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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탁만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탁만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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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이음 분산정차’ 발언이 뭐길래…분통 터뜨린 부산 해운대 주민들 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이 'KTX 이음 분산 정차'의 발언으로 갑 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갑과 을로 나뉘는 해운대구에서 갑 지역구에 포함되는 좌동의 주민들이 13일 오후 2시 NC백화점 인근과 좌동 주요 거점에서 홍 위원장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부산 해운대구 신해운대역사 앞에서 열린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마지막 주민 총궐기대회'에서 '전체 정차 기조'와 달리 '분산 정차 기조'를 내세운 홍 지역위원장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홍 위원장은 당시 “이 정권은 약속을 지키는 정권"이라며 “구청장이였던 민선 7기 당시 신해운대역 8편, 타 역 2편의 분산 정차로 그림을 그렸으며 앞으로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내년 지선에서 갑과 을로 나뉘는 해운대구의 표심을 모두 가져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다만, 해운대갑의 지역민과 이견이 생겨 '민심 이반' 우려도 함께 터져 나온 것이다. 좌동 주민들은 “전면 정차를 요구해 온 주민들의 뜻을 무시한 발언이다"며 “공식 결정 이전에 정치적 계산이 담긴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좌동 주민은 “주민 총궐기대회 직후 분산정차를 기정사실화한 발언이 나와 배신감을 느꼈다"며 “공식 발표가 나기도 전에 어떻게 내용을 알게되서 확정적인 발언을 했는지 국토부와 사전야합이 있었던게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해운대구청장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실의 정성철 전 보좌관도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TX-이음 열차는 신해운대역 정차를 해야 합니다"며 홍 위원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홍 지역위원장에게 발언 철회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교조 해직교사 특채’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 당선무효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 특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심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는 1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판결문을 보면 김 교육감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 4명을 특별 채용 대상자로 내정한 뒤 교육청 교원 인사 담당자들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해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기소됐다. 해당 교사들은 2005년 10월 전교조 부산지부에 통일학교를 개설하고, 북한 김일성을 찬양하는 현대조력사 등을 강의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해직됐다. 재판부는 “채용 공고 및 응시원서 접수 기간이 매우 촉박해 해직 교사가 아닌 관련 사람이 지원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해직 교사 4명만 지원했다"며 “4명 중 1명이라도 탈락했다면 다수가 경쟁해 채용하는 방식이라고 볼 여지도 있겠지만 모두가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도 공개 채용에 어긋나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을 진행했는데, 4명의 교사가 응모하고 4명이 다 채용된 것에 초점을 두고 '예정된 것이 아니냐'고 평가한 것 같다"고 항소의 뜻을 밝혔다. 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 보좌관 출신들, 내년 지선 ‘약진’ 기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해 온 인사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이들은 국회와 시청 업무 이해도가 남달라, 곧바로 선출직으로서 정치 활동을 해도 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태효(46) 시의원은 김미애(해운대을·재선)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부산시의회 공약이행과 의정활동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국회 경험과 함께 과거 부산시 대외협력담당관을 맡은 시정 활동 이력 덕분이다. 이에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해운대구청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채지훈(43) 보좌관은 22대 국회에 입성한 서지영(동래구) 의원의 참모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8대·19대·20대 국회의 3선 출신 이진복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이해도가 높다. 부산에선 나이 대비 '정치밥'을 가장 오래 먹어온 젊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에 정무 감각이 탁월하는 평이 주를 이루는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직으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인사로 부상한다. 국민의힘 김효정(42·여) 시의원은 박민식(재선)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재선 구의원의 경험을 토대로 시의원 활동을 하며 시의정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 많다. 지역에선 발로 뛰는 정치인으로 소문이 나 여성 특유의 스킨십으로 민심 최전방에서 인기가 꽤 높은 편이다. 북구의 어지럽고 복잡한 정치 상황 탓에 재선 시의원보다 구청장 도전을 바라는 구민들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국민의힘 정성철(59) 보좌관은 주진우(해운대갑·초선) 의원의 측근 중 한 명이다. 최근 직을 내려놓고 구청장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 또한 3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 이해도가 매우 높고 지역민들과 교류가 남달라 해운대구청장 후보군 중 가장 역량이 있는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는 덕에 지역에선 과거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아 낙마한 '정성철 동정론'이 잠재돼 있다. 국민의힘 서복현(54) 교수는 고(故) 장제원(사상구·3선) 의원과 김대식(사상구·초선) 의원의 참모 역할을 맡아왔다. 과거 재선 의원 출신으로 의정 활동도 입증된 인사로 평가받는다. 10년 간 교수 이력 덕에 20대·30대·40대 연령층과 스킨십이 남다르다. 책임 당원만 700여명을 모집할 정도로 소문이 나있다. 현재 구청장에 도전하며 100여 명으로 구성된 '젊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도경(44) 전 부산시 대외협력특보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국회와 시청에서 일해온 이력 덕에 입법과 행정의 이해도가 남다르다. 여기에다 서 전 시장이 선거를 치를 때마다 기획통으로 활약하며 선거 이해도도 높다. 선거 밑바닥부터 다져온 그의 강점 덕분에 선거 때마다 여러 캠프에서 '러브콜'이 오기도 한다. 입법, 행정, 선거 등 다방면으로 경험을 구축해 온 그의 거취에 모두 주목한다. 그래서 인지 당협에선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그의 구·시의원 출마에 관심이 꽤 높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 해운대-북구 화명·금곡 7318호,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해운대와 북구 화명·금곡의 아파트 7318호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라 마련된 특별정비예정구역 1단계 선도지구로 부산 해운대구와 북구에서 총 7318호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도지구는 화명·금곡지구 12구역에서 2624호, 해운대1·2지구 2구역에서 4694호로 각각 선정됐다. 화명·금곡지구 12구역은 코로롱하늘채1·2차 총 2개 단지, 해운대1·2지구 2구역은 두산1차, 엘지(LG), 대림1차 총 3개 단지로 각각 구분된다. 