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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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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00선 회복…코스닥 사상 첫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마감시황]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하며 6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5%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101.50포인트) 상승한 6358.9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93.93포인트) 오른 6351.38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81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6억원, 53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으나 이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1%(500원) 오른 24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64%(1만원) 상승한 15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3.41%), LG에너지솔루션(+3.96%), 삼성바이오로직스(+3.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9.2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90%), 현대차(-0.13%), KB금융(-0.41%), 삼성생명(-3.3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과 생물공학 등 바이오 관련 종목, 우주항공, 이차전지,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생명보험과 카드, 은행 등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43.37포인트) 오른 780.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급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바이오와 이차전지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5% 넘게 급등하면서 오전 10시47분께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달 31일과 전날에 이은 3거래일 연속 발동으로, 코스닥 시장 사상 처음이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09% 오른 1339.10, 코스닥150지수는 6.50% 오른 1332.12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72억원, 258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43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9.29%), 에코프로비엠(+5.89%), 에코프로(+5.94%), 레인보우로보틱스(+1.85%), 주성엔지니어링(+6.42%), 리노공업(+4.89%), 원익IPS(+2.99%), HLB(+11.17%), 에이비엘바이오(+13.24%), 리가켐바이오(+15.20%) 등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 상승세가 다소 약화하면서 자금이 코스닥과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여타 업종과 코스닥으로 순환매가 전개됐다"며 “전일에 이어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서현 인턴기자 주서현 인턴기자

코스피, 빅테크 호재에도 기관 ‘팔자’에 하락…코스닥은 3%대 급등[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이란의 협상 가능성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확대 소식에 힘입으며 급등했다가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크게 떨어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4포인트(1.29%) 내린 6176.9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3.93포인트(1.50%) 오른 6351.38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98억원, 258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44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13% 내린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62% 하락한 15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2.87%), SK스퀘어(-0.20%), 삼성전기(-3.73%), 현대차(-2.80%), KB금융(-0.47%), 삼성생명(-3.65%), 기아(-1.23%), 신한지주(-1.0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9%), 삼성바이오로직스(+0.35%), HD현대중공업(+0.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폭격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2026년 설비 투자 확대 조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2026년 설비 투자 목표치를 기존 7100억 달러에서 7550억달러로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빅테크 및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2분기 호실적을 확인하며 AI 산업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개선됐다"며 “7월 폭락 및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유가·금리 하락, 미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미국 AI 기업 팔란티어가 상업 및 정부 매출 급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AI 수익화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금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19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한화로 약 2조7767억원에 달한다. 미국 정부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각각 90% 오른 8억900만달러, 149% 오른 7억6400만달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2포인트(3.27%) 오른 761.47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1억원, 88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차전지와 제약·바이오주를 필두로 상승세다. 알테오젠(+6.93%), 에코프로(+6.46%), 에코프로비엠(+4.03%), 에이비엘바이오(+11.27%), HLB(+6.80%), 펩트론(+6.86%), 파마리서치(+4.03%), 삼천당제약(+6.63%), 리가켐바이오(+11.53%) 등이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0.08%), 리노공업(+0.98%), 이오테크닉스(+0.86%) 등도 오름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84%), 원익IPS(-1.60%), 피에스케이(-2.39%) 등은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4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유정 인턴기자

유가·금리 내리고 AI 기대 살아났다…코스피도 반등 기대[장전시황]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에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다 주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가 살아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하락한 코스피도 과매도 인식과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0.04포인트(2.12%) 오른 2만5913.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78포인트(1.47%) 상승해 7600.50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밤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에 대한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2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향후 이란 비핵화 협상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3.7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7%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1% 내린 8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내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bp(0.06%포인트) 하락한 4.68% 안팎을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고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높아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은 '매그니피센트7(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이 이끌었다. 알파벳은 4.88%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조5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엔비디아도 2.93% 상승하며 미국 증시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아마존은 4.58% 뛰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6.02%, 4.9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계획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사의 2026년 자본적지출(CAPEX) 합산 전망치는 기존 약 7250억달러에서 약 76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AI 투자 둔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주도 장중 반등했고, 증시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상당수 용량이 2027~2028년까지 이미 예약됐다고 전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AI 투자 확대가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장기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 65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8220억원, 1조 9516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09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02억원, 16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7월 폭락 및 전일 급락에 대한 과매도 인식 지속, 트럼프 TACO발 유가 및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들의 장중 반등 성공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 연구원은 “7월 말 반도체 포함 주력 업종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26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4.9조원대로 재차 상향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월 30일 33.4%에서 31일 6.6%, 8월 1일 5.4%로 급감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4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오전 8시19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2.71%, 삼성전기는 6.85%, SK스퀘어는 4.09%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코스피 ‘급락’ 코스닥 ‘강세’…반도체·바이오 희비[마감시황]

직전 거래일 17% 폭등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62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밀렸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와 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338.00포인트) 하락한 6257.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 내린 6358.27로 출발하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6223.29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264억원, 1조947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조6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76%(2만3000원) 내린 23만9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8.79%(15만1000원) 하락한 15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스퀘어(-1.25%), 삼성전자우(-6.81%), 삼성생명(-7.70%), 삼성물산(-6.40%), 삼성바이오로직스(-4.18%), LG에너지솔루션(-3.6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3.42%), 현대차(+1.29%)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생물공학(+6.51%), 건강관리장비와용품(+3.5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38%) 등 바이오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와반도체장비(-7.99%), 생명보험(-7.23%), 증권(-3.16%), 전기제품(-2.39%)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 조정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두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17.59포인트) 상승한 737.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6% 내린 709.99로 출발해 하락 폭을 줄이다 상승 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이 커지며 오전 10시 28분 8초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장보다 6.41%(75.80포인트), 코스닥150지수는 3.13%(38.12포인트) 올랐다. 외국인이 20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166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오와 로봇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2.92%), 레인보우로보틱스(+5.89%), 주성엔지니어링(+2.65%), HLB(+0.98%), 에이비엘바이오(+6.29%), 펩트론(+29.9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2.15%), 에코프로비엠(-6.47%), 리노공업(-4.21%), 원익IPS(-4.0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이탈한 수급이 바이오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코스닥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제약·바이오와 로봇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갔고,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양 시장이 뚜렷하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서현 인턴기자

