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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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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청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계명대, 대구대, iM뱅크, 대구시교육청 소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감염병 예방과 소독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소독증명시스템'을 도입,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독의무대상시설 소독증명서를 우편·팩스·메일로 제출받아 수기대장으로 관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신고 누락, 분실, 행정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해 민원인과 행정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자소독증명시스템은 도내 최초 사례로, 소독업체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등록하면 보건소 담당자가 실시간 확인·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고 투명성이 강화돼 효율적인 업무 수행은 물론 소독의무대상시설의 편의 향상과 감염병 예방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군 보건소는 지난 26일 관내·외 소독업체를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전자소독증명시스템은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인턴 16명 봉사 참여…저출산 대응 사회공헌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 가정 임산부 지원을 위한 'MOM(맘)편한 키트'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저소득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총 6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임직원과 청년 체험형 인턴 직원 16명이 직접 키트를 포장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MOM(맘)편한 키트'는 체온계, 치발기 세트, 이유식 식판 등 신생아 양육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완성된 키트는 출산을 앞두거나 영아를 양육 중인 저소득 가정 24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임직원과 인턴이 함께 준비한 키트가 출산 가정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예방·빅데이터 연구·정책 개발 공동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공과대학과 한국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공학 1호관에서 지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교통안전 교육·캠페인△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사고 예방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의 연구 역량과 공단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계명대 교통공학과가 핵심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맡고, 기계공학과·컴퓨터공학과·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 등 공과대학 내 다른 학과와도 연계해 첨단 기술과 교통안전 연구를 융합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도영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고병철 계명대 공과대학장은 “1989년 수도권 이남 최초로 설립된 교통공학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이 힘을 모아 지역 교통안전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통안전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재활 융합 연구와 인재 양성 맞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과 경북대학교 의공학연구소는 지난 25일 경산캠퍼스 재활과학관 세미나실에서 의료재활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대 재활과학대학 의료재활학과와 경북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도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재활 분야의 학술적 발전과 지역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의료기기와 보조기기 교육·연구를 위한 정보 교환, 재활과학대학 교수 및 학생의 현장 참여와 협동 강의,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송병섭 대구대 재활과학대학 학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 의료재활 연구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장용민 경북대 의공학연구소 소장도 “의료기기와 영상기술을 재활에 접목해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장애인 재활 전문가 양성과 첨단 과학기술 융합 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과대학이다. 경북대 의공학연구소는 의공학 융합기술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을 마련하는 메디시티대구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래업체 찾아 아이스크림 전달…푸드트럭 통한 현장 소통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무더위가 이어진 여름, 거래업체를 직접 찾아가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는 '한 입의 여름, iM 여름드림(Dream)'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절감을 반영한 고객 밀착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하루 평균 4개 업체를 방문해 총 80개 거래처에 보냉백에 담은 아이스크림을 전달했다. 아이스크림 전달은 iM푸드트럭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돼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iM푸드트럭은 지난 2018년부터 운영된 iM뱅크의 대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이다.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며 우수 거래처와 지역 행사 등을 찾아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왔다. 2024년 시중은행 전환 후에는 새로운 사명과 민트 컬러 로고로 랩핑한 차량을 선보이며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을 돌며 무료 음료와 굿즈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배송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들에게 한층 시원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금창을 찾아 600개의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며 새로운 사명과 활동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9월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추후에도 푸드트럭을 통한 커피·음료 제공 서비스가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iM푸드트럭은 8년째 운영되며 계절과 이벤트에 맞춘 메뉴로 현장과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아이스크림 이벤트처럼 고객들에게 시원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언제나 반갑게 동행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 정보 제공…졸업생 성공사례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7일과 28일 양일간 대구공업고등학교 미래직업교육센터에서 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를 대상으로 '직업진로교육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월 진로교사 106명이 참여한 권역별 연수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진로 선택의 기로에 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담당하는 부장교사들에게 직업계고 관련 맞춤형 정보와 다양한 사례를 제공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째 날인 27일에는 동부·달성·군위 교육지원청 소속 교사 62명이, 둘째 날인 28일에는 서부·남부 교육지원청 소속 교사 64명이 참여해 총 124명이 워크숍에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진로교육 방향 안내 △2026학년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 정보 제공 △직업계고 졸업생 우수사례 강연 △공공기관 고졸채용 가이드 안내 △미래직업교육센터·취업지원센터 견학 등이다. 특히 '졸업생 강연' 시간에는 현장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나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27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임으로 근무하는 경북기계공고 졸업생이, 28일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으로 근무 중인 경북공고 졸업생이 각각 진학·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들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설계를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직업진로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명회 △마이스터고 연합 설명회 △직업교육 박람회 등 학생·학부모가 직업계고 정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AVL과 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 MOU체결

