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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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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보임 △증권담보부 부장 김정태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조성국 △IT서비스1부 부장 손영일 ◇부장 전보 △경영전략부 부장 최흥규 △증권예탁부 부장 박종진 △글로벌금융부 부장 박중훈 △글로벌시장1부 부장 배재호 △글로벌시장2부 부장 김홍진 △의결권서비스부 부장 이정욱 △차세대추진1실 실장 이승환 △차세대추진2실 실장 이형근 △홍보부 부장 박인선(4월21일자) △IT서비스2부 부장 박선혜(4월21일자) △주식·파생등록부 부장 이민희(4월21일자) ◇팀장 보임 △경영전략부 ESG경영팀 팀장 송병도 △인사부 노사협력팀 팀장 이황 △청산결제부 주식결제팀 팀장 조홍래 △혁신금융실 토큰증권사업팀 팀장 윤원종 △IT기획부 AI·디지털혁신팀 팀장 황진광 △차세대추진1실 선임전산역(경영지원시스템) 신명진 △차세대추진1실 선임조사역(사업총괄) 박활 △차세대추진2실 선임조사역(차세대2단계개발) 박종철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자산운용사도 ‘AI’…‘개미’ 손님 받으려면 ‘가상 애널리스트’ 채용해야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 참여로 호실적을 거뒀다. 그만큼 올해 자산운용사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과 직결되는 수수료 경쟁이 핵심이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한 최대 전략으로 자산운용사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꼽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483개 자산운용사의 2024년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은 1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덕이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자금은 미국 기술주 중심의 AI 관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대형주 중심의 배당 ETF 등으로 몰렸다. 부진했던 국내 주식 시장 대신 안전성과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지수 평균 수익률을 추종하는 패시브(ETF·인덱스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신한자산운용의 '2025년 펀드 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개인은 주식 4조원, 채권 39조1000억원, ETF 17조1000억원, 공모펀드 16조5000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ETF의 경우 전년 1조8000억원 대비 15조3000억원 순증하며 역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매년 시장 규모가 감소하다가 2023년 (-)1조3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리테일 공모펀드도 17조8000억원 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리테일 공모펀드 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은 최근 5년 내 처음이다. 최근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비용 민감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업계 내에서는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는 곧 수수료 수익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는 의미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낮아진 수수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상품구성, 판매 등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을 창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뒤처지는 운용사들은 당장 올해부터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딜로이트 금융산업통합서비스 그룹에 따르면, 자산운용 부문에서 자연어처리(NLP) 기술은 거래 전후 운영 태스크를 수행하는 증권 애널리스트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딜로이트 금융산업통합서비스 그룹은 '2025년 금융 혁신 키워드: 기술, 규제, 인간' 보고서를 통해 “자산운용 부문에서 NLP, NLG, 생성형 AI 등 AI기술은 이미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AI 기술로 효율성을 실현하거나 혁신을 창출하는 데 뒤처지는 운용사들은 2025년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 중 일부는 지난해부터 AI 활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 일례로 삼성사잔운용은 AI를 활용한 디딤펀드를 통해 주목받았다. 지난달 2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디딤펀드인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가 출시 4개월여 만에 8.7%로 디딤펀드 25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AI 기반 가상 애널리스트를 개발해 종목을 제안할 때 인간 애널리스트를 보완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올릭스, 일라이 릴리와 9000억대 계약 체결...상한가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가 10일 장초반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올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올릭스는 지난 7일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와 총 9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과 심혈관·대사질환을 표적하는 임상 1상 물질인 올릭스의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계약 체결 후 올릭스는 릴리에게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롯데쇼핑, ‘토지재평가’로 부채율 60%p↓…재무 개선 ‘첫 걸음’

롯데쇼핑이 토지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개선하는 등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된 재무건전성 우려를 해소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전일 공시를 통해 자산재평가를 통해 토지자산의 장부가액이 기존 8조2686억원에서 17조7351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평가 차액은 9조4665억원에 달했다. 토지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은 128.6%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90.4%에서 61.8p포인트 낮아졌다. 여전히 안정적인 기준인 10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일시에 60%p대를 낮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재원 조달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도 롯데쇼핑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온도차는 존재한다. 토지재평가는 실제 현금 유입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올해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 신용평가 연구원은 “신용평가 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업단에서의 변화가 아닌 기존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산정해서 발생한 것으로 다른 부분과 종합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운영하는 컨두잇 윤태준 소장은 “의미있는 첫 발걸음이나 자산재평가는 실제로 현금이 유입되는 재무구조 개선책이 아니기에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토지재평가 공시 이후 목표주가를 올리지 않았다. 