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무신사, ‘성수시대’ 이어 ‘용산시대’ 연다

패션기업 무신사가 '성수시대'에 이어 '용산시대'를 연다. 무신사는 오는 1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과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동시 개점한다. 두 매장을 최초로 한 공간에 오픈하고, 그동안 선보인 국내 매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무신사의 첫 번째 메가스토어에는 △무신사 걸즈 △무신사 백&캡클럽 △무신사 영 △무신사 워크&포멀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플레이어 △스니커즈 존 등 200여 개 브랜드가 공개된다. 또 매장에 팝업존을 마련해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맨즈 △우먼즈 △키즈 △뷰티 △홈 △스포츠 등 전 라인업을 한자리에 구성했다. 무신사의 '성수시대'는 2022년 강남구 신사동에서 성수동 사옥(무신사 캠퍼스 N1)으로 이전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사옥 인근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과 스튜디오 등으로 사용하며 지금의 성수동 내 '무신사 타운'을 조성했다.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용산시대'의 무대가 되는 용산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외국인 방문객 유입이 높아 상업 활동을 벌이기에 특화된 지역이다. 주변은 주거 지역과 기업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혼합된 도심형 상권이어서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2030 MZ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괄한다. 특히 아이파크몰에는 이미 패션·라이프스타일·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신규 고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아이파크몰 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배우들이 참석하는 시사회 무대인사, GV(관객과의 대화) 등 각종 행사가 개최돼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점이 많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무신사의 큐레이션을 집약적으로 선보여 무신사가 선사하는 오프라인 경험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며 “용산을 K-패션을 경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입점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골목 상권' 활성화 기대감도 상승 무신사가 첫 번째 메가스토어의 장소로 용산을 선택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 패션 기업이나 플랫폼의 성격을 넘어 관광명소 역할까지 하고 있다. 무신사를 필두로 한 '성수타운'은 과거 '가죽거리', '갈비골목' 등의 이미지를 K-패션의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리며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핫 플레이스'로 대표된다. 무엇보다 무신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독식하지 않고 주변으로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과거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유지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며 상생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도록 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이색 매력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패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동구와 지역 상권 활성화 상생 협약을 체결해 공실 상가를 임차한 후 온라인몰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차해 브랜드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워크웨어(작업복) 제작을 지원하고, 성수동의 신발 전문 업체와 협업해 보행 불편 장애인들에게 신발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25년부터 성동구에 위치한 식당, 카페, 패션 매장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이동약자를 위한 매장 내 특별 경사로를 설치하는 '무브'(MUVE·MUSINSA FOR YOUR MOVE FREELY)도 완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4년 성동구청과 MOU를 맺은 이후 지역 사회 맞춤형 지원 활동으로 장애인 대상 정형신발 제작, 영케어러 자기돌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토대로 지역 공동체와 상생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하게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방안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퍼펙트 글로우’ 통해 미국으로 날아간 이유는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K-뷰티가 tvN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를 통해 미국에 상륙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높고 다인종이 모이는 뉴욕에서 현지인의 취향을 저격하며 당당히 어깨를 폈다. 지난달 8일 첫 방송한 '퍼펙트 글로우'는 K-뷰티의 경쟁력을 알리는 첫 번째 국가로 미국을 선택했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중심부에 위치한 맨해튼에서 한국식 뷰티숍 '단장'을 열고 현지인과 만났다. 제작진에게는 물론 K-뷰티에 미국의 상징성은 상당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2조5000억 원을 달성했다. '전통 강자'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또 맨해튼은 뉴욕의 경제·금융·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중심지로, 업무에 몰두하며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회사원이나 전문직 종사자 등에게 단순히 제품 소개를 넘어 K-뷰티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는 경험을 제공했다. '단장'은 배우 라미란을 중심으로 박민영과 주종혁이 고객 응대, 매장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헤어디자이너 차홍과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포니가 고객들에게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를 선사했다. 영업시간 마감 후에는 미니 팝업 스토어로 활용했다. 공간 한쪽에는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트라이 미 존'을 마련해 내년 5월 패서디나에 오프라인 1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영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퍼펙트 글로우' 제작진은 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코리아에서 반환점을 맞는 5회(4일) 방영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현지에서 느낀 K-뷰티의 위상을 소개했다. 차홍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외국인들의 K-뷰티를 포함해 K-콘텐츠에 대한 정보력이 상당히 높았다"며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 브랜드나 제품을 자연스럽게 언급할 만큼 이미 많은 현지인들이 K-뷰티를 경험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박희연 CJENM 예능제작사업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뷰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K-콘텐츠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위해 특별히 초빙된 'K뷰티 트렌드' 공동 저자인 서유현 박사는 “세계인이 K-뷰티 제품을 얼굴에 바르고, 이를 통해 아름다움을 좇는 행위는 '동경'의 감정에서 출발한다"며 “제품 기획력, 상품력, 소비자력('덕후'력), 대응력으로 합을 맞춘 브랜드, ODM 제조사, 유통사가 K-뷰티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한 '삼두마차'"라고 분석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뷰티 열풍 주인공’,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 1위 상품은?