글로벌 인증 체계 구축·수소특화단지 R&D 가속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재)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세계적 모빌리티 기술기업 AVL 본사 및 AVL KOREA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인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신경종 포항TP 에너지사업본부장, 헬무트 리스트(Helmut List) AVL 회장, 한경만 AVL KOREA 대표 등 한·오스트리아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AVL 경영진의 포항 방문에서 논의된 사안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AVL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기술 전문기업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연료전지와 시험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와 포항TP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및 시험평가 △ 국내외 인증제도 정보 교류 및 컨설팅 △포항 수소특화단지 내 산학연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소 기술 인증 체계 구축과 지역 산업 융합을 가속화해 '세계적인 수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VL과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센터 벤치마킹,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확대,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성과의 신속한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VL과의 협력은 포항의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수준의 인증 체계가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UNIDO 관계자 초청 철강산업 시찰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 앞두고 경쟁력·녹색 전환 비전 홍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7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관계자와 글로벌 철강산업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포항제철소 및 관련 시설 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은 28일 개막하는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앞두고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력과 녹색 전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부산 BEXCO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16)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10) 공식 일정을 마친 뒤 포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포스코 역사박물관과 홍보관, 주요 생산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철강산업의 발전 과정과 첨단 생산 공정,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시찰은 워크숍 개막 하루 전 진행돼 행사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의 의미를 한층 강화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세계 각국 철강산업 인사들의 포항 방문을 환영한다"며 “다가오는 워크숍에서 심도 있는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수성구, 경주시, 영천시, 울진군, 영남대 소식 등

◇대구 달서구, 최초 지정서 글로벌 도약까지…모범 도시로 성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올해로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은 대구 달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습도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대구 최초로 지정된 이후 20년간 이어온 '배움의 길'은 이제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모범 모델이 됐다. 달서구는 △전 생애 학습 인프라 △소외 없는 포용적 기회 △주민 주도의 학습문화 확산 △지속가능한 학습체계 정착을 4대 축으로 삼아 평생학습의 토대를 다졌다. 지역 최대 규모의 평생학습관과 50플러스센터, 6개 구립도서관, 대학과 복지관이 생활 속 배움터로 연결돼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06년 출범한 평생학습동아리는 주민 생활 속 학습문화를 확산시키며 정착했고, 주민이 직접 강사가 되어 강좌를 열고, 배운 지식으로 마을정원을 가꾸는 등 배움의 선순환이 일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달서구는 2021년 대구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맞춤·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원과 협력해 직업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 교육부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구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용 한국어 교육을 개설하고, 성서공동체FM과 연계해 교육 사각지대를 줄였다. 다문화·다민족이 함께 배우는 포용적 학습도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달서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회원으로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의 중심을 맡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시티넷(CityNet)·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왔다. 오는 9월 달서구에서 열리는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는 달서구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의 20년 평생학습 역사는 대한민국 학습정책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배움을 통해 주민 모두가 성장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경주서 개막 정상회의 앞두고 국제사회와 협력·연대 다지는 계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27일 오전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산업을 전면에 내세운 고위급 대화로, '천년 신라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경주의 문화적 자산과 올 가을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라는 상징성이 맞물려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날 개회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APEC 회원경제체 문화분야 수석대표단,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 윤성미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수석대표단 소개와 함께 최 장관의 개회사, 이어진 주낙영 시장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 주 시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대표단을 맞으며 “경주는 '오래된 미래도시(Ancient Future City)'로서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품고 있다"며, “이번 대화가 아시아태평양 문화와 창의산업을 연결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회식 직후 본회의에서는 최 장관이 의제를 제안하고 채택한 가운데, SOM 의장과 APEC 사무국장이 올해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연결, 혁신, 번영'을 기조로 한 심도 있는 세션이 이어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산업 협력의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고위급 대화는 APEC이 경제 발전의 주요 축으로서 문화산업의 가치를 공식 인정한 계기"라며 “경주시는 시민과 함께 올 가을 정상회의까지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개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4,763억원 편성 산업단지·스마트도시계획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제1회 추경보다 518억 원 늘어난 1조4763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시민 생활 안정, 그리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재정을 집중 배분했다. 민생회복 분야에서는 소비쿠폰 지원(312억 원)을 비롯해 △기업 이자차액보전 25억 원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10억 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4억8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시민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화물·버스·택시 유가보조금 30억 원 △재난·재해 복구 및 긴급보수 15억2000만 원 △읍·면·동 민원 해소 지원 3억6000만 원 △보훈명예수당 지원 4억3000만 원 △경로당 보수 및 물품 지원 2억7000만 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인공암벽장 건립 1억3000만 원 △유소년 축구장 보수 1억2000만 원도 포함됐다. 