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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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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우주·헬리콥터까지…에어버스-KAI, 전방위 협력 강화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친 산업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20일 양사는 서울 ADEX 현장에서 방위·우주·헬리콥터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략적 프레임워크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군 위성 통신 분야에서는 기존 아나시스 2호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차세대 아나시스 3호 프로그램에 에어버스의 최첨단 '유로스타 네오'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군용기 분야에서는 한국 공군의 A330 MRTT 공중 급유기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에어버스는 항속 거리 연장과 자동 급유 능력 향상 등이 적용된 진화형 모델 'A330 MRTT+'를 제안할 준비를 마쳤으며, 미래 공중 전력 개발 기회도 공동으로 탐색할 계획이다. 헬리콥터 분야에서는 양사의 공동 개발 경험을 살려 고속 중형 기동 헬리콥터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에어버스는 자사의 '레이서' 실증기에 적용된 복합형 회전익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KAI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KAI가 개발한 KF-21·FA-50 항공기의 피급유기 인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KAI의 수출 활동에 핵심적인 요소로 에어버스의 절충 교역 의무 이행과 맞물려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L3해리스 컨소시엄, ‘하늘의 지휘소’ 항공 통제기 2차 사업 따냈다

대한항공이 미국의 대표 방산 기업 L3해리스와 손잡고 공군의 차세대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을 수주했다. 20일 방위사업청은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L3해리스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 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항공 통제기(AEW&C) 4대를 2032년까지 공군에 도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주 계약자인 L3해리스는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최첨단 임무 장비를 개발하고, 대한항공은 국내 파트너로서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우선 기본 항공기인 봄바디어의 글로벌 6500 4대를 구매해 L3해리스에 제공한다. 이후 1·2호기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3·4호기는 국내 시설에서 직접 개조 작업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최신 특수 임무 항공기의 개조·통합·정비 기술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로 국토 전역의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아군 전투를 지휘하는 핵심 항공 자산이다. 이번에 도입될 항공기는 AI 기반의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탑재해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빠르고 오래 비행하며 대한민국 영공을 감시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군용기 개발·양산·정비·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해 온 국내 최고의 항공 방산 기업이다. 미 공군의 F-15·F-16 전투기는 물론, 우리 군 항공기까지 총 5500여 대의 항공기를 정비·개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최근에는 9613억원 규모의 UH-60 헬기 성능개량 사업과 1조7775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사업에서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방산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형 특수임무기 산업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에너지솔루션, ‘OLED 공정’ 응용해 차세대 태양 전지 세계 최고 효율 달성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건식 진공 증착' 방식을 이용한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Tandem) 태양전지로 28.7%의 효율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알 밝혔다. 이는 건식 증착 공정 기반 탠덤 태양전지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이다. 탠덤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쌓아 올려, 더 넓은 대역의 태양광을 흡수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페로브스카이트 셀의 99%가량을 차지하는 '습식 용액 공정'은 용액을 도포하는 방식의 한계로 인해 대면적화가 어렵고 안정성이 낮아 상용화에 큰 걸림돌이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양산 공정에서 검증된 '건식 진공 증착' 기술을 태양 전지 제작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 방식은 대 면적화에 유리하고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태양 전지 상용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고효율 헤테로정션(HJT) 실리콘 셀 위에 건식 증착 방식으로 균일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형성해 28.7%의 고효율을 달성했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 이상의 공인 효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한 대면적 셀과 모듈화 공정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화학연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분야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 태양광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차세대 탠덤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Q-28, KF-21과도 협력 가능”…보잉, 유·무인 복합 ‘미래 공중전’ 제시

