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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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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건은 ‘사후대처’...신한은행, 횡령사고 무슨 일이

신한은행의 한 직원이 2021년 12월부터 2년 6개월간 17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그간 타행에 비해 횡령과 같은 금융사고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내부 충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해당 직원을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 등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압구정역금융센터에서 기업대출을 담당하던 직원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은행과 거래 중인 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수출대금 관련 서류를 위조했다. A씨는 해당 서류를 토대로 대출을 받고, 갚기를 반복해 17억원을 횡령했다. 업계에서는 사고 정황상 기업대출 관련 프로세스를 꿰고 있던 A씨가 은행의 허점을 이용해 치밀하게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수출입 기업들의 만기 시점 등을 조사하던 중 해당 사건을 적발했고, 금융감독원에 보고를 마쳤다. 신한은행 측은 “자체 상시감사 모니터링 중 해당 사건을 발견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파악 중이며, 현재 해당 직원은 수사기관에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타행과 달리 신한은행에서 10억원이 넘는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및 계열사 CEO들은 임직원들에게 엄격한 행동규범과 내부통제 강화, 질적 성장 등을 누누이 강조했다. 내부통제와 금융사고는 시스템과 제도만으로 완벽하게 구축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임직원들이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관건은 신한은행의 향후 대응 방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금융권에서 총 111건, 2598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보고됐다. 2023년 같은 기간(90건, 1210억원) 대비 건수, 금액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의 경우 브로커 또는 직원 간 공모 등 금융사고가 조직적이고 교묘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금융사고가 적발돼도 회사 차원에서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금융사고 예방은 물론 보고 체계가 미흡했고, 은행이 사고를 발견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때 보고하지 않으면서 금감원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이번 건의 경우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이미 보고를 마쳤고,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사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어 해당 사고가 그룹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0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운용 손실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사회와 경영진 모두 정확한 사실 파악과 더불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아가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당시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대응 현황과 점검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곽수근 이사는 “이번 사고를 통해 위험성이 높고 통제가 미약했던 업무를 개선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조직 전체가 변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곽 이사는 감사위원회를 통해 감사 진행 경과와 개선 과제의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한 이용국 이사는 신한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에도 이와 유사한 업무 혹은 동일 수준의 리스크를 보유한 업무가 있는지 질의하며 “신한은행을 비롯한 다른 자회사들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히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전략 방향으로 전방위적인 내부통제 확립, 차별적 고객가치 제고, 기업시민 역량 강화 등을 천명했는데,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룹 내부통제 역량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과제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룹의 이사회 의사록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사회 차원에서 금융사고 발생 이후 어떠한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적절한 수준에서 알리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홈플러스 협력업체’ 구원투수로...긴급 자금지원

시중은행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급작스런 납품대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포인트(p)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의 긴급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한다. 수수료 감면은 물론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도 지원한다. 은행권의 이번 자금 지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중앙회, 이달 말 ‘차기 회장’ 선출한다...17일까지 후보추천

저축은행중앙회가 이달 31일 총회를 열고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이달 17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하는 가운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에 관한 공고'를 게시했다. 공고에 따르면 중앙회는 이달 3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선출한다. 해당 총회에서는 공석인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와 감사도 선출한다. 이에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17일까지 후보자를 접수받는다.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입후보를 원하는자는 회장후보추천의뢰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계획서 등의 서류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이달 21일 후보자 추천과 2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31일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선출된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달 16일 임기가 만료됐다. 업계에서는 오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새로운 후보군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월 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수출 9.1% 감소

1월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IT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약 4조2600억원) 흑자였다. 작년 1월(30억5000만 달러)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12월(123억7000만 달러) 대비로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지난해 1월 43억6000만 달러 흑자에서 올해 1월 25억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줄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의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중 수출은 49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컴퓨터(+14.8%), 반도체(+7.2%) 등 IT품목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기계류·정밀기기(-17.3%), 화공품(-13.2%) 등 비IT품목의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유럽연합(EU) -11.6%, 미국 -9.4%, 일본 -7.7%, 동남아 -3.8% 등 대부분 국가의 수출이 뒷걸음질쳤다. 1월 수입은 47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9.8% 줄어든 가운데 자본재 수입은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재는 곡물(-22.7%), 비내구소비재(-10.5%)를 중심으로 10.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작년 12월 21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20억6000만 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선박 용선료 등 운송 지급이 줄어들면서 운송수지가 12월 1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1월 5억6000만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설 장기연휴 영향 등으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12월 9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16억8000만 달러 적자로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000만 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2월(47억6000만 달러) 대비 흑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35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1월 19억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3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4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장원영과 우리 WON모어’...은행권, 스타 마케팅 효과 ‘톡톡’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대한민국 톱스타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특히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앞세운 우리은행의 광고 캠페인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가 700만회에 육박하는 등 초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5일부터 31일까지 장원영과 함께하는 'WON에는 혜택이 MORE'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 내 '응모하기' 버튼만 누르면 추첨을 통해 장원영이 함께 고른 경품인 미우미우 아방뛰르 나파백, 파파존스 오리지널 존스 페이버릿 세트, 도서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친구와 함께 1+1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친구 초대하기'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친구 코드를 공유하고, 공유받은 친구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공유받은 '친구 코드'를 입력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우리은행은 1000쌍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쿠폰 1만원권 2매를 증정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신규 모델로 발탁한 후 작년 11월 출시한 그룹 유니버설뱅킹 '우리WON뱅킹'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장원영의 이름이 '원(WON) 뱅킹'과 같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WON뱅킹의 진화된 모습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장원영과 라이즈 등 두 아이돌 스타들을 앞세운 광고 캠페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광고 모델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우리WON뱅킹 - WON MORE(원 모어)' 광고 영상은 불과 보름 만에 유튜브 조회수 670만회를 돌파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장원영을 포함해 각 계열사와 브랜드에 각각 다른 모델을 발탁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모델에는 아이유를, 우리은행에 장원영과 라이즈를, 우리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에 김희애를 모델로 내세웠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신한은행은 차은우를 모델로 한 'SOL모임통장 서비스' 영상 광고를 공개했는데, 해당 광고는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모임통장의 장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광고 영상은 온에어 일주일 만에 유튜브 전체 조회수가 100만뷰를 돌파했다. 여기에 국내외 팬들이 자체 콘텐츠를 계속해서 양산하면서, 광고를 통해 노출된 신한은행 상품과 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차은우는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젊음, 혁신, 스마트함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소위 '얼굴천재'로 대변되는 비주얼 외에도 가수와 배우의 영역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국내외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초부터 혁신과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을 그룹의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현재 손흥민, 임영웅, 안유진, 강호동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흥민의 건강한 리더십, 임영웅의 따뜻한 배려심, 안유진의 젊고 밝은 에너지, 강호동의 든든한 파트너십과 지드래곤만의 트렌디한 캐릭터를 활용해 각 모델의 상징성과 고객 니즈에 맞는 메시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면 각 은행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BK기업은행, ‘군 도박문제 해결’ 워크숍 실시