영천시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금호일반산단 조성 20억 원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4억 원 △금호(경마공원)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2억 원을 비롯해 △체육 인재양성 8000만 원 △대표음식 '영천9미' 발굴 용역 2000만 원이 반영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영천의 성장·도약을 위한 재정투자에도 집중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 집행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제247회 영천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수성구, 청년·부모 함께 성장 돕는다 '청년성장프로젝트 부모교육' 개최…취업 현실 공유·심리적 지지 강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수성구청년센터에서 청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청년성장프로젝트 부모교육'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년들이 취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다양한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정서적 지지자로 나설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부모가 청년 자녀의 취업 과정을 직접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청년과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의 청년성장프로젝트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친화적 공간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은둔형 청년이나 구직 단념 청년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역량과 취업 의욕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부모 대상 교육과 다양한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울진군장학재단, 대학생 장학금 2차 신청 접수 9월 1일부터 19일까지…1차분 1219명에 18억여 원 지급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장학재단은 오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대학생 장학금 2차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접수는 지난 1차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학생이나 올 2학기 복학 예정자 가운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이 대상이다. 선발 기준과 제출 서류는 1차와 동일하며, 세부 사항은 장학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울진군청 홈페이지 기관단체소식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대학생 장학금 1차 신청은 지난 7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돼 총 1,255명이 접수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1,219명이 선정됐으며, 지난 8월 22일 총 18억 3천1백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며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고향을 빛낼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성원 교수, '금강경 콘서트' 연다 북토크·피아노 연주 결합한 이색 무대…'비움과 채움의 지혜 나누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성원 교수가 오는 29일 오후 7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금강경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비움과 채움(空과 色)'을 주제로 열리는 북토크 콘서트로, 이 교수가 최근 출간한 '차근차근 풀어보고 단박에 이해하는 금강경'을 토대로 금강경의 핵심 메시지와 구조적 이해법을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는 공개 강연이다. 이 교수가 펴낸 책은 금강경 본문을 '서분–정종분–유통분'의 큰 흐름으로 정리하고, 정종분을 '본문–후렴'의 8개 단위로 재구성했다. 독자들이 수차례 읽어도 전체 맥락을 잡기 어려웠던 원문을 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강경이 '공(空)'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 않으면서도 색(色)과 공(空)의 관계를 통해 '깨달음과 실천'을 동시에 요구하는 경전임을 논증해 학계와 독자들로부터 “혁신적이면서도 원문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북토크에 이어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이색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 교수는 직접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3악장',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BWV 147)'(이미연 협연), 슈베르트 '즉흥곡 Op.90-3' 등을 연주하며 '법학자이자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연과 연주가 어우러지는 이번 'Book & Piano Concert'는 사전 신청 없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성환 환경부장관,기후대응댐 후보지 청도군 방문

환경부 장관 현장 방문…군·주민 “물 문제 해결, 지원도 병행해야"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신규 용수댐 건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6일 후보지를 직접 찾아 군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사업 추진 여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운문천댐은 총사업비 2,327억 원을 들여 660만㎥의 저수 용량을 확보하는 대규모 용수댐이다. 하루 2만4,000㎥ 규모의 물 공급이 가능해 청도의 만성적인 가뭄 해소와 향후 인구 증가에 따른 물 수요 충족이 기대된다. 현장 간담회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지역협의체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댐 건설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지역 현안 해결과 병행 지원을 함께 요구했다. 청도군은 환경부에 ▷운문댐 하천유지수 조정 ▷상수도 배분량 재산정 ▷급수관로 설치 국비지원 ▷광역상수도 정수장 증설 ▷송수관로 복선화 ▷노후 상수관망 정비 등 다각적 지원을 건의했다. 주민대표들 역시 ▷동창천 하천유지수 보장 ▷상수도 보조사업 확대 ▷상수원보호구역 토지매입 등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댐 건설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향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현장 목소리를 통해 사업 필요성과 지역의 뜻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댐 건설을 추진해 나가겠"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대구도시개발공사,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칠곡군, 군·경·소방·한전 등 유관기관 참여… 을지연습 실제훈련 일환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최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 '2025 을지연습 실제훈련'의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군부대, 경찰, 소방,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으며, 드론 폭탄 테러와 인질극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훈련은 △드론 폭발 및 인질 상황 발생과 신고 △테러범 진압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현장 응급 복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사상자 발생, 시설 피해, 전력·통신 마비까지 포함해 실제 상황에 맞춘 훈련이 전개돼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칠곡군청은 훈련 기획과 총괄을 맡았으며, 제5837부대 2대대는 기동타격대와 여성예비군을 투입해 테러범 검거를 수행했다. 칠곡경찰서는 현장 경계와 폴리스라인 설치, 칠곡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담당했다. 한국전력공사 칠곡지사는 전력 복구 지원에 나섰다. 훈련 종료 후에는 유관기관별 협조 사항을 점검하고 강평이 이어졌다. ◇대구도시개발공사, '혁신·적극행정 콘테스트' 시상 공유형 햇빛발전소·RPA 자동화·로컬푸드 활성화 등 우수사례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5일 '2025 DUDC 혁신·적극행정 콘테스트'시상식을 열고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우수사례 3건을 선정·포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조직 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적극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행사다. 올해는 전문가 심사뿐만 아니라 청년·장년·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시민 평가단 제도를 도입해 현장 체감도를 한층 높였다. 최우수상은 임대주택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형 햇빛발전소 구축' 사례가 차지했다. 공사는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협력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동시에 발전 수익 일부를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비 절감에 활용해 취약계층 복지 향상에도 기여했다. 혁신 우수상은 'RPA 기반 업무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례가 선정됐다.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 점에서 디지털·AI 전환 기반 혁신 모델로 주목받았다. 적극행정 우수상에는 '군위군 로컬푸드 활성화' 사례가 뽑혔다. 공사 운영 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직거래 장터를 열어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섭 사장은 “앞으로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부응해 혁신과 적극행정을 실천하고,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6개국에 200명 국외봉사단 파견 교육·문화·환경 개선 통해 글로벌 나눔 실천… “도전·성찰·성장" 가치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올여름 6개국에 총 200명의 국외봉사단을 파견하며 '글로벌 나눔'의 가치를 이어갔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봉사활동은 '도전·성찰·성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문화·환경 개선을 통해 국제 교류와 연대를 확대하는 장이 됐다. 이번 하계 국외봉사활동은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19일까지 몽골,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에서 진행됐다. 학생 183명과 교직원 17명이 참여했으며, 각국에서 약 2주간 활동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는 학교 신축과 교실·체육시설 보수, 도색 등 교육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또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태권도·음악·미술 교육과 함께 태권도 시범, 전통공연, K-POP 공연 등 문화교류가 진행됐다. 