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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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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천연가스-철강산업 상호 보완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해야”

천연가스 산업과 철강 산업은 전통적으로 독립된 산업으로 여겨져 왔다. 다만 최근 탄소중립 및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두 산업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발간한 '천연가스와 철강 산업, 왜 서로가 필요한가?' 보고서를 통해 철강 산업에서의 탄소감축은 해당 산업의 생존을 위한 과제일뿐 아니라, 동시에 국가 차원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철강 산업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산업이면서 동시에 가장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이다.또한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원으로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의 교량적 에너지로 주목받고있다. 특히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서 철강업계는 고로(용광로)를 이용한 전통적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수소와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신공정을 도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강의 탄소 감축 과정에서 천연가스는 필수적 자원이다. 오늘날 탄소배출이 가장 많은 산업군은 발전(發電)을 제외하면 철강 산업이다.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9%가 철강 산업에서 배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철강 산업은 연간 1억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연간 배출하는 총탄소 배출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철강 산업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이유는 고로에서 철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철강은 원재료인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제련 과정이 필요하다. 철광석(Fe2O3)에서 산소(O)를 제거하려면 코크스라는 일종의 석탄을 철광석과 함께 고로에서 녹여야 한다. 코크스는 탄소(C)덩어리인데, 이것이 철광석의 산소(O)와 결합하면서 이산화탄소(CO2)가 생성되고, 산소를 잃은 철광석은 철(Fe)로 환원된다. 문제는 이 방식이 다량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약 1.8톤의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그러므로 코크스가 아닌 다른 환원제로 철광석의 산소를 분리해야 한다. 그 대안의 환원제가 바로 수소다. 수소를 환원제로 쓰면 철광석의 산소(O)가 수소(H)와 결합해 물(H2O)이 생성되고, 철이 생산된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는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전환하려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수소가 필요하다. 수소는 미래 에너지이자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주목 받는 자원이다. 그리고 수소의 미래는 당분간 천연가스에 달려 있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약 70% 이상은 가스에서 추출되는 '그레이수소'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 형태의 수소인 '그린수소'는 현재 전체 생산량 중 0.1% 밖에 되지 않는다. Mckinsey 등에 따르면 2050년까지 그린수소가 전체 수소 생산량의 65~80%의 비율까지 증가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가 요구된다. 따라서 당분간 수소 생산의 주축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그레이수소, 그리고 여기에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를 결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다. 수소환원제절 도입의 성패는 수소의 안정적 공급에 달려있다. 그리고 수소의 공급을 위해서는 현재 수소의 주원료인 천연가스의 확보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한 바 있고, 철강 산업은 비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이다. 이 부문의 탄소 감축 없이는 국가 전체의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철강 산업에서 탄소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원은 천연가스다. 천연가스는 철강 생산 공정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이를 활용한 철강 생산은 탄소중립을 향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보고서는 “천연가스는 제철보국의 사명을 계속 이행하고,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자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도입과 수소의 주원료인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TR, 브라질 전자 통신 의료기기 수출 지원 확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브라질 수출기업의 전기전자제품, 의료기기 INMETRO 인증 및 무선기기 ANATEL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브라질 종합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KTR 김현철 원장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브라질 시험인증기관 Bracert의 알렉상드리 사바티니(Alexandre Sabatini)대표와 전기전자, 의료기기 및 무선기기 분야 시험인증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Bracert는 브라질 캄피나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라질 INMETRO(안전) 및 ANATEL(무선통신) 인증기관으로 가전제품 및 의료기기, 무선통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브라질 시장으로 전기전자제품,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기업은 KTR의 시험성적서로 INMETRO 인증을 획득할 수 있어 인증 획득 소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브라질 INMETRO 인증은 LED 조명,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공산품과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ANATEL 인증은 휴대전화 단말기 등 통신기기가 대상 품목이다. 두 인증 모두 브라질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강제인증으로 브라질 정부기관이 지정한 기관에서 제품시험 및 공장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KTR은 국내는 물론 미주(멕시코), 유럽, 동남아, 중국 등 KTR 해외지사 심사원을 활용해 INMETRO 인증에 필요한 공장심사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은 제품시험 뿐 아니라 공장심사까지 KTR을 통해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KTR은 전기전자, 소재부품, 의료기기, 바이오, 헬스케어, 화학환경, 토목건축, 이차전지, 에너지, 국방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국제 공인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여개국 230여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인증 지원 등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KTR 김현철 원장은 “브라질은 남미 최대 국가이자 주요 교역국으로 수출기업 지원 네트워크 확대가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KTR은 브라질 및 남미 진출을 지속적으로 넓혀 국내 수출기업의 남미시장 확대를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백상원 신임 상임감사위원 취임

