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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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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우주분야 산학연 협의체 ‘에리카-스페이스’ 출범

한양대학교가 우주수송 및 우주탐사 분야의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 '에리카-스페이스(ERICA-SPACE)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한양대 우주공학과가 중심이 된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는 우주수송 및 우주탐사 분야의 핵심부품 기술 개발과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이 협의체에는 한양대 우주공학과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한항공, 한양이엔지, 비츠로넥스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 무인탐사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는 대학과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우주수송 및 우주탐사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설계부터 제조, 시험, 인증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과 교육, 기술사업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달 열린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 발족식에서는 한양대학교 ERICA와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무인탐사연구소,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우주항공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 △교수 및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우주항공 분야 학술회의·세미나 등 교육 프로그램 상호 참여 △관련 출판물·도서·교육자료 및 정보 교환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양대 우주공학과는 최근 우주항공청 주관 '산학협력 연구 현장 연계 고급 인력 양성사업' 사전과제에 선정돼 현재 본사업 최종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는 이 사업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뒷받침하는 산·학·연 협력 기반으로 마련됐다. 우주공학과는 앞으로 협의체를 중심으로 참여기관간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우주수송·우주탐사 분야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협의체가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년연장’ 논의 본격화…고령화된 중소기업 “세대상생 해법 필요”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중소기업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미 중소기업의 인력구조가 빠르게 고령화된 상황에서 정년연장이 청년고용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령자와 청년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세대상생형 고용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함께 '정년연장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세대상생 고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소기업 인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년연장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청년고용 위축 가능성을 줄이고 숙련된 전문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돼 왔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50세 이상 비중은 2015년 31.6%에서 2025년 44.0%로 10년간 12.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9세 이하 비중은 같은 기간 42.5%에서 35.1%로 감소했다. 2021년부터는 5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이 39세 이하 청년층을 넘어섰다. 정년연장 영향권에 들어가는 중소기업 근로자 규모도 상당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향후 5년간 정년연장 대상인 55~59세 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176만7000명이며, 이 중 중소기업 근로자는 148만3000명으로 83.9%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정년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이 많지 않아 정년연장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정년제 운영 비중은 22.9%로, 해당 사업장에 근무하는 55~59세 정규직 근로자는 85만5000명으로 추정됐다. 중소기업계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일률적인 정년연장보다 기업 규모와 업종, 인력구조에 맞춘 유연한 계속고용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 실장은 청년과 고령자의 고용을 함께 늘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15~34세 청년과 60세 이상 근로자가 각각 증가한 중소기업에는 증가 인원 1쌍당 통합고용세액공제 100만원을 추가하고, 두 연령층의 고용 증가와 함께 청년 평균임금까지 높아진 기업은 근로소득증대세제 공제율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이다.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65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을 폐지한 중소기업 중 청년 취업자 수와 청년 인건비를 유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현재 1인당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지방 기업은 70만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원 기간 역시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청년의 기술창업 역량과 고령자의 경험을 결합한 '세대융합형 스타트업'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를 55세 이상 내국인 고령자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인건비 지원안도 거론됐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오랜 인력난 속에서 숙련인력의 확보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정년 이후에도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계속고용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운영 중인 자율적인 계속고용 방식을 존중하면서 기업의 여건에 맞는 유연한 제도 설계와 충분한 재정·세제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명수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에서는 고령 인력 비중 증가, 청년 인력 확보 어려움, 숙련 인력 이탈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청년과 고령자가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노동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모태펀드, ‘마중물’ 넘어 플랫폼으로…1조원 LP성장펀드 출범