학용품과 체육용품 기증도 이어졌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서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태권도 시범과 무용학과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입학설명회도 열려 현지 학생과 학부모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는 다국적 학생으로 구성된 융합 봉사단이 교육시설 개선과 위생·놀이시설 설치, 벽화 제작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한국어·체육 수업도 병행했다. 캄보디아팀은 과거 방문지를 다시 찾는 'Re: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구현했다. 계명대는 봉사에 앞서 △인권·성평등 교육 △ODA 교육 △풍토병 예방 교육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 봉사단은 현지 학교 교실에서 침낭으로 숙박하고,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하며 공동체 의식을 길렀다. 이번 활동에는 (사)계명1%사랑나누기와 행소장학재단의 후원이 더해졌다. 약 4만3000달러의 후원금은 교육환경 개선, 장학금, 물품 기증 등에 사용됐다. 특히 행소장학재단은 몽골·에티오피아·인니 등지에서 총 1만14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북돋았다. 신일희 총장은 “국외봉사는 단순한 돕기가 아니라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도전과 불편함을 통해 얻은 경험이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 성장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해외연수 성과발표회 성황 파란사다리·해외현지연수 통해 4개국 70명 파견… 글로벌 역량 강화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21일 대학 동산홀에서 '2025년 파란사다리·해외현지연수 통합 성과발표회'를 열고 올여름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8월 하계 방학 동안 영국,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 4주간 파견된 7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박승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해 성과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계명문화대는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434명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며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최다 실적을 기록, 전문대학 국제화 역량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해외현지연수 프로그램은 단순 어학연수를 넘어 전공 체험과 현지 기관 탐방을 포함, 학생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여름 연수 참가 학생들은 전공 연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어학 능력과 더불어 실무 감각, 국제적 소통 역량을 키웠다. 성과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UCC 영상 상영과 체험 수기 발표가 이어졌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5개 팀과 4명의 학생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글로벌 역량 강화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연수 기회를 더욱 확대해 학생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폐이식 환자 건강 회복 후 성공적 퇴원 대구·경북 최초 폐이식 성과… 다학제 협진 결실 맺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폐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다고 26일 밝혔다. 폐이식은 고도의 의료기술과 다학제 협진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로, 대구·경북권에서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사실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특히 폐는 이식 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장기로 꼽히는 만큼, 이번 퇴원은 환자 개인뿐 아니라 지역 의료계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선진 폐이식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지역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꾸준히 마련해왔다. 이번 수술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배지훈·박기성·전윤호·이철호 교수, 호흡기내과 정치영·김은진·정수균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진용·이준석·김동혁 교수가 참여했다. 다학제 협진을 통한 긴밀한 협력 체계가 수술 성공과 환자 회복을 이끌어냈다. 배지훈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폐이식은 수술 자체의 난이도뿐만 아니라 수술 전후의 집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던 것은 다학제 협력과 환자의 강한 의지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윤영 병원장은 “폐이식은 환자에게 다시 숨 쉴 수 있는 삶을 선물하는 수술"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수받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장기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 12월 입영 2025년도 9회차 모집병 접수 28일부터 누리집·모바일 앱 통해 지원 가능… 일부 분야는 27일 먼저 접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오는 12월에 입영하는 2025년도 제9회차 육군·해군·공군·해병대 현역병 지원서 접수를 28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2시까지 병무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육군 모집분야 중 △동반입대병 △연고지복무병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하루 앞선 27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2시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접수년도 기준 만 18세(2007년생) 이상 28세(1997년생) 이하로, 병역판정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판정받은 사람이다. 병역판정검사를 아직 받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으며, 추후 검사에서 현역병 입영대상 판정을 받으면 된다. '입영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병무청 누리집의 '이달의 모집계획'에서 군사특기별 모집인원과 선발기준을 확인한 뒤, '병무민원포털-군지원-통합지원서 작성' 메뉴에서 지원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1차 선발자 대상의 서류 제출·면접 등을 거쳐 배점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지원 전 병무청 누리집의 '지원가능분야검색'과 '내점수 미리 알아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유용하다"며 “또 직업선호도 검사와 군특기 추천을 통해 추천받은 특기로 지원하는 경우 가산점(1점)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 최종 확정

산·학·연 집적 연구허브… 청년 정착·기업 성장 동반 추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해 온 '중소기업 연구타운 조성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적정성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도심형 연구클러스터를 조성, 연구개발(R&D)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연구타운은 남구 지곡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3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700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250억, 민자 200억)이다. 2026년부터 설계공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타운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저렴한 임대료를 기반으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도 첨단 인프라 기반의 공용장비센터, 산학협력 오픈랩을 도입해 기존 센터와 차별화한다. 연구타운은 공간별 기능이 뚜렷하다. △1층은 시민 개방형 교류공간 △23층은 기업입주 공간 70개실(25㎡ 기준) △4층은 첨단 공용장비센터 △56층은 산학협력 오픈랩으로 구성된다.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수소 등 포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대학, 대기업 간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포항은 현재 포항테크노파크, 지식산업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15개 창업지원기관과 280여 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창업 생태계와 연계, '벤처하기 좋은 도시' 포항으로 한층 더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텍은 지역 R&D를 선도하면서 스타트업 스케일업과 청년 취·창업 지원을 추진해 지역 혁신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연구타운이 국가 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돼 '창업 퍼시픽밸리'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구타운 건립은 기술 기반 창업과 기업 입주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벤처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세계 청정에너지 전환 논의 무대에 섰다 이강덕 시장, 국제회의서 탄소중립 정책·성과 발표… 저탄소 철강·수소경제 모델 공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 논의의 핵심 무대에 올랐다. 