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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손중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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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세계가 주목한 도시, 다시 빛나는 경주

“세계가 주목한 경주, 11월의 감성으로 다시 빛나다" APEC의 감동을 이어 천년의 가을빛으로 물들다 빛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진 국제관광도시의 계절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경주시가 이제 천년의 역사와 감성이 교차하는 도시로 새롭게 빛나고 있다. 세계 각국 정상과 언론이 머물렀던 도시가 이제는 '천년고도'의 품격과 가을빛의 여유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본지는 가을빛으로 물든 경주를 찾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만나는 국제관광도시의 현장을 조명한다. ◇황금빛 물결로 번지는 천년의 가을…“시간이 느려지는 도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찬바람 속에서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는 11월, 경주는 계절의 속도를 늦추는 도시다. 강동면 왕신리의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수령 400년을 자랑하며, 유연정과 어우러져 고요하고 아련한 풍경을 그린다. 잎이 모두 떨어져 마당을 덮는 날이면 마치 한 폭의 수묵화가 완성된 듯하다. 안강읍 하곡리의 300년 된 은행나무는 높이 22m, 둘레 6.4m의 웅장한 자태로 마을을 품는다. 가을마다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황금빛 잎 아래 머물며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도심에서도 가을의 품격은 이어진다. 동부동 경주문화원 향토사료관 뒤편의 500년 은행나무는 경북도 기념물 제23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시대 관아 시절 심어진 이 나무는 세월의 무게를 품은 채 도심 속 평온을 상징한다. 이처럼 경주의 가을은 '황금의 왕국 신라'의 기억을 품은 색으로 도시를 물들이고 있다. ◇빛과 유산이 만나는 밤 –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10.24~11.16) 은 신라 고분공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한 야간 문화축제다. 황남대총 봉분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신한 '미디어파사드 쇼'에서는 천년 신라의 부활을 상징하는 영상이 투사되고, 미추왕릉 돌담길에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구현된다. 솔숲길에는 신라 금관을 모티브로 한 조명 장식이 설치돼 '왕의 길'을 연상케 한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평소 유료 운영되던 천마총이 무료 개방되며, 관광객들은 고분 내부까지 직접 들어가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있다. 가을밤, 고분이 빛으로 숨 쉬는 경주는 '고요한 신라의 시간'과 '현대 예술의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신라의 위엄, 황금의 예술로 되살아나다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80주년과 APEC 개최를 기념해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104년 만에 처음으로 6점의 금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자리다. 금관총·황남대총·천마총·서봉총·금령총·교동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허리띠, 반지, 팔찌 등이 공개돼 신라 왕실의 위엄을 보여준다. 특히 금관의 형태와 장식에는 당시 사회의 위계질서, 종교적 상징,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섬세한 세공과 정교한 금실 기술은 21세기 장인 정신에도 뒤지지 않는 신라 예술의 정수를 증명한다. 이번 전시는 APEC 공식 문화행사로 세계 정상들에게 선보인 뒤, 11월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일반 공개 중이며, 하루 평균 5,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 APEC 이후 관광객 급증…실체가 된 변화 경주는 단지 행사 개최지에서 머무르지 않았다. APEC 이후 관광객 증가라는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며, 도시가 본격적인 국제관광도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이 589만 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 8,838명) 대비 2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602명으로 지난해(15만 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관광명소별로 보면, '황리단길·대릉원' 외지인 방문객은 118만 6,714명으로 지난해(96만 4,653명)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APEC 이후 경주의 인지도·호감도가 급상승했고, 실제 관광 수요가 이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에서온 사라 밀러씨는“APEC 회의 소식으로 경주를 처음 알게 됐어요. 역사 도시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와보니 유적과 자연이 함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불국사와 첨성대의 야경이 정말 아름답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광객김도현(45·서울 송파구)“APEC 이후 경주가 다시 주목받는다는 뉴스를 보고 가족여행으로 왔다."며“ 도심 정비도 깔끔해지고 관광 편의시설이 많아져 여행하기 훨씬 좋아졌어요. 주말마다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외국인들도 많이 보여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세계가 머문 도시, 다시 세계로 향하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경주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겼고, 도시 행정에는 '국제관광도시'라는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경주시는 이를 계기로 문화·관광·산업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도시전략을 세워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 △역사문화 자원의 디지털화 △국제행사 연계형 축제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관광 활성화를 넘어, '역사 자산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도시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시민의 자부심이 만들어낸 성과이자,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출발점이었다"며 “경주는 역사와 문화, 자연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출장왕’ 논란 (2)

“출장은 늘었지만, 성과는 불투명" “규정은 느슨하고, 통제는 부재하다" “공공기관 출장심사제도 근본 손질 필요" 공공기관의 해외출장은 국제협력의 창구이자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공적 업무다.그러나 '규정 안이면 문제없다'는 관행이 자리 잡으며, 출장비 집행의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기관장의 결재만으로 수천만 원이 승인되는 구조 속에서, 책임은 흐려지고 투명성은 약해졌다.에너지경제신문은 2회차에는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해외출장비 실태를 통해 제도의 허점과 개선 방향을 짚어본다. 글싣는 순서 1:신보 이사장, 몽골 출장서 '1박 100만 원 스위트룸' 논란 2:11차례 해외출장에 4억3천만 원…전임자 두 배 '출장왕' 논란 3:공공기관 도덕성 도마에…“실비 기준, 면죄부 돼선 안 돼" ​ ◇11차례 해외출장에 4억 원대…전임자보다 두 배 이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MBC 보도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2022년 임명 이후 최근까지 11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수행원들과 함께 사용한 출장비는 총 4억3천만 원. 출장 1회당 평균 지출액이 4천만 원에 달해, 이는 전임 이사장의 두 배 수준이다. 출장 지역도 몽골·미국·유럽 등 10여 개국에 걸친다. 출장 사유는 대부분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로 기록됐으나, 구체적 업무성과나 후속 협약 체결 현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보 내부에서도 “출장이 많아졌지만 실질적 성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출장심사제도 '셀프통과'…감사 사각지대 우려 ​문제는 이런 고액 출장비가 내부 결재 한두 단계만으로 승인되는 구조에 있다는 점이다. 현행 출장심사제도는 기관장이 출장계획을 결재하면 사실상 자동 승인되는 구조로,'출장 타당성'이나 '경비 적정성'을 검증할 별도 절차가 없다. 공공기관 감사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기관장 출장비는 대부분 '결재=승인'으로 간주돼 실질적 심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다"며 “감사원 정기점검 외엔 견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출장비가 늘어도 결과보고서가 형식적으로 작성되면 내부에서는 문제 제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보 “규정에 따른 절차…환율·물가 요인 고려 ​신보 관계자는 “이사장의 해외출장은 국제금융기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며“출장비 집행은 내부 규정에 따라 사전 승인과 정산 절차를 거쳤고, 모든 비용은 실비로 청구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환율과 해외 물가가 급등하면서 출장비가 전임자 시절보다 증가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출장비 사용 내역은 내부감사팀이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마련되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비 기준이 통제 장치 약화시켜"…전문가 “제도 손질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개인 논란을 넘어 공공기관 출장비 관리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서울의 한 행정학 교수는 “실비 청구 규정은 투명성을 담보하려는 취지지만, 오히려 상한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 통제 기능을 약화시킨 측면이 있다"며“기관장 출장의 타당성과 비용의 적정성을 외부기관이 사전 검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주요 공공기관의 예산집행 실태를 점검 중이며,출장비 심사제도와 관련한 개선 권고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 관계자는 “이사장의 해외출장은 국제금융기구 및 해외 협력기관과의 교류 강화를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며“출장비 집행은 내부 규정에 따라 사전 승인과 정산 절차를 거쳐 진행됐고, 모든 비용은 실비 기준으로 청구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환율 상승과 현지 물가 인상 요인이 반영돼 전임자 시절보다 비용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향후 출장비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강덕 포항시장, 국회·기재부 잇단 방문…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

