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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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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집값 올리면 올렸지 안 떨어져”…李 부동산 정책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부동산 문제를 지목하며 정부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서울 전세 매물 감소를 현 정부 정책 결과라고 주장하며 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19일 오후 시사저널TV '전영기의 빅샷'에 출연해 전날 열린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 “현 정부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 가격을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도 부동산 정책 방향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집값 상승 문제를 언급하며 오 시장 등을 지목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을 모두 해지하며 43만호에 달하는 주택 공급 기회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설명하며 언급한 '평탄화' 표현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등의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을 두고 “서민에게 '죽어나라는' 메시지"라며 이를 평탄화라는 단어로 설명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서울의 전세난을 놓고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만드신 상황"이라며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매물 실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전세가 갭 투자에 활용되는 것에 지나치게 적개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전세 물량이 사라지게 만든 것에 대해 책임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 소유자나 보유 주택에 직접 거주하지 않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접근에도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집 가진 사람을 죄악시하고 집 한 채를 갖고 있어도 그 집에 살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는 것은 본인의 논리"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선거를 의식하거나 단기 효과를 노린다면 시장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농지 전수조사를 두고는 “농민이 직접 경작하지 않고 임대하는 것은 농민 수만큼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 접근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구상에 대해서는 “용산공원에는 1cm도 손을 대면 안 된다"며 반대 의지를 피력했다. 반도체 세수 호황을 토대로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 사퇴가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포기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냐는 취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과 관련해서는 무죄를 뒷받침할 증거가 나왔다고 했다. 명태균 씨와 김한정 씨의 통화 녹음파일이 증거로 채택된 것을 두고 “상당히 유력한 (무죄) 증거가 나왔다"며 “법적 증거로 채택된 이상 (재판부가) 참고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승원 결국 물러났다…與 “결단 존중”, 野 “인사검증 책임”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까지 단독 채택하며 엄호했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결국 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 여부를 두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사퇴 배경으로는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이라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결심 시점에 대해서는 “어제 대통령님 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국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김 후보자 낙마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6개 부처 개각을 발표한 지 20일 만이다. 지난 13일 사퇴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번 개각에서 두 번째 낙마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이른바 '현역 불패'도 다시 한번 깨졌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의원도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두 사람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는 않았다. 민주당이 야당 반대에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후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야권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민주당 공소 취소 의원 모임 공동대표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보수 야권에서는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염두에 둔 인사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가족 관련 논란 등이 잇따르며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에는 김 후보자 전직 보좌진이 청와대에 추가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탄원서에는 김 후보자의 과거 성추행 의혹과 추가 음주운전 의혹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탄원 전달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 후 새로운 문제 제기가 사퇴에 영향을 미쳤는지, 기존에 알려진 의혹 외 다른 것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이후 입장문을 내고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신약 청탁 의혹을 제기해 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수사 기물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며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정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는 후보자의 결단"이라며 “민주당은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안타깝지만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고, 박지원 의원은 “살신성인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한 의원을 향해 공세 방향을 돌렸다. 김 후보자가 물러난 것과 별개로 한 의원이 공개한 수사 관련 자료와 관련 입수 경위를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후보자 사퇴로 모든 의혹 제기 과정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 한 의원이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김 후보자 사퇴를 두고 추가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청와대를 향해서도 인사 검증 책임론을 제기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과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보직 해임 등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법무부 장관 후임자로 지난 8·30 개각 당시 김 후보자와 함께 거론됐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검찰 출신인 박균택 의원, 이건태 의원 등이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 사퇴과 관련 “국정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후속 인선은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日 금리 인상에도 엔화 ‘출렁’…당국 ‘개입 경고장’ 날렸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엔화 가치가 오히려 하락했다.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진화에 나섰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시간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해 달러당 엔화 환율은 1엔 이상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 정도'에서 '1.25% 정도'로 인상했다. 이후 달러당 156엔대이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 날 밤 달러당 158엔대까지 상승하며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금리 인상에 정책위원 2명이 반대한 것이 엔화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향후 추가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후 엔화 환율은 1엔 이상 떨어지며 달러당 156엔대로 내려왔다. 