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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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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증 5년으로 연장”…JLR코리아, ONE 전략 통해 재도약 노린다

재규어랜드로버(JLR) 코리아가 올해를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통합 고객 경험 전략 'One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JLR은 브랜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고 강화해 치열한 럭셔리카 시장서 경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JLR 코리아는 5년 무상 보증 'One Care', 디지털 차량 관리 플랫폼 'One Care App', 비대면 구매 플랫폼 'One Store' 등 프리미엄 소유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종합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고급차 시장에서 점차 중요해지는 브랜드 신뢰와 사후 관리 경험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조치다. 한국 시장에서 수입 SUV 브랜드 중 가장 넓은 라인업을 운영하는 JLR은 최근 디펜더 중심의 판매 회복세를 바탕으로, 고객 접점 전반을 재설계해 신뢰 제고에 나서고 있다. 로빈 콜건 JLR 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은 차량 품질과 서비스 경험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대치를 갖고 있다"며 “JLR은 브랜드 신뢰가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이라는 판단 하에, 고객 여정 전반을 통합해 경험의 일관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JLR이 새롭게 선보인 'One 전략'은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One Care'로,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 무상 보증을 비롯해 긴급 출동, 사고 수리,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 커넥티드 기능 등 차량 관리 전 과정을 사전 대응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와 연계한 'One Care App'은 차량 정보, 정비 이력, 실시간 예약 및 견적 요청 등 차량 소유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예약 확정 후에는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정비를 진행할 수 있으며, 대체 시승차 제공까지 포함돼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JLR 코리아는 2025년 말까지 전 차종 구매 고객에게 One Care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한시적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이는 레인지로버 브랜드 55주년 및 디펜더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체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구매 채널은 기존의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를 'One Store'로 개편해, 온라인에서 차량 정보 열람과 재고 확인, 사전 예약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고급 소비자 대상의 비대면 구매 니즈 증가에 대응한 전략적 변화다. 또한 'One Membership'을 통해 프리미엄 다이닝, 호텔, 골프, 기프트 등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제공하며, 공식 리테일러 유튜브 채널 'One Life'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확대한다. 전통적인 자동차 서비스 개념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관여하는 모던 럭셔리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행보다. 콜건 대표는 “One 전략은 단순한 서비스 패키지가 아닌, JLR이 고객의 삶과 시간을 존중하며 장기적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약속"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고객의 기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LR 코리아는 이번 전략 발표와 함께 향후 전동화 로드맵도 밝혔다. 콜건 대표는 “2026년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를 출시할 예정이며, PHEV 및 MHEV 모델도 병행 운영한다"며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화가 아닌, 레인지로버의 디자인과 품격을 그대로 담은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냉동생지부터 글로벌 소스까지…삼양사 서브큐, ‘스페셜티 식자재’로 차별화 승부수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 전문 브랜드 서브큐(ServeQ)가 고기능성 스페셜티 식품 소재와 맞춤형 서비스로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B2B 전문 유통 플랫폼에서 나아가 고부가가치 식자재 상품을 확보하고, 고객사에 실질적인 경영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등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3년 출범한 서브큐는 단순한 식재료 유통을 넘어 고객사 메뉴 개발, 위생 관리, 경영 진단, 마케팅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파트너로 진화해왔다. 개인 식당부터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단체급식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70여 종의 식자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서브큐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냉동생지 및 식자재 상품 사업이다. 홈카페 문화 확산과 카페∙베이커리 시장의 고급화 흐름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품질 높은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큐는 2017년 글로벌 냉동 베이커리 기업 아리스타(Aryzta) 그룹과 협업해 B2B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베이킹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급성장했다. 특히 크로플 열풍을 계기로 자사 기술력으로 개발한 RTP(Ready To Prove) 크로와상 생지가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냉동생지의 핵심 경쟁력은 해동 안정성과 반죽 결의 균일성에 있다. 서브큐는 냉동 과정에서 생기는 얼음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원료를 개발하고 제조 공정을 고도화해 품질 차별화를 이뤘다. 베이킹 시 풍부한 볼륨감과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서브큐 크로와상 생지는 디저트 메뉴로 확장성이 높아, 카페와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다. 