16건 2105억 원 증액 건의… 철강산업 위기 대응·신성장 산업 집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국비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포항시 주요 현안사업 반영과 증액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먼저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포항시의 역점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박형수 예결위 간사, 임미애 의원, 산자중기위원회 박성민·구자근 의원을 차례로 만나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의 필요성과 지원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한 기획재정위원장 임이자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포항은 국가 신성장 산업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라며 바이오·AI 신산업 육성 등 미래성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가 건의한 국회 증액 사업은 총 16건, 2105억 원 규모다. 산업위기 대응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 이차보전금 지원(22억 원) △철강기업·근로자 고용안정 지원(73억 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4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는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36억 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기반 실증 기반 조성(30억 원)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11억 원)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 역량 강화 지원(30억 원)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포항영일만횡단대교 노선 확정 및 사업추진(1715억 원), 포항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신설주차장 및 선상연결통로 건립(44억 원) 등 대형 인프라 사업도 증액 대상으로 제시됐다. 예결소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본격 예산심의에 들어감에 따라 포항시는 국회·기재부·경북도와 긴밀한 공조체계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특히 기재부 임기근 제2차관과 박창환 경제예산심의관을 만나 국비 증액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기재부 단계에서도 사업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안 확정 시까지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정부 관계자를 지속적으로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연어 양식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 본격 추진 장기면 금곡리 일원 23만㎡ 규모… 주민 합동설명회 개최 포항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0일 YPC수련원 대강당에서 '포항 연어 양식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 주민 합동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9조(특례법)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 절차로,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30년까지 장기면 금곡리 일원 23만㎡ 규모 조성 '포항 연어 양식특화농공단지'는 포항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장기면 금곡리 일원 약 23만㎡ 부지(특화농공단지 22만2669㎡·진입도로 1만2185㎡)이며, 2030년 12월까지 1단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의 75.8%인 16만8866㎡는 산업시설용지로 조성되며, 연어 스마트양식업(A03)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업(M70) △수산동물가공업(C10) △기자재 제조업(C29) 등 관련 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입지법 시행령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연구개발·가공시설을 갖춘 업체만 입주 가능하도록 해 첨단 수산양식 클러스터로의 성격을 강화한다. 친환경 개발로 지속가능한 산업단지 조성 이 밖에 지원시설용지 3856㎡(1.7%), 도로·주차장 등 교통시설 3만3343㎡(15.0%), 소공원·녹지 등 공원녹지 1만6274㎡(7.3%)도 함께 조성된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도 31호선과 연계되는 진입도로가 신설되며,지구 내부에는 남북방향 20m·12m 도로망이 계획돼 있다. 포항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교통·재해·환경 영향평가(안)도 함께 공개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개발 방안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며 “전국 유일의 연어 양식 특화단지를 조성해 포항이 수산양식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수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포항시는 주민열람 및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종합해 2026년 상반기 경북도 산업단지계획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시, 2025 세계어촌대회 참가… 어촌 미래비전 공유 30개국 참가 속 포항 어촌정책·POEX 홍보관 운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세계어촌대회'에 지역 어업인들과 함께 참가해 포항의 해양·어촌 정책과 비전을 공유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세계어촌대회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동 주최한 국제행사로, 30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어업인 대표, 국내외 해양수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를 주제로, 전 세계 어촌이 당면한 공통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사람 중심의 어촌경제 △청년·여성의 어촌 정착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섬어촌 회복력 강화 △연대와 협력을 통한 어촌의 미래 개척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돼 국제적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포항시는 대회 기간 중인 10~11일 이틀간 '포항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의 중점 시책과 어촌 신성장 전략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홍보관에서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비롯해 해양수산 분야 4차 산업기술 적용 사례, 어촌관광 활성화 정책, 스마트어항 및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 현황 등이 전시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지속 가능한 어촌경제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며 “2027년 포엑스(POEX)가 준공되면 세계어촌대회를 포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대구시의회,달서구,청도군, 영진전문대,대구대 소식

◇영천시, 2025 경북 농정평가 '최우수상' 수상 농업대전환·스마트팜·유통혁신 등 우수 성과 인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제30회 경상북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2025년 경북 시.군 농정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1일 경북여성플라자 동행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정 활성화와 선의의 경쟁 유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하는 자리다. 올해 평가는 농업대전환·농식품유통 등 7개 분야, 28개 지표에 걸쳐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영천시는 체계적인 농업정책 수립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과수 통합브랜드 운영, △농식품산업 육성 등 농식품 유통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쌀 적정생산 관리, △첨단 스마트팜 조성, △농업대전환 대응 전략 추진 등 다양한 농정 혁신사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경북 농정 발전을 선도한 점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이번 수상은 영천 농업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려주신 농업인과 단체, 관계기관의 노력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강화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여,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풍요로운 영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남면 영천친환경농업영농조합법인 조규훈 대표는 지역 농산물의 해외 수출 확대 공로로 '농업인대상(농산물 수출 부문)'을 수상했다. 영천시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대상 1회, 최우수상 4회, 우수상 6회 등 총 11회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경북 농정 우수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문복위, 청년·여성·아동 정책 실효성 점검 행정사무감사서 청년 유출·여성 일자리·보육안전 등 집중 질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창석)는 11일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청년정책의 실효성 제고와 여성·아동 보호 강화, 지속 가능한 보육환경 조성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 대응을 촉구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청년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인 분석과 현행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며대구형 맞춤 청년정책 수립을 주문했다.또한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전환에 따른 여성정책 기조 변화를 짚으며,대구시 여성 일자리 정책의 방향성 마련을 제안했다. 이재숙 의원(동구4)은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대구시의 관리·감독 미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그는 재발 방지 대책과 돌보미 처우 개선,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및 산후 인프라 격차 해소 방안을 요청했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아동학대 예방사업 확대와 가정 내 재학대 방지를 위한 부모 교육·사후관리 강화, 전담인력 확충을 강조했다. 또한 비상·야간 돌봄 대응체계 구축과 위기가정 통합관리체계 운영을 제안했다. 