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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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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 그룹 인재”...금융지주 회장들, 여성 인재 육성 한목소리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그룹사 여성 리더들과 함께 행사를 갖고, 여성 리더 인재 발굴과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전 그룹사 여성 리더들을 초청해 '여성 리더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동양생명, ABL생명을 포함한 17개 전 그룹사 본부부서 여성 부장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초청 특강에서는 그룹 내 대표적인 여성 임원인 박명신 우리카드 부사장이 첫 강연자로 나서 함께 성장하는 코칭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부사장은 자신의 커리어 패스와 성장 과정의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고, 조직 내 리더십과 소통 및 피드백 균형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핵심 직무 내 여성 리더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정비하겠다"며 “(여성 리더들이) 서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그룹 내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회장과 신임 여성 부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신임 여성 부점장 컨퍼런스'를 열었다. 컨퍼런스는 선배 여성 임원들이 신임 부점장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여성 리더로서 경험과 조언을 나누는 '선배와의 대화', 양 회장이 신임 부점장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그룹 CEO와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양종희 회장은 “여성 리더들은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로 검증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AI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이며, 이러한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6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컨퍼런스'에 참석해 그룹 임원, 본부장들과 함께 쉬어로즈 9기로 선발된 60여명의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신한 쉬어로즈'는 2018년부터 시작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까지 총 390명의 그룹 내 여성 리더를 선발해 체계적인 멘토링과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여성 리더'라는 범주를 넘어 본업의 혁신과 실행을 위한 개인별 목표에 집중해 팀워크, 변화 시도 등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신한 쉬어로즈'는 여성 리더를 넘어 '신한을 이끄는 인재'"라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르지 말고 주체적 사고를 바탕으로 스스로 정답을 만드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부터 그룹의 대표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를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은 리더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그룹의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룹 차원의 여성 임직원 역량 강화는 물론 여성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 미래경쟁력 본다”...신한지주, 新신용평가모델 개발 착수

신한금융지주가 재무 실적 등 과거 성과를 넘어 기술력, 사업 모델 등 미래 경쟁력을 반영한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해 혁신 기업과 국가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금융권의 일반적인 기업 신용평가 방식은 재무 실적 등 과거 성과 중심의 안정성 평가를 중심으로 설계돼 기술 기반 기업이나 신(新)산업 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신한금융은 최근 첨단 산업과 혁신 기업 육성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면서 금융 역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은 기존 재무 중심의 신용평가 방식을 넘어 기업의 기술력, 사업 모델, 산업 전망 등 미래 경쟁력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부도 발생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벤처·첨단·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 산업 특성을 두루 고려한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또한 재무·거래 정보 중심의 기존 데이터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 단계, 전통 금융정보와 대안정보 등을 함께 활용해 사업성·시장 성장성·기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기술 기반 기업과 혁신 산업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해당 시스템을 기존 기업신용평가 체계와 연계해 기업 여신 심사, 투자금융 의사결정, 산업별 성장기업 발굴 등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지주가 새로운 유형의 신용평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것은 은행권이 담보 위주의 쉬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회적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산업분석 능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진옥동 회장은 “담보 위주의 쉬운 영업을 해왔다는 국민적인 비난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선구안을 키우기 위해 정확한 신용평가 방식을 개척하고, 산업분석 능력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진옥동 회장은 '초혁신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책임 금융'을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에 맞춰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실행력과 효과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신한지주는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이행 목표, 성과를 주요 그룹사의 전략과제,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지주회사, 주요 자회사의 경영진 평가와도 연계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산업과 미래 변화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혁신 기업과 국가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오세훈 “당 노선 정상화 과제”...나경원 “반성이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더 이상 당 탓하지 말고 본인부터 반성하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서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이 아닌 후보들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본경선에서 현역과 1대 1로 대결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KBO의 최종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를 두고 조은희 의원은 “오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변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발언을 두고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이자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관계로 평가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은 5선에 도전하는 현역 시장으로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본인 반성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그는 “좋은 일은 내 탓, 좋지 않은 일은 남 탓은 좀 궁색하지 않은가"라며 “더 이상 당 탓하지 말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구성원들 모두 안타깝고 애끓는 심정"이라며 “서로 손가락질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손가락을 거두고 내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외부로 돌리며 대안을 이야기할 때 우리 당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李대통령도 봤다’ 왕과 사는 남자 천만영화...정치권도 ‘축하 물결’

