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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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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산업협회, 노르웨이와 해상풍력 발전 위해 협력

국내 풍력 업계가 노르웨이와 해상풍력 산업을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지난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2회 한-노 해상풍력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풍력협회와 주한노르웨이 대사관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양국 풍력 산업의 현안부터 기술, 개발, 설치 등 풍력 산업 전반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첫 풍력 글로벌 서밋인 '아시아·태평양 풍력에너지 서밋 2024'과 함께 실시됐다. 풍력산업협회는 노르웨이 해상풍력 산업계를 대표하는 '노르웨이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부유식 등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성진기 풍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매년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꾸준히 양국 풍력 산업의 현안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양국이 해상풍력에너지 분야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17년 만의 11월 폭설…도심 마비, 항공기 결항 등 비상 속출

수도권에 이틀 동안 최대 4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나무가 쓰러져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로가 통제돼 아침 출근 대란이 벌어지는 등 도심 마비가 발생했다. 수도권 눈은 이날 밤에 멈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29일에는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을 보면 경기 용인(처인구 백암면) 47.5㎝, 수원 43.0㎝, 군포(금정동) 42.4㎝, 서울 관악구 41.2㎝, 경기 안양(만안구) 40.7㎝ 등 경기남부와 서울 남부권을 중심으로 곳곳에 성인 무릎 높이만큼의 눈이 쌓였다. 수원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금이 가장 많은 눈이 쌓인 상태다. 수원은 전날 이미 30㎝가량 눈이 쌓인 상태에서 밤사이 눈이 더 쏟아지면서 적설이 40㎝를 넘겼다. 서울 지역 적설량 기준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적설은 오전 8시 현재 28.6㎝이다. 이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많은 11월 적설량으로 기록됐다. 또한 이 정도 적설량은 겨울을 통틀어서도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역대 서울 적설량은 △1922년 3월 24일 31.0㎝ △1969년 1월 31일 30.0㎝ △1969년 2월 1일 28.6㎝로 3위 기록 수준이다. 강원에서는 평창(대화면) 30.30㎝, 원주 치악산 27.8㎝, 횡성(청일면) 25.7㎝ 등의 적설을 기록했다. 충청 적설은 진천(국가기상위성센터) 39.1㎝, 음성(금왕읍) 23.9㎝ 등이다. 호남은 진안 24.2㎝, 장수 23.6㎝, 무주 덕유산 22.8㎝ 등으로 집계됐다. 아직 중부지방 대부분과 경북북부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되지 않았다.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후 들어,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에 각각 눈이 멎겠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런 폭설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교통정체로 출근길이 매우 혼잡해지는 등 비상상황이 속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단독주택 인근에서 갑자기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 앞의 눈을 치우던 60대 A씨를 덮쳐 사망했다. 인천시는 염화칼슘 3819t을 도로에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쌓인 눈을 모두 치우기엔 부족해 대부분의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인천시는 초·중·고교 74곳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경기도 수원, 군포 등 남부지역에도 폭설로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면서 아침 출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는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비행기 결항도 잇따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 가운데 국내선 28편, 국제선 3편 등 31편이 기상 악화를 사유로 취소됐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상 악화로 국제선 111편 운항이 취소됐으며, 지연된 항공편은 31편에 이르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눈·비 오늘도 내린다…“버스 일부 운행 중단”

28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까지 내린 폭설로 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 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전날에 이어 많은 눈이 쌓이면서 누적 적설량은 최대 40㎝에 이른다. 오후에는 서울·인천·경기 북부에, 밤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등에서 눈·비가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28일 하루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5∼10㎝(많은 곳 경기 남부 내륙 15㎝ 이상), 서울·인천 3∼8㎝, 경기 북부·서해5도 1∼5㎝다. 이날 경기도는 재난 문자로 “대설특보로 일부 버스노선의 운행이 지연 및 중단되고 있으니 가급적 전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권장한다"고 알렸다. 오산시에선 “관내 모든 학생 통학버스 운행 중단 중, 시내 마을버스, 자차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도권을 관통하는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1호선 역시 제설작업 문제로 양방향 지연 운행되고 있다. 이틀간 경기남부지역 누적 적설량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용인 백암 43.9㎝, 군포 금정 41.6㎝, 수원 41.2㎝, 의왕 이동 39.3㎝, 안양 만안 38.6㎝, 과천 36.2㎝ 등이다. 현재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파주·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26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석유화학 로비스트 220명 와 있다”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 소속 로비스트들이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지난 회의때보다 12% 더 많이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단체들은 이들의 요구로 인해 플라스틱 규제안 마련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27일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NC-5 회의에 220명의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 로비스트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INC-4 회의에 196명의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 로비스트가 참여한 것보다 약 12%(24명) 늘어난 수치다. 그레이엄 포브스 INC-5 그린피스 대표단장은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업계의 로비스트들은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려 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면 생산 감축이 필수적"이라며 “유엔 회원국들은 협상에서 특정 산업의 이익보다 우리의 건강, 지역 사회, 생물다양성 및 기후를 우선시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해야 한다. 전 세계 시민들은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종식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INC-5는 최종 회의로, 여기에서 최종적으로 도출된 안으로 향후 의결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안을 관철 시키느냐, 마느냐가 최대 쟁점이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은 관철시키자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 러시아, 중동, 개발도상국들은 일회용컵 제한 및 재활용 극대화 등만 하면되고 생산 감축안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생산 감축은 석유화학산업에 치명타로 작용하기 때문에 해당 산업 관계자들이 부산에 총출동한 상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현장] 플라스틱 오염, 재활용 극대화에서 답 찾는다