이에 닛케이 등은 일본은행이 레이트 체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 등을 확인하는 절차로, 외환시장 대응을 앞둔 준비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레이트 체크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것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며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레이트 체크의 시점도 주목된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가지 일본 연휴인 '실버위크'를 앞두고 이뤄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긴 연휴에는 외환시장 거래량이 줄어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당국이 연휴 전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 투기적인 엔화 매도가 확산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달러당 160엔에 도달하기 전 당국이 레이트 체크에 나선 것을 두고 예상보다 이른 대응이란 반응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가 실제 시장 개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 7∼8월 총 15조엔, 한화로 약 132조7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엔화 매수와 달러 매도 개입을 실시하기도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청년 문제는 나라의 문제”…李대통령, 별도 전담 조직 구상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년 정책을 총괄 전담할 전담 조직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의 날인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기존 정책 결정자들 역량으로는 이 비상 상황을 벗어나기는 좀 어렵다"며 “청년 정책을 총괄 전담할 별도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 청년은 제가 아는 한 가장 뛰어난 세대이며 가장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세대"라며 “그런데 참으로 억울하게도 결과는 뒤바뀌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오래 공부한 세대가 가장 오래 취업을 기다리고 가장 잘 준비해 온 세대가 가장 가진 것이 없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세대인데도 미래가 가장 불안하다"며 “특별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사는 것도 빠듯한 세상이 됐다고 한다. 이는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점점 확장되는 양극화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이 새로운 세대의 기회를 줄여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워낙 어렵다고 한다"며 “면접에 가려고 해도 양복 하나 빌리기가 부담스럽다고 하고, 밥도 굶기도 한다고 한다"고 했다. 또 청년들이 겪고 있는 자산 형성, 결혼, 주거 등에 대한 어려움을 열거하며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문제는 단순히 특정한 부류와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과연 지속해 성장·발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느냐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는 마땅하지 않고 쉽지 않다며 “유효하고 필요한 정책들이 무엇인지 기존 조직과 인력, 역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이어 “조직도 조직이지만, 정책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역량 있는 인물들이 문제"라며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정책 담당자들이 현장과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라 젊은 세대에 기회를 줘보자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력 따지고, 경험 따지다 보니 결국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이런 어려운 고민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이들에게 합당한 몫과 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참석자와 청년단체, 정부 청년 보좌역,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청년정책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태원 청년미래비서관 등도 자리했다. 기념식 1부인 '청년에게'에서 이 대통령은 청년이 직면한 문제가 공동체 과제란 내용의 메시지를 내고, 청년 정책 유공자를 포상했다. 오픈 마이크 형태고 진행되는 2부 '청년으로부터'에서는 오픈 마이크 형태로 진행돼 청년이 꿈꾸는 사회와 일자리, 주거 등 청년정책에 대한 참석자 발표와 질의응답, 자유 토론 등이 이어진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자회사 인사권 힘 실은 BNK금융…‘계열사 CEO’ 영향은

BNK금융그룹이 지주사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손질하며 자체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지난 15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할이 강화되며 지주와 분리된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인사 추천이 가능해질지가 관건이다. 당장 연말에는 지방은행장 중 유일하게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임기가 만료돼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금융지주와 9개 자회사 경영 승계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계획 적정성 점검 및 개정안'을 의결했다. 핵심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은행 임추위원장이 지주의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하는 최종 면접에 참관하고, CEO 선임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BNK금융지주와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의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각각 보면 지주의 CEO후보추천위원회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이 규정돼 있다.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자회사 CEO 후보자 심사와 추천을 하고, 은행 임추위는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은행장 후보자를 심사해 추천한다. 사실상 지주에서 자회사 CEO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자회사 임추위는 이를 주주총회에 추천해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지주 회장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BNK금융은 은행의 임추위 역할을 확대해 CEO 선임 과정에서 지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임추위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은행 임추위에 상시 후보군 추천 권한도 부여해 은행의 인사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이 밖에 개정안에는 지주 회장 경영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3개월 전에서 5개월 전으로 앞당겨 후보 검증 기간을 확대했다. 또 CEO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을 완화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대하고,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현황과 중장기 전략, 재무 현황, 선임 일정, 절차와 같은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BNK금융이 발 빠르게 지배구조를 손보며 연말 자회사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당장 경남은행을 포함해 7개 자회사 CEO가 연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BNK금융은 17일 이 자회사들에 대한 CEO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중 김태한 경남은행장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지방은행장 중 유일하게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개정안이 곧바로 반영되는 만큼 강화된 임추위 역할이 김 행장의 연임 여부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은행 임추위의 독립적인 인사 추천권을 강조하고 그동안 이뤄졌던 지주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쇄신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연임 대신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내정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한 것도 이사회 중심의 승계 과정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직후 이번 개정안이 마련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 원장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이 행장의 통상적인 '2+1' 임기를 고수해온 것이 아니란 점도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전임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횡령사건을 계기로 2년 임기를 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여기에 경남은행 실적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2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하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자회사 CEO 선임 과정을 지적하면서 향후 행장 선임을 진행하는 금융지주사의 부담이 커졌다"며 “은행 임추위에 부여된 추천권과 의견 개진 권한이 실제 인선 과정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JB금융, 업스테이지와 ‘금융특화 AI’ 만든다 外

