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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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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도지사 김동연 “기후행동 기후소득과 기후도민총회,  애착 갖는 프로그램”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네이버가 3일 기후행동 실천을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과 '네이버 ESG 프로그램'을 연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성남시 소재 네이버 1784 본사에서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행기소 실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에서 “이번 주가 경기도 기후 슈퍼위크다. 어제 경기도가 UN에 제안해서 만들어진 푸른하늘의 날을 기념하는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열었다. 오늘에 이어 내일은 도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도내 프로스포츠단과 다회용기 협약을 체결한다"며 “경기도는 기후 대응에 있어서 경기RE100이나 기후펀드, 기후위성, 기후보험 등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하는 사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특히 애착을 갖는 프로젝트 두 가지로 '기후행동 기후소득'과 '기후도민총회'를 꼽았다. 김 지사는 또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420만 도민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무리 기후정책 열심히 해도 결국 국민 삶 속에서 체화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후행동기회소득 앱에 150만 이상 도민이 참여를 하셨다"면서 자부심을 표현했다. 기후도민총회에 대해서는 “두 달 전 도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민총회를 만들었다. 도민들이 실제로 참여하는 협의체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국회나 도의회처럼 안건에 대한 결정권이나 입법권은 없지만 거기에서 논의되고 결정되고 한 내용이 집행부에서 안건으로 다루도록 하는 정도까지는 만들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다. 특정 주제에 한정하면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지만, 기후도민총회를 통해서 그와 같은 정책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 안건은 새로운 기후와 행정의 새 지표를 여는 안건"이라며 “위원장님 중심으로 기술적이고 행정적인 것을 뛰어넘어서 사회구조나 더 나아가서 정책 의사결정, 정치 구조까지도 검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김 지사와 탄소중립 관련 실국장 등 당연직 위원 15명과 도의원, 학계와 산업계 여성·청년·노동계 등 26명의 위촉직 위원 등 총 41명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경기도 기후정책 최상위 심의 기구이다. 이날 도와 네이버는 '기행기소 실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도가 개발해 운영 중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과 '네이버 ESG 프로그램'을 연계한다는 내용이다. 종이 우편물 대신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를 연계해 전자문서로 우편물을 받으면 리워드를 지급하고 활동 실적에 따라 지급받은 기후행동 리워드를 네이버 해피빈으로 전환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7월 앱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15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글로벌 RE100 기업인 네이버와 협업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혁신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의 친환경 활동이 친환경 소비와 친환경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환경·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경기기후플랫폼'의 재생에너지 입지 분석, 기후경영서비스 등을 설명하고 최근 극한호우, 산사태, 폭염 등의 기후재난과 관련한 정책 수립과 도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다양하게 논의했다. '경기 RE100'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공영주차장 활용 태양광 설치 △영농형 태양광 모델 구축 △폐천부지 저탄소 수변공원화 △철도 회생에너지 활용 시스템 구축 △축산농가 태양광 설치 및 에코팜랜드 태양광 발전 확대 등 도비 749억 원을 투입해 19.8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활성화 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도정 전반의 기후정책 내재화로 에너지전환 실행력을 높이고 현 정부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통해 국가 에너지 대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린 네이버 1784 본사는 AI,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실제 건물에 융합·실험하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요소로 설계된 공간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정부의 근로감독권 위임에 대비해 특별조직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강하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도청에서 '근로감독권 실행 전략 점검회의'를 열고 “새 정부 국민주권정부에서 근로감독권 위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과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 마치고 귀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법적 근거도 없던 2020년부터 노동안전지킴이를 선제적으로 운영했다. 이 대통령의 지사 시절인 민선7기, 제가 취임한 민선8기까지 지속적으로 정부에 근로감독권 위임을 요청했다"며 “TF를 만들어서 운영할 예정인데, 노동부와 협의 과정에서 노동안전지킴이 등 우리의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전달해 전국적인 정책의 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근로감독) 인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예산 문제는 중앙정부가 어떻게 조달이 될 것이며, 이 사람들이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현장에서 착근할 수 있을 것에 대해서도 경기도의 경험을 살려 고용부와 충분히 협의해 실행 단계에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내년부터 지자체에 근로감독권을 부여하기 위해 근로감독 인원 배정안 등을 경기도에 제시한 바 있다. 위임 범위는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주요 노동법 위반 여부를 감독한다. 다만 임금체불 등 신고 사건, 파견법, 집단적 노사관계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제외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도는 이에따라 노동안전지킴이 제도를 통해 산업안전을 모니터링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즉시 근로감독권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기준인건비 반영 △정부 차원의 예산지원(인건비·운영비) △근로감독관 전문성 확보(전문 교육, 합동 점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실질적인 권한 위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1·2부지사,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노동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권한 위임 추진안 및 동향 △경기도 차원의 대응계획(조직, 예산, 인사) 등을 점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14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의왕시의 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산재공화국'의 오명을 벗기 위한 세 가지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작업중지권' 실질 보장 △'근로감독권' 지방정부 위임 논의 △경기도의 '노동안전지킴이' 사후조치 이행 권한 강제성 부여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이날 문을 연 가천대학교 천원매점 일일 점원에 나서 학생들과 매점 음식을 나누며 기후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소통했다. 