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lcw@ekn.kr

전체기사

[이찬우의 카워드] 너도나도 ‘하이브리드’…명칭 같아도 기술은 다르다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겉보기에는 모두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동 방식과 기술, 활용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다양한 종류와 기술, 그리고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들을 집중 조명한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26.5%를 돌파했다. 더불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기차를 앞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배터리 원가 부담 등으로 전기차 전환이 늦어지면서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hybrid)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를 둘 이상 뒤섞은 것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와 휘발유 등 두 종류 이상의 동력원을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각 종류마다 구동방식과 구조가 달라서 연료비 절감 효과도 상이하다. 이같은 이유로 이용자의 수요에 맞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해야 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에 48V 소형 전기모터와 소형 배터리를 추가한 구조다. 전기모터가 엔진을 보조해 출발·가속 시 연비를 높이고,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꺼 연료 소모를 줄인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은 불가하며, 구조가 단순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존 내연기관차 설계를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벤츠, 볼보, 레인지로버 등 유럽 브랜드에서 주로 채택하고 있다. 최근엔 프랑스 브랜드 푸조가 보다 발전된 MHEV인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1.2L 가솔린 엔진과 48V 리튬이온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를 결합해 시속 30㎞ 이하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주행 시간의 최대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연기관과 대형 전기모터, 중형 배터리를 탑재해 저속·정차·출발 시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가속 시에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하며, 배터리는 회생제동으로만 충전된다. 연비 개선 효과가 크고 별도 충전이 필요 없으며, 토요타(프리우스, 캠리), 현대(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기아(니로, 쏘렌토), 혼다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풀 하이브리드지만 토요타, 혼다, 현대차의 기술도 자세히 보면 다르다. 토요타는 '직병렬형(파워스플릿)' 구조를 채택한다. 엔진과 두 개의 모터가 동력분할기어를 통해 결합돼,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가 독립적이거나 동시에 바퀴를 굴린다. 저속이나 출발 시에는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고, 변속기 대신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를 사용해 부드러운 주행감과 높은 연비를 구현한다. 혼다는 '2모터 직렬·병렬 전환형' 시스템을 쓴다. 저속이나 일상 주행에서는 엔진이 발전만 담당하고, 모터가 직접 바퀴를 구동한다. 고속이나 고출력 상황에서는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리며, 필요에 따라 모터가 보조 역할을 한다. 이 방식은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바퀴를 구동하며, 일반 자동변속기(AT/DCT)를 사용해 빠른 응답성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강조한다. 구조가 단순해 경량화와 비용 절감에 유리하며, 다양한 차종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풀 하이브리드와 작동 방식이 동일하지만 외부 전기 충전장치가 달렸고 전기만으로 약 50㎞ 정도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내 주행 시 전기차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어 유류비를 매우 아낄 수 있지만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에 전기 충전이 필수적이다. 다소 귀찮음이 있지만 단거리 주행이 잦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반면 국산 모델이 없고,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인해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토요타(프리우스 PHEV), BMW, 볼보, 벤츠 등이 대표적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원조이자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올해 1분기(1~3월) 미국 시장 점유율 약 57%를 기록했다. 2위는 혼다로 CR-V, 어코드 등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가 그랜저, 쏘나타, 니로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BMW, 볼보 등은 플러그인·마일드 하이브리드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이 늦어지는 현실 속에서, 각기 다른 하이브리드 기술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며 “마일드, 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각 기술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주행 환경과 예산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주간 신차] 페라리부터 바이크까지…‘취향 저격’ 라인업 총출동