하병문 위원(북구4)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증가하는 현실에 비해 대구시 가족정책이 여전히 전통적 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1인 가구 지원체계와 고독사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또한 결혼축하금 지원, 결혼·임신·출산 전 주기 종합대책 등 실질적 저출산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재우 위원(동구1)은 공공형 실내놀이시설 지역 불균형 해소와 확충을 제안하고,'와글와글아이세상'의 안전·접근성·주차 문제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또 “대구의 워라밸 지수 하락이 심각하다"며가족친화기업 확대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당부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체계 강화와 아동양육시설의 인권·심리지원 체계 보완,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김주범 위원(달서구6)은 30년 이상 된 청소년수련시설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며 재건축 및 재원조달 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부족 문제와 아동보호구역 내 CCTV 확충 및 실종아동 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박창석 위원장은 “청년·여성·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의 실효성과 현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중심의 복지행정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달서구, 2026년에도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 지속 온누리상품권 30만 원 지급… 혼인신고 후 12개월 내 신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초저출생 시대에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2026년에도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 달서구 결혼장려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23년 8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청년부부에게 온누리상품권 3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2024년부터 본격 시행된 이후 결혼 인식 개선과 지역 정착 유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 후 달서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로,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모두 19세 이상 39세 이하이어야 한다. 혼인신고 후 12개월 이내에 달서구에 6개월 이상 계속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특히 2025년까지는 사업 초기 시행 지연 및 요건 완화를 고려해 한시적으로 신청기한(12개월)을 넘긴 부부도 예외 신청이 가능하지만 2026년부터는 반드시 혼인신고 후 12개월 내 신청해야 한다. 따라서 2023년 8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하고 12개월이 경과한 부부 중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경우,2025년 안에 반드시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달서구청 아동가족과 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요건 확인 후 신청 다음 달 내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결혼장려지원 조례'를 제정해 결혼친화 인식 개선, 만남의 장 마련, 민관 협력 기반 조성 등 다양한 결혼장려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은 실질적인 결혼 응원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2026년에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결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야간공포체험 '화랑의 망령: 붉은전장' 성황 화랑 모티브 공포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첫 선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지난 8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야간관광 프로그램 '화랑의 망령: 붉은전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번 프로그램은 화랑과 세속오계를 모티브로 한 공포체험형 야간관광 행사로,시설 곳곳에 배치된 '화랑 좀비'를 피해 미션을 수행하는 좀비런+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포분장·호러댄스 등 체험·공연 결합 프로그램 행사장은 체험과 볼거리가 어우러진 복합공포체험장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대기 시간 동안 공포가면 만들기, 공포분장, 포토존 즉석사진 이벤트 등을 즐겼으며, 호러마술쇼, 호러스트릿댄스, 레크리에이션 등 무대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안전을 고려해 사전신청 선착순으로 진행됐으며 대구·경북·부산 등지에서 모인 170명의 참가자들이 높은 몰입감과 만족도를 보였다. 좀비 분장을 한 전문 연극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조명 효과가 어우러져“시설 특성에 맞춘 공포 분위기로 몰입감이 뛰어났다",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도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는“쌀쌀한 날씨에도 참여해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도' 하면 떠오르는 이색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K뷰티·뷰티융합과, 암생존자 토크콘서트서 재능기부 '제6회 토크콘서트 이음'서 공연단 헤어·메이크업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메디컬K뷰티과와 뷰티융합과 학생들이 11일 대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6회 토크콘서트 이음' 행사에 참여,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주관했으며, 암 치료를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한 생존자들의 경험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 '이음' 토크콘서트에서는 암을 이겨낸 생존자들이 치료 과정과 직장 복귀 중 겪은 어려움, 그리고 극복의 여정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용기를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암생존자 한국무용단 '새봄'의 무용 공연이 열려 10주간의 연습 끝에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진전문대 메디컬K뷰티과·뷰티융합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배기완, 김현정, 방수인 교수와 재학생 12명은 '새봄' 단원들의 헤어 및 메이크업을 전담하며 수 시간 동안 세심한 스타일링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미용 봉사를 넘어 무대 콘셉트와 단원 개성에 맞춘 전문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K-뷰티의 기술력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배기완 메디컬K뷰티과·뷰티융합과 학과장은“K-뷰티의 전문성을 살려 암생존자분들의 아름다운 무대를 돕게 돼 영광"이라며“단순한 기술 지원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료기관·지역사회가 함께한 따뜻한 연대의 장으로, 암생존자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2022년 '뷰티융합과' 개설을 시작으로,2023학년도 미용학사 전공심화과정 '뷰티융합학과',2024학년도 '메디컬K뷰티과' 신설 등 의료·뷰티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며 산업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국제디지털패션콘테스트 '대상' 수상 정정원 학생 'Individuality'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영예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가 '제14회 국제디지털패션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이 대회에서 일곱 번째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대상 수상,올해 다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외 패션 관련 경진대회 중에서도 보기 드문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14년 유비쿼터스 디지털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디지털패션콘테스트는 한국의류산업학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지털 패션 경진대회로, 2010년 '유비쿼터스디지털패션콘테스트'로 출범해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이 수여돼 패션산업계에서도 높은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 대상은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 정정원 학생(23)이 수상했다. 정 씨는 CLO 디지털패션 캐드를 활용한 'Individuality' 작품을 출품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바로크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주름 목깃, 보석과 체인 장식, 깃털 장식 어깨, 주름진 스커트 등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정정원 학생은“1학년 때부터 교수님과 선배들의 지도 아래 꾸준히 3D 분야에 관심을 두고 학과 수업과 동아리, 멘토링 활동을 이어왔다"며“이번 수상을 통해 디지털 패션 분야에 대한 진로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패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림 교수는“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대구대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패션 교육을 도입한 대학 중 하나"라며“이번 수상은 교육의 성과를 입증한 결과로,앞으로도 디지털 패션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이어가도록 학생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2014년 첫 대상 수상 이후 2015년 디지털패션경진대회 금상, 2016년~2024년까지 국제디지털패션콘테스트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다수 수상 등 매년 전국 단위 대회를 석권하며 '디지털 패션 명문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5년 연속(2018년~2022년)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은 대구대가 유일하다. 해당 수상자는 △2018년 정상윤 △2019년 김서우 △2020년 윤선애 △2021년 서영교 △2022년 김상진 학생으로,모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APEC 효과’관광객 22.8% 증가… 외국인 방문도 급증