실제 이날 삼성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자산재평가가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자산재평가로 회사 자본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로 ROE는 2025년 추정치 2.0%에서 1.3%로 더욱 하락한 상황"이라며 “조달금리 하향,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 등을 통한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뒤따를 때 기업가치 제고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전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9866억원으로 3.9% 줄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대왕고래’ 경제성 無…관련주 급락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알려지면서 7일 장초반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3.96% 급락한 3만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41% 하락했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왕고래 1차 탐사 시추 작업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있음은 확인했지만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두산스코다파워, 체코 증시 상장…“발전 기자재 기업 최초”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발전 기자재 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일 두산스코다파워가 이날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PSE)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페트르 코블리츠(Petr Koblic) 프라하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 홍영기 주 체코 대사,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 사장, 두산스코다파워 임영기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공모가는 한화 기준 1만4400원으로 확정되며, 총 공모금액은 1516억원 규모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등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박상현 사장은 증시 상장을 알리는 종을 울린 후 축사를 통해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 강국인 체코에서 두산이 스코다파워를 만난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면서 “그동안 스코다파워와 두산은 16년을 함께 해 오면서, 지난해에는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두산스코다파워가 일조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이 자리를 빌려 체코와 두산스코다파워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처럼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신세계를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만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R&D에 투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약 763만주)을 통해 1,098억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롯데하이마트, 올해도 신용등급 ‘적색등’…실적개선 ‘급선무’

롯데하이마트가 올해도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실적악화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등급 하향 요인은 확대된 반면, 상향·유지를 위한 회복 요인은 요원한 상태다. 실적 개선을 위한 대내외적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 중인 영업권도 문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잠정치) 2조35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7%, 79.1% 감소한 수치다. EBIT/매출액은 0.1%에 수준으로 사실상 영업 적자다. EBIT/매출액은 기업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매출액 대비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알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매출은 2조4000억원이나 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17억원에 불과해 수익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매출 감소는 가전제품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영효율화 과정에서의 프로모션·점포망 축소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건비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0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본축소로 이어지며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이 각각 36.9%, 103.2%를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3.5%p, 1.5%p씩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을 더 키운 것은 영업권손상차손이었다. 영업권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영업권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 인식하는 회계상 손실을 의미한다. 이 손실이 클수록 기업이 감당하는 비용은 확대된다. 실적이 부진하면 그만큼 미래 현금흐름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영업권의 공정가치가 장부가치 아래로 낮아진다. 이 낮아진 가치만큼이 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순익을 깎는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권손상차손으로 2655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올해도 사정은 나아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내수침체로 인해 불황 장기화다. 올 상반기 내 영업실적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은 또 한 차례 강등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신용등급 하락을 면하기 위해선 영업현금창출이 급선무인데, 업태 전반의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심리 위축이 길어지면서 소매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고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모든 업체에 걸쳐 경기 전망 지수가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특히 백화점(91→85), 대형마트(90→85), 슈퍼마켓(81→76)의 낙폭이 컸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온라인쇼핑과의 치열한 경쟁 등이 겹쳐 고전이 예상된다. 