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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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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국감 ‘유통가’ 수장 줄소환…증인 명단·사유보니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유통가 수장들이 줄줄이 소환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총 15명의 증인, 12명의 참고인을 채택했다. 증인 명단에 오른 유통업계 인사로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주호 W컨셉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다. 산자위는 쿠팡을 대상으로 정산 방식과 수수료 공제 구조, 광고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와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다. 신세계에 대해선 온라인 플랫폼 국내 소비자 정보 보호 실태를, 무신사와 W컨셉에 대해선 플랫폼과 판매자 간 수수료 문제 등 공정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다이소는 거래 공정성과 중소기업 제품 모방 화장품 출시 등 불공정 행위 여부와 관련한 질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산자위는 우아한형제들에 배달앱 불공정 운영과 소상공인 비용 전가 문제 사항 확인, 플랫폼 산업 독점 문제 등 배달 플랫폼와 관련할 질의를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알리바바닷컴, 8월 K-식음료 페이지 순방문자 185% ‘쑥’

알리바바닷컴은 지난 8월 말 플랫폼 내 한국 식음료 상품 페이지의 순방문자 수(UV)가 전년 동기 대비 185%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 7월 인 '트레이드 어슈어런스(TA)' 도입 후, 8월 한 달 간 UV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멕시코,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비즈니스 총괄은 “알리바바닷컴은 TA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역 솔루션을 통해 K-푸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TA는 수출 실적과 직결되는 핵심 채널로서의 효과가 입증됐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혁신적 지원을 통해 한국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식품기업들도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식품 소재 사업 브랜드 '플레이버링크'는 올해 알리바바닷컴의 지원으로 참가한 2025 '일본 국제식품전시회 (JFEX)'를 계기로 일본 대형 유통업체 돈키호테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닷컴을 전략적 수출 채널로 삼아 일동후디스는 200여개국, 5000만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와의 연결, 지역 맞춤형 마케팅으로 글로벌 단백질 및 건강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천호엔케어는 알리바바닷컴 내 전용 브랜드 페이지를 구축해 맞춤형 건강식품 수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대구서 첨단 스마트물류센터 구축…618억원 투입

쿠팡이 대구광역시에 600억원 이상을 들여 다양한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한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2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시와 스마트물류센터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11월부터 운영 예정인 대구 스마트물류센터는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내에 약 618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7만5000㎡(약 2만27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으로, 쿠팡은 인력 채용 시 대구 시민을 최우선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스마트물류센터는 물류창고와 배송거점을 복합한 물류 인프라 형태로 운영되며, 첨단 자동화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쿠팡 로켓배송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수요량 예측으로 고객의 주문빈도가 높은 주요 상품을 고객과 보다 가까운 곳에 두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쿠팡은 대구·경북 지역의 로켓배송 권역을 더 넓히고, 고객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의 전국 단위 물류망을 통해 지역 생산자와 중소기업의 상품 판로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유통비용 절감과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대표이사는 “이번 대구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GF리테일, 업계 최대 규모 ‘부산 물류센터’ 상량식…“글로벌 물류 거점”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부산 물류센터의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량식은 건축물의 골격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건물 주축인 대들보를 올리는 행사다. 이날 BGF리테일은 상량문에 '대들보를 올리는 길한 날, 모든 일이 뜻대로 형통하기를 바라며, 물류의 중심으로 전 세계를 꿰뚫어 통하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는 부산 물류센터가 성공리에 건립돼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은 것이다. 지난 2021년 부산광역시와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BGF리테일은 지난해 9월부터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물류센터 건설에 돌입했다. 내년 4분기께 완공 목표인 물류센터는 총 4만7000㎡(약 1만4000평)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들어서며,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 대비 두 배 가량 더 크다.