7월 첫째 주, 국내 신차시장은 프리미엄 세단과 SUV, 하이엔드 스포츠카, 컴팩트 해치백, 어드벤처 스쿠터, 레트로 엔듀로 바이크까지 각 브랜드의 전략 신차가 대거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아우디 코리아가 선보인 '더 뉴 아우디 A5'는 내연기관 전용 PPC 플랫폼과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이 적용된 첫 세단으로, 디자인·성능·공간·기술 등 전 부문에서 진화했다. 전장은 65㎜, 전폭은 15㎜, 전고는 25㎜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제공하며, 쿠페 스타일 루프라인과 후면 유리까지 열리는 테일게이트로 역동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는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 설계, 스포츠 시트, 앞좌석 통풍·열선,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204~367마력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콰트로 사륜구동,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 '더 뉴 아우디 Q5'는 내연기관 전용 PPC 플랫폼과 MHEV Plus 기술이 적용된 첫 SUV로, 강인한 외관과 넉넉한 공간, 첨단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전장은 35㎜, 전폭은 5㎜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욱 쾌적해졌으며, 파노라믹 선루프, LED 헤드라이트, 매트릭스 LED,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 등 고급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204마력 2.0 디젤 엔진과 울트라 콰트로, 7단 S트로닉 변속기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과 12.7㎞/L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S-라인, 블랙 에디션 등 3개 트림, 4가지 패키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페라리의 신형 2+ 쿠페 '아말피'는 640마력 트윈 터보 V8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 0→100㎞/h 3.3초, 최고속도 320㎞/h의 극한 성능을 자랑한다. 조각 같은 외관 디자인과 듀얼 콕핏 인테리어,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오디오 등 첨단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액티브 리어 윙,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ABS 에보 등 첨단 주행기술이 집약됐으며, 2+ 구성으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7년 메인터넌스(유지보수) 프로그램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BMW 코리아는 완전변경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공식 출시했다. 낮고 넓어진 전면부, 슬림한 키드니 그릴, Y 스포크 휠 등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비건 소재 스포츠 시트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최신 모듈형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어댑티브 M 서스펜션, xDrive 사륜구동 등으로 주행성능과 연비가 모두 향상됐다. 204~317마력의 다양한 엔진, 고성능 M 모델, TMAP 기반 내비게이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혼다코리아가 출시한 2025년형 'ADV350'은 X-ADV 디자인을 계승한 어드벤처 스타일링과 330cc 단기통 엔진(29.4마력, 3.3kg·m 토크), 38㎞/L의 연비, 프리로드 조절 리어 서스펜션, 5인치 TFT 미터, 48L 러기지 박스 등 첨단·실용 사양을 두루 갖췄다. BMW 모토라드의 '뉴 R 12 G/S'는 전설적 R 80 G/S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엔듀로 바이크다. 1170cc 박서 엔진(109마력, 11.7kg·m 토크), 21/18인치 크로스 스포크 휠, 프리로드·감쇠력 조절 서스펜션, ABS 프로, DTC,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등 첨단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푸조, 8년만에 준중형 SUV…‘부진 긴 터널’ 탈출하나

푸조가 8년 만에 완전변경된 준중형 SUV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HEV)'를 국내에 공식 공개하며, 장기간 이어진 판매 부진 탈출에 나섰다. 3일 푸조는 서울 성수동에서 3세대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선보이는 3세대 올 뉴 3008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도심형 C-SUV로, 푸조 브랜드의 SUV 라인업 확장과 국내 시장 저변 확대를 이끌 전략 모델이다. 2008년 글로벌 데뷔 이후 대표 SUV로 자리 잡은 3008은 2016년 2세대 모델(P84) 기준 누적 140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2010년 디젤 모델 출시 이래 푸조 전체 누적 판매의 약 27%를 차지하며 핵심 모델로 활약해왔다. 이번 3세대 올 뉴 3008은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최초 적용된 모델로 디자인과 공간, 파워트레인, 기술 전반에서 푸조의 혁신을 집약했으며, 유럽 출시 6개월 만에 10만대 이상 계약되며 시장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푸조는 프렌치 감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디테일을 자랑하는 올 뉴 3008을 통해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 수입 C-SUV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이번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기술, 감성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담았다. 특히,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도심 주행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으며,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48V 배터리의 조합으로 복합연비 14.6km/L, CO₂ 배출량 110g/km를 실현했다. 엔진과 전기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은 145마력. 정숙성과 효율, 그리고 푸조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프렌치 감각을 강조한 패스트백 실루엣과 새로운 엠블럼, 사자 발톱 형상의 주간주행등 등으로 미래지향적 인상을 완성했다. 21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와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기능성과 실용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 C, D 세그먼트와 하이브리드 및 순수전기차를 폭넓게 아우르는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설계된 올 뉴 3008은 더욱 넓어진 차체(전장 4545㎜, 전폭 1895㎜, 전고 1650㎜, 휠베이스 2730㎜)를 통해 진일보한 공간성을 자랑한다. 