시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16)'와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10)'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에너지부가 공동 의장국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매년 4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정책과 기술 혁신 방안을 협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사 고위급 대화 세션에 직접 참석해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 그는 △철강산업 발전과 배출 감축 노력△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친환경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며 “포항이 글로벌 그린 전환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세션 기조연설에서는 “철강 중심의 산업도시 포항이 이제 저탄소·친환경 철강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수소와 AI 등 미래 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존 주력산업과 신성장 산업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포항'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 제고 △국제협력 강화 등을 핵심 의제로 논의한다. 이 시장은 “이번 회의 참여를 통해 포항의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수소·AI 기반 신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회의와 연계해 27일부터 29일까지 포스코 국제관에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Global Knowledge Exchange on Low-carbon Steel)'을 연다. 포항시·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산업통상자원부·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5개국 정·재계 인사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저탄소 철강 전략과 혁신 기술,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국제 협력의 폭을 확대할 예정으로, 포항이 '저탄소 철강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2025 시민정책단' 모집 나서 기후·포용·인구유입 등 지역문제 시민과 함께 정책 발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지역 문제 해결과 정책 발굴에 나설 '2025 시민정책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정책단은 직업과 연령대가 다양한 시민들이 팀을 꾸려 지역 현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모임이다. 올해 시민정책단의 활동 주제는 '지속가능한 포항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 제안'이다. 참여 시민들은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도시 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도시환경 구축 △생활 인구 유입 방안 가운데 관심 분야를 정해 연구활동을 펼치게 된다. 정책단은 오는 11월 최종발표회까지 활동을 이어가며, 포항시는 연구 아이디어가 실질적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과 실무부서 자문을 제공한다 최종발표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정책단에게는 1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지원 희망자는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공고는 '2025 시민정책단' 배너와 '고시공고-2025 시민정책단 모집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의 목소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영남이공대,DGIST,대구대,한울본부도공대구경북본부 소식

◇칠곡군,태클 하나로 전국 제패한 12살 소녀 임하경 칠곡 약동초 6학년, 남학생 제치고 레슬링 전국 1위…올림픽·군 복무까지 꿈 키워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남녀 통합 경기에서 태클 하나로 남학생들을 꺾고 전국 1위를 거머쥔 12살 소녀가 화제다. 지난 24일 경남 고성군의 레슬링 매트 위, 경북 칠곡군 약동초 6학년 임하경 양이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하경 양은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올랐다. 초등부는 남녀 구분 없이 혼성으로 겨룬다. 레슬링에 입문한 것은 지난해 3월이었다. 입문 초반, 하경 양은 매트 위에서 번번이 패하며 눈물로 하루를 마쳤다. 시작 후 석 달 동안은“그만두겠다"며 울며 떼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이를 악물고 버티며 어느새 패배를 이기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성장한 소녀는 전국 정상에 우뚝 섰다. 하경 양이 처음 우승을 거둔 것은 지난 4월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전국레슬링대회였다. 이어 6월'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열린'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하경 양은 개인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경 양의 훈련에는 아버지의 미완의 꿈과 군 시절 경험이 담겨 있다. 아버지 임종구(50) 씨 역시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 씨는 해군 특수부대에서 배운'될 때까지 한다'는 UDU 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울음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하경 양은“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고, 지금은 레슬링이 너무 재밌다. 매트 위에 서면 오히려 신나고,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레슬링을 오래 배운 또래들과 달리 하경 양의 무기는 단순하다. 수십 가지 기술 대신 태클 하나에 집중했다. 그러나 기본기에 충실한 집념은 누구도 쉽게 꺾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하경 양은“금메달을 딴 뒤에는 특수부대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군 생활이 끝나면 셀럽이 돼서 영향력을 넓히고, 유튜브로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하경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칠곡군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관심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학생들과 맞붙어 태클 하나로 정상에 선 하경 양. 눈물로 시작한 입문기는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다. 태클로 쌓아 올린 금메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올림픽 무대와 군 생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내다보는 작은 소녀의 도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영남이공대-대구가족센터, 다문화가정 교육·취업 지원 손잡았다 9개 가족센터 참여 '광역 협력망'… 맞춤형 교육·진로·창업까지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구광역시가족센터협회 및 소속 9개 가족센터와 손잡고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의 교육 및 취업 지원에 나섰다. 대학과 지역 가족센터가 함께 광역 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차원의 실질적 지원 확대가 기대된다. 25일 오후 영남이공대 본관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용 총장과 권기홍 교학부총장, 대구시가족센터협회 고동량 협회장(대구서구가족센터장)을 비롯해 소속 8명의 센터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가족센터는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중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군위군 등 총 9곳으로 대구 전역을 아우른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다문화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진로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한 교육 차원을 넘어 직업역량 강화, 취업 연계, 나아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교육·진로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업교육과 체험활동 지원△ 취업 연계 및 창업 지원 △한국어 및 기초학습 정착 지원 △대학 입학 시 장학금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은 대학과 가족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직업교육, 진로체험, 창업 역량 강화 과정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내 여러 가족센터와 대학이 뜻을 모아 다문화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영남이공대는 앞으로도 지역 다문화 사회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족센터가 보유한 지역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 대학의 전문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다문화 구성원 지원을 광역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 직업이라는 현실적 해법으로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을 달성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6.2%를 달성하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GIST, '잉크젯처럼 뿌려 만드는' 초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 복잡한 장비 없이 정밀 센서 구현…신경계 질환 조기진단 활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프린터처럼 잉크를 찍어내는 방식만으로도 초고감도 바이오센서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가의 복잡한 장비 없이도 민감하고 정밀한 센서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어, 향후 바이오센서의 상용화와 대량생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센서 분야에서는 전기가 잘 통하고 표면 반응이 예민한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가 차세대 센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센서 성능을 확보하려면 전극 사이에 CNT가 균일하게 정렬돼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했다. 