IBK기업은행이 6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국군 장병의 도박 근절과 올바른 월급 관리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군 도박 근절 교육 콘텐츠 제작을 기획한 기업은행 실무자와 경제⸱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 권유디 강사, 각 군 병영정책 담당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기업은행과 월급쟁이부자들이 제작한 장병 도박 근절 교육 콘텐츠의 기획 의도와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민·군 관계자들이 군 불법도박 근절 콘텐츠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각 군 병영정책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군 내 불법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월급쟁이부자들과 함께 군 도박 근절, 올바른 월급 관리 교육 콘텐츠 제작을 기획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군 장병의 도박 근절을 위한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군 내 불법도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군 장병의 청렴하고 건전한 병영생활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페인으로 날아간 양종희 KB금융 회장...‘금융·통신 융합’ 모색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5'에 직접 참석해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양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만나 금융, 통신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양 회장은 MWC25에서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인 SKT, KT, LG유플러스 부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부스 등을 방문했다. 이번 MWC 참관은 국내 통신사들이 예고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결정됐다. 특히 양종희 회장은 MWC 현장에서 김영섭 KT 대표와 만나 양사의 강점(금융/통신)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금융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내외 ICT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과 함께 이재근 글로벌 사업부문장, 이창권 디지털·IT부문장도 이번 출장길에 올랐다. KB금융 참관단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 확보를 위해 통신사 외 삼성전자,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선도 기업도 방문했다.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인 IBM과의 만남에서는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모하마드 알리(Mohamad Ali)와 만나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업무 효율화 및 성과 향상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MWC25 참관을 통해 최신 통신 기술과 금융 서비스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통신·IT 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민은행과 맞붙는다”...우리은행, 4월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출시

우리은행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오는 4월 중 '우리WON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기존 사업자인 KB국민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6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알뜰폰 브랜드명은 '우리WON모바일'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은행 부수업무 공고 이후 알뜰폰 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 왔다. 같은 해 6월에는 LG유플러스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7월에는 신속한 사업 준비와 내재화를 위해 전담조직인 모바일사업플랫폼부를 신설했다. 전담조직은 통신 분야에 이해도가 높고 알뜰폰 분야에 경력이 있는 인력을 배치해 전문성을 갖췄다. 준비기간 동안 △사업 전략 수립 △서비스 기획·개발 △이용자 보호 등 업무로 세분화해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우리은행은 금융서비스 수준의 높은 신뢰성과 강화된 보안성을 중심으로 품질 높은 알뜰폰 서비스를 합리적 요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우리금융그룹 통합 유니버설뱅킹 앱 'New 우리WON뱅킹'에 연계 오픈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하고,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알뜰폰 시장에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오픈된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받은 후 지난해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았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을 비롯한 다른 금융사들도 별도의 허가나 신고 없이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60대 고객을 대상으로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현재 KB리브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43만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브랜드파워 및 고객을 기반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미래세대 잠재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서비스 오픈 전까지 대외 연계 개통 테스트 등 철저한 점검을 거쳐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신뢰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외환보유액, 4100억 달러선 깨졌다...2020년 5월 이후 최저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새 18억 달러 감소하며 2020년 5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4110억1000만 달러) 대비 18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45억9000만 달러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특히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5월 말(4073억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상회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국민연금공단과 외환스와프 계약 기한을 올해 말까지로 1년 연장하고,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했다. 외환스와프는 당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를 공급하고, 국민연금이 이를 이용해 해외 자산을 매입한 뒤 나중에 달러를 다시 갚는 방식이다.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한은 측은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규모 확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약 0.5%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73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6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7억1000만 달러 증가한 280억1000만 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억3000만 달러 늘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1억9000만 달러였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는 금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였다. 중국이 3조2090억 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1조2406억 달러), 스위스(9173억 달러), 인도(6303억 달러), 러시아(6208억 달러), 대만(577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3억 달러), 홍콩(4215억 달러) 순이었다. 독일은 외환보유액 4003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10일부터 대면 주담대 가산금리 인하

하나은행이 이달 10일부터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대면)의 가산금리를 0.15%포인트(p) 인하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하고자 이달 10일부터 혼합금리 주담대(대면) 가산금리를 0.15%포인트 내린다. 앞서 우리은행도 이달 초부터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포인트 확대하고, 금리도 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는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NH농협은행도 이달 6일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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