[부산=이원희 기자]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감축에 따른 대안을 재생원료에서 찾고 있다. 당장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물질이 없는 만큼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최대한 재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INC-5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는 환경부를 포함해 플라스틱 관련 기관과 업체들이 홍보 부스를 열고 플라스틱 재생원료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관에서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선보인 일회용컵 무인반납기가 가장 눈에 띄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더라도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일회용컵 무인반납기는 모든 일회용컵을 다 받지 않고 QR코드가 부착된 컵만 인식해 받는다. 이는 일회용컵 반납 후 보증금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절차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세종과 제주에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일회용컵 무인반납기는 서울시에서 올해말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앞으로 모든 일회용컵을 QR코드를 통해 보증금을 반납해주는 방식으로 재활용을 한다면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리자는 “현재 일회용컵 반납기가 카페에서는 19개, 거리에서는 784개가 운영 중에 있다"며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데 일회용컵 수거 성과가 좋아 점차 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INC-5 회의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최대 쟁점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등은 플라스틱 전주기 관리 차원에서 생산량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동, 러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일회용컵 사용 제한, 재활용 극대화만 잘하면 된다고 맞서고 있다. 생산 감축 주장 그룹은 당연히 재활용 극대화도 주장하고 있다. 한국 환경부는 현재 식품용기 재생원료 사용비율 3%를 2030년까지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도 2030년까지 식품용기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목표를 잡았다. 2전시관에는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활용한 여러 실생활 물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내부 카페에서도 재생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컵을 이용해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26일 플라스틱 협약이 열리고 있는 벡스코에서 카페들이 일회용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벡스코에 입점해 있는 카페한테는 억지로 재생원료컵 사용을 강제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환경부는 '탈플라스틱과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포럼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재생원료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재생원료 사용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미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과장은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 국회, 업계에서 모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OCI파워, 임하댐 수상태양광에 47MW 인버터 공급

OCI파워가 국내 다목적댐의 수상태양광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임하댐 수상 태양광 사업에 대용량 인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총 사업비 732억원을 들여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OCI파워는 47메가와트(MW) 규모의 고효율 인버터를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 오는 1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은 연간 6만메가와트시(MWh) 내외로 이는 약 1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8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규 OCI파워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연구개발과 제조기반의 우리 회사 인버터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생산 및 서비스 역량, 품질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 전역 대설주의보, 적설량 20㎝ 돌파…제설 2단계 격상

27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밤사이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렸다.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일부) 등 동북권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성북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 일부 지역은 적설량 20㎝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간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이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요일 출근길 눈발 강해진다…대설주의보 예상

27일 출근길엔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방 곳곳에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영하 40도의 찬 공기를 머금은 기압골이 지나는 중으로, 이 기압골의 지원으로 형성된 소규모 저기압이 2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수도권을 통과해 비와 눈을 뿌릴 예정이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 위를 지나며 형성한 구름대를 저기압이 끌고 들어오는 것이다. 서해 수온이 크게 낮아지지 않은 상황이라 바다에서 구름으로 수증기가 충분히 공급돼 강수량이 많겠다. 27일 출근길 눈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쏟아질 때는 시간당 1∼3㎝씩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내륙·산지에 27일 밤까지, 수도권·충북북부·전북동부·경북북동산지에 2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제주산지에 27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1∼3㎝씩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강원중부·남부·북부산지와 태백에는 이미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26일 오후 6시를 기해 발효될 예정이며 강원 나머지 지역과 수도권, 충남북부 등엔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의 양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8일 오전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겠다. 강원중남부내륙·산지와 경북내륙은 28일 오후까지, 경기남부·충청·호남은 28일 밤까지 강수가 계속되기도 하겠다. 26일 밤부터 28일까지 강원산지엔 10∼20㎝, 최대 30㎝ 이상 눈이 쌓이겠다. 강원내륙엔 5∼15㎝(최대 20㎝ 이상), 강원동해안엔 1㎝ 내외 적설이 전망된다. 수도권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남서내륙 5∼15㎝(최대 20㎝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경기북서내륙 3∼8㎝(최대 10㎝ 이상)이다. 서해5도에도 눈이 2∼7㎝ 쌓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산지에는 5∼15㎝, 충북과 경북북동산지에는 5∼10㎝(충북북부 최대 15㎝ 이상), 전북동부에는 3∼10㎝(최대 15㎝ 이상), 충남권·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에는 2∼7㎝, 전남동부내륙·경북북동내륙·경북중부내륙에는 1∼5㎝, 전북서부에는 1∼3㎝, 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엔 1㎝ 내외 적설이 예상된다. 26일 밤부터 28일까지 총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이 5∼30㎜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양수발전 세미나] “양수발전 장기적으로 많이 필요…보상체계 보완돼야”

