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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케데헌’ 날개 단 다이소, K-전통 열기 ‘후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로까지 옮아갔다. 가을을 맞아 진행한 '다이소-데이 가을 득템점' 기획전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감성을 연출했다. 다이소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숍에서 '전통 시리즈' 콘셉트에 맞춰 각종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자개와 민화, 자수 디자인 등을 활용해 한국 전통 문화의 고유한 분위기를 다양한 상품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전통 시리즈'는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글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다. 이전보다 자개의 특징을 더욱 강조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서울 고궁의 굿즈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다이소의 '전통 시리즈'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16일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의 한 다이소 매장에는 여성 소비자들이 '전통 시리즈'가 진열돼 있는 곳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하기 바빴다. 또 갑자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번 시리즈에 출시된 우산의 인기가 높았다. '전통 시리즈' 신상품 라인업은 자개의 은은한 반짝임의 홀로그램이 돋보이는 노트, 여권 케이스, 쇼핑백,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서랍장, 키링, 봉투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전통의 멋을 한껏 살려 꽃봉오리와 새의 날갯짓을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 세면 타월, 꽃이 수려하게 그려진 양산과 소주잔 등이 있다. 민화에 등장하는 사슴과 학, 소나무 일러스트를 활용한 스티커와 우산 등도 판매 중이다. 이외에 간편하게 먹거리로 즐기는 민화풍 패키지가 눈길을 끄는 전통 약과 세트, 전통 팥·홍삼 캐러멜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이나 기념 선물로 활용하기 좋은 청화백자 모티브의 미니어처 제품은 진열대에서 독보적 매력을 뿜어냈다. 흰 배경에 사군자, 구름, 학 무늬 등 전통적인 문양을 청아한 느낌의 푸른 색감으로 제작돼 오묘한 멋을 냈다. 다이소 관계자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한국 전통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어 '다이소-데이'를 통해 '전통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앞으로도 '다이소-데이'를 기회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세계 최고 동물원 ‘AZA’ 재인증 성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세계 최고수준의 동물원에 부여되는 국제기준 'AZA'의 재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16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열린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연례회의 최종 청문회에서 재인증에 성공했다. 에버랜드는 2019년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AZA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갱신 심사를 진행했다. AZA 인증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동물원 분야 인증 제도로,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동물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최고 수준의 동물원에게만 주어진다. 미국 내 약 2800개 야생동물 관련 기관 중 AZA 인증을 받은 곳이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증 과정이 까다롭다. AZA 인증을 받은 후에도 매해 기준이 강화되며, 5년마다 전체 심사를 다시 거쳐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운영 시스템, 직원의 역량, 교육 및 연구 기능, 안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 6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현장 실사에서 AZA에서 파견된 심사관들은 “에버랜드는 모든 구성원이 동물 행복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활발히 소통하며 '미래를 위해 자연과 인간을 연결한다'는 동물원 비전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사단은 판다월드, 뿌빠타운 등의 시설과 동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으며, 약 2300㎞나 떨어진 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날아가 국내 첫 야생 이주에 성공한 큰고니 번식 및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멸종위기종 보전 우수사례로 꼽기도 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동물 행복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다시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물과 관람객이 모두 행복한 동물원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버랜드는 이번 AZA 재인증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동물원들과의 국제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진격의 헤지스, 국내 정통 캐주얼 글로벌 확장 ‘광폭 행보’

패션기업 LF의 정통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LF에 따르면 최근 헤지스는 올해 가을·겨울(25FW) 시즌 '아이코닉' 컬렉션을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동시 공개했다. 이는 해외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자 4개국 시장을 특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클래식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기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헤지스의 글로벌 행보는 지난달 막 내린 2026년 봄·여름 시즌(26SS) 글로벌 수주회를 통해서 한 단계 더 빨라졌다. 당초 이틀 일정에서 이례적으로 10일간으로 연장할 정도로 높아진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또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해외 바이어 방문객도 전년 대비 30%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라진 헤지스의 위상은 매년 두 자릿수의 해외매출 성장률로 증명되고 있다. 2023년 헤지스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478% 신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외 합산 매출은 9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남성 라인 매출이 220%, 여성 라인 매출이 60% 증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대만(2013년), 베트남(2017년), 러시아(2024년)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 1호점과 러시아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 현재 중국 약 580개, 대만 20여 개, 베트남 10개, 러시아 1개 등 총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0년 론칭한 헤지스는 영국(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교복 스타일의 '프레피 룩'을 재해석해 칼라 티셔츠, 셔츠, 케이블 니트, 캐주얼 팬츠 등 클래식 아이템을 주로 선보인다. 최근에는 키즈와 펫 라인까지 확장해 '패밀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회를 통해 K-프리미엄 캐주얼 패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음을 체감했다"며 “브랜드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활건강, 강릉시에 식수난 지원 생수 30만병 기부

