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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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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변액보험 반등에 ‘반색’…미래에셋·하나생명 주도

생명보험사들이 증시 훈풍의 수혜를 입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및 새정부 출범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변액보험이 다시금 주목 받는 덕분이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22개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8904억원으로, 전년 동기(3835억원) 대비 132.1% 급증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3조3507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가량 증가했다. 2회 이후 보험료 수입(2조4605억원)이 8.7% 줄었음에도 합계가 커진 원동력이다. 기업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과 KB라이프생명의 초회보험료가 1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높아졌고, 하나생명도 568억원에서 1965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생명·신한라이프·BNP파리바카디프생명·IBK연금보험·메트라이프생명·iM라이프생명 등 다른 다수의 기업에서도 초회보험료가 상승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말 기준 생보사 변액보험 연환산수익률 1위(3.47%)를 기록한 '(무)하나로연결된 변액연금보험'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입보험료(2150억원)도 186.2% 커졌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2108'(2위·2.35%)을 필두로 '무배당 미래에셋노후대비변액연금보험'(3위) 등 상위 10개 중 5개를 휩쓸면서 메트라이프생명(5188억원→5438억원)을 제치고 1위(5867억원)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디지털WM라운지' 내 변액VIP고객 기준도 확대했다. 더 많은 고객이 변액보험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 이상을 적립한 고객에서 10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집토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용 상담 센터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맞춤형 펀드 및 투자 상담과 시황 정보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변액보험 등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 투입된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중으로, △연 12회 무료 펀드 변경 △중도 인출 △추가 납입이 가능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주식·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에 투자한 뒤 성과를 계약자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리스크도 계약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시황에 따라 보험금·해지환급금이 변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로서는 책임준비금 부담을 덜 수 있고, 가입자는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 세법 요건 충족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시가 불황이면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렵고 해지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2021년 18조원에 달했던 연간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2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한 국면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도 기준금리를 낮추겠다고 시사한 만큼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고 유입되는 가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연말 이후 처음으로 일명 '삼천피'에 도달한 영향이다. 업계는 보장성·저축성보험을 비롯한 상품으로 구성된 일반계정 초회보험료(4조4833억원)가 15.1% 감소하는 등 업황 부진 속 '불행 중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금융당국의 제재로 단기납 종신보험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경영인 정기보험 판매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IFRS17 도입으로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줄어든 것도 변액보험의 선전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소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일반계정 상품의 공시이율 하락, 과잉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과 새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 등이 더해지며 주식을 비롯한 상품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모양새로, 변액보험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DSR 규제 앞두고 고심…주수익원 발목 잡혀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설상가상'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수익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규 취급되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금액과 무관하게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일괄 적용된다. 가계부채 관리 등을 위한 조치지만, '서민 급전 창구'로 불리는 카드론에 중·저신용자 접근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본업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카드론 비중을 높여왔던 카드사도 실적 향상이 발목잡힐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카드론 수익이 가장 크거나 두 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BC)의 카드론 수익 총합은 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수익의 17.7% 수준이다. 카드론을 적게 취급한 BC카드를 제외한 비율은 20%를 넘었다. 