트렁크는 기본 588리터, 40:20:40으로 분할 가능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63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이 확보되며, 총 17개의 수납공간 및 에어컨 연동으로 쿨링이 가능한 암레스트 보관함을 포함해 총 34리터의 수납 용량을 제공한다. GT 트림에는 핸즈프리 전동식 트렁크 기능도 적용된다. 푸조는 최근 수년간 신차 부족과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 정비 인프라 약화 등으로 국내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푸조의 연간 판매량은 947대로, 전년 대비 53.3% 감소했다. 푸조 408이 399대 팔리며 그나마 선전했지만, 다른 모델들이 외면받으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푸조는 올해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308, 408 등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인 신차 공세에 나섰다.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차별화된 48V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반면,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저속 주행, 정체 구간, 주차 등 특정 상황에서 전기 모터 단독 주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도심 주행의 최대 50%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효율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e-DCS6), 48V 리튬이온 배터리, 그리고 변속기 내 통합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변속기와 전기 모터, 인버터가 일체화된 구조로, 시동·출발·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가 구동을 담당한다. 또 회생제동 기능을 갖춰 감속 시 운동 에너지를 배터리로 충전해 연비 효율을 높이고,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도 감속과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감각적인 디자인,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 모두를 중시하는 까다로운 안목의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면서 “올 뉴 3008을 통해 국내 수입 준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008이 올해 푸조 브랜드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보다 페이스를 끌어올려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MINI 쿠퍼 C, 파격적인 구매혜택 누린다

'MINI 쿠퍼 C'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프로모션 대상은 MINI 쿠퍼 C의 3-도어와 5-도어로, 각 모델은 다시 기본형인 '에센셜'과 편의성과 고급감이 강화된 '클래식'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진다. 이번 프로모션은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 넘치는 개성,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MINI 쿠퍼 C의 3-도어 및 5-도어에 합리적 금융 혜택 효과를 더하기 위한 행사다. 36개월(선납금 30% 조건)간 최저 0%대의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계약자 전원 월 리스료 최대 60만원과 모바일 주유권 50만원 지원의 잔가 보장형 리스 상품 'MINI 스마일 운용리스'를 제공해 MINI 차량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INI 스마일 할부'를 이용하면 월 7만원(선납 50%, 36개월 조건) 납부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MINI 쿠퍼 C 3-도어 및 5-도어의 전면부 팔각형 그릴은 검은색 윤곽으로 한층 깔끔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지붕과 사이드미러 색상은 에센셜 트림의 경우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일체감을 높이고, 클래식 트림은 차체 색상과 대비되는 하얀색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한다. 실내에는 두 모델 트림에 밝은 회색의 헤드라이너를 사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클래식 트림은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를 적용해 더욱 높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도어 모델이 7.7초, 5-도어 모델은 8.0초 만에 가속에 도달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 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료 효율도 겸비했다. 복합기준 MINI 쿠퍼 C 3-도어는 리터당 12.5㎞, MINI 쿠퍼 5-도어는 리터당 12.3㎞을 달성해 탁월한 운전 재미와 경제성을 모두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수입SUV ‘신차 전쟁’…개성·하이브리드에 달렸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MW, 렉서스, 폭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볼보까지 대표 SUV를 선보이며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수입차 업계는 각자의 개성, 하이브리드 성능 등을 내세우며 수요 확대에 열중하고 있다. 2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 라인업, 신형 XC90과 S90을 동시에 출시했다.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델은 단연 'XC90'이다. 볼보의 대표 모델이자, 안전·럭셔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차량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수입 SUV 중 하나기 때문이다. 