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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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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과 펄어비스, 엇갈린 증권사 의견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글로벌 입지와 신작, 인도 시장 성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그에 반해 KB증권은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 지연으로 2025년과 2026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9.2% 하향했다 24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펍지(PUBG) 모바일만으로도 2025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이 전 플랫폼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은 2조7781억원, 영업이익은 1조2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4%, 6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의 트래픽이 7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초 대비 약 20만명 증가한 수치"라며 “이러한 트래픽 우상향은 2023년 초부터 시작된 적극적인 부정행위 모니터링 강화와 맵, 콜라보, 콘텐츠 등의 업데이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신작 6개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inZOI의 출시 전 스팀 지표가 상당히 긍정적이며, 지스타 이후 위시리스트 순위는 5위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2023년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 이후 적극적인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2024년에는 불렛에코와 쿠키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최근 TGA(더게임어워드)에서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2025년 연말로 제시했다"며 “당초 예상했던 2025년 3분기보다 더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은 3290억원, 영업손실은 250억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매출액 5220억원, 영업이익 9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검은사막'의 IP(지적재산권)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붉은사막' 출시가 지연되면서 차기작 '도깨비'의 신규 비용과 출시 일정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7%, 17.2%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7.8배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면서도 “신작 출시 이벤트까지 장기간 기다려야 하고, 출시일 확정 발표 등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라이콤, 광통신 본업 부진 속 자율주행 기대감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라이콤에 대해 광통신 본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관련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24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광증폭기가 24년 3분기 누계 매출의 6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일본과 유럽 사업자"라며 “광송수신기는 16.1% 비중으로 CATV망을 위한 양산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해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라이다 개발업체로 공급한 이력이 있다"며 “매출 비중은 아직 의미 없는 수준이지만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보유 현금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2024년 3분기말 재고자산이 73.2억원인데 비해 3분기 매출액은 27.3억원에 불과해 향후 매출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글로벌 기관투자자, 한국 상법 개정 촉구 공개서한 발송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국회에 발송했다. 23일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이하 ACGA)는 대한민국 국회에 상법 개정 관련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관행과 소수주주 대우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그룹 구조개편, 인수합병, 자기주식 오용 등 가치 파괴적인 거버넌스 침해 사례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CGA의 회원사로는 △노‍르‍웨‍이‍국‍부‍펀‍드‍ △네‍덜‍란‍드‍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기‍금 등 세‍계 유‍수‍의 연‍기‍금‍들‍과 △블‍랙‍록 △뱅‍가‍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선‍진 기‍관‍투‍자‍자‍들이 있다. 이들은 현행 상법 제382조의3의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법상 이사는 회사의 이익을 위한 충실의무만 있어 모든 주주에 대한 신인의무가 없는 상황이다. ACGA는 이사회가 지배주주뿐 아니라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하도록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부재로 인해 △지분이 적은 창업가문이 과도한 권력 행사 △회사와 창업가문 및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이 결여된 이사회의 불균형한 의사결정 권한 △주주 승인이 필요한 안건에서조차 제한된 주주 권한 △소수주주들이 경영진과 이사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효과적 수단 부재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야기한고 있다고 분석했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 내 한국 비중이 2014년 16.1%에서 2024년 9.1%로 하락했다. ACGA는 “한국 시장이 갈림길에 서있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한편,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역시 이번 글로벌 투자자들의 공개서한을 환영하며 상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액‍트‍는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문‍제 해‍결‍을 촉‍구‍받‍을‍만‍큼 우‍리 자‍본‍시‍장‍이 아‍직‍도 후‍진‍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데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질‍타‍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의 결‍정‍에 적‍극‍적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2025 산업전망]① “새해 산업 환경 부정적… 기업 신용 압박 커진다”

이달 신용평가사 3사는 모두 올해 산업전망을 내놓았다. 3사는 대한민국의 내년 경제 전망을 이구동성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건설, 석유화학, 이차전지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조선과 방산,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8일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국내외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이고, 기업 신용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른 신평사도 평가는 유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업종간 등급방향성 차별화되나, 전반적으로 등급상향동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기업평가 역시 "2025년 국내외 경기가 약세를 보이고, 주요 산업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평사 3사의 국내 기업과 금융사를 분석방식은 유사했다. 기업의 경우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고환율(강달러) ▲글로벌 수요부진 ▲중국 경기 불확실성 및 공급과잉을, 금융사는 ▲금리 하락 ▲조달환경 개선 ▲규제 및 정책 강화 ▲국내외 부동산경기 침체 등과 같은 외부환경을 고려해 내년을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 및 공급과잉은 국내 모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석유 화학과 철강 산업은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2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대부분 산업이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조선, 정유, 방위산업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그리고 강달러는 완성차, 해운, 메모리반도체 등 수출 중심 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업종의 경우, 금리 하락, 조달환경 개선 등 외부환경이 업황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 부동산경기 침체란 환경은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의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그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의존했던 금융 업태에 대한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올해 석유화학, 건설, 이차전지 업황은 어려웠다. 화학사들은 구조적인 위기에 빠졌고,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건설사는 부도를 걱정해야 했다. 이차전지 업계는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내년 역시 크게 달라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누적된 공급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된다. 김서연 나신평 연구원은 “반전 모멘텀은 보이지 않고, 불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신용도 저하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건설산업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속에 분양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착공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와 공사원가 부담, 미분양 관련 손실이 실적을 제약하는 가운데, 공사미수금과 PF우발채무 리스크도 아직 해결되긴 어려운 모습이다. 