가맹점수수료 비중(약 22.7%)과 맞먹는 셈이다. 이에 대해 1금융권에서 대출 받지 못한 차주들이 카드론으로 유입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카드사 등 2금융권과 은행권 사이에는 10%p의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1금융권을 '노크'했던 차주들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언급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로 카드론 확장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추가적인 '브레이크'가 생기는 것은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이들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올해 들어 39조원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특정 차주가 주담대와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 잔액이 1억원을 넘어서면 카드론 한도가 감소하는 등 전체 파이가 악영향을 받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카드사들도 차주들의 한도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에서 수익이 줄어들면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도 “취약차주 비중이 줄어들면 연체율 관리에는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김승연 회장 보좌…그룹 재무역량·전략 강화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등 김 회장의 아들 3형제가 경영권을 승계하는 작업도 지원사격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여 부회장을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에서 재무·전략통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그는 한화그룹이 삼성의 방산·화학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실무를 맡았다. 한화그룹이 K-방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 일조한 셈이다. 이후 2019년부터 한화생명의 수장으로 있으며 금융계열사 실적 개선 공로 등을 인정 받아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3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 각자대표체제가 됐다. 권 부회장은 한화에너지·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오션 대표 등을 역임했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화생명의 사업 다각화 및 지속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권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초대 수장으로서 흑자전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이끈 바 있다. 한화생명 '본업'은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인 이 사장이 책임진다. 한화그룹은 이 사장이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2022년 11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부임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1위로 도약한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황상’ 쓰는 아멕스 블랙카드, 국내 상륙…정태영표 프리미엄 절정

1999년부터 전 세계 초우량 고객(VVIP)들이 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센츄리온' 카드가 국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하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아멕스 센츄리온 상품 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이 카드는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발급되는 중으로,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잠재 고객을 선별하고 초청할 계획이다. 연회비는 700만원으로, 경제·사회적 지위 등을 모두 갖춘 인물에게 발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아리아나 그란데 등 심사를 거쳐 초대된 인사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이유와 블랙핑크 리사 등이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소지자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가 제공하는 호텔·항공·여행·쇼핑·문화·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추천 및 전시·액티비티 예약 대행을 비롯한 전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은색 플레이트에는 아멕스의 상징 로마군 지휘관 '센츄리온'이 금색으로 새겨진다. 이 카드는 현대카드가 2005년 선보인 연회비 100~200만원급 VVIP카드 '더블랙'의 원조로 불린다. 정 부회장은 더블랙 출시를 계기로 아멕스의 프리미엄 전략을 표방했고, 2023년 맺은 제휴를 통해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에 이어 최상위 등급 카드 출시로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DB생명, 깊어지는 자본잠식 늪…지원사격·자구책 효과 의문

국책금융기관의 '수혈'에도 불구하고 KDB생명을 둘러싼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인구구조 변화·저성장을 비롯한 비우호적 환경에 노출된 가운데 자체적인 고충이 겹친 탓이다. 2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KDB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63.9%로 전분기말 대비 5.7%포인트(p) 올랐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권장하는 비율을 웃돌고 있다. KDB생명이 “(자본잠식 상태가)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는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KDB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산은이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는 것도 KDB생명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KDB생명의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 비율은 40.6%에 머물렀다. 경과조치에 의한 차이가 123%p에 달한 셈이다. 이는 생보업계 전체(18.5%p), 경과조치를 적용한 기업 평균(81.2%p) 보다 훨씬 큰 폭의 격차다. 