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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SK바이오팜, 대통령 중남미 경제사절단 참여…제약바이오업계 유일

SK바이오팜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의 중남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SK바이오팜은 이 대통령 중남미 경제사절단 참여에 맞춰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유수 제약사인 유로파마(Eurofarma)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제약바이오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로파마와 함께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세노바메이트 브라질 출시에 맞춰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세노바메이트의 제품 가치 극대화 △중추신경계(CNS) 계열 파이프라인 협력 △희귀 뇌전증 관련 공동 연구개발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 △기존 합작법인 '멘티스 케어(Mentis Care)'를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고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중남미 뇌전증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와 치료 가치 제고를 위한 연구 및 사업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유로파마가 보유한 탄탄한 현지 인허가·유통·상업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출시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특히 미국에서 처방 건수가 빠르게 증가해 미국에서만 연매출 6000억~7000억원을 올리고 있다. 세노바메이트(현지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유로파마를 통해 8월 중 브라질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페루, 칠레에서 엑스코프리를 출시한 데 이어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인 브라질에 진입함으로써 세노바메이트 진출 확대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사는 기존 합작법인 '멘티스 케어'를 중심으로 뇌전증 환자의 발작 관리와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대통령 브라질 순방을 계기로 유로파마와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확대는 물론, CNS 파이프라인과 희귀 뇌전증 R&D,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북미·동남아 넘어 남미로…브라질 신시장 부상

국내 뷰티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무대가 북미와 동남아를 넘어 남미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 속에 브라질이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정부도 현지 유관기관 및 유통 플랫폼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남미 진출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명을 보유한 남미 최대 소비시장이자 세계 5대 화장품 시장이지만 그동안 국내 뷰티업계의 수출 규모는 크지 않았다. 관세청 수출입 실적 통계에 따르면 대 브라질 화장품류 수출액은 지난해 5430만달러(약 78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국 207개국 가운데 32위를에 머물렀다. 다만 최근 5년 사이에는 성장세가 가팔랐다. 대 브라질 수출액은 2020년 518만달러에서 지난해 5430만달러로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국내 뷰티 기업들의 시장 공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뷰티 관심도 높아 화장품 수요가 꾸준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향수와 헤어케어 시장이 발달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강점을 지닌 K-뷰티 기업들이 제품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크다. 무엇보다 브라질 시장 진출이 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브라질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로 진출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에 따라 북미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은 국내 뷰티 기업들이 다음 성장 무대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도 K-뷰티의 남미 진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순방을 계기로 현지 화장품협회(ABIHPEC)와 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의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국내 화장품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국내 브랜드의 현지 플랫폼 입점과 마케팅 지원, 양국 뷰티 산업 교류 확대,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기부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국내 뷰티 기업 2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K-뷰티 글로우 위크 인 브라질'(K-Beauty GLOW WEEK in Brazil)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은 제품 전시와 체험 행사,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했다. 브라질 최대 화장품 기업 나투라(Natura), 현지 최대 헬스앤뷰티 유통업체 라야 드로그라질(Raia Drogasil), 메르카도 리브레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현지 유통망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내달 말까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와 협력해 진행하는 온라인 기획 판매전은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현지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라질 진출의 경우 높은 수입 관세와 복잡한 인증·통관 절차, 물류비 부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뷰티 기업 관계자는 “많은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 발굴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브라질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현지 유통망 확보가 뒷받침된다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시장 전반에 사업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동아에코팩, 지역 청소년 정기 후원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펼쳐

