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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에이피알, 카다시안 패밀리가 ‘픽’한 K뷰티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세계적 셀러브리티 '카다시안 패밀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패션과 뷰티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카다시안 패밀리가 메디큐브 제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유명 모델인 켄달 제너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 방문해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매장을 나올 때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주변 파파라치로부터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 생일을 맞아 카리브해 파티를 위해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켄달 제너의 동생인 카일리 제너도 메디큐브 애호가로 유명하다. 메디큐브의 글로벌 파트너이기도 한 카일리 제너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그리고 다음 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 메디큐브 제품으로 피부 관리하는 영상을 올려 메디큐브에 어마어마한 홍보 효과를 안겼다. 특히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과 미국을 각각 대표하는 뷰티 아이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쏠렸다. 당시 카일리 제너가 사용한 제품은 에이피알의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핑크색 '부스터 프로'와 메디큐브의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이다. 제너 자매의 이부언니인 클로이 카다시안 역시 메디큐브 글로벌 파트너로서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역할을 넘어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효능에 만족감을 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스터 프로'를 활용한 '5분 광채 피부 관리법' 영상을 올렸고, 14일 현재까지 295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클로이 카다시안은 지난 8월 언니인 킴 카다시안과 함께 한국을 찾아 피부과 시술을 받는 등 'K-미용뷰티'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에이피알의 성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14년 '에이프릴스킨' 법인을 내고 2017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에이피알은 2016년 론칭한 메디큐브와 2021년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뷰티 업계 시가총액 1위 반열에 올렸다. 올해 초 제시한 '매출 1조 원' 목표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에이피알이 공개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가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해 979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화제성 제고를 위해 내년에도 현지 소비자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이어져 국내외 매출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월드 “물류센터 화재 인명 피해 없어...영업 정상화 만전”

패션기업 이랜드월드가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소재의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며 “인명 피해는 없었고 건물 및 물류 인프라와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 및 FW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현재 국과수에서 관련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다. 최초 발화 지점은 천안 패션물류센터의 3, 4층 부근으로 파악됐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라며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정상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고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로 이랜드월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주문 중 일부를 취소 처리했다.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추가로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및 행사도 상황에 따라 브랜드별로 유동적으로 진행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글로벌 브랜드 韓 진출 러시…K컬처 매력의 끝은?

유명세는 물론 강렬한 개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한국행'이 물밀 듯 이어지고 있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열풍이 K-패션과 K-뷰티, K-푸드 신드롬으로 이어지면서 이들의 탄생지인 한국에 대한 매력도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수수료 높은 구매대행이나 해외직구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한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3월 스웨덴의 명품 니치향수(전문 조향사가 만든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가 팝업 전시회 개최 첫 번째 장소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달 초에는 25년 전통의 영국 유명 소프트 토이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이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최초 팝업 스토어 '젤리캣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주 콘셉트다. 그동안 젤리캣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영국 런던 '피시앤칩스', 중국 상하이·베이징 '젤리캣 카페', 미국 뉴욕 '다이너'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또 한국 한정으로 어뮤저블스 스페이스 코멧, 어뮤저블스 젤리소서, 어뮤저블스 플래닛 마스, 질런 에일리언 등 신규 캐릭터 4종을 출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등이 착용하면서 국내 인지도를 높인 독특한 초승달 모양이 시그니처인 프랑스 패션브랜드 '마린 세르'(Marine Serre)가 첫 번째 글로벌 단독 매장 국가로 한국을 '픽(Pick)'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린 세르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외에 오픈한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마린 세르는 지난달 패션기업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서울 한남동에 '마린 세르 한남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게다가 최근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킴스'(SKIMS)가 한국에 상륙한다. 