백상원 전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이 한국남동발전 신임 상임감사위원으로 취임했다. 한국남동발전은 2일 경남 진주 본사 강당에서 백상원 상임감사위원의 취임식을 가졌다. 백 상임감사위원은 지난달 30일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2년이다. 백상원 상임감사위원은 경상남도 제6대, 7대 도의원,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백 상임감사위원은 “그동안 한국남동발전은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통해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왔다"면서 “지금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상임감사위원을 맡게 되어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여러 기관의 장을 역임하면서 얻은 다양한 성공 경험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방만경영 해소를 통해 국내 최고의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협력기업과 함께 베트남 전력시장 개척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협력 중소기업들과 베트남 전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협력기업 5개사와 베트남 빈증성에서 열린 'Electric Energy Show 2024'에 참가해 베트남 전력산업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베트남 '시장개척단'은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파견이다. 상반기 성과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국영 정비회사인 EPS(EVNGENCO3 POWER SERVICE) 방문, 제품설명회 및 전시회 수출 구매상담회가 주요 일정으로 진행됐다. EPS와의 간담회 및 제품설명회는 올해 6월에 있었던 베트남 제3발전공사(EVN GENCO-3) 본사 및 푸미 발전소 방문에 이어 베트남 전력시장의 실제수요를 확인하고 경상정비 시장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협력기업들은 EPS의 경영진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자사 제품과 기술을 발표하고 중부발전은 그간의 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했다. 트룽 반 프엉(Trung Van Phuong) EPS 사장은 “한국중부발전과 베트남 제3발전공사 간의 우호 관계가 우리 EPS까지 이어져 오늘 간담회가 이뤄졌다"며 간담회에 참여하지 못한 한국중부발전의 해외동반성장 협의회(해동진)회원사 명단과 주요 물품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며 향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력기업들은 B2B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직접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여 수출 상담건수 50건(상담금액 481만 달러, 계약금액 209만달러)의 실적을 확보했다. 그 중에서도 풍림정공과 한성테크의 경우,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연세대학교 문두철 교수는 ESG 경영에 대한 특강에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ESG 실천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전력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및 경상정비 시장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협력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협력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탄소중립과 CCS](4)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국내 첫 CCUS 상용화 전초기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란 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공장, 수소생산공장 등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된 유전·가스전의 빈 공간에 포집한 이산화탄를 고압으로 주입해 반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규모 CC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이 국내, 호주, 말레이시아의 CCS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CCS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이미 우리 정부는 올해 동해가스전 활용 CCS실증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CCS 산업육성 전략(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술·인력·기업을 확보하여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CCS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현재와 같이 산업구조가 탄소감축이 어려운 업종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대규모 탄소감축을 할 수 있는 CCS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초에 CCS기술 연구를 시작해 25년째 진행중이다. 아직 완벽한 실증단계는 이루지 못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소량의 생산 공정시설에서는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3.4경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공개하면서 국가온실가스감 목표 (NDC)달성의 핵심으로 CCS기술 고도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즉 국가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핵심은 CCS 기술활용을 통한 2030년 온실가스감축 목표치 달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0에서도 CCS기술이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됐다. 여수국가산단은 이같은 국가 목표의 전초기지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의 CCUS 활용 성공은 2030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탄소중립 실현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는 CCS기술을 기반으로 저장을 제외하고 이산화탄소를 투입요소로 활용(Utilization)하는 생산 공정을 일컫는다. 여수시는 산업체, 연구기관, 학계 등과 함께 산단을 친환경·저탄소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신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여수미래혁신지구에 문을 연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국내 유일 탄소중립형 석유화학 공정 실증 연구시설로 △저탄소 고부가 산업공정에 필요한 촉매 개발 △CCU실증에 필요한 장비와 시제품 제작지원 △탄소중립 대응기술개발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실증센터는 1차 사업인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 시설이다. 