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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한미약품 4자연합 신동국 회장, 위약벌 소송 1심 승소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연합인 '4자연합' 당사자들이 경영 주도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4자연합 당사자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다른 당사자인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유한회사가 제기한 위약벌 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신 회장은 4자연합 내 경영 주도권 갈등에서 일단 명분상 우위를 선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민사부(재판장 김석범 부장판사)는 1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유한회사가 신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600억원의 위약벌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반포 시니어케어 사업 추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 4자 협약에 위반된다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 회장 측은 “처음부터 사실관계와 법리는 분명했다. 예상했던 결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 측은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이번 소송이 근거 없는 소송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600억원 위약벌 소송이 제기된 배경과 의도를 함께 짚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 측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체제가 더욱 확고히 자리잡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온누리상품권 18년만에 개편…전통시장·지방상권 혜택 강화

온누리상품권이 2027년부터 18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지금까지는 상품권을 구매할 때 같은 할인 혜택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사용처에 따라 혜택을 달리해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에서 사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이미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2025년 온누리 사용액 3조9500억원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고, 지방 사용 비중도 57%에 달했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전통시장 소비를 유도해온 효과를 이어가면서 지방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 7% 할인→5% 할인+사용처별 환급…최대 10% 혜택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에 소비 혜택을 집중하고 지방 관광자원과 민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하는 방식이다. 개편 후에는 구매할인율을 5%로 낮추는 대신 사용 후 환급을 추가한다. 전통시장에서는 5% 할인에 5% 환급을 더해 총 10% 혜택을 받고,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5% 할인과 3% 환급을 합쳐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은 5% 할인만 적용하고 별도 환급은 없다. 기존에는 어느 지역에서 온누리를 사용하더라도 구매 단계에서 같은 할인율이 적용됐다. 개편 후에는 사용처에 따라 환급 규모를 달리해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에서 발생한 소비에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 ◇ 온누리 쓰고 관광까지…국내외 관광객 소비 연결 지방에서 일정 금액 이상 디지털 온누리를 사용한 소비자에게 지역명소 입장권이나 숙박권, 지역쇼핑몰 할인쿠폰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묶은 여행상품도 지원해 전주남부시장에서 온누리를 사용한 뒤 한옥마을을 관광하거나 숙박하는 식으로 시장 소비를 지역 체류로 연결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한다. 2027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며, 알리페이와 온누리 QR을 연계하면 각국 주요 결제앱 등 40여개 앱과 자동 연계할 수 있다. ◇ 지도·배달앱부터 복지포인트까지 사용 편의 확대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지도 앱에서 온누리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에도 전통시장과 상점가 정보를 등록한다.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상인의 고객 응대와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에서 온누리나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로 전환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 골목형상점가·가맹점 기준도 손질 온누리를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방식도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소상공인 점포가 15개 이상이면 지정할 수 있고, 인구감소지역은 10개 이상으로 기준이 완화돼 있다. 개편 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기준을 세분화한다. 재정자립도 상위 25% 지역은 30개 이상, 중위 50%는 20개 이상, 하위 25%는 15개 이상으로 기준을 적용한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 상권과 인구감소지역에는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개에서 2026년 8월 말 2130개로 늘었다. 온누리 가맹점은 연매출 30억원 이하를 중심으로 등록·갱신 기준을 적용한다. 병·의원과 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업종은 가맹을 제한하고, 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등록·갱신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약국은 노년층 집객 효과 등을 고려해 가맹을 허용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 소비를 통해 지방으로 사람과 소비를 불러오고,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학습자 중심 혁신 수업모델 ‘EL+ 수업’ 우수 사례 공유

숭실대학교가 학생이 직접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학습자 중심 수업 사례를 소개하며 교육혁신 확산에 나섰다. 숭실대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지난달 11일 베어드홀 대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1학기 EL+ 수업 성과 공유회'를 열고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우수 수업의 운영 과정과 교육 성과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좋은 수업을 만들고, 경험을 나눕니다'를 주제로, 2026학년도 1학기 EL+ 우수 사례로 선정된 교과목의 운영 경험을 다른 수업의 변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우수 사례 발표에 이어 혁신 수업 우수 교원상 시상도 열렸다. 발표에서는 학생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수업부터 공공데이터와 인터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키는 수업, 교수법 이론을 마이크로티칭과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연결한 수업까지 전공별 다양한 교육 방식이 제시됐다. 사회복지학부 이지하 교수는 사회복지 현장의 권리 침해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발견하고 구조적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설계하는 수업을 소개했다. 글로벌미디어학부 안용대 교수는 공공데이터와 인터뷰, 시각화를 활용한 사회문제 분석 과정을 전했다. 평생교육학과 전주성 교수와 영어영문학과 김지은 교수는 각각 학생 주도형 문제 해결과 예비교사의 실천 역량을 높인 수업 경험을 나눴다. 이정현 숭실대 대학교육혁신원장은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교육혁신의 본질은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데 있다"며 “EL+ 수업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가는 학습 경험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 교수학습혁신센터는 학생이 전공 지식을 실제 문제와 연결해 분석하고 해결하는 학습자 중심 혁신 수업 모델인 'Engaged Learning+(EL+)'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교과목 특성과 교육 목표, 학습 활동에 맞춘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단일 유형의 EL+ 수업을 △주제탐구형 △프로젝트형 △현장연계형 등 3개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앞으로도 EL+ 우수 사례를 발굴해 대학 구성원과 나누고, 수업 혁신이 대학의 교육문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헬프네이쳐·디쌤비즈·매이드, ‘제5회 이달의 우수벤처’ 선정