J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금융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업스테이지와 '금융·AI 기술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홍 JB금융 회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JB금융은 업스테이지의 독자적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그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갖춰 핵심 AI 금융특화 에이전트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나 단발성 프로젝트를 넘어, 금융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금융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특화 혁신과제 발굴과 적용 검토, 금융·AI 분야 전문지식 증진을 위한 공동교육과 인력교류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지역사회와 연계한 AI 관련 공동사업 발굴과 컨소시엄 참여 추진 등에서 협력 분야를 모색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지역사회 연계 공동사업 발굴, 금융·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AI 생태계 기여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최근 JB금융이 추진 중인 '전사적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기조와 맞물려 있다. JB금융은 지난달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 핵심 과제로 AX 전환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은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사다. 누적 투자 약 7300억원을 유치하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한 AI 기술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LLM '솔라 프로(Solar Pro)4'는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토큰 소비량 최상위에 오른 유일한 국산 AI 모델로 독자 AI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금융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특화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양사 역량을 결합해 금융혁신과 지역사회 상생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JB금융의 동남아 현지 법인 인프라에 업스테이지의 AI솔루션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Npay)가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 확대를 위해 또다시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Npay 대출비교'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이 Npay 대출비교에 입점한 후 양사는 3개월 여만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Npay 대출비교에서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 입력 과정을 거쳐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 상품을 조회한 후,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선택해 '대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뱅크 앱으로 이동해 대출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날 기준 연 3.426~14.357%의 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한도는 3억원이다. 대출 심사부터 입금까지 신청 당일 비대면으로 완료할 수 있어 과거 은행 영업점 방문을 위해 운영 중인 가게를 닫아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그 결과 출시 3년 만에 대출 잔액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는 별도 사업자 통장이 없어도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단 카카오뱅크는 자금이 반드시 사업 운영에만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5000만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그룹 'ESG추진협의회'를 열고 전환금융 도입 프로젝트 추진 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금융은 전환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저탄소 사업 전환과 설비투자 확충에 필요한 신규 금융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며 기후금융을 통한 신기업금융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상 기업 발굴부터 전환금융 식별·판단, 금융 실행, 사후관리에 이르는 프로세스 전반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농협금융은 전환금융을 계열사별 현업에 조기에 내재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사업계획과 성과평가(KPI)·성과관리 체계 반영, 조직·인력 등 실행체계 마련, 본·지점 교육을 통한 전문역량 강화 등 기업의 전환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할 예정이다. 지주 차원에서 그룹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미 구축된 관련 규정·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제도적 기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계열사는 기업금융·투자 등 각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자체 역량을 제고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기반을 구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계열사별 향후 녹색·전환금융 등 기후금융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임도곤 농협금융 성장전략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환금융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협금융만의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계열사 업무에 이를 조기에 내재화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기후금융을 확대해 새로운 기업금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제주지역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제주 소상공인 희망전환 특별보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이날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회가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제주지역 41개 새마을금고는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이차보전도 연계된다. 대출 이용자는 이차보전을 통해 최대 연 4.2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에 연 최대 6억3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인)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율은 연 0.9%로 고정된다. 김인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금융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아이통장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이자 받는 저금통' 서비스에 스스로 돈을 지킬 수 있는 '잠금'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잠금 기능은 아이가 목표 금액을 정하고, 저금통에 모은 돈을 쉽게 꺼내 쓰지 않도록 돕는다. 아이가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저축을 이어가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아이들은 저축 목표를 세우고 돈을 모으더라도 막상 잔액이 쌓이면 다시 꺼내 쓰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잠금 기능을 이용하면 저금통의 전체 잔액이 잠겨 출금이 제한되며, 아이가 직접 잠금을 해제하거나 미리 정한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금이 풀린다.