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gijaid in /home/eknews/public_html/web/gijaList.php on line 146

전체기사

[포커스] 고양시 행정력, 경기도-정부 모두 ‘엄지 척’…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경기도 주관 시군종합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일 잘하는 도시'를 입증했다. 이는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달성에 이은 2관왕 등극이라 행정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이번 평가는 108만 시민과 함께 거둔 성과로 특히 일자리-복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더 뜻 깊다"며 “작년에 이어 시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행정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질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행정에서 '표준'이 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군종합평가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국정과제 및 주요 도정시책을 지표로 각 지자체 종합 행정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고양시는 Ⅰ그룹인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수원-용인-화성-성남-부천-남양주-안산-평택-안양) 중에서 1위로 선정됐다. 2021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최우수기관 선정이다. 시군종합평가는 매년 9월 말 기준 당해연도 시군종합평가 실적(80%)과 전년도 12월말 기준 정부합동평가 실적(20%)을 합해 평가한다. 9월 말 평가에는 정부합동평가 연계지표 70여개와 경기도 시책 지표 30여개 실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일자리-경제-복지-문화-환경 등 전 분야 행정력을 평가한다. 올해 시군종합평가에서 고양시는 총 104개 평가지표 중 2개를 제외한 102개 지표에서 모두 S등급을 달성해 31개 시-군 평균(100.4)보다 높은 101.53점을 달성했다. 2위는 부천시(101.38), 3위는 성남시(100.97)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고양시는 노인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취업지원 서비스 달성률 △공공보육 이용률 △환경개선부담금 징수 제고율 △주민1인당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량 △환경 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선구매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 노인일자리는 11월 말 기준 고양시 8853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대 규모다. 고양시는 경쟁력 있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해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주농가, 할머니와재봉틀, 시니어편의점 등 시장형사업단은 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적 불평등 완화 분야 1위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취업지원 서비스는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가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고양시는 전문직업상담사를 13개 거점 상담소에 배치하고 일자리박람회 등 각종 채용행사와 특성화고 취업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약 6000여명이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보육 이용률도 39.08%(31개 시-군 평균 35.07%, 9월말 기준)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공공보육 이용률은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공공보육기관 이용 아동 비율을 평가하는 지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 민-관 협업 어린이집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을 개소하는 등 공공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자동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징수율 38.1%(전국 평균 33.7%)로 경기도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환경개선부담금 변경차량에 대한 수시 부과제도가 체납 예방을 선도했다. 아울러 마을기업, 자활기업, 장애인 생산품, 녹색제품 등 우선구매를 유도해 환경 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10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그동안 상사업비 총 27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달성으로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상사업비는 시민 안전-복지 향상에 필요한 사업이나 고양시 재정여건 상 어려움이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편성해 재정건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교부받은 상사업비로 고양시는 다함께 돌봄센터 환경개선, 자전거주차장 설치, 아동학대조사 전용차량 구입, 지역자활센터 환경개선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사전 신청 받은 7개 사업 중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표시 시범사업과 내일꿈제작소 청년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내년 인센티브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내년 시군종합평가에 올해 12월 실적이 포함되는 만큼 남은 기간 행정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대곡역세권, 고양판 실리콘밸리 향해 ‘질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대곡역세권에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하고 5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문화-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고양은 다중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 서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국내외 인재 확보, 첨단산업 양성에 최적 입지이며 주거기능만 담당하는 베드타운을 넘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 중심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발표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독립적으로 자족성을 갖춘 에지 시티(Edge 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에지 시티는 원도심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1991년 미국 저널리스트인 조엘 게로에 의해 대중화된 개념이다. 충분한 업무공간(일자리), 도소매(상업-여가에 중심 역할), 주거보다 많은 일자리, 생활권 형성, 비(非)도시지역 등이 주된 요소다. 대표적인 사례로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 밸리 지역 도시들이 손꼽힌다. 실리콘밸리는 당초에 제조업이나 산업단지가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변방이었는데 첨단기술 기업이 입주하고 성장하며 일자리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주택-공공시설-문화시설 등이 자연스럽게 확충됐다. 기업과 일자리가 도시성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팔로알토(HP), 마운틴뷰(페이스북), 쿠퍼티노(애플), 서니베일(링크드인), 산호세(이베이-어도브), 산타클라라(인텔) 등 각 도시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선 판교 사례가 거론된다. 분당신도시는 강남의 주거수요를 뒷받침하는 서울 교외 위성도시였다. 그러나 독립적인 자족기능이 포함된 판교를 조성하면서 강남 테헤란밸리의 IT기업 등 주요 벤처기업이 이전해 수도권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업무지구로 성장했다. 고양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기업 유치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하지만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가 균형을 갖춘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대곡역을 입체적 광역교통 복합환승체계를 갖춘 교통 요충지로 개발하고 문화-산업이 융합된 복합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곡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지하철 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까지 5개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방향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한 교통 요충지다. 대곡역 교통편의성과 성장잠재력을 활용해 고양시는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입체적인 복합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양한 철도노선이 경유하면 접근성과 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반면, 실제 사용가능한 토지가 부족할 수 있어 이를 감안해 합리적인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는 좁은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손꼽힌다. 인공지반을 조성해 센 강변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도시재개발사업으로, 지반 위에 건물을 지어 상업공간, 주거공간, 문화공간을 조성했고 지하에는 철도가 다니도록 설계했다. 리브고슈 지구에는 고층빌딩이 생겨 많은 기업이 들어왔고, 미테랑 국립도서관 같은 공공시설, 파리 7대학, 종합병원, 녹지를 갖춘 지역으로 조성됐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사례를 살펴보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허브역할을 하고, 여러 층 건물에는 옥상공원, 11개 교통 시스템을 수용할 최첨단 버스 및 철도역인 서부그랜드센트럴역을 건설했다. 하루 10만 이상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통망을 중앙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고양시는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다양한 교통 시스템을 연계하고 문화-산업 등이 융합된 복합적인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자족 특화도시로 조성해 자족성이 부족한 도시 체질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하며, 광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교통과 산업의 중심거점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