LG생활건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에 지원의 손길을 보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2일 강릉시에 프리미엄 먹는 샘물 'ViO휘오TM 울림워터'(450㎖) 1차 지원분(13만1520병)을 지원한 데 이어 22일 2차로 16만8480병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울림워터는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로, 1차 지원 물량은 이달 초 울릉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배와 육로를 거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배송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에도 음료 자회사인 해태htb를 통해 민간기업 최초로 '강원 평창수' 6만병(2ℓ)을 기부한 바 있다.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오랜 기간 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 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LG생활건강은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번엔 K-향수…코스맥스, 국가유산진흥원과 ‘궁궐 향수’ 개발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우리 전통의 향기를 복원해 대중에 선보인다. 14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향기를 담은 '단미르 궁궐 향수' 2종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은 역사 속 향기유산을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지난 3월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과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고궁을 대표하는 향을 발굴하는 등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창경궁 앵도향수는 창경궁 내 옥천교 주변 앵도나무 꽃을 비롯한 주변 꽃향기를 향수로 담아냈다. 덕수궁 오얏향수는 덕수궁 석조전 앞 오얏나무의 꽃향기로 조선 왕실의 정취를 재현했다. 궁궐 향수는 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내 기념품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코스맥스와 국가유산진흥원은 향후 다양한 역사 속 향기를 재현해 향수를 비롯해 핸드크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 고궁이 품고 있는 유서 깊은 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코스맥스는 K뷰티, K센트의 전도사로서 앞으로도 우리 전통과 역사가 담긴 향기 문화유산의 연구 데이터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내 진출 2년차 인스파이어 리조트, CSR 기업으로 ‘우뚝’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 책임을 수행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그랜드 오픈 이후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국내 진출 1년 반만에 CSR 모범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인재 양성 및 문화 체험 기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진행하는 '아이리더', 지역 청소년이 꿈에 대한 영감을 얻도록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도록 해주는 '인스파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 위기 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여름 특별 모금 캠페인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160명의 장학생을 후원했으며 인천 지역 내 소규모 대안 가정 형태의 복지시설인 그룹홈 7곳의 개보수를 지원하기도 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소외와 문화적 결핍을 해소해 따뜻한 기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운영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 아동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인스파이어는 기업 성장의 근간이 되는 사원을 중심으로 사내 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업무와 일상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 증진을 위해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을 도입하고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한 자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올 6월에는 리조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지속가능한 처리를 위해 환경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 일환으로 9월 자원순환의 달을 맞아 자원 선순환 플랫폼 기빙플러스와 손잡고 '인스파이어 플레이 그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 리넨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해 인천지역 학교 3곳에 기부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했다. 약 500㎏ 폐 리넨 소각 대신 자원순환의 효과로 소나무 32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저감을 기대하게 한다. CSR을 향한 전사적 노력으로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그랜드 오픈을 통해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창출과 일자리 개선 실적이 우수한 100개 민간기업을 선정해 행·재정적 지원과 국가 차원의 홍보를 제공하는 정부 인증 제도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스맥스, ‘K-향기’로 한류 글로벌화 힘 보탠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에 이어 향기로 한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완제품 공급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뷰티 분야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로 얻은 역량을 향수에도 적용해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첫발은 2016년에 내디뎠다. 한국의 역사 속 고유의 향기를 재해석해 제품으로 구현하는 '센트리티지'(Scenteritage) 프로젝트 시작이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안동서원 배롱나무꽃향, 음성 송연먹향, 강화 고려 인삼전초향, 제주 문방오우 석창포향 등 21가지 향을 개발했다. 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원물을 훼손하지 않고 향을 포집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 또 향료 조성물은 특허를 취득해 연구 결과에 대한 인정도 받았다. 약 10년에 걸친 코스맥스의 노력은 올 3월 역사 속 향기 유산을 재현하자는 취지에서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과 우리 고궁을 대표하는 향을 발굴하는 '향기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약 6개월 만에 결과물을 내놓았다.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전통 향기를 복원해 '단미르 궁궐 향수' 2종 개발에 성공했다. '창경궁 앵도향수'는 창경궁 내 옥천교 주변 앵도나무 꽃을 비롯한 주변 꽃향기를 담았다. '덕수궁 오얏향수'는 덕수궁 석조전 앞 오얏나무의 꽃향기를 담아 조선 왕실의 정취를 재현했다. 제품은 고궁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내 기념품 매장과 온라인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시기적으로도 최적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으면서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K-향기' 등장에 기대감 어린 시선이 쏠린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우리 전통과 역사의 고궁이 품고 있는 유서 깊은 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향기 문화유산의 연구 데이터 확보에 더욱 노력해 향후 핸드크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마곡 리빙디자인 페어’, 가을 디자인 축제 첫 주자 모습은?

