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총 7조1115억원이었다. 전년 말(6조9920억원) 대비 8230억원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에서 부실화 직전 단계의 채권인 요주의 여신이 1년새 8000억원 넘게 증가하면서 향후 부실채권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기간이 90일을 넘어서면 고정이하여신으로 다시 분류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총 7조1115억원이었다. 전년 말(6조9920억원) 대비 823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4대 은행의 전체 여신 가운데 요주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0.47%에서 작년 말 0.49%로 0.02%포인트(p) 올랐다.
은행 대출(여신)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을 합해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NPL)으로 분류한다. 요주의 여신은 부실화 직전 단계의 채권이다. 통상 1~90일 동안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잠재 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요주의 여신은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어서면 고정이하로 다시 분류된다. 향후 차주 사정에 따라 부실채권 증가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요주의 여신이 작년 말 기준 2조4740억원이었다. 이어 우리은행 1조6890억원, 신한은행 1조5070억원, KB국민은행 1조4440억원 순이었다.
4대 은행의 전체 요주의 여신 증가액은 고정이하여신 증가액을 상회했다. 작년 말 기준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총 3조9490억원이었다. 전년 말(3조3860억원) 대비 5630억원 늘었다. 이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25%에서 0.27%로 올랐다.
은행권은 최근 부실채권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부실 가능성이 있는 채권까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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