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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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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충남도, 세종시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미국과 인도 기업으로부터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올해 목표치인 40억 달러에 근접했다. 이로써 민선 8기 충남의 외자 유치 규모는 39억 달러(5조2841억 원)를 돌파했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국의 산업용 특수가스 글로벌 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인도의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천안 3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하고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현재도 천안·아산 지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 측은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충남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인도 제약 중간체 제조 회사 '아큐타스 케미칼즈'의 자회사로, 2023년 설립됐다. 이 기업은 국내기업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해 남공주일반산단에 공장을 건축하고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함으로써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이 2010년부터 성사된 도의 외국인투자 중 인도계 기업과 최초로 맺은 투자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원재료 유통망의 다변화와 함께 공주에 자리를 튼 반도체 소재 신생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도는 34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중 외자만 39억 달러를 넘겼다"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두 기업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윈-윈 관계로 함께 발전을 거듭할 거라 확신한다"며 “충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큰 성장과 성공을 만들어 가길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근현대미술 거장의 예술혼 담은 복합문화공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 화백을 기리는 생가기념관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18일 세종시 연동문화발전소에서 진행된 착공식은 일반적인 시삽식이 아닌 전시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특별한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장욱진 화백의 예술 여정을 상징적으로 재현했다. 화백이 생전에 작품 활동을 했던 경기 남양주 덕소, 서울 명륜동, 충북 충주 수안보, 경기 용인, 세종 등 다섯 곳에서 채취한 흙을 드론으로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건립 예정 부지까지 옮기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는 그의 예술이 고향으로 귀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장욱진생가기념관은 단순한 기념시설을 넘어 전시와 교육, 연구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세종시의 문화적 성숙도를 높이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호 시장은 “지역과 예술, 공동체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적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욱진 기념관은 예술인을 위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도시 전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공공문화시설이 지역에 들어설 때, 그 공간은 단순히 작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능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창의력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2012년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행정 중심 도시로 빠르게 성장해온 세종시는 그동안 문화 정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배경에서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은 단일 시설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세종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연동문화발전소 리뉴얼 등과 함께 예술인을 위한 마을 단위 '장욱진 문화마을'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생활문화와 전문예술, 시민참여가 연결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행정감사 결과 채택 및 예산안 심사...산업건설위, 추경예산안 심사 완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17일 제98회 정례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8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 달 29일 의회사무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결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시의회 자체 업무용 생성형 AI 예산 수립 검토, 의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후생 복지제도 강화 방안 마련, 포상 관리 철저, 홍보 방식의 다각화 검토 등 총 17건의 개선 요구사항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심사한 2025년도 의회사무처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는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계약 낙찰잔액 1,609만 6천 원을 반납하고, 상반기 세외수입을 세입예산에 편성했다. 이에 따라 세입예산은 472만 5천 원이 증가한 513만 9천 원으로, 세출예산은 1,609만 원을 감액한 121억 5,244만 원으로 원안가결됐다. 의회운영위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상해 등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연구모임 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을 원안가결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및 공무원 등의 소송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소송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경우를 구체화하는 등 일부 내용을 수정해 가결했다. 김영현 위원장은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그동안의 조례 연혁을 살펴보면, 특별휴가의 신설 및 개정은 각 구성원 간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집행부와 균형을 고려해 추진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휴가 조항 신설 시에는 복무 관련 부서 간 사전 협의를 통해 형평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들은 오는 6 23일 제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 추경예산안 심사 완료 889억 세입·248억 세출 증액 예산안 수정가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완료했다. 