CJ올리브영이 올 한 해 뷰티·웰니스 시장을 선도한 인기 상품을 공개하는 대표적인 연례행사 '2025 올리브영 어워즈'를 시작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1억8000건의 구매 고객 데이터와 카테고리별 최신 트렌드를 종합 분석해 총 40개 부문·166개 상품을 선정해 지난 10월 30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트렌드와 고객 의견,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를 반영해 전년보다 시상 부문을 확대했다. 전체 항목은 △정통 △트렌드에 △글로벌 트렌드를 추가해 총 3개로 나눴다. 항목별로 정통에 핸드케어와 구강애프터케어 부문을 새로 도입하고, 트렌드는 셀프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신설했다. 정통 항목은 기초(토너·미스트, 에센스·세럼, 클렌징, 선케어 등)와 색조(아이섀도, 쿠션, 립메이크업 등), 퍼스널케어·웰니스(보디세정, 건강식품, 맨즈케어 등) 등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선정해 1~3위 순위를 매겼다. 스킨케어에서 브랜드 라운드랩과 토리든이 강세를 보였다. 라운드랩은 토너·미스트(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와 선케어(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토리든은 에센스·세럼(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과 마스크팩(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림은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365크림', 패드는 메디힐의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클렌징은 마녀공장의 '퓨어 클렌징오일'이 1위로 뽑혔다.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인기 상품이 고르게 선정됐다. 아이메이크업은 투쿨포스쿨의 '프로타주 펜슬', 아이섀도는 웨이크메이크의 '소프트 블러링 아이팔레트 08 캔디 코랄 블러링', 베이스는 바닐라코의 '프라임 프라이머 피니쉬 파우더', 컨투어링은 퓌의 '푸딩팟 위드아웃', 쿠션은 정생물의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 립메이크업은 롬앤의 '더 쥬시 래스팅 틴트 03 베어 그레이프', 립케어는 토리든의 '솔리드인 세라마이드 립 에센스'가 선정됐다. 새롭게 추가된 핸드케어 1위 상품은 비욘드의 '클래식 핸드크림 딥모이스처'가, 구강애프터케어 1위는 덴티스테의 '후레쉬 브레스 스프레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체 세 번째 항목인 글로벌 트렌드는 △베스트퍼포머 △라이징 △루키 3가지로 구분해 각각 제품을 선정했다. 베스트퍼포머에는 VT의 '리들샷 100 에센스',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 어노브의 '딥 데미지 트린트먼트 EX'가 뽑혔다.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징에는 닥터엘시아, 아누아, 푸드올로지, 메디힐, 바이오힐보 등 브랜드의 제품이, 루키에는 씨퓨리, 메디큐브, 퓨리토 서울, 컬러그램, 성분에디터의 제품이 선정됐다. 올리브영은 이번 어워즈에 선정된 상품을 이달 6일까지 진행하는 '올영세일'과 연계해 '1+1', 굿즈 증정, 특가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말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명동, 강남 등 글로벌관광상권의 주요 매장에서 글로벌 부문 수상 상품을 '글로벌 올리브영 어워즈 특가'로 선보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콘텐츠 인기 속 방한 외국인 1500만명 돌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3만9020명으로 1월부터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582만133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매월 100만 명 이상이 방한해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기준 1637만 명을 넘어 올해 목표치인 185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방한 외국인은 중국이 47만24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31만6776명), 대만(16만1049명), 미국(14만8951명), 필리핀(6만28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인 10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중국 관광객이 20.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9월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해 시행 중인 무비자 입국 제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165만6195명) 수준도 회복했다. 지역별로 유럽과 미주 대륙이 33.9% 증가했고, 일본이 27.5% 늘었다.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의 관광객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관광업계에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며, 최근 중국과 일본의 양국 갈등으로 일부 여행 수요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67만8376명으로 전년 동월(238만2464명) 대비 12.4% 증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막 오른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한정판·고급화로 ‘눈길’

