 것이 혜택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세나 물가 오름세가 8월보다 강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물가 오름세가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제시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3%, 2.9%다. 물가 전망도 높아졌다. 특히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인 2.5%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비용 상승 압력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되는 가운데 소득 여건이 개선되며 수요 측 압력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내년까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과 다른 여건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펴는 시기 안에 (목표 수준을) 달성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내후년 정도에는 목표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신 총재는 만장일치 결정이 최근의 긴축적 메시지와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호미로 정책을 하는 것도 관행에서 벗어난 측면이 있는데, 그만큼 비용을 줄였다고 생각한다"며 “소수의견을 내면서 소통한다는 방식도 이제는 그렇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확보한 정책 여력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연준의 결정은 전 세계에 파급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호미로 정책을 편 덕분에 연준의 결정이나 시장 상황에 쫓기지 않고 국내 상황에 맞게 정책을 펼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환율 수준 자체보다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초여름에 있었던 고환율은 예외적인 경우였던 것 같다"며 “이후 환율이 빠르게 하락한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되돌리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기자간담회 당시 1380원 정도였던 환율이 현재 1325원 수준으로 내려왔는데, 원·달러 환율로 보나 실효환율로 보나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약세"라고 분석했다. 또 “환율은 단순히 교역을 중개하는 가격 이상으로 경제에 대한 신뢰를 상징하는 중요한 변수"라며 “통화가치 안정을 추구하는 중앙은행으로서 한은이 시장 중심을 잡아주고 시장 신뢰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중립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신 총재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장기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고채 발행과 경쟁하는 구조가 생겼다"며 “거품이 아닌 이상 투자가 확대되면 생산성을 높여서 장기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생산성이 높아지면 균형금리도 함께 올라간다"며 “다만 아직 확답할 수 없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시장이 전망하는 최종 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되더라도 한은이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채권시장에서 추정하는 금리 전망을 참고하고 있지만 한은이 반드시 따라갈 필요는 없다"며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면 이를 참고해 새로운 생각을 가다듬고 열린 마음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현송 “성장·물가 상방 위험”…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 시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두 차례 선제적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한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는 3%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과 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8월 전망 때에 비해 성장·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3분기 국내총생산(GDP), 10월 물가 동향 등 추가되는 데이터를 통해 좀 더 확인해도 늦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9월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비IT 품목의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1200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통관수출은 1조 달러를 상회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8월 전망치인 4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환율 하락에도 유가 반등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력의 전이가 확대되고 수요 측 압력도 점차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경계감을 유지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서울 중저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정책 여건에도 중동 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운용,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번 동결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한은은 또 선제적 금리 인상 영향이 금융시장을 통해 원활히 파급되고 있는 만큼 성장, 물가 흐름과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 전개 양상과 국내에 미칠 영향도 짚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신 총재는 “국내경제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는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전문] 한은 “물가·경기·금융안정 점검하며 추가 인상 시기 결정”

한국은행은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는 높아진 비용 압력의 전이가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도 점차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가 3%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지만,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확대되었으나 견조한 AI 투자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확대와 주요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 재정건전성 및 AI 관련 회사채 공급 우려 등으로 큰 폭 상승하였고 미 달러화도 강세로 전환되었다. 주가는 기업이익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 전개양상, AI 투자 전망,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제는 수출 및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였다.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으로도 국내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과 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및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3.3%, 2.9%)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중동사태 전개상황, 반도체 경기 확장 및 내수 파급 정도,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 물가를 보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모두 9월 중 2%대 후반(각각 2.9%, 2.8%)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는 높아진 비용압력의 전이가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도 점차 커지면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금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각각 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으나,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2.3%,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내수 개선 속도 및 임금 상승세 확산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환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상당폭 하락하였다. 국고채금리는 중동사태 악화 및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다가 국고채 수급개선 기대 등으로 상승폭이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주가는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다.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이 순상환되면서 감소 전환하였으나 주택관련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는 다시 확대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수출 및 투자 호조 지속, 소비 회복세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그간 누적된 비용압력의 전이, 수요측 압력 증대 등으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와 관련한 금융불균형 위험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금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 7명 모두 찬성하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한은, 금리 인상 ‘숨 고르기’…연 3%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인상된 이후 이달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동결은 앞선 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큰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긴축 가능성을 강조하는 '매파적 동결' 기조를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 대출 중개 넘어 ‘저축은행 주인’으로…금융위 승인

핀테크 기업 핀다가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을 획득하고 저축은행업에 진출한다. 핀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핀테크 기업이 저축은행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원저축은행은 1998년 설립된 경북 경주에 본점을 둔 상호저축은행이다. 핀다는 인수 금액 총 120억원 중 대원저축은행 지분 60%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을 통해 나머지 지분 40%를 확보한다. 핀다의 금융 데이터·정보기술(IT) 역량과 전북은행의 금융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저축은행의 자본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로 핀다와 JB금융은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핀다는 기술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뱅킹' 운영을 주도하고, JB금융은 전북은행 은행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스크·여신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두 회사는 핀테크 혁신성에 제도권 금융의 안정성을 더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발맞춰 저축은행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핀다는 2015년 설립 후 2019년 5월 온라인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최초로 선정됐다. 누적 대출 중개액은 15조원을 웃돈다. 업계 최다 수준인 98개 금융기관과 제휴해 300개 이상의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핀다는 대출 비교 중개로 금융소비자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인수로 직접 설계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금융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입출금통장, 중금리 신용대출을 비롯해 소비자 수요에 맞는 핀다만의 차별화된 여수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핀다는 그동안 누적된 금융 데이터와 IT, AI 역량을 결합해 'AI 네이티브 뱅킹'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재무 상황에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금융상품 비교 중개를 넘어 금융 소비자에게 필요한 금융을 직접 설계하고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10여 년간 축적한 금융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금융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내 돈 찾을 날 직접 정한다”…토스뱅크, 최고 연 3.8% 예금 출시 外