◇10월~11월 초 외지인 589만 명 방문, 전년比 110만 명↑ “국제행사 연속 개최로 도시 인지도·상권 활력 동반 상승"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경주가 최근 한 달 새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기준, 올해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589만 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 8,838명)보다 2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 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관광명소별로 보면, 황리단길과 대릉원 일대 외지인 방문객이 118만 6,714명으로 지난해(96만 4,653명)보다 23% 증가했다. 동궁과 월지 입장객(온·오프라인 발권 기준) 또한 24만 2,522명으로 5.6% 늘어나며 주요 관광지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경주시는 이러한 방문객 급증을 “APEC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경주 곳곳에서는 본행사와 기업인자문위원회, 문화공연, 미디어 취재 등 국제행사가 연이어 열렸고,이 과정에서 국내외 언론이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도시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황리단길과 대릉원은 정상회의 대표단과 외신 기자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꼽히며 SNS와 해외 매체를 통해 활발히 노출됐다. '천년고도 경주'의 감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거리 풍경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직결됐다. 행사 이후 주말마다 도심 곳곳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고, 황리단길 상권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보문관광단지와 첨성대 일대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외국인 단체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며, 숙박·식음·체험업계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행사 준비 과정에서 쌓은 행정 역량과 시민의 참여 정신을 바탕으로 경주를 아시아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청 공무원 사칭 피싱범죄 발생… “시민 피해 주의" 실제 공무원 이름·부서·직인 도용한 정교한 수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칭자는 총무새마을과 소속 박 모 주무관의 이름과 부서명, 직인까지 도용해 마치 시청 공무원인 것처럼 행세했다. 그는 한 지역 업체에 “경주시청에서 물품 구매를 진행 중"이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내 견적서 제출과 거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칭자는 실제 시청 공문과 유사한 서식을 합성해 제작한 '물품구매 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함께 전달하며 공식 공문처럼 꾸몄다. 이후 “급히 결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특정 민간 업체를 지정하고, “이곳과 협의해 결제해 달라"며 2,520만 원을 선입금하면 물품을 배송하겠다고 유도했다. 경주시는 이 수법이 허위 공문서를 활용해 공공기관 발주로 오인시키는 전형적인 피싱 범죄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피해 업체는 입금을 진행하기 전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이를 접수한 총무새마을과 박 모 주무관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설명하며 금전 피해를 막았다. 경주시는 사칭자가 사용한 전화번호(010-2984-××××) 와 이메일 계정(limbyeol×××@naver.com) 을 확보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실제 재직 중인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된 정교한 수법으로, 시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경주시는 문자나 SNS를 통해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주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4곳에 현판 전달 내남면 월산2리·건천읍 용명3리·용강동 승삼·다불마을 선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1일 '2025년 산림청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내남면 월산2리, 건천읍 용명3리, 용강동 승삼·다불마을에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천읍 용명3리 마을대표가 공로자로 선정됐다. 경주시의 이번 수상은 2018년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은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산림청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우수마을은 매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종료 후 불법 소각 적발 건수, 주민 자율 예방활동 등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 경주에서는 276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산불 예방에 기여한 3개 마을과 모범적인 마을대표 1명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자발적으로 소각산불 예방에 힘써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대구북구청,수성구,영남대,대구보건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칠곡군 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 '웃음꽃 활짝' 신발양궁·제기차기 등 추억의 놀이 한마당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낡은 운동화가 허공을 가르며 멀리 날아갔다. 과녁을 빗나갔지만 탄식 대신 웃음이 터졌다. 제기가 빙글 돌다 발끝 위로 떨어지자 “역시 우리 이장님!"이라는 외침이 뒤따랐다. 지난 7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는 '칠곡군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 가 열렸다. 평소 마을 살림을 책임지는 이장들이 이날만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웃음과 동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는 읍·면 이장과 가족,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경쟁보다 웃음으로, 성적보다 화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대회장에서는 신발 양궁,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추억의 놀이가 펼쳐졌다. 마을 대표들이 신발을 던지고 제기를 차며 웃는 모습은 정겨운 공동체의 풍경 그대로였다. 개회식에서는 군정 발전에 기여한 이장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읍·면별 노래자랑 무대에서는 응원이 쏟아졌고, 초청가수 이채언·정연희·최지현이 무대에 오르자 체육관은 웃음과 노래로 가득 찬 잔치마당으로 변했다. 이명수 칠곡군이장연합회장은“마을 일로 늘 바쁘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이 어릴 적처럼 가벼워졌다"며“서로 얼굴 보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신발이 날아가고 제기가 떠오르고 웃음이 번진 그곳엔 경쟁보다 따뜻한 동심이 있었다"며“오늘만큼은 웃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2025년 민원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구시 주관 평가서 6년 연속 우수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이 대구시에서 실시한 '2025년 민원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행정 종합평가'는 대구시가 매년 민원처리 우수사례 확산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민원제도 운영과 민원처리 현황 등 2개 분야 22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올해 북구청은 △기관장의 민원행정 활동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시민만족도 조사 △우수 직원 인센티브 제공 등 평가지표 대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북구청은 이번 평가 결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기관', 그리고 올해 '우수기관' 선정까지 6년 연속 민원행정 부문 우수 성과를 이어가며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 중심의 맞춤형 민원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보행안전주간' 맞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 전개 수성경찰서·보행지킴이 등 6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11일 대구은행역 네거리에서 '보행안전주간 맞이 보행자의 날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둘째 주 '보행안전주간'과 11월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최미섭 수성경찰서장을 비롯해 수성구청 교통과, 교통봉사단체 수성구 보행지킴이, 퇴직 경찰관 봉사단체 수성재향경우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교차로 일대에서 현수막과 팻말을 활용해 보행자 보호와 안전운전 수칙을 알리고, 보행자 우선 문화 확산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보행자의 날'은 차량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라며“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행자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MANIAC팀, '2025 HL FMA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 AI 주행 기술력 전국 최고 평가… 대학생 부문 1위 영예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MANIAC팀이 지난 4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2025 HL FMA(Future Mobility Award) 자율주행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1위) 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HL그룹(HL만도·HL클레무브 주최) 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개최한 전국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로, 전국 고등학생 및 대학생 139개 팀(547명) 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영남대 MANIAC팀은 대학생 부문인 'aMAP Innovator Championship' 본선에 진출한 35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렸다. 참가팀들은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인식, 경로 계획, 주행 제어 등 AI 기반 핵심 기술을 융합한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영남대 팀은 차선 및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자동주차 등 모든 미션을 완벽히 수행, 주행 안정성과 정확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MANIAC팀은 미래자동차공학과 이제호(3학년), 차준형(3학년), 서민권(2학년), 기계공학부 김설빈(4학년), 김민성(3학년)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팀원들은 객체 인식, 경로 계획, 제어 알고리즘 등 역할을 세분화해 실전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실제 도로 환경을 모사한 트랙에서 AI 기반 주행 완성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하며 예선과 본선 모두 1위 성적을 거뒀다. 권성진 영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AI 알고리즘으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다"며“이번 대회는 이론을 실제 기술로 구현하는 능력을 키운 의미 있는 경험이었으며, 영남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실무형 산학협력 교육성과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성인학습자 대상 'AI 활용 업스텝 특강' ChatGPT·캔바 실습으로 복지 행정 효율성·홍보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8일 대구아트센터 8303호에서 사회복지학과 성인학습자 재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업스텝(Up Step)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회복지 실무 혁신을 위한 AI 기초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코딩아이 이예봉 대표가 맡아 ChatGPT와 Canva(캔바)를 활용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ChatGPT를 활용해 사회복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롬프트 작성 방법과 정보 검증, 한계 대응 방안을 배웠다. 