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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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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93% “올해 경영 더 나빠져도 폐업 못해”

국내 음식업 및 숙박업 운영 생활밀접업종 소상공인의 과반이 올해 경영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들 소상공인의 절대다수인 93% 가량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경기 불황기에 폐업할 경우 취업하기도 어려운데다 그나마 노후준비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붙들어 매고 싶다는 영세 소상공인의 생계형 창업 딜레마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생활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소상공인의 55.6%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9.4%로, 올해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은(복수응답)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가 52.8%로 가장 많았다. 또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확보의 어려움(35.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응답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취업 어려움과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78.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숙박·음식점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는 40.0%로, 전체 업종 평균인 24.6%를 웃돌았다. 중기중앙회는 “사업 기간이 짧을수록 온라인 플랫폼 활용률과 매출 비중이 높아 창업 소상공인의 안정적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는 금융지원(80.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밖에 △판로지원(9.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2.4%) △상생협력 문화 확산(1.9%) 순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에 이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본부장은 “내수 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율 경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美 CES 2025 참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참관했다고 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총 461개의 혁신상이 수여된 가운데, 이중 국내 기업 210곳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130곳이다. 현장을 방문한 중기중앙회 대표단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 및 주요 국내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현지 간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향후 과제도 논의했다. 이어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임원진을 만나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홍보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CES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2월 동행축제도 ‘계엄령 파동’에 매출 뚝↓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위한 내수 진작 정책으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전국에 걸쳐 실시했던 '동행축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파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1~28일 열린 12월 동행축제의 직접 매출액이 6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포함한 총 매출액은 8089억원이었다. 12월 동행축제 매출액은 2023년 2023년 12월 동행축제나 지난해 9월 동행축제와 비교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다. 직접 매출액은 전년대비 16%가량, 직·간접 매출은 약 25% 줄었다. 2023년 12월 동행축제의 경우, 직접 매출 7291억원, 직·간접매출 1조856억원이었고, 직전 동행축제인 지난해 9월 행사에서 직접 매출 7172억원, 직·간접 매출 2조4284억원을 올린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5월과 9월, 12월 등 연 3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전국 내수진작 행사다. 12월 동행축제는 한 해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5월과 9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던 100개 동행기업들을 중심으로 전용 기획전,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판촉행사로 매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계엄령 파동과 이어진 탄핵정국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동행축제 매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체험기] AI튜터로 영어공부해 보니…“사람과 구분 힘드네”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직장인 중 적지 않은 수가 '영어 공부'를 새해 목표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영어 교육에 접목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트렌드도 바뀌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에듀테크 업계에서 AI 튜터 특화 서비스를 내놓은 국내 업체는 '뇌새김'으로 잘 알려진 위버스마인드의 계열사 위버스브레인(맥스AI)과 카카오 계열의 야나두(AI리얼톡),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리얼클래스) 정도다. 'AI 튜터'가 기존의 AI를 도입한 다른 에듀테크 서비스와 다른 점은 이용자의 발화를 인식하고 단순히 문장 표현을 매끄럽게 고쳐주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령, 'AI 튜터'는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고, 또 이용자가 전날 했던 말을 기억해 대화를 이어 나가기도 한다. 기자도 새해 목표를 '영어 회화 실력 향상'으로 세우고, 위버스브레인이 지난해 5월 출시한 AI 튜터 앱 '맥스 AI'를 약 보름 간 이용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위 '종이 학습지' 내지는 '전화 영어' 세대인 기자에게 생성형 AI로 무장한 '맥스 AI'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해당 서비스는 코치와 화상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기자의 코치 제러미(Jeremy)는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의 기분은 어땠는지 등을 묻는 '스몰 토크(small talk)'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갔다. 사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메이트(MATE)와의 통화였다. 오늘 하루가 어땠냐는 친구의 질문에 영화 '하얼빈'을 보고 왔다고 하자, 메이트는 자연스럽게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배우의 연기 등에 대해 물었다. 메이트와 영화 주연 배우인 현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해당 배우가 과거 작품에서 만난 상대 배우와 현실에서 실제로 결혼했다는 대화까지 나누게 됐다. 