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BGF리테일은 약 22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그동안의 물류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투자 규모로, 매년 점포수가 순증함에 따라 물류의 통합화·대형화·자동화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향후 BGF리테일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센터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국으로 상품·물자를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맡는다. 해당 물류센터는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되며, 셔틀 기반의 자동화 입출고 시스템(AS/RS), 오토 라벨러(Auto Labeler), 재고 자동 보충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 각종 스마트 물류 설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에서 예비인증 1등급도 획득했다. 아울러 부산 물류센터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27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홍정국 BGF 부회장은 “이번 상량식은 하나의 건물이 아닌 하나의 꿈이 솟아오르는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부산 물류센터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로 BGF리테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임대료에 등골 휘는 면세점, 공항·정부 모르쇠가 답일까

“지금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체제라면 입점 사업자 입장에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돌아와도 임대료 폭탄 우려가 더 크죠." 최근 기획기사 취재 차 연락한 면세업계 취재원이 내놓은 씁쓸한 진단이다. 면세 소비는 줄어든 마당에 '인두세' 기반의 임차료 부과 탓에 수익이 없다시피 하니, 그는 오죽하면 “차라리 하루하루 출국객이 적으면 다행일 것"이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거액의 위약금을 감수하고 일부 사업권을 포기한 신라면세점 심정도 이해가 간다. 기껏 희망퇴직·임원 임금 삭감 등 짜낼 만큼 짜냈더니, 곧 대규모 객수 유입으로 수수료 폭증이 예상돼 오히려 '사업 청산'이 본전인 셈이다. 신라면세점과 마찬가지로 공항 면세점 탓에 매월 수십억 원의 적자를 본 신세계면세점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올 1·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법적 공방 등 장기전을 치룰 여력이 없는 만큼 사업 철수를 택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물론 '조정 불가' 입장을 견지하는 인천공항공사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사후 임대료 조정 시 4기 입찰 탈락 업체들이 제시한 임대료보다 낮아져 특혜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고, 신규 입찰 때 부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어서다. 시장이 고루 성장한다면 공항과 입점업체 양쪽 모두 수수료가 올라도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공항 임대료를 차치하더라도 면세업계 업황이 예전만 못하다. 과거에는 공항 면세점 손실을 시내 점포 수익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흐름 변화와 소비력 하락으로 이마저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공항과 입점업체의 실적만 봐도 온도차가 극명하다. 적자 늪에 허우적대는 입점 사업자들과 달리 올 상반기(1~6월) 인천공항의 영업이익은 3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올랐다. 인천공항 전체 수익에서 면세점 등 비(非)항공 수익 기여도가 60%로 높은 편이지만, 수익 구조는 다소 불균형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임대료 감면에 나선 해외 공항들과 비교해 인천공항공사 측이 다소 유연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현실에 지나치게 둔감하며 '원칙 고수'에 치중한다는 것이 주된 비판이다. 여기에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마저 “법적 절차에 따라 할 일"이라며 선 긋기에 나서 면세 사업자 입장에선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면세점 매출과 상관없이 여객 머릿수 기준으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면세점의 열악한 상황을 모르쇠하기보다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상생안을 모색해야 한다. 과거와 면세산업 구조·소비 트렌드가 확연히 바뀐 만큼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및 지원 움직임도 필요한 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사들, 日 도쿄 ‘동시 공략’…K패션 저변 넓힌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K-패션 플랫폼'을 앞세워 줄줄이 일본 도쿄 공략에 나섰다. 팝업·정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전도유망한 패션 브랜드 등을 선보이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모양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도쿄 유명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 내 '더현대 글로벌'의 첫 정규 리테일숍 문을 열었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서 팝업 매장이 아닌 상설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직접 소싱한 K-패션 브랜드를 해외 주요 리테일에 입점시켜 판매를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 첫 선보인 이래 패션 사업부내 전담조직까지 만들며 사업 확장에 힘 쏟고 있다. 정규 매장 운영을 기점으로 더현대 글로벌은 보다 안정적인 유통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인근에 약 660㎡(200평) 대규모 단독 매장까지 출점하며, 이를 포함해 5년 내 5개의 정식 매장을 갖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지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와 손잡고 온라인으로의 저변 확대도 꾀한다. 연내 해당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에 더현대 글로벌관을 신설한다. 