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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에 물든 백제왕도, 공주가 들썩이다…‘제71회 백제문화제’ 절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0 12:10

3일부터 12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일원서 열흘 대장정
공연·체험·꽃정원·에어쇼로 가을 대표 축제 완성

가을빛에 물든 백제왕도, 공주가 들썩이다…'제71회 백제문화제' 절정

▲공산성 미디어아트.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백제의 숨결이 깃든 공주가 다시 축제의 열기로 물들었다.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이어가며 가을 정취 속에서 절정을 향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백제의 왕도인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긴 추석 연휴와 맞물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잦은 비 예보에도 맑게 개인 하늘 아래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열린다.


백제의 문화와 정신, 백제인의 기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전통과 디지털 공연예술을 결합한 실감형 융복합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호응이 가장 크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행렬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상장례 문화를 재현한 '무령왕의 길'도 백제의 품격과 예술을 생생히 보여준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금관 만들기, 전통탈 꾸미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이어진다.


가을빛에 물든 백제왕도, 공주가 들썩이다…'제71회 백제문화제' 절정

▲백제문화제 낮 모습.(제공=공주시)

밤에는 '웅진백제별빛정원'이 미디어아트와 조명을 더해 낮과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미르섬 부지 약 1만㎡에는 해바라기·국화·코스모스 등 100만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했다.


낮에는 형형색색의 꽃길이, 밤에는 은은한 빛의 정원이 펼쳐져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축제 막바지인 오는 10월 11일(토)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금강신관공원 상공에서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는 '웅진판타지아'의 마지막 공연이 무대에 올라 백제의 감동을 다시금 전한다.


또한 금·토·일 3일간은 '2025 미래유산도시페스타–웰컴 투 신관동'이 대학로 일대에서 함께 진행된다.


거리공연, 먹거리 장터, 주민 참여 이벤트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은다.


가을빛에 물든 백제왕도, 공주가 들썩이다…'제71회 백제문화제' 절정

▲백제문화제 야간 모습.(제공=공주시)

10일에는 DJ 겸 방송인 박명수와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11일에는 노라조, 퍼포먼스 걸그룹 할리퀸이 무대에 오른다.


대단원의 막은 오는 10월 12일(일) 폐막식에서 내린다.


'혼불재움 퍼포먼스', 드론 라이트 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백제의 혼을 기리고, 코요태·다이나믹듀오·루나퀸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최원철 시장은 “추석 연휴부터 이어진 백제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느끼며 공주의 매력을 함께 즐겨 달라. 공주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백제문화제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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