동아쏘시오그룹의 포장용기·음료 전문 계열사 동아에코팩이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동아에코팩은 최근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후원금 및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된 후원품은 동아에코팩 후원금과 함께 동아오츠카의 협찬 물품인 포카리스웨트, 타월, 보틀 등 총 560만원 상당의 현금 및 물품으로 구성됐다. 동아에코팩은 지역 교육기관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의 역할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 문화 행사 및 체육 인재를 위한 맞춤형 나눔 활동도 이어졌다. 충남 당진 합덕 연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대표 축제 활성화를 위해 후원금과 생수를 지원했으며, 경북 상주 함창중학교 축구부 꿈나무들을 위한 정기 생수 후원도 진행했다. 함창중학교에서 열린 후원 간담회에는 오무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동아에코팩 임직원과 학교 및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생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체육 인재 육성에 뜻을 모았다. 동아에코팩은 함창중학교 축구부에 생수를 정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건, 보틀, 박카스 등 훈련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동아에코팩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역사회가 더욱 활력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교육, 체육, 문화행사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상반기 바이오헬스 수출 역대 최대…K-바이오·뷰티 견인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수출 호조가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세를 견인했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161억2000만달러(약 23조6000억원)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포함한 산업이다. 상반기 바이오헬스 수출 호조는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이 이끌었다. 우선 의약품 전체 수출을 보면, 올해 상반기 총 60억6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상반기 의약품 수출 역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39억7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을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성장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78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2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조1672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인천 송도 1~4공장을 풀가동해 해외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부응한 것이 주효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40.8%, 97.4% 급증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항암제 베그젤마 등 주력 제품들이 유럽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등이 꾸준히 처방이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회사의 상반기 매출을 합치면 5조1000억원이 넘는다. 두 회사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회사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호실적을 주도한 셈이다. 이밖에 보툴리눔톡신 등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역시 의약품 수출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톡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6.9% 증가한 2억8000만달러를 기록 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화장품 수출을 보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한 69억8000만달러(약 1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8.3%를 차지하는 기초 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3.1% 증가한 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인체세정용 제품류가 25.3% 증가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화장품 수출에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눈에 띈다.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50억7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치로, 올해 상반기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K-뷰티의 글로벌 열풍에서 신흥 중소·인디 브랜드들의 활약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의료기기 수출은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감소세 이후 반등에 성공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은 3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성장세 전환은 2022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이다. 백솔미 기자, 이형서 인턴기자 bsm@ekn.kr

성균관대, 정밀 유전자가위 기술로 차세대 유전자 치료 길 열어

성균관대학교와 울산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기존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가위 기술에 단백질 공학기술을 더해 기존보다 유전자 교정 효율을 최대 36배 끌어올린 정밀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했다. 성균관대는 의학과 김대식 교수 연구팀이 울산대 의대 김용섭 교수, 성균관대 의대 박재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AI가 설계한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단백질 공학기술로 정밀하게 개량해 유전자 교정 효율을 기존보다 최대 36배까지 끌어올린 '오픈ABE(OpenABE)'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유전자가위 기술을 더욱 정밀하게 개선해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다양한 유전 질환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전자가위 기술이란 세포 내 유전체(DNA)의 특정 염기서열을 마치 가위처럼 잘라내 문제 유전자를 무력화하거나 정상 유전자로 바꾸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이미 상용화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한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은 DNA의 이중나선 가닥을 가위처럼 완전히 자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DNA 염기서열 내 특정 염기만을 바꿔 DNA 결손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이다. 이 중 '아데닌 염기교정(ABE)' 유전자가위 기술은 DNA 염기 중 아데닌(A)을 구아닌(G)로 정확하게 교체하는 유전자가위 기술이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디자인하는 연구가 주목받아 왔지만 AI가 만든 초기 모델들은 유전자를 교정하는 효율이 많이 떨어지고 목표로 삼은 염기 외에 엉뚱한 염기까지 바꿔버리는 '오작동'이 자주 발생해 실제 환자 치료에 쓰기에는 안전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대식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단백질 구조예측 AI '알파폴드'를 활용해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의 입체 구조를 마치 3D 지도를 보듯 정밀하게 분석했고, 이를 통해 유전자가위가 타깃 DNA를 단단하게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부위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 부위에 맞춤형 돌연변이를 도입하고 기존에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졌던 유전자가위의 특수한 꼬리 구조를 이어 붙이는 등 단백질 공학기술을 적용해 정밀한 구조 개량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차세대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오픈ABE 1.1'과 '오픈ABE 1.2'는 기존 인공지능 유전자가위와 비교해 교정 능력이 최소 16배에서 최대 36배까지 강력해졌다. 이는 현재 전 세계 연구실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가장 완벽한 유전자가위 'ABE8e'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주변 유전자 오작동 현상을 획기적으로 낮춰 타깃 유전자만 깨끗하게 고치는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김대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설계한 초기 유전자가위의 한계를 인간 과학자의 단백질공학 기술로 극복해 낸 대표적인 혁신 사례"라며 “향후 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유전학 및 분자생물학 국제 학술지인 'Nucleic Acids Research'와 'Genome Medicine'에 각각 게재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균관대, 전기차 주행거리 크게 늘릴 고용량 배터리 신소재 개발

