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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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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K-홍삼’ 글로벌 존재감 키운다

KGC인삼공사가 수출 호조의 'K-홍삼'을 앞세워 내수 부진에 발목 잡힌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주력 제품인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워 미국·일본 등 신흥 시장 위주로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하고, 현지 소비 양상을 고려한 제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출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일본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자국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품질·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일본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강화를 통한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Drug Store:의약품·생활용품·화장품 등 판매하는 복합매장) 체인 '웰시아' 2000여개 전점을 위시해 일본 1위 종합쇼핑몰 '이온몰' 350개 전점 입점 계약을 마쳤다. 이들 매장을 통해 주력 제품인 '석류홍삼'으로 피부 미용·혈액순환에 관심이 많은 일본 30~5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석류홍삼은 기존 입점 채널 위주로 흥행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2022년 말 KGC인삼공사가 현지 코스트코 입점 후 의약품·건기식코너 내 판매 순위 5위 들어갈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아마존·라쿠텐 등 현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고려인삼 카테고리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북미 지역도 KGC인삼공사가 눈여겨보는 핵심 공략 지역이다. 앞서 6월에는 연매출 9조원 수준의 현지 대형 마켓체인 기업 '스프라우츠' 415개 전점에 입점하는 등 소비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프라우츠를 통해 KGC인삼공사는 미국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쓴맛을 부드럽게 완화한 '에브리타임 2000㎎',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 등으로 혈액순환과 기력 증진, 신진대사 등 현지 소비자가 즐겨 찾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다. KGC인삼공사가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정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홍삼시장 상황에 따른 돌파구 마련 차원이다. 특히, 홍삼은 올 상반기(1~6월) 기준 KGC인삼공사 전체 매출의 90%대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사업인 만큼 실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건강기능식품에 따르면, 2021년 1조4710억원이던 국내 홍삼시장 규모는 이듬해 1조2933억원, 지난해 1조1675억원으로 매년 약 10%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7716억원이던 비타민 시장 규모는 지난해 9424억원으로 급성장을 이루는 등 차이를 나타냈다. 시장 흐름에 따라 KGC인삼공사의 내수 매출도 감소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상반기 기준 KT&G의 건강식품사업부문(KGC인삼공사) 내수 매출은 2022년 5491억원에서 지난해 5090억원, 올해 4063억원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면 해외 사업은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상반기 714억원을 기록한 건기식부문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858억원, 올 상반기 883억원으로 3년 새 23.7%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도 11.5%에서 14.4%, 17.9%로 6.4%p 상승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제품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내달 청약 예고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백조’ 될까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최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의 첫 관문을 통과한 가운데 우호적인 투자심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는 오는 10월 하순에 일반청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 갈등 지속, 외식 프랜차이즈 특성상 가맹사업에 치중된 사업구조 한계 등이 더본코리아 상장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8월 3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9월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상장을 통해 회사는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690억~84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오는 10월 15~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4~25일 이틀에 걸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이다. 상장 목표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0억~4000억원 수준이다. 문제는 4000억원 가량의 몸값 달성을 위해 더본코리아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점이다. 통상 상장 전 더 높은 공모가를 받기 위해 기업가치를 올리려 하지만,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가맹점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공모가 책정을 위한 수요 예측과 청약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올해 4년 만에 IPO(기업공개) 재도전에 나선 더본코리아는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와 매출·수익률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로 예정된 상장 예비심사가 지연돼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에도 심사 문턱을 넘었으나 여전히 분쟁을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정위 조사와 심의 결과에 따라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당사 브랜드가치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투자자는 유의하기 바란다"고 고지한 바 있다. '상장 잔혹사'라는 수식어가 따라올 만큼 외식 프랜차이즈가 국내 증시에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종목인 점도 더본코리아 상장 성공의 변수이다. 