뜨거웠던 한여름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청명한 하늘과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맞아 그동안 집안 정리를 계획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0월 서울디자인위크의 'DDP디자인페어'에 앞서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마곡리빙디자인페어'로 향하는 발걸음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마곡리빙디자인페어'(디자인하우스·코엑스 공동주최, 행복이 가득한 집 주관)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구, 침구, 조명, 생활용품, 키친용품, 아웃도어용품, 식품 등 국내외 인기 있는 브랜드가 총집합했다. 행사장에는 참여하는 14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이 전시된 부스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각적 즐거움 이상의 체험의 재미를 높였다. 개막일인 11일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신혼부부, 어머니와 딸, 친구 등 다양한 조합의 관람객들이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행사를 즐겼다. 올해 행사 주제는 '없던 집 : 어떤 집'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집'과 한 번도 상상하지 않은 '없던 방식의 집'을 제안한다. 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일상,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브랜드 '엠비티아이(MBTI) 퍼니처', '펄케이' 등은 '새로운 취향의 발견' 존에 자리를 잡았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취급하는 '파브리카', '도잠', '아농' 등은 '공간을 물들이는 디테일' 존에서, 식탁 위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테이블웨어를 주로 다루는 '문빔', '휴움', '프루프루홈' 등은 '온기를 더하는 식탁' 존에서 주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도보', '스탠다아웃', '노르딕파크'는 체험과 시연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회화·공예·디자인 분야의 신진 작가 백인교, 박노을, 이준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뭔데이 클래스'(Mondey Class)는 관람객과 작가가 직접 작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내용으로, 관람객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마곡리빙디자인페어'는 그동안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박람회가 개최 지역으로 강남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강서권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마곡을 비롯해 김포, 고양, 인천 등 서울 강서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았던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첫 행사 때에는 130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4만3255명이 방문했다.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포 거주의 30대 한 여성은 “대규모 박람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강남까지 나가야 해 번거로웠는데 마곡까지 이동하기에는 교통편이 편리하다"며 “그동안 몰랐던 브랜드를 알아가는 흥미로움과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어머니와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소소한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참좋은여행 “추석연휴 상품 판매액, 작년의 2배”

참좋은여행이 올해 추석연휴 기간 제대로 특수를 누렸다. 11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추석연휴 시작일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출발하는 여행 상품 판매액은 2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148억원보다 약 93% 증가한 수치다. 여행객도 지난해 1만1173명에서 1만5332명으로 약 37%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참좋은여행은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을 활용해 사실상 10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긴 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 증가, 항공권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의 경우 1인 평균 판매단가는 약 1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만원 대비 43% 높아졌다. 단순 인원 증가를 넘어 고객 1인당 지출액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금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여행지(10월3일 출발일 기준)는 북미가 346명에서 818명으로 136% 급증했다. 이어 동남아가 6544명으로 44%, 유럽 1498명 42%, 일본 3546명 19%, 중국 1386명 18% 늘었다. 한지훈 참좋은여행 마케팅본부장은 “10일간 이어지는 유례없는 황금연휴로 장거리 수요 문의가 반년 전부터 이어졌다"며 “출발일이 아직 20일 이상 남아 있어 예약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교, 초고령화·반려가족 시대 ‘빅픽처’ 완성…“천만 잠재고객 공략”

에듀테크기업 대교가 초고령화·반려동물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교육 라이프스타일의 시대를 열고 있다. 10일 대교에 따르면 최근 원격교육기관 에듀스퀘어그룹을 인수하고 사명을 대교에듀스퀘어로 변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시니어 세대가 인구 절반에 육박하고 경제 활동 나이가 상승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체계 하에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 역할에 대한 필요성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대교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해밀원격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며 사회복지학·경영학 등 다양한 학위와 평생교육사·사회복지사 등 자격 과정을 제공해온 에듀스퀘어그룹과 자회사 대교뉴이프가 힘을 합쳐 성인·시니어 평생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니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대교뉴이프는 전국의 요양보호사교육원을 통해 시니어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젊은' 시니어들의 학위 취득과 재취업 등을 지원하면서 일자리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대교의 '빅픽처'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48년간 영유아부터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분야에서 우위를 점해 온 대교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을 인수해 프리미엄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오랫동안 쌓은 교육 노하우를 반려동물 분야에 적용해 또 다른 가족형태인 반려가족의 구성원들에게 고품질의 관리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울팟은 현재 서울 한남, 서초, 경기 분당, 위례에 4개 지점을 두고 반려견 유치원, 데이케어, 미용, 호텔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반려견 교육 브랜드 '하울팟 에듀'와 반려견 맞춤형 훈련 공간 '하울팟 에듀센터'도 론칭해 반려견의 배변, 분리불안 등 반려인이 겪는 어려움을 전문가 지도 아래 해법을 제안한다. 향후 펫케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사업과 아카데미 수료 인력을 활용한 펫시터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인 만큼 교육 분야의 강점을 성인 대상의 평생학습사업으로 확장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나아가 펫케어 사업에 대교뉴이프의 콘텐츠를 결합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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