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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셀트리온, 日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육성…국내 기업 최초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와 협력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클러스터(KBIC)'와 협력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공동 육성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8일 일본 도쿄 '라이프사이언스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재팬(LINK-J) 사옥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프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2026 KBIC-셀트리온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셀트리온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와 공동 기획·운영하는 한일 최초의 바이오분야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상업화 단계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 기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모집하며 이후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2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혁신 기술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셀트리온의 기술 수요와 연계 가능한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 항노화(안티-에이징) 분야를 포함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2027년 한 해 동안 기술 및 사업 역량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연구개발(R&D)부터 허가, 생산, 글로벌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멘토링과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정부·지자체, 산학협력기관, 벤처캐피탈(VC)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KBIC는 운영기관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FBRI)를 통해 스타트업별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아가 양측은 국내 투자기관과의 1대1 미팅 및 데모데이 개최 등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이 보유한 우수한 기초연구 역량 및 인프라를 셀트리온의 글로벌 사업화 경험과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부터 KBIC이 운영하는 '일본 간사이 지역 라이프사이언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에 참여해 왔으며 고베 거점 오피스 설치,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프로그램 참여 지원, LINK-J 및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과의 네트워킹 활동 등을 통해 일본 바이오업계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22년 셀트리온 내에 오픈이노베이션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래,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펀드를 조성해 셀트리온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의 강점을 결합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주식 사는 CEO, 주식 태우는 회사…제약·바이오의 ‘책임경영’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경영진의 주식 매입과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고 있다. CEO가 직접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가 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주주와 기업이 성장의 방향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한다. 최근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회사 주식 2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주당 9만898원으로 총 1억8000만원 규모다. 앞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 도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 거래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또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코오롱티슈진 KDR 1만3158주를 약 2억원에 매입했고, 전승호 대표와 김정인 CFO도 각각 약 5000만원, 11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발표 이후여서 경영진이 주주와 함께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한 셈이다. 회사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3.94%에 해당하며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약 74%에 달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CEO의 주식 매입과 회사의 자사주 소각은 공통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결과나 품목허가, 기술수출 등 주요 이벤트에 따라 기업가치와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경영진의 주식 거래 역시 이들의 판단과 연구개발 성과가 주주들의 투자 성과와 직결되는 만큼 다른 업종보다 무게가 크다.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를 믿고 주주와 같은 방향에 서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단순한 숫자 이상의 메시지를 남긴다. 물론 주식 매입이나 자사주 소각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 성과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다만 경영진이 주주와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회사가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나누려는 움직임은 시장과의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책임경영으로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HK이노엔,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과학기술 훈장 수상