촉매·분리 소재를 실증 규모로 제조, 검증하고 실증연구를 수행하는 등 산업계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센터에는 실증 장비 12종, 유틸리티 설비 5종과 분석 장비 7종 등, 총 24종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분석 장비는 가동을 정상화하여 올해 4월부터 기업체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원천기술의 대규모 실증 지원을 위한 장비는 통합 모니터링 및 운전 시스템 구축과 개별 장비들의 시운전 중이며, 올해 9월부터 산업계 지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다양한 요인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내 석유화학 생산 시설이 지속 확대돼 자급률이 높아 대중국 수출 수요는 감소하고,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수출 단가 또한 하락했다. 또한 각국의 저탄소 정책 추진에 따른 탄소저감 기술 확보가 시급해지고 있다. 이에 여수 실증센터에서는 납사의 열분해 공정에서 연료로 사용돼 석유화학공정의 주요 온실가스 발생원으로 꼽히는 '메탄'을 활용, 석유화학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물질로 전환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본 연구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저감하는 실증 기술로서, 1단계(2023.7.~2026.12) 목표인 벤치급 촉매 및 공정 기술에 대한 검증을 통해 2단계(2027.1~2030.12)부터는 실증센터 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술을 스케일-업하고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화학연은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인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의 화학적 전환 기술 실증을 위한 'CCU 실증지원센터'를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 'CCU 실증지원센터'에는 일 150kg CO2를 처리할 수 있는 CO2 기상전환 설비, 합성연료 기준 일 50kg 생산 규모의 CO2 전환 액상화합물 제조설비, 일 23kg의 CO2 처리할 수 있는 CO2 고압액상화합물 제조 설비 등 원천기술을 스케일-업 및 실증할 수 있는 pilot급 이산화탄소 화학적 전환설비를 보유한다. 이러한 시설 구축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CCU 분야 신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 중이다. 특히,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CCU 기술 실증 R&D 사업을 위해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CCU 메가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화학연 관계자는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CO2 기반 친환경 화합물 제조 기술 개발과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의 선도기술을 선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수국가산단은 CCUS클러스터를 구축해 올해부터 관련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CCUS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CCS)과 포집한 탄소를 활용하는 기술(CCU)로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이며, CCUS클러스터는 두 산업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CCUS클러스터는 민간기업 차원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CCUS 인프라를 정부 주도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크게 △CCS 공공인프라 구축사업 △CCU사업을 합한 CCUS클러스터 구축 △CCUS를 통한 그레이수소의 블루수소 전환으로 나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을 정부 예산으로 편성했으며, 올해는 국가가 직접 용역을 수행해 클러스터 구상과 관련 세부 사업을 담는 작업에 착수한다. 또 석유기반 고탄소 화학산업을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화이트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리사이클산업을 포함하는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관련 산업분야의 핵심 기업을 중심으로 연관 기업을 집적화해 수요와 공급의 전주기 공급망의 안정화 및 기술 자립화를 목적으로, 정부에서 지정하는 특화단지다. 앞서 시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도와 함께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나섰으며, 올 하반기에 특화단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미래혁신지구 조성 등 관련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많은 연구기관 유치 등 연구기관 집적화에 공을 들여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CCUS 클러스터 구축과 탄소중립형 친환경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을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신산업 메카로 육성 할 것"이라며 “여수산단 입주기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이 곧 산업경쟁력으로 인정되는 만큼 국내 산업계에서는 석유화학 기업이 몰려있는 여수국가산단은 CCUS에 주목하고 있다. CCUS는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 화석연료로부터 나오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CCS와 포집한 탄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CCU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용화 추진전략을 보면 2023년 신규사업으로 2030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해 한반도 인접 해역 종합탐사 추진이 눈에 띈다. 이산화탄소는 특정한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부피가 크게 감소한다. 해당 조건은 바로 온도 31도, 압력 7.4㎫(메가파스칼)이다. 7.4㎫은 수심 약 740m에서 나타나는 압력이다. 학술적인 용어로는 '초임계 상태'이다. 땅 밑에 이런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만한 공간을 지닌 지층이 있다. 그 위쪽에는 매우 치밀한 지층이 있다면 하부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빠져나가지 않게 된다.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좋은 최적의 조건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다. 석탄의 경우 1톤에서의 탄소함유량에서 2.7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고체 석탄이 연소할 경우 기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부피는 고체에 660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아직 발전소 자체적으로 CCUS 기술을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대규모 장치산업인 석유화학 기업이 몰린 여수산단의 경우 포집한 탄소를 재활용하기에는 채산성이 떨어진다. 기업들이 기존 시설 이외 추가로 설비를 갖춰야하는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따라서 당장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없다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에 저장시키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특히 단기간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등의 산업에 대량 감축수단으로 CCS가 떠오르고 있다.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외 폐 가스전으로 이동·저장시키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있다. 