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전기차와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극을 두껍게 만들 때 발생하는 고질적인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에너지과학과 및 미래에너지공학과 김기재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최장욱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고성능 후막 전극용 '하이브리드 고분자 바인더'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배터리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내부의 핵심 부품인 전극에 니켈 성분이 많은 고용량 양극 소재를 더 많이, 더 두껍게 쌓는 '고 로딩(High Loading) 전극' 기술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쓰이던 'PVDF 바인더' 소재는 두꺼운 전극 제조시 건조 과정에서 바인더가 위로 떠오르거나 전극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지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전극의 기계적 강도 악화 및 리튬이온 전도도 약화로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PVDF(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 바인더는 배터리 내에서 전극을 구성하는 물질들을 서로 붙여주고 전극을 알루미늄·구리 박막 등 집전체에 단단히 고정하는 접착제(바인더) 역할을 하는 고분자 소재를 말한다. 김기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우리에게 친숙한 신축성 좋은 옷감인 '스판덱스'와 '폴리아크릴산'이라는 두 가지 전혀 다른 성질의 고분자를 복합화해 새로운 형태의 '듀얼 액팅 하이브리드 고분자(DHP)' 바인더로 전극에 적용했다. 이 새로운 바인더는 스판덱스의 우수한 신축성 및 폴리아크릴산의 전극 내부 물질과의 우수한 상호작용 덕분에 두꺼운 전극을 만들어도 전혀 갈라지거나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구조를 유지하게 돕는다. 실험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바인더를 사용한 전극은 기존 PVDF 바인더보다 무려 2배 가까이 강한 접착력을 나타냈다. 또한 이 신소재 바인더를 적용해 실제 산업 현장에 쓰이는 대용량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제작해 검증한 결과, 기존 바인더를 사용한 배터리는 충·방전 약 95회만에 용량이 급격히 떨어진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바인더를 적용한 배터리는 200회가 넘는 충·방전 반복 후에도 초기 용량의 86.8%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수명이 2배 이상 향상되는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김기재 교수는 “그동안 전극을 두껍고 크게 만들 때 바인더 및 공정상 문제로 배터리의 성능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는데, 스판덱스와 폴리아크릴산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이를 극복했다"며 “이 기술이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리튬메탈음극 범용적 활용을 위한 모듈형 LEA(Lithium Electrode Assembly) 핵심기술 개발' 및 '한계돌파형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수요 대응을 위한 미래선도 인재 양성' 연구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동아쏘시오홀딩스, 분기 매출 4000억 첫 돌파…동아ST도 분기 최고

동아쏘시오그룹이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2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8.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38.3% 성장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분기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7634억원,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20% 성장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요 사업회사인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878억원으로 26.6% 증가했고, OTC 부문은 745억원으로 36.5%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HTC 부문 매출은 520억원으로 4.4% 성장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 매출은 12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41.6% 증가했다. ETC 전문 계열사 동아에스티도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207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7.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도입품목의 매출 증가과 원가율의 현상 유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0.4%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ETC 부문을 비롯해 해외사업, 디지털헬스케어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ETC 부문 매출은 14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했고, 해외사업 부문은 469억원으로 20.9% 성장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성장세에 힘입어 208% 늘어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ETC, 해외사업, 디지털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사업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지역과 대형공연의 만남, 지역경제 활성화 부스터 효과