시장 규모가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집중하는 업종 특성상 성장성을 입증하기 어려운데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이해관계가 상이해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상장 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례도 많다. 앞서 교촌에프앤비,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디딤이앤에프, MP대산(미스터피자) 등이 국내 증시에 입성했으나 직상장한 교촌을 제외하면 나머지 우회상장한 기업의 경우 이미 자진 상장폐지했거나 상폐 사유가 발생한 처지다. 기업 개별체력에서도 더본코리아는 가맹사업 매출 비중이 큰 만큼 이 같은 시장 우려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본코리아 사업은 크게 가맹사업·유통사업·호텔사업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매출 기준 각각 85.9%, 11.1%, 2.2%로 가맹사업 의존도가 매우 높다. 특히, 가맹사업만 살펴보면 '문어발식 덩치 불리기'라는 지적도 줄곧 제기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향후 지속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때 50개였던 더본코리아 브랜드 수는 현재 빽다방·홍콩반점 등 25개까지 반토막난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더본코리아는 예심 통과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상장 이후에도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지속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자체 가맹사업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상장 이후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 가맹점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역점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증권신고서를 통해 더본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628억원에 이르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도소매 전문 식품기업 인수·합병(M&A), 자동화 주방기기와 서빙로봇 등 푸드테크 관련 회사 지분투자에 사용한다고 방침이다. 현재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411억원), 단기금융상품(697억원)도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패션·뷰티·푸드도 “내 취향대로~”…MZ 사로잡는 ‘커스터마이징’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인 취향을 반영한 맞춤제작, 이른바 '커스터마이징'이 유통가에서 대세몰이를 하고 있다. '자기만의 강한 개성'에 따라 제작이 가능한 옷·화장품 서비스가 등장한데 이어 외식 분야에도 '내 입맛대로' 골라먹는 음식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오는 13일 재개장하는 롯데월드몰점 리뉴얼 매장에서 구매자 고유의 취향을 반영한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를 선보인다. 매장 내 설치된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로 디즈니 등 다양한 스티커를 조합해 티셔츠·토트백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UTme!는 2015년 4월 지금은 폐점한 명동중앙점 등에 신규 도입된 서비스였다. 이후 국내 서비스 종료와 함께 일본 등 해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지만,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롯데월드몰점 개장을 기념해 이색 서비스로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국내 아티스트, 브랜드 6곳과 협업한 총 12개의 UTme! 이미지를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서 단독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직 롯데월드몰점 외 서비스 확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스포츠 패션 브랜드들도 맞춤형 신발 제작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커스텀 문화에서 파생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트렌드의 하나인 '신꾸(신발 꾸미기)' 유행을 접목한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고객 취향·발 모양을 고려해 테니스화를 만들어주는 '커스텀 스튜디오'를 개시했다. 스피드 서브·엑시러스 3 중 원하는 테니스화 모델을 고른 후 취향대로 핏과 밑창, 신발 부위별 색상, 각인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직접 신발 꾸미기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도 눈에 띈다. 지난 4월부터 아디다스코리아는 서울 명동·북촌·홍대 등 일부 지역 매장에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메이드 포유'를 운영하고 있다. 자수·패치·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발을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아이템 외에도 맞춤형 상품은 화장품·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에스쁘아가 연남점에서 제공 중인 입술·볼 화장품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벨벳 앤 플레이'가 대표 사례다. 현장에서 고객이 화이트·블랙·쿨 레드 등 12가지 색상 중 명도·채도별 원하는 색상을 고르면 매장 직원이 이를 조색해 맞춤형 화장품으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조합한 베스트 색상도 참고할 수 있다. 에스쁘아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원하는 색상을 골라 만들어 보는 과정이 즐겁다', '단종된 색상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만들면서 발색과 수정도 가능해 좋다' 등 벨뱃 앤 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디저트 대세로 자리잡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도 커스터마이징 상품인 점이 인기의 주요 요인이다. 맵기와 재료 선택이 가능한 마라탕처럼 요아정도 10여종의 과일, 30여 종의 과자 토핑, 소스 등 취향껏 주문이 가능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특성과 결이 맞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요아정은 입짧은햇님 등 인기 유튜버 뿐만 아니라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 등 유명 인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요아정을 키워드로 한 일반인들의 이른바 '요아정 꿀조합' 토핑 레시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요거트 제품도 ‘성분 다이어트’ 유행