호텔업계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시즌 한정 케이크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호텔이 숙박 서비스를 넘어 베이커리 품질로도 '순위'가 정해져 각 브랜드들은 '이름값'에 걸맞은 케이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호텔은 111년 전통을 담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4종을 선보인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6만개를 자랑하는 '뉴욕치즈 케이크'와 '블랙초코 케이크'를 포함해 지난해 첫 출시 후 완판을 기록한 '윈터홀리데이 케이크'와 신제품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조선델리 소속 파티시에의 노하우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풍미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공식 온라인몰인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과 SSG닷컴, 카카오톡선물하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올해도 독자적 기술로 케이크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해 한정 수량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해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이고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곰돌이 모양의 '더 조이풀 신라베어'는 최소 30시간의 제작 기간으로 하루 7개만 판매된다. 이 제품은 치즈, 밀크·다크 초콜릿, 산딸기 앙글레이즈 크림 등 6가지 맛을 하나의 케이크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대표적인 럭셔리 케이크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는 기존 재료인 블랙 트러플에 화이트 트러플을 추가해 희소성과 풍미를 모두 잡았다. 재료 준비부터 숙성 등 수작업 공정으로 완성까지 최대 7일이 걸려 하루 판매 가능한 수량이 3개로 정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리조트 시장을 겨냥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안토는 론칭 첫 해에 '케이크 물량 공세'로 고객의 시선을 끈다. 베이커리 카페인 안토 델리는 디자인과 구성, 품질 등을 전면 리뉴얼해 '고요함 속에 품격을 더한 안토'라는 이름으로 13종의 케이크 컬렉션을 기획했다. 컬렉션 대표 제품인 '600년 은행나무'와 '메리고라운드'는 하루에 3개만 한정 제작한다. 안토의 상징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해 얼그레이 무스와 살구 등 크림의 조합이 돋보인다. 메리고라운드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회전목마를 구현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기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스트로베리 선물상자', '부쉬드노엘', '오너먼트 크림브륄레 캐러멜'을 포함해 쁘띠 케이크 8종 등을 마련했다. 판매 기간은 12월1일부터 31일까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기간에는 호텔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베이커리의 역할이 더욱 크다"며 “각 호텔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등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맛과 서비스까지 담겨 있어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활건강, 박일상·박정철 상무 신규 임원 선임

LG생활건강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임원 선임 2명을 포함한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일상 HDB(Home care and Daily Beauty) 영업총괄과 박정철 정도경영담당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박일상 신임 상무는 1972년생으로 한국외대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다. LG생활건강 HDB 디지털영업2부문을 거쳐 현재 HDB 영업총괄을 맡고 있다. 박정철 신임 상무는 1980년생으로 포항공대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을 거쳐 현재 LG생활건강에서 정도경영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국서도 출시해주세요!” ‘코덕’ 이색 요청 봇물

