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주민자치 4년간 자생력-자율성 ‘쑥쑥’](http://www.ekn.kr/mnt/thum/202504/news-p.v1.20250425.46157a707d8540a88a365f586728026c_T1.jpg)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올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한 지 4년째를 맞이한다. 그동안 고양시는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자치사업을 펼치기 위해 교육, 컨설팅, 예산지원 등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주민자치회 자율성이 향상되면서 시민이 지역 맞춤형 사업을 기획 운영하는 등 주민 중심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작년에는 경기도내 기관이 실시한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모범사례도 잇따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5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치사업을 확대하는데 중점 두고 있다"며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이 지역 문제 해결에 자치 역량을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작년부터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 지금 공모 방식을 도입했다. 심사 기준은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효과성 △지역특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마을축제도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축제를 24개 동에서 개최했다. 특히 능곡동-행주동과 화정1동-화정2동은 인근 지역을 권역화한 통합 축제로 열며 지역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올해 고양시는 주민 참여를 강화하고 맞춤형 자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5.2억원을 보조금으로 투입한다. 동 주민자치회에 1000만원씩 지급하며 작년 말 동 주민총회를 통해 추천된 207개 자치사업을 심사해 우수사업에 보조금 10.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162개 사업에 15.4억원을 지원했다. 일부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센터 수익금, 후원활동 등으로 자체 사업비를 확보해 △박재궁천 꽃길 조성(주교동) △전통 유래 북한산 산신제(효자동) △플랜트 박스 이웃나눔 (삼송1동) △노인 스마트폰 교육(행신1동) △저소득층 흰돌 장학금 지급(백석2동) △농작물 나눔(고봉동) △자매결연지 수해물품 지원(일산3동)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시는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 컨설팅,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주민자치회 위원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주민자치회 이해와 역할, 사업계획, 회계 관리 등 실무 중심 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작년에는 주민자치회 위원과 실무자 760명을 대상으로 연간 7회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도 비슷한 일정으로 체계적인 주민자치회 운영과 투명한 사업비 집행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고양시 주관 실태 조사를 벌여 제도와 기준 준수 여부, 지방보조사업 수행사항, 회계운영, 주민자치회 위원 면담 등을 통해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주민편의 추구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실질적인 주민자치회 자립을 위한 활동을 평가해 6개 우수 주민자치회에 대해 포상금 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자율성을 확대한 결과 자생력 강화로 이어지며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우수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행신2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환경개선과 생태 보존을 위한 '연꽃 부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강매동 창릉천변 3000㎡ 규모 부지를 연꽃단지로 조성해 주민에게 문화휴게공간을 제공했다. 연꽃을 활용한 '연잎밥 만들기 체험'과 '연꽃 사진 전시회' 등도 열며 주민 참여도 유도했다. 작년 행주동 주민자치회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경기도에너지진흥원이 주최한 '탄소중립마을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비는 텀블러 세척기 구입과 공구대여 사업 등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주민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에 활용됐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