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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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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대표, 또 직접 나섰다…장기고객 400명과 ‘미식 소통’

정재헌 SK텔레콤(SKT) 대표가 장기고객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숲캉스 데이'에 이어 이번에는 미식 행사의 호스트로 나서 장기고객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T는 정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T 장기고객 프로그램 테이블 데이'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기고객과 동반인 등 총 400명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오프닝 무대에 올라 고객들을 직접 맞이하고 특별 게스트인 최현석·김희은 셰프를 소개했다. 초청 고객을 위한 감사 카드와 선물도 마련했다. 정 대표는 “SKT가 통신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왔다면, 오늘은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님의 한결같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늘 고객님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장기고객 행사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장기고객 초청 행사인 '숲캉스 데이'에 참석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사 유튜브 채널 콘텐츠 'DJ 허니의 사연슼케치'에도 출연해 장기고객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6일 기준 조회수 685만회를 기록했다. 이번 테이블 데이는 SKT가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에게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최현석·김희은 셰프가 특별 코스 요리와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였으며, 두 셰프는 동일한 재료와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SKT에 따르면 이번 서울 행사는 역대 장기고객 초청 이벤트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SKT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5개 도시에서 테이블 데이를 열고 장기고객과 동반인 등 총 1200명을 초청한다. 지난 7월 대구와 부산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15일 광주, 16일 대전에서 행사를 이어간다. SKT는 장기고객 초청 행사를 'T 장기고객 데이'로 통합해 미식·문화·엔터테인먼트 등 경험 중심의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심야 시간 단독 대관하는 '어드벤처 데이'를 열고,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2026~2027 시즌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 대상으로 단독 대관할 예정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호주 ‘16세 미만 SNS 제한’에도 우회 속출…韓, 알고리즘 규제까지 검토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했지만, 시행 3개월 뒤에도 10명 중 8명이 여전히 SNS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제한만으로 우회 이용을 막기 어렵다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국내에서도 추천 알고리즘과 플랫폼 설계를 포함한 규제 방식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는 10일 “우회 이용을 기술적으로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며 “호주와 미국 등 해외 사례를 국내 정책에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16세 미만 제한에도 81% 이용 호주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대상 플랫폼은 16세 미만 이용자가 계정을 만들거나 보유하지 못하도록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시행 초기 조사에서는 상당수 청소년이 여전히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정부 산하 온라인 안전 규제기관 e세이프티(eSafety)가 청소년과 가족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령 제한 대상 SNS를 하나 이상 이용한다는 청소년 비율은 제도 시행 전 86%에서 시행 3개월 뒤 81%로 5%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일 또는 그보다 자주 SNS를 이용한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60%에서 58%로 줄었다. 청소년들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다른 접속 방식을 이용한 사례도 조사됐다. 가짜 계정을 사용했다는 응답은 15~19%, 시크릿 브라우저를 활용했다는 응답은 6~11%로 나타났다. 연령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비디오 게임 플랫폼으로 이용이 이동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빅토리아 내시 영국 옥스퍼드인터넷연구소(OII) 부교수는 지난 6월 전문가 논평에서 “16세 미만의 SNS 이용을 금지한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온라인에 접속하려는 청소년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령 제한을 우회하거나 다른 온라인 공간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방미통위도 이 같은 해외 사례를 국내 정책 논의에 참고하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계속 들어야 한다"며 “여러 방안의 장단점을 살펴 국내 환경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韓, 연령 제한에 알고리즘 규제 더한다 국내에서는 청소년 SNS 가입 제한과 함께, 추천 알고리즘 적용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추천 알고리즘은 시청 기록과 검색어, '좋아요' 등을 분석해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무한 스크롤과 자동재생이 더해지면, 이용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다음 콘텐츠가 끊김 없이 이어진다. 실제로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 연구에서는 특정 관심 분야 영상을 연속해 시청할수록 비슷한 콘텐츠의 추천 비중이 높아지고 노출되는 해시태그의 다양성은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됐다. 비슷한 콘텐츠가 연속적으로 추천되는 이른바 '토끼굴'(rabbit hole) 현상이다. 현재 국회에는 플랫폼의 정보 추천 방식과 노출 기준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개인화 추천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청소년에게도 이 같은 알고리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만 14세 미만은 SNS 가입을 제한하고, 14세 이상 19세 미만은 중독성 디자인이나 과몰입을 유도하는 추천 알고리즘 노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연령 확인 의무화와 부모 동의 제도도 논의 대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방식과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회의에서 '청소년 SNS 이용환경 개선안'을 논의하고, 해외 사례 등을 살펴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정책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청소년 과의존 43%…숏폼 이용도 확대 알고리즘과 서비스 설계가 별도 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청소년의 높은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용자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7%로 전년보다 0.2%p 낮아졌다. 2021년 24.2%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10~19세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은 43%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2021년 37%에서 4년 동안 6%p 높아져 전체 이용자 평균의 두 배에 육박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서는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시청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20분으로 나타났다.