해당 메이트는 이튿날 이루어진 대화에서 또다시 '영화'와 'K-드라마'를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갔다. 이용자의 일상과 취향을 학습한 결과다. 또 메이트는 새해 첫날 대화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만의 고유한 전통을 먼저 묻기도 했다. 맥스 AI는 최근 베타서비스로 '라이브 채팅' 기능도 베타 버전으로 도입했다. 이날의 주제는 '식당 사장님께 항의하기'. 주문한 음식에 머리카락이 섞여 나왔으니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미션이었다. 의기양양하게 채팅을 시작했는데 대머리 사장의 모습이 등장해 당황스럽긴 했으나, 내 머리카락은 아니니 전부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약 3분간의 대화가 끝나자, 기자의 발화 내용에 피드백이 돌아왔다. 학습 기간이 2주밖에 안 돼 진짜로 영어 회화 능력이 향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 했다. 영어 회화 능력 향상을 새해 목표로 세운 사람이라면, 'AI 튜터'와 함께 목표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인터뷰] “제주항공 참사, 기체 결함·무안공항 운영 문제 컸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전면 시행된 가운데 최근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에 따른 탑승자 179명 대형참사가 발생해 국내 산업현장 및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의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같은 대형재난 안전사고의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에서 공항 및 항공기 안전을 연구하고,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산업안전융합연구소 이종현 소장으로부터 재난안전관리 해법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종현 연구소장과 일문일답이다. -최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산업안전 전문가로서 이번 사고를 어떻게 보는지 ▲사실 항공은 우리가 누리는 교통수단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한 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난다. 그렇기에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수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항공기 자체의 기계 결함과 이를 운용하는 방식의 문제가 컸다는 게 제 생각이다. 특히, 사고 여객기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운행을 했다. 항공기가 시스템 오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단 얘기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 상 공항 일대 조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맞다. 비행기는 착륙할 때 가장 위험한데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대형 엔진에 조류가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다. 인천국제공항도 새떼 출현이 빈번하고, 그나마 김포국제공항은 시내에서 가까워 좀 적은 편이다. 또한, 다른 공항들은 인근 군부대에서 수시로 철새를 쫓는 작업을 하는데 무안국제공항은 자체 인력만으로 조류퇴치 작업을 한다.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버드 스트라이크(Birds Strike:새떼와 충돌)'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국내 항공 관련 안전 점검을 했던 경험이 있나 ▲2023년 광주공항 내 공군1비행단 안전 점검을 담당했고, 활주로 내 이상물체 감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주한 '항공안전 객체 AI 빅데이터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공항 환경을 집중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할 당시 활주로 내 이상객체 데이터를 모았었는데 당시에도 조류 출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 둔덕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활주로 내 조명등을 설치하는데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게 견고하게 세워야하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쓴다. 국내 공항들은 글로벌 공항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매뉴얼대로 진행됐다. 다만, 무안공항의 경우 콘크리트 상판 아래까지 단단하게 콘크리트로 둔덕을 세웠는데, 사실 해외 일부 공항들은 전부 콘크리트를 치지 않고 중간에 그물망을 설치해 사고에 대비한다. 이번 사고에 철저한 분석과 함께 후속조치를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최근 항공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긴 했지만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전면시행으로 전 산업군에서 안전 관리에 관심이 높다 ▲사업장 내 위험을 줄이려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보호 장치나 안전보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도 최소한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그 직무와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해당 법이 소규모 사업장까지 지나치게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도 나온다 ▲5인 이상, 49인 미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발생률이 가장 높고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법의 확대 적용 자체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규모 사업장은 적은 예산과 제한된 자원이 문제다. 다만, 정부가 위험성 평가를 장려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2년간 걸쳐 소기업 1000여 곳이 정부 지원으로 무료 컨설팅을 받았다.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본다. -더 안전한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전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이제는 소규모 사업장도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작 대학에서 안전 관련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매년 51차시에 걸쳐 안전교육을 받는데 정작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학 청년들은 교육을 받지 않는다. 대학 교육에 안전 교육을 필수로 넣어 청년들의 안전 인식 형성에 힘써야 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렸다 하면 ‘매진’”…‘뮤지컬 전용’ 샤롯데씨어터, 새해 라인업 공개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가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2년 간 무대에 올린 모든 작품의 '매진' 사례를 기록한 샤롯데씨어터는 새해 밝고 경쾌한 느낌의 작품들을 선보여 관객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6일 롯데컬처웍스가 운영하는 샤롯데씨어터는 올해 뮤지컬 '알라딘'을 비롯해 '브로드웨이 42번가' '미세스 다웃파이어' '킹키부츠' 등 작품 4종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샤롯데씨어터는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샤롯데씨어터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올린 작품들로 끊임없이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뮤지컬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린 국내 초연작 '알라딘'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샤롯데씨어터는 오는 6월까지 '알라딘'의 흥행 마법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여름 시즌에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무대에 올린다. '브래드웨이 42번가'는 빛나는 의상과 무대,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2020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샤롯데씨어터로 돌아온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원작의 코미디와 따뜻함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가족의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매 시즌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 '킹키부츠'다. 