여수산단에서 CCS를 추진하기에는 초기투자비용이 크고 제도·정책적 변수가 리스크다는 점이다. 산단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전용 관로를 통해 임시 저장소로 이동시켜 저장해야 한다. 고압상태 액화로 변환시킬 시설과 저장 탱크뿐만 아니라 가스전으로 이동시킬 전용선박도 필요하다. 또한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3만 원대로 탄소포집 비용보다 낮은 것도 문제점이다. 외국과 비교해 비싼 비용이 걸림돌이지만 향후 기술발전과 추세를 감안하면 역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 가스전 개발 뿐만 아니라 산단 내 이산화탄소 포집과 이동과정에서도 정부 외교·기술·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한다. 정부의 국내외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한 추진 과정에 보조를 맞춰가며 기업들도 적극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기준 탄소중립 R&D 예산을 2021년 8000억원이던 것을 1조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2030년까지 산업부 R&D의 30%이상을 탄소중립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21년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가스전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했던 지하공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동해 가스전은 2027년 주입 시작해 2030년 이후 매년 120만톤 CO2 주입 국내 CCS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최초의 실증 플랫폼으로 국민적 관심이 크다. 현재 우리나라 CCS사업은 저장소 확보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다. 포집된 온실가스를 저장할 공간이 없다면 CCS 사업의 성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998년 발견된 동해가스전은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 지점에 있다. 2021년 12월 가스생산을 종료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었다. 고갈된 저류층은 충분한 용량의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최적지로 부상했다.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은 연간 1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다만 국내 CCS 상용화에 저장과정에서 지진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 해소 등 주민 수용성 확보가 선결과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尹대통령 지지율 25.8%…취임 후 최저치 경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5%대를 기록하면서 취임 후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부정평가도 처음으로 70%대에 접어 들었다. 최근 여당 지도부와의 용산 만찬 '빈손 회동' 여진, 친윤-친한 '장외 설전' 등 부정적 이슈들의 영향으로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9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5.8%(매우 잘함 12.2%, 잘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일주일전 30.3%보다 4.5%포인트(p) 하락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란 우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불기소 논란 등의 악재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8월 넷째주 30.0%, 8월 다섯째주 29.6%, 9월 첫째주 29.9%로 횡보하다가 9월 둘째주 27.0%로 떨어졌다. 지난주 30.3%로 잠시 반등했으나 한 주만에 또다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지지율 대폭 하락은 용산 만찬 '빈손 회동'과 친윤-친한 갈등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동안 지지율 하락에 따른 지지층 결집,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한 순방, 야당의 사법리스크 현실화 등의 긍정적 효과는 모두 사라지고 부정적 요인들이 더욱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6%p 오르면서 첫 70%를 기록, 임기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잘 못하는 편 8.5%, 매우 잘 못함 62.3% 등 70.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 별로는 대구·경북(3.3%p↑)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 응답 비율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13.9%p↓), 부산·울산·경남(8.5%p↓)에서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30대(3.9%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하락폭은 60대(12.0%p↓), 40대(8.0%p↓), 20대(6.8%p↓)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해 격차가 10%p 이상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9월 넷째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5.3%p 내린 29.9%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0%p 오른 43.2%였다. 양당 간 지지도 차이는 13.3%p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p 오른 9.2%, 개혁신당은 0.2%p 내려간 4.3%, 진보당은 0.6%p 상승한 1.8%, 기타 정당은 0.4%p 오른 2.3%, 무당층은 0.4%p 오른 9.3%로 조사됐다. 이번 9월 넷째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정당 지지율 조사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각각 유권자 2507명과 1003명이었다. 조사 응답률은 각각 2.7%,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TR, 국내 전기전자제품 칠레 수출 인증 획득 직접지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발행한 전기전자제품 공인 시험성적서가 칠레에서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기업의 칠레 수출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KTR 김현철 원장은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글로벌 인증기관 LENOR Chile의 엔리케 아랑귀즈 바라(Enrique Ar?nguiz Barra) 대표와 KTR 성적서로 칠레 전기전자제품 안전 및 에너지 효율 인증 획득이 가능하도록 성적서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했다. LENOR Chile는 글로벌 시험인증기업 Lenor 그룹이 설립했으며 칠레 전기연료관리국(SEC)으로부터 전기안전 및 에너지효율 시험인증 기관 지정을 받았다. 