자본 감소와 부채 증가가 함께 진행되면서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12.4%p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 2022년말 2조4000억원을 넘었던 자본총계는 2023년말 3855억원, 지난해말 613억원에 이어 올 1분기 -1348억원으로 나빠지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5조7184억원에서 17조1489억원으로 불어났다. 금리인하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OCI) 급락이 자본 감소를 야기한 주범으로 꼽힌다. 2022년말 1조50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말 -1조1609억원에 이어 올 1분기말 -1조3554억원으로 악화됐다. 경영지표 개선 등을 위해 변액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상품을 꾸준히 판매했던 것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작용했다. 부채의 현재가치가 불어나는 것을 막기 힘든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는 의미다. 최근 다수의 보험사들이 투자손익으로 재미를 본 것과 달리 소폭의 흑자 또는 적자를 시현하는 가운데 올 1분기 보험영업비용이 수익을 넘어서는 등 현금흐름 개선도 쉽지 않다. 실제로 2022년 1000억원을 넘었던 영업이익은 2023년 468억원·지난해 392억원, 당기순손익도 813억원에서 239억원·204억원으로 줄었다. 올 1분기에는 각각 58억원·2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본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iM라이프와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재무 노하우를 축적한 정진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것도 이같은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KDB생명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 데이케어센터 1호점을 개소하는 등 신성장동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이다. 요양사업은 보험사를 보유한 금융지주가 잇따라 참전할 정도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다. KB·신한·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우리금융지주도 보험사 편입을 계기로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KDB생명도 보험과 요양서비스를 결합해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요양전문업체 나우케어컴퍼니와 손잡고 상품 설계·판매와 요양상담이 모두 가능한 인재를 양성 중이다. 다만 요양사업이 과실을 맺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외형 성장을 위해 부동산과 인공지능(AI) 키오스크를 비롯한 설비 매입을 늘리면 회수 기간도 길어진다는 논리다. 수요와 땅값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는 만큼 '원가 절감'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업계, 신세계백화점 이용 고객 대상 혜택 제공

카드사들이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신세계 신백리워드 삼성카드', '신세계 The BLOSSOM 신한카드', '내맘대로 쁨(하나카드)' 등 제휴카드 이용 고객들은 캐시백과 무이자 할부를 비롯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하나카드 등은 오는 29일까지 신세계카드 'Birthday Week'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명품·패션·잡화 매장에서 200만원 이상 이용시 최대 7%의 신백리워드를 증정한다. 단일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 캐시백(1인 1회)도 증정한다. 30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장 5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케이크 브랜드에서 4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식품 행사도 마련됐다. 식당가·스위트·델리 브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증정한다. 신한카드도 명품·패션·잡화 단일 브랜드 결제건에 대해 최대 7% 신백리워드를 제공한다.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50만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스위트/델리 브랜드 3000원 할인권 등 '해피버스데이' 쿠폰팩도 증정한다. 카드 커버 제공 이벤트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이벤트에 응모하고 제휴카드로 합산 금액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추첨해 5천명에게 카드 커버 1종 교환권을 증정한다.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과 22일까지 단일 브랜드에서 당일 100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추가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나카드 역시 명품·패션·잡화 브랜드에서 결제시 결제액(최대 5000만원)에 따라 최대 7% 신백리워드를 적립해준다.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시 3만원 청구할인 또는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560원 단위의 식품 초특가(유정란 2560원·삼겹살 500g에 1만560원 등, 18일 20시 오픈 및 선착순 1인 1개)를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BC카드도 결제금액별로 최대 35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22일까지 제휴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별도 이벤트 신청 없이도 2만원 청구 할인을 추가로 받는다. 29일까지 페이북 앱을 통해 7일 이상 출석한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출석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5Mazing Card Festa'에 이어 이번 이벤트를 추가로 마련했고, 하반기에도 제휴사들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무배당이 뭐라고’...한화손해보험, ‘高킥스’에 실손 개혁 훈풍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라는 악재에도 보험사들의 주가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손보험 개혁, 자본규제 완화를 비롯한 정책적 요소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손해보험의 주가는 5700원으로 형성됐다. 이는 올 1월17일 대비 37% 가량 높은 수치다. 4월9일 3665원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한 덕분이다. 이번달에도 20% 수준의 증가율로 동양생명·코리안리·DB손해보험와 유사했다. 