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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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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스마트레이더시스템, LG이노텍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3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9.24% 오른 9730원에 거래중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날 운영자금 59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LG이노텍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80만7770주(보통주)다. LG이노텍은 보통주 기준으로 지분 4.9%를 확보하게 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크레딧첵] “롯데=우량 채권” 옛말…신용 추락과 지속되는 재무 압박

롯데지주가 우량 채권으로 분류되는 AA 밴드에서 A 밴드로 추락하며 '우량 롯데'의 이름값은 옛말이 됐다. 화학·유통 등 핵심 계열사들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수익성 악화에 빠졌다. 그룹에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 될 만한 알짜 계열사가 부재하다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 속에 신용도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6월 롯데지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일시에 우량등급에서 비우량(A+이하) 등급으로 전락한 셈이다. A등급은 원리금 상환 가능성은 높지만 AA등급에 비해 경기 변동이나 기업 신용도 변화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추가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지주의 단기신용등급도 한 단계씩 하향했다. 장·단기 신용도 모두 나빠진 것이다. 롯데지주의 신용도 하락의 주요 원인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주요 핵심 계열사들의 부진에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전망 및 신용도 변동에 연동되면서 지난 2022년 11월 부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된 데 이어 2023년 6월 AA-(S)로 하향 조정됐다. 2024년 6월 전망이 다시 부정적으로 변경된 후 올해 6월 실제로 추가 하락이 이어진 것이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향이 계열통합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롯데물산, 롯데렌탈, 롯데캐피탈의 전망과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실제 2022년 11월 롯데물산과 롯데캐피탈, 롯데렌탈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됨에 따른 계열통합신용도 하방 압력 상승으로 부정적 전망이 부여됐다. 이후 롯데케미칼 등급 하향과 동시에 3개 회사 모두 2023년 6월 A+(S)로 하향 조정됐다. 롯데케미칼은 화학 부문이 추락하기 전까지는 그룹의 캐시카우로 불렸지만, 현재는 부담 요인으로 전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3년 평균 기준 그룹 전체 자산의 43%, 매출의 49%, 총차입금의 34%를 차지한다. 케미칼 부진이 그룹 신용도 전반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계열 관련 자금 소요도 만만치 않다. 2020년 이후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차입 부담이 늘었다. 3월 말 현재 롯데지주의 순차입금은 3조5000억원으로 2020년 말 1조8000억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지난해 영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7%, 더블 레버리지 비율은 179.8%에 달한다. 아울러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과 물류 계열 투자도 겹치며 재무부담을 키웠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구축 등 향후 추가 지원 가능성도 남아있어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전망 및 등급 하향은 개별 계열사 차원의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뿐 아니라 그룹 전반의 사업 환경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개별 계열사의 부진은 다른 계열사가 방어 역할을 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완충될 수 있다. 실제 HD현대그룹은 2023년까지 호황을 이어가던 화학 부문이 흔들렸지만, 조선 부문이 이를 대신 떠받치며 그룹 전체의 수익성 제고와 재무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반면 같은 화학 업황 침체에 직면한 롯데그룹은 HD현대의 조선처럼 현금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캐시카우는 부재한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2023년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 확보가 목적이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사업체를 품에 안음으로써, 화학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배터리 소재로 확장하고 미래 성장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6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이미 771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년 연간 손실 규모를 넘어섰다. 롯데그룹은 사업 비중이 큰 비금융 부문 중에서도 핵심 계열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재무개선이 나타났음에도 본질적인 체질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토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무 지표상 변화이거나, 롯데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일회성 흑자에 그친다. 그룹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소매유통과 화학업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소매유통의 EBITDA는 1조8510억원으로 전년 1조984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화학 부문은 4690억원을 기록해 2023년 866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범위를 최근 3년으로 넓혀보면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소매유통이 -2.1%, 화학 -7.4%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활동을 통해 얼마만큼의 현금을 벌어들이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즉 본업에서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이 계속 줄고 있다는 의미다. 핵심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꺾이면서 그룹 전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통·화학을 비롯한 롯데그룹의 비금융 부문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이 -46.5%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비금융부문 계열사들의 지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1%에 그쳤고, EBITDA 연평균 성장률은 -0.9%를 나타냈다. 현금창출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성장이 크게 꺾인 것은 고정비 증가에 의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역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영업비용 중에서 고정비 부분으로 인해 매출액의 변동률 대비 영업이익의 변동률이 확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매출이 줄면 이익은 더 크게 줄고, 매출이 늘면 이익은 더 크게 느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지주의 순차입금/EBITDA는 해마다 나빠지고 있다. 연결기준 롯데지주의 2022년 순차입금/EBITDA는 4.8배에서 올 3월말 현재 7.4배까지 증가했다. 순차입금/EBITDA는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얼마나 빨리 갚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배수가 높아질수록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상 2~3배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되고, 4배 이상이면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분류된다. 롯데지주의 경우 1년 간 벌어들인 현금으로 부채를 갚으려면 8년가량이 걸리는 셈이다. 이주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그룹의 영업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신사업 중심 투자계획 감안 시 재무부담은 과중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기자의 눈] 충격 휩싸인 세제 개편, 다시 흔들린 韓 증시 신뢰