HK이노엔 송근석 부사장이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최상위 훈격인 과학기술 훈장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7일 개최한 '기술개발인의 날'은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술개발인의 공로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민간 연구개발을 이끌어온 현장의 주역을 발굴하고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 송기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비롯한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K이노엔 송근석 부사장은 33년간 연구개발 현장에서 신약 개발을 이끌며 국내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 웅비장(3등급)을 받았다. 종합심사와 공개검증, 공적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국가 경쟁력 기여도 및 민간 R&D 선순환 기여도 등이 주요 심사지표로 반영됐다. 송근석 부사장은 HK이노엔의 신약 연구개발을 이끌며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의 개발을 총괄했다. 케이캡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한 차세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특히 케이캡은 전 세계 55개국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산 신약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한 대표적인 연구개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HK이노엔 송근석 부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HK이노엔만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지속 선보이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수출 효자 된 K-브랜드, 글로벌 시장 중심에 ‘우뚝’

K-컬처 열풍을 타고 국내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빨라지고 있다. 뷰티와 푸드를 넘어 패션과 라이프 분야까지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K-브랜드가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실제 K-소비재의 수출 성장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식품의약품안전처)은 전년보다 11.8% 증가한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농림축산식품부)도 4.3% 늘어난 104억1000만 달러로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K-소비재의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2026년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188개 기업을 선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K-브랜드 제품을 발굴해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첫해에는 뷰티와 푸드 분야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이듬해에는 패션과 라이프 분야까지 대상을 넓혀 총 8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누적 110개 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4대 소비재 분야에서 총 983개 신청 기업 중 188개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선정 과정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하기 위해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이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국내 글로벌 유통기업 등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연계한 지원을 받는다. 뷰티 분야는 올리브영, 패션은 무신사, 푸드는 롯데마트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신세계백화점과 G마켓도 분야별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우선 참여와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획득, 해외 전시회·상담회 참가 등 정부 수출 지원사업에서도 우대받는다. 중기부는 K-소비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K-소비재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선정된 기업의 제품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양대, 창업기업·투자기관 잇는 ‘파트너 커넥트’ 개최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수도권 15개 대학과 CVC Club, (사)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 등 창업지원 협력기관과 함께 '파트너 커넥트'(PARTNER CONNECT)를 개최한다. 1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도권 대학이 육성 중인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과 민간 투자기관·창업 유관기관 간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이자 수도권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6 캠퍼스 커넥트 위크'(Campus Connect Week)의 마지막 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15~16일 대학 창업동아리 연합 워크숍에 이어 17일 창업기업과 투자기관, 창업지원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행청년창업자와 예비창업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심사역, 대학 및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CVC Club 연합 IR △파트너스 포럼 △네트워킹 파티로 구성된다. 'CVC Club 연합 IR'에서는 수도권 9개 대학이 추천한 유망 창업기업 23개사가 투자 심사역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과 성장 전략을 발표한다. 참여 기업들은 전용 부스를 활용해 투자기관 및 협력기관과 비즈니스 밋업도 진행하며 실질적인 투자·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파트너스 포럼'에서는 창업·투자 분야 특강과 참여 기관별 공동사업 제안 발표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대학과 투자기관, 창업 유관기관이 각 기관의 창업지원 역량과 자원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류창완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행사가 창업기업과 투자기관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투자기관, 창업 유관기관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려대, 리튬이온전지 용량·충전 속도 모두 높이는 음극 소재 개발

고려대학교 KU-KIST융합대학원 윤영수 교수 연구팀이 리튬이온전지의 음극 소재인 흑연과 하드카본을 물리적으로 혼합해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리튬이온전지는 전기자동차, 휴대용 전자기기,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가면서도 빠르게 충전되는 성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흑연은 안정적이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리튬이온전지 음극 소재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급속 충전 시 리튬 이온이 충분히 저장되지 못해 용량이 감소하고 리튬 금속 석출로 인한 배터리 화재 위험도 존재한다. 또 다른 탄소 소재인 하드카본은 흑연과 다른 구조로 리튬을 빠르게 저장할 수 있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기에 전극 밀도와 초기 효율이 낮고 자체 저항으로 충전이 조기에 끊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흑연과 하드카본을 화학적으로 결합하거나 복잡한 공정을 거치지 않고 가루 형태 그대로 섞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혼합했다. 연구 결과 두 소재가 서로의 리튬 저장 반응을 도와주는 새로운 상호작용을 발견했다. 흑연은 일정한 전압 구간을 제공해 하드카본이 충분히 리튬을 저장할 수 있도록 돕고, 하드카본은 급속 충전 시 전류 부담을 줄여 흑연의 용량 저하 한계를 극복했다. 최적화된 흑연–하드카본 혼합 음극은 약 500 mA h g⁻¹의 높은 가역용량을 나타냈으며 16배 높은 전류 조건에서도 351 mA h g⁻¹의 용량을 유지했다. 