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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한국 관광, 中·日 갈등에 반사이익 누리나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갈등 격화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이른바 '한일령'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한국으로 더욱 쏠릴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 일본 여행 취소 건이 속출하고 있다. 에어차이나, 중국 동방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현지 국영 항공사를 포함해 7개 항공사가 지난 15일부터 연말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취소해주겠다고 일제히 공지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중국 내 대형 여행사들도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에 위치한 중국인 개인·단체 전문 여행사 'RCC'는 이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중국인 단체 여행 등 약 30건이 모두 취소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내년 1~2월 도쿄대 등 현지 대학 유학 사전 투어 프로그램에 신청한 중국인 9개 단체도 취소했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 중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올해 1~9월 방일한 전체 외국인 3165만 명 가운데 중국인이 25% 수준인 748만 명에 달한다. 이 기간 중국인이 소비한 금액은 약 1조6443억 엔(약 15조4000억 원)으로 일본 관광 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한국이 중국인들의 1순위 여행지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실제로 18일 중국의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에서 지난 주말(15~16일) 해외 항공편 예약량 기준으로 한국이 1위에 올랐다. 항공편 검색량 기준으로도 한국(서울)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활황인 해외 관광업의 붐을 끌어올리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9월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면서 서울 명동, 성수, 홍대 등 주요 관광 명소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제도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10월 분석 전 최신 데이터인 9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전체 170만여 명 중 가장 많은 5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7·8월 60만여 명을 넘어서며 3개월 연속 50만 명을 돌파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외국인 방문 통계에서도 중국이 전체 1408만 명 중 424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MZ세대에게 서울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 그 의미를 넘어 한국인처럼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경험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중국판 틱톡이라 불리는 더우인에는 '서울병'(首尔病)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다. 서울병은 단순한 여행 후유증을 넘어 서울 여행의 경험이 감정적으로 크게 다가와 귀국 후 일상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인에게 일본은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꼽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이 어부지리 성격으로 더욱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비행시간이 짧아 일본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며 이 기회를 발판으로 한국 여행의 매력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협력을 맺고 있는 중국 현지 여행사에서도 한국 관광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제가 시행 중이어서 연말까지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스파이어, ‘웰니스 리조트’로 신성장 동력 확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웰니스'(웰빙+피트니스) 콘텐츠를 강화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3월 정식 오픈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1270개 이상의 객실을 활용한 숙박과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대시설인 대형 공연장 아레나, 미디어아트 '오로라 쇼'도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여기에 인천시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로서 관련 역할에 더욱 집중한다.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넘어 숙박 목적 이외의 고객까지 유입할 수 있도록 즐길 거리의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위치, 카지노 등으로 외국인 대비 상대적으로 방문율이 낮게 나타나는 내국인의 방문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인스파이어는 올 연말에도 웰니스 행사를 이어간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진행한 대표적인 요가 페스티벌 '원더러스트 위켄드'에 이어 오는 12월 7일 요가 프로그램 '투게더 투 인스파이어'를 개최한다. 스티라 요가와 협업해 김진혁 강사 등 전문 강사진이 하타 요가, 빈야사 무브먼트, 리프레쉬 요가&사운드배스 등 총 3가지로 구성했다. 지난 6월에는 배우 김지호, 윤진서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과 호흡하며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재 인스파이어는 대형 행사 외에도 리조트 내에서 이브닝 요가 클래스, 선라이즈 러닝 클럽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실내 공간은 물론 야외 잔디 광장인 디스커버리 파크가 마련돼 있어 날씨에 큰 구애받지 않고 개최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투게더 투 인스파이어'는 참가자에게 요가 수업을 들으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스파이어는 참가비 전액에 동일한 금액을 더한 총액을 인천 중구 내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지역 내 웰니스 관광을 선도하는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서 그 역할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는 참가 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무진장 블프’ 첫날 판매액 600억 돌파

패션기업 무신사의 연간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할인 캠페인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과 동시에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에 시작한 행사는 90여 분 만에 누적 판매액 100억 원 돌파했다. 또 시작 25시간 만인 17일 오후 8시경 누적 판매액은 600억 원을 넘어섰다. 판매 수량은 100만 개 이상, 분당 600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6일 하루 동안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홍대, 강남, 대구 등 4개 매장 합산으로 2만3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이벤트 '무신사 무진장 치트키'에는 2600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틀 연속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벤트가 조기 종료되는 등 관심이 높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무진장 겨울 블프'는 패션 업계 대목인 연말에 무신사의 시그니처 할인 캠페인을 넘어 국내 대표 패션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 아울렛, 부티크, 유즈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이며 무신사 무진장만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6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남은 기간에도 △시그니처 특가 △한정 수량 특가 △하루특가 △시즌리스 특가 △카테고리데이 등의 테마별로 매일 새로운 특가 상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티르티르, ‘컬러 셰이드’ 세분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TIRTIR)가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르티르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 거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그동안 주로 고객과 접촉해온 경로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 직접적인 접점을 늘리고 있다. 