정부가 벤처투자 시장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을 가동한다. 모태펀드 출자와 연기금·금융권·산업계 등의 민간자본을 결합해 약 1조원 규모의 'LP성장펀드'를 조성하고 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LP성장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LP성장펀드는 출자기관별 맞춤형 구조를 적용해 다양한 기관이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투자 플랫폼이다. 자펀드 또는 모펀드 방식의 투트랙 출자사업과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 출자기관의 참여를 유도한다. 18개 기관이 출자를 결정했으며 민간 출자기관이 3400억원, 모태펀드가 1700억원을 출자한다. 민·관 공동 출자금 5100억원에 벤처캐피탈(VC) 추가 모집 등을 더해 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정부 재정 20%, 민간자금 80%의 구조를 적용해 재정 부담은 낮추고 민간자금의 참여를 확대한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정부 재정이 약 60%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민간자본을 활용해 재정 승수효과를 5배 이상 높이는 구조다. 이번 출자를 계기로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한국수출입은행, KMI한국의학연구소, 극동물류그룹 등 5개 기관은 처음으로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한다. 국민체육진흥기금·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공급망안정화기금 등 3개 연기금도 출자를 확정했으며, 추가 참여가 확정되면 연기금 출자금액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략산업 투자도 확대한다. 수출입은행과 BNK금융그룹 컨소시엄이 1100억원 규모의 방산 특화 펀드를 조성하고, 네이버·효성·GS 등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AI·뷰티·바이오·방산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약 2500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LP성장펀드는 민간자본의 벤처투자 참여를 확대해온 정책의 연장선이다. 정부는 2024~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2025년 'LP첫걸음펀드'를 거쳐 올해 LP성장펀드로 참여기관과 투자 구조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모태펀드의 역할도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마중물'에서 민간자본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된다. LP성장펀드는 14일 첫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4분기 내 운용사 선정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 절차에 돌입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부는 마중물 공급자 역할에서 더 나아가 축적된 국가자본을 모험자본으로 흐르게 만드는 모태펀드 2.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LP성장펀드 출범과 더불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모태펀드의 '차세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양대, 삼성SDI와 차세대 배터리 수명 높이는 기술 공동 개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김동원 교수 연구팀이 삼성SDI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로 주목받는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의 수명과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무음극 리튬금속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과 달리 제조 단계에서 별도의 리튬 음극 활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충전 과정에서 양극에서 나온 리튬을 구리 집전체에 직접 석출시키는 방식이다. 별도의 음극 활물질이 필요하지 않아 전지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충·방전을 반복하면 리튬이 구리 집전체 표면에 불균일하게 석출되면서 덴드라이트와 비활성 리튬이 형성되고, 리튬의 석출·용출 과정에서 전극의 부피가 크게 변화해 수명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구조적 불안정성은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 연구팀은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리튬이 도입된 실리카(Li–SiO₂) 나노입자를 결합한 전기방사 나노섬유 중간층을 개발했다. 탄성이 우수한 NBR·PAN 섬유는 리튬의 석출·용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변화를 흡수해 전극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 동시에 PAN의 니트릴기는 리튬 이온과 상호작용해 이온의 흐름을 균일하게 조절한다. 여기에 Li–SiO₂ 나노입자를 더해 리튬 이온의 분포를 조절하면서 나노섬유 구조를 기계적으로 보강하도록 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하나의 얇은 중간층이 리튬 이온의 이동을 균일하게 조절하는 동시에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응력을 완화하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에서 발생하는 불균일한 리튬 석출과 전극의 큰 부피 변화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제 전지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제작된 파우치 셀은 2.2 Ah의 방전 용량을 나타냈으며 100회 충·방전 이후에도 높은 용량을 유지했다. 삼성SDI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한양대 김동원 교수팀과 삼성SDI 차세대전지 연구팀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6·3 지방선거서 나타난 ‘지역갈등’ 해법은…한양대 국회세미나 개최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갈등의 해소와 국민통합의 해법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학술세미나 '갈등과 국민통합의 과제'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동발전(KOEN), ㈜네트웍스와이가 후원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을 진단하고 이를 국민통합과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갈등의 양상을 살펴보고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 방향과 갈등관리 법제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박철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은재호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전 한국갈등학회장)가 '6·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갈등과 국민통합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김형준 배재대학교 석좌교수, 이재묵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천상덕 (사)국민통합 이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갈등의 원인과 국민통합을 위한 방향을 논의한다. 세션 2에서는 하동현 전북대학교 교수(한국갈등학회장)가 좌장을 맡으며,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이 '국가의 지속발전을 위한 갈등관리의 법제화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소성규 대진대학교 부총장, 권준율 법제처 법제심의관, 최병학 한국갈등관리학회장, 김은하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 부소장이 토론에 참여해 갈등관리 법제화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제도화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박철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갈등을 국민통합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선 초당적 협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갈등관리 역량을 높이고 통합의 해법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려대·순천향대병원 연구팀, 재발성 방광염의 숨은 원인균 규명