또한 NCM811 양극과 조합한 완제품 형태의 전지에서도 흑연 음극 기반 전지보다 높은 에너지밀도(+21.8%)와 출력밀도(+14%)를 보여 고에너지·고출력 리튬이온전지 음극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하드카본이 단순히 흑연을 보조하는 첨가제가 아니라 흑연과 함께 리튬 저장 경로를 조절하는 능동적인 소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복잡한 합성 공정 없이 물리적 혼합만으로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음극 설계에 실용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본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 온라인에 8월21일 게재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지방 中企 ‘구인난’·‘청년 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정부가 지방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한 중소기업 인력지원 대책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전환에 필요한 현장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의 지방 중소기업 취업과 장기근속을 뒷받침해 인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일 '제5차(2026~2030년) 중소기업 인력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러한 구상을 내놨다. 이번 계획은 AI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중소기업 현장에 확보하고 청년이 일하고 싶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정부는 중소기업 현장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에 나선다. 중소 제조기업의 제조 AI 솔루션 개발 등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 1600여명으로 늘리고, 중소기업 취업 인턴십 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한다. 내년에는 '제조AI 펠로우(Fellow) 양성사업'을 신설해 500명을 육성한다.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중소 제조현장 AI 전환(AX) 전문교육을 운영해 교육 이수자의 제조AX 분야 취업을 연계한다. 특히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부족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연구인력 채용 지원사업'의 비수도권 기업 지원 비중을 올해 60%까지 높이고, 제조AI 중소기업의 연구인력 신규채용 지원 인원은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년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해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도 확대한다. 내년부터 '청년미래적금'에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트랙을 신설하고,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역시 비수도권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금 확대를 추진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현재 2년간 최대 720만원이다. 청년과 지방 중소기업의 접점을 넓히는 내용도 내놨다. 중기부는 기업인력애로센터를 기존 17개소에서 올해 34개소로 늘려 지역 고용센터·대학 등과 협력해 구인·구직 매칭 기능을 강화한다. 나아가 지역 특화산업과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 양성 기반을 확충한다. 중기부는 기존 중소기업연수원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지역특화산업 개발·운영을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전남·전북연수원은 2027년 문을 열어 반도체·항공우주·석유화학, 미래차·문화콘텐츠 등 메가프로젝트 특화산업에 맞춘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이밖에 대·중소기업간 임금·복지 격차를 줄이고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역량 개발을 돕고 스마트공장 확산과 소규모 사업장의 사고 예방을 위한 재정지원도 최대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인재가 찾고, 인재가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만드는 대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인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국인 관광객, K-약국템에 빠지다…‘약국 쇼핑’ 필수 코스 등극

“한국 약국에서 파는 스킨케어 제품 좋아요!" 서울 명동 약국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에 이어 약국까지 이들의 새로운 쇼핑 코스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K-약국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가 선보이는 '더마 화장품'과 여드름 연고 등 피부 관련 제품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대부분의 약국이 오전 10시 전후 문을 열지만 이른 시간부터 약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약국 버전 올리브영'으로 주목받는 레디영 약국에는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 안으로 들어가 제품을 둘러보는 관광객부터 휴대전화에 저장해온 제품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주며 원하는 상품을 찾는 관광객까지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외국인들은 진열대 앞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하며 꼼꼼히 살폈다. 피부 재생 크림과 여드름·기미·미백 관련 제품을 여러 개씩 장바구니에 담는 관광객도 있었다. 일부 약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했다. 40대 미국인 관광객 여성은 “한국 여행 전부터 주변에서 약국 화장품을 꼭 구매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약국에서 파는 제품은 더 의학적인 느낌이 있어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 일본에서 여행 온 20대 여성은 “메이크업 제품은 올리브영에서, 스킨케어는 약국에서 사려고 한다. 친구 선물로 여드름 연고도 구매했다"며 “올리브영에 없는 제품이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고 미소 지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은 1280만30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12조859억원으로 48.3% 늘었다. 약국의 외국인 소비 증가세는 카드 이용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BC카드가 2026년 상반기 방한 외국인 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국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6.9%나 급증했다.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전년 동월 대비 69.7% 증가한 1조70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도 외국인의 약국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약국의 의료 소비 비중은 지난해 3월 5% 미만에서 올해 1월 10%대로 올라선 뒤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약국에서 선호하는 주요 제품은 더마 화장품과 피부 관리 제품 등이다. 일반 화장품보다 성분과 효능을 앞세운 제품이라는 점이 외국인들의 신뢰를 얻는 요인으로 꼽힌다. 