최근엔 볼보뿐만 아니라 여러 수입차 브랜드들이 SUV 출시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트렌드가 SUV로 넘어가면서 그 흐름을 타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등록된 신차 가운데 66%는 SUV인 것으로 집계됐다. SUV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 활용도에 더불어 기존 투박했던 승차감도 세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수입차 업계들은 SUV 중심 신차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BMW, 폭스바겐, 렉서스, 아우디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영향력 있는 SUV 모델들을 출시했다. 이외 브랜드들을 합치면 올해 10종 이상의 수입 SUV 모델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 수입차 업체들은 각자 뚜렷한 차별화 전략으로 SUV 시장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 키워드는 실용성과 개성이다. BMW는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신형 X3를 출시하며 강렬한 디자인과 첨단 인테리어, 그리고 최신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강력한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로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전기 SUV ID.4를 2025년형으로 국내에 내놓으며 첨단 IT와 실용성을 결합했다. 최대 434㎞의 주행거리, 자연어 음성인식, 인체공학적 인테리어 등 전동화 흐름에 맞춘 상품성이 강점이다. 또 지난 5월 출시된 대형 SUV 아틀라스는 넓은 공간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가성비'와 실용성을 강조한다. 렉서스는 최고급 대형 SUV 'LX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트윈터보 V6 엔진의 강력한 주행 성능, 정통 4WD 오프로드 성능, 고급 소재 인테리어, 첨단 안전기술을 모두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선보이며 친환경 대형 SUV 시장까지 공략한다. 아우디는 지난 1일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Q5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콰트로 4륜구동,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으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는 실용적 프리미엄 SUV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 2일 출시된 볼보의 XC90은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 OTT 등 콘텐츠를 손쉽게 즐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볼보의 안전 DNA를 집약한 첨단 안전 기술, 1,410W급 바워스 앤 윌킨스(B&W)의 메쉬 디자인 스피커, 11.2인치 세로형 터치 스크린, 나파 가죽의 안락함이 어우러진 실내 등이 특징이다. 더불어 신형 XC90의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회 충전 시 최대 56㎞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30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두 가지로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각 기업들의 제품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전동화 파워트레인, 차별화된 고급감과 실용성 등을 갖춘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6월 車판매 현대차·기아 ‘선방’, GM·KGM·르노 ‘부진’

지난 6월 한 달간 완성차 판매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6월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5사의 총 판매량은 69만15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9만41대)보다 0.22% 증가했다. 내수는 11만747대로 4.95% 늘었고, 해외 판매는 57만760대로 0.7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6월 한 달간 내수 6만2064대, 해외 29만6827대 등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3.8%, 해외는 1.0% 각각 늘었다. 세단 부문에서는 아반떼(7485대), 쏘나타(4216대), 그랜저(5579대)가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R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5471대), 싼타페(5443대), 투싼(4506대), 캐스퍼(3976대)가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G80(3544대), GV70(2071대), GV80(1684대) 등 총 1만1812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6월 한 달간 내수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특수 652대 등 총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4.5% 늘었고, 해외는 0.8% 감소했다. 스포티지(4만7492대), 셀토스(2만7665대), 쏘렌토(1만9758대) 등 R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58만7161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지엠은 6월 한 달간 내수 1279대, 수출 4만3886대 등 총 4만51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내수는 32.7% 급감했으나, 수출은 3개월 연속 4만대를 넘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2만8793대), 트레일블레이저(1만5093대)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KG모빌리티는 6월 내수 3031대, 수출 6200대 등 총 923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내수는 26.1% 줄었지만, 수출은 18% 증가해 3개월 만에 6000대를 돌파했다. 토레스 EVX, 무쏘 EV 등 친환경차의 유럽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6월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 등 총 856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내수는 그랑 콜레오스(4098대) 효과로 145.6% 급증했으나, 수출은 48.9%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내수 경기 위축 등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차와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확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아우디, 세단·SUV 동시출격…‘수입차 빅3’ 명성 되찾나