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가 37.2%로 유튜브(35.8%)를 앞섰다. ◇ 뉴욕·EU는 이미 '플랫폼 설계' 규제 해외에서는 연령 제한을 넘어 청소년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과 플랫폼 설계까지 규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뉴욕주는 지난달 28일 'SAFE for Kids Act'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확정했다. 내년 1월 25일부터 18세 미만 이용자에게 부모 동의 없이 알고리즘으로 개인화된 이른바 '중독성 피드'를 제공하는 것이 제한된다. 유럽연합(EU)은 규제 범위를 플랫폼 설계까지 넓히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틱톡의 '중독성 설계'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다는 예비 판단을 내렸다. 문제로 지목한 기능에는 무한 스크롤과 자동재생, 푸시 알림, 고도로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도 향후 어떤 기능까지 규제 대상으로 삼을지가 쟁점이다. 개인화 추천뿐 아니라 무한 스크롤과 자동재생 등을 '중독성 설계'로 보고 제한할지에 따라 규제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개인화 추천은 SNS뿐 아니라 동영상·쇼핑·뉴스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어 적용 대상을 정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연령 확인의 정확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면 추가적인 개인정보 수집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절차가 느슨하면 호주 사례처럼 허위 연령이나 가짜 계정을 통한 우회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방식만으로는 규제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일부 기능을 막더라도 우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어중간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차단하거나 허용한 뒤 다른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명확한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국내외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동일한 규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도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거쳐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美 하원, 한국 정통망법 개정에 공식 항의…방미통위 “차별 아니다” 반박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한국 정부에 개정 정보통신망법(정통망법)의 시행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해당 법이 미국 기업과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법 집행 기준과 계획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미국 기업을 겨냥한 규제가 아니다"라며 법 도입 취지를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허위정보 기준 모호"…검열 가능성 제기 짐 조던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오하이오)은 지난 6일(현지시간)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서한에는 스콧 피츠제럴드(위스콘신), 대럴 아이사(캘리포니아), 마이클 바움가트너(워싱턴) 의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개정 정통망법이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미국 기업과 이용자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 집행 방식과 적용 기준을 설명하는 공식 브리핑을 오는 20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까지 제공해 달라고 방미통위에 요청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특히 법에서 규정한 '허위·조작 정보'의 범위와 집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적용 기준이 불분명할 경우 특정 정치적 견해에 대한 검열로 이어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온라인 표현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규제 대상이 구독자 10만 명 이상 또는 월평균 조회수 10만 회 이상 콘텐츠 게시자와 일평균 이용자 100만 명 이상 플랫폼으로 규정된 만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X), 유튜브 등 미국 플랫폼 기업이 사실상 주요 적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미통위는 앞서 구글, 메타, 엑스(X), 틱톡을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지정했다. 의원들은 이들 기업이 정부의 삭제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개정 정통망법은 고의적인 허위·조작 정보 유포로 피해가 발생하면 실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허위·조작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통할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EU DSA 거론…“한국도 같은 길" 공화당 의원들은 한국의 정통망법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사실상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EU가 DSA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 개입하며 미국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 왔다는 기존 입장을 언급하면서, 한국도 같은 방향의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콧 피츠제럴드 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어떤 외국 정부도 미국 기업에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을 검열하도록 요구할 권한은 없다"며 “한국의 이른바 허위정보법은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남용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개정 정통망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지난 7월 7일부터 시행됐다. 온라인상 불법·허위·조작 정보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민·형사상 제재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법 시행 전후로 국내외 언론단체와 시민사회, 글로벌 플랫폼 업계에서는 허위·조작 정보의 정의가 모호해 자의적인 법 집행과 표현의 자유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국무부도 입법과 시행 과정에서 해당 법이 디지털 서비스에 불필요한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 사라 로저스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도 지난 4월 방한 당시 이 문제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미통위 “미국 기업 차별 아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7일 “해당 법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 폐해에 대응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와 협업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에 법 도입 취지와 기대 효과 등을 적극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미통위는 법 적용 대상이 국내외 사업자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특정 국가 기업을 겨냥한 규제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번 서한은 최근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규제를 잇달아 문제 삼고 있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서한에 참여한 짐 조던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 대럴 아이사,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은 최근 한국 정부의 쿠팡 규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던 인사들이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달 '경쟁 차단: 미국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규제 정책을 비판했으며, 공화당 의원들은 쿠팡 규제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내고 관련 법안도 발의한 바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통신 3사, AIDC로 실적 개선…남은 과제는 ‘수익성’