한 달 전인 7월 31일 오후, 장 마감 직후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세제개편안은 단숨에 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개편안은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정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매각 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발표 직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다음 날인 8월 1일, 코스피는 3.88%, 코스닥은 4.03% 하락하며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미·중 무역분쟁 충격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하루 만에 수십조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세제개편안이 오히려 바람직한 세수 확대로 연결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양도세 기준 강화 발표 이후 거래량이 약 30% 급감했고, 이로 인해 기대했던 1조~2조원의 추가 거래세 수입이 오히려 줄어들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빠른 결단을 내려야 시장 신뢰와 정책 일관성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결정을 미룰 경우 정책 신뢰가 훼손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사실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 정책은 조세 형평과 투기 억제라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다. 그러나 기준 조정의 시점과 속도, 그리고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정책은 득보다 실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주주·투자자와의 충분한 소통이 부족하면 시장은 곧바로 불확실성으로 반응한다. 수많은 개인과 기관의 신뢰와 기대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 예고 없는 충격은 더 큰 파장을 부른다. 결국 이번 세제개편안 사태는 정책 당국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국민 경제와 시장 참여자 모두를 설득하려면 폭넓은 의견 수렴과 충분한 예고, 그리고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강력한 과세 정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신뢰 회복이다. 그 신뢰 위에서만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금 새겨야 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KT·LG유플러스, 과기정통부 ‘해킹’ 정밀 분석 조사에 ↓

이동통신사 KT와 LG유플러스가 2일 장초반 약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양사를 상대로 해킹 의혹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2% 하락한 1만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KT는 1.88% 떨어진 5만2300원에 거래중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중국계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에 의해 KT와 LG유플러스가 해킹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과기정통부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통신사 침해 사고 정황이슈와 관련해 침해사고가 확인되는 경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크레딧첵] HD현대, 꼬였던 현금 풀리니 밝아진 미래…‘리툴링’ 성공 신화 쓸까