아우디코리아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중형 SUV '더 뉴 아우디 Q5'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톱3'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번 신차 투입은 최근 볼보, 렉서스, 테슬라 등에 밀려 '독일 3사'(BMW·벤츠·아우디) 명성을 잃고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아우디가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핵심 전략이다. 1일 아우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와 프리미엄 중형 SUV '더 뉴 아우디 Q5' 미디어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수요가 탄탄한 중형 세단과 SUV를 출시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아우디는 국내 시장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질적인 애프터 서비스 문제, 일관성 없는 할인 정책, 그리고 하이브리드차 출시가 늦은점 등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는 물론 볼보, 렉서스 심지어 테슬라에도 밀리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아우디의 월간 판매량은 817대로, 볼보 1068대, 렉서스 1353대, 테슬라 1447대에 크게 뒤처졌다. 지난 1~4월 누적 판매량 역시 아우디는 2846대에 그쳤으나, 볼보와 렉서스는 각각 약 4120대와 4040대, 테슬라는 약 53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도 아우디는 9304대(점유율 3.53%)로 7위에 머물렀다. 2023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7868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하던 시절을 마지막으로 최근엔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아우디는 적극적인 신차공세로 반등에 적극 나선다. 특히 1일 출시한 신형 A5와, Q5는 반등의 발판이자 선봉장으로 꼽힌다. A5는 전장 65㎜, 전폭 15㎜, 전고 25㎜가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당당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 새롭게 디자인된 2D 로고, 전면부터 후면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테일게이트 등 역동적이고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 트림에 아우디 최초의 투명도 조절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 하이빔 어시스트, 웰컴 세레모니, 풀 바디 페인트, 바디 컬러 사이드 미러 등 고급 외장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204마력 40 TFSI 콰트로, 271.9마력 45 TFSI 콰트로, 204마력 40 TDI 콰트로, 367마력 S5 TFSI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전 모델에 콰트로 사륜구동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된다. 실내는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 설계의 소프트랩 디자인, 스포츠 시트,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전 좌석 열선,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인포테인먼트는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 S-라인 이상에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더해진 '디지털 스테이지' 구성을 갖췄다. AI 기반 아우디 어시스턴트, 유튜브·스포티파이·네이버 지도 등 다양한 앱 다운로드가 가능한 '아우디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도 탑재했다. Q5는 전장 35㎜, 전폭 5㎜가 늘어나 한층 더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길게 뻗은 보닛, 새 2D 로고,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어우러져 SUV 본연의 존재감과 아우디 특유의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204마력 40 TDI 콰트로 엔진,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울트라 콰트로',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돼 뛰어난 안정성과 민첩한 반응성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2.7km/l로 효율성도 높였다.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은 최대 18kW(유럽 기준)의 추가 출력을 지원해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디젤 특유의 진동 저감,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조명 시스템도 강화됐다. S-라인과 블랙 에디션 트림에는 아우디 최초의 스포일러 프로젝션 라이트, 매트릭스 LED,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 최대 8가지 라이트 시그니처 설정 등 첨단 조명 기술이 적용됐다. 모든 트림에 파노라믹 선루프, 하이빔 어시스트, 헤드라이트 워셔, 웰컴 세레모니, 루프레일, 풀 바디 페인트 등 고급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S-라인 이상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블랙 에디션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상위 트림)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는 내연기관 전용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과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 성능, 공간, 디지털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서비스 네트워크도 대폭 확충해 브랜드 입지 회복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오늘 선보이는 두 모델 A5와 Q5는 아우디의 브랜드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차량"이라며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아우디가 고객과 함께 경험을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해외 100만대 팔았지만…현대차 EV, 안방시장 ‘역주행’