최근 건강관리 열풍이 거세지자 식품업계도 무(0)설탕·당류를 내세운 '성분 다이어트' 요거트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웰푸드는 자체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 신제품인 '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출시했다. 제품이름 대로 설탕·당류 성분은 '0g'으로 낮추되 파스퇴르 1급 A원유를 활용해 진한 풍미와 식감은 살린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제로 브랜드가 요거트 제품을 내놓은 것은 롯데웰푸드가 처음이다. 트렌드 조사를 바탕으로 기존 건과·빙과에 이어 유·가공 제품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다. 무설탕 디저트 카테고리 확장에 힘쓰는 만큼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00억원을 기록한 제로 브랜드 매출을 올해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도 혈당 관리 등 건강관리 중심의 소비 형태가 지속될 것을 고려해 대표 요거트 브랜드 '요플레' 위주로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초, 요플레 출시 40년 만에 첫 제로 슈거 제품 '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어 한 달도 안 돼 무당 떠먹는 요거트 제품 '요플레 제로 무당 플레인'까지 출시하며 당 저감 제품 강화에 힘쏟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만의 최적 배합과 발효 기술 공정을 통해 만든 제로 슈거 제품"이라며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맛·질감 등을 동일하게 구현하는데 노력을 했고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릭 요거트도 식품업계가 눈여겨보는 먹거리다. 통상 그릭 요거트는 유청을 없애 꾸덕한 식감이 특징이다. 압축 과정을 거쳐 일반 요거트 대비 나트륨과 유당, 지방 함량이 줄어들면서 건강식으로 꼽힌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대~30대 여성 위주로 그릭 요거트가 한 끼 대용식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반영한 신제품 출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4월 유청을 2번 분리하는 공정으로 질감을 극대화한 '덴마크 그릭 오리지널'을 등장시켰다. 서울우유도 지난 3월 협업 상품 개발을 위해 그릭요거트 전문업체 '요즘'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두 경쟁업체의 가세로 이미 지난해 3월과 6월 일찌감치 '요플레 그릭', '불가리스 소화가 잘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을 선보인 빙그레와 남양유업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들어 패키지 차별화를 통해 편의성까지 강조한 간편식 형태로도 진화하는 추세다. 지난 달 28일 매일유업이 선보인 파우치 형태의 '상하목장 매일 바이오 유기농 그릭요거트' 4종이 대표 사례다. 통에 담겨 숟가락으로 떠먹는 기존 시판되는 제품들과 달리 뚜껑만 열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영양과 맛 모두 챙겨 먹기 편리한 요거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바쁜 일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20대~30대 대학생, 직장인을 위해 선보인 제품으로 이동 중 먹거나 샐러드나 오트밀, 그래놀라 등과 곁들어 먹기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모레퍼시픽 창립 79돌…서경배 회장 “성장 중심에 고객 있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창립 79주년을 맞아 '고객중심 경영'을 환기시켰다. 서 회장은 4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역사에 한결같이 '고객중심'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 회사는 새로운 도약을 향한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고객중심을 기본으로 목표에 집중할 때 아모레퍼시픽과 구성원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새 시대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강한 브랜' 육성 △글로벌 리밸런싱(Re-balancing:재균형)을 통한 시장 확장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체질 개선과 업무 혁신으로 미래 준비 등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국내외 주요 경영자와 직원들이 함께 참석한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서 회장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을 재확인하고, 비전 달성 의지를 공유했다. 기념식에선 임직원간 응원 메시지 주고받기, 서로 격려하는 라이브 토크쇼 진행, 10년 이상 장기근속 임직원 총 398명 시상도 진행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방경만 체제 KT&G, ‘글로벌 담배기업 앞으로~’

KT&G가 지난 3월 말 방경만 사장 체제로 전환한 뒤 본업인 담배사업 강화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적극 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글로벌 담배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와 미국 내 궐련형 전자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 판매 허가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향후 미국 시장에 출시할 NGP에 대한 FDA(식품의약청)의 '담배제품 시판 신청(PMTA)' 인가를 받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새 NGP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다른 진출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시장 반응을 거쳐 미국 시장에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협력 관계를 통해 규제 기관 인증은 물론, PMI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현지 유통망 확보도 용이하다"면서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무 비용 등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기존과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를 앞세운 것이다. 궐련 담배 중심의 사업성 저조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1999년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딘 KT&G는 디스·타임 등 일반 궐련 담배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갔다. 다만, 멘솔 가향담배 금지 입법·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니코틴 저감 규제 강화 등 시장 환경이 불리하게 조성되면서 2021년부터 미국 담배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KT&G가 미국 담배시장에 다시 발을 들인 것은 리스크를 감수할 시장 가치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담배시장 매출 규모는 82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건강관리 등 개인 목적과 보건당국의 규제 강화로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궐련 담배 수요가 전자담배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기존 궐련 수요 규모를 따져봤을 때 전자담배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KT&G가 미국 담배시장 재도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방경만 사장이 내건 중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실제 방 사장은 지난 3월 말 정식 취임과 동시에 해외 궐련·NGP·건강기능식품 3대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주문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KT&G는 해외 전진기지 설립을 통한 담배 스틱 생산능력 확보에도 공들인다.