AI 데이터센터(AIDC)를 앞세운 통신사들의 체질 전환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KT도 'AX 전환'을 선언하며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7일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과 장기 수주 확보가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SKT “일회성 아냐"…AIDC 성장 본궤도 SK텔레콤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했다. AI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5% 급증했으며, 기업·소비자 대상 AI 사업 매출도 클라우드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24.5%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인 만큼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성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전담 법인 'SK하이퍼'와 AIDC 통합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업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2029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사업개발담당은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추론 수요 확대와 공공·산업 전반의 AI 활용 확산에 따른 구조적 변화"라며 “중장기적으로 AI 인프라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2조원 투자 이어가는 LGU+…KT도 'AX 전환' LG유플러스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AIDC 매출은 1241억원으로 28.9% 성장했다.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단계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약 2조원 규모 투자는 신규 투자 계획이 아니라 부지 매입과 1단계 구축, 최근 발표한 2·3단계 투자까지 포함한 규모"라며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5조원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사업 확대가 기존 통신사업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AIDC 역시 기업(B2B) 통신사업의 연장선"이라며 “AI를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와 품질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연내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다음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불법 펨토셀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 지난해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KT도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을 1GW로 확대하는 등 AI 인프라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통신 본업 한계…수익성 입증이 관건 통신사들이 AI 인프라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는 배경에는 통신 본업의 성장 한계가 있다. 국내 5G 가입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신규 가입자 확보를 통한 성장은 둔화했고, 알뜰폰(MVNO) 시장 확대와 중저가 요금제 확산, 초고속인터넷·IPTV 시장 성숙까지 겹치면서 기존 통신사업만으로는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SK텔레콤의 2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부문 매출 증가율도 0.9%에 머물렀다. AI 인프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흐름은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LG CNS와 삼성SDS 등도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AI 플랫폼 중심의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다만 AI 인프라 사업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AIDC 구축에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데다 GPU 확보와 전력 인프라, 냉각 설비 구축 등의 부담도 크다. 신한투자증권 김아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만으로는 시장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기업 고객의 장기 계약, 가동률, 자금조달 계획이 확인돼야 매출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네이버, 2분기 매출 3조 3888억원…전년比 16.2%↑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기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AI의 광고 매출 성장 기여도는 6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정식 출시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47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2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Connect'를 확대하고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수익화 기회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왈라팝, 포시마크, 소다 등의 거래 확대에 따라 C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B2B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 중인 AI 팩토리 사업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팩토리 사업의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엔비디아 생태계와 네이버의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활용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3445억원…역대 최대 실적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6949억원, 서비스수익 3조765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단말 매출 감소 영향으로 3.9% 줄었지만,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1.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p) 높아졌다. 당기순이익은 2177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률은 5.9%로 0.2%p 상승했다.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1조348억원으로 5.9%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33.6%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644억원으로 8.6% 증가했고, 이 중 AIDC 사업 매출은 코로케이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28.9% 늘어난 124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개소할 예정이다.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한 추가 전력 용량 확보와 지방 거점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 수익은 가입회선 증가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6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146만7000여개로 5.2% 늘었으며, 5G 보급률은 84.9%를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4.3% 증가한 6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수익은 7.6%, IPTV 수익은 2.1% 각각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전사적 AX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 회사는 2024년 11월 밸류업 플랜 발표 이후 현재까지 장부금액 기준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270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배당 기준일은 8월 13일, 지급일은 8월 28일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파업 경고등’…네이버Z, 그룹 첫 파업 위기