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외 전기차 판매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전용 전기차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해외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했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의 2년 연속 역성장은 막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와 업계 모두 내수 활성화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30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모델(승용차 한정)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02만 4948대를 기록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2021년 2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특히, 이 성과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59만 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2022년 55% 증가, 2023년 31% 증가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다. 또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전년 대비 1% 감소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정체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캐즘 국면'에서 현대차그룹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전체 판매의 77%가 해외에서 이뤄졌고, 아이오닉5 등 대표 차종은 미국·유럽 등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신차 출시와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선두기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정반대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16만4000대(전년대비 64% 증가)를 기점으로 △2023년 16만2000대(-1.2%) △2024년 14만7000대(-9.7%)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의 내수 전기차 판매도 2023년 11만1911대에서 2024년 8만 5203대로 23.9%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시장 부진의 원인으로 높은 차량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과 불편, 전기차 화재 등 안전 우려, 보조금 축소와 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는다. 올해부터 국고 보조금 상한이 500만원대로 줄고,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대폭 삭감됐다. 5700만원 이하 차량만 지원 대상이 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충전 인프라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39만4000기로 확충되고 있지만 접근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낮다. 정부는 보조금 한시적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2030년까지 123만기 목표), 전기차 우대 정책(전용차선, 주차장 등), 국산 배터리 차량 우대, 생산·투자 인센티브 및 부품사 R&D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보급형 신차 출시, 가격 인하, 기술 혁신, 충전 서비스 품질 개선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조금보다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김준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미국 고율관세 등 복합 위기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민간의 투자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세제 및 제도적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자의 눈] 2030년 전기차 420만대 ‘공염불’인가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 기치를 내건 이재명 정부의 전기차 비전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데다 정부의 정책이 전혀 뒷받침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만 거창하게 잡아놨다는 지적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 극복은 “판매량을 늘리겠다"고만 선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전 인프라, 소비자의 신뢰, 합리적인 보조금 제도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세세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이 대통령도 대선 공약과 여러 연설에서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을 핵심목표로 확인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68만대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420만대까진 어림잡아도 350만대, 1년에 적어도 약 60만~70만대는 팔아야 가능하다는 논리다. 과연 이 수치가 현실성이 있을까. 단순계산으로 살펴보면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7만2000대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며 약 17만 2000대 전기차가 올해 팔릴 전망인데, 2030년까지 5년 남은 상황에서 어림없는 수치라는 견해다.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전기차 굴기' 사업처럼 국가에서 수조원을 기업에 지원하고, 소비자들에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전기차를 공급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현재 전기차 과잉공급으로 줄도산을 이어가는 중국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계가 뚜렷한 수단이다. 현재 전기차의 포지션을 보면 소비자에 그리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동급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교하면 전기차가 약 20% 가격이 높다. 성능에서도 주행거리가 매우 짧고 충전 인프라도 아직 부족하다. 화재 불안감도 여전하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420만대'라는 목표는 너무 지나친 수치다. 차라리 충전 인프라 확충, 보조금 체계의 합리적 개편, 화재 예방 및 안전성 강화 등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더 시급하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르노 세닉 E-Tech, 세단 민첩함과 내연기관 주행감 ‘환상 조합’