도는 고물가로 늘어난 대학생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학생 천원매점'을 성남 가천대와 평택대학교에 개소했다. 가천대 개소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길여 가천대 총장,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민성 가천대학교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점원용 조끼를 입고 일일 천원매점 점원으로 참여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매점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었지만 학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일찌감치 줄을 서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천원매점 1호 손님은 자취생으로 “최근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컸는데,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일 점원 참여에 이어 컵라면과 만두 등 매점 제품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즐겨 먹는 레시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이 “환경, 기후위기 관련해서 경기도의 RE100 실천에 대해서 기사로 접하게 돼서 감명 깊었다"고 하자 김 지사는 “아침에 안 그래도 네이버에 가서 기후회의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도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소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또 ESG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기후행동 기회소득'이라는 앱을 깔아서 걷거나 대중교통을 타면 포인트를 준다"며 “또 기후도민 총회라고 해서 기후위기에 대응을 같이할 도민들로 하여금 회의체를 만들어서 거기서 좋은 의견들도 직접 듣고 있으니 많이 관심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도 관계자들에게 경기도에 주소를 둔 도민뿐만 아니라 경기도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거주지 관계없이 기후행동 기회소득 대상자에 포함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천원 매점은 사업은 도가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첫 결실로 기후·돌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도민 참여와 협업을 기반으로 해결하는 정책 추진 모델이다. 도는 천원매점을 시작으로 플랫폼형 정책 성과를 축적하고 기업·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경영상] 여주시 신청사비상대책위, 가업동 이전계획 전면중단 강력 촉구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 신청사 이전계획을 둘러싼 입지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여주시 신청사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여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업동 신청사 이전계획의 전면중단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특히 현 청사와 인접한 여주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해 확장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졸속으로 진행된 공론화 과정은 절차적 정당성과 객관성을 결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항진 공동위원장(전 여주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청사는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도구여야 한다"며 “졸속 이전을 중단하고 현 청사 확장안과 투명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가 공개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청사에 대한 불만 요인은 △주차장 부족(51.9%) △사무실 분리(45.0%) △공간 협소(32.2%) 등으로 나타났다. 비상대책위는 이어 “여주초교 부지를 매입하면 주차난 해소, 사무실 일원화, 공간 확보가 모두 가능하다"며 “시민 절반 이상이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 예산 절감 등에서 현 위치를 최적지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공론화 과정의 불투명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비상대책위는 “현 청사가 81.9%의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위원회가 불과 3개월 만에 현 청사를 배제하고 3개 후보지만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6개 후보지를 3개로 줄인 근거도 불분명하고 단 2명의 전문가 의견만으로 점수를 산정한 것은 객관성을 해쳤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동욱 수석위원장은 “가업동 이전은 혈세 낭비와 도시 공동화를 초래한다"며 “역세권 금싸라기 땅은 시민 자산으로 생산적으로 개발해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시 측은 이에 대해 “여주초교 부지는 교육시설로만 매입 가능하며 신청사 용도로는 활용이 어렵다"며 “초기 공론화 과정에서도 그러한 이유 때문에 제외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 청사에 신청사 건립은 추가 비용 및 안전의 문제도 예상된다"며 “주변 보상비, 신청사 공사시 이전 이주비 등의 비용 증가와 주차장 확대를 위한 지하화 작업시 남한강 인근 지반 특성상 안정성 문제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신청사 이전계획 즉각 중단 △여주초교 확장안 검토 및 비교평가 △공론화 자료 전면 공개 △타당성 및 예산 재평가 △역세권 개발전략 수립 등을 요구하며 시민 중심의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10만개 일자리와 220조 매출 기대”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 3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을 열고 성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의 닻을 힘차게 올렸다. 이날 선포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4테크노밸리의 개발 구상과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하며 시가 지향하는 도시 혁신과 산업 전환의 방향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아울러 제4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 중심지이자 혁신 생태계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신 시장은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성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성남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20조 원 규모의 경제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판교의 성공 신화를 잇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성남이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하나은행과 미래에셋, LG CNS, 유진그룹,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엑스, 아리바이오, 한국팹리스협회 등 8개 주요 기업·금융기관과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5월 민간자문단으로 합류한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과 에치에프알(HFR)도 성남시와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도시 혁신가인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이 제4테크노밸리 명예총괄기획가로 공식 위촉됐다. 