서브큐는 고급 제품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에는 프랑스산 AOP 샤랑트푸아투 버터를 사용한 크로와상 생지를 선보였고,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페이스트리 형태의 소금빵 생지를 출시했다. 쿠키 전문 브랜드 '오 마이 스위트니스', 덴마크 베이커리 '메테 뭉크', RTB 생지 개발사 '히스탕'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도 국내에 공급하며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서브큐는 식자재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외식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자사몰을 통해 삼양사의 설탕, 밀가루 등 기초 식재뿐 아니라 유제품, 육가공, 소스, 커피 재료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양식 레스토랑 및 호텔 수요를 반영해 프리미엄 수입 식자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뉴질랜드 1위 유제품 브랜드 '앵커'의 버터, 이탈리아 토마토 브랜드 '무띠'의 토마토소스 등도 공급 중이다. 식문화가 다변화되면서 국내 외식업계에서도 차별화된 원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큐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제빵 기술과 레시피를 무상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제주, 전주 등 13개 지역을 돌며 730여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20여 년간 누적된 레시피는 1000여개에 달한다. 서브큐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 유통 모델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식자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냉동생지와 스페셜티 식자재를 중심으로 외식업계와의 상생 모델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관세에 전기차 캐즘까지…‘이중고’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가 돌파구로

미국의 25% 관세와 전기차 캐즘을 직면한 현대차그룹의 돌파구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올해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몰두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13만7075대, 10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현대차), 10.6%(기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연기관차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하면 더 눈에 띄는 성장세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고율관세와 전기차 캐즘이란 이중고를 마주했는데 하이브리드차는 이 두 장벽을 넘을 수 있는 핵심 키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기분 약 178만대의 차량을 미국에 판매했다. 이는 그룹 글로벌 매출의 약 23% 수준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장에 25%의 관세는 치명적이다. 지난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에 따르면 3.1개월의 미국 재고분이 있고, 100만대의 현지 생산 능력이 있지만 그 이상의 판매분은 25%의 그림자를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더불어 아직까진 단기 가격 동결로 대응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생산 구조와 수익성의 부담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캐즘도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발목 잡는 요인 중 하나다. 전기차 연구기관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410만대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전년(33%)보다 둔화됐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은 16% 성장률에 그치며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미국 조지아에 연산 50만대의 전기차 공장을 지은 현대차그룹이 움직임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러한 상황에 하이브리드차가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보다 연비효율이 좋고 전기차보다 접근성이 좋아 지난해부터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마진이 높다. 올해는 이전같은 판매량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팽배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선전은 현대차그룹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이브리드차 생산과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조지아 메타플랜트서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혼류 생산한다. 이 공장은 연간 최대 50만대 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줄어든 전기차 수요를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함과 동시에 관세 부담을 회피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개의 모터가 통합된 신형 변속기와, 2.5L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등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연비를 최대 45% 개선하고, 출력과 토크도 각각 19%, 9% 향상시켰다. 1.6L 터보 하이브리드 역시 연비와 동력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전동화 기반의 첨단 주행제어, 스마트 회생제동, V2L 등 전기차의 편의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부터 소형차,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후륜구동 기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와 캐즘을 맞이한 현대차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 등으로 친환경차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컨콜] 현대차 “美 관세 대응, 내부 역량 집중”

현대자동차는 24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정책 대응 방안에 대해 “외부 변수에 의존하지 않고 비용과 공급 등을 효율화하는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해 만회 방안을 추진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체질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를 출범해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당사의 최대 강점인 수익성 기반의 거점별 차종별 생산 판매 최적화 전략과 전사 전 권역을 대상으로, 단순한 절감이 아닌 투자 우선 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해 생산능력(CAPEX)·운영비용(OPEX)을 최적화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시장 수요와 공급 변동에 따른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가격과 인센티브정책을 수립해 수익성 만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컨콜] 현대차 “완성차 3개월 북미 재고 확보…현지 부품 업체 발굴 중”

