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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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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호황, 건설에도 온기…효성중공업 신용도 상승 ‘가시권’

효성중공업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하면서 중공업 부문이 회사 전반의 신용도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월 효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상·하향 조건으로 각각 3가지를 제시했다. 상향 요건으로는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우호적인 시장 환경 △연결 기준 EBIT/매출액 6% 상회 △부채비율 150% 하회 등을 들었다. 반면 하향 조건으로는 △수익성 저하 및 자금 부담 확대 △EBIT/매출액 4% 하회 △순차입금의존도 30% 상회가 제시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효성중공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208.5%로 상향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EBIT/매출액은 10.3%로 전분기(9.5%)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신용등급 상향 기준을 넉넉히 충족했다.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14.6%로 전 분기(10.9%)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하향 임계치인 30%를 크게 밑돌았다.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데는 중공업 부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2조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차단기(GIS) 수주가 늘면서 북미 비중이 53%로 확대됐다. 중공업 부문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거대언어모델(LLM)의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빅3' 기업은 이 덕에 수주 잔고와 실적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상반기 수주잔액이 10조원을 기록, 약 3년 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55만원으로 종전 대비 22% 상향 조정했다. 또한 효성중공업을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조정 이유는 가시적인 이익 성장 확보에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기존 대비 19.4% 증가했다"며 “2024~2027년 EPS 연평균 성장률은 48.3%로, 글로벌 피어 성장률 평균 14.1%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중공업 부문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2022년 10월 28일 4만8750원 수준이던 주가가 최근 130만원대를 기록하며 3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건설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금리가 더 낮아지면 입찰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수주 확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은 시공 입찰 시 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AI 덕에 낮은 조달금리가 가능해져 건설부문에까지 온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자이글,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 헬스케어 제품 ‘자이글온 네스트’ 제작 지원

생활가전 기업 자이글이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 프리미엄 고주파 의료기기 '자이글온 네스트'를 제작지원 형태로 선보이며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작지원은 자막 고지와 드라마 내 PPL을 통해 진행되며, 제품 노출은 총 2회 예정돼 있다. 첫 PPL은 이르면 내달 1일 86회에 송출될 예정이다. '여왕의 집'은 지난 4월28일부터 방영 중인 KBS2 저녁 일일드라마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방송된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과 복수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평균 시청률 8.51%,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자이글이 제작지원하는 '자이글온 네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은 고주파 자극기로, 고주파 에너지를 인체에 가하여 통증완화에 사용하는 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1초에 수 십만번 빠르게 진동하는 고주파 에너지가 몸 속 세포와 반응하여 전류가 바뀔 때마다 인체조직의 구성분자들이 진동하며 서로 마찰하게 된다. 세포분자들이 격렬하게 운동하면서 생체열에너지로 변환되어 조직의 온도를 상승시켜 심부열이 발생하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신체 통증이 완화된다. 또한,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1단계부터 15단계까지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자동 감지 시스템 '세이프 모드'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터치식 패널과 리모컨, 음성 안내 시스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LED 무드 조명으로 편안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자이글온 네스트는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으로, 이번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일상 속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제품의 실용성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이글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성전자, ‘9만전자’ 가나…HBM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장초반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7만300원에 거래중이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HBM4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1c nm D램 기반의 HBM4 초기 개발 과정 및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내년 1·4분기 평택 캠퍼스 신규 증설을 통해 내년 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HBM4 공급 업체들에게 더 높은 조건의 전력소모 감소와 속도 향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HBM4E의 경우 적층 단수 증가에 따른 집적도와 밀도 상승으로 생산 공정의 난이도 심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삼성전자가 1c nm 기반의 HBM4 생산 수율을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면 내년 HBM 공급량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직접 건조는 한계”…한미정상회담이 열어준 K-조선업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미국이 직접 자국 내에서 선박을 건조하기는 당장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국 조선사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기업별 수혜 범위와 투자 접근법에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배를 구매할 것"과 “미국에서 직접 선박을 건조할 것"을 동시에 언급했다. 표면적으로는 양측 협력을 강조한 것이지만, 실제 메시지는 다르다는 평가다. 미국은 조선업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노동력과 설비 부족으로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목소리로 “한국 조선사의 역할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당장 건조가 불가능하다. 이에 한국에서 블록(부분 선체 구조물)을 제작해 수출하거나 현지 조선소와 협력 건조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꼽힌다. 또한 회담을 계기로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들이 미국 기업 및 국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공동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이에 증권사들은 '미국 조선업 재건'이라는 장기 과제 속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중장기 수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영증권은 이번 정상회담을 단기 매매 이벤트로 보지 않았다. 일각에서 'Sell on event(재료 노출 시 매도)'라는 시각이 있었지만, 오히려 미국의 조선업 재건이 지연될수록 한국 조선사의 기회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HD현대가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서버러스 프론티어와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체결한 MOU, 한화오션의 수빅조선소 투자 확대를 주목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가 구체화되는 시점까지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해도 좋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업별 차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짚었다. HD현대는 수빅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프로젝트의 직접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는 반면,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Vigor Marine)과 MRO(정비·수리·운영) 협력을 체결했지만, 군함 정비 중심 구조 탓에 상선 건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즉, 공통적으로 한국 기업의 기회가 열렸지만, 기업별 수혜 강도는 분명히 다르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정책·제도적 리스크에 초점을 맞췄다. 관세 협상에서 언급된 1500억 달러(한화 약 208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펀드는 여전히 구체적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았고, 대출·보증 위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미국은 외국 기업의 조선업 진출을 제한하는 다수 법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법률 개정 여부가 국내 조선업 진출 성패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협력이 진전되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언론 질의 내용이 다소 제한되지만, 해당 질문들을 통해 볼 때 특수선 분야 협력보다 상선 생산능력의 제고에 초점이 맞춰진 것처럼 보인다"며 “물론 현재 외국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제한한 다수 법률에 대해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유니테크노, ‘ESS 부품’ 장기 수주 확보에 ↑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28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유니테크노는 전 거래일 대비 23.32% 오른 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테크노는 이날 전기기기 생산업체인 L사에 신규로 공급할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수주를 확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양산 매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약 60억원 규모로, 오는 2031년까지 장기 물량이 확정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더블유에스아이, 비만치료제 개발 본격화 소식에 ↑

