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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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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CIB그룹장에 백창열...상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IBK기업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비대면 고객 증가에 대응하고자 기업디지털마케팅팀, 개인디지털마케팅팀을 각각 신설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CIB그룹장에 백창열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에 김규섭 IBK경제연구소장, 기업고객그룹장 겸 부산·울산·경남그룹장에 이건홍 본부장,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그룹장에 이승은 본부장을 각각 발탁했다.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4명 선임과 함께 총 2561명이 승진·이동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가치금융의 내재화를 위해 '고객가치 제고' 및 '현장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신임 부행장에는 CIB그룹장에 백창열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에 김규섭 IBK경제연구소장, 기업고객그룹장 겸 부산·울산·경남그룹장에 이건홍 본부장,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그룹장에 이승은 본부장을 선임했다. 우선 CIB그룹장에 발탁된 백창열 부행장은 구로디지털단지가 소재한 남부지역 본부장을 역임했다. 미래기획실 등에서 시너지기획, 신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CIB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은행 수익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에 선임된 김규섭 부행장은 글로벌·자금시장과 IBK경제연구소를 모두 경험한 행내 손꼽히는 금융·경제 전문가다.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보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정비해 '고객신뢰'를 더욱 끌어올릴 임무를 부여받았다. 기업고객그룹장 겸 부산·울산·경남그룹장을 맡은 이건홍 부행장은 스타트업 지원 및 우수기업 발굴 등 현장경험과 고객관리에 강점을 보유했다. 기업고객에게 보다 촘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 종합지원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그룹장에 선임된 이승은 부행장은 전략, 홍보, 인사 등을 거쳐 은행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와 탁월한 관리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다. 은행의 균형성장을 위해 카드·연금 사업에서 혁신과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맡았다. 기업은행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13명의 부서장 및 영업점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다양한 부점장 포스트에 대한 행내 공모를 실시해 총 5명의 팀장이 연공을 뛰어넘어 부점장으로 선발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강화하고자 안산외국인금융센터출장소를 격상시키고, 외국인 고객관리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팀장을 센터장으로 발탁했다. 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이 강조하고 있는 '직원들이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 방향에 맞춰 이번 인사에서 세심함을 더했다. 인사평가리포트를 통해 직원 개인별 인사평가정보 공개를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동인사에는 통근거리를 산출한 격지스코어, 육아단축근무, 개인 고충사항 등을 녹여냈다. 아울러 조직개편에서는 디지털 고객 급증에 대응해 기업디지털마케팅팀과 개인디지털마케팅팀을 각각 신설했다. 외환·카드부문은 전략 및 마케팅을 통합해 역량을 확충하고 영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동시에 정보보호운영부를 신설해 디지털 보안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정보보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 고객에 대한 현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가치금융을 지속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골프 유망주 이윤서 선수와 후원계약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은 골프 유망주 이윤서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2018년 SBI골프단을 공식 출범하고, 골프 유망주를 발굴해 최정상급 선수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LPGA 통산 2승의 김아림, 이소미 등의 선수를 배출했으며, 이동은 프로를 발굴·육성하여 KLPGA 투어 기대주로 성장시켰다. 새롭게 영입한 이윤서 선수는 2021년부터 각종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해 KLPGA 정규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 S-OIL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4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 활약하고 있는 이윤서 선수는 28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 우수한 그린 안착 능력 등 장타와 정교함을 모두 갖춘 골퍼로,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윤서 선수는 세계 1위라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며 “장타, 정교함 등 플레이 스타일 뿐만 아니라 근성, 성실함 등 이동은 프로와 비슷한 점이 많아 두 선수가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윤서 선수의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지주,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 제출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위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건에 대해 건전성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관련법상 심사기간은 60일이지만, 자료제출 기간은 빼게 돼 있어 시간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승인 여부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지난해 출범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수 심사와 관련해 건전성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지주회사법의 자회사 편입승인 요건을 보면, 자회사 등으로 편입되는 회사의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재무 상태와 경영관리상태가 건전할 것 등으로 규정됐다.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를 통한 자회사의 주식소유 등으로 해당 금융지주회사의 경영 건전성 등이 현저히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면 승인시 경영 건전성 개선을 위한 조건을 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결과가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감원은 작년 10월부터 약 두 달간 우리금융, 우리은행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당초 지난달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 등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2월 초로 연기했다. 편입 승인 관련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 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이고, 편입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에 해당돼야 한다. 즉, 우리금융이 종합평가등급 2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동양생명,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윤리경영’ 의지 피력...임종룡 회장 “신뢰받는 우리금융 거듭나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 삼아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전날(15일) 서울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성과 리뷰 △2025년 전략 방향 공유 △유공직원 시상 등 기존 경영전략워크숍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예년과 다르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진행해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의 장으로 차별화했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해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 의식을 내재화하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나가자"며 윤리경영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거듭 피력했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으며,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을 계속 해야하는 '단조'작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마무리한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전략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자산 리밸런싱'과 '14개 계열사가 원팀으로 뭉쳐 시너지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사 대표 및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윤리정책 총괄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케 하고, 금융권 처음으로'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하는 등 내부통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합병 26년 만에 퇴직직원 동우회를 통합해 계파문화 청산을 통한 기업문화 개선에 나섰다. 