또한 초기 상담 및 상담 시나리오 작성 등 실무 예시를 직접 체험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Canva(캔바) 실습에서는 △복지서비스 홍보용 카드뉴스△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등을 제작해 사회복지사의 시각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은진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기공학과 교수)은“AI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실무자의 역량을 보완해 주는 실질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을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보문관광단지 50주년 기념 '보문 조경포럼' 성료 경북문화관광공사·한국조경학회 공동 주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7일 오후 2시 코모도호텔 경주 임해전홀에서 '보문관광단지 50주년 기념 보문 조경포럼'을 개최했다. '보문 50,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공사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했으며, 한국 근대조경문화의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5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 50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와 산림청 국립수목원, 한국조경학회는 '정원·조경·산림분야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조경·정원정책 및 제도 구축 △단지 개발 자문 △학술 및 정원 연구 지원△ 산림·관광자원을 활용한 공간계획 △생물다양성 증진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보문관광단지 조경+50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려, 대학생들의 창의적 제안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의 조경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우수 1점, 우수 2점, 특별상 1점 등 총 4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별강연에서는 최재영 전 경주대학교 교수가 '보문관광단지 50주년 조경의 역사'를 주제로 보문단지의 조성 배경과 한국 근대조경사에서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의 '정원화 전략' △김정은 월간 SPACE 편집장의 '유원지 경관의 현대적 해석' △박윤진 오피스박김 대표의 '수성못 수상공연장 사례' 등이 발표되어 보문단지의 공간 재생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미영 한림대학교 교수,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원, 남수환 국립정원문화원 실장,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보문관광단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포럼은 한국조경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한·중·일 조경심포지엄과 함께 열려, 조경·관광·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보문관광단지는 한국 근대조경문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이라며“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공동번영의 숲'과 'APEC 기념숲' 조성사업을 2026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국립수목원과 협의해 보문관광단지를 국제 정원단지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병행하고 있으며,청년 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대학생 조경·정원 공모전을 매년 정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해외출장비 논란(1)

신보 이사장, 몽골 출장서 '1박 100만 원 스위트룸' 논란 “규정 안이면 괜찮다?" 실비 조항에 가려진 공공기관 도덕성 공공기관의 해외출장은 국제 협력과 정책 교류를 위한 공적 업무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기관장들의 출장비 집행이 '규정 준수'라는 명분 아래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수준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논란을 낳고 있다.에너지경제신문은 공공기관 해외출장비의 실태와 제도적 허점을 3회에 걸쳐 짚어보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도덕성 회복 방안을 모색한다. 글싣는 순서 1:신보 이사장, 몽골 출장서 '1박 100만 원 스위트룸' 논란 2:11차례 해외출장에 4억3천만 원…전임자 두 배 '출장왕' 논란 3:공공기관 도덕성 도마에…“실비 기준, 면죄부 돼선 안 돼" ◇“하룻밤 100만 원 넘는 스위트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해외출장비가 도마에 올랐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이 2022년 몽골 출장 당시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숙박하며, 하룻밤에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가 입수한 출장 지출내역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아시아 각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고, 숙박비만 4박 5일 동안 총 472만 원, 평균 1박당 118만 원을 사용했다. 여기에 일정 변경으로 환불받지 못한 281만 원이 추가돼 총액은 700만 원을 넘어섰다. 신보 내부 규정상 이사장의 숙박비 한도는 하루 25만 원가량이다. 다만 '실비 청구 가능'이라는 조항에 따라 상한선을 초과한 지출이 가능해, 이 규정이 '호화출장의 합법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의실 무료 제공 때문"…해명에도 여론 싸늘 신보 측은 “현지 기관과의 양자 회담을 위해 회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위트룸을 선택했다"며 “업무 효율성과 필요 경비 절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환율 상승과 현지 물가 인상 요인으로 숙박비가 증가했으며, 내부 규정 위반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 여론은 냉담하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직원 평균 숙박비의 4배를 초과한 비용을 '정상 경비'로 보기 어렵다"며 “서민 금융을 담당하는 기관 수장이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 낮추면 신뢰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규정보다 상식이 우선돼야"…제도 개선 필요성 대두 공공기관장은 예산 집행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자리다. 그러나 '실비 청구 가능'이라는 문구는 자율적 판단에 맡겨져 있고, 결과적으로 기관장 재량이 과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공기관 감사 관계자는 “형식상 규정을 준수한 것처럼 보여도, 내부 승인 절차만 통과하면 사실상 제한이 없다"며 “기획재정부나 감사원 차원의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계전문가 이모 교수는 “출장비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국민 신뢰의 문제"라며 “실비 조항이 면죄부로 작용하지 않도록 기관장 스스로 절제와 책임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차례 해외출장에 4억3천만 원…전임자 두 배 '출장 잦다' 지적 최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임명된 이래 총 11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수행원을 포함한 전체 출장비 규모는 4억 3천만 원에 이르며, 이는 전임자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신보 내부에서도 “출장 명분이 '협력 확대'로 표기되지만 구체적 성과가 확인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직원은 “출장비 절감이나 성과 평가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보 “규정에 따라 집행…투명성 강화 검토"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해당 숙소는 현지 회의 여건을 고려해 회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객실을 선택한 것"이라며 “출장비 집행은 내부 규정에 따른 절차를 거쳐 이뤄졌고, 규정 위반이나 예산 낭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환율 상승과 현지 물가 인상 요인이 반영돼 숙박비가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출장비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예산 운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유럽 주요 MICE 기관 방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본격 가동”

비엔나·브뤼셀서 국제기구·컨벤션 기관 만나 MICE 전략 협력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세계철강협회(WSA) 등 주요 국제기구와 산업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MICE(회의·포럼·전시·이벤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유럽 현장 협력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특히 4일부터 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와 벨기에 브뤼셀(Brussels)을 방문해 세계 주요 컨벤션시설 및 MICE 지원기관 관계자와 만나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홍보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방향과 국제회의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포항 대표단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컨벤션센터(Viecon)를 방문해 수자네 챈트너(Susanne Chantner) 지속가능성 책임자, 게랄드 슈타이노흐(Gerald Steinlechner) 사업 개발 책임자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속가능 경영, 국제회의 유치 전략, 컨벤션센터 운영 노하우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비엔나컨벤션센터는 오스트리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컨벤션 복합시설로,운영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한 유럽 MICE 산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한 벨기에 브뤼셀의 더 스퀘어(The Square Brussels Convention Centre)에서는 행사 운영, 시설 관리,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사례를 공유하고, 도심형 복합시설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더 스퀘어는 1960년대 개관한 브뤼셀 컨벤션센터를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공간으로, 예술과 기능이 결합된 유럽형 MICE 모델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포항시는 브뤼셀시 공식 관광·MICE 통합기구인 '비지트 브뤼셀(Visit Brussels)'을 방문했다. 