매 시즌 90%가 넘는 유료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작품인 만큼 올해 역시 진기록을 쓸 전망이다.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공연사업팀 팀장은 “올해는 특히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정했다"며 “'샤롯데씨어터'를 방문하시는 모든 관객이 저희 공연을 통해 특별한 행복감을 만끽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G마켓, 올해부터 ‘일요일’에도 배송한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이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구매고객에게 일정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스타배송 서비스의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한다. 앞으로 고객들은 G마켓, 옥션에서 스타배송 상품을 토요일에 주문하면, 다음날인 일요일에 받을 수 있다. 먼저 G마켓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일요일 배송을 적용하고, 향후 대상 상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의 핵심인 빠른 배송의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됐다"며 “올해 스타배송 서비스 확대를 주요 사업으로 정한 만큼, 앞으로 더욱 저렴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초부터 채소·과일값 급등…설 물가 ‘비상’

이달 말 설 연휴를 앞두고 채소·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명절 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같은 채소·과일 가격 급등에 정부도 이르면 이번 주 물가관리 대책을 서둘러 발표하고, 설 성수품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할인행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 3일 기준 상품(上品) 한 포기에 5027원으로 전년, 평년대비 각각 58.9%, 33.9% 올랐다. 무 평균 소매가격도 1개 3206원으로 전년대비 77.4%, 평년대비 52.7% 뛰었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설 성수품인 배와 사과 가격도 평년대비 올랐다. 배(신고, 10개 기준) 가격은 4만1955원으로 전년대비 24.6%, 평년대비 23.5% 비싸다. 사과(후지, 10개 기준)의 경우 2만6257원으로, 전년보다는 10.2%가량 저렴하지만 평년보다는 3.1% 비싸다. 설 성수품은 아니지만 겨울철 소비자가 자주 찾는 감귤과 딸기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감귤(노지, 10개 기준)은 4804원으로, 전년, 평년대비 각각 12.3%, 63.3% 올랐다. 딸기 가격은 100g 기준 전년대비 10.4%, 평년대비 25.4% 오른 2542원이다. 연초부터 심상찮은 물가 상승 움직임에 정부는 이번 주 중에 물가관리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요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수급 안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형마트의 할인행사에 맞춰 물량공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밥 1900원·비빔밥 3600원…가성비 ‘끝판왕’ 어디?

이마트24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초저가로 선보이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상상의끝'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상품은 '1900원 김밥'과 '3600원 비빔밥'등 2종이다. 두 상품은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 중인 김밥과 비빔밥 상품 중 최저가다. 이마트24는 5일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고물가 속에 초가성비 먹거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점포 매출 활성화 증대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고물가 속에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맛과 품질은 유지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김밥, 비빔밥 외에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선보여 '상상의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영화 ‘하얼빈’ 흥행질주…이번주 ‘500만 돌파’ 관심

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 '하얼빈'이 새해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개봉 이후 해를 넘겨 1월 4일까지 집계된 영화 '하얼빈'의 누적 관객 수는 349만8562명을 기록했다. 예매율도 5일 오전 11시 기준 31.8%를 달리며 여전히 개봉작 1위를 고수하고 있다. 4일 기준으론 아직 국내작품 '소방관'의 누적 관객 수(12월 4일 개봉, 350만4563명)를 앞지르진 못했으나, 업계에선 이 기세대로라면 '하얼빈'이 이르면 이번 주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하얼빈'과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한 국내 신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12월 31일 개봉)간 박빙을 예상했으나, '보고타'가 개봉 초반 저조한 성과를 거두면서 '하얼빈'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보고타'의 누적 관객수는 28만5695명(4일 기준), 예매율은 9.0%다. 개봉 한 달이 가까워진 '소방관'의 예매율은 5.7%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하얼빈'의 본격적인 홍보 활동이 시작돼 관객동원의 추가 견인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우민호 감독과 함께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출동해 처음으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나선다. 앞서 '하얼빈'은 개봉 초반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했다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자 연기한 바 있다. 극장가는 '하얼빈'의 흥행 배경으로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제거라는 하나의 항일 거사를 위해 하얼빈 역으로 향하는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들과 이를 쫓는 일본제국주의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독립군 내의 밀정을 찾기 위한 추리극 형식이 어울려 극적 몰입감을 높이는 점을 꼽고 있다. 주인공 안중근역의 배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 조연 스타들의 열연도 빛난다는 평가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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