현대자동차는 24일 실시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 부품 재고 비축을 최대한 하기 위해서 3월 말까지 최대한 선적을 추진했다"며 “완성차 기준으로는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고 있고 부품은 그것보다 더 긴 재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품 공급 현지화를 위해 현지화 우선순위 리스트를 수립하고 현지 공급 업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기아 EV4, 공간·전비 효율성 극대화한 전기 세단

기아 EV4는 준중형과 중형, 세단과 SUV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뽑아낸 새로운 세그먼트의 전기차였다. 세단답게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감과, SUV에 못지않은 실내 공간과 적재량을 갖춘 무결점 차량이었다. 전기차를 고민 중인데 EV3의 가벼운 주행감, 아이오닉6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기아는 경기 하남시 주렁주렁 하남에서 EV4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 코스는 출발지부터 경기 광주시 카페까지 왕복 약 50km, 2시간 주행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EV4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보다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특히 측면 라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루프라인이 길고 낮게 떨어지면서 차량의 앞과 뒤가 대칭에 가깝게 설계 됐다. 패스트백 스타일과 유사하지만 트렁크 부분이 더 길어서 동급 모델 최대 수준은 490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보통 세단의 경우 앞이 뒤보다 훨씬 긴데 EV4는 이 편견을 깼다. 앞의 길이와 뒤의길이를 거의 대칭에 맞게 디자인해 독보전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돼 EV4의 스포티한 감성까지 더해줬다. 실내공간은 세단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매우 여유로웠다. 은근히 높은 전고덕분에 넓은 헤드룸을 확보했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에서 제작된 차량답게 휠베이스가 넓어서 운전석과 2열 모두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1열은 2열보다도 헤드룸이 널널해서 마치 SUV에 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2열 역시 신장 180cm의 남성이 앉아도 충분히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이 제공됐다.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은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답게 완벽했다. 운전자가 보기 좋게 탑재된 디스플레이 안에는 전기차 주행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편하게 담겨있었다. 더불어 시트도 매우 편안했다. 특히 헤드레스트 부분이 가죽이 아닌 천 재질로 돼 있었는데, 마치 베개나 쿠션을 베고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을 켜고 머리를 레스트에 대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잠이올 것 같았다. 주행감은 저속에선 묵직한 중형 세단이었고, 고속에선 날렵한 스포츠카 같았다. 저속 상황 시 방지턱이나 도로 크랙 등을 부드럽게 지나가면서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고, 고속에선 날렵한 차체 덕분에 바람을 가르는 시원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앞차가 길을 막아서 급하게 회피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부드러운 핸들의 성능까지 더해져서 유려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전기차로서 EV4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대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다. EV4는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우수한 공력성능을 바탕으로 롱레인지 모델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533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EV4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출시됐다. 2WD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33km, 스탠다드 모델 382km다.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는 좀 아쉽지만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닌 것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되며, 스탠다드 모델은 약 29분이 소요된다. 가격은 3000만원대다.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400만원대, 롱레인지 모델 3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중·일서 마주치는 현대차vsBYD…‘현지화’ 전략이 승부처

올해 BYD와 현대차그룹이 한국, 중국, 일본 3국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올해 초 BYD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한데 이어 현대차도 중국 복귀를 노리고 있다. 또 제3국인 일본에서도 두 브랜드가 비슷한 유형의 모델을 출시하면서 두 기업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양사의 현지화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브랜드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사로잡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BYD와 현대차그룹의 동아시아 3국(한국, 일본,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양사는 각각 일본과 중국에 '현지 맞춤형'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선 BYD는 일본 현지화 모델 출시에 집중한다. 지난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BYD가 2026년 말 일본 경차 시장에 맞춘 전용 전기차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전기차는 BYD가 최초로 일본 시장 '맞춤형'으로 제작한 모델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본 신차 판매의 40%를 차지하는 경차 시장은 진입 문턱이 높기로 유명하다. 길이 3.4m, 폭 1.48m, 배기량 660cc 이하의 차량만 경차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BYD는 일본의 차량 성능, 규격, 가격 등에 최적화된 설계로 제작했고, 일본의 자체 고속 전기충전 방식인 차데모(CHAdeMO)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차량의 경쟁모델로는 현대차그룹의 소형 전기 SUV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가 꼽힌다. 