위원회는 제98회 정례회 기간인 6월 13일과 16일 양일간 심사를 진행했으며, 일부 사업에 대한 증액과 감액 조정을 결정했다. 산업건설위원회가 심사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세입예산의 경우 기정예산 대비 889억 3,961만 1천 원이 증액된 규모로 편성됐다. 세출예산은 기정예산보다 248억 4,682만 4천 원이 증액된 안이 제출됐다. 계수조정 결과, 세입예산안은 원안대로 가결됐으나 세출예산은 일부 수정이 이뤄졌다.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지원' 등 5개 사업은 증액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등 4개 사업은 감액되는 것으로 수정가결됐다. 2025년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은 다양한 사업에 대한 개선점을 지적했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의 홍보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수상 정원에 대한 영상 제작물이나 사진전 등이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사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운 의원은 지역 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세종 복숭아 축제와 같은 지역 행사는 가능한 관내 업체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례 제정을 통해 관내 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서 의원은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소차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옥 의원은 한우 브랜드 굿즈의 차별화된 디자인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세종시만의 고유한 상징성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세종 한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숙 의원은 신흥사랑주택 석축 보수공사의 신속한 완료를 당부했다. 그는 “입주민 대다수가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장마철 이전에 공사가 완료되어야 한다"며 “석축 훼손의 근본 원인인 배수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신일 의원은 세종건축문화제의 품질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시민 만족도와 행사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합강캠핑장 시설 보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샤워시설 부족 등 편의시설 확충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세종시민은 물론 타 지자체 주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시설 보강 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원회가 심사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6월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충남도, 충남도의회, 공주시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9개 기업으로부터 6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0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2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은 민선8기 들어 262개 기업으로부터 총 34조 원의 투자 유치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 협약에 따르면 29개 기업은 2030년까지 충남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53만1001㎡ 부지에 총 6694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139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기업 중에는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 1개사 △신규 및 증설 기업 27개사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 1개사가 포함됐다. 특히 제이케이머티리얼즈는 450억 원을 투자해 중국 산동성 공장을 당진 순성면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와이디시스템, 덕산테코피아, 하이드로리튬 등이 참여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티에스피, 신세기, 에이스펙 등이 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서광산업아산, 신소재산업, 아이엠, 광성강관공업, 자강산업, 은성전장 등이 참여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성신종합유통, 엔씽, 일신농장, 대감농수산, 금산흑삼, 하이푸드텍, 해성푸드원, 광천김 등이 투자를 약속했다. 이 외에도 두보산업, 풍년그린텍, 에이치알에스, 일신케미칼, 동원유리, A사, 경방신약, 코리아팜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충남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역별로는 천안에 두보산업, 성신종합유통, 풍년그린텍이, 공주에는 티에스피, 덕산테코피아가 투자한다. 아산에는 와이디시스템, 서광산업아산, 신소재산업, 신세기, 에이치알에스, 엔씽, 아이엠이, 서산에는 일신케미칼, 광성강관공업, 동원유리가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논산에는 일신농장, 대감농수산이, 당진에는 A사, 자강산업, 제이케이머티리얼즈, 에이스펙이, 금산에는 금산흑삼, 경방신약, 하이푸드텍, 하이드로리튬이 투자한다. 천에는 해성푸드원, 홍성에는 은성전장, 광천김, 예산에는 코리아팜이 각각 생산시설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인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생산 유발 96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030억 원, 고용 유발 5400명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라며 “그만큼 '여기가 정말 기업하기 좋은 곳이다'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입지나 인허가 등 행정 처리, 인재 공급 등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종이 사용을 줄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행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7일 제359회 정례회에서 조기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발의된 이번 조례안은 도청 내 각종 회의에서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자적 회의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감소와 예산 절감,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례안에는 △종이 없는 회의의 정의와 도지사의 책무 △5년 단위 기본계획 및 연간 시행계획 수립·시행 △실적 평가와 우수 부서 인센티브 부여 등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됐다. 