연말배당을 실시했거나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한화손보의 기초체력과 향후 전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화손보의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배당 재개 시점과 캐롯손해보험 인수를 리스크로 꼽으면서도 성장성에 주목한 셈이다. 장기 인보험 신계약 월초보험료가 업계 평균을 대폭 웃돌고 보험계약마진(CSM)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는 이유다.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으로 보험료가 낮아지는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것도 큰 아픔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이 146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으나, 전체 보험손익이 3500억원을 넘었던 덕분이다. 이는 한화손보 원수보험료에서 해당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머문 까닭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장기보험에 집중된 상황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단계와 갱년기를 아우르는 연령층의 여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라인업을 늘리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여성보험-헬스케어를 결합한 '팸테크'로 신성장동력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하락을 우려하는 가운데 오히려 상승한 것도 호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3월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한화손보는 215.8%(경과조치 후 기준)로 전분기말 대비 3.9%포인트(p) 높아졌다. 올 초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가용자본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화손보의 가용자본은 6조원, 요구자본은 2조791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캐롯손보를 인수해도 200%대 유지가 가능하다. 마케팅 비용 절감을 비롯한 노력으로 적자를 줄이고 CM채널 강화로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당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기본자본 기준 킥스 도입에 따른 부담도 적다. 올 1분기 기준 한화손보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80%에 달한다. 정부가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50%로 책정하면 30%p 안팎의 격차가 있고, 더 높게 잡아도 이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할 필요성이 적다는 논리다. 실손보험 개혁의 수혜도 경쟁사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손보험 개혁은 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추진하는 과제다. 소수의 가입자가 대부분의 보험금을 지급받고 절반이 넘는 가입자가 한 푼도 청구하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재명 정부의 '실손보험 선택형 특약'이 도입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 기업들의 수입도 축소되지만, 과잉진료를 막아 지출 관리도 쉬워질 수 있다. 설 애널리스트는 한화손보 실손보험금 내 비급여 비중이 55%로 업계 평균(35.8%)을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청구건수가 1% 줄면 100억원 이상의 보험금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배당의 경우 2027년을 전후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낮아지면서 배당가능이익이 2000억원 정도 불어나겠으나,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손보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스탠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생명·화재, 주력 상품군 포트폴리오 강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주력 상품군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인구구조 변화·저성장 등으로 녹록치 않은 업황 속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 인터넷 더플러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삼성생명이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생명 다이렉트와 삼성금융앱 모니모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사망 후 유가족 보장에 초점을 맞춘 기존 종신보험과 달리 인생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입나이는 20~65세, 납입기간은 5·7·1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주보험 기준, 가입 후 10년간은 연복리 2.5%, 이후에는 연복리 1.4%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계약자적립금이 증가한다. 10년 이후 증액된 사망보험금은 평생 보장되며, 이 보험은 향후 △사망보장 유지 △긴급자금 대출 △사망보장 종료 후 연금으로 전환 등의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저해약환급금형 구조와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적용해 납입기간 중 해지시에는 환급금이 적을 수 있으나, 납입 완료 후에는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험을 계속 유지할 경우 가입 5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사망보험금이 매년 10%씩 체증되며, 추가로 납입완료 및 10년 경과시점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통해 최초 가입시보다 1.5배 이상 증액된 사망보험금이 평생 보장된다. 삼성생명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도 증정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정상계약을 유지하는 가입자 전원에게 모니머니 또는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암·뇌·심장질환 치료비 특약의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지난달 출시한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서 처음 적용된 치료비 특약이 고객들의 호응을 받은 것에 착안했다. 신규 특약은 종합병원 치료 중심으로 주요 질환을 보다 정교하게 보장한다. 암 관련 보장의 경우 암∙전이암∙10대 주요암∙비급여로 재분류된 수술과 항암방사선 및 항암약물 치료를 포함한다. 뇌∙심장질환은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수술, 혈전용해치료, 혈전제거술 치료까지 보장하는 등 항목별로 중증도와 치료 방식을 세분화했다. 기존 연 1회 보장에서 탈피, 치료행위별 연 1회씩 최대 연 3회까지 보장하는 것도 강점이다. 전이암 등 재치료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질환에 대해서는 별도 담보를 구성해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보장 중심의 건강∙간편보험을 통해 고객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카드, ‘조직개편·인사’ 단행…미래성장 정조준