시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신속 착수 지원,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주민 절차에 드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동의서 징구와 같은 재정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내년 초 국토부 승인 후 확정·고시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현재 2단계(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기본계획(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관리·지원해 선도지구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사업 전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재수 사의, 부산 시민 우롱”...사상구장애인복지관, 부산선명한의원 기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는 부산시민을 우롱한 무책임한 '도피'입니다"고 밝혔다. 시당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이 시점에, 전재수 장관이 개인 의혹을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이자, 부산 시민을 두 번 우롱하는 행위입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장관은 최근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코 없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사법처리 결과를 기다리거나 해명을 통해 진상을 밝히려 하지 않고, 공직을 내려놓았습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결정은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고, 해수부의 안정적 이전을 통한 해양수도 부산의 새 출발을 기대하던 부산 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도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만약 본인이 떳떳하다면, 끝까지 직위를 유지하면서 의혹을 해소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당은 이어 “이번 사태는 단지 한 사람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공직자의 책임과 국민에 대한 약속이 얼마나 가볍게 여겨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중대한 사안입니다"고 강조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상구장애인복지관은 선명한의원으로부터 1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진구에 위치한 선명한의원은 지난 10일 사상구 장애인복지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봉수 선명한의원 원장은 후원금 전달식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상구 장애인복지관은 이번 후원금을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쓴다.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과 장애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1만세대 김장나눔' 행사에 사용한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겨울, 소외계층에게 직접 담근 김장을 전달하며 훈훈한 온정을 나누는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선명한의원 관계자는 “환자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살피는 진료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서 태어나 세계 여러 곳에서 활동해온 작가 길 후(Gil Hu)가 오는 12일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에서 개인전 '무량대수 無量大數'를 연다. 전시 제목 '무량대수(無量大數)'는 우리가 감각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끝없이 넓고 큰 세계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 말에서 '사람의 마음이 가진 무한한 깊이와 움직임'을 떠올렸고, 이번 전시도 그런 심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길 후는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마음속에서는 누구나 끊임없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흔들리고 움직인다"며, 그 보이지 않는 흐름을 붙잡으려 하는 대신 그 찰나를 그대로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반세기 넘게 국내외를 넘나들며 원숙기에 접어든 작가 길 후(Gil Hu)가 오래전부터 탐구해 온 '마음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감정과 기억'을 담아낸 작품들로 꾸며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다양한 화폭 위에는 뚜렷한 형태보다 빛과 어둠이 부드럽게 스며들며, 잠시 떠올랐다 사라지는 감정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부산시장 출마 전초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해석이 분분한데, 특히 여권 내 강력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만큼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장관은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그가 선택한 건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 놓는 것이었다. 그는 “해수부가 흔들림 없이 '해양수도'로 만드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도록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사의에 앞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9일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전부 허위사실이다“며 “허위보도와 악의적 왜곡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겅력하게 부인했다. 내년 지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장관의 사의를 두고 본격적인 선거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내에선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겨룰 유일한 후보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여러 언론사에서 실시한 내년 부산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보다 모두 조금 앞선 지지도를 기록했다. 나머지 거론되는 여권 내 박재호·최인호 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등 인사들은 모두 박 시장과 상대가 되지 않았다. 실제로도 전 장관 말고는 박 시장과 겨룰 인사는 없다는 게 여의도에서 이견이 없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이렇듯 후보 경쟁력 때문에 '통일교 금품 의혹'의 중심에 선 전 장관이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며 부산시장 선거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사의 표명 때 '해양수도'를 언급한 것도 내년 지선에서 시장 출마를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통일교 리스크’ 전재수 장관, 내년 지선 뇌관으로 떠오르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내년 부산 지방선거에서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2018~2020년 전재수 장관(당시 국회의원)에게 현금 4000만원, 명품시계 2개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김건희 여사 등에게 가방과 목걸이를 건네며 현안을 청탁하거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전재수 장관은 지난 9일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전부 허위사실이다"며 “허위보도와 악의적 왜곡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부인했다. 