대형 공연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연 한 편이 수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숙박·외식·관광·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12~13일 열린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기간 부산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공연 전후 4주간(5월30일~6월27일) 매출도 3.6% 늘며 공연 효과가 행사 이후까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관광객 이용이 많은 편의점이 6.5%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미용업(6.2%)과 음식점업(3.6%)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팬덤 유입으로 외국인 소비는 전년보다 71.7% 증가했다. 특히 숙박업 매출이 148.1% 급증했고,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 순으로 큰 폭의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경제효과는 매년 여름 전국을 순회하는 싸이의 대표 콘서트 '흠뻑쇼'에서도 확인된다. 회당 2만~3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공연 특성상 개최 도시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지역 상권에 소비가 집중된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원정 관람객'이 많아 소비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강원 속초에서는 공연 당일 방문객 소비액이 약 7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속초시가 통신·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의 88%가 외지인이었다. 이 가운데 22.3%는 공연 이후에도 24시간 이상 지역에 머물며 숙박과 식음료 소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당일 지역 소비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효과는 공연장 운영으로도 연결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은 지난해 대관을 통해 약 11억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공연 유치를 통해 경기장 운영 수익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수만 명의 관람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여 지역 상권의 소비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가 확인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대형 공연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강원 원주시다. 실제 지난해 원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흠뻑쇼'는 원주시의회가 공연 관람수입의 10%를 추가 사용료로 부과하는 조례 규정을 신설해 개최가 무산됐고, 공연은 속초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이후 원주시의회는 해당 조례 규정을 약 1년만에 폐지했고, 원주는 올해 흠뻑쇼 개최지로 선정돼 지난 2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수만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대규모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제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분산된 소상공인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삼성바이오, 첫 연매출 5조원 ‘청신호’…에피스, 美 규제완화 ‘겹호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창립 첫 연매출 5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비만치료제 원료인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인수해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내게 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최근 미국이 바이오시밀러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2%, 22.9% 증가한 수치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1조2571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578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4조5570억원)의 절반을 웃돌며 창사 첫 연매출 5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호실적 배경으로 인천 송도 1~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확보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8190억원의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됐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3분기 중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판매사무소를 개소해 글로벌 영업망을 강화한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올해 네덜란드까지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유럽·일본 및 아시아태평양(APAC)를 아우르는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나아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한 스위스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인수 절차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면 내년부터 기존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미국발 호재를 맞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바이오시밀러 규제완화에 관한 법안 2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첫 번째 법안인 '바이오시밀러 신속접근법(Expedited Access to Biosimilars Act)'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 시 약동학, 면역원성 및 비교임상 효능평가를 수행해야 한다는 법적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임상시험 절차 일부를 생략하고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법안인 '바이오시밀러 규제완화법(Biosimilar Red Tape Elimination Act)'은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 시 오리지널 의약품과 상호교환이 가능한 것으로 자동 간주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과 별도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상호교환이 가능하려면 따로 상호교환가능(인터체인저블) 승인을 받아야 했다. 즉 이 법안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는 품목허가 승인만 받으면 곧바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 환자를 신규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원에서도 유사한 법안들이 속속 상임위를 통과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상원 건강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서 하원 법안과 유사한 '바이오시밀러 규제완화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지난 22일에는 하원 법안과 유사한 '바이오시밀러 신속 접근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두 법안은 모두 하원과 상원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상·하원 전체회의를 거쳐 올해 안에 제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 등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잠재성이 큰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휴엠앤씨, 베트남 생산기지 해외거점 역할 ‘톡톡’…성장 ‘풀악셀’

휴온스그룹의 헬스케어 부자재 전문기업 휴엠앤씨가 베트남 생산기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02년 설립된 휴엠앤씨는 앰플 등 의료 및 미용 유리용기와 화장 소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부자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휴엠앤씨는 앞서 베트남 현지 법인 '휴엠앤씨 비나(HuM&C Vina)' 설립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생산 역량을 늘리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휴엠앤씨 비나'는 베트남 흥옌성에 위치한 현지 생산공장으로 1만4876㎡(약 4500평) 규모의 공장에 연간 바이알 약 6000만개, 카트리지 약 9000만개 생산 규모를 갖췄다. 베트남 공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해외 생산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현지 채용 및 교육을 상시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베트남 공장 신설로 증가한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매출 신장으로 이끌기 위해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주력했다. 휴엠앤씨는 현지 생산 효율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가고 있다. ◇ 글라스 사업 지속 성장…글로벌 시장 확대 휴엠앤씨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026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6% 성장했다. 글라스 사업 부문 매출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부자재들을 선제적으로 갖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라 바이알 용기 수요가 증가했다. 화장품 및 미용 시장이 확대되면서사전 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 PFS) 수요 확대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글라스 사업부 베트남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은 신규 매출로 이어지며 원가율 개선 및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여기에 최근 두피 관리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외 헤어케어 제품 수요가 늘며 관련 용기 매출이 살아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휴엠앤씨는 지난해 11월 두피 마사지와 제품 도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성 용기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기존 탈모케어 용기보다 제품 흡수력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휴엠앤씨는 최근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휴온스그룹 공동으로 발간했다. 환경경영 체계 고도화와 안전보건 문화 정착, 윤리·준법경영 강화를 ESG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산공정의 환경관리와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와 윤리경영 체계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충모 휴엠앤씨 대표는 “베트남 생산기지의 안정적인 가동과 사업 품목 확대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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