가입자 수만 100만 명 이상인 이 온라인 몰은 협업 마케팅에 특화돼 매출 확대, 인지도 제고에 용이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K-패션 해외 진출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도 다음 달부터 시부야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최근 콘텐츠 교류 등을 골자로 업무 협약을 맺은 일본 도큐그룹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시부야109' 입점하는 방식이다. 팝업 매장은 젊은 층에게 호응이 높은 신진 패션 브랜드 위주로 선보인다. 특히, 인근에 대형 교통시설과 랜드마크가 위치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300만명에 이르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해당 점포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도 도쿄 한복판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무신사는 다음달 3일부터 26일까지 시부야 소재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팝업 매장을 열고, 총 8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2021년 일본 현지 법인 '무신사 재팬' 설립 이래 회사가 진행해 온 팝업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약 1147㎡(약347평)에 이른다. 이 팝업 매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일본 시장 총판 계약을 체결한 '마뗑킴'을 비롯해 로우클래식·미세키서울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무신사는 유통망 확대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 중 도쿄 핵심 상권 내 오프라인 편집숍 1호점을 출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일본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시장 규모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패션시장 규모는 약 73조원으로 한국의 1.6배에 이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K팝과 K드라마, 음식, 패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일본 내 한류는 사회문화 현상을 넘어 주류 문화로서 자리매김 하는 중"이라며 “각 유통사들도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K패션 판로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벌써 월동준비 들어간 편의점…초가성비·지역 특산물 간식까지

일교차가 커지면서 따뜻한 계절 음식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자 편의점업계가 벌써부터 월동 준비에 돌입했다. 군고구마·붕어빵·어묵 등 대표 겨울 먹거리 위주로 초가성비 제품부터 지역 특산물을 특장점으로 내세운 간식까지 다양하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상 겨울 먹거리 판매는 10월부터 본격화되지만, 올해는 주요 편의점 모두 예년보다 약 2~4주 판매 시기를 앞당겼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9일 '한입 군고구마'를 내놓았다. 한입 군고구마의 가장 큰 특징은 먹기 간편한 80g 소용량으로 선보이되, 가격도 700원으로 초가성비를 갖춘 점이다. 또 다른 겨울철 인기 품목인 '즉석어묵'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기존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1000원)'에 이어, 오는 10월 내놓는 '봉어묵(1000원)'까지 1000원 초가성비 라인업을 넓힌다. 두 어묵 모두 10월부터 1+1 덤 증정 혜택까지 적용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군고구마 수요를 노려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이달부터 전북 고창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 CU는 11월 저장 고구마 출하 시기 전까지 햇고구마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올해 두 달 일찍 꺼내든 것이다. 군고구마 상품 낱개 당 가격은 2000원이다. 여기에 가정 수요까지 고려해 원물 상품도 별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2일부터 매장에서 군고구마·어묵·붕어빵 등 대표 겨울철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수요 선점을 위해 합리적인 판매가는 물론, 할인 프로모션까지 힘 쏟고 있다. 10월부터 더욱 수요 급등이 예상되는 군고구마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에는 즉석 어묵 품목 중 베스트셀러인 '접사각'을 대상으로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해 개당 500원에 먹을 수 있다. 미니 사이즈 구성의 단팥이 들어간 '한입쏙붕어빵'의 경우 판매가 700원으로, 상시 덤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이들 업체가 동절기 간식 판매 시기를 유연화하는 이유는 기후 변화로 갈수록 수요 짐작이 어려워져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절기에 판매가 특화된 상품인 만큼 특히 계절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다만, 이상기후로 점차 날씨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져 수요 선점 차원으로 일찌감치 판매에 나선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 흐름의 변화까지 더해져 일부 품목은 아예 사계절 내내 소비할 수 있도록 판매 체제를 바꾸기도 한다. 최근 식사 대용식·건강 간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군고구마만 봐도 GS25는 올해 이른 판매에 나선 데 이어, 앞으로는 연중 상시로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CU의 경우 이미 5년 전부터 상시 판매로 전환한 상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百, 태국 인기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개한다