나아가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조직을 한층 고도화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작년 봉사활동 9만7천시간...진옥동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그룹이 추진한 주요 사회공헌 사업을 돌아보고,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를 개최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지난해 무려 9만7894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사회복지사, 경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4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신한금융이 한국사회복지관협회, 경찰청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범죄 피해자를 지원해 온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담당 사회복지사와 경찰관 총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지난해 총 9만7894시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한 신한금융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시상식'이 진행됐다.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은 그룹 임직원들의 3년간의 누적 봉사 시간과 횟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신한금융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새롭게 선정된 199명(실버 42명, 브론즈 157명)에게 상패를 수여했으며, 특히 실버등급에게는 부상으로 지정 단체 기부권(3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3부에서는 이날의 본행사인 '아름다운 동행 실천 선포식'이 진행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대표 2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의 나눔과 동행을 약속하는 선언문에 함께 서명하며 신한금융의 철학과 의지를 되새겼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다양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웃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나눔 제안과 모금 및 실천에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솔선수범 릴레이'의 네 번째 캠페인 '취약계층 겨울철 의식주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그룹 사장단과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회원 40여명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수색동 일대 취약계층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떡국, 갈비탕 등 설맞이 명절 음식과 선물 키트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모금한 약 9000만원의 성금과 그룹의 기부금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뿌듯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과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달 20일부터 한 주간 '설맞이 상생 캠페인'을 진행한다. 임직원들은 남대문시장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해 취약계층 아동, 조손가정, 가족돌봄청년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 팬클럽 만들어라”...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특명

KB국민은행이 한국씨티은행, 빗썸, 스타벅스 등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를 맺으며 고객 기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에는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들과의 출혈 경쟁을 벌이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액자산가,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하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같은 미래 산업도 선점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3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한국씨티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창구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 고객들은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입금거래, 지급거래, 계좌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통장정리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업무에 대한 단계적 폐지를 진행함에 따라 기존 씨티은행 고객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은행에서도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할 정도로 PB 업무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해 고액자산가나 중장년층 비중이 많다. 이에 국민은행은 한국씨티은행과 제휴를 맺고 씨티은행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고액자산가를 자연스럽게 유치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내부에서도 소비자금융 단계적 철수를 결정한 이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의지가 강했던 만큼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오는 3월 24일부터 원화 입출금 은행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하는 것도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의미가 남다르다.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은 국민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두고 빗썸보다 국민은행이 더 많은 실익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제휴로 MZ세대 고객 확보를 넘어 내부적으로 미래 신시장인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상자산 시대 대중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디지털자산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할 정도로 일찌감치 가상자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게다가 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작년 9월 말 기준 1262만2000명으로 대중화됐다. 즉, 기존에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없었던 국민은행 고객들도 빗썸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국민은행은 빗썸과의 제휴를 토대로 가상자산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그간 인터넷은행에 생소했던 고객들을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통해 유치하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국민은행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이 계좌를 보유할 정도로 대중적"이라며 “국민은행은 빗썸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 기반인 가상자산 고객들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련 시장 연구나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앞선 사례 외에도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삼성 통합 금융플랫폼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한 해당 통장은 이르면 4월 중 출시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은행권 최초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한다. 국민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올해 주요 경영전략 중 하나인 '고객 기반 확대'와 맞닿아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3400만명의 고객을 보유 중이나, 이 중에는 국민은행과의 거래가 적은 이들도 포함됐다. 이에 국민은행은 보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해 저원가성 예금이나 비이자이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새해 취임식에서 “마치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KB국민은행의 가치이자 참모습"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종전처럼 금리 경쟁을 통해 타행 고객들을 유치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돼 보통주자본비율(CET1)이나 밸류업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NIM은 사실상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룹의)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저원가성 예금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관영업이나 타사 제휴에 주력하는 것도 모두 저원가성 예금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급여이체 고객에 최고 7% 금리...‘달달 하나 적금’ 출시