조기철 의원은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고 인쇄하는 과정에서 10ℓ의 물과 24.4g의 탄소가 배출된다"며 “회의자료 인쇄·발간에 따른 행정력과 자원 낭비를 사전에 방지해 행정업무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구 온도 상승과 이상기후로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현 상황에서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는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행정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현재 공공부문으로 한정돼 있으나, 앞으로 민간까지 확대돼 탄소중립특별도를 실현하는 지자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3개 기업으로부터 총 83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약 8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시는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주를 포함한 도내 10개 지자체와 3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충남도는 29개 기업으로부터 67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공주시와 투자 협약을 맺은 기업은 △반도체 제조 원료 생산업체인 ㈜티에스피 △2차전지 첨가제 및 의약품 중간제 생산업체인 ㈜덕산테코피아 △인도 투자자와의 합작 기업인 인디켐 주식회사다. ㈜티에스피는 2028년 12월까지 270억 원을 투자해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덕산테코피아는 2021년 첫 투자협약 이후 643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26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인디켐 주식회사는 인도의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제이앤머트리얼즈 간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약 290억 원(2000만 달러)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료 생산 공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 기업 모두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공주시는 이번 협약을 포함해 총 90개 기업으로부터 97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주신 3개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행정·재정 지원 등 기업 친화적인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인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유치는 공주시가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주력해온 결과로, 향후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와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1~4호분에 대한 발굴 재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에 도굴된 후 한 차례 조사됐던 고분들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백제 역사의 중요한 퍼즐 조각을 새롭게 맞추는 계기가 됐다. 재조사를 통해 백제 왕실의 묘역 조성 과정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경사면을 완만하게 깎아 조성한 묘역에 동쪽의 1호분부터 순차적으로 4호분까지 축조했다고 밝혔다. 모든 돌방무덤은 지하에 설치됐으며, 천장돌 1매를 사용한 궁륭식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내부 벽면에는 석회를 발랐고, 바닥에는 30㎝ 두께로 강 자갈을 깔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발견은 2호분에서 출토된 귀걸이와 금공예품이다. 청색 유리옥 장식이 추가된 귀걸이는 한성기와 무령왕릉 왕비 귀걸이의 중간 형태로, 웅진 초기에 재위한 왕의 존재를 시사한다. 이는 정치적 혼란기로 알려진 웅진 천도 초기에도 백제 왕실이 높은 수준의 금세공기술을 유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은에 금을 도금한 반지에는 줄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동일한 형태가 경주 황남대총 북분에서도 발견돼 당시 백제와 신라의 긴밀한 관계를 방증한다. 또한 철에 은을 씌운 오각형 칼 손잡이 고리 장식은 나주와 논산에서도 발견된 바 있어, 백제가 지방 수장층에게 하사한 물품으로 해석된다. 웅진 도읍 초기의 대외 교역망도 예상보다 견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팀은 1000여 점의 다양한 유리 옥을 수습했는데, 황색과 녹색 구슬에 사용된 납 성분이 무령왕릉 출토품과 동일하게 태국산으로 분석됐다. 이는 백제가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교역망을 운영했음을 시사한다. 가장 흥미로운 발견은 2호분의 주인공이 15세에 세상을 떠난 삼근왕(재위 477479)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귀걸이와 함께 출토된 어금니 2점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 결과, 해당 인물이 10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4호분에 묻힌 인물들은 개로왕의 직계인 문주왕과 삼근왕을 비롯한 왕족들로 추정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유적"이라며, “국가유산청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왕릉원 내 잊혀진 고분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백제왕도 핵심 유적으로서의 진정성 및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굴 성과는 정치적 혼란기로만 인식되었던 백제 웅진기 전반에도 내부 정치 시스템과 대외 교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반이 있었기에 무령왕은 '다시 강국이 되었음(更爲强國)'을 선언할 수 있었고, 성왕은 사비로 천도하여 한층 성숙한 백제 문화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elegance44@ekn.kr

5월 자동차 대미 수출 27.1%↓…친환경차 판매, 내연기관차 첫 추월

미국의 고율(25%) 관세 부과 여파로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신 유럽 등 판로 다변화로 전체적으로는 감소폭이 적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5억 1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1% 급감했다. 이는 올해 1월(-30.8%)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지난 4월3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25% 자동차 품목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4월 수출액 28억 9000만 달러(전년 대비 19.6% 감소)와 비교해도 수출액이 줄고 감소폭도 확대됐다. 대신 유럽연합(EU·28.9%), 기타 유럽(30.9%), 아시아(45.1%), 중남미(42.3%) 지역으로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도 2개월 연속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폭은 4.4%에 그쳤다. 자동차 총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초과하며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두 번째 높은 기록을 세웠다. 국내 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2025년 5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총 14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으며, 이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만4000여대로 52%에 달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가 5만1000 대(31.4% 증가), 전기차가 2만 1000대(60.3%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000대(115.9%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수소차는 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75.8% 감소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8.8%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EV, KG모빌리티의 무쏘EV, 기아의 EV4 등 다양한 차급의 신모델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5월 판매량이 65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무려 354.0% 급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하이브리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량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7만5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4만9000대(25.0% 증가)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는 2만1000대(-11.7%)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5년 5월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900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5만7000대(-6.0%), 기아가 13만4000대(-3.8%)를 생산했으며, 한국지엠은 5.0만대(0.4%)로 소폭 증가했다. 