머피 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며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는 내년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확정을 통해 민간 기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2027년에는 기반시설 공사와 주요 앵커 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2030년에는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해 제4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한편 비전 선포 다음 날인 4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는 톰 머피 명예총괄기획가가 '피츠버그시의 도시 혁신과 성공 사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제4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튀니지 국가교육기관 방문...“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 살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지시간 1일과 2일 튀니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교육기술센터(CNTE), 국가교육센터(CNP),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CIFFIP)를 연이어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 기관 방문을 통해 튀니지 교육의 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인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및 교육 혁신 사항을 확인했다. 국가교육기술센터는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튀니지 교육의 정보시스템 연구·개발, 디지털 학습 플랫폼 및 교육 콘텐츠 개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센터의 미래교육 목표는 '튀니지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지 차별받지 않는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국가교육기술센터에서 개발·제작한 교육 콘텐츠를 각 지역 센터로 제공하고 지역의 학생들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와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 맞춤형 미디어 교육과 시설, 장비를 제공하는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스칸더 게니아 국가교육기술센터장은 “튀니지의 2,500여 개 학교에서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경기교육이 가지고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되면 시간(Time)과 공간(Space)을 초월한 교육으로 튀니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센터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단 1종만 발행되는 튀니지 국정 교과서를 개발・제작하고 있어 국가교육센터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며 지난해와 올해 교과서를 포함해 총 314종(학생용 206종 포함)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고 1,600만 부의 도서를 인쇄했다. 카림 다우드 국가교육센터장은 “점점 쌓여가는 교육 콘텐츠를 미래교육에 맞게 디지털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하고 축적하며 활용하는지 경기교육의 노하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는 교사의 역량 강화와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다. 수준 높은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교육 혁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향후 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교사 간 직접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 혁신과 관련한 4가지 이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스템 활용 미래교육 △가정환경 등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 교육 △폭력・왕따・마약 등 문제행동을 바로잡는 사회정서교육 △공교육 이탈 학생의 복귀를 돕는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자카리아 다씨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장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주변 국가들의 교육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튀니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잘 마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경우 학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경찰은 어느 정도 관여해야 하는지, 학부모・교사 폭행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체계화된 시스템이 없다"면서 “이와 같은 이슈에 경기도교육청의 발전된 시스템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학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이 길을 내려는 튀니지 교육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올 12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미래교육 포럼에 오면 미래교육 시스템과 교육 현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용인과 전국 잇는 광역 고속도로 사업 본격화...차질없이 진행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일 국토교통부의 광역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시의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와 관련된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이 8건, 고속도로 나들목(IC) 신설이 4건이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2건,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는 민자사업이 6건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약 26.1㎞)와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총 30㎞ 중 21.1㎞ 지하화)다.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과밀 구간 밑에 왕복 4~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현재 타당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영동고속도로로 신갈~북수원 구간과 수원~과천 구간에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와 일반 고속도로를 병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민자로 추진되는 고속도로 사업은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45.3㎞) △용인~성남 고속도로(15.4㎞) △용인~충주 고속도로(55㎞)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9.6㎞)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 32㎞) △오산~용인 고속도로(17.2㎞) 등 6개다.