이달 21일부터 서울 성수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공식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에 첫선을 보인다. 스킴스는 글로벌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이 이끄는 란제리 브랜드로, 속옷을 패션으로 승화하며 속옷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야말로 한국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는 속도가 굉장하다.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로 넘어가 주목을 받는 방식에서 이제는 해외 브랜드가 K-컬처의 탄생지로 직접 발을 들이고 있는 지금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지노 선전 롯데관광개발, 크루즈 사업으로 내년 더 기대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과에 더해 내년 크루즈 사업을 강화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목표로 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66억7000만원, 영업이익 529억57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의 꾸준한 상승이 눈에 띈다. 이번 3분기는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급증했고, 지금까지 최고 수치였던 올해 2분기(331억원) 기록도 경신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87억원)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선전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사업 성장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한 결과다. 올 3분기 카지노 부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393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2분기(1100억3800만원)보다 26.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842억원)과 비교하면 65.4% 폭등했다. 누적 매출은 3339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943억3100만원을 이미 넘어서 4000억원대 시대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전망은 밝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 방문율이 높아 내년 6월30일까지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는 호재로 작용한다. 또 롯데관광개발의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 부문에서 내년부터 크루즈를 강화한다. 2010년부터 인연을 맺은 글로벌 선사 코스타(Costa)와 내년 두 차례의 전세선 크루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크루즈는 전면 리뉴얼을 거쳐 '코스타 세레나호' 이름으로 재탄생한 크루즈로, 내년 5월에 운영한다. 강원 속초항에서 출항하는 1차 크루즈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와 하코다테를 기항하고, 2차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하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사세보를 기항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한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로, 내부에 총 4개의 수영장과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끝내고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내년 크루즈 사업을 강화해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오롱스포츠, 아시아 핵심 시장에 K-아웃도어 경쟁력 알린다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핵심 국가를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바이어를 초대해 2026년도 가을·겨울 상품을 선공개하는 글로벌 수주회를 개최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는 현재 코오롱스포츠가 적극적으로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국가들로,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 가을과 겨울을 겨냥한 상품의 시즌 테마부터 소재 운용 전략, 컬러 구성을 소개했다. 또 카테고리별 상품 전개 방향과 마케팅 기획까지 제시하며 브랜드 방향성과 경쟁력을 다각도로 강조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수주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코오롱스포츠 고유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코오롱그룹의 R&D 기반과 정체성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글로벌 수주회를 기점으로 매 시즌 정기 개최하며 규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규 오픈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올해 코오롱스포츠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강점을 드러낸 아웃도어 웨어 분야를 넘어 트레일러닝 시장까지 공략해 저변 확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R&D 기반의 트레일러닝 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거치면서 트레일러닝 카테고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코오롱스포츠의 R&D 기술이 집약된 트레일러닝 슈즈 신규 라인 'TL-E'를 비롯해 여성 전용 라인을 신규 론칭하는 등 트레일러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화 분야인 아웃도어 웨어 제작 기술을 트레일러닝 상품에 맞춤 적용해 착용감을 포함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군도 트레일러닝화를 기본으로 방수·방풍 재킷, 트레일 레깅스, 트레일러닝 베스트, 러닝 캡, 장갑 등으로 확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전략적 확장 도모를 위해 정기적으로 트레이드쇼를 운영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며 “궁극적으로는 K-아웃도어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이피알, 美 뉴욕서 팝업 성료…타임스퀘어 광고까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에 현지 유명 모델 켄달 제너가 방문하는 등 약 1만2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대규모 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크리스마스 등 미국 쇼핑 특수 기간을 앞두고 현지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화제성 제고를 위해 기획했다. 팝업 스토어는 '메디큐브: 글로 모드 온'(medicube: Glow Mode On·광채 모드를 켜다)이라는 주제로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인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공간은 △아케이드존 △전시존 △테스터존으로 구성됐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복고풍의 디지털 아케이드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특히 아케이드존은 에이지알의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의 4가지 메인 모드를 아케이드 게임으로 구현해 방문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케이드 게임기와 부스터 프로의 메인 모드를 결합해 방문객이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각 모드의 원리와 효능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이피알은 뉴욕 도심 곳곳에 메디큐브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였다. 