차급, 가격대 모두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일본 시장 성적으로 봤을 땐 BYD가 더 우세하다. BYD는 2024년 일본에서 2223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약 400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인스터 모델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반대로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복귀를 노린다. 지난 22일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 중국 자동차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C-SUV(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일렉시오'(ELEXIO) 공개 행사를 열었다.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전기차는 일렉시오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 행사에서 2027년까지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신에너지차 6종을 선보일 계획을 발표했다. 한때 중국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던 현대차는 정치적 이슈와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인해 점유율이 1%대로 하락했다. 이에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비롯한 현지 맞춤형 모델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전략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침투한 수많은 중국 브랜드들로 인해 예전같은 판매량을 기록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희망은 남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로선 중국과 일본서 모두 BYD에 밀리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그간 쌓은 '현지화 전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가득했던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인도에선 현지인 취향에 맞춘 차량 디자인, 현지 R&D 센터와의 협업 등으로 '인도 국민차'라는 별칭까지 얻었고,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잡으며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현지 전략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자동차 구입에는 지형, 기후, 도로망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가족 구성원, 이동 형태, 구매력, 도로 상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이달 車수출 급감…‘발등에 불’ 현대차, 합종연횡 돌파구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본격 시행된 이달 우리 기업의 수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주요 품목인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관세의 직격탄을 맞아 각각 6.5%, 8.7% 감소했다. 이처럼 전례 없는 관세 장벽에 가로막힌 현대차그룹은 다른 기업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철강, 배터리 등 자동차 제조에 꼭 필요한 업체들 뿐만 아니라 GM, 토요타, 웨이모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은 339억달러로 전년 대비 5.2%(18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을 주요 10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7%)를 제외한 승용차(-6.5%), 철강제품(-8.7%), 선박(-9.1%) 석유제품(-22.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61억82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나 줄었다. 트럼프가 25% 관세를 유예하지 않은 자동차, 철강제품이 수출에 타격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감소세에 직격탄을 맞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자동차와 철강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치명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선택한 방법은 다른 기업과의 '동맹'이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합쳐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 21일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과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고, 일부 생산 물량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총 58억 달러가 투자되는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완공 후에는 연간 270만톤 규모의 열연 및 냉연 강판 등을 생산한다. 또 두 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두 회사는 리튬을 비롯해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 성능을 결정하는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공급망 확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의 거대 완성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와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향후 친환경 에너지, 전기, 수소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과 메리 배라 GM 회장은 오는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함께 참여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와 수소 협력도 꾸준히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11월 두 번의 모터스포츠 대회서 만나 글로벌 수소생태계 구축 등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자의 눈] 고래싸움에 새우가 등 터지지 않으려면