벤처기업협회가 헬프네이쳐·디쌤비즈·매이드 등 3개사를 '제5회 이달의 우수벤처'로 선정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친환경 소재부터 제조 자동화, 첨단 소재까지 각 기업의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한 점이 주목받았다. 헬프네이쳐는 바이오차(Biochar)를 결합한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와 일관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원료 배합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장비로 처리하는 제조체계를 구축했으며, 폐필름이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소재를 선보였다. 생분해 소재의 강도와 투명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과 함께 고기능성 패키징, 농업용 멀칭필름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 공공·유통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디쌤비즈는 머신비전과 딥러닝을 접목한 '볼팅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볼트 체결 작업을 자동 체결부터 품질검사와 데이터 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LS전선 생산라인에 대형 볼팅자동화 시스템 4대를 구축해 체결 품질 표준화와 작업 이력 관리, 생산 효율 향상 효과를 검증했다. 향후 ESS와 배터리팩, 전기차 부품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매이드는 반도체 장비 부품과 우주항공 위성 광학계 부품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를 3D프린팅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SiC 특화 바인더젯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3D프린팅부터 열처리, 액상실리콘침투(LSI), 화학기상침투(CVI)까지 부품 제조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가공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형상과 내부 구조를 제작해 소재 사용량과 가공공정을 줄이고 제작기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3개사는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과 사업기회로 확장하고 있는 혁신의 주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민대 고태우 교수 연구팀, 美 토목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국민대학교 건축학부 고태우 교수 연구팀이 미국토목학회(ASCE)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으로 2026년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AI를 활용해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서와 시방서에서 부서별 역할과 책임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다. 고태우 교수와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이지희 교수,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의 데이비드 정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ASCE가 발행하는 'Journal of Management in Engineering'(JME)에 게재됐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미국 라이스 대학교에서 열렸다. ASCE는 매년 JME에 실린 논문 가운데 학문적·실무적 기여도와 혁신성, 파급력 등을 평가해 최우수 논문을 선정한다. 연구팀은 AI 언어 모델을 활용해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서와 시방서에 포함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담당 부서별로 자동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건축·도로·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복잡한 문서를 일일이 검토하지 않고도 담당 부서의 업무 범위와 역할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 현장의 위치정보를 결합해 부서별 담당 구역과 업무를 색상으로 구분한 '대화형 매핑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장 관계자는 디지털 지도를 통해 자신의 담당 업무와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실증 연구에서 AI 모델은 높은 분류 정확도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문서 속 정보를 공간정보와 결합한 이번 시스템이 현장 업무 혼선을 줄이고 의사결정 과정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태우 국민대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학술지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력해 온 글로벌 연구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건설관리 분야에 접목한 이번 연구가 현장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공사 지연과 업무상 분쟁 위험을 줄이는 스마트 건설의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대는 AI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건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건축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건축전문대학원은 'AI Craft'를 새로운 건축설계 방향으로 제시하고 건축설계전공과 건축학전공을 중심으로 설계·이론·기술·실무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성대, 개교 54주년 맞아 112명에 공로 포상