르노코리아의 첫 전기차 '세닉 E-Tech'는 유럽 감성이 듬뿍 담긴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전기차였다. 동급 전기차 대비 뛰어난 공간활용도, 조작 편의성, 주행질감 등이 인상적인 모델이다. 이 차가 가진 역량을 고려해보면 이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지난 25일 르노코리아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 진행한 '세닉 E-Tech'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 코스는 워커힐부터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카페까지 왕복 80㎞ 주행으로 진행됐다. 기착지로 가는 길은 와인딩, 복귀하는 길은 고속도로로 구성돼 차량의 다양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외관은 SUV의 강인함과 세단의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다. 전장 4470㎜, 전폭 1865㎜, 전고 1590㎜, 휠베이스 2785㎜의 균형 잡힌 비율과 20인치 오라클 휠, 다이아몬드 패턴 그릴, 새로운 시그니처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실내는 1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이 L자 형태로 연결되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플랫 플로어 설계와 2785㎜의 긴 휠베이스로 2열 무릎 공간 278㎜, 머리 위 공간 884㎜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트렁크는 기본 545L, 2열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되어 가족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실내 곳곳에는 38L에 달하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루프는 4단계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햇빛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 1.65㎡의 대형 글라스 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자외선 99% 차단, 열에너지 투과율 16%로 쾌적함을 유지한다. 뒷좌석의 인지니어스 암레스트에는 스마트 기기 거치대, C타입 충전 포트, 컵홀더가 내장되어 아이들과의 장거리 이동도 편리하다. 릴렉스 모드에서는 좌석 마사지, 무드 조명, 온도 조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45분간 활성화되어 휴식 시간에도 만족감을 준다.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주행감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의 “저희 차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한 주행질감을 갖췄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는데는 몇분이 걸리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218마력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이 느껴진다. 차고가 낮은 탓에 세단에 버금가는 민첩한 조작감과 SUV 특유의 안정감이 조화를 이룬다. 조향비 12:1의 스티어링 휠, 2.34회전의 락 투 락,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만들어내는 핸들링은 일상 주행에서든, 와인딩 로드에서든 경쾌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회전 반경 10.9m, 롤링 각도 0.4도라는 수치는 실제로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9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 그리고 차체 하부에 배치된 배터리가 만들어내는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코너링 시에도 차체가 거의 기울지 않는다. 5단계로 조절 가능한 회생제동과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은 도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 사용을 최소화해 운전이 한층 직관적이고 편안하다. 멀티 센스 시스템으로 컴포트, 스포츠, 에코, 페르소 등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주행 환경과 기분에 따라 차량의 성격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48가지 색상, 30분마다 자동 조정되는 생체리듬 모드까지 더해져 실내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연출한다. 세닉 E-Tech는 87kWh 대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460㎞(공인 복합 443㎞, 저온 312㎞) 주행이 가능하다. 130kW 급속 충전 시 20~80%까지 약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LG에너지솔루션의 NCM 배터리는 10년 또는 16만㎞ 보증, 모듈별 수리 가능, 65% 이상 자원 회수율 등 친환경 설계를 강조한다. 차체의 24% 이상은 재활용 소재(플라스틱, 강철, 알루미늄 등)가 적용됐고, 내장재는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직물로 대체했다. 카펫과 헤드라이너는 거의 100% 페트병 재활용 소재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동기식 모터, 운행 중 무공해, 정숙성까지 더해져 지속가능한 전기차의 표본을 보여준다. 세닉 E-Tech는 30가지 이상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레벨2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스톱 앤 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등 안전 사양이 기본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파이어맨 액세스', 사고 시 배터리 전원 차단 '파이로 스위치', 구조자용 QR 코드 '큐레스큐' 등 르노만의 독창적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유로 NCAP 5스타 획득으로 안전성도 검증됐다. 르노 세닉 E-Tech는가족의 일상과 여행에 감성과 혁신을 더하는 전기 SUV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주행, 넉넉한 공간과 첨단 안전, 프렌치 감성의 세련미까지, 직접 타보면 왜 '2024 유럽 올해의 차'인지,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