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 kys@ekn.kr

전체기사

계엄령 파동에 놀란 여행업계 “외국관광객 수 떨어질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요구안 가결에 따른 계엄 해제로 이어진 정치 파동에 여행업계가 해외여행객의 한국방문(인바운드 관광수요) 감소 악재로 작용할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행산업 혹한기를 거쳐 일상회복 뒤에도 팬데믹 이전의 실적 만회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행업계로서는 '아닌 밤 중에 홍두깨' 후유증을 우려하는 기색이다.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와 직후 4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자국민에 한국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영국 외무부도 한국을 여행위험국가로 지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 한국방문의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주한 미대사관은 4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경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미국 국민을 위한 지침' 안내를 게재했다. 더욱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판단,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미국 시민권자 및 비자 신청자에 대한 영사 업무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등 다수 주요 국가도 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도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에 주의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특히, 영국 대사관은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지정하고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심지어 전쟁 중인 러시아도 시위 현장을 피하는 등 한국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란이 일었던 건 국내도 마찬가지다. 3일 비상계엄 발표 직후 SNS에서는 근시일 내로 다가온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하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계엄 선포 시 해외 출국이 금지되고 이미 출국한 여행객도 귀국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업계는 계엄령이 현재까지 효과를 발휘했더라도 정부 관계자 외 국내 여행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비상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여행객들이 한숨을 돌린 상황이나, 해외에서는 정치 불안 문제로 인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만큼 여행업계는 향후 인바운드 관광객의 국내 여행이 줄어들 거란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미국 주식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여행수요가 저하될 것으로 예측되는 현 정국에서 '겹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계엄 선포가 이미 해제된 만큼 연평도 포격 등 전쟁이 연상되는 상황하고 달리 급격한 관광객 수 변화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인바운드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상황이 다 끝났고 평시와 다름없다는 걸 알리는 홍보 조치를 빠르게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 예정된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과 함께 국내 여행업계의 비상계엄 파동 불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통 품 벗어난 파르나스호텔, 신라·롯데급 도약 홀로서기

파르나스호텔이 원래 모기업 GS리테일에서 떨어져 지주회사 GS P&L의 자회사로 독립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327억원을 달성해 대한민국 대표 호텔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신라·롯데·조선 등 국내 탑(TOP)으로 일컫는 호텔 대비 매출이 다소 낮은 편이나 영업이익은 높은 편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호텔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하며 GS리테일 영업이익(4025억원)의 약 25%를 차지하는 등 톡톡한 역할을 해 왔다. 경쟁 호텔과 비교해 국내 대표 호텔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지난해 매출 6826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호텔과 조선호텔도 각각 매출 1조 291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및 55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21년 매출액 2161억원에서 2022년 3693억원으로 70.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821억원으로 30.5% 성장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오는 2027년 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GS P&L이 제시한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6327억원, 1362억원으로 지난해 호텔 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과 비교했을 때 각각 31.2%, 32.5% 높은 액수다. 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은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 호텔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999년 개관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전면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리모델링 공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위탁 운영 사업의 확대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은 위탁 운영 브랜드인 나인트리를 확장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으로, 지난해 4월 개관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에 이어 강원도 양양에도 오는 2026년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 다대포에도 파르나스 신규 호텔을 위탁해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VIP 고객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에 위치했다는 장점도 살린다. 지난 2016년 서울 삼성동에 개관한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을 통해 호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임대 및 쇼핑몰 운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레지던스 호텔 운영 등 해외 확장에도 여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파르나스호텔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과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 후레시미트와의 시너지로 신선식품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이 공급하는 시니어 하우징과 공유주거에 신선식품을 공급한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특급호텔들의 리테일 상품 강화 트렌드에 맞춰 자체 상품을 출시, 매출 확대를 노릴 계획을 함께 가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향기 제품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시그니처 센트'가 첫 시작으로, 점점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호텔은 설명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GS리테일 산하였으나 호텔 주축으로 독립한 만큼 내부 직원들에게 의미가 크다"며 “호텔이 주인공이 돼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직원들의 자부심과 동기부여, 전문성이 강화돼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美샤크닌자 “쿠커 하나로 두 가지 요리”…한국 주방가전 공략 ‘잰걸음’

미국 가전 매출 1위 브랜드 '샤크닌자'가 찜·국 등 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쿠커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소형가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샤크닌자 코리아는 최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 신제품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닌자콤비)' 출시 기념행사를 가졌다. 특히, 신제품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넷플릭스 인그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를 비롯해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를 초청해 닌자콤비로 요리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 닌자콤비는 반찬·국 등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식사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에어프라이어와 스팀 기능을 동시 구현, 15분 내에 두 가지 요리를 완성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설거지가 많이 나오는 '집밥'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라고 샤크닌자는 소개했다. 2단 구조인 쿠커 상단에서 최대 240℃의 열이 발생해 에어프라이어로 가능한 구이나 볶음 요리를 할 수 있고, 하단에서는 탑재된 히터를 활용해 밥부터 찜이나 국,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샤크닌자는 에어프라이어 사용 중단 이유로 꼽히는 세척 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분리해 세척할 수 있게 제조했다. 이밖에 △12가지 요리 기능 지원 △최대 8인분 조리 가능 △자동 예열로 끓어넘치거나 타지 않아 요리 과정 확인 불필요 등도 특장점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날 권성준 셰프는 닌자콤비의 '스팀 앤 에어프라이' 기능을 활용해 상단에서는 제철 생선 스테이크를, 하단에서는 다양한 조개를 활용한 스튜를 동시 제조해 아쿠아 팟짜를 완성하는 요리 시연을 보였다. 권 셰프는 “한 조리도구 안에서 습식과 건식이 함께 조리된다는 게 요리사의 상식으로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며 “실제로 이용해보니 바삭한 구이와 촉촉한 찜이 함께 완성돼 매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면을 찾고 있다"고 요리 소감을 밝혔다. 닌자콤비로 들깨뭇국과 닭고기 구이를 한 번에 조리한 조서형 셰프도 “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닭볶음탕 등 요리 초보자가 불조절하기 힘든 음식도 태우지 않고 요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상범 샤크닌자코리아 시니어 제품 마케팅 이사는 “닌자는 신제품 출시 전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거치고 있다"며 “닌자 콤비는 한국인 식습관과 현재 사용하는 조리도구, 이로 인해 느낀 불편함 등을 중점 조사해 이에 맞춰 출시한 제품인 만큼 한식 조리의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32개국에 진출한 미국 가전기업 샤크닌자의 주방가전 브랜드인 닌자는 지난해 한국시장에 진출해 블렌더·에어프라이어·그릴·멀티쿠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