지금까지는 리소그래피, 화학기상증착(CVD), 스핀코팅 등 복잡하고 값비싼 공정에 의존해야 했기에 상용화와 대면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DGIST 바이오메디컬연구부 이윤희 선임연구원(웰에이징연구센터 겸임) 연구팀은 표면장력을 이용한 '드롭-앤-스프레드(Drop-and-Spread)' 잉크젯 프린팅 기법을 고안했다. 피코리터(pL) 단위의 CNT 잉크 방울을 전극에 떨어뜨리면 잉크가 퍼지면서 나노튜브가 자연스럽게 줄 맞춰 정렬되는 원리다. 이 방식으로 제작된 소자의 72%가 목표 형태대로 구현될 만큼 안정성과 재현성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제작된 센서에 특정 분자와만 결합하는 DNA 압타머를 접목해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초미량(42 피코몰) 수준까지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수천분의 일에 불과한 양까지 감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울증·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윤희 선임연구원은 “프린터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고성능 센서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큰 의미"라며 “앞으로 다양한 질병 바이오마커 검출을 위한 맞춤형 고감도 바이오센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강홍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DGIST 박사후연수연구원 박수현(제1저자)과 신민혜·김은의 석사 졸업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8월 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Supplementary Journal Cover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서 '교육 나눔' 실천 예비교사 12명 해외봉사…국경 넘어 사제(師弟)의 특별한 재회 감동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사범대학 예비교사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따뜻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며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사범대학 교육봉사단 12명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안티케(Antique)와 일로일로(Iloilo) 지역에서 해외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지원과 안티케대학교의 협력 속에 진행됐다. 봉사단은 현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개회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캠프에 돌입했다. 툴라툴라초등학교를 비롯한 4개 초등학교에서 과학, 예술, 한국문화를 주제로 수업을 선보이며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전했다. 주말에는 레온국립고등학교를 찾아 160여 명의 학생들과 'K-Science' 체험 수업을 진행, 한국의 과학과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활동 중에는 지난해 교생실습을 통해 만났던 스승과 제자가 올해는 각각 한국·필리핀 봉사단원으로 다시 만나 화제가 됐다. 역사교육과 4학년 이은서 학생은 지난해 안티케대 부속고교에서 교생실습을 했고, 당시 수업을 받던 제자가 올해 안티케대 사범대학에 입학해 봉사단으로 참여한 것이다. 두 사람은 봉봉안1초등학교에서 재회하며, 함께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은서 학생은 “예상치 못한 만남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제자와 함께 교단에 서게 된 경험은 제 인생에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정호 사범대학장은 “폐회식 날 무지개가 떠 하늘도 봉사단의 수고를 축하하는 것 같았다"며 “내년 캠프 역시 예비교사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대와 안티케대는 지난 2021년 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교육봉사 캠프와 교생실습을 이어가며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울2호기, 계획예방정비 마치고 100% 출력 달성 배관 결함·기체 누설 후속 조치 완료…안전성 강화 속 정상 가동 재개 울진=한울본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진행한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신한울2호기(가압경수로형·140만kW급)가 지난23일 발전을 재개해, 26일 오전 7시 15분 기준 100% 출력 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지난 3월 발생한 보고대상 사건 이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진행됐다. 당시 원자로냉각재펌프 밀봉수 주입 배관에서 계통수 누설이 확인됐고, 보조건물 공기정화기로 불활성기체가 누설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한울본부는 원인을 조사한 뒤 밀봉수 주입 배관을 신규 배관으로 교체하고, 용접부 등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관련 기술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 또 냉각재 시료 배수 절차를 개선해 불활성기체가 보조건물로 유입되지 않도록 보완했으며, 추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음을 검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러한 개선 조치와 검사 결과가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 신한울2호기 원자로 임계를 승인했다. 한울본부는 예방정비 기간 중 연료 교체와 주요 설비 점검, 정비를 철저히 이행하고 원자력안전법상 법정 검사도 마쳤다. 이세용 본부장은 “발전소의 모든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공대구경북본부, 영천휴게소에 '아이사랑 도서관' 개관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휴게소 도서관 네 곳…책·놀이·가족 친화 서비스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26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영천(양방향)휴게소에 어린이 전용 공간인 '아이사랑 도서관' 3·4호점을 개관했다. '아이사랑 도서관'은 장거리 여행에 지친 아이들이 책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읽던 책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고 반납 기한의 제한이 없는 자율형 도서관이다. 지난 4월 경부선 칠곡휴게소(서울·부산방향)에 1·2호점을 연 데 이어 이번 영천휴게소 개관으로 총 4곳에서 운영된다. 특히 네 곳의 도서관은 상호 연계가 가능해 어디서든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또 집에서 가져온 책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SNS 방문 인증 시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같은 날 새마을문고 경상북도지부와 도서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소규모 지역 도서관과의 협력 수준을 넘어 광역 단위로 확대된 것으로, 휴게소 도서관 확산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양 기관은 도서 기부 확대, 장난감 대여 서비스 도입 등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아이사랑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대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자 부모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저출생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가족친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몽골 대통령실·하르허롬시 대표단 접견

역사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 공유…양국 교류 확대 기대 천년고도 경주, 몽골 세계문화유산 도시와 손 맞잡다 실크로드 고도(古都) 경주와 하르허롬, 문화·관광 협력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6일, 냠다와 후렐바타르 몽골 대통령 수석 보좌관과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를 비롯한 하르허롬시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바르 엥흐바야르 몽골 前 대통령(2005~2009년 재임), 롭산 할타르 하르허롬시 시장, 삼필던덥 촐론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관장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하르허롬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지가 있는 도시로, 칭기즈 칸과 오고타이 칸의 거점이자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역사적 장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환영 접견에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경주는 TIME,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유수 언론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로 소개됐으며,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실크로드 도시로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경험이 풍부한 만큼, 몽골과의 문화·관광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렐바타르 수석 보좌관은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문화 도시 경주를 직접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며 “10월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흐볼드 주한몽골대사 역시 “경주와 몽골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엥흐바야르 前 대통령은 “몽골의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하르허롬시와 경주가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이날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시찰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경주시,영천시의회,청도군,경북문화관광공사,수성구 소식