양측은 브뤼셀의 도시 차원의 MICE 전략과 지원정책,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공유하고, 도시 마케팅 및 국제회의 유치 활동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항시는 또한 KOTRA 브뤼셀무역관 임태형 관장을 만나 유럽 전시·컨퍼런스 자료 공유 및 향후 홍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 관장은 “포항의 산·학·연 강점을 살린 국제 교류를 지원하겠다"며 “브뤼셀무역관도 포항과 포엑스의 글로벌 홍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협력 활동을 통해 포항시는 산업도시 기반의 MICE 전략 필요성과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시는 향후 POEX 개관에 맞춰 국제기구, 외국 컨벤션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컨벤션 도시 포항'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MICE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직접 보고 배운 과정"이라며 “포엑스 개관 이후에도 글로벌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 포항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2025 R&BD 기관장 협의회' 개최… 산업 위기 극복·지속성장 전략 논의 철강산업 구조 전환·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지역 핵심 현안 공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0일 송도동 첨단해양R&D센터에서 '2025 포항 R&BD 기관장 협의회'를 열고, 지역 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는 △기관별 주요 현안 공유 △포항시 핵심 정책 및 여건 설명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연구개발(R&D)과 사업화(Business Development) 관련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 포항국제학교 유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은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현안"이라며 “지역 혁신기관들이 협력해 국가산업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는 이강덕 시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각 기관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 지역 산업의 다각화,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구조 변화와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강화로 철강산업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R&BD 기관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학·연·관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포항은 단순한 제조도시를 넘어 첨단산업과 기술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 R&BD 기관협의회'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산·학·연·관 협의체로,지역 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 등 2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주요 정책과 전략사업을 지원하고, 신규사업 발굴·기술이전·사업화 연계 등 연구(R)에서 산업(B)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산업기반과 연계한 R&BD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연구기관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산업·기술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중장기 R&BD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포항이 직면한 산업구조 전환의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개별 기관의 성과를 넘어, 공동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R&BD 기관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통합형 지역 혁신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겨울철 상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 총력 노후 계량기 교체·취약지역 점검·24시간 복구체계 가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다가오는 한파로 인한 상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상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 대책기간'으로 정하고,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대책기간 동안 △시민 대상 예방 홍보 강화 △노후 계량기 및 보호통 교체 △한파 취약지역 점검 △24시간 긴급 복구체계 유지 등 현장 중심의 종합 한파 대응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특히 한파에 취약한 노후 주택 밀집지,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계량기 및 보호통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팀을 운영한다. 또한 민원콜센터와 연계한 신속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 계량기 파손 등 긴급 민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단 한 번의 냉파에도 계량기 동파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스스로 수도시설을 점검하고 사전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량기와 노출된 수도관을 헌옷이나 보온재로 감싸기 △찬바람이 들어오는 틈새를 비닐이나 테이프로 막기 △장시간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흘려 두기 등의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이는 것이 안전하며,뜨거운 물을 직접 붓거나 망치로 두드리면 계량기 파손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계량기 파손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포항시 상하수도행정과 또는 민원콜센터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 포항시는 한파기간 동안 상수도 긴급 복구반을 24시간 상시 운영하며,신속 대응과 피해 최소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계량기 동파는 시민의 작은 관심과 실천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시에서는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복구체계를 통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시의회, 청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가톨릭대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행정 전반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주요 현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채용시험 거주지 제한 번복 △관사 운영의 부적절성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신청사 재원 확보 △행정정보공개 운영 미흡 △편법적 직무대리제도 등 다양한 사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영애 위원장(남구2)은 지난해 폐지했던 채용시험 거주지 제한 요건을 돌연 재도입한 것에 대해 “수험생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공론화 없이 추진된 정책은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를 해칠 수 있다"며, 향후 채용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공정한 절차 확보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겸직허가 미이행, 외부강의 미신고 등 복무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지속적 점검과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류종우 위원(북구1)은 “전국적으로 관사 운영이 축소·폐지되는 추세 속에서 대구시는 오히려 운영을 유지해 형평성과 투명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단계적 축소·폐지 및 대체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전국 최하위 수준인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민간 플랫폼 활용과 답례품 경쟁력 제고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규 위원(달성군2)은 “동대구역 광장 동상 관련 논란을 넘어, 산업화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성숙하게 조명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방안을 촉구했다. 아울러 “승진자를 미리 내정한 뒤 형식적으로 심의·의결하는 인사위원회 운영은 문제"라며, 법령 취지에 맞는 실질적 인사 운영을 주문했다. 김대현 위원(서구1)은 “신청사 건립은 차질 없이 추진하되, 재원 마련을 공유재산 매각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수요를 예측한 효율적 재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재정 운용 다변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1억 원 이상이 투입된 지능형 민원상담시스템 '뚜봇'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육정미 위원(비례대표)은 “개인정보보호를 과도하게 적용해 공개 가능한 사안까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은 문제"라며,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요구했다. 그는 “민간 대비 낮은 보수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저연차 공무원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요직무급 수당 신설 및 민원 담당자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성오 위원(수성구3)은 “편법적인 직무대리 운영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인사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크다"며, 즉각적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구·군별로 제각각 운영되는 점심시간 휴무제의 기준 부재를 지적하며, “시 차원에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시민 혼선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행정의 신뢰 회복은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서 출발한다"며, 대구시가 실질적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윤영애 위원장은 “행정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며, 시민 중심의 책임행정 실현을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행안부 등 7개 부처 협력 국가균형발전사업 본격 추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0일 화양읍 범곡리 일원에서 '지역활력타운(청려도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지역활력타운(청려도원)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중앙부처가 협력해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은퇴자·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기능을 융합한 복합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도군은 지난해 전국 7개 시.