토스뱅크가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만기일로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원하는 날 만기되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1개월부터 36개월 사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월과 일 단위로 직접 선택해 만기일로 정할 수 있다. 이사 잔금일이나 자녀 학자금 납부일, 여행 출발일 등 목표하는 날짜를 만기일로 지정하면 해당 날짜에 원금과 이자가 토스뱅크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기존 정기예금은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정해진 기간 단위로 만기를 정해야 해 실제 돈이 필요한 날과 만기일이 어긋나기 쉬웠다. 이 상품은 만기를 개인의 목표일에 맞추면 맡긴 날부터 쓰는 날까지 빈틈없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별도 우대 조건 없이 예치 기간에 따라 적용된다. 1년 이상 예치 시 최고 연 3.8%를 받을 수 있다. 3개월 이상 단기 예치에도 연 3.3%가 적용된다. 만기일을 지정하면 적용 금리가 즉시 확정된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부터 10억원까지로, 1만원 단위로 예치가 가능하다. 1인당 여러 계좌를 만들 수 있어 잔금용, 여행용처럼 목적마다 만기일을 따로 정할 수도 있다. 만기 전 자금이 필요해지면 '미리빼기' 기능을이용할 수 있다. 최대 2회까지 필요한 금액을 인출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의 잔액을 유지하면 나머지 금액은 처음 약정한 만기일까지 그대로 예치된다. 미리빼기한 경우에는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후에는 '자동 재예치'로 원금과 이자를 같은 기간 동안 다시 맡길 수 있다. 자동 재예치는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예금 만기는 그동안 은행이 정하는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고객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해외 금융기관과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외국계 코레스은행 국내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6 NH 코레스데이(NH CORRES DAY)'를 개최했다. NH 코레스데이는 해외 코레스은행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금융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은 올해 '코레스은행과 함께하는 서대문 산책'을 주제로 농협은행 역사와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외국계은행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플라워 클래스에서 꽃바구니를 만들었고, 농업박물관을 관람하며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 과정과 농협 역사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정동길 역사문화탐방에서는 한국의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 금융기관과 신뢰를 쌓고 글로벌 금융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했다. 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2026 GEO 그로스 살롱'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건이 넘는 참가 신청이 접수됐다. 토스페이먼츠는 이 중 현장 참석사 53곳을 선정하고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현장 참석 기업의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는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이 새로운 정보 탐색 창구로 떠오르면서 주목받는 마케팅 전략이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에서 나아가 생성형 AI가 브랜드와 콘텐츠를 이해하고 답변에 인용하도록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는 사업자에게 AI 검색 환경에서 브랜드 노출 전략과 이를 실제 성과로 잇는 방법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GEO 인텔리전스 플랫폼 트루스박스(Trxbx)의 조황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조 대표는 300개 이상의 브랜드 분석 사례를 토대로 뷰티와 식품, 패션, 가전, 여행 등 업종별 AI 검색 노출 전략을 소개했다. 생성형 AI가 참고하기 쉬운 콘텐츠의 특징과 작성 방식도 공유했다. 토스페이먼츠는 결제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사업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도 GEO로 유입된 고객을 매출로 잇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토스페이먼츠는 이번 행사를 관련 사업의 첫 사례로 삼아 사업자 성장을 돕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사업자에게 필요한 마케팅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밤 10시까지 가능”...바쁜 사장님, 퇴근 후 대출 갈아탄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확대된다. 금융결제원은 22일부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갈아타기 대출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갈아타기를 진행할 수 없었던 이차보전정책자금·기금·협약대출 일부도 같은 날부터 갈아타기 대상에 포함된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올해 3월 18일 실행됐다. 지난달 말 기준 1339명의 차주가 1253억원 규모의 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탔다. 대출 갈아타기에 따른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04%포인트(p)로, 1인당 연간 이자절감액은 98만원에 달한다. 금융결제원은 더 많은 개인사업자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갈아타기 대상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개인사업자는 운영 시간 연장에 참여하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등 총 5개 대출비교플랫폼과 농협·신한·우리·기업·국민·하나·수협·부산·광주·전북·경남·제주은행·iM·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16개 은행의 자체 앱에서 영업일 오후 10시까지 기존 대출을 조회하고, 다른 은행 신용대출 상품과 비교한 뒤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씨티은행은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으며, 기존 대출 조회 가능 시간만 연장한다. 채병득 금융결제원 원장은 “금융결제원은 금융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정부, 금융기관, 플랫폼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전북 K-푸드 키운다”…수출입은행, 3년간 5000억 금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북지역 신품산업 공급망 안정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추진한다. 수은은 하림산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K-푸드 상생협력 거버넌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은행, 지역 핵심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전북 K-푸드 공급망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뭉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금융기관은 하림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또 대출 한도 우대, 금리 인하 등 혜택을 제공한다. 수은은 전북 식품산업 공급망에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중소·중견 협력사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맞춤형 컨설팅 비용도 지원한다.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활성화, 통상리스크, 스마트 제조 혁신 컨설팅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중진공은 수출 판로 개척과 해외인증 취득 등 수출과 마케팅 서비스를 돕는다. 김진섭 수은 중소중견기업금융부문장 부행장은 “지역의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경쟁력 강화에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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