◇달서구, 미혼남녀 위한 '썸타는 배움터 데이트' 운영 식물 체험·마술·레크리에이션…만남과 나눔으로 따뜻한 소통의 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3일 미혼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식물 체험을 곁들인 이색 만남 프로그램 '썸타는 배움터 데이트'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만남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달서50플러스센터와 협력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사회자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회차로 나누어 운영된다. 1주차에는 전문 강사의 지도로 '프리저브드 고사리 플랜트' 만들기 체험, 팀별 레크리에이션, 그룹 로테이션 대화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주차에는 커플 마술 체험과 1:1 로테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최종 투표를 통해 커플이 성사되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화분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결혼친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규모 맞춤형 만남 프로그램 '고고미팅'을 운영할 예정이며, 참여 희망자는 달서구청 홈페이지 '솔로탈출 결혼원정대'에 가입하면 된다. 이 사업은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를 수시 등록해 다양한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달서구의 특화정책 중 하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햇살처럼 뜨거운 8월, 미혼남녀들이 이번 만남을 통해 설렘과 새로움의 열정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결혼친화 사업으로 청년들의 미래와 결혼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한국정책학회 '최우수정책상' 수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성과…농촌 인력난 해소·정주 인구 확대 모범사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5일 '경주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정책으로 '2025 제14회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최우수정책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정책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주시의 정책이 지방자치 우수사례로 공인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처장상(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학계 전문가들로부터도 정책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위상을 한층 높였다. 경주시는 농촌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실정에 맞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구축·운영해왔다.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농가 수요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동시에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2년 전국 최초로 농업연수생 프로그램을 도입해 검증된 인력을 선발·육성했으며, △무단이탈률 0% 유지 △농가 수요인원 100% 충원 △유치 인원 820% 증가(2022년 60명 → 2024년 492명) △2025년 상반기 360명 유치, 올해 약 600명 예상 △재입국률 65% 달성 등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성과를 기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경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이 정부뿐만 아니라 학계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촌 인력난 해소와 정주 인구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의회, 부산 봉산마을서 빈집 재생 우수사례 벤치마킹 청년 창업·관광자원화 성과 공유…'영천형 빈집 활용 모델' 모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빈집활용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우애자, 이영우·김용문·이영기·이갑균 의원)는 지난 25일 부산 영도구 봉산마을을 방문해 빈집 재생을 통한 지역 활력화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 5명을 비롯해 의회사무국 직원, 집행부 관계자 등 15명이 동행했다. 봉산마을은 조선업 불황과 재개발 해제 여파로 빈집이 급증했던 대표적 쇠퇴 지역이다. 그러나 2018년부터 추진된 '빈집 없는 베리베리굿 봉산마을'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공간, 게스트하우스, 공유주방,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면서 마을 공동체 회복과 관광자원화에 성공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연구회 일행은 베리베리굿 봉산센터에서 추진 성과를 청취한 뒤, 빈집을 개조한 청년 창업공간과 블루베리 밭, 게스트하우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운영 효과를 분석했다. 우애자 대표의원은 “봉산마을 사례는 단순한 빈집 정비를 넘어 지역 활력을 불어넣은 성공 모델"이라며 “영천시 여건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 빈집 문제 해결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에서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도 함께 열려 국내외 빈집 활용 사례와 영천시의 정비·활용 방안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향후 '영천형 빈집 활용 모델'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도군, 병해충 예찰 활동 강화 돌발·비래해충 선제 대응…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1일 화양읍과 이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병해충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이 빈번해지고, 벼멸구 등 비래해충 유입이 늘어나면서 농작물 피해 예방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예찰 대상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과 벼멸구를 비롯한 주요 병해충으로, 발생 여부와 밀도를 집중 점검했다. 이들 해충은 작물의 줄기와 잎을 흡즙해 생육을 저해하고,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도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농업인들에게 적기 방제 요령과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예찰 시스템을 강화하고, 예찰과 방제를 병행하는 선제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돌발해충과 벼멸구 같은 비래해충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안동레이크골프클럽, 고객 맞춤형 이벤트로 지역 관광 활성화 견인 산불 피해 극복·친환경 캠페인·특별 할인 혜택…지역 대표 관광명소 도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지역 관광 회복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올해 초 경북 북부권을 덮친 대규모 산불은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공사는 △산불 피해지역 숙박 연계 할인 △골프장 마일리지 제도 △'서프라이즈 라운드 데이' 운영 △'Coral Reef-Safe' 캠페인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침체된 관광 수요 회복에 나섰다. 우선 산불 피해지역 숙박 연계 할인은 안동레이크골프클럽 1박 2일 이용객이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2일차 그린피를 3만원 할인하는 제도다. 지난 25일 기준 476명이 혜택을 이용하며 실질적 매출 회복에 기여했다. 마일리지 제도는 골프장을 10회 이용하면 1회 무료 라운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충성 고객 확보와 재방문 유도 효과를 높이고 있다. 서프라이즈 라운드 데이는 생일 당일 라운드 고객에게 그린피 50% 할인과 전용 축하 카트를 제공해 가족·연인 단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Coral Reef-Safe' 캠페인도 주목된다. 골프장 방문객에게 친환경 인증 선크림을 제공하며 산호초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무한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클럽은 오는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세계태권도연맹 발행 자격증 및 확인서 소지 고객(일반 단증 제외)에게 그린피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한민국 대표 무예인 태권도의 가치를 기리고, 스포츠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수성구,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전시회 성황 지방자치 30주년 맞아 문화·예술로 소통의 장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5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제11회 수성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대회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대에는 댄스, 노래, 하모니카, 통기타, 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의 11개 팀이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과 재능을 선보였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서예, 한국화, 사진, 천아트 등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주민 투표를 통한 특별상 시상으로 현장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연 결과, 지산2동 '지기고팀'(통기타)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중동 '내사랑 하모니팀'(하모니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팀은 다음 달 열리는 대구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수성구 대표로 참가한다. 이외에도 우수상 2팀, 장려상 7팀이 선정돼 열정과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모든 참가자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활성화해 일상 속 생활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 영남대, 대규모 국책사업 잇단 선정… 글로벌 혁신대학 위상 강화