프리오픈일인 14일에는 최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방탄소년단(BTS) 뷔가 참석해 방문객들의 환호가 터졌다. 2019년 론칭한 티르티르는 쿠션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지난 7월 전국 148개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했으며, 8월에는 미국 최대 뷰티 리테일러 '얼타뷰티'(Ulta Beauty) 약 400개 매장에 진출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 중에서 시그니처로 꼽히는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풍부한 영양의 성분과 얇고 가볍게 밀착되는 텍스처로 72시간 동안 흐트러짐 없는 윤광 피부를 구현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자랑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비롯해 일본 화장품 성지로 불리는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도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해외 고객의 수요가 높다. 해외 인기 비결은 단연 45가지의 컬러 셰이드(Shade)다. 대부분 국내 브랜드의 쿠션이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에 맞춰진 17~23호여서 다인종이 분포된 해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이러한 점을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 13호부터 55호까지 세분화해 자신의 피부 톤에 완벽하게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티르티르는 해외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빌드 업' 과정으로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미국 4개 도시(LA·마이애미·시카고·뉴욕)와 유럽 5개 도시(런던·바르셀로나·밀라노·파리·베를린)를 릴레이 순회하는 무빙 팝업 캠페인 '월드 투어: 더 퍼스트 라이트'(World Tour: The First Light)를 진행하기도 했다. 티르티르 관계자는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축적해 온 브랜드 인지도를 오프라인으로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 확장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N 성수, 외국인 방문 늘며 성수지역 K뷰티 관광도 활기

CJ올리브영이 서울 성동구 성수에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가 개점 1년 만에 글로벌 명소로 도약했다. 17일 올리브영이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수 상권을 분석해 내놓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올리브영N 성수 누적 방문객은 25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이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셈이다. 외국인 방문이 증가하면서 성수 지역 단일 매장 가운데 외국인 카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이 신용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수 지역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올리브영N 성수의 인기로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평균 40%에서 올해 10월 기준 70%까지 상승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최신 뷰티·패션·식음료(F&B) 트렌드의 성지로 꼽히는 성수 상권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혁신 매장으로 올리브영의 뷰티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를 통해 시즌마다 새로운 트렌드와 '넥스트 뷰티'를 선보인다. 올리브영N 성수에만 도입된 신규 브랜드 수는 150개가 넘으며, 외적 아름다움을 넘어 내적 건강함을 추구하는 웰니스에딧 존 등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6가지 전문적인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장 자체를 쇼핑 중심에서 K뷰티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하여 K뷰티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이피알, 카다시안 패밀리가 ‘픽’한 K뷰티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세계적 셀러브리티 '카다시안 패밀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패션과 뷰티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카다시안 패밀리가 메디큐브 제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유명 모델인 켄달 제너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 방문해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매장을 나올 때 쇼핑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주변 파파라치로부터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 생일을 맞아 카리브해 파티를 위해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켄달 제너의 동생인 카일리 제너도 메디큐브 애호가로 유명하다. 메디큐브의 글로벌 파트너이기도 한 카일리 제너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그리고 다음 달 자신의 틱톡 계정에 메디큐브 제품으로 피부 관리하는 영상을 올려 메디큐브에 어마어마한 홍보 효과를 안겼다. 특히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과 미국을 각각 대표하는 뷰티 아이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쏠렸다. 당시 카일리 제너가 사용한 제품은 에이피알의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핑크색 '부스터 프로'와 메디큐브의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이다. 제너 자매의 이부언니인 클로이 카다시안 역시 메디큐브 글로벌 파트너로서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역할을 넘어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효능에 만족감을 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스터 프로'를 활용한 '5분 광채 피부 관리법' 영상을 올렸고, 14일 현재까지 295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클로이 카다시안은 지난 8월 언니인 킴 카다시안과 함께 한국을 찾아 피부과 시술을 받는 등 'K-미용뷰티'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에이피알의 성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14년 '에이프릴스킨' 법인을 내고 2017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에이피알은 2016년 론칭한 메디큐브와 2021년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뷰티 업계 시가총액 1위 반열에 올렸다. 올해 초 제시한 '매출 1조 원' 목표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에이피알이 공개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가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해 979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화제성 제고를 위해 내년에도 현지 소비자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이어져 국내외 매출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월드 “물류센터 화재 인명 피해 없어...영업 정상화 만전”

패션기업 이랜드월드가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소재의 천안 패션물류센터 화재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화재는 대부분 진화된 상태"라며 “인명 피해는 없었고 건물 및 물류 인프라와 보유 중인 이랜드월드의 의류 이월 재고 및 FW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현재 국과수에서 관련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다. 최초 발화 지점은 천안 패션물류센터의 3, 4층 부근으로 파악됐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라며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정상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고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로 이랜드월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주문 중 일부를 취소 처리했다.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추가로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및 행사도 상황에 따라 브랜드별로 유동적으로 진행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글로벌 브랜드 韓 진출 러시…K컬처 매력의 끝은?