고래 싸움에서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기는 법,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지 않을 만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은 새우 편 아닐까요?" 미국, 일본보다 뒤늦게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고래싸움에서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길 방도는 없겠나?"라는 질문에 대한 손자 진도준의 대답이다. 2022년 12월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오랜만에 돌려보다 정신이 번뜩인 순간이었다. 미국과 중국이란 거대한 고래 싸움에 낀 한국 경제와 사회에 시기적절한 대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했고 한국은 그 사이 어딘가에 끼어있다.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뽐내는 두 나라 모두 한국에 중요한 시장이자 국가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수십년 간 군사적, 경제적으로 미국에 많이 의지해왔다. 8.15 광복과 6.25 전쟁 이후 돈독한 사이를 이어왔고 2000년대엔 한미 FTA를 통해 자유로운 무관세 무역도 이끌어 왔다. 세계 패권을 쥔 초강대국과의 친밀한 외교는 한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이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최대 고객으로 두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으로 한국에도 전례 없던 25%란 관세가 부과됐지만 이는 세계 모든 국가에 매겨진 세금인데다 아직 협상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희망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중국 역시 마냥 등 돌릴 수 없는 국가다. 미운 점도 많지만 결국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모든 곳에 중국의 부품과 원자재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다가 최근엔 중국의 기술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AI 모든 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전기차와 배터리 쪽에선 중국을 따라올 곳이 없을 정도다. 이젠 단순히 덩치만 큰 고래가 아니라 사냥도 잘하는 똑똑한 고래로 변모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의 말처럼 '몸집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체력과 체급을 키워 고래 싸움에도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흔들리면 국가 경제와 민생도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에 절실한 것이 정부 차원의 기업 지원이다. 예를 들어 국내 배터리 기업에 직접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국판 IRA'가 대표적이다. 일각에선 지금처럼 국내 배터리 산업을 방치하다간 중국에 완전히 밀려 묻혀버린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패를 반복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이 10% 초반대로 떨어졌고 캐즘이 끝나지 않은 지금,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인 것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일렉시티 타운, 유네스코 세계유산 ‘야쿠시마’ 공급

현대자동차가 '바다 위의 알프스'로 불리는 일본 야쿠시마의 '무공해 섬 전환'에 기여한다. 천혜의 자연 환경이 첨단 기술과 만나 지역 사회에서 공존하는 새로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21일 야쿠시마 이와사키호텔에서 이와사키그룹과 '일렉시티 타운 전달식'을 개최하고 이와사키그룹이 운영하는 타네가시마·야쿠시마 교통 주식회사에 무공해 전기 버스인 일렉시티 타운 5대를 공급했다. 이와사키그룹은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이와사키그룹과 일렉시티 타운을 공급하기로 합의하며 승용에 이은 일본 상용 전동화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인도식에는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일본법인(HMJ)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 이와사키그룹 이와사키 요시타로 대표이사 사장, 아라키 코우지 야쿠시마 정(町)장 등 양사 및 야쿠시마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은 “야쿠시마 같은 특별한 환경이야말로 모빌리티 솔루션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며 “환경과 기술, 지역 사회가 공존하는 모델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사키 그룹 이와사키 요시타로 사장은 “일렉시티 타운을 지역 교통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아 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양립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쿠시마는 일본 열도 남서쪽 끝에 위치한 504㎞² 면적(제주도의 약 4분의 1 크기)의 섬으로,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자랑해 '바다 위의 알프스'라 불린다.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손꼽히는 만큼 자연 보존을 위해 공해물질 배출 억제가 꼭 필요한 지역이다. 야쿠시마가 속한 가고시마현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고, 야쿠시마를 '제로 에미션 아일랜드(무공해 섬)'로 탈바꿈하기 위해 섬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타운 공급이 야쿠시마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환경과 기술, 지역 사회가 공존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 수를 줄여 섬으로의 화석 연료 운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해 지역 경제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일렉시티 타운의 V2H 기능(Vehicle to Home, 전기차를 가정의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기능)이 자연 재해 등 위급 상황에 따른 블랙 아웃(Black Out, 모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정전 사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전달식 전날인 20일에 태풍, 폭우 등 섬 지역 특유의 재해 상황에서 일렉시티 타운의 V2H 기능을 활용, 대피소와 의료 시설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야쿠시마의 전기차 활용을 위한 포괄적 연계협정'도 야쿠시마와 체결했다. 연계협정을 통해 현대차는 노선 버스뿐만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시설도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야쿠시마에서 운행할 일렉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로, 145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를 발휘하는 고효율 모터를 탑재했다. 또한 가파른 경사와 급커브가 이어지는 섬 지역 내 산악 도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를 기본 장착하고, 야쿠시마의 고온다습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배터리 관리 기술과 냉각 시스템으로 충전 효율과 주행 거리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렉시티 타운은 6월부터 야쿠시마 공항과 미야노우라 항구, 시라타니운스이쿄 협곡 등을 잇는 타네가시마 야쿠시마 노선 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에서 일렉시티 타운이 노선 버스로 달릴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탄소 저감에 보탬이 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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