네이버 계열사에서 그룹 출범 이후 첫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하면서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에서도 노사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IT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임금 동결에 평행선…쟁의권 확보 6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계열사 통합노조 '공동성명' 네이버제트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조합원 98%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다만 노조는 투표 가결이 즉각적인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향후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쟁의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도 노조와의 대화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갈등의 핵심은 올해 임금 인상률이다. 네이버제트는 지난 6월 24일 경영 환경 악화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연봉 동결안을 제시했다. 2018년 네이버 노조 출범 이후 회사가 제시한 첫 동결안이다. 반면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동일한 5.3%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2020년 네이버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네이버제트는 지난해까지 본사와 동일한 임금 인상률을 적용받아 왔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동결안이 제시되면서 노조는 기존 처우 원칙이 깨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16일과 24일 두 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자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절차에 착수했다. 교섭 과정에서 사옥 내 피케팅에는 직원 100여명이 참여했고, 네이버 본사 앞에는 연봉 동결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일주일 넘게 게시되는 등 내부 반발도 이어졌다. ◇ “경영 책임" vs “대화 지속" 노조는 이번 갈등을 단순한 임금 인상률 문제가 아닌 '경영 책임'의 문제로 보고 있다. 네이버제트 노조 관계자는 “네이버제트 분사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사업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만으로 그 부담을 노동자들에게만 지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 동결은 말이 동결이지 물가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이라며 “사업이 잘될 때는 노동자들에게 더 돌려주는 것도 아니면서 어려울 때마다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사를 결정한 주체는 결국 네이버인 만큼 모회사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회사가 교섭에 성실히 나선다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는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 것도 사실인 만큼 여러 사정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그룹 첫 파업 기로…통합교섭도 변수 네이버제트의 경영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한때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넘기며 메타버스 열풍을 이끌었던 제페토는 시장 침체와 함께 성장세가 둔화했다. 지난해 네이버제트 매출은 663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9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제트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네이버 그룹 출범 이후 첫 파업 사례가 된다. 지난해에도 스튜디오리코 등 손자회사 6곳이 쟁의권을 확보하며 파업 직전까지 갔지만, 교섭이 재개되면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앞서 카카오도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으로 반일·전일 파업인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카카오뱅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의 교섭은 아직 진행 중이다. 최근 플랫폼 업계는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과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핵심 사업 중심의 그룹 재편과 비용 최적화를 추진해왔으며, 네이버도 AI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주요 경영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 환경 속에서 플랫폼 기업들의 임금과 처우를 둘러싼 노사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네이버 노조는 계열사별로 진행해온 임금·단체협약을 하나로 묶는 '통합교섭'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주체의 사용자 책임 범위가 확대된 만큼 계열사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네이버 본사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오는 20일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사측에 공식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LG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71.7% 감소…30억원 기록

LG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243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1108억원), 전 분기 대비 4.7%(12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1.7%(75억원), 전 분기보다 41.8%(21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이다. 회사 측은 교육용 스마트 단말 보급사업 시장 축소와 방송·통신 시장 침체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1198억원, 알뜰폰(MVNO) 368억원, 인터넷 335억원, 렌탈 308억원, 미디어·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 2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알뜰폰 매출도 이동통신 시장의 저가 요금제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렌탈 부문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전 분기 대비 24.6% 감소했다. 가전시장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역기반사업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김영준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방미통위, 가짜뉴스 전담 ‘정보무결성정책과’ 신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허위조작정보 대응 기능을 전담하는 '정보무결성정책과'를 신설했다. 기존 허위조작정보정책팀을 정식 과 단위 조직으로 격상한 것으로, 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과 관련 제도 운영 업무를 이어받는다. 6일 방미통위에 따르면, 정보무결성정책과는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 산하 허위조작정보정책팀을 과 단위 조직으로 개편해 출범했다. 그동안 정원 외 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정식 직제로 전환한 것이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기존 허위조작정보정책팀이 과로 승격된 것"이라며 “기존 팀의 업무를 정보무결성정책과가 그대로 승계한다"고 밝혔다. 