현대백화점이 태국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엄선해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2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태국 대표 유통기업 시암피왓그룹과 공동 큐레이션을 통해 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주요 점포 내 에이치바이에이치(HBYH)·비클린(B.CLEAN) 매장에서 태국 브랜드 3종의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의 자체 편집숍인 에이치바이에이치와 비클린은 각각 라이프스타일과 클린뷰티에 특화돼 있다. 이들 점포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각각 태국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매종 크래프트(Maison Craft)', 뷰티 브랜드인 '글라(GLA)'와 '허브앤미네랄(Herbs&Minerals)'다. 매종 크래프트는 태국 각지의 장인과 협업해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로 유명하며, 현대백화점 점포에서는 수공예 테이블매트 등을 선보인다. 글라와 허브앤미네랄은 친환경 뷰티 브랜드로 손 세정제, 보디 클렌저 등을 소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중시하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국내 20~30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3개 브랜드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동 큐레이션은 한국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태국 현지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시암피왓그룹과 커머스 노하우 교류 및 리테일 혁신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9CM, ‘어스’ 카테고리 신설…지속가능 상품 총망라

무신사의 온라인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지속가능 브랜드와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전용 카테고리 '29CM 어스(EARTH)'를 선보인다. 24일 29CM에 따르면, 이 카테고리는 △더 나은 소재 △비건(Vegan) △동물권 존중 △사회적 가치 등 4가지 영역의 상품을 엄선해 제안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폐기될 상품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사회환경적으로 가치 창출 활동 참여 여부를 기준으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한다.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 자연 소재 베이스웨어 브랜드 '수푸이', 폐페트병 원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플리츠마마' 등이 대표적이다. 캠핑 용품을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가방 등을 제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켓투더문' 등 여러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도 소개한다. 29CM가 지속가능 브랜드 카테고리를 별도로 내놓은 이유는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20일까지 29CM에서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고, 거래량도 2배 이상 뛰었다. 29CM 관계자는 “제품의 소재와 원료를 중요하게 여기고 동물 친화적인 생산 방식에 관심을 두는 고객이 늘면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입점 브랜드의 수가 2년 전 대비 40% 이상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29CM 어스가 더 많은 고객에게 지속가능 브랜드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동시에 많은 브랜드들이 가치 소비 영역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百 ‘하이퍼그라운드’, 日 시부야 한복판서 K브랜드 알린다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일본 시부야의 심장으로 상륙 준비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콘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출범한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는 도큐그룹의 상업시설에 대한 운영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1922년 철도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도큐그룹은 일본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과 역사를 운영 중이다.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각자의 상업시설을 거점으로 한 브랜드 교류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양국 시장에서 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시부야 중심가에 위치한 도큐그룹의 상업시설로 진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도큐그룹은 2000년 이후 도쿄 시부야 재개발을 주도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를 운영 중이다. 시부야 대표 명소로 꼽히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반경 500m 내 위치한 '시부야109', '시부야 히카리에' 복합시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가 젊은 층과 외국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데다, 그 주변 지역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신세계백화점은 현장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10월부터 시부야109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팝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K-브랜드 라이징 스타들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번 협약에는 양국 간 콘텐츠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도큐그룹과 손잡고 일본의 캐릭터 지적 재산권(IP), 패션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 팝업 운영을 선보이는 등 양사간 윈윈(win-win)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도큐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새로운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발판을 만들었다"며 “두 기업간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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