단종의 최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가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관객 돌파에 대해 “영화인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 그리고 이를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2년 만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한 영화를 찾았다는 것은 작품이 전하는 진심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다는 뜻"이라며 “감독님과 배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창작의 자유가 살아 숨 쉬고 문화가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설 연휴를 맞이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극장을 찾아 왕과 사는 남자를 직접 관람했다. 여야도 왕과 사는 남자의 10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창진 선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성과는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K-이니셔티브'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민주당은 문화가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맞춰 정부와 함께 창작 생태계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K-콘텐츠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축적해 온 역량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왕과 사는 남자'와 같은 작품들이 꾸준히 만들어진다면, 대한민국 영화 생태계 역시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영화 산업이 안정적으로 창작되고 흥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제도, 정책을 면밀히 살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을 만나 축하했다. 최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 감독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케이크와 꽃다발을 건네는 사진 15장을 공개했다. 최 장관과 장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6일 저녁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SNS에 “관객 1000만을 넘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던 우리 영화의 실낱같은 '희망'이자 따사로운 '축복'"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우리 영화는 이제 이렇게 힘찬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며 “한국영화 화이팅"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인 전날(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국내 개봉작 중 34번째로 탄생한 천만 영화다. 국내 개봉작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2024년 파묘,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전쟁 목표 수시로 바꿔...이스라엘군 ‘광범위한 파상 공습’ 개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 목표를 수시로 바꾸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첫날 미국의 전쟁 목표를 '핵 프로그램' 등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해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지만, 5일에는 합의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앞세웠다. 외신들은 참모진조차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합의를 내놓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광범위한 공세전을 개시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중심지와 미국의 군사, 외교 시설을 겨냥해 반격을 이어가면서 공항, 유전 등 민간 시설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전쟁 8일째인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 테헤란 내 목표물에 대해 '광범위한 파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장악한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 내 사망자 수가 217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6일 “전쟁 첫 주 동안 이란군 지휘·통제센터와 탄도 미사일 기지 등 3000개 이상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향후 4~6주 안에 이번 작전 목표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군은 작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필요한 만큼' 군사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란은 이라크 내 주요 시설을 겨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밤 미국 외교 시설과 군사 기지가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공항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는 외국 에너지 기업들이 입주한 석유시설이 두 차례에 걸쳐 드론 공격을 받았다. 전쟁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은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UAE가 자국 영공에서 발사체를 요격한 뒤 파편으로 인해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동 하늘길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부터 사실상 마비 상태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걸프국의 주요 공항과 인프라에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면서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태도를 시시각각 바꾸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항복한 뒤에는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란을 부강하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변형한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이란의 무조건 항복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미군 기지가 있는 아랍국가마저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중동 전체를 포화 속으로 밀어넣는 등 공개적으로 항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개전 이후 일주일간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목표가 수시로 바뀌었다"며 “사실상 10여가지의 다른 버전이 있는 만큼 '목표들'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비둘기파 성향(통화완화 선호)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의 향후 통화정책을 생각해볼 때, 이번 사태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에너지 가격을 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미래 인플레이션을 더 잘 예견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러 이사는 “지금 상황을 근거로 연준이 아마도 6개월 후에나 금리를 변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정관-여한구, 방미...“한미 간 관세합의 실효적으로 보장돼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을 방문해 기존 한미 간 관세 합의 사항이 실효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설득했다. 이번 방미는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정책에 대해 위법하다고 판결한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완화하고자 추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무효가 된 상호관세를 대체하고자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10~1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고, 이 기간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별, 품목별 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은 이달 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만났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 측 관세 합의 이행 현황을 설명하고, 양국 간 전략적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김 장관의 방미 일정에 맞춰 비공개로 미국을 찾았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를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우리는 (글로벌 관세 부과가 가능한) 최장 5개월의 기간을 갖고 있고, 그동안 (최대치인) 15%로 갈 수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고, 각국에 서로 다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가 무효가 됐음에도 세계 각국은 상호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대규모 대미 투자, 미국산 제품 구매 등 기존에 약속한 무역 합의를 이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부과를 비롯해 무역법과 무역확장법에 규정된 관세 부과 권한을 직권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이사회 바꾼 ‘사외이사 임기 차등화’ 뭐길래

K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맞춰 일찌감치 '사외이사 임기 차등화' 정책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의 임기가 동일년도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고, 이사회 내 순환이 이뤄지도록 임기정책을 정비한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023년 3월 선임된 여정성 사외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법무법인 더위즈의 서정호 대표변호사를 신규 선임한다. KB금융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고, 최장 임기는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여정성 사외이사가 최장 임기 5년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KB금융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도입한 '임기 차등화 정책' 영향이다. 이사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특정 해에 사외이사의 임기가 쏠리지 않도록 임기를 차등화한 것이 골자다. 실제 KB금융지주는 2023년 3월 여정성·조화준·김성용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2028년 3월 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여기에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하는 사외이사까지 감안하면 과반수 이상의 사외이사진이 한 번에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같은 해에 사외이사가 급격하게 바뀌면 이사회의 안정적인 의사결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2+1년의 획일적인 임기 정책을 정비해 여정성 이사의 임기를 최장 3년으로 제한한 것이다. 특히 사외이사 임기를 차등화하면 현재 금융당국이 비판 중인 'CEO 참호 구축'을 방지하는데도 긍정적이다. 금융지주 회장 입장에서는 사외이사가 같은 날 바뀌면 특정 의도를 갖고 자신에게 유리한 사람을 선임하는 게 보다 유리해진다. 