더블유에스아이 주가가 27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더블유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7.56% 뛴 17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경구용 비만치료제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임상시험수탁(CRO) 자회사 아이비피랩을 통해 비만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액 분석법을 확립했으며 현재 동물실험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빠르면 3분기 내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특허출원 등 기술기반을 확보한 뒤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운영자금 등 900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신주 1만800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0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0005116주로 결정했다. 청약예정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본확충'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A-1/A-3 광구 가스전 3단계 완료…4단계 공사 진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미얀마 해상 A-1/A-3 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1년 2월 시작한 3단계 개발(설비 설계 및 제작)을 2024년 12월 완료했으며, 현재 4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4단계는 오는 2027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883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약 4조5473억원)의 1.9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계약 금액은 미화 6378만 6500달러를 원화 환산(기준환율 1386.30원)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을 경영상 비밀 유지 사유로 2031년 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에스윈드, 466억원 규모 풍력발전기 구조물 공급 계약 씨에스윈드는 Anna Offshore Wind Energy Co., Ltd와 466억원 규모의 풍력발전기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약 3조725억원)의 1.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25일부터 2026년 12월 12일까지이며, 대금은 인보이스 발행 후 45일 이내 지급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의 공사진행통보서(NTP) 발급을 조건으로 효력이 확정되며, 최종 발급 기한은 2026년 1월 15일이다. 회사 측은 “계약 기간과 금액은 향후 고객사와 협의 및 공사진행 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국내 1호 리츠, 끝내 상폐…법정으로 간 에이리츠, 마지막 반격

국내 1호 상장리츠라는 상징성을 안고 출범했던 에이리츠가 결국 자본시장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증시에서 사실상 밀려난 것이다. 회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가처분을 통해 상장 유지는 가능하더라도,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업성과 재무 구조를 개선해야하는 과제는 남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리츠의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처분 사건은 신속한 판단이 요구되는 만큼, 법원은 통상 접수 후 2~4주 내 심문기일을 열고 한 달 안팎에 결정을 내린다. 에이리츠는 2년 연속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2023년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거래소는 지난 3월 “에이리츠의 매출액이 50억원 미만"이라는 사실을 공시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6월 2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으나,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가 받아들여지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반발한 에이리츠는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본안 소송인 상장폐지결정무효확인 소송에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 효력을 멈춰 달라는 취지다. 이로써 국내 첫 상장 리츠의 운명은 법원의 판단에 달리게 됐다. 에이리츠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온 리츠로, 아파트 및 도시형생활주택 개발·관리·임대 사업을 수행해왔다. 영등포 '메이준', '이편한세상 문래 에듀플라츠'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최근에는 대구 동인동2가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사업 확장보다 재무 불안이 더 부각됐다. 실제 에이리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35억원)보다 47% 급감했다. 단기차입금도 지난해 말 29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16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재무 부담이 더 커졌다. 사업 전망도 녹록지 않다. 에이리츠는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발·운영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신규 개발의 중심이 되는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적 개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리츠는 대구시 중구 동인동2가에서 시니어레지던스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의 심각하게 얼어붙은 상태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에서만 16곳의 종합건설사가 폐업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두 배에 달한다. 리츠 업계 관계자는 “1세대 리츠의 생존력은 이미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리츠 2.0 등장으로 시장이 재활성화되면서 주목받는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에이리츠처럼 사업 기반과 영속성이 약한 경우는 여전히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특히 에이리츠의 경우 주요 개발 사업이 대구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대구는 5~6년 전까진 주택시장이 비교적 탄탄했으나, 산업 경쟁력 약화와 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대한유화, 3분기부터 터닝 포인트…두 자릿수 ↑

대한유화 주가가 26일 장초반 강세다. 하반기에 적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 대비 12.89%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3분기는 기분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연간 예상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으로 2021년 이후 흑자 전환하는 수치다. 특히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상반기 145억원 적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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