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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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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에 K-9 무기 체계 ‘전진 기지’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12 05:57

현지 생산 공장 ‘H-ACE 유럽’ 착공…자주포·탄약차 생산 본격화
조립부터 정비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현지화율 최대 80% 목표
루마니아를 유럽 허브로…향후 장갑차·무인기 등 첨단 무기 생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건설할 H-ACE 유럽의 조감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건설할 H-ACE 유럽의 조감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현지 생산 공장을 착공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K-9 자주포 등 주력 무기 체계의 현지 생산을 본격화하고, 나아가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육상 방산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현지 생산 시설인 'H-ACE 유럽(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Europe)' 착공식을 열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루마니아 국가안보·외교정책 대통령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H-ACE 유럽은 약 18만1055㎡(약 5만 5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축구장 25개를 합친 크기로 △첨단 조립 라인 △성능 검증 시설 △1.7km 길이의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루마니아와 수출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가 생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통합·시험·정비(MRO)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이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루마니아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율(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30개 이상의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이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H-ACE 유럽을 향후 지역 시장 확장의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K-9 자주포뿐만 아니라 차세대 보병 전투 장갑차(IFV) '레드백'과 장거리 정밀 타격 체계, 무인 지상 체계(UGV) 등 첨단 지상 무기 체계의 생산·지원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국방 현대화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거점으로 유럽 내 K-방산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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