신한카드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 쇄신을 골자로 한 하반기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조직 개편에 발맞춰 인적 쇄신 및 성과 창출력 강화 관점의 인사도 단행했다. 신한카드는 자원 중복을 최소화하고,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를 4그룹 20본부 58부 체계로 재정비했다고 18일 밝혔다. 팀별 핵심 기능을 부(部) 중심으로 통폐합,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해 조직내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변하는 디지털 지급결제 시장 속에서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영업 성과 창출을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페이먼트 R&D팀'과 영업 전략을 총괄하는 '영업기획팀'을 '영업기획부'로 통합했다. '고객마케팅팀'과 '미래고객팀'이 통합된 '고객마케팅부'는 전사 마케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는 세대별 특화 마케팅 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대상 맞춤형 전략도 포함된다. 신용·체크·선불에 이르는 상품 라인업을 유기적으로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상품R&D팀'과 '체크선불팀'을 '상품R&D부'로 통합했다. 파트 조직은 기존 36개에서 12개로 개편했고, 영업 환경 변화에 따른 채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CRM센터·금융센터 등을 본사 모(母)조직의 직접 관리 체계로 일괄 전환했다.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하고, 리더십을 집중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조직 개편에 따른 변화 관리 관점에서 '팀장(부서장대우)'를 신설했다.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안정적 사업 승계를 위한 미래 리더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기능과 역할 중심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 관점에서 현장 일선의 대고객 업무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 효율성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 기반도 다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에 방점을 뒀다"며 “조직 쇄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부서장 신규 선임 ▲라경모 FD부장 ▲정승돈 제휴영업1부 팀장(부서장대우) ▲양필상 전략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심일호 재무기획본부 내부회계관리 파트장 ▲최은경 심사발급부 부산발급지원 파트장 ◇조직개편 및 이동 ▲박상민 고객경험혁신부장 ▲남궁설 영업기획부장 ▲송성학 영업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서종표 고객마케팅부장 ▲김종욱 고객마케팅부 팀장(부서장대우) ▲장은호 가맹점마케팅부장 ▲오병철 공공마케팅부장 ▲이현주 공공마케팅부 팀장(부서장대우) ▲권순석 멤버십영업부장 ▲조범영 멤버십영업부 팀장(부서장대우) ▲신동관 멤버십영업부 팀장(부서장대우) ▲이대규 CRM부장 ▲구자헌 CRM부 팀장(부서장대우) ▲김현호 상품R&D부장 ▲이강선 상품R&D부 팀장(부서장대우) ▲김의준 원신한추진부장 ▲박재욱 체크카드솔루션부장 ▲조용석 파트너십기획부장 ▲강혁주 파트너십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신충헌 제휴영업1부장 ▲김광욱 제휴영업2부장 ▲김준영 법인영업1부장 ▲박지훈 법인영업2부장 ▲원성준 플랫폼기획부장 ▲김승현 플랫폼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노승규 SOL페이부장 ▲백지훈 SOL페이부 팀장(부서장대우) ▲박진희 플랫폼개발1부장 ▲김용철 플랫폼개발2부장 ▲김성헌 금융사업1부장 ▲김범진 금융사업1부 팀장(부서장대우) ▲최세환 금융사업2부장 ▲이강규 금융사업2부 팀장(부서장대우) ▲남용현 오토금융기획부장 ▲김수강 오토금융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손호규 오토금융사업1부장 ▲황웅 오토금융사업2부장 ▲이수영 CL사업본부 MyCredit 파트장 ▲김준호 Data Biz부장 ▲양수자 Data Biz부 팀장(부서장대우) ▲조부연 Fee Biz부장 ▲김경희 Fee Biz부 팀장(부서장대우) ▲우상수 A&D기획부장 ▲오윤영 A&D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신사임 A&D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이영민 A&D테크부장 ▲박완태 A&D테크부 팀장(부서장대우) ▲김하나 전략기획부장 ▲고석우 전략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서영덕 SDGs기획부장 ▲이진우 재무기획부장 ▲유형관 재무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민수홍 재무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이태형 자금부장 ▲김홍식 회계부장 ▲이진웅 브랜드기획부장 ▲문유선 브랜드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장택근 브랜드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임용수 커뮤니케이션부 팀장(부서장대우) ▲김현기 ICT본부 ICT감사 파트장 ▲한상건 ICT기획부장 ▲김진섭 신기술인프라부장 ▲여창호 Core개발1부장 ▲유광준 Core개발2부장 ▲신용민 글로벌사업부 팀장(부서장대우) ▲황준수 개인신용관리부장 ▲장기석 법인신용관리부장 ▲김정식 법인신용관리부 시너지심사지원 파트장 ▲양재용 인사부장 ▲박정재 인사부 팀장(부서장대우) ▲김진우 인사부 팀장(부서장대우) ▲이재민 HR지원부장 ▲최인묵 HR지원부 팀장(부서장대우) ▲심형선 컬렉션기획부장 ▲차봉주 컬렉션관리부장 ▲이혁종 컬렉션관리부 서울신용지원 파트장 ▲김문성 컬렉션관리부 대구신용지원 파트장 ▲이창호 컬렉션관리부 광주신용지원 파트장 ▲남상훈 컬렉션지원부장 ▲박규일 컬렉션지원부 채무조정 파트장 ▲박민수 정산업무부장 ▲백승진 심사발급부장 ▲홍주미 심사발급부 서울발급지원 파트장 ▲여운정 영업지원부장 ▲김동균 영업지원부 팀장(부서장대우) ▲박일호 정보보호부장 ▲정대근 소비자보호부장 ▲김유헌 CS부장 ▲이재훈 CS부 고객안심 파트장 ▲송순재 FD부 Fraud모니터링 파트장 ▲오수동 리스크총괄부장 ▲윤경화 리스크총괄부 팀장(부서장대우) ▲최주민 리스크전략운영부장 최주민 ▲성혜은 준법지원부장 ▲차준호 준법지원부 팀장(부서장대우) ▲김정일 감사부장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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