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에 각각 신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담배 2·3신공장은 오는 2026년 첫 가동될 예정이다. 기존 수라바야 소재 1공장까지 포함하면 연간 210억개의 담배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주요 동남아시아 수출국에 공급될 계획이다. 내년 준공 목표로 카자흐스탄에도 유럽·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수요 대응을 위한 담배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알마티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궐련 담배와 NGP 담배 모두 만드는 하이브리드 생산기지다. KT&G 관계자는 “국내에서 궐련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 모두 시장 점유 기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인구 감소로 더 이상 시장 성장성이 보장되지 않는 점이 한계"라면서 “해외 사업 육성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 전시회 여는 MCM “실용적 패션·가구 명품으로 승부”

국내 명품 브랜드 MCM이 디지털 노마드 문화를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로 변화를 꾀한다.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와 손잡고 실용성·디자인 모두 갖춘 제품을 통해 젊은 디지털 노마드족(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사람)을 노린다. 2일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전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사빈 브루노 글로벌 총괄(GBCO)은 “실용적인 럭셔리를 MCM의 DNA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시작된 MCM은 1991년 김성주 회장이 주도하는 성주그룹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후 2005년 인수한 명품 브랜드다. 경계와 한계가 없는 글로벌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이달 3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한 달가량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공개한 것을 재현한 전시다. 올해 '프리즈 위크 서울'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된 만큼 행사 개최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로 활동하는 작가 듀오 알베르토 비아게티, 로라 발다사리, 국내 전시 기획사 '숨 프로젝트'와 힘을 합쳤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당시 테크놀로지 주제 톱 10 기획물로 선정된 작품들을 그대로 선보인다. 전시는 브랜드 정신인 독일 '바우하우스 정신(형태가 기능을 따른다)'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용도·공간 구성 등을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다기능 제품, 변형이 가능한 모듈식 가구를 앞세웠다. 실제 전시장 1층과 3층, 5층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집'을 주제로 제작된 다채로운 모듈식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의자·커피 테이블·스툴 등 제품 모양 변경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가구 '마인드 티저'와 데이베드·바닥 매트로 활용 가능한 다다미 형태의 '타타무' 등이다. 거울이 달린 미니 백부터 실제 모자로 쓸 수 있는 갓이 달린 랜턴, 조명·짐볼로 활용 가능한 캐비닛 등 '이중 용도'를 강조한 제품도 눈에 띈다. 알베르토 비아게티는 “웨어러블 카사라는 이름처럼 어디서든 집에서 느끼는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존 서사에 새 서사를 입혀 디자인했다"며 “착용한 사람과 그의 집, 그리고 집안 오브제 사이를 연결해 물리적 공간과 경계를 초월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MCM은 디지털 노마드족 특성상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만큼 '지속가능성'과 '디지털'을 키워드로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MCM은 특정 시즌과 상관없는 '시즌리스 콘셉트'로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옷·가구 등을 만들어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동성을 중시하는 디지털 노마드족 특성을 고려해 트래블(여행, Travel)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전체 매출 가운데 이커머스 비중이 30%로 높아진 만큼 디지털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빈 브루너 MCM 글로벌 총괄은 “연말께 롯데그룹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실제 MCM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아바타에 자사 제품을 입혀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명수 “대내외 환경 침체…위기 기회 삼아 건기식 글로벌 시장 도약”

“K-헬스(Health) 웨이브(W.A.V.E)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미래 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만들자."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에서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은 국내 건기식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년이 지난 지금 건기식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민이 신뢰하는 생활 필수품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새 숙제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국민과 함께한 20년, 이제 세계로 K-헬스(Health) W.A.V.E'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지난 2004년 8월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다. 