군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경상북도에서는 최초의 선정 사례로 주목받았다. 총 40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115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10억 원, 군비 109억 원, 경북개발공사 민간투자 75억 원으로 구성된다 사업 부지에는 청년·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주거단지 50호가 들어서며, 취·창업지원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청년도약레지던스, 자연 친화적 수변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군은 청년과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고, 농촌형 지역 활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청도군은 또 인근 국민체육센터와 여성·청소년 회관, 야외 공연장 등 기존 시설을 연계해 문화·체육·복지가 어우러진 생활 거점형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의 편의와 농촌의 여유가 공존하는 새로운 생활 환경을 만들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도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더 많은 재정 확보와 투자를 통해 지역 성장의 축을 확실히 세우고,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청년과 신혼부부, 임신·출산 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세대가 머무는 도시·가족이 정착하는 도시로 청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청려도원'이 완성되면 인근 주민뿐 아니라 귀농·귀촌을 꿈꾸는 외지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정주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청려도원이 청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방소멸 대응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군은 향후 단계별 조성 과정에서 지역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포용적 지역개발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시도"라며 “청려도원이 지역 활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대학생 창의 아이디어로 '청년 친화 도시' 방안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 산하 3개 공사·공단(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대학생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공공기관과 협업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청년 친화 도시 조성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약 두 달간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무대였다.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진행됐다. 3개 공사·공단의 실무진이 각 대학생 팀의 멘토로 참여해 정책 완성도를 높였으며,이날 발표회에는 대구시 정책기획관실 혁신전략팀장, 각 기관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창의적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참가한 대학생 3개 팀은 '지역소멸 대응'과 '청년친화 도시 조성'을 주제로, 현장 중심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청년이 직접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대구도시개발공사·경북대 팀은 '지역 청년 주거 안정 강화 방안'을 주제로“주거 걱정 OFF, 청년 행복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공임대주택 잡스테이 △청년 첫보금 지원제 △전세사기 예방 교육 △청년 원스톱 플랫폼 '대구 안,착!' 구축을 제안했다. 이 팀은 “청년층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 주거 생태계 구축이 지역 지속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영남대 팀은 '모두를 잇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내세워 △통근 효율 보고서 'DTRO MATE' △도시철도 급행 DRT(수요응답형 교통) △시니어 패스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이들은 세대 통합형 교통 서비스를 통해 청년과 고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제안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계명대 팀은 '청년이 모이는 지하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반월당 지하상권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랜드마크 설치 △길 안내 키오스크 및 QR 지도 비치 △청년 창업 공모전 개최를 제시했다. 이들은 “지하상권을 청년 문화의 거점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이 체결한'지역소멸 및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공공기관이 직접 청년과 협업해 정책 실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구형 청년정책 모델 구축의 시금석으로 평가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결합할 때, 대구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발표된 우수 제안들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이 공공정책의 주체로 참여한 실험무대였다. 참가자들은 주거, 교통, 상권 등 청년이 체감하는 지역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대구시는 향후 우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과의 협업 모델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 도시' 실현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경북형 교육·돌봄 모델 전국에 소개… 학생·학부모 큰 관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가 주관하는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이 최근 열린 K-edu EXPO와 산학연협력 EXPO에 참여해 '지역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참여는 경북형 늘봄학교의 교육·돌봄 모델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기반 교육혁신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K-edu EXPO(경상북도교육청 주최), 이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산학연협력 EXPO(교육부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에 참여해 경북 RISE-늘봄학교의 운영 취지와 성과를 소개했다. 사업단은 두 박람회 모두에서 '찾아가는 체험교실' 콘셉트를 활용한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 초등학생·학부모·교사 등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교육과 돌봄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of Education) 취지를, 현장에서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 점이 눈길을 모았다. 부스에서는 △궁중 전통놀이 '포구락(공 던지기)'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 등 전통문화와 지역 이해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경북의 지리와 문화를 반영한 보드형 콘텐츠 '퍼즐로 떠나는 경북 여행'은 학생들의 흥미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레지나 경북 RISE U-늘봄사업단장은“두 박람회 참여는 늘봄학교의 교육·돌봄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만드는 지역 성장형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오는 12월 12~14일 수원메쎄에서 열리는 '온종일 교육기부 박람회'에도 참가해, 경북 특화형 인성 프로그램과 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자원과 대학의 역량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생태계'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대구북구청,수성구,DGIST,계명대동산병원 소식

◇영천시 임고면, 평천1리 경로당 준공식 개최 주민 염원 담긴 새 보금자리 완공… 이장 부부의 결혼식도 함께 열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임고면은 지난 9일 평천1리 경로당 준공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마을 사랑방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도의원·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과 하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준공식은 사회자의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건설소장의 경과보고 △공로패 수여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내내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뿌듯함이 묻어났다. 정헌기 평천1리 노인회장은“오랜 기간 우리 노인들이 염원해 온 경로당이 오늘 새롭게 단장돼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됐다"며“경로당 건립에 도움을 주신 행정과 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준공식은 특별한 2부 행사로 이어졌다. 평천1리 이장 김광식 씨와 부인 정현주 씨 부부의 결혼식이 함께 열리며 행사장은 축하의 박수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두 사람은 정동재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장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으며,300여 하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행복하세요"라는 축하를 외치며 마을 공동체가 함께 축하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축사에서“새롭게 단장한 평천1리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멋진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김광식 이장님 부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천시는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회복과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칠곡군, '마을풍물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10개 풍물단 참여… 장단과 흥겨움 속에 지역 화합 다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9일 칠곡공예테마공원 마당에서 '2024 칠곡 마을풍물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칠곡군 내 10개 풍물단, 20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농악과 풍물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이 이어졌다. 