이른바 '코덕(코스메틱 덕후)'으로 불리는 뷰티 마니아들이 한국 기업들에게 해외에서 한정 출시한 제품을 국내에도 출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일부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하며 현지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제품을 국내 고객이 찾는 모습이다. 메이크업 브랜드 퓌는 2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국 한정으로 출시한 립 제품 '콜라 글로스'를 판매한다. 지난 20일 1차 판매 당시 물량 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한 고객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최대한 재고를 확보해 2차 앵콜 마켓을 결정했다. 인기 음료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더티 콜라'(DIRTY COLA)와 '체리 콜라'(CHERRY COLA) 두 종류로 각각 컬러 농도 30%와 70%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미국 론칭 당시 현지 최대 규모의 뷰티 멀티숍 '얼타뷰티(ULTA Beauty)' 온라인몰에서 10일 만에 품절 사태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뮤즈도 '젤핏 글로스 틴트'의 '사쿠라 글로스'와 '스모모 펄 글로스' 컬러를 일본 한정으로 출시한 뒤 '역입소문'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아예 현지로 날아가 구입하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롬앤은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대표 제품 '글래스팅 멜팅 밤'의 새로운 컬러 '스카치 누드'를 일본에서만 내놓았고, 삐아도 국내에서 증정용으로 선보인 '로 글로스'를 일본 한정으로 본품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직구를 통해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높아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일본으로 향하는 'K-뷰티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국내 고객의 소장 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롬앤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 시피시피와 협업해 립 글로스를, 티르티르는 대표적인 일본 식품 기업인 닛신과 손잡고 립 플럼퍼(일시적으로 입술을 자극해 볼륨 효과를 내는 제품)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대형 잡화점인 돈키호테 판매 한정으로 참이슬 소주병 모양의 립 플럼퍼를 기획해 여행 기념품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국가별 메이크업 트렌드 경계가 점점 사라지면서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제품이 역으로 화제를 모아 한국에서 출시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뷰티 유행이 비슷한 속도로 진행돼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호텔신라 정기 임원인사 단행…부사장 등 5명 승진

호텔신라가 27일 박민·조병준 부사장과 상무 3명을 승진 발령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미래 리더십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 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및 사업 핵심역량 강화해 회사의 지속 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부사장 승진 △박민 △조병준 상무 승진 △김태원 △이강복 △조성훈 백솔미 기자 bsm@ekn.kr

놀유니버스, 상생 협력관 통해 강원 소상공인 매출 68% 증가 기여

놀유니버스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운영한 '강원특별자치도 소상공인 상생 협력관'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의 성과를 입증했다. 놀유니버스는 26일 “지난 10월 한 달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운영한 상생 협력관이 참여 숙박업체 중 기존 'NOL' 제휴점의 전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 요인에 대해서는 협력관 내에서 숙박업체 정보와 강원 지역의 관광지·먹거리 콘텐츠를 연계해 배치한 전략이 이용자 유입과 예약 전환을 함께 높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상생 협력관 운영은 지난 9월 체결된 놀유니버스·강원특별자치도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강원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관에는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의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활용 마케팅 사업'에 선정된 숙박업체가 참여했으며, 놀유니버스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상생 협력관 운영 기간 동안 각 업체에 100만 원 상당의 'NOL' 광고 상품을 지원했다. 놀유니버스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 구축을 목표로, 이번 상생 협력관 참여 업체에 'NOL' 광고 상품 50% 이상 할인 혜택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소상공인 숙박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이번 '강원특별자치도 상생 협력관'은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고 지역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년 연속 매출 1조 목전’ 무신사, 패션계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

패션기업 무신사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최근 1년 새 국내와 해외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3024억원으로 11.8% 확대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으며, 누적 매출은 973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무신사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오픈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2022년 해외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금의 K-패션 신드롬을 이끈 주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나아가 한국의 인기 브랜드와 전도유망한 인디 브랜드가 무신사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무신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특히, 무신사의 고공행진은 균형 잡힌 사업 전개를 통해 가속화됐다. 국내와 해외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브랜드 육성 및 지원과 자체 브랜드 확장을 고르게 이어갔다. 국내에서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위찌' 등을 론칭하고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집중했다. 자회사 29CM를 통해 29CM 이구키즈 성수와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또 브랜드 유통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마린 세르, 언더커버, 와이쓰리(Y-3) 등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중심으로 현지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9월 중국 최대 B2C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다음 달에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을 개점했다. 기세를 이어 내달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등을 연이어 공개한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3주 동안 대규모 팝업 스토어를 열고 현지 고객과 만났다. 80여개 한국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기 위해 8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또 현지 최대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과 협업을 위해 시스템 개발, 운영 등에 필요한 지원을 늘리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특히 무신사는 내년 해외 시장에서의 청사진을 그리며 지난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1000여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과 무신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발표했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와 태국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뻗어갈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올해 3분기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며 “오는 12월 중국에서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을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