HD현대그룹의 재무 체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영업력이 뚜렷하게 개선된 데다 현금흐름이 회복되면서 차입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그룹의 최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조선 부문의 경우 사실상 무차입 경영 수준이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가운데 최근 그룹 전반에서 진행 중인 '리툴링(retooling·사업구조 재편)' 전략이 성공신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국내 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의 순차입금/EBITDA 비율(현금흐름배수)은 2020년 15.4배에서 지난 3월 말 현재 1배까지 낮아졌다. 순차입금/EBITDA는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얼마나 빨리 갚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통상 2~3배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되고, 4배 이상이면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분류된다. HD현대그룹의 경우 2020년 당시에는 1년 간 벌어들인 현금으로 부채를 갚으려면 15년 이상 걸리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1분기 말 현재 이 기간을 1년으로 대폭 줄인 것이다. 순차입금/EBITDA가 1배 수준으로 내려온 것은 이익 체력이 올라가고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차입 규모는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HD현대그룹의 EBITDA는 2020년 6648억원에서 2024년 4조8983억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지난 1분기 말 현재 기준으로 보면 1조7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481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차입금도 대폭 줄었다. HD현대그룹의 순차입금은 2022년 14조4000억원으로 최고치에 달했다. 정유 부문의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사업 관련 투자 부담과 HD현대인프라코어 연결 편입, 정유 부문의 투자 지출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순차입금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절반이 줄었다. 조선사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과 선수금 유입 등 이익 체력이 올라가면서 외부 차입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선수금은 '착한 부채'로 불린다. 특히 조선업은 계약부터 납품까지 수년이 걸리는 산업인 만큼 선수금 자체가 수주 경쟁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HD현대는 이 같은 자금 유입 덕분에 차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김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과 선수금 유입, 건설기계·전력기기 부문의 이익 창출 등을 통해 그룹 합산 순차입금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룹 합산 재무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래 기업 체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도 우상향했다. 실제로 HD현대 그룹의 순영업현금흐름(NCF)은 2020년 7971억원에서 지난해 말 현재 7조5115억원으로 9배 이상 늘었다. 이 역시 조선 부문의 성장이 주요했다. HD현대에서 조선 부문이 성장세로 전환된 것은 그룹 차원에서 중대한 지점이었다. 그룹 사업의 한 축인 정유화학이 기울기 시작했으나, 조선 부문이 이를 만회하는 것 이상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정유화학 업황은 2022년 하반기부터 악화하기 시작한 후 2023년부터 그 본격화했다. 정제마진 약화와 중국발 공급과잉,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이 원인이었다. HD현대 그룹도 2023년부터 정유화학 부문이 기울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정유화학과 건설장비 부문이 그룹 실적의 하방을 지지했다. 그러나 같은 해부터 업황 부진이 본격화하면서 해당 부문은 성장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 실제 당시 그룹내 정유화학 계열사들의 총 NCF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정유화학의 NCF는 2022년 1조6227억원에서 2024년 1조3481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반면 조선 부문의 NCF는 2020년 -900억원으로 유출상태였다. 하지만 2021년 8358억원으로 급증한 후 2022년 4622억원, 2023년 2조816억원, 2024년 4조2887억원 등 증가폭이 큰 상태다. NCF는 본업(영업활동)에서 벌여 들여 실제로 손에 쥔 현금흐름이다. 장부상의 이익이 아닌 실제로 돈이 들어와야만 플러스로 나타날 수 있어 기업의 진짜 체력을 알 수 있는 지표다. 한국기업평가는 정유화학부문의 실적 저하에도 그룹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선과 전력기기부문의 신규수주 확대 과정에서 선수금이 대거 유입돼 대규모 NCF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D현대그룹은 현재 세 가지 축으로 대규모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조선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는 강점을 지닌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자 나아가 방산 분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대응을 병행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현대건설기계와 인프라코어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역량을 재편하고 있다. 이런 작업이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으나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문제의 정유화학 부문에서는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건설장비부문의 합병 과정에서의 통합 비용, 석유화학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비용 발생이 재무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오랜 기간 그룹의 현금흐름을 저해해왔던 조선부문이 가파른 실적 개선 추이를 보이며 현금창출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그룹 전반의 재무적 부담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알리바바 AI 반도체 개발, 국내 메모리칩 위축 우려…삼전·하이닉스 동반 ↓

중국의 대형 테크기업 알리바바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4.09% 하락한 25만8000원을 나타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49.61포인트(1.15%) 하락한 2만1455.55에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은 알리바바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대해 “엔비디아 진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국내의 메모리칩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단기간 내 빨리 하락할 위험성은 낮지만,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ASIC(주문형 반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국내 메모리칩 업체들은 엔비디아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이런 상황은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AI發 호황, 건설에도 온기…효성중공업 신용도 상승 ‘가시권’

효성중공업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하면서 중공업 부문이 회사 전반의 신용도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월 효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상·하향 조건으로 각각 3가지를 제시했다. 상향 요건으로는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우호적인 시장 환경 △연결 기준 EBIT/매출액 6% 상회 △부채비율 150% 하회 등을 들었다. 반면 하향 조건으로는 △수익성 저하 및 자금 부담 확대 △EBIT/매출액 4% 하회 △순차입금의존도 30% 상회가 제시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효성중공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208.5%로 상향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EBIT/매출액은 10.3%로 전분기(9.5%)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신용등급 상향 기준을 넉넉히 충족했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14.6%로 전 분기(10.9%)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하향 임계치인 30%를 크게 밑돌았다.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데는 중공업 부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2조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차단기(GIS) 수주가 늘면서 북미 비중이 53%로 확대됐다. 중공업 부문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거대언어모델(LLM)의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빅3' 기업은 이 덕에 수주 잔고와 실적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상반기 수주잔액이 10조원을 기록, 약 3년 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55만원으로 종전 대비 22% 상향 조정했다. 또한 효성중공업을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조정 이유는 가시적인 이익 성장 확보에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기존 대비 19.4% 증가했다"며 “2024~2027년 EPS 연평균 성장률은 48.3%로, 글로벌 피어 성장률 평균 14.1%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중공업 부문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2022년 10월 28일 4만8750원 수준이던 주가가 최근 13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건설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금리가 더 낮아지면 입찰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수주 확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은 시공 입찰 시 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AI 덕에 낮은 조달금리가 가능해져 건설부문에까지 온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자이글,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 헬스케어 제품 ‘자이글온 네스트’ 제작 지원