정보무결성정책과는 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수립과 제도 운영을 맡는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지정·관리와 조사·감독,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아울러 방미통위가 추진 중인 정보통신서비스투명성센터 운영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면 정보무결성정책과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서비스투명성센터는 허위조작정보 대응 기반 마련을 위해 사실확인(팩트체크) 단체 지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운영, 연구·교육, 국제협력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보무결성정책과 정원은 7명이며 현재 과장 자리는 공석이다. 후임 과장 인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지난달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하고 있지만, 방미통위는 이에 선을 그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특정 법 시행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방미통위 전체 직제·조직 개편의 일환"이라며 “방미통위 전체 조직 개편 가운데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직제 개편에서 기존 부가통신조사지원팀도 정식 직제인 부가통신시장조사과로 승격했다. 해당 조직은 플랫폼 사업자의 금지행위 조사와 시정조치,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 조사, 이용약관 분석, 시장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현장] 코히어, 한국 법인 세운다…‘소버린 AI’로 금융·공공 정조준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Cohere)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핵심 거점으로 삼고 3개월 안에 한국 법인 설립에 나선다. 연말까지 조직도 두 배로 확대한다. 무기는 '소버린 AI'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직접 통제하는 구조를 앞세워 금융·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올해 말까지 현지 조직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1년간 APAC 고객 수를 5배로 키운 데 이어, 앞으로 1년 안에 고객 기반을 다시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한국과 일본 모두 법인 설립 절차를 시작했다"며 “정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약 3개월이면 한국 법인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서버) 수요가 많은 만큼 고객사의 구축을 지원할 엔지니어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며 “한국 법인장도 곧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 선택한 이유…“AI 시장 가장 역동적" 코히어가 한국을 전략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과 높은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자(CRO)는 “아시아·태평양에서 한국만큼 AI와 관련해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찾기 어렵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훨씬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한국에는 우수한 AI 인재가 많고 기업들의 AI 도입 의지도 매우 높다"며 “정부도 AI 인프라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히어는 201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된 기업용 AI 스타트업이다. 구글 AI 연구조직 출신 연구진이 창업에 참여했으며,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보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과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해 왔다. 특히 데이터와 AI 운영 권한을 고객이 직접 관리하는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LG CNS와 맞춤형 AI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후지쯔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를 일본 디지털청 등에 공급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공공부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 “만든 회사도 못 본다"…통제권을 고객에게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단연 '소버린 AI'였다. 소버린 AI는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맡기지 않고 자체 서버나 데이터센터에서 AI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와 AI 운영 권한을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금융·공공·국방처럼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히어의 AI는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 내부 서버, 전용 데이터센터,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폐쇄망에도 설치할 수 있다. 고객이 요구하면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다우드 CRO는 “코히어는 최근 들어 소버린 AI를 내세우기 시작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창업 초기부터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위한 AI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데이터와 업무 노하우"라며 “외부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기업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소버린 AI 환경에서는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는 어떤 데이터로 모델을 운영하는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코히어도 볼 수 없다"며 “데이터와 모델, 인프라를 모두 고객이 직접 결정하고 통제하는 것이 소버린 AI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성능 경쟁 끝났다…이제는 '효율화' 경쟁 코히어는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 실제 업무 활용과 비용 절감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과거에는 어떤 AI 모델의 성능이 더 뛰어난지가 고객들의 주요 관심사였다"며 “이제는 AI로 실제 업무를 얼마나 효율화하고 원가를 줄일 수 있는지를 더 많이 묻는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권과 공공기관은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하는 데 대한 보안 우려가 커 자체 서버에서 AI를 운영하는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히어는 여러 AI 모델을 통합 관리하는 기업용 플랫폼 '노스(North)'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 목적과 비용에 맞는 AI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폐쇄망(에어갭)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장 대표는 “노스는 특정 AI 모델만 사용하는 플랫폼이 아니다"라며 “한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한국 AI 생태계와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액제 도입…“깜짝 청구서 없어" 코히어는 AI 사용량(토큰) 기반이 아닌 동시 접속자 수와 처리 규모를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는 방식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오다우드 CRO는 “중요한 것은 가장 큰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토큰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AI 산업 확산에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약 단계부터 비용을 예측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임베딩·리랭크 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같은 수준의 성능을 더 적은 GPU로 구현해 기업의 인프라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다우드 CRO는 “연말 전 1조(1Trillion)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대형 AI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신은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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