반도체·바이오·의사과학자 양성 국비 확보… 세계 대학평가 성과도 '약진' 2026학년도 수시 4,191명 모집… 신입생 등록률 100% 첫 달성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남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2027년까지 금오공대와 함께 약 28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한,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되어 첨단 바이오 의약산업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5년간 총 7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교육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글로벌 공생 분야)',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3.0)'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경북 청년 컬쳐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광역농촌공간정책지원기관 사업'에 선정되는 등에 선정돼 교육과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도 영남대는 굵직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교육·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공모형 과제 7개 모두에 선정되며, 경북권 29개 대학 중 최대 규모인 525억 원(연 10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 속 No.1 혁신성장동력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 경제 및 산업과 연계한 창업과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글로벌 리더연구'에 선정되어 최대 9년간 총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아울러 교육부의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교-대학 간 연계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 인프라 지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는 등, 영남대의 교육 노하우와 연구력을 국내외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 대규모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지며, 영남대가 세계 속의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4년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 10%, Full counting, No minimum)에서 종합순위가 상승하며 전국 TOP 5에 진입했다. 특히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10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4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US뉴스&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14위에 올랐다. 또한 2025년 WURI 세계혁신대학랭킹에서는 종합순위에서도 글로벌 문제에 대한 SDG 기반 대응 분야 전 세계 31위·국내 2위에 이어 비전적 리더십 분야 전 세계 23위·국내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영남대학교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검사 선발 시험, 변호사 시험 등에서도 영남대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지난해 판사 2명, 검사 6명, 재판연구원 6명 등 총 14명이 합격해 역대 최다 임용 기록을 세웠다. 2023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에서도 7명이 합격해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1위(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를 달성했다. 또한,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했고, 2024년 기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 전국 6위, 누적 석사학위 취득률 전국 3위 등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입시 결과에서도 영남대학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0개 모집단위 중 56개에서 신입생 입학 성적이 상승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 이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서도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5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률은 98.34%로,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 마감 결과, 2008년 대학정보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신입생 등록률 100%(대학정보공시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수험생들의 영남대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함께, 우수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입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외출 총장은 “정부·지자체 지원과 자체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성장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과 교육혁신으로 미래형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 2026학년도 수시 4,191명 모집... 9월 8일 오전 9시~12일 오후6시 까지 원서접수 영남대학교는 9월 8일(월) 오전 9시부터 12일(금) 오후 6시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총 4,191명(정원외 334명 포함, 2026학년도 입학정원 4,661명)이다. 정원내 학생부교과 2,542명(일반학생 1,429명, 지역인재 903명, 기회균형(일반) 168명, 지역기회균형(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0명), 학생부종합 965명(잠재능력우수자 950명, 지역인재(의약) 15명), 실기/실적 350명(실기 319명, 특기자 31명), 정원외 학생부교과 189명(농어촌학생 184명, 약학고른기회 5명), 정원외 학생부종합 145명(특성화고교졸업자 65명, 특성화고졸재직자 80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의예과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처음 도입해, 지역인재전형(의약)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또한 의예과, 약학부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졸업자의 학교생활기록부성적 반영학기가 3학년 2학기까지에서 3학년 1학기까지로 변경되었다.(졸업예정자는 기존과 같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0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모집단위별 또는 실기과목별로 시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은 11월 11일(화), 그 외 전형은 12월 12일(금)이다. 영남대학교는 꾸준한 교육편제 개편으로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영남대가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 산업 선도 학과 신설 영남대는 2025학년도에 디지털융합대학에 차세대반도체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신설했다. 국가 첨단전략사업이며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차세대반도체학과는 수시모집에서 25명을 선발한다. 또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신기술 산업을 선도할 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수시모집에서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융·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도 주목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문적 배경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전공자유선택학부의 입학정원이 지난해 362명에서 409명으로 확대되었다. 우수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영남대 의예과는 2026학년도에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8명, 지역인재 21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의학창의인재 8명, 지역인재(의약) 10명, 농어촌학생 3명을 모집하며,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나군) 12명, 지역인재(나군) 15명 등 총 79명을 모집한다. 70여 년의 전통과 5,000여 명의 동문을 자랑하는 영남대 약학부는 수시모집에서 일반학생 15명, 지역인재 17명, 지역기회균형(의약) 2명, 지역인재(의약) 5명, 농어촌학생 5명, 약학고른기회 5명과 정시모집 일반학생(나군) 16명, 지역인재(나군) 15명으로 총 80명을 모집한다.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에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도 눈에 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국제적 수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수학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중국언어문화학과,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에서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국제개발새마을학과에서는 공적개발원조,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 분야 수요 증대에 대응해 새마을 전문가이자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실천가를 양성한다. 군사학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선발하는 학과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생활관 우선선발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전원 임관되며 의무복무기간 후에는 장기복무 지원이 가능해 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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