업체별 국내 판매 현황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5만9000대로 41.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기아가 4만5000대로 31.8%를 차지했다. 테슬라(4.6%), 메르세데스-벤츠(4.5%), BMW(4.5%)가 그 뒤를 이었다. elegance44@ekn.kr

충남, 통상 위기 속 수출 지원 체계 강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세계 무역 불확실성과 경기 하강 국면 속에서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충남형 수출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지방정부 주도 수출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민선 8기 충남도는 기존의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해외사무소를 3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하고, 통상자문관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도지사 순방과 연계한 시장개척단 파견 등 입체적이고 전략적인 수출 지원 기반을 구축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해외사무소는 현지 수출 애로사항 해결,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등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사무소가 없는 지역에는 통상자문관을 배치해 현지 밀착형 수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지원, 국제특송 지원, 수출입 보험료 및 바이어 신용조사 지원, 충남FTA통상진흥센터 운영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해 도내 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체계의 실효성은 구체적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논산의 위생용품 제조업체 한포는 경영난으로 사업장 경매 위기에 처했으나, 도 일본사무소와 충남FTA통상진흥센터의 긴급 지원으로 회생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인도네시아·호주 시장개척단 상담회를 통해 호주 바이어로부터 1만 5000달러의 초도물량 수출을 수주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합 지원 체계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해외사무소 연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7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5월 기준 335만 달러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8기 충남도는 23차례 시장개척단을 가동해 5억 9246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무역협회 집계 기준 1년 만에 전국 무역수지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수출 전 과정에서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위기를 돌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개최 예정인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같은 실질적 교류의 장을 통해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도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2025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100여 개사와 도내 기업 210여 개사가 참여해 도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가 될 전망이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충남도의회, 세종시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가 올해 173개 조례에 대한 입법평가를 본격 추진하며 지방자치 역량 강화에 나섰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며, 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은 '2025년도 충청남도 입법평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 조례 소관부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3~4월에는 부서별 기초자료를 수집·검토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달 '2025년 제1차 입법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평가 방향과 대상 조례 선정, 분야별 심층평가 추진, 평가 체계의 객관성 확보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평가 대상은 총 173건의 조례로, 이 중 150건은 제정 또는 전부개정 후 3년 이상 경과된 조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머지 23건이 2020년에 이미 평가를 받은 조례로, 4년 만에 재입법평가를 실시하는 첫 사례라는 점이다. 충남도의회는 최근 5년간 총 731건의 조례를 평가해 665건에 대해 개선 의견을 제시했으며, 그중 409건은 개정, 통·폐합 등으로 이어지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도의회는 올해 이러한 성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지방의회법' 제정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법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임선주 위원(국민권익위원회 전문위원)은 “조례별 특성을 반영하되 평가기준의 체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주 위원(국회입법조사처 산업자원농수산팀장)은 “조례 간 중복 여부와 법령과의 정합성도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성재 입법평가위원장(천안5·국민의힘)은 “충남도의회는 자치입법뿐만 아니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국가입법 개선 방안까지 동시에 모색하는 선진 입법평가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올해는 자치입법권 강화와 실질적인 자치역량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의 이번 입법평가는 단순한 조례 점검을 넘어 지방자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안전위, 교육청·시민안전실·소방본부 예산안 심의 마무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3일간의 집중 심사를 통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를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교육청과 시민안전실, 소방본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면밀히 검토하며 효율적인 예산 사용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교육안전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98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제4~6차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13일 열린 제4차 회의에서는 예산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가 심야까지 이어졌으며, 면밀한 검토를 위해 회의는 14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세종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은 2025년도 본예산 대비 376억 원(3.2%) 증액된 1조22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청 시민안전실과 소방본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은 본예산보다 28억 원(1.74%) 늘어난 1643억 원이다. 