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는 이달 민자적격성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용인~성남 고속도로와 용인~충주 고속도로,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는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민간 사업자와의 실시협약 절차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시는 고속도로 진출입 편의를 높이기 위한 나들목(IC) 신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통과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신설과 관련해 시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 신청을 한 바 있으며 이 고속도로의 남용인IC는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또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신설을 위해 지난 2월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부터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경부지하고속도로의 경우 기흥구 플랫폼시티로 연결되는 IC 설치를 2032년 준공 목표로 시가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상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현재 진출입을 할 수 없는 남사진위IC에 서울방향 진출입 램프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곳곳에서 고속도로망을 확충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데 이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용인 세 곳의 반도체 클러스터(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의 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계획 중인 고속도로들이 건설되면 서울과 수도권의 동서남북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교통량도 분산돼 교통 정체도 완화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기후위기 대응 경험과 데이터 갖춘 경기도, 정부와 기후행동 선도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기후보험과 RE100 등 도의 기후위기 대응 경험과 데이터를 자신하며 이를 중앙정부와 공유하면서 국제적인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열고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동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도에 따르면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IUAPPA), 이클레이(ICLEI·세계지방정부협의회), 세계보건기구(WHO), 우호협력 동아시아 지방정부 등 7개국과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기후행동 청소년 활동가 등 도민 약 150명이 참석해 국제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2023년 경기 RE100 선언을 하면서 이 중 공공 RE100으로 내년 초까지 산하 공공기관 28개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보급하겠다"면서 “그 약속을 앞당겨서 빠르면 올해 말 도청과 모든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RE100을 달성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공공부문 RE100은 최초로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민들이 에너지 절약 같은 것을 체화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만들기도 했다"며 “150만 명 이상이 앱에 가입했으며 지난 1년간 이를 통해 저감된 온실가스는 나무 약 245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정책인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어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기후위성은 11월 말 발사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경기도가 출연해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기업은 RE100을 이용하고, 주민은 펀드에서 나오는 수익을 얻는 일석삼조 효과의 기후펀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기후보험은 시행한 지 4개월이 됐는데 6500건의 보험금을 피해 도민들에게 지급했고, 그중에 91%가 기후취약계층이었다"며 “기후위기에 잘 대응하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의 격차(기후격차)를 줄이기 위한 건강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은 기후문제에 퇴행적인 정책과 조치를 취했던 가운데 경기도는 꿋꿋하게 기후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지난 3년 동안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견인했다"며 “기후보험을 포함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펀드, 기후위성 등 경기도의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중앙정부와 국제적으로 나누면서 세계의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주요 참석자와 미래세대가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여한 우호협력도시(3개 지역), 국제기구(3개 기관), 전문가그룹, 세대 대표(도지사, 헌법소원에 참여한 기후행동 청소년 활동가 대표)가 순차적으로 풍선에 담긴 공기를 투명구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전달했다. 풍선에는 동부권 광주시 곤지암읍, 남부권 이천시 부발읍, 중부권 수원 광교중앙공원, 북부권 고양시 신원동 등 경기도 각 4개 권역의 맑은 공기를 담았다. 이는 '맑은 공기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모두가 '푸른 하늘,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국경을 초월한 공동 과제이며 세대 간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는 국제사회 연대, 도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최재천 교수가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진 '개막대화'에서는 미래세대 대표 청소년 기후행동 활동가 김서경, 기성세대 대표 최재천 교수,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세대 간 대화로 풀어냈다. 오후에 진행된 국제세션 Ⅰ에서는 '기후위기 해법과 대기질 관리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와 세계보건기구(WHO), 이클레이(ICLEI) 등 국제기구의 경험을 공유했다. 곧 이어진 국제세션 Ⅱ에서는 중국, 일본, 몽골, 경기도가 함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정책과 기술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국가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일까지 계속되며 둘째 날에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대기오염물질(오존 등) 감축을 위한 특별세션 △라클라쎄 축하공연 △기후변화, 민주주의, 그리고 청소년 기후소송을 주제로 특별강연(윤세종 플랜1.5 대표) △미세먼지 사진전(한기애 작가) 등이 진행된다. 청정대기 국제포럼은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도는 앞으로도 호흡공동체 아·태 지방정부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기후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이재명 정부가 국가간병책임제를 중심으로 복지와 돌봄에 있어서 확실한 한 획을 긋고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하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는 같은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가간병책임제의 실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1명과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토론회에 앞서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인 경기도의 '간병 SOS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3월에 첫 수혜자분을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만났는데 48년 전에 수술을 받다 시신경을 잘못 건드려 실명을 하셨다고 한다. 실명한 상황에서도 침술과 지압을 배우면서 버텨오셨는데, 병이 재발해 끝없는 와병 생활이 이어졌다고 한다. 