생활가전 기업 자이글이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 프리미엄 고주파 의료기기 '자이글온 네스트'를 제작지원 형태로 선보이며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작지원은 자막 고지와 드라마 내 PPL을 통해 진행되며, 제품 노출은 총 2회 예정돼 있다. 첫 PPL은 이르면 내달 1일 86회에 송출될 예정이다. '여왕의 집'은 지난 4월28일부터 방영 중인 KBS2 저녁 일일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방송된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과 복수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평균 시청률 8.51%,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자이글이 제작지원하는 '자이글온 네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은 고주파 자극기로, 고주파 에너지를 인체에 가하여 통증완화에 사용하는 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1초에 수 십만번 빠르게 진동하는 고주파 에너지가 몸 속 세포와 반응하여 전류가 바뀔 때마다 인체조직의 구성분자들이 진동하며 서로 마찰하게 된다. 세포분자들이 격렬하게 운동하면서 생체열에너지로 변환되어 조직의 온도를 상승시켜 심부열이 발생하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신체 통증이 완화된다. 또한,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1단계부터 15단계까지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자동 감지 시스템 '세이프 모드'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터치식 패널과 리모컨, 음성 안내 시스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LED 무드 조명으로 편안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자이글온 네스트는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으로, 이번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일상 속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제품의 실용성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이글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성전자, ‘9만전자’ 가나…HBM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장초반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7만300원에 거래중이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HBM4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1c nm D램 기반의 HBM4 초기 개발 과정 및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내년 1·4분기 평택 캠퍼스 신규 증설을 통해 내년 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HBM4 공급 업체들에게 더 높은 조건의 전력소모 감소와 속도 향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HBM4E의 경우 적층 단수 증가에 따른 집적도와 밀도 상승으로 생산 공정의 난이도 심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삼성전자가 1c nm 기반의 HBM4 생산 수율을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면 내년 HBM 공급량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직접 건조는 한계”…한미정상회담이 열어준 K-조선업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미국이 직접 자국 내에서 선박을 건조하기는 당장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국 조선사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기업별 수혜 범위와 투자 접근법에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배를 구매할 것"과 “미국에서 직접 선박을 건조할 것"을 동시에 언급했다. 표면적으로는 양측 협력을 강조한 것이지만, 실제 메시지는 다르다는 평가다. 미국은 조선업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노동력과 설비 부족으로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목소리로 “한국 조선사의 역할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당장 건조가 불가능하다. 이에 한국에서 블록(부분 선체 구조물)을 제작해 수출하거나 현지 조선소와 협력 건조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꼽힌다. 또한 회담을 계기로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들이 미국 기업 및 국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공동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이에 증권사들은 '미국 조선업 재건'이라는 장기 과제 속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중장기 수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영증권은 이번 정상회담을 단기 매매 이벤트로 보지 않았다. 일각에서 'Sell on event(재료 노출 시 매도)'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오히려 미국의 조선업 재건이 지연될수록 한국 조선사의 기회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HD현대가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서버러스 프론티어와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체결한 MOU, 한화오션의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를 주목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가 구체화되는 시점까지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해도 좋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업별 차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짚었다. HD현대는 수빅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프로젝트의 직접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는 반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Vigor Marine)과 MRO(정비·수리·운영) 협력을 체결했지만, 군함 정비 중심 구조 탓에 상선 건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즉, 공통적으로 한국 기업의 기회가 열렸지만, 기업별 수혜 강도는 분명히 다르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정책·제도적 리스크에 초점을 맞췄다. 관세 협상에서 언급된 1500억 달러(한화 약 208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펀드는 여전히 구체적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았고, 대출·보증 위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미국은 외국 기업의 조선업 진출을 제한하는 다수 법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법률 개정 여부가 국내 조선업 진출 성패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협력이 진전되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언론 질의 내용이 다소 제한되지만, 해당 질문들을 통해 볼 때 특수선 분야 협력보다 상선 생산능력의 제고에 초점이 맞춰진 것처럼 보인다"며 “물론 현재 외국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제한한 다수 법률에 대해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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