위원회는 심사 결과 소관 기관들의 추경예산안을 수정가결 및 원안가결했으며, 교육청의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심의 가결했다. 교육안전위원회는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다. 신규 및 확대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사업의 예상 결과와 효과, 시민과 학생, 학부모의 수혜율과 만족도 증가 여부, 예산 집행 세부 추계 내역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중복 사업이나 불요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 가능성, 현장 시급성에도 반영되지 못한 항목의 추가 검토,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사용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긴급 현안 관련 안건도 다뤘다. 이현정 부위원장이 발의한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리박스쿨 출신 강사 퇴출 및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공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신뢰성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을 차단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안됐다. 윤지성 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는 단순한 수치 검토를 넘어, 실제로 예산의 사용이 시민과 학생, 학부모에게 중요한 기초 안전, 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예산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실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일 제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legance44@ekn.kr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지정 기념 음악회…“문화유산의 자부심, 시민과 함께 나눠”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고려 후기 조성된 공주 마곡사의 오층석탑이 올해 초 국보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7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지난 14일 마곡사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주요 인사와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며, 문화유산의 자부심을 시민들이 함께 나눴다. 16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충남도, 공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마곡사를 주관기관으로 열렸다. 특히 국보 지정서 전달식과 음악 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탑 위에 탑' 독특한 형식…41년 만의 국보 승격 마곡사 대광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1부 '국보 지정서 전달식'에서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에게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지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 청장은 축사에서 “국보로 승격된 것은 마곡사 스님들, 신도, 불교계 등 모두가 노력하신 결과"라며 “국가유산청은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탑이자 건축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충남도와 공주시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층석탑은 '풍마동'으로도 불리는 금동보탑이 옥개석 위에 놓여 있어, 이른바 '탑 위에 탑' 형식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석탑이다. 1984년 보물로 지정된 뒤, 41년 만인 올해 1월 9일 국보로 승격됐다. 행사의 2부에서는 음악회가 이어졌다. 가수 릴리킴과 김수찬이 무대를 열었고, 제6교구 연합합창단의 합창이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황가람과 박창근이 장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장을 찾은 시민 A씨(52)는 “조용하고 경건한 공간에서 이런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마곡사가 세계유산이자 국보를 품은 공간이라는 사실이 더욱 실감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철 시장 “역사도시 공주의 가치, 함께 만들어가야"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공주시민이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마곡사를 비롯해 우리 시의 유·무형 유산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는 세계유산과 국보, 그리고 천년 고도라는 유산을 품은 도시"라며 “문화유산이 단지 보존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곡사는 2018년, 법주사·대흥사 등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전통사찰 중 하나다. 불교와 자연, 한국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평가받는 마곡사는, 이번 국보 승격과 함께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다시 한 번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elegance44@ekn.kr

해수부 부산 이전 논란, ‘행정수도 vs 균형발전’ 충돌의 신호탄인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에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부산 이전 가능성이 포함되면서 세종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이 논란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두 국가 비전의 충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해수부 이전 논의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기능 분산'과 문재인 정부부터 이어온 '세종 중심 행정수도 구상' 간의 정책적 분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당위원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제 막 출범했고, 향후 60일 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정책적 판단 이전에 지역주의적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수부 본부를 세종에 두고 실무 집행 기능을 부산으로 이원화하는 '전담 조직 신설'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부처 간 협업과 국정 효율성을 위해 해수부는 세종에 잔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 역시 “해수부를 이전하는 것이 지역 이기주의라는 건 사실 왜곡"이라며 “오히려 효율성과 시너지 측면에서 세종 잔류가 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 및 북핵 위협 대응과 관련된 해수부의 전략 기능을 언급하며 세종 잔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 논란은 세종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해수부는 세종에 잔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행정 비효율 조장", “세종시 상권 타격"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준현 의원은 “세종시 공실 문제는 해수부와 무관하다"며, 해수부 이전과 도시경제를 직접 연결 짓는 시각은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해수부보다 더 중요한 건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지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법(행복도시법) 제6조는 외교·통일·국방·여성가족·법무부 등 일부 부처의 서울 잔류를 명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이전이 가능한 부처로 분류된다. 