행사는 △미래 비전 선포식 △공로상 시상 △건강기능식품 법 시행 20주년 역사 영상 상영 △건강기능식품 정책 개선 방안 △건강기능식품 산업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명수 회장은 미래 건기식 산업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슬로건 W.A.V.E를 풀어낸 'WORLDWIDE(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ADAVANCEMENT미래를 위한 전략적 육성)', 'VIA EAT WELL(일상 섭취로 이루는 건강한 삶)'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 건기식 사업 수출 5조원, 전체 규모 1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먼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제도와의 규제조화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또한, 건기식 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 수출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언급하며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 밖에 건기식 관리 고도화와 소비자 홍보 강화 등도 약속했다. 정명수 회장은 “고령화와 경제성장 둔화로 내수시장은 탄력을 잃어가는 반면, 상품의 이동에는 국경이 사라져가며 글로벌 경쟁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해외와의 경쟁은 커녕 내수 시장에서도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 건기식 사업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거론됐다. 이날 건기식 정책 개선 방안을 맡은 김성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민의 건강한 삶 유지와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제2도약을 위한 5가지 정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능성 원료 관리 강화를 통한 국민 신뢰 제고와 함께, 복합원료 중복·병용섭취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타민·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건기식 원료로 사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 지원과 함께 기능성 원료 인정 절차 개선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미래 비전 선포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로상 시상식에는 제도 개선·유통 선진화·산업 진흥 등 공헌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형주 서울대 명예교수, 김정태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사무총장, 최성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 등 4명이 상을 받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식음료업계, 어린이 대통령 ‘티니핑’ 모시기 바람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토종 캐릭터 '캐치! 티니핑'의 인기가 어린이뿐 아니라 키덜트(어린이 인기 콘텐츠를 좋아하는 성인)층으로 확산되자 식·음료업체들이 '티니핑 마케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 개봉한 첫 티니핑 극장판 영화의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서로 손잡고 협업 신제품을 만들어 매출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캐치!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연일 화제다. 27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만 명으로 손익 분기점(50만 명)은 일찌감치 넘겼다. 이 추세대로라면 100만 관객 고지까지 순항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티니핑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3월 선보인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100여개가 넘는 각종 '핑' 캐릭터 세계관 확장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특히, '사랑의 하츄핑' 흥행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팬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성인 관객들의 챌린지성 리뷰도 심심찮게 눈에 띄는 등 '어른 덕후'까지 양산되는 분위기다. 남다른 인기에 티니핑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식·음료업체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티니핑 굿즈 판매가 늘면서 매출 확대 등 협업 파워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사랑의 하츄핑' 개봉일에 맞춰 단독 공식 피규어를 출시한 메가MGC커피도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잠자는 하츄핑·피크닉 하츄핑 등 총 6종으로,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하루 만에 품절돼 추가 물량도 마련했다. 하츄핑 협업 제품을 판매한 첫날 매출이 예상치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해당 주말 매출은 전년 대비 40%오르는 등 평시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협업 굿즈를 사러 자녀와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이 음료도 주문하면서 매출에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판매 기한은 따로 두지 않았고 하츄핑 굿즈 관련 제작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종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지난 9일 기존에 없던 어린이 메뉴까지 새로 추가하며 한정판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판매에 분주하다. 어린이 입맛을 고려한 △사랑의 하츄핑 세트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 3종과 함께 키링·타투스티커 등 굿즈를 앞세웠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패밀리 세트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츄핑 관련 상품 매출도 잘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가족 단위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티니핑과 손잡은 업체들도 눈에 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요거트·젤리 등 협업 식품과 자석·접시·우산와 같은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굿즈의 경우 출시 직후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빙그레도 아이스크림·요거트·액상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티니핑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웅진식품 역시 지난해 6월 어린이음료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어린이단백질음료, 어린이음료 제로 등 세 차례에 걸쳐 티니핑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최근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자사에서도 샘플링 행사 등 다양한 소비 접점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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