유명세는 물론 강렬한 개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한국행'이 물밀 듯 이어지고 있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열풍이 K-패션과 K-뷰티, K-푸드 신드롬으로 이어지면서 이들의 탄생지인 한국에 대한 매력도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수수료 높은 구매대행이나 해외직구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한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3월 스웨덴의 명품 니치향수(전문 조향사가 만든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가 팝업 전시회 개최 첫 번째 장소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달 초에는 25년 전통의 영국 유명 소프트 토이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이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최초 팝업 스토어 '젤리캣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주 콘셉트다. 그동안 젤리캣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영국 런던 '피시앤칩스', 중국 상하이·베이징 '젤리캣 카페', 미국 뉴욕 '다이너'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또 한국 한정으로 어뮤저블스 스페이스 코멧, 어뮤저블스 젤리소서, 어뮤저블스 플래닛 마스, 질런 에일리언 등 신규 캐릭터 4종을 출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등이 착용하면서 국내 인지도를 높인 독특한 초승달 모양이 시그니처인 프랑스 패션브랜드 '마린 세르'(Marine Serre)가 첫 번째 글로벌 단독 매장 국가로 한국을 '픽(Pick)'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린 세르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 외에 오픈한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마린 세르는 지난달 패션기업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서울 한남동에 '마린 세르 한남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게다가 최근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킴스'(SKIMS)가 한국에 상륙한다. 이달 21일부터 서울 성수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공식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에 첫선을 보인다. 스킴스는 글로벌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이 이끄는 란제리 브랜드로, 속옷을 패션으로 승화하며 속옷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야말로 한국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는 속도가 굉장하다.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로 넘어가 주목을 받는 방식에서 이제는 해외 브랜드가 K-컬처의 탄생지로 직접 발을 들이고 있는 지금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카지노 선전 롯데관광개발, 크루즈 사업으로 내년 더 기대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과에 더해 내년 크루즈 사업을 강화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목표로 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66억7000만원, 영업이익 529억57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의 꾸준한 상승이 눈에 띈다. 이번 3분기는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급증했고, 지금까지 최고 수치였던 올해 2분기(331억원) 기록도 경신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87억원)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선전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사업 성장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한 결과다. 올 3분기 카지노 부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393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2분기(1100억3800만원)보다 26.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842억원)과 비교하면 65.4% 폭등했다. 누적 매출은 3339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943억3100만원을 이미 넘어서 4000억원대 시대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전망은 밝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 방문율이 높아 내년 6월30일까지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는 호재로 작용한다. 또 롯데관광개발의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 부문에서 내년부터 크루즈를 강화한다. 2010년부터 인연을 맺은 글로벌 선사 코스타(Costa)와 내년 두 차례의 전세선 크루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크루즈는 전면 리뉴얼을 거쳐 '코스타 세레나호' 이름으로 재탄생한 크루즈로, 내년 5월에 운영한다. 강원 속초항에서 출항하는 1차 크루즈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와 하코다테를 기항하고, 2차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하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사세보를 기항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한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로, 내부에 총 4개의 수영장과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끝내고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내년 크루즈 사업을 강화해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오롱스포츠, 아시아 핵심 시장에 K-아웃도어 경쟁력 알린다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핵심 국가를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바이어를 초대해 2026년도 가을·겨울 상품을 선공개하는 글로벌 수주회를 개최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는 현재 코오롱스포츠가 적극적으로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국가들로,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 가을과 겨울을 겨냥한 상품의 시즌 테마부터 소재 운용 전략, 컬러 구성을 소개했다. 또 카테고리별 상품 전개 방향과 마케팅 기획까지 제시하며 브랜드 방향성과 경쟁력을 다각도로 강조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수주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코오롱스포츠 고유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코오롱그룹의 R&D 기반과 정체성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글로벌 수주회를 기점으로 매 시즌 정기 개최하며 규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규 오픈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올해 코오롱스포츠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강점을 드러낸 아웃도어 웨어 분야를 넘어 트레일러닝 시장까지 공략해 저변 확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R&D 기반의 트레일러닝 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거치면서 트레일러닝 카테고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코오롱스포츠의 R&D 기술이 집약된 트레일러닝 슈즈 신규 라인 'TL-E'를 비롯해 여성 전용 라인을 신규 론칭하는 등 트레일러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화 분야인 아웃도어 웨어 제작 기술을 트레일러닝 상품에 맞춤 적용해 착용감을 포함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군도 트레일러닝화를 기본으로 방수·방풍 재킷, 트레일 레깅스, 트레일러닝 베스트, 러닝 캡, 장갑 등으로 확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전략적 확장 도모를 위해 정기적으로 트레이드쇼를 운영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며 “궁극적으로는 K-아웃도어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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