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기업 무신사가 '성수시대'에 이어 '용산시대'를 연다. 무신사는 오는 1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과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동시 개점한다. 두 매장을 최초로 한 공간에 오픈하고, 그동안 선보인 국내 매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무신사의 첫 번째 메가스토어에는 △무신사 걸즈 △무신사 백&캡클럽 △무신사 영 △무신사 워크&포멀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플레이어 △스니커즈 존 등 200여 개 브랜드가 공개된다. 또 매장에 팝업존을 마련해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맨즈 △우먼즈 △키즈 △뷰티 △홈 △스포츠 등 전 라인업을 한자리에 구성했다. 무신사의 '성수시대'는 2022년 강남구 신사동에서 성수동 사옥(무신사 캠퍼스 N1)으로 이전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사옥 인근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과 스튜디오 등으로 사용하며 지금의 성수동 내 '무신사 타운'을 조성했다.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용산시대'의 무대가 되는 용산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외국인 방문객 유입이 높아 상업 활동을 벌이기에 특화된 지역이다. 주변은 주거 지역과 기업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혼합된 도심형 상권이어서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2030 MZ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괄한다. 특히 아이파크몰에는 이미 패션·라이프스타일·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신규 고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아이파크몰 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배우들이 참석하는 시사회 무대인사, GV(관객과의 대화) 등 각종 행사가 개최돼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점이 많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무신사의 큐레이션을 집약적으로 선보여 무신사가 선사하는 오프라인 경험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며 “용산을 K-패션을 경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입점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골목 상권' 활성화 기대감도 상승 무신사가 첫 번째 메가스토어의 장소로 용산을 선택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 패션 기업이나 플랫폼의 성격을 넘어 관광명소 역할까지 하고 있다. 무신사를 필두로 한 '성수타운'은 과거 '가죽거리', '갈비골목' 등의 이미지를 K-패션의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리며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핫 플레이스'로 대표된다. 무엇보다 무신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독식하지 않고 주변으로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과거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유지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며 상생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도록 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이색 매력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패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동구와 지역 상권 활성화 상생 협약을 체결해 공실 상가를 임차한 후 온라인몰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차해 브랜드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워크웨어(작업복) 제작을 지원하고, 성수동의 신발 전문 업체와 협업해 보행 불편 장애인들에게 신발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25년부터 성동구에 위치한 식당, 카페, 패션 매장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이동약자를 위한 매장 내 특별 경사로를 설치하는 '무브'(MUVE·MUSINSA FOR YOUR MOVE FREELY)도 완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4년 성동구청과 MOU를 맺은 이후 지역 사회 맞춤형 지원 활동으로 장애인 대상 정형신발 제작, 영케어러 자기돌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토대로 지역 공동체와 상생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하게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방안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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