타임스퀘어 내 대형 전광판 5곳을 포함해 지하철 주요 노선 내 총 500여 구좌에 광고 영상을 송출했다. 공개된 광고는 '글로 아웃 라우드'(Glow out loud·당당하게 빛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제로 모공 패드' 등 메디큐브 제품과 함께 광채나는 피부를 얻게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뉴욕 팝업 스토어와 옥외광고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였다"며 “다가오는 연말 특수 기간을 비롯해 내년에도 현지 소비자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메디큐브의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스맥스, 고객사 ‘러브콜’ 증가…‘K뷰티 제조사’ 시대 주역

최근 뷰티 시장은 상향 평준화된 소비자의 화장품 정보 취득력으로 인해 '브랜드' 못지않게 '제조사'에 주목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원(2조1661억원)을 돌파한 코스맥스가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 인기 속에서 'K제조사'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 이래 국내외 브랜드의 화장품을 기획하고 연구, 개발, 생산, 품질관리, 마케팅 지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사세를 키웠다. 부단한 노력으로 ODM 기업으로서 이 분야 최고 자리에 오르며 현재 전 세계 3300여 뷰티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뷰티 산업의 '큰손'인 상위 20개 기업 중 18개 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236억원,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 30.2% 동반 급증했다. 3분기에는 코스맥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맥스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구하는 신규 고객사의 러브콜이 대폭 증가해 국내 법인에서 지출하는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국내 법인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0.3% 성장한 3835억원을 올린 반면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4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3분기 전체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0.5% 신장한 5856억원,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4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외부 요인으로 긍정적 기대감이 높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대형 쇼핑 축제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는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노려볼 기회이기도 하다. ◇ 美·中 중심으로 'K제조사' 위용 회복 코스맥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상하이·광저우,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6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하이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의 해외 진출 출발은 2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시작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과 전문성을 현지 사정에 맞춘 방식으로 입지를 다지며 중국 화장품 ODM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뚝심을 발휘해 올해에는 중국 법인의 완연한 회복세를 이끌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중국 법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의 성과를 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말 대거 유입된 신규 고객사의 효과로 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6% 성장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세계 3대 할랄인증기관인 무이(MUI·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 시장까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태국 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매출이 152억원으로 36.1% 늘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내수경제 위축,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33.4% 감소한 215억원에 그쳤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연말 특수를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수고했어” 수능 D-1 호텔업계, 수험생·가족 모시기

호텔업계가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고생한 수험생과 가족을 격려하기 위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이달 30일까지 수험표 또는 응시원서 접수 확인 서류 지참 시 여의도와 제주도 지점의 뷔페 레스토랑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기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의도 그리츠는 주중·주말 디너 방문 시 수험생 포함 최대 4인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 삼다정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주중 디너 50%, 주말 런치 및 디너 30% 할인한다. 최대 4인 동반 고객에게도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는 내년 2월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험생과 가족 전용의 '호캉스' 패키지 '클락 아웃, 칠 아웃'(Clock out, Chill out)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객실 1박, 조식 2인, 수험생을 위한 할인 혜택 바우처로 구성됐다. 바우처에는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종일 리프트권 및 장비 대여 40% 할인권,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권, CGV 2D 영화 9000원 관람권(최대 동반 4인까지) 등 다양한 제휴 브랜드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또 실물 수험표를 지참하면 중식 또는 석식 뷔페를 최대 절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본인 50% 할인, 동반 성인 2인 30% 할인 서비스를 마련했다. 대명소노그룹이 운영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소노캄 고양은 이달까지 수험생을 위해 '셰프스키친' 뷔페 런치·디너 50% 할인, '죽림' 단품 메뉴 50% 할인, '일라고' 홀케이크 50% 할인, 카페 '띵킹독' 음료 50% 할인 등 서비스를 선사한다. 