하나은행이 급여이체 손님을 대상으로 달마다 혜택을 드리는 '달달 하나 적금'을 출시한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달달 하나 적금'은 지난해 50만좌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직장인 전용 급여 통장 '달달 하나 통장'의 후속작이다.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매달 이벤트를 통한 풍성한 혜택과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원큐' 전용 적금상품이다. 오는 6월 말까지 10만좌 한정 판매 예정인 '달달 하나 적금'의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5.0%를 더해 최고 연 7.0%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연 1.0%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 ▲첫거래 감사 금리 연 1.5% ▲달달 하나 금리 연 1.0~2.0%이다. 최근 1년간 하나은행에서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손님들에게는 '첫거래 감사' 금리를 준다. 매월 1회 이벤트에 참여하면 랜덤 방식으로 제공하는 '달달 하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더 많은 손님들께 더욱 달콤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는 손님들께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급여 실적에 따른 리워드성 혜택을 즉시 제공하는 '달달 하나 통장'을 새롭게 정비해 이날(15일) 재판매할 예정이다. 신규 가입자 중 작년 7월~12월 사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받았던 이력이 없고, 급여를 처음 받는 손님들에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매달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최대 12회까지 제공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환율에 수출물가 1년 전보다 10% 뛰었다...수입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10.7%, 수입물가는 7% 뛰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33.75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0월(1.4%), 11월(1.6%)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인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10.7%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작년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2.9%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7%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2.9%),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을 중심으로 2.4% 올랐다.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작년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0%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와 제트유가 전월 대비 각각 5.6%, 3.4% 올랐고, 자일렌(크실렌)도 3.7% 뛰었다. 알루미늄판(3.1%), 시스템반도체(2.9%), 승용차타이어(2.9%), D램(2.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42.14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국제유가가 한 달 새 0.9%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7% 뛰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3% 상승했다. 중간재의 경우 화학제품(2.7%), 1차 금속제품(2.1%)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1% 올랐다. 작년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작년 한 해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1.1% 내렸다. 세부품목을 보면 커피(9.7%), 인쇄회로기판(9%), 열연강대및강판(4.2%), 철광석(3.9%), 원유(3.8%), 쇠고기(3.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 상승은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 경영 여건이나 가격 정책에 따라 수입물가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작년 12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 1.9% 상승했다. 2024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5.6%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7.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했고, 수입금액지수는 2.2% 내렸다. 12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수입가격은 3.5%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은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8%)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6% 상승했다. 2024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9.3% 뛰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가계대출 내 정책자금대출 쏠림현상...건전성 악화 유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은행의 자체 재원 정책자금대출이 급증하는 등 가계대출 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취급 중인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2022년 말 24조7000억원에서 작년 6월 말 69조5000억원으로 180.8% 급증했다. 이 원장은 “은행의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산쏠림 리스크,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원이 추진 중인 미래등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 관련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은행권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지난주 예상을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환율 및 시장금리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금주 이후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금통위, 트럼프 취임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반주주 보호에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최근 연초 인사가 마무리됐으므로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기업대출은 ‘강화’

은행권이 1분기 생활안정자금, 주택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완화한다. 다만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로 작년 4분기(-27)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4분기보다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은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분기 동향과 다음 분기 전망을 5개 응답 항목을 통해 조사한 후 가중평균 해서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강화(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보다 많음을,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7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회사 10개 등 총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주택과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가 각각 6과 3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가계주택대출 태도지수가 -42, 가계일반대출 태도 지수가 -39였던 것과 대비된다. 생활안정자금,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은행이 예상한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28에서 올해 1분기 34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28로, 중소기업은 33에서 39로, 가계는 22에서 28로 각각 상승했다. 기업들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신용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중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는 25로 작년 4분기(7)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차주별로는 대기업(0→17), 중소기업(8→31), 가계주택대출(6→19), 가계일반대출(8→14)에서 모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봤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대출 모두에서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0), 상호저축은행(-13),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회사(-14) 등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와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부분의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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