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도 60초간 화면을 꾹 눌러야 하는 '명상타임'으로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충동적으로 인출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보호자 역할은 아이의 자기주도성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녀가 스스로 저금통에 잠금을 설정하며, 보호자는 자녀가 설정한 잠금을 대신 풀 수 없다. 여기에 정해진 주기에 맞춰 아이통장에서 저금통으로 돈이 자동으로 옮겨지는 '자동모으기' 기능을 더해, 한 번 목표를 정하고 나면 신경 쓰지 않아도 저축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했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2023년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선보인 서비스다. 출시 3년 만에 이용 고객이 약 13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이들이 돈을 쓰고 모으는 것은 물론, 모은 돈을 지키는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아이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은행 금리 내리자 주담대 7%대 사라졌다…웃을 수 없는 이유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5대 은행의 고정형 최고 금리가 연 6%대로 낮아졌다. 다만 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대출 금리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각 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주기)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95~6.91%로 나타났다. 최고 금리가 연 6%대로 내려왔다. 그동안 5대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고 연 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72~7.17%였다. 농협은행의 최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는데, 이날부터 농협은행이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45%포인트(p) 낮추며 최고 금리가 낮아졌다. 농협은행은 대면 주담대 금리 하단은 0.2%p, 상단은 0.45%p 낮춰 금리 상단 폭을 더 크게 내렸다. 가계대출 총량 확대와 가계대출 관리를 통해 신규로 취급할 수 있는 대출 여력이 확대되며 실수요자 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는 것이 농협은행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에는 대면 취급을 중단했던 변동형 주담대 상품 NH주택담보대출 판매를 두 달여 만에 재개하고 모기지신용보증(MCG) 제한도 해제하는 등 주담대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은행의 금리 수준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달 연 4.72~6.56%였는데, 이날 기준 연 4.95~6.91%로 높아졌다. 최저 금리는 0.23%p, 최고 금리는 0.35%p 상향 조정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형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 7월 16일 4.428%에서 이달 15일 4.655%로 0.227%p 상승했다. 이 금리는 지난달 5일 4.243%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후 0.412%p 올랐다. 농협은행 금리 인하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낮아졌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달 연 4.2~6.46%에서 이날 연 4.27~6.29%로 상단이 0.17%p 하락했다. 단 농협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 금리는 같은 기간 연 4.2~5.89%에서 연 4.27~6%로 높아졌다. 전날 발표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따라 이달 변동금리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5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변동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이달 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코픽스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농협금융, 내부통제 ‘촘촘하게’…책무구조도 개선과제 점검 外

NH농협금융지주가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3차 농협금융 준법감시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지주와 자회사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협금융의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 운영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책무구조도 개선 사항, 대표이사·임원의 관리의무 이행 지원 체계, 관리조치 점검 현황 등 책무·내부통제 관리체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은 “감시협의회 중심으로 책무구조도 개선 과제와 주요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제도상 미비점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농협금융 임직원이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책임경영문화 내재화를 위한 준법·윤리경영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전국 60개 영업점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고령층 고객을 위한 시니어 친화 금융 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영업점 직원들이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기관이다.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 심사를 거쳐 인증된다. 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 치매 인식 개선 역량을 강화해 고령층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시니어 특화상품 'NH올원더풀 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지난 5월 출시해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는 본인이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치매 등 질병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지정한 대리인을 통해 의료비와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치매뿐 아니라 고령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중증 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층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MG 로컬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공동체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물품 등에 따른 이용 불편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로당,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동체 시설이다. 올해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상 시설이 필요한 물품 유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시설별 운영 여건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품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4억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80개소보다 19개소 늘어난 99개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노인복지 49개소, 장애인복지 15개소, 지역복지 11개소, 영유아·아동 9개소, 여성복지 6개소, 청소년복지 4개소, 가족복지 2개소, 기타 3개소다. 새마을금고재단은 2022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03개소에 약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분을 포함하면 누적 402개소, 약 12억3000만원 규모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Toss Ads)'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전담말고 지금금연' 캠페인 광고 확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자담배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토스애즈는 캠페인 메시지와 관련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광고가 전달될 수 있도록 대상을 세분화해 광고를 집행했다. 이후 자체 인식 조사를 거쳐 노출이나 클릭과 같은 일반적인 광고 지표뿐 아니라 광고 노출 여부에 따른 이용자의 인식 차이까지 분석했다. 토스애즈가 공익광고에서 캠페인 목적에 맞춰 인식 조사를 설계하고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인 브랜드 광고에서 주로 살펴보는 구매 고려도나 구매 의향 대신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와 '금연 캠페인 인지' 등 공익 캠페인 목적에 맞는 문항을 별도로 구성했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노출했는지를 넘어 캠페인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이용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사는 토스애즈 광고 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응답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광고 노출군의 67.2%가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미노출군보다 10.5%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전자담배 금연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미노출군 40.6%에서 노출군 49.1%로 8.5%p 높았다. 토스 외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 노출 여부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스의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정부·공공기관의 다양한 캠페인에 맞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익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 아파트 잔금도 ‘카뱅’으로…10억 대출, 모바일로 끝낸다