쇼핑 편의성을 높인 환경도 외국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명동 주요 약국들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응대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바로 면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 약사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문을 열자마자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오픈런이 자주 일어난다"며 “유튜브나 SNS 등에서 약국템 콘텐츠를 접하고 제품을 미리 정해놓은 뒤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노란우산 생일카페?”…성수동 이색 팝업에 젊은층 발길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은 가을을 알리는 화창한 날씨 속에 사람들로 더욱 북적였다. '팝업 성지'라 불리는 이곳에는 패션·뷰티 등 각종 팝업스토어가 가득했고, 그 사이에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노란우산 생일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공식 캐릭터 '꿈이'와 '산이'가 맞이하는 샛노랗게 꾸며진 입구는 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공간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 출범일인 9월5일을 기념해 마련한 첫 팝업스토어다. 6일까지 사흘간 오전 11시~오후 8시 성수동 성수포탈 1층에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K-팝 팬덤 문화에서 익숙한 '생일카페' 콘셉트를 접목해 기획됐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 생계 위협에 대비해 퇴직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제제도다. 2007년 9월5일 출범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는 341만 명에 달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존 주요 가입층인 4060세대를 넘어 창업을 준비하는 2030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성수동의 젊고 활기찬 상권에서 노란우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팝업스토어 내부 한쪽에는 노란우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자리했다. 노란우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현장 분위기도 활기찼다. 장소 특성상 젊은층의 방문이 많았고, 친구와 함께 공간을 둘러보거나 미션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곳곳에 배치된 체험형 콘텐츠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노란우산의 역사를 살펴보며 퀴즈를 풀고, 자신의 연간 사업소득금액과 월 부금액을 입력해 예상 퇴직금과 절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3.7% 폐업공제금 복리 이자율을 알리기 위한 3.7초에 맞춰 초시계를 멈추는 '타이밍 게임'부터 2인 1조로 장애물을 넘는 '모션 인식 러닝 게임'까지 직접 몸을 움직이는 체험도 이어졌다. 노란우산과 소상공인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대박나세요!" “사장님 파이팅!" 등 저마다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글을 작성했다. 현장에서는 총 5개 미션 중 4개를 완료하면 바로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션을 하나씩 완료한 뒤 도장을 받고, 다음 체험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노란우산의 제도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성수동은 옛 제조업 역사와 현대적인 상권 트렌드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청년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노란우산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AI·로보틱스 대전환 시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필요”

중소기업중앙회가 재정경제부와 함께 인공지능(AI)·로보틱스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략경제 미래와 중소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전략경제와 중소기업 AI 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과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 및 협동조합의 이사장들과 강명수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재정경제부가 설치한 민간자문기구인 전략경제자문단의 전략산업 중 AI 에이전트 커머스와 AI·로보틱스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 세미나는 △전략경제와 중소기업의 대응방향 △AI 에이전트 커머스 글로벌 트렌드와 중소기업 대응 △피지컬 AI 비전과 중소 제조 AX 전략 등 3개 강연으로 진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정부가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전환에 힘쓰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도 이에 적극 동참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기초 단계부터 고도화 단계까지 중소기업의 AI 전환 수준에 맞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가 지난 9년 동안 삼성·포스코 등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온 것처럼 대기업의 AI 경쟁력을 산업 전반으로 연결해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두의 성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중소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포용적이고 생동감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에서 중소기업의 적응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혁신하도록 GPU 등 컴퓨팅 인프라 지원,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역 특성별 중소기업 AI 도입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강명수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은 “AI 에이전트 커머스와 피지컬 AI는 산·학·관·연 모든 주체가 사회 전반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현재진행형 과제로, 세미나를 통해 함께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첫 번째로 나선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경제·산업·과학기술·안보정책을 묶어서 전략경제로 운영해야 한다"며 “그 과정의 핵심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준비와 데이터 기반의 K-온톨로지 프로젝트 및 AI 팩토리 활성화에 중소기업이 함께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대 교수(AI 에이전트 커머스 분과위원장)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업종별 중소기업이 연대하는 협력형 규제샌드박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중심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AI정책전략대학원장(AI·로보틱스 분과위원장)는 “피지컬 AI를 위한 제조 중소기업 현장의 데이터 수집이 먼저"라며 “데이터를 표준화·가공해 업종별로 자산화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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