반대로 사외이사의 임기를 다르게 적용하면 회장이 3년의 임기 동안 개인의 안위를 위해 이사회를 급격하게 바꾸는데 일종의 제약이 생긴다. KB금융지주의 이러한 행보는 금융감독원이 2023년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과도 부합한다. 당시 금감원은 “이사회의 안정성과 신임 사외이사를 통한 전문성 보강, 새로운 시각 도입 효과 등을 위해 은행별로 사외이사의 임기를 조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KB금융지주는 금감원의 발표 직후 2024년 2월 제2차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모범관행 관련 개선방향'을 보고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제10차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임기정책 및 이사회 승계정책'을 고려해 이사회 규모, 이사 구성 비율 결정 등을 위한 이사회 구성안을 논의 및 의결했다. KB금융이 금감원 모범관행의 핵심원칙을 적시에 이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KB금융지주 측은 “2024년부터 매년 1명, 2명, 1명, 1명, 2명 순으로 임기가 도래해 사외이사 선임과 퇴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안 임박...하나금융, 서클-크립토닷컴과 ‘동맹’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인 서클, 크립토닷컴과 동맹을 맺고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 5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카드는 이달부터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계열사,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 크립토닷컴과의 협업을 통해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결제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번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하나카드는 USDC를 보유하거나 충전 이력이 있는 크립토닷컴 비자 카드를 소지한 외국인 손님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Cronos 생태계의 네이티브 토큰인 CRO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손님에게 디지털 자산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주요 가맹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카드 결제 인프라 내 디지털 자산 연계 결제의 실질적 효용과 수요를 점검하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 혁신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서클(Circle)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기반으로 USDC 결제‧매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결제 인프라와의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힘을 쏟는 것은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이 임박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특위(TF)는 이달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여당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법 추진에 앞서 하나금융이 글로벌 사업자들과 손잡고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1월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의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부터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글로벌 디지털자산 사업자와의 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이후 유통과 사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고려한 다양한 활용사례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 성장률 장담 못한다”...환율 1500원 쇼크, 韓경제 ‘이중 압박’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으로 중동 정세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이란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자금이 달러 중심으로 이동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올라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0% 달성도 사실상 힘겨울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0시 5분께 달러당 1506.5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해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되기도 했다. 이란 분쟁 확대로 중동 지역 에너지 수송에 차질이 생기고,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3달러(4.67%)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유럽 가스 거래 중심지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에서 3일(현지시간) 천연가스 선물(4월물) 가격은 장중 MWh(메가와트시)당 63.75유로까지 치솟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전(31.96유로)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시장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하면 금융시장 불안을 넘어 우리나라 실물경제 전반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반도체 경기 호조,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 흐름으로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들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 측면에서도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으면 2.0%대 성장률에도 하방 압력이 강해져 최악의 경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중동 사태가 지속되면 수출이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뛰면 물가가 올라 소비, 투자를 제약해 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 2.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수출이 생각보다 늘지 않으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우리 경제에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중동 위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연준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번 사태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커져 금리를 얼마나 인하할지 변수가 생겼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 경로를 수정하면, 최근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에도 제동이 걸린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 활황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경제 주체들에게 소비심리 개선 등을 이끄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전쟁 여파로) 우리나라 증시, 내수, 반도체 중심의 설비투자 등 모든 부분에서 성장 시나리오가 어긋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교수는 “정부는 환율 모니터링을 강화해 적극 대응하고, 원유 및 LNG 수급에 대비해 (유가 급등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주재 ‘중동 현안 점검 회의’ 개최

우리금융그룹이 이달 3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4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일 중동사태 발발 즉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영업 개시 전, 그룹사가 높은 경각심을 갖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임종룡 회장의 주재하에 지주사 전 임원과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증권,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종룡 회장은 먼저, 중동지역에 나가 있는 우리은행 임직원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직원 가족들의 조기 귀국 등 기수립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기업 지원책 마련에도 힘을 실었다. 임 회장은 “우리은행이 이달 2일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심사 체계 가동 △대출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고객들에게 지원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혼란을 틈탄 디도스 공격 등 IT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고, 서비스 장애 시 불필요한 불안이 확산될 수 있으니 IT 보안 및 고객정보보호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특히 은행 부문은 외화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해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각 계열사별로 치밀한 리스크 점검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사태 장기화 시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유기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그룹 내 정보 공유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지주사와 계열사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각 계열사는 업권 특성에 맞게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지주사는 그룹 전체 및 계열사별 대응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임 회장은 “시장상황과 함께 금융당국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관련 조치와 지시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우리금융그룹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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