“이제는 특정 전투기의 속도나 탑재량 같은 개별 성능이 중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위성부터 전투기,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이 하나의 거대한 팀을 이뤄 어떻게 유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느냐가 미래 공중전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보잉 코리아는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랜디 로티(Randy Rotte) 보잉 인도·아시아·태평양·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개발 총괄은 '패밀리 오브 시스템즈(Family of Systems)' 개념을 소개하며 미래 공중전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인간 조종사의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보잉은 △MQ-28 '고스트 뱃' △F-15 전투기 △E-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를 중심으로 한 공중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패밀리 오브 시스템즈'의 최선봉에는 보잉 호주 법인이 개발한 자율형 무인기 MQ-28 '고스트 뱃'이 선다. 협업 전투기(CCA,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로 불리는 이 무인기는 기존에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도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티 총괄은 “조종사가 지상 통제소나 유인기 후방석에서 태블릿을 이용해 MQ-28에 '방어 제공 임무'와 작전 구역과 허용 가능한 위험 수준 등 대강의 임무 지침만 내리면 이후 이륙부터 임무 수행·착륙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주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MQ-28은 단 두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활주로 이동·이륙·정찰 임무 수행·착륙 후 지정된 장소로의 이동과 엔진 정지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MQ-28은 2021년 첫 비행에 성공한 이래 4년간 150회 이상의 비행과 2000시간 이상의 디지털 환경 비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로티 총괄은 “현재 존재하는 CCA 플랫폼 중 가장 성숙한 단계에 와있다"고 자신하며 “올해 연말까지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험 역시 사전에 입력된 교전규칙(Rules of Engagement)에 따라 표적 탐지, 추적, 교전 결정 등 전 과정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MQ-28은 임무에 따라 기체 전방 부분을 통째로 교체하는 '모듈식 설계'를 채택해 정찰(ISR) 임무용 장비와 공중전 임무용 장비를 수십 분 내에 바꿔 장착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췄다. 이는 F-15와 같은 유인 전투기 비용의 일부에 불과한 가격으로 생산되어, 조종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위험 임무에 먼저 투입될 수 있다. 알랜 가르시아(Alain Garcia) 보잉 코리아 방산 대표는 현대화된 F-15의 역할을 미식 축구의 '쿼터백'에 비유했다. 과거 단독으로 '킬 체인(Kill Chain)'을 수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E-7 사령탑의 작전 지시를 받아 MQ-28과 같은 팀원들을 지휘하며 거대한 '킬 웹(Kill Web)'을 완성하는 야전 지휘관이 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최신 F-15는 의도적으로 복좌형(2인승)으로 설계됐다. 후방석 조종사는 무인기를 통제하고 전장 상황을 관리하는 임무에 집중함으로써 전방석 조종사가 오롯이 전투기 조종과 교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끊임없이 쏟아지는 전장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통신 및 항공전자 장비가 대폭 업그레이드 됐고 향후 새로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새로운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는 이 모든 시스템을 지휘하는 '헤드 코치' 또는 '사령탑'의 역할을 맡는다. E-7은 우주 위성을 포함한 육·해·공의 다영역(multi-domain)에서 수집된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하고 분석해 아군 모두가 동일한 전장 상황을 공유하는 '공통 전술 상황도'를 제공한다. 기체 내부에 10개의 항공관제사 좌석을 갖추고 있어 공중전 지휘·수색·구조 등 여러 유형의 임무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자랑한다. 가르시아 대표는 “E-7이 수립한 게임 플랜이 F-15 쿼터백에게 전달되고, F-15는 현장에서 MQ-28을 직접 통제하며 임무를 완수하는 완벽한 팀플레이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서는 소수의 E-7과 같은 핵심 자산에 의존하는 네트워크 중심 체계가 적의 공격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취약점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대표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맞지만 이는 오히려 적이 우리의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그는 “거미줄(Web)의 한 부분이 공격받더라도 다른 경로와 다른 자산을 통해 킬 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이는 적에게 어떤 것을 먼저 공격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복합적인 시나리오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티 총괄 역시 이를 “적에게 '다중 딜레마(multiple dilemmas)'를 안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잉은 이러한 '패밀리 오브 시스템즈'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대표는 “MQ-28은 보잉의 항공기가 아니더라도 연동이 가능하다"며 한국이 개발 중인 KF-21 전투기와도 충분히 한 팀을 이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 시스템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 수만 있다면, 어떤 플랫폼과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언급해 향후 한국 공군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르포] 미래 전장의 서막…ADEX 2025 키워드는 ‘AI·무인·우주’