한기평은 전날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실적 회복 수준과 재무부담 제어 여부를 모니터링해 올 상반기에 신용도 방향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평은 “손상인식으로 인한 자본 감소, 이익창출력 저하 등으로 재무부담이 상승하면서 2023년 이후 차입금의존도는 하향변동요인(35%)을 상회하고 있다"며 “또한 지속된 손상처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영업권 잔존 장부가액은 5721억원으로 여전히 총자산의 30.4%에 달하고 있어 추가적인 손상차손 여부 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총 1조1000억원의 영업권이 손상처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기평은 “대외 환경도 좋지 않지만, 롯데하이마트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은 백화점으로, 가성비 중심 제품은 이커머스로 채널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반기 영업실적 회복, 영업현금 흐름 창출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다만 업황을 보면 단기에 영업개선이 크게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연초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가 한 번에 신용등급을 강등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내리막 걷던 카카오 목표가, ‘오픈AI 호재’로 올해 첫 상향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올 들어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다. 연초부터 제휴 이전까지 16곳 증권사 중 6곳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고, 나머지는 유지하던 차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증권사가 내놓은 카카오에 대한 분석보고서 총 18개 중 목표주가 '유지'는 1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향'은 6개, '상향'은 1개다. 카카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매니지먼트의 전략적 우위'라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범용 인공지능(AGI)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빅테크와 유연한 제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오픈AI와의 제휴는 카나나의 모델 제휴 및 주요 서비스에서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계로 나타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오픈AI 서비스를 유저들이 이미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의미 부여를 하긴 어렵다"면서도 “오히려 이번 제휴가 이뤄지게 된 함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빅테크가)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포괄하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업체를 포섭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발현된 결과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다만 현재 제휴 수준은 유저 데이터 기반 협력 및 지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신규법인 설립 등이 배제된 상태이기에 해당 딜이 성사된다면 카카오 기업가치에 대한 보다 탄력적인 업사이드 부여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가 오픈AI와 제휴를 맺은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외부 AI 모델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오픈AI와 협업 발표는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제미나이 등 타 모델과의 협업으로도 확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아직까지 오픈AI를 비롯한 외부 모델을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 외 신규 서비스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들은 카카오가 △메신저 광고 △선물하기 △택시·대리호출 △모바일 은행·결제 △게임 △웹툰 등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했지만, 현재는 그동안 고성장했던 각 사업부문이 성장 둔화가 고착화 됐다고 지적했다. 본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 재무적 실적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 개편, AI 등 부진을 헤쳐 나갈 뾰족한 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가 “이마트, 주가 우상향 전제는 ‘가시적 성과’”

증권사들이 국내 유통업계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꼽히는 이마트에 대해 협업 전략의 구체화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증권사들이 최근 이마트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에 제시했던 그대로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최저점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성과에 따라 우상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이마트의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여러 가지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는 중이며, 무엇보다 유의미한 점은 적자가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해왔던 온라인 개선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때마침 공시된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입계획 또한 책임 경영 강화를 뒷받침하며 시장의 관심을 고조시킨다"며 “현재 주가가 충분히 낮은 상황에서 향후 성과들이 가시화된다면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이마트의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일회성 성격의 비용들이 반영된 시기였다면, 2025년에는 그 결과가 나타날 수익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협업, 알리익스프레스와 JV 설립 등 외부와의 협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돼 궁극적으로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회사 스스로가 아직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결국,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 개선 이상으로 회사의 역량이 제고되며 실적의 퀄리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미 발표된 이러한 협력 구도를 구체화해 제시할 때 기업가치 제고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이마트의 목표주가 8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동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바뀔 것이 없다"며 “구조적 산업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나증권, 작년 당기순익 2251억원… “전 사업 실적 개선에 흑자 전환”

하나증권은 지난해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20억원, 당기순이익 2251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증권 측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 속에서 경영 효율화로 당기순이익 연간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해외주식 거래 수익과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기업금융(IB)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수익이 늘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의 경우 금리 하락으로 인해 트레이딩(매매) 수익이 증가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탄탄한 영업 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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