지역에선 민주당 내에선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겨룰 유일한 후보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9월 13~15일 부산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전 장관은 17%, 박 시장은 15%를 기록했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조사(KSOI)에 의뢰해 실시한 부산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전 장관은 20.3%로 박 시장(15.9%)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이렇듯 야권 대표주자인 박 시장의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지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전 장관의 '통일교 리스크'를 두고 지역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때 아닌 ‘리더십 시험대’ 오른 박형준 시장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리더십이 갑자기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일 부산 강서구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 혐의로 A 교사가 입건됐다. 이 사건은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 유치원의 이사장이 전성하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이기 때문이다. 전 보좌관은 3선 도전에 나선 박형준 시장이 직접 기용한 인재 중 한명이다. 전 보좌관은 “사립 유치원은 설립자가 원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지만 A 유치원은 대표와 원장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저는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이번 일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 그는 “수사 결과에 따라 대표로서 책임 소지가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사실상 법적 책임은 없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점점 정쟁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4일 여권은 공세를 펼쳤다. 부산 강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정용 구의원은 “부산시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사퇴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에 유치원 아동학대 근절 강화 관련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힘을 보탰다. 시당은 5일 “공적인 책임감을 가져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핵심 참모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언론의 비판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논평을 냈다. 이렇듯 이번 사안 자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정쟁거리로 계속 끌고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지선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 내부에선 전 보좌관의 사퇴 가능성도 열어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면엔 정무라인들의 원팀의 부재도 한몫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정무라인 사이엔 예전부터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이 지속돼 왔다. 이번에도 알력 다툼의 연속선상에서 정무라인의 무능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아니냐는 얘기가 무성하다. 정치권에선 전 보좌관이 직접적인 책임의 소지가 있는 게 아닌데도 정쟁으로 이끌려가는 모습을 두고 방관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박형준 시장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박 시장의 인사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젊은 정치인들이 정쟁에 휘말려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이 여권의 정치 공세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전성하 보좌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부산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젊은 정치인들의 입지가 굉장히 좁은 탓에 세대교체를 위한 '차기 정치판 지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두고, 여·야 신경전 ‘고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운대구청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군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청장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실의 정성철 전 보좌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TX-이음 열차는 신해운대역 정차를 해야 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좌동과 맞닿은 53사단의 재배치와 개발, 그린시티 선도지구 지정으로 해운대의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글을 올린 배경으로 경쟁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주당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마지막 주민 총궐기대회'에서 '전체 정차 기조'와 달리 여권에선 '분산 정차 기조'를 내세운 홍 전 청장의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홍 전 청장의 발언은 내년 지선에서 갑과 을로 나뉘는 해운대구의 표심을 모두 가져가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읽힌다. 정 전 보좌관은 곧바로 홍 전 청장을 압박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 퍼즐이 남았습니다. 주민들의 숙원이자 이용객들도 모두 원합니다"면서 “홍순헌 민주당 위원장도 센텀과의 분산 정차에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해 주십시오. 민생과 지역 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는 해운대구가 관광·마이스 산업 중심지이자 동부산권 교통 허브로 거듭나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안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두고 여·야 ‘기싸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여·야 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벌써 벌어진다. 해운대구청장 후보군으로 구분되는 여·야권 인사들이 'KTX 이음의 신해운대역 정차'를 두고 각각의 정치적 셈범이 담긴 발언을 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추진위원회는 6일 부산 해운대구 신해운대역사 앞에서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마지막 주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해운대갑), 국민의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해운대갑지역위원장 등 정치인들과 지역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 의원은 “KDI 예타 통과 유일역은 신해운대역 밖에 없다라며 지금까지 미발표 사유는 안전문제와 신호체계 문제였다며 현재는 완전 해결되어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반드시 신해운대역에 정차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해운대는 세계가 찾는 관광도시이며, 그 중심인 그린시티 신해운대역에는 KTX 이음이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며 정차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권의 '전체 정차 기조'와 달리 여권에선 '분산 정차 기조'를 내세웠다. 홍 위원장은 “이 정권은 약속을 지키는 정권"이라며 “구청장이였던 민선 7기 당시 신해운대역 8편, 타 역 2편의 분산 정차로 그림을 그렸으며 앞으로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 중 홍 위원의 발언을 두고 내년 지선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크다. 해운대구는 갑과 을 지역이 나뉘는데, 홍 위원장이 갑과 을 지역에서 모두 KTX 이음이 정차하는 방향성을 담은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운대갑의 지역민들의 이견이 생겨 민심 이반이 발생할 우려도 공존한다. 양근석 추진위원장은 “지난 여러 차례의 주민 의견 수렴과 집회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차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마지막 총궐기 대회를 열게 됐다"며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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