한성대학교가 개교 54주년을 맞아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과 학생, 외부 인사 등 112명을 포상한다. 한성대학교는 10월 2일 교내 미래관 DLC에서 '개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식은 1972년 설립된 이후 54년간 대학 발전에 힘써 온 구성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학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동후 한성학원 이사장의 축사와 이창원 총장의 기념사에 이어 장기근속 교직원 43명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수·직원·학생·외부 인사 등 69명에게 '한성발전공헌상'을 전달한다. 장기근속 포상 대상은 30년·20년·10년 근속 교직원으로 구성됐다. 한성발전공헌상은 교수 22명, 직원 20명, 학생 16명, 외부 인사 11명 등 총 69명에게 수여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미약품 ‘모녀·차남’ vs ‘장남·신동국’ 경영권 분쟁 ‘분수령’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 10월 1일 600억원 규모의 위약벌 소송 1심 선고를 앞두고 분쟁 당사자들의 지분 이동과 연대 및 재편이 이어지면서 경영권 구도도 복잡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1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다. 이번 소송은 '4자연합' 당사자들인 송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신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2024년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체결한 4자연합 주주간계약을 신 회장이 위반했다는 이유다. 앞서 송 회장, 임 부회장, 라데팡스, 신 부회장은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이른바 '4자연합'을 결성했다. 4자연합 당사자들은 의결권 공동행사와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주주간 협약을 맺으면서 위반시 600억원의 위약벌을 정했다. 이후 지난해 송 회장과 임 부회장 모녀가 서울 반포동의 옛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에 시니어케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신 회장이 반대하고 나서자 모녀 측은 신 회장이 4자연합 협약을 어겼다며 600억원 규모의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2024년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한 이후 4자연합이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던 가운데 주주간 계약의 효력과 의결권 공동행사 조항을 둘러싼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소송 결과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서 4자연합 당사자들이 보유한 지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손잡은 4자연합이 균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승소하는 쪽은 명분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의 지분 이동과 연대 변화, 향후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도 향후 경영 주도권 경쟁의 변수로 남는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4년 1월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배우자인 송 회장과 장녀인 임 부회장 모녀가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반대하면서 본격화됐다. 임성기 선대회장의 동문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은 처음에는 임종윤·종훈 형제 편에 서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무산시켰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송 회장·임 부회장 모녀 편에 서서 '4자연합'을 결성하고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1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4자연합은 지주사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안정 등 쇄신을 추진했지만 이후 시니어케어 사업 등을 둘러싼 모녀 측과 신회장 측의 이견이 불거지면서 균열이 생겼다. 올해 들어서는 형제 측 내부에서도 움직임이 갈렸다. 장남 임종윤 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신 회장이 잇따라 사들인 반면, 차남 임종훈 대표는 모친과 누나에 우호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송영숙-임주현-임종훈 측과 신동국-임종윤 측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신동국 회장은 올 2월 임종윤 회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약 2137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7월에는 임 회장측 가족·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360만4799주를 약 1727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임종훈 대표는 지난 7월 모녀 측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2.5%를 매각했고, 송 회장·임 부회장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모녀측 우호지분과 신 회장측 우호지분은 각각 34.7%와 35.1%로, 격차가 1%포인트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돼 양측의 우호지분 확보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메디톡스,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 중국 허가…4분기 출시 목표

메디톡스가 중국에서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군 품목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면서 2종의 뉴라미스 제품을 선보인다. 메디톡스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메디톡스는 앞서 중국에서 허가받은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에 이어 두 번째 필러 제품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두 제품 모두 '필룩스'(Fillux)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뉴라미스는 메디톡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가교제인 BDDE 잔류량을 기준치 이하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은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함유해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통증 부담을 낮췄다. 안면부 주름과 안면중앙부 볼륨 개선에 특화된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4분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국 미용의료 시장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의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정 혁신 고도화…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과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는 공정 혁신 사례를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2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산업 콘퍼런스 '2026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했다. 2018년부터 9년 연속 BPI에 참가하며 올해도 단독 부스를 열고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까지 바이오의약품 전 주기 지원 역량을 알렸다. 올해 BPI에서는 오가노이드와 차별화된 CDO 역량, 다중 모달리티 생산 등 사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내세웠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을 줄이면서 품질을 높이는 공정 개발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체세포정제 공정개발팀장(상무)은 '복잡성에서 확신으로'를 주제로 통합 제조 및 품질관리(CMC) 전략을 발표했다. 분자별 특성에 맞춰 공정을 설계해 기존 13개월이 걸리던 개발 기간을 9.5개월로 줄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한 사례다. 복잡성이 높은 이중·다중항체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세포주 개발과 배양 공정에서는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관리하는 방법을 살폈다. 김영희 세포주개발그룹장은 복합 분자를 대상으로 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통해 개발 초기부터 의약품의 품질과 효능을 관리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소정 배양공정개발그룹장은 배양공정 강화 플랫폼 'S-Tensify'를 활용해 세포 배양 밀도를 높이고 타이터(titer)를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례를 설명했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둔 기술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품질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분석법으로 영역을 넓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PI와 함께 열린 '세포·유전자 치료제 국제학회(Cell & Gene Therapy International)'에도 참가해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품질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가르시아 아비게일 AAV기술그룹장은 치료 유전자가 바이러스 캡시드 내부에 정상적으로 포함된 비율을 평가하는 '완전 캡시드(Full Capsid)' 분석법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의 효능과 안정성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한 품질관리 기준을 구체화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은 “BPI를 통해 CRO부터 CDO, CMO까지 바이오의약품 전 주기 지원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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