간병 중인 아내분께서 저를 붙잡고 우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가족 한 분이 편찮을 때 일상이 중단되고 벼랑 끝에 몰림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병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 간병은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책임, 국가의 책무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며 “경기도는 1년 전 작년 8월에 후반기 중점 과제를 선정하면서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또 간병 국가 책임 4대 전략을 내세우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회복을, 가족에게는 간병 걱정 없는 일상을, 간병인에게는 가급적 좋은 일자리를, 국가적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일상을 보호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역대 민주 정부는 복지와 돌봄의 국가 책임을 계속해서 강화해 왔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건강 보호 체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보험 체계를 확립했다. 노무현 정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만들어 어르신과 가족의 요양 부담을 덜었다. 문재인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졌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국가간병책임제에 대해서 분명한 의지로 나갈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하는 데 있어서 경기도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간병 문제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따뜻한 손'이 '보이지 않는 손'과 함께 작동해야 우리 대한민국이 한편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더 고른 기회를 만든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도가 지난 2월 광역 최초로 시행한 공적 간병지원 사업으로 병원에 입원한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연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며 지난달까지 약 700명의 어르신들이 이 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간병비 부담으로 돌봄을 포기하는 사례를 줄이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간병국가책임제' 4대 전략을 제안했다. 4대 전략은 △간병비 국민건강보험 의료급여화 등 간병비 지원 △노인주택 100만 호 지원 등 간병취약층 주거 인프라 구축 △2028년까지 주야간 보호시설 1천 개소 확충 등 365일 주야간 간병시스템 도입 △간병인 처우 개선이다.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도와 함께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이수진, 남인순, 서영교, 백혜련, 소병훈, 서영석, 이용선, 김예지, 김윤, 전진숙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한 만큼 간병의 국가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9~10월 지역화폐 확대 발행...구매한도 100만원까지로 상향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2일 이달부터 내달까지 두 달간 '희망화성지역화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개인별 구매 한도를 월 최대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로 두 배 상향한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는 구매 금액의 10%를 유지하며 100만원을 충전하면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희망화성지역화폐는 오는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가맹점은 물론 연매출 30억원 이하 비가맹점(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확대 발행은 정부의 민생 회복 기조에 발맞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가계 부담 절감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지역화폐 확대 발행은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역화폐 정책으로 소비 촉진과 지역 상권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에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화성송산포도축제는올해 시 대표축제로 격상되며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시가 직접 주최·주관해 행정적 공신력과 지원을 강화했으며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궁평항과 화성 송산포도의 매력을 결합해 농업과 해양, 문화가 어우러진 도농 교류형 축제로 기획됐다. ◇포도밟기, 포도따기, 비누 만들기 등 '송산포도' 오감으로 느껴 행사장에서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포도밟기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포도밟기가 각각 하루 네 차례씩, 이틀간 총 여덟 차례 진행된다. 아울러 포도밟기 부산물을 활용한 △포도 톡톡! 그립톡 만들기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나뭇가지 모빌 만들기 △포도스탬프 에코백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큰 인기를 끄는 △포도따기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운영되며 사전 신청은 지난달 31일에 마감됐고 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동안 종합안내소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체험은 하루 네 차례 열리며 참가자는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직접 포도를 수확할 수 있고 수확한 포도는 3kg 한 박스로 가져갈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60팀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축제 첫날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제11회 송산포도축제 개막식은 특별한 의미로 채워진다.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풍성한 미래의 수확을 기원하며 포도 묘목을 심는 상징적 세레모니가 진행돼 송산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화성 농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가을바람과 함께 화성의 달콤한 매력 선보여...직거래 장터 등 화성송산포도축제는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인광장인 A구역에는 △공공부스 △특산품 거리·와이너리존 △홍보부스 △수산물 홍보 및 시식존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특산품 거리에서는 화성특례시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토종 농산물 홍보·판매, 자원봉사단의 소품 판매가 진행된다. △홍보부스에는 화성송산 포도전시관을 비롯해 어린이 논산책 체험 프로그램 홍보관,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산물 홍보 및 시식존에서는 화성을 대표하는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으며 △체험부스에서는 포도 관련 체험은 물론 수향햇쌀 떡키트 만들기, 건강한 코리요빵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B구역은 포도판매장으로 △포도판매장 △푸드트럭 △식음공간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송산포도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휴식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평리 어촌체험장에서는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 △오리배 체험 등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어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문화예술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화성 지역 예술인인 럭키드로, 오드, 취향상점 등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KBF 시범단의 역동적인 브레이킹 무대와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 시범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 경기도 1위 포도 재배 면적 보유…품질과 생산량 모두 인정받아 '서해안의 흑진주'로 불리는 화성송산포도는 약 2300여 농가가 750ha 규모의 포도를 재배 경기도 재배 면적 1위를 자랑하며 캠벨과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비가림 재배 비중이 60%에 달해 장마나 태풍 등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 송산포도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서해안 해양성 기후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토양 등 최적의 자연환경에 있다. 