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은행의 3분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이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지방은행인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으나 아직 지역 기반인 iM뱅크 등 5개 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97%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하며 연체율이 1%대를 유지했다. 은행권은 연체율이 1%를 넘으면 건전성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은 0.93%로 0.01%p, 경남은행은 0.96%로 0.06%p 각각 하락했다. 전북은행은 1.27%로 0.31%p 하락했지만 여전히 1%를 넘었다. iM뱅크는 0.82%로 0.11%p 개선됐다. 반면 광주은행은 0.76%에서 0.86%로 0.1%p 상승했다. 대출 부문별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우려가 컸던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05%p 낮아진 0.99%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전북은행(1.2%)은 0.26%p, iM뱅크(0.95%)는 0.1%p, 경남은행(1.01%)은 0.02%p 각각 감소했다. 반면 부산은행(1%)과 광주은행(0.81%)은 0.02%p, 0.1%p 각각 높아졌다. 전북은행은 기업대출 중 부동산과 건설업 부분의 연체율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 연체율은 각각 0.9%, 1.5%로, 전분기 1.9%, 2.0%보다 1%p, 0.5%p 각각 하락했다. 상·매각도 늘어나며 연체율에 영향을 미쳤다. 경남은행의 3분기 상매각 규모는 12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매각(942억원)은 134% 늘어난 반면 상각(350억원)은 6.7% 줄었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인 부실채권 비율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고, 전체 매각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지금이라도 팔 수 있는 것을 팔아야 된다는 판단에서 부실채권 매각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iM뱅크 또한 상매각 규모가 전분기 937억원에서 3분기 1748억원으로 88.6% 늘었다. 상각(763억원)은 75%, 매각(985억원)은 96.6% 각각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의 상매각 규모(547억원)가 전분기(233억원) 대비 134.8% 증가했다. 5개 은행 평균 가계대출 연체율은 0.9%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전북은행(1.48%)은 0.29%p, 경남은행(0.81%)은 0.15%p, iM뱅크(0.57%)는 0.14%p, 부산은행(0.75%)은 0.02%p 각각 낮아졌다. 광주은행(0.89%)만 0.08%p 상승했다. 3분기에 지방은행의 평균 연체율이 0%대로 내려왔지만 1%에 근접한 만큼 건전성 위험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0.63%)와 비교하면 연체율은 0.34%p 높아진 상태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지역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방은행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연체율 관리를 위해 상매각을 거치면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부실 수준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연체율 변화에 따라 충당금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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