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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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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유럽서 FA-50용 AESA 레이더 비행시험 착수

LIG넥스원이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에서 FA-50용 공랭식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ESR-500A' 비행시험에 착수했다. NLR은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R&D)와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험 비행을 반복 수행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26년까지 △공중 △지상 △해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최대 탐지거리와 동시운용 모드 등 각종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AESA 레이더는 기존 기계식 대비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보장하는 것으로, 공랭식은 수랭식 보다 부피·무게를 줄일 수 있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ESR-500A는 약 500개의 송수신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보다 빠른 빔 조향과 기존 대비 확장된 영역 탐지능력 및 동시운용 모드를 통한 다중 임무 수행능력을 제공하며,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ESR-500A를 FA-50에 탑재하면 가격 경쟁력 확보·수출국 다변화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산 임무장비와 플랫폼 기업간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으로 K-방산 수출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 테라파워 손잡고 SMR 핵심설비 개발 나서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345MW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에 탑재될 예정이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다. 나트륨 프로젝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자력 건설 및 운영 허가를 취득한 후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앞서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민간기구 '해상원자력에너지협의기구(NEMO)' 공동 설립을 주도하고, 글로벌 원자력 기업들과 SMR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으로 SMR 시장이 커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SMR 시장은 2022년 57억달러에서 2030년 68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SMR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그룹, 美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민·군 시장 진출 박차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했다. 북미 민·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절차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노르웨이 아커와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 만으로, 인수 금액은 1억달러(약 1450억원)에 달한다. 앞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 교역 통제국(DDTC) 승인이 이뤄지는 등 미국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최근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 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자회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 뿐 아니라 △해상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필리조선소는 함정 생산 설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과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점유율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선박 개발을 지원한다. 통합제어장치·선박 자동제어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기술로 조선소 기술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럼프 2기 국내 정유사는 오히려 반등의 기회”

국내 정유사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달 6일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실적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러시아·이란에 대한 수출입 규제를 강화하면 국내 기업들의 원가 열위가 약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중국이 최근 2~3년간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원유와 납사를 굉장히 저렴하게 공급 받으면서 원가경쟁력을 높였으나, 물량 제한 및 이를 넘어서는 조치가 취해지면 이같은 우위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수혜로 판단했다. 미국 정유사들의 원가 구조가 악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된다는 논리다. 실제로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0% 가량은 캐나다에서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명분으로 내세운 만큼 단기간에 관세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캐나다가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TMX)를 통해 아시아향 수출을 늘리려는 행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GS칼텍스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시작했다. 캐나다산 원유는 오일샌드 비중이 높고, 품질도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두바이유 보다 배럴당 16달러 가까이 낮은 가격은 운송비 등을 감안해도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아시아향 공식판매가격(OSP)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중동 산유국들이 최근 가격 방어에서 시장점유율 방어로 노선을 바꾼 징후가 포착되기 때문이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최근 낮은 수준인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전략비축유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점도 언급했다. 3억배럴 규모의 매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임기 동안 일일 20만배럴의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 그는 내년 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60~70달러로 예상했다. 현지 셰일 분지의 평균 손익분기점(BEP)이 50달러대 중반이고, 글로벌 공급과잉 규모가 일일 117만달러에 달한다는 이유다. 최준영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70달러대 중반으로 점쳤다. 중국·독일·한국 등 제조강국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하락하고, 가이아나와 브라질 증산도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미국이 내년 산유량을 일일 1350만배럴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인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사우디 생산량을 47% 가까이 웃돈다. 미국에서 원유를 채굴하는 리그 수가 1000개 이하로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접목에 힘입어 생산성이 향상된 덕분이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가 당장 석유제품값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석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중으로, 육상 운송 분야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은 탓이다. 그는 “유럽이 탈탄소 비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저탄소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석유제품값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특히 “유류세를 걷어 전기차와 수소 등의 분야에 지원하는 것이 조세형평성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국내 석유시장도 규제 일변도였던 과거 20년과 달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비롯한 대체연료의 △글로벌 규제 환경 △현재 가격 및 전망 △시장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 △정부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오션, ‘스마트 호위함’ 2척 수주…8400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Ⅳ 1·2번함의 건조를 본격화한다. 이는 배치-Ⅲ 5·6번함을 잇는 후속 함정으로, 1980년대부터 운용한 호위함을 대체한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본계약을 8391억원에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급 배치-Ⅳ는 총 6척 건조될 예정으로, △성능개량 장비인 전투체계와 무장 4종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전자전장비-Ⅱ 체계통합이 이뤄지는 '스마트 호위함'이다.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한 설계가 이뤄지고, 승조원 운용·거주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적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제체계와 함께 고도화된 무인기 위협 대응 능력도 갖춘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에 이어 이번 수주 물량을 인도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력 및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준 한화오션 특수선 국내영업팀장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의 기술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스마트 함정 솔루션을 토대로 지금까지 보지못한 호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 해군 ‘네이비 씨 고스트’ 완성 돕는다

LIG넥스원이 방위사업청과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해양 무인체계의 핵심인 무인수상정 연구개발과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네이비 씨 고스트'의 완성을 향한 진전이다. 19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400억원 규모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추후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고, 품목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무인수상정이 개발되면 K-방산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미래전 양상에 대응할 해양 플랫폼 분야의 가장 신뢰받는 솔루션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기자재 공급사로 선정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첫번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며 2030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4세대 SMR은 물 이외의 냉각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듐냉각고속로(SFR)·고온가스로 등이 있으며 높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제작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로, 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AI, 회전익비행센터 준공…헬기·미래비행체 역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회전익·미래 비행체 연구개발(R&D)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강화했다. KAI는 경남 진주시 가산산업단지에 대지 면적 4만1000평(13만5197㎡) 규모의 회전익 비행센터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상 5층 건물과 격납고 및 700m 길이의 활주로 등으로 구성됐고, 연구·시험분야 인력 12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KAI는 진주시와 2021년말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400억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및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해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비행시험 환경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KAI는 △미래형비행체(AAV) △고속중형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의 R&D와 실증·비행시험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준공을 위해 힘써주신 진주시와 이반성면 지역 주민들게 감사를 표하고, 향후 회전익 비행센터가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컴라이프케어, 필리핀 육군에 군복 공급…100억원 규모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이자 방위·안전 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100억원 규모의 군복 납품 해외 계약을 체결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지 육군에 상·하의와 모자 등 군복 세트 13만7000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안정적인 생산 및 납품 체계 구축을 위해 현지 업체(슈어 에스더블유 시스템·니알라 엔터프라이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신형 K5 방독면을 공급하는 중으로 소대급 교전훈련 장비와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 등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기술도 국산화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역량과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군복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외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 아비커스, 대형선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을 대규모 선대에 처음 공급한다. 16일 HD현대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을 5척에 우선 도입해 안전성·효율성을 확인하고 최대 30척의 대형선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지원과 데이터 분석을 비롯한 분야엣도 협력한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의 2단계에 해당되는 솔루션(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 가능)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9334㎞ 길이의 항로의 자율운항 실증을 통해 최대 15%에 이르는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료 절감 효과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는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선사뿐 아니라 전 세계 해운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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