쏠비치 진도와 소노벨 양평도 조식·석식 50%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베이커리 '조선델리' 소속 파티시에의 손길로 완성한 디저트로 수험생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찹쌀 브라우니 세트'와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 세트'를, 웨스틴 조선 부산은 '마시멜로 쫀득 응원 쿠키'를 각각 선보였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를 선보여 수험생의 기운을 북돋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수험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과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성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특별한 장소에서 공간의 멋과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퍼시픽, 7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이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7년 연속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킨사이트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시스템은 피부에 부착하는 초박형 센서 패치,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다. 패치는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속당김·자외선/블루라이트·온도·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한다. 패치를 통해 측정한 피부 데이터는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시간 동안의 생활 데이터를 종합해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별 피부 노화 가속 요인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나타날 위치와 정도를 예측해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도 제안받게 된다. 스킨라이트는 MIT 김지환 교수팀이 개발한 '리모트 에피택시(Remote Epitaxy) 공정'과, 전자 수준의 감도를 지닌 '피에조트로닉(piezotronic) 센서' 구조를 적용해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관련 기술은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해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고, 피부 곡면을 따라 밀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피부 변화 추적 관찰을 통한 맞춤형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Science),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 4건의 특허를 PCT 국제 출원 및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등록했다. 해당 기술은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의 속당김 개선 효과를 증명하는 데에도 활용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스킨라이트 기술은 피부를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예측하고 관리하는 과학적 도구'로 진화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에이지리스 뷰티(Ageless Beauty·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구체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첨단 과학 기술을 통해 피부 노화의 원인을 미리 예측하고 개인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아모레퍼시픽만의 롱제비티(Longevity), 즉 피부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메가박스, ‘리클라이너’ 전면 배치로 관객 모시기 ‘승부수’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승부수로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리클라이너 좌석 전면 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메가박스는 오는 13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점 전 좌석을 리클라이너로 업그레이드해 정식 리뉴얼 오픈한다. 앞서 메가박스 1호점인 코엑스점을 포함해 강남점, 인천학익점, 충북 청주터미널점, 구의 이스트폴점 등이 전 좌석 또는 일부 특별관에 한해 리클라이너 좌석을 도입했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등받이와 발 받침대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좌석으로, 좌석 간 넓은 간격을 두고 설치돼 있어 프라이빗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등받이와 발 받침대 각도를 각각 최소와 최대로 설정하면 누운 상태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러한 메가박스의 승부수는 메가박스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극장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안길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올 상반기 극장 산업은 여전히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1~6월 극장 전체 관객 수는 425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5%(2043만명)나 줄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관객 복귀가 더디게 나타나며 OTT 확산, 흥행작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침체 기간이 길어졌다. 이에 메가박스는 자사가 보유한 최고의 영상미와 사운드 구현 기술로 완성된 특별관인 돌비 시네마(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에 리클라이너 좌석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돌비 시네마 운영 첫해에 약 3만명이 경험했고, 2021년 약 16만5000명, 2022년 약 50만9000명, 2023년 약 60만명, 2024년 약 56만8000명이 다녀갔다. 큰 감소 폭 없이 특별관 선호가 이어지며 누적 관람객 22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관람 환경을 중시하는 관객의 스타일에 맞춰 지난 6월에는 '메가 프리미엄 클럽' 멤버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메가 프리미엄 클럽'은 리클라이너 특별관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부티크 스위트', '부티크 프라이빗' 등 고급형 특별관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입 고객에게 리클라이너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매월 2매 이상 리클라이너 특별관 유료 관람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매월 지정된 회차에 리클라이너 특별관 30% 할인 쿠폰, '부티크 스위트' 50% 할인 쿠폰, '부티크 스위트' 무료 관람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관객이 보고 싶어 하고, 볼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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