해풍과 큰 일교차, 유기물이 풍부한 점질양토, 청정 지하수 덕분에 과피가 진하고 알이 굵으며 당도가 높은 고품질 포도가 생산된다. 무가온 하우스와 저농약 친환경 재배 방식을 도입해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깊은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송산포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특산물 통합상표 브랜드 인증, 생산·출하·유통 지원, 포도 브랜드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G마크 지원사업과 생산자 교육·컨설팅을 통해 재배 농가의 품질 향상과 유통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브랜드 홍보와 전시·판매 활동,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송산포도의 고품질 이미지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화성시 농업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시는 관내 포도 재배 경영체를 대상으로 '포도 경쟁력 향상 시설지원 사업 및 브랜드유통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순환 방열팬, 비가림 시설, 다겹보온커튼 등 주요 재배 시설은 물론 당도측정기와 포도 저울 등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244백만 원(시 보조 122백만 원, 자부담 122백만 원)을 투입해 농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은 청년 포도농가들은 스마트 IC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농장에서 포도를 재배해 2022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명근, “화성송산포도축제는 농민의 정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 강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우리 농민들의 정성과 땀으로 일군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며 “달콤하고 향긋한 송산포도를 맛보며 농부들의 노고를 공감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서해의 바람, 황토 토양, 그리고 큰 일교차가 키워낸 송산포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풍요로운 가을, 송산포도를 마음껏 즐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웃고 어울리며 달콤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표 인천형 ‘천원 문화티켓’, 내달 첫 시행...소외계층  문화복지 실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일 내달부터 '시민의 날'과 '문화의 날'을 연계한 '대시민 문화의 달'을 지정하고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원 문화티켓'은 공연,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천원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유아,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달 한 달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총 5400여 명에게 '천원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시립합창단 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 시민의 날 음악회와 한국무용 등 예술공연 △K리그 축구 경기 관람 △시티투어버스 및 월미바다열차 탑승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술공연 분야는 온라인 예매 방식으로 1800여 명의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이 외에도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800여명은 단체 관람 형태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티켓 정가는 최대 2만원에 달하나 '천원 문화티켓'을 통해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한 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인 '산초와 돈키호테', 아트센터 인천에서 시민의 날 음악회, 트라이보울의 한국무용 무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시는 또한 내달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 FC 경기에 만 13세부터 만 18세의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달 22일 온라인 예매 개시와 함께 천원으로 K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 전용 지정 관람구역을 마련해 자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내달 한달 간 북한이탈주민 300명에게 인천 시티투어버스 탑승 기회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월미바다열차 탑승 기회를 제공하며 군·구, 센터·시설 등에서 사전 희망자를 취합해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탑승할 수 있다. 시는 내달 선도적 시행을 통해 내년도부터 5월 가정의 달과 내달 시민의 날을 연계해 연 2회 정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문화티켓 사업은 시민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인천시만의 시민 체감도 높은 문화복지 정책"이라며 “문화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일상 속에서 천원의 감동으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올해 10월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해 시민 만족도와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년부터는 5월 가정의 달과 10월 시민의 날을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체감도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례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강화군, 옹진군,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소속 공무원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군·구 공무원 시정공감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군·구 공무원들이 시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장 중심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공무원 동아리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유 시장이 직접 정책 특강을 진행하며 주요 시정 현황 및 인천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유 시장의 특강은 '시민행복탐험대'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시장이 시정의 나침반이자 탐험대장으로 소통·창조·균형·행복을 이정표 삼아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행복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29일, 행정체제 개편 자치구인 중구, 동구, 서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체제개편 자치구 공무원 소통Day'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아카데미는 그 연장선상에 추진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군·구 공무원은 시정의 최일선에서 시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책임 있는 주체"라며 “시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이 곧 시민 만족으로 이어진다. 