카카오뱅크가 모바일로 실행할 수 있는 분양잔금대출을 출시한다. 카카오배크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 고객을 위한 분양잔금대출을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분양잔금대출은 신규 아파트 입주 시 기존 중도금대출을 상환하고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대면 상담과 영업점 방문을 중심으로 취급되던 분양잔금대출을 모바일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한도와 금리 조회, 대출 신청,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 입주 기간 시작 약 2개월 전부터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잔금대출보다 약 2주 빠르게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입주 전 자금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우고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지정한 신축 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 계약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단지는 카카오뱅크 앱의 분양잔금대출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조합원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관련 규제 범위 안에서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40년이다. 상환 방법은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하면 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주담대 출시 이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담대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면제 정책 연장 여부는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감안해 6개월 단위로 결정한다. 금리도 경쟁력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입주기간 시작 약 1개월 전 시장 금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대출 약정을 마친 고객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 적용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복잡한 등기 절차는 전문 법무법인과 협약을 거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기에 필요한 분양계약서와 같은 서류는 제휴 신용정보회사가 고객을 방문해 수령하고 법무법인에 전달한다. 협약 법무법인은 취득세 신고와 등기 절차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전월세보증금대출, 2022년 주담대 출시 등 대면 중심의 주택 금융을 모바일로 전환해왔다. 이번 분양잔금대출도 비대면 주담대 범위를 집단대출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가 필요한 주거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에 새 옷 입힌다”…지방은행, ‘블록체인 실험’ 속도전

지방은행이 블록체인 실험에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향후 금융 변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 등과 손잡고 기술 검증에 나서고 있다. 실제 결제·정산은 물론 해외 송금 서비스, 지역화폐 운영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기술을 적용한 직원식당 디지털식권 실증사업(PoC)을 수행했다. 지난 6월 솔라나 재단과 체결한 디지털자산 결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작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광주은행은 디지털식권 시스템을 구현했고, 실제 직원식당에서 활용했다. 디지털지갑 발급부터 디지털식권 발행·사용, 임직원 간 전송, 정산까지 전 과정을 분산원장 환경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축적했다. 향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손잡고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방은행 최초로 리플 페이먼츠를 도입해 기업금융의 디지털자산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리플 페이먼츠를 활용해 수출입 기업, 온라인 업체,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등에 적은 비용으로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결제 시스템 검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4월 다날핀테크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부터 결제, 정산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모두투어와는 여행상품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연동하는 검증도 진행했다. 외국인이 복잡한 환전 절차와 높은 중개 수수료 없이 여행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모델을 시험하고,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거래를 자동 실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환불·정산 자동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BNK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지역화폐에 접목해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7월 안랩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화폐 기술 얼라이언스 K-STAR와 지역화폐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결제·정산 인프라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 충전, 결제, 가맹점 정산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구현하고 운영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사용처, 유효기간, 차등 정산 등 조건을 사전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구현해 정책지원금이나 지역화폐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 1단계에 참여해 CBDC 기반의 예금토큰 활용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2단계에도 참여한다. 기존 결제 기능에 개인 간 송금 기능을 추가하고 예금토큰 자동 입출금 기능, 생체 인증 등을 도입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BNK경남은행도 프로젝트 한강 2단계부터 합류하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기술 검증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경남은행을 iM뱅크와 함께 프로젝트 한강 2단계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사업자로 지정했다.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CBDC 시스템 내 예금토큰 발행과 지급·결제, 송금 등 실제 금융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CBDC,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지방은행의 블록체인 기술 실험도 확대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제도 정비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술과 사업 역량을 확보해야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역화폐와 지자체 사업, 외국인 금융, 지역 소상공인 결제망 등 지방은행이 강점을 가진 기존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에도 지역 금융기관의 결제 인프라가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가 필요한 데다 블록체인 서비스도 기술 검증 단계라 당장 수익사업으로 연결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면서도 “실제 금융서비스 적용 가능성과 기술 안정성을 확인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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