고려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이 재발성 방광염의 숨은 원인균 규명에 성공했다. 두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재발성 방광염 환자 131명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대장균과 함께 '가드너렐라 피오티'(Gardnerella piotii)라는 세균이 자주 관찰된다는 점에 주목해 상호작용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드너렐라 세균은 '숙신산'(succinate)이라는 대사물질을 밖으로 내뿜는다. 이 숙신산이 방광 세포의 특정 수용체(GPR91)를 자극하면서 방광 표면에 단백질인 '유로플라킨'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만들어진다. 유로플라킨은 본래 방광을 보호하는 단백질이지만 대장균은 갈고리 모양의 구조물(fimbriae)을 이용해 달라붙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방광 표면에 대장균이 잡고 올라탈 수 있는 '손잡이'가 수없이 늘어나 감염에 훨씬 취약해진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해당 수용체를 제거한 세포 실험에서 이러한 감염 촉진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해 해당 신호 전달 경로가 재발의 핵심 기전임을 증명했다. 방광 내부의 미생물 균형을 바로잡아 감염을 막는 방법도 확인됐다. 건강한 여성의 소변에 존재하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크리스파투스'(Lactobacillus crispatus), '젖산'(lactate)을 투여하자 대장균 감염이 크게 줄었다. 이는 방광 내 미생물 생태계가 깨지면 병을 유발하지만 유익균을 활용해 생태계를 복원하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차세대 의약품 개발의 유망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 총칭) 연구를 기존 장 질환, 대사질환 등에서 방광염 분야로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 연구를 이끈 최해웅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재발성 방광염은 단일 병원균의 문제라기보다 여러 미생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생태계 변화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항생제에만 의존하는 기존 치료를 넘어 요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거나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고려대 박사과정 이호영·김민중 씨가 공동 제1저자로, 최해웅 교수와 김영호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8월5일 자로 게재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창립 70주년 한국경영학회 최정일 회장 “민생활력, 경영학 새 화두”

한국경영학회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민생활력, 제주에서 경영학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제28회 융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융합학술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대한민국 경영학계를 대표하는 48개 학회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학계와 산업계,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혁신, 경영교육 등 우리 경제와 경영학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학술대회의 핵심 화두는 '민생활력'​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상공인, 소비자 등 경제 생태계 구성원들의 활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최정일 한국경영학회 회장(숭실대 경영학부 교수)은 “민생활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존을 위한 새로운 경영학적 화두"라며 “경영학이 기업의 성장을 연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과 지역,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기간에는 '제주경제의 민생활력을 위한 지·산·학·연의 노력'​을 비롯해 AI 시대 혁신경영, 경영교육의 미래, 공공경영, 글로벌 경영, 미디어와 지역경제 등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특히 제주의 관광산업과 미래 신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 공공부문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민국의 경제·산업 발전과 경영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경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이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하고,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 전문경영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정부경영대상'을 수상한다. 유니트론텍 남궁선 대표, ​제주은행 이희수 은행장, ​넷플릭스, ​구마에스앤씨 이태민 대표 등이 혁신경영과 금융혁신서비스, 미디어 혁신, 강소기업 경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받는다. 최 회장은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함께 경영학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는 AI와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지역경제와 지속가능성 등 새로운 시대적 문제에 답해야 한다"며 “경영학은 시대의 변화를 설명하는 학문을 넘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해법을 제시하는 실천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계·산업계·정부·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향후 100년을 향한 한국 경영학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사이버한국외대 K뷰티학부, 뷰티테라피 기능경진대회 최고상 수상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K뷰티학부가 '2026년 대한민국 CIDESCO 뷰티테라피 온라인 기능경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으며 역량을 입증했다. 국제 CIDESCO 본부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중순 열린 이번 대회는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와 국제 CIDESCO 한국지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후원했다. CIDESCO 뷰티테라피 온라인 기능경진대회는 참가자가 피부·네일·메이크업 등 기술 수행 장면을 촬영해 응모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얼굴 관리, 체형 관리, 특수 관리, 네일 미용, 메이크업 등 종목별로 위생 관리, 피부 분석력, 테크닉, 고객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는 총 18개 종목에 약 1800명이 참가했다. 사이버한국외대 K뷰티학부에서는 김민경 학생(24학번)이 최고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왕혜준 학생(26학번)이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을, 이진하 학생(24학번)이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사이버한국외대 K뷰티학부장 최서연 교수는 “앞으로도 융합형 교육과 산업체 협력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할 리더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한국외대 K뷰티학부는 K-컬처 시대를 이끌어갈 종합 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향장피부미용 △헤어디자인 △메이크업·네일아트 △K뷰티경영·크리에이터 등 4개 세부 트랙을 운영 중이다. 경영학부 및 외국어 계열 학부와의 융합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준오뷰티, (사)대한화장품협회, ㈜포레(이경민포레) 등 뷰티 분야 대표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업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입문자를 위한 미용사 국가자격증 및 종합미용사 면허증 취득까지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는 오는 18일까지 2026학년도 2학기 입학생을 모집한다. K뷰티학부를 비롯해 영어학부, 한국어학부 등 총 10개 학부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며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이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은 2학년 또는 3학년 편입학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외국어+문화'의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 △'언어+실용학문'의 융복합 교육과정 △'실용교육+유망 자격증' 취득과정의 세 가지 축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필요한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하며 미래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제약업계, 장수 브랜드 ‘헤리티지 마케팅’으로 전 세대 소통 강화