이번 아카데미가 공직자의 역량을 높이고 시민 행복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튀니지 방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과 업무협약 체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지시간 1일 튀니지 교육부를 방문해 경기도교육청-튀니지 교육부 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튀니지 교육부에서는 누레딘 알누리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메흐디 에진 국제협력국장, 레일라 마에르시 양자·다자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디지털 교육기반 활동 확대 △학생 주도 상호 교류 지원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활동 강화 △직업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번 튀니지 방문은 지난해 12월 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서 시작됐다. 당시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은 임태희 교육감과의 양자 회담에서 “경기교육 정책은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두 나라가 협력할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심은 튀니지의 최근 교육 열풍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교육이 미래'라는 생각으로 교육부에 새로운 기관 창설을 지시했다. 7개 부처의 장관이 관여된 이 기관은 교육 과정, 직업 교육, 디지털 교육 등 튀니지 교육 전 분야를 선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장관은 “경기도교육청이 쌓아온 교육 분야의 경험과 발전된 교육기술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득수준 등 학생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교육', 최근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 배우기를 희망하는 튀니지 학생들에게 언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국어 교육', 튀니지 청년들이 좋은 직업을 얻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교육'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양국 간의 실질적인 교육협력 분야 4가지를 제안했다.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의 구축 △교사의 역량강화 △교육 콘텐츠 제공 △직업 교육 협력 등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업무협약이 '일의 끝'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일의 시작'"이라면서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은 없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양국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누레딘 알누리 튀니지 장관은 “튀니지의 장점과 경기교육의 장점을 공유하여 두 나라 학생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임 교육감은 “양국 학생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주민설명회 19일 개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선정을 위해 오는 19일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이날 오후 3시 성남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 열리며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분당 신도시 정비구역 선정 방식을 두고 주민대표 간담회, 전문가 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한 결과, 주민이 직접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하는 '지정제안 방식'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정 제안서 작성 방법 △특별법 및 관련 지침에 따른 제안 내용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안내하고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도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방법과 추진 절차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정제안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방하천 준설 사업의 효과로 최근까지 집중호우에도 한 차례의 하천 범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정비'를 실현하기 위해 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탄천 전 구간의 퇴적토를 단계적으로 준설하며 하천의 통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과거 탄천은 매년 장마철마다 범람, 시설물 파손 등 수해 피해가 끊이지 않았으나 준설 완료 후에는 하천의 물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단 한 번의 범람 없이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됐다. 탄천 범람 제로화는 단순히 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 시의 행정 효율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매년 반복되던 수해 복구에 투입되던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침수 위험이 사라지면서 탄천에 조성된 물놀이장, 체육시설, 반려견 놀이터 등 시민 편익 시설들을 중단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시민들이 탄천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상습 퇴적 구간에 대한 정기적인 준설 작업을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성공적인 준설 사업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천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5일 오후 5시 30분,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개관식을 연다. 이번 사업은 '구미동 하수처리장 1단계 재생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총 4325㎡ 규모 부지에 뮤직홀을 비롯해 카페와 휴게공간 등이 들어섰다. 특히 성남의 자랑인 탄천과 인접해 시민들이 낮에는 휴식,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관식은 약 40분간 야외 잔디마당에서 진행되며, 성남시립예술단 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옛 하수처리장 유입펌프동이 뮤직홀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 상영과 테이프 커팅 순으로 이어진다. 행사는 성남시민 누구나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탄천과 동막천이 합류하는 이 핵심적인 공간이 문화와 음악, 그리고 지역이 화합하는, 시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건축물의 골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각 공간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려 시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뮤직홀 내부에는 1층 다목적홀과 악기 보관실, 음향 조정실, 수유실을 갖췄고, 지하에는 4개의 연습실과 사무공간, 기계실이 마련됐다. 야외에는 잔디마당과 음악 산책길, 옥상에는 하늘마당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됐으며, 주차장은 66대를 수용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은 과거의 낡은 시설을 미래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성공적 사례로 앞으로 성남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2단계 마스터플랜을 통해 이 부지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포함한 복합문화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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