그러나 세종시 소재 부처는 '원칙적 유지'가 국정운영의 기조였던 만큼, 이를 변경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정치적·행정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책 결정이 국회 논의와 예산 심사,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신설 요구 등과 맞물려, 향후 부처 이원화 또는 분산 배치가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준현 의원은 “기후에너지부 같은 정책적 신설 부처야말로 오히려 세종에 설치돼야 한다"며, '분산'보다는 '집적'의 논리를 강조했다. 정부 조직개편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향후 국회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어 개편안은 과거 박근혜 정부 수준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종시와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하는 여론과 정치권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legance44@ekn.kr

청양군, ‘머무는 관광’ 본격 시동…지역자원 활용한 관광코스 개발 박차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2025 관광도시 조성의 해'와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역 고유 자원에 기반한 체류형 맞춤 관광코스 개발에 착수했다. 단순히 거쳐 가는 여행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16일 청양군에 따르면 현재의 관광 인프라는 일정 부분 확보되고 있으나, 코스 구성은 단순 나열식 위주로, 연계성 부족과 체류 유도 미흡이라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특히 관광객의 취향 다변화에 따라 기존 일괄형 관광 패턴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 때문에 경험 중심,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청양군은 이에 따라 지역 고유의 자연생태·농촌체험·전통문화 자원 등을 계절별, 대상별, 동선별로 체계화하고, 개별 여행객 눈높이에 맞춘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지난 12일 청춘거리 청년활력공간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체화됐다. 간담회에는 청양군, 관광두레 전문가,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권역별 관광 자원 분류, 스토리텔링 기법 적용, 체험 요소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보는 관광보다, 경험하고 연결되는 콘텐츠가 경쟁력이 된다"며, “청양은 농촌과 생태, 역사문화라는 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체류형 코스 설계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민·전문가·관광객 의견 수렴, 기초통계 분석, 현장조사를 병행하며 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은 총 20여 개의 테마 코스를 선정하고, 가족 단위·개별 여행객·고령층 등 다양한 수요자별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완성된 코스는 정기적 모니터링과 개선 절차를 통해 지속 보완되며, 관광 트렌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군은 특히 이번 코스 개발을 통해 비수기·비인기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적·계절적 관광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분산 효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코스를 통해 '머무는 관광'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코스 개발과 함께 홍보·콘텐츠 마케팅·온라인 연계 등 종합적 관광 활성화 전략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거리'에서 '머물거리'로, '단발성'에서 '재방문'으로—청양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관광 코스 개발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돌아왔다”…기대감 고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4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및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유구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주의 여름을 한층 특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인 오는 27일 오후 6시, 유구전통시장 주무대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제2회 공주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열린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실력파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친다. 특히, '장구의 신' 박서진과 트로트 가수 김의영이 축하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29일 오후 8시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뮤지컬 형식의 토크 콘서트 '꽃이 된 노래, 시가 된 마음'이 펼쳐진다. 시인의 감성적인 시 낭송과 음악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하며, 여름밤 정원에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29일 유구전통시장 광장에서는 야간 프로그램인 '수국 단밤 포차'가 운영된다. 수국 장식으로 꾸며진 포차 거리에서는 먹거리와 음료, 지역예술인의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야시장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길목에는 '수국 분재거리'와 '수국 전시관'이 조성되어, 수국의 다양한 품종과 형상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관람 동선을 제공한다. 여기에 정원 곳곳에 설치된 빛 조명과 수국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유구색동달빛정원'은 관람객들에게 낮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여름 밤 정취를 선사한다.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의 포크, 재즈, 국악 공연이 정원 무대 곳곳에서 연일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축제는 무대 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관람객들이 수국과 함께하는 여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공주만의 감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축제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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