제약업계가 오랜 시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아온 장수 브랜드를 활용한 '헤리티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재해석을 통해 기존 소비자와 MZ세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장수 브랜드는 오랜 기간 축적한 인지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름 자체가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사례는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다. 박카스는 지난 8일 출시 63주년을 맞아 초창기 디자인을 재해석한 '레트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초기 박카스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브랜드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기존 고객에게는 추억을, 젊은 소비자에게는 뉴트로(뉴+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국내 최고(最古) 제약사 동화약품의 설립과 함께 선보인 '활명수'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의 자체개발 의약품 1호 '안티푸라민'도 역사 자체를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해 관심을 모았다. 활명수는 1897년 출시된 국내 최장수 의약품 브랜드로, 10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 역사와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해왔다. 동화약품은 활명수의 역사성을 활용한 기념판 제품 등을 출시하며 브랜드 전통을 알리는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은 1933년 출시된 제품으로,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첫 의약품이다. 출시 이후 가정 상비약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인식돼 왔다. 제품 용기의 간호사 이미지는 지금까지도 안티푸라민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남아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안티푸라민을 대표 장수 브랜드로 내세우며 브랜드의 역사성과 창업 정신을 적극 알리고 있다. 단순히 과거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수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로션·크림·롤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장수 브랜드의 역사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한 협업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분야 브랜드와 결합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출시 129주년을 맞은 활명수의 경우 그동안 문구 브랜드 모나미를 비롯해 게스, 휠라, 스탠리, 빅토리녹스 등 패션·아웃도어·생활용품 분야의 브랜드들과 매년 협업해 기념판을 선보이며 장수 브랜드가 가진 상징성과 화제성을 높여 왔으며 활명수 기념판 판매 수익금은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지원 사업 등에 기부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스토리가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지속시키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中企업계 “동전주 상장폐지, 옥석 가릴 대책부터 마련돼야”

중소기업계가 지난달부터 시행된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관련해 기업실적이 아닌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옥석을 가리는 대책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는 건의를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스타트업 규제혁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헌정사상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 국무총리의 중기중앙회 방문 간담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10개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기업계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신산업 등장에 따른 규제 이슈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규제 개선 △분야별 건의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신산업 진입을 막는 제도적 공백부터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 공공조달과 업종별 현장 애로까지 폭넓게 다뤘다. 첫 번째 세션인 '신산업 등장에 따른 규제 이슈'에서는 신산업 진입 활성화 위한 규제샌드박스 개선, 디지털자산산업 관련 법·제도 마련,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규제 정비 등이 건의됐다. 두 번째 세션인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규제 개선'에서는 자본시장 활성화, 지방중소기업 육성, 공정경쟁 환경조성을 위한 규제혁신 과제가 논의됐고, 세번째 세션인 '분야별 건의'에서는 제조기업, 여성기업, 소상공인 등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규제 애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코스닥시장 진입 및 퇴출 관련 규제 완화,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대상 보호예수 관행 개선, 지방산단 입주업종 규제 완화, 정부조달사업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공사용 자재 중소제조업 활성화 등이 건의됐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됐는데 최근 코스닥시장의 큰 변동성으로 중소기업들은 실적이나 재무상태와 상관없이 시가총액이 낮아지거나 동전주가 되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어려워진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옥석을 가려 필요한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공공기관의 공사용 자재 분리발주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참여사업의 경우 판로지원법에서 정하는 대로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구매하면 되는데 부처간 의견이 달라서 분리발주가 되지 않고 있다"며 “공사용 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생존이 걸려 있는 만큼 신속한 고시 개정으로 중소기업이 공공기관과 거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고 2분기에는 3.7% 성장했다. 상반기 제조업 생산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경영 부담이 이어져 성장세를 기업 전반으로 확산할 정책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황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수출도 역대 최대이고 대기업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지만 중소기업은 대출 연체율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충분한 성과를 공유하지 못해 임금 인상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규제혁신이야말로 정부가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제도인 만큼 적극적인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총리는 민관이 함께 혁신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찾아 합리화하는 한편, 창업·벤처 분야 규제 개선과 관련 위원회의 기능 강화에도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한 총리는 “창업 벤처 관련 규제를 별도로 다뤄 규제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합리화위원회 산하에 창업벤처 규제 혁신위원회가 신설될 예정"이라며 “생명과 안전에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은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으며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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