무대에는△ 천왕풍물단 △칠곡농악단 △석적읍풍물단 △동명풍물보존회△ 한사랑풍물패 △가산풍물단 △호이풍물동아리 △삼청동북치는사람들 △매원민속풍물단 △북삼보람풍물단 등 총 10개 팀이 출전, 각자 개성과 색깔이 담긴 공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농악의 흥겨운 장단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환호를 보내며 행사장은 웃음과 열정이 넘치는 '마을 잔치'의 열기로 가득 찼다. 경연 결과 △1등 칠곡농악단(칠곡문화원) △2등 동명풍물보존회(동명면) △3등 한사랑풍물패(교육문화회관 동아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1등을 차지한 칠곡농악단에게는 향사국악제 공연 참여 기회가 주어졌다. 시상식이 끝난 뒤 참가자 전원은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풍물놀이의 가치와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욱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칠곡의 전통 농악문화가 주민들의 손으로 이어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깊었다"며“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 '도시재생 청년 서포터즈 2기' 활약 본격화 청년의 시선으로 도시의 변화를 기록… 지역 홍보와 주민 소통에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2025 대구 북구 도시재생 청년 서포터즈 2기'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북구청이 주관하고 대구 북구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며,청년들이 직접 도시재생 현장을 방문해 취재·홍보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생동감 있는 현장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북구 도시재생 청년 서포터즈 2기'는 지난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9월 29일 복현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북구 전역의 도시재생 현장을 취재한다. 서포터즈들은 마을별 거점시설을 직접 방문해 주민 인터뷰·현장 탐방·체험형 취재 등을 진행하며,이를 기반으로 릴스 영상·블로그 콘텐츠 등 다양한 SNS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 2기 서포터즈의 목표는 1인당 4건 이상, 총 48건 이상의 콘텐츠 제작으로,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지역민 공감대 확산과 청년 참여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활동을 마친 1기 서포터즈(16명)는 약 3개월 동안 79건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누적 조회수 2만3천 건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쳤다. 특히, 도시재생 현장을 생생히 담은 영상과 카드뉴스는 '청년의 언어로 설명하는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홍보 모델로 평가받았다. 2기 서포터즈는 이러한 1기의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활발한 현장 중심 홍보와 참여형 콘텐츠 기획으로 북구의 도시재생 이야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도시재생은 지역의 공간을 바꾸는 일뿐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새로 쓰는 일"이라며“청년 서포터즈가 지역의 변화 과정을 시민의 시선에서 생생히 알리고, 주민과 청년을 잇는 소통의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향후 청년 서포터즈 활동 결과를 종합해 우수 콘텐츠를 선정·시상하고,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홍보 플랫폼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수성구,'2025 수성그린 전국파크골프선수권대회' 성료 전국 12개 시도 500여 명 참가… 3세대부 경기로 '세대가 함께하는 스포츠' 실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수성파크골프장과 팔현파크골프장에서 '2025 수성그린 전국파크골프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500여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참가,이틀간 열띤 기량을 겨루며 국내 대표 생활체육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회 첫날인 7일에는 일반부 예선전, 둘째 날인 8일에는 일반부 결선 및 3세대부 경기가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남자부는 강원도 양양의 김정현 씨,여자부는 강원도 양양의 정은주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수성구를 대표해 출전한 임영구·임재언·김지호 씨가 3세대부에서 상금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3세대부 경기였다. 조부모·부모·자녀 3대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 부문은 파크골프가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경기로 평가받는다. 체력적 부담이 적고 기술 중심의 경기라는 점에서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스포츠문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세대부와 일반부 결선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BC에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전국 대회를 통해 수성구가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며“참가자 여러분의 열정과 교류가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앞으로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 수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DGIST, 자폐증 원인 단백질 이상 규명… 뇌 억제성 신호 결함이 의사소통 장애 유발 콜리비스틴 변이, 뇌 신경 균형 무너뜨려… 자폐 치료제 개발 단서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김진영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증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collybistin)'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뇌의 억제성 시냅스 기능을 약화시키고 의사소통 결핍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2025년 10월 3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우리의 뇌는 '흥분성 신호(가속 페달)'와 '억제성 신호(브레이크)'가 균형을 이룰 때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이 왜곡되어 자폐나 조현병 등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한다. 그동안 자폐 환자에게서 억제성 시냅스 기능 이상이 보고돼 왔지만, 어떤 단백질이 그 핵심 원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DGIST 연구팀은 프랑스 공동연구진으로부터 자폐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 유전자(ARHGEF9) 변이 정보를 확보, 이를 단서로 자폐의 분자적 원인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콜리비스틴 유전자를 전전두엽에서 제거한 형질전환 생쥐(conditional knockout mouse)를 제작해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 변화를 분석한 결과, 억제성 시냅스에서만 밀도와 신호 전달이 현저히 감소하는 결함을 발견했다. 콜리비스틴이 결핍된 생쥐는 다른 행동 지표에서는 정상 수준이었지만,동료 생쥐와의 초음파 발성(USV) — 즉, 사회적 소통 행동에서 뚜렷한 결함을 보였다. 이는 자폐 환자들이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과 일치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뇌의 억제성 회로 이상이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의 직접적 원인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어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 분석) 기법으로 전전두엽 단백질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콜리비스틴이 억제성 신호를 안정화하는 단백질 '게피린(gephyrin)'의 활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콜리비스틴의 이상은 게피린 기능 저하를 초래하고,이로 인해 억제성 신호 전달이 약화되어 뇌 신경 신호의 균형이 붕괴하는 것이다. 이 현상은 자폐 환자에서 관찰되는 언어·사회적 소통 결핍의 분자적 기전을 설명한다. 고재원 DGIST 교수는“이번 연구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병태생리학적 이해를 분자 수준에서 명확히 규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뇌의 억제성 회로 조절이 향후 자폐증 치료 전략의 새로운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지원 교수는“콜리비스틴-게피린 유전자 연구를 인간세포 모델로 확장하고, 전임상 연구로 이어가 신경발달장애 치료제 개발의 기초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정혜지 박사후연수연구원(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특이성 조절 연구단)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2025 다같이 더가치 환자안전 캠페인' 대상 수상 소아 환자안전 콘텐츠·참여형 프로그램 호평… WHO 세계 환자안전의 날 기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주관한'2025년 다같이 더가치 환자안전 캠페인'에서 중대형 의료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WHO 세계 환자안전의 날을 맞아'소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동산병원은 제17회 환자안전 주간 행사와 연계한 창의적 프로그램 운영과 높은 참여도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증원 캐릭터 '세이포'를 활용해 소아 환자안전 컬러링북을 자체 제작했다. 또한 색연필·디폼블록 등으로 구성된 '환자안전 세트'를소아 외래·병동·어린이집 등에 배포해 어린이들이 환자 확인·손 씻기·낙상 예방 등 안전수칙을 놀이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호평받으며 소아 환자안전 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동산병원은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환자안전 슬로건이 담긴 친환경 가방 제작,환자안전 퀴즈 및 사행시 공모전,리더십 워크라운드(현장 점검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환자·보호자·교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자안전 문화를 조성했으며,'안전은 의료의 기본'이라는 가치를 병원 전체가 함께 실천했다. 류영욱 병원장은“이번 수상은 모든 교직원이 환자안전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온 결실"이라며“앞으로도 '환자안전이 곧 의료의 기본'이라는 신념으로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 정착과 신뢰받는 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령과 진료 특성에 맞춘 맞춤형 환자안전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환경 조성 및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 정착에 앞장설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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