이차전지산업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투자계획 축소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은 수요둔화, 과잉설비, 정책적 불확실성이란 삼중고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내년도 제조업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조선, 방산, 완성차 산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방산업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인 재무장 수요와 K-방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안정적인 내수 수요와 수출 확대로 과거 대비 개선된 영업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기업들은 경쟁 심화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제품 구성과 다각화된 지역 및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 미국의 정책 변화 리스크에도 생산시설 확대와 유연한 대응능력으로 영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은 신규수주가 다소 감소하겠으나, 확보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협상력으로 수주선가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고선가 수주분의 실적 반영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줄더라도 확충된 수주 잔고를 고려할 때 실적 개선은 상수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더블유게임즈·크래프톤·시프트업 등 글로벌 인기 게임株, 강달러 수혜 전망[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23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했고, 2025년 평균 환율은 1395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적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고 인력은 국내에 있어 비용은 원화로 지급하는 게임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더블유게임즈 100%, 크래프톤 90%, 시프트업 약 85%, 넷마블 77%, 네오위즈 37%, 엔씨소프트 29%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섹터 내 대표적 강달러 수혜주로, 모든 소셜카지노 매출이 글로벌에서 발생하며 80% 이상이 북미"라며 “분기 평균 환율로 매출을 인식하고 비용은 원화로 지급하기에 결제액 성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크래프톤, 시프트업, 넷마블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으며 달러 외에도 주요 수출 지역 통화인 위안화(+6.3%), 유로화(+4.6%), 엔화(+2.5%)도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환경이 장기화될 경우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마녀공장,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로 2025년 실적 개선 기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마녀공장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의견을 냈으나,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3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클렌징 제품은 국내에서 쌓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7월부터 미국 코스트코와 얼타뷰티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클렌징 62%, 스킨케어 제품 17%, 앰플/세럼 16%"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총판 교체 영향 등으로 중국 매출이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으나, 내년 1분기부터는 신규 총판과의 계약 완료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의 할인점 중 하나인 타겟의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판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의 확장과 중국 시장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고공행진 환율 속 개인투자자는 ‘역주행’ 투자中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 중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 하락에 대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KOSEF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ETF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TIGER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ETF 등은 8.43%~8.44% 상승했다. 달러 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미국달러선물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가 아닌 달러 선물 상품도 상승 중이다. 다만, 상승폭은 절반 수준이다. 일반 달러 선물 ETF인 'KODEX 미국 달러 선물', 'KOSEF 미국 달러 선물'은 각각 4.44%, 4.35% 상승했다. 해당 ETF들은 달러 선물 지수를 추종하며,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부터 오름세를 보였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충격적 사건으로 1440원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도 1,430원대 후반을 유지하다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면서 19일에는 1450원을 돌파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아울러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엔화가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말 1394.7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1451.4원으로 4.1% 뛰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약세를 예상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12월 들어 개인들은 달러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에 집중했다. KODEX의 달러선물 인버스 2X ETF에 170억원을 투자했고, 유사 상품인 TIGER와 KOSEF의 달러선물 인버스 2X ETF에도 각각 3억4000만원과 1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이달 들어 평균 7% 넘게 급락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판단은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해당 상품들은 12월에만 평균 7%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KOSEF(-7.75%), KODEX(-7.69%), TIGER(-7.6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재료뿐만 아니라 주변국 경기나 외환시장 상황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면서 “국내도 원화 약세 재료가 대기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한국은행의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소 불확실해졌지만 여전히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1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고려아연 명부 폐쇄 D-1, MBK 한달 내내 매일 샀다…고려아연 “예상 범위 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주주명부 폐쇄일을 하루 앞두고 MBK파트너스가 지분을 46.7%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19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주식 23만 4451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1.3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9.83%에서 40.97%로 증가했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은 46.7%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 세력 측 지분은 34% 안팎이며, 의결권 기준으로는 39~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2차 장내매수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됐다. 11월 13일을 제외하고 매 거래일마다 장최 회장 측은 충분히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이후 장내매수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왔다"면서 “이에 따른 준비와 대응 역시 충분히 해왔다"고 말했다.내매수가 이루어졌으며, 일일 매수 물량은 최소 3485주에서 최대 1만 6825주를 기록했다. 10~11월 중순의 1차 장내매수와 마찬가지로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유재량 매매'(CD·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매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 측은 공개매수 이후 시세조종 가능성이 있는 장내매수라 평가했다. 그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될 뿐 아니라,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재탕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내년 1월 23일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강성두 영풍 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의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집행임원제도 도입이 통과되면 MBK가 제시한 이사회 중심 경영의 기반이 마련된다.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은 이달 20일이다. 그 이후 확보한 지분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G전자,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유지했다. 19일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TRS(총주주환원율) 25% 이상의 주주환원 의지를 표출하고, 인도 IPO 이후 추가 재원도 주주환원에 사용될 수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동사의 의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차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EV/EBITDA 7배 달성 계획과 2027년까지 ROE 10% 이상 목표를 제시했다"며 “배당성향 25%와 반기 배당 실시로 주주환원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는 자사주 76.1만주 소각과 인도 IPO를 발표했다"며 “인도 IPO는 16~20조원 가치와 15%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통해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조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TV 수요가 연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되고, 전장 향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내년 EPS 성장률은 106%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 올리브영·푸드빌 성장 및 배당 확대 전망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CJ에 대해 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성장 속에서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19일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식품사업 해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고, 수익성 강화와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며 “온라인 비중은 27.6%로 1.6%p 상승했고, 점포수가 전분기 대비 15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CJ푸드빌은 전분기 대비 점포수가 11개 늘었는데, 이 중 10개가 해외 점포"라며 “북미 뚜레쥬르 가맹점포 출점이 늘고 제품군 다변화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과 관련해 그는 “올해는 순이익도 늘고 작년과 같은 이벤트가 없어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CJ는 올해 계열사에서 수취한 배당총액이 줄지만, 내년 증액을 배당정책에 반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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