양수발전이 새로운 사업모델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주장과 함께 양수발전의 편익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또한 양수발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면밀한 제도설계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덕흠·김형동·김소희·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에너지경제신문·한국수력산업협회 주최,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양수발전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주민수용성을 높인다'는 주제로 '양수발전 국회 세미나'의 토론이 진행됐다. 양수발전이란 전기가 남아 돌 때는 그 전기로 물을 상부로 퍼 올리고, 전기가 부족할 때는 물을 낙하시켜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학 교수는 “양수발전은 장점도 뚜렷하고 단점도 뚜렷하다.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잘 설계해야 국가정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양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은 “정부는 양수발전을 무려 5.7기가와트(GW) 늘리기로 확정해 둔 상태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재생에너지를 늘려갈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양수발전소가 많이 필요하다. 11차 전기본에서는 노후 석탄발전소를 무탄소전원으로 대체할 것으로 주문했고 노후 석탄발전소를 양수발전으로 바꿔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과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양수발전 경제성 상황에서 일반사업자가 사업에 자신있게 들어오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양수발전의 여러 가지 장점에 대해 대가가 지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현재 양수발전의 보상체계는 고쳐져야 한다. 보완이 된다면 10~20년 뒤에는 양수발전이 민간에도 개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경순 한국수력산업협회 부회장은 “양수발전이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입증됐다. 단순히 ESS를 넘어서 지역발전 핵심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양수발전의 해외진출을 위해서 국산기술을 해외기술에 접목해서 수출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적 관점에서 우리가 재무적으로 돈을 얼마나 벌 것인가가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 경제적인지 봐야 한다"며 “배터리와 양수발전을 비교해보면 배터리는 양수발전만큼 큰 규모로 만들기 어렵고 배터리는 방전, 충전 주기가 있기에 교체해야 한다. 양수발전이 사회적 관점에서 어느 정도 편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연구가 잘 안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창섭 한수원 수력처장은 “지금 양수발전은 하천에 직접 설치하다 보니 수질 문제가 나온다. 향후에 건설되는 양수발전은 하천과 직접 관련 없는 폐쇄형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또한 양수발전을 건설할 때 환경피해가 있어 중소 규모 건설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처장은 이어 “기존의 수력발전소를 활용하는 블루필드 양수발전을 고민해 볼 필요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사업 모델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재국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양수발전의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해 적정 용량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조사관은 “양수발전은 상부댐에 물이 다 차 있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또한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인 최대 부하 시간에 물을 방류해 발전하지 못하고 태양광 잉여 전력 소비를 위해 펌핑(부하로 전환)을 한다면 양수발전기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시스템 전체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적정 용량의 양수발전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베트남 녹색산업 시장 개척 나서

환경부가 베트남 녹색산업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수주지원단(단장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베트남 현지에 26~28일까지 파견한다고 밝혔다.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은 한-베트남 상하수도 협력 및 재활용 산업지구 조성을 주제로 하는 고위급 회담 및 토론회(포럼)를 오는 27일 베트남 건설부와 하노이 인근의 빈푹성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베트남 상하수도 시장에 국내기업이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행사 직후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베트남 건설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베트남 내 상하수도 협력 신규 사업 발굴,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내기업의 베트남 내 물 산업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는 베트남 하노이시 천연자원환경부에서 관계자를 만나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 설립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는 팜 민 찐 총리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순환경제 사업으로 올해 7월 2일 양국 총리 임석하에 양국 장관 간 자원재활용산업지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현지 기업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복합단지로 현지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기반 시설의 역할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상호 교류하고 우리나라의 자원순환 분야 우수기술을 알리는 발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폐열 재활용 기반 상업시설 에너지 절감 협력(EMG-참빛그룹) △폐유 재활용 협력(에코오일-VINHOMES) 등 양국 기업 간 체결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베트남은 동남아 녹색산업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상하수도, 폐기물 에너지화 등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에 사업기회를 창출하여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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