협약에 따라 칠레에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KTR의 공인 시험성적서로 칠레 SEC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칠레는 에어컨, 냉장고 등 지정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전기안전 및 에너지효율 강제 인증제도(SEC)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칠레 현지 지정시험소 시험성적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KTR이 발행한 KOLAS(한국인정기구) 성적서가 칠레에서 인정받게 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KTR을 통하면 장거리 시료 운송, 중복시험 등이 불필요해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보다 SEC 강제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한국인정기구)는 국가표준제도의 확립과 산업표준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산품의 안전/품질 및 계량 측정에 관한 사항, 산업기반 기술 및 공업기술의 조사&연구 개발 및 지원, 시험, 교정, 검사, 표준물질생산, 메디컬시험, 숙련도시험운영, 제품인증, 생물자원, 타당성평가 및 검증 인정제도의 운영, 표준화 관련 국가간 또는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교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KTR은 지난 2017년 LENOR Chile와 최초 업무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칠레 전기전자 안전 및 에너지효율 인증 관련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또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에 위치한 Lenor 해외 지사들과도 잇따라 협력관계를 수립, 국내 전기전자제품 기업의 중남미 수출에 필수적인 인증 획득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TR 김현철 원장은 “칠레 전기전자제품 시장에서 인증마크는 제품 우수성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인하는 척도로 활용된다"며 “좋은 품질과 효율성, 내구성을 갖춘 우리 제품의 수출을 도울 수 있도록 현지 기관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1년 연임…‘대왕고래’ 첫시추 고려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일명 '대왕고래'프로젝트를 주도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김 사장의 임기는 지난 9월 5일부터 내년 9월 4일까지 1년 연장됐다. 석유공사 사장이 연임한 것은 강영원 전 사장 이후 처음이다.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은 1년 단위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뤄진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당초 지난 7월 7일로 만료됐다. 이번 연임 결정은 오는 12월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와 해외 투자 유치 등을 고려해 글로벌 오일 메이저 기업 출신인 김 사장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한편 정부와 석유공사는 12월부터 가스와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 첫 시추공을 뚫기로 하고, 노르웨이 시드릴사와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관련 용역 계약을 맺었다. 또 1차 탐사시추 이후 진행할 해외 투자 유치를 앞두고 엑손모빌, 아람코 등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석유기업을 상대로 자료를 일부 개방하는 '로드쇼'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섭 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공식석상과 언론 인터뷰에서 “동해 유전 시추는 에너지안보, 해양주권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한다. 성공을 위해 진심으로 국회를 설득할 계획"이라며 “도와주시길 희망하지만 안된다고 하더라도 플랜B, 플랜C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수력산업협회, 제1회 ‘수력의 날’ 성공개최 기원

수력산업협회가 오는 11월 20일 '제1회 수력의 날 기념식'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협회는 27일 청계산 일대에서 회원들과 수력산업협회 회원교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수력산업협회 최경순 부회장, 한국수력원자력 권창섭 수력처장, 삼안 김영기 부사장, 한전kps 배철성 부장, 삼성물산 박동진 그룹장,미래와 도전 이정훈 부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정우진부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등반 이후 수력의 날 행사 계획을 논의했다. 제1회 수력의 날 기념식은 11월 25일이 수력의 날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오는 11월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수력산업 관계자 300여명과 지난 120년 간 수력산업의 역사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행사에서는 수력산업 발전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력산업협회장 표창도 수여된다. 또한 우수논문 공모전과 수력산업 사진 공모전, 수력발전아이디어톤 행사가 개최되며 수력양수발전 기술표준 개발 성과공유도 진행된다. 아울러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련 기업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박람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력산업협회 관계자는 “수력 특히 양수발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기에서 수력의 날이 제정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토대로 앞으로 수력산업이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9회 기후경영대상] 경상북도, 주민참여·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경상북도가 재생에너지 확대보급과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는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에너지계획과 신재생에너지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재생에너지 확산에 노력한 결과 설비용량을 2019년 2007메가와트(MW)에서 2022년 3921MW로 늘렸다. 또한 2019년 2644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5315GWh로 전국 2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2024년도 4월 기준 도내발전 사업 허가 3만3184건 1만1893MW를 달성했다. 경상북도는 이익공유화 사업모델 확산 위해 공공주도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자원인 태양과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개발이익 공유형 발전사업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태양광, 풍력 집접화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조성을 통해 2020년에서 2024년까지 발전설비 47MW, 수익 732억원, 주민참여 4657명, 개발이익공유 지역주민 연간 7억5000만원, 지자체 연간 2억5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또한 울진 풍력단지조성으로 2023년부터 27년까지 국내최대인 발전설비 404MW, 1조원 규모, 개발이익공유 지역주민 연간 115억원, 지자체 연간 57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영덕 노후푼력발전단지 리파워링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70MW 규모, 1943억원의 개발이익공유, 지역주민연간 10억원, 지자체 연간 5억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경상북도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더불어 에너지복지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취약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 최근 2년간(2022~2023년)간 사회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3387개소에 35억3500만원을 지원해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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