미래 전장의 해법을 제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20일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로 북적이던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은 인공 지능(AI)·유무인 복합 체계(MUM-T)·우주 기술이 단순한 구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증명하는 경연장이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들은 저마다의 청사진을 내걸고 총성 없는 전쟁에 나섰다. 각 부스에서 오가는 대화와 첨단 무기체계의 위용 속에서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엿봤다. 한화그룹 방산 3사의 거대한 부스에 들어서자 지향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내일을 위한 AI 국방(AI Defense for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모든 무기체계에 AI를 접목하려는 야심이 엿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K-9 솔루션' 존에 전시된 K-9 자주포의 진화 로드맵이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통해 1대의 사격 지휘 장갑차가 최대 3문의 K-9A3를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미래 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MUM-T 존에서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과 협력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한 궤도형 무인 지상 차량(UGV) '테미스-K'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페이스 존에서는 다음 달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 모형이 관람객을 맞았다. 한 관계자는 “2032년쯤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주를 향한 비전을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의 핵심 화두는 단연 'MUM-T'였고, 이목을 끈 것은 이번에 처음 실물 크기로 공개된 다목적 무인기(AAP)였다. KAI 관계자는 “해당 무인기가 나중에는 KF-21이나 FA-50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윙맨'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 중인 'AI 파일럿'이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AP는 자폭·기만·표적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래 공중 전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전익 존에서는 육군 항공의 새로운 주력이 될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실물이 위용을 뽐냈다. LAH 역시 헬리콥터에서 사출되는 무인기(ALE)와 함께 작전을 펼치는 '헬리콥터 MUM-T'로 진화하고 있으며, 2030년 실제 운용을 목표로 연구가 한창이다. 한편에선 관람객들이 AI 파일럿과 직접 공중전을 벌여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긴 줄을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 부스는 미래 항공 기술의 집약체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주인공은 이번 ADEX에서 최초로 공개된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시제기였다. 유인 전투기 1대와 무인기 3~4대가 편대를 이뤄 감시·정찰·정밀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MUM-T의 핵심 기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지금 보시는 것이 실제 크기의 2호기이고, 1호기는 현재 지상 시험 중"이라며 “2026년 상반기에 단독 초도 비행을, 2027년에는 유·무인 복합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연장 로켓에서 최대 9발을 연속 발사하거나 항공기에 장착해 공중에서 미사일처럼 투하할 수 있는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도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AI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안두릴 등과 협력해 무인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라는 5개 구역으로 구성된 LIG넥스원 부스는 자사의 미래 전장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특히 KF-21에 탑재될 국산 항공 무장 체계가 전면에 나섰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필두로 장거리·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위용을 드러내며 '자주 국방'의 의지를 과시했다. LIG넥스원이 제시한 'K-방공망 벨트' 비전도 주목할 만하다. 고고도 요격 체계 'L-SAM'부터 천궁-II(중고도)·해궁(함대공)·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에 이르기까지 고도별로 촘촘하게 짜인 다층 방공망을 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단순히 유도탄뿐만 아니라 전자전과 감시 정찰 등 모든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해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사업은 8년 반에 걸쳐 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2034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무기 체계의 강자 현대로템은 이번 ADEX를 통해 '지상에서 우주까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과연 지상을 넘어 우주로, 내연 기관을 넘어 수소 동력으로 향하는 현대로템의 야심찬 비전이 전시장에 가득했다. 부스 전면에는 세계적 추세인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될 메탄 엔진과 극초음속 비행체의 핵심인 이중 램제트 엔진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물론 기존 주력 제품군의 진화도 멈추지 않았다. 폴란드 현지 수요에 맞춰 능동 방호 장치(APS) 등을 탑재한 폴란드향 K-2 전차(K-2PL) 실물이 최초로 공개됐고 수소 연료 전지를 기반으로 한 무인 플랫폼 '블랙 베일'(Black Veil)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블랙 베일은 저소음 기동이 가능해 은밀한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며 “이 기술을 향후 차륜형 장갑차나 전차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ADEX 2025서 자사 전시품 살펴보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공병호 상무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부회장, 왼쪽에서 두 번째)와 공병호 사업기획부 담당(상무)가 자사 부스에 전시된 방산 제품군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장에서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실물을 최초 공개했고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 항공기(KUS-FX) △중고도 무인기(MUAV) △소형·중형 자폭 무인기(Loitering Munition) △항공 통제기(AEW&C) 모형을 배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ADEX 2025 현장 시찰하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5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부회장, 왼쪽에서 두 번째)와 공병호 사업기획부 담당(상무)가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현장에서 저피탐 무인 편대기(LOWUS) 실물을 최초 공개했고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 항공기(KUS-FX) △중고도 무인기(MUAV) △소형·중형 자폭 무인기(Loitering Munition) △항공 통제기(AEW&C) 모형을 배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 ADEX서 KF-21 첨단 무장·전자전기 첫선…‘K-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LIG넥스원이 '서울 ADEX 2025'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핵심 무장 체계와 차세대 전자전기 형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K-방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라는 5대 콘셉트를 통해 미래 전장의 비전을 선보이고, 'K-방공망 벨트'를 앞세워 방산 수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오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영공 장악' 구역에 전시될 KF-21 탑재 무기 체계다. 원거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 KF-21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핵심 무장을 공개한다. 또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수출 전략의 핵심인 'K-방공망 벨트' 비전도 구체화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L-SAM)·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해궁), 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 등 고도별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 방공망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국 맞춤형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K-방산 수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지 궤도 위성 '천리안 5호'와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AI 기반 지휘 통제 시스템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中 독점 ‘갈륨’ 생산 나선다…557억 투자로 자원 안보 강화

고려아연이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8.7%를 장악하고 있는 전략광물 '갈륨'의 국내 생산에 나선다. 최근 중국이 반도체·LED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갈륨을 무기화하며 수출 통제에 나서자 자체 기술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자원 안보 강화의 선봉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장은 2028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연간 약 15.5톤의 갈륨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10억 원의 이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갈륨은 정부가 지정한 33종의 핵심 광물이자 미국 역시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해 관리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중국이 생산을 독점하며 수출을 통제하자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화한 갈륨 회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투자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갈륨 생산 공정의 부산물에서 또 다른 희소금속인 인듐까지 연간 16톤 이상 추가 확보해 80억 원 수준의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전략 광물 허브로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롯데그룹, 롯데월드 통대관…임직원·가족 1만5000명 초청 ‘패밀리 페스티벌’ 성료

롯데그룹이 임직원과 가족 1만5000명을 위해 잠실 롯데월드 전체를 통째로 빌리는 통 큰 행사를 열었다. 노사 화합과 가족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가 임직원을 위해 롯데월드를 대관한 최초의 사례다. 롯데는 지난 17일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 △아이스 링크 등 롯데월드 시설 전체를 대관해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임직원 가족과 롯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맘(mom)편한 놀이터' 이용 아동들도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롯데월드 시즌 공연과 임직원 대상 노래 자랑이 열렸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벨리곰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6년 만에 재개된 '2025 자이언츠배 롯데그룹 야구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19개 계열사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백화점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바로 롯데의 힘이자, 더 나은 롯데를 만들어 갈 원동력"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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