코스피, 반도체 쏠림으로 역대급 롤러코스터…“구조적 취약성 드러났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이 역대 두 번째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불거지면서 시가총액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차지하는 국내 증시 구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200)는 지난달 월평균 84.6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85.4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기존 최고치였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1월 기록(70.29)을 웃돈다. 통상 15~20 안팎에서 움직이던 지수가 4배 넘게 치솟은 셈이다. 변동성지수는 작년 10월 29.55에서 시작해 11월 36.84, 올해 3월 62.51 등으로 매달 우상향했다. 지수 자체도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7월 28일 하루 만에 10.84% 급락한 데 이어 29일에도 5.98% 밀렸다. 31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7.91% 폭등해 역대 최대 상승률을 새로 썼다. 이 과정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되는 초유의 장세도 연출됐다. 7월 한 달간 22거래일 중 15거래일은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 등 시장 안정 조치가 발동됐다. 6월 30일 8476.78이던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6595.45로 마감해 한 달 새 22.19% 하락했다. 이는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3.2% 하락에 그쳤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오히려 0.32%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2000선을 넘기며 9.37% 상승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급락은 실적이나 경기 펀더멘털의 훼손이라기보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등 수급 이슈가 겹치며 나타난 반도체 중심 패닉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자금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 등 단기 수급의 되돌림 이슈는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국내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을 꼽는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2일 35.22%에서 지난달 31일 51.23%로 반년여 만에 16%포인트 뛰었다. 두 종목에 대한 쏠림이 이미 높았던 상태에서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수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7월 31일 반등 국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1%, 29.9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는 두 종목의 쏠림이 급락뿐 아니라 급등 국면에서도 지수 변동성을 증폭시켰음을 보여준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올해 초 이후 누적 거래대금(매도+매수) 기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40.24%로 외국인(32.19%)과 기관 전체(25.67%)를 웃돌아 단일 주체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방향성에서는 개인이 순매수 우위, 외국인이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 매매 규모와 매매 방향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7월 31일에는 개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급락과 반등 국면에서 두 주체의 대응이 엇갈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코스피 7000~8500포인트 구간에 집중돼 있다"며 “지수가 이 구간에 다시 진입할 경우 손실을 줄이거나 시장에서 이탈하려는 개인의 매도가 꾸준히 나올 수 있어, 반등 국면에서도 개인 매도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출시된 점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출시 이후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6월 19일까지 레버리지 상품에만 약 8.2조원의 누적 순매수가 몰렸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 같은 자금 쏠림이 종가 부근 하방 압력과 변동성 극대화, 코스닥 시장 소외 등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생상품의 수급이 기초자산 가격 흐름을 거꾸로 좌우하는 '웩더독' 현상이 나타났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은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긴급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긴급조치권' 도입 근거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핵심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계좌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비중을 20% 수준으로 제한하는 투자한도제와 레버리지 총량규제 도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별도 시행 시한을 정하기보다 최대한 신속하게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8월 이후 전망에 대해 증권가는 대체로 완만한 '계단식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의 마지노선을 5150선으로 제시하며 이후 저점을 확인해가는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의 첫 번째 트리거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 두 번째 트리거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라며 “과거 지수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은 통상 6개월가량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발 수급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8월에도 변동성 자체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하이닉스, 장 초반 8% 급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4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9%(2만1500원) 내린 2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79%(13만4000원) 내린 158만4000원이다. 직전 거래일에 급등한 영향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26.81%)와 SK하이닉스(+29.95%)는 전례 없이 치솟았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5.9% 하락했고, 샌디스크도 5.09% 내리며 전날 상승 분을 일부 내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지수가 17%대 폭등하면서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주 초반에는 일시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폭등 뒤 숨 고르기…코스피 6250선 밀리고 코스닥도 하락[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4%대 하락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대 상승률(17.9%)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이에 차익을 보기 위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47포인트(5.16%) 내린 6254.9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109.69포인트(3.60%) 내린 6358.27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145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91억원, 12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지난달 31일 폭등했던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8.19% 내린 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92% 하락한 158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SK스퀘어(-2.89%), 삼성전자우(-5.76%), LG에너지솔루션(-4.57%), 삼성바이오로직스(-3.50%), 삼성생명(-5.94%)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3.59%), 현대차(+1.29%), 신한지주(+0.3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주 초반 일시적인 속도 조절 및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주가가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코스피가 단발성 반등이 아닌 저점을 높여가는 회복 경로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증시는 저점을 높여가는 회복 경로 진입에 무게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 7월 고용,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 및 샌디스크의 실적 발표 등이 주가 회복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0포인트(0.90%) 내린 713.2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9.77포인트(1.36%) 내린 709.99에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7억원, 6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차전지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에코프로(-6.83%)와 에코프로비엠(-11.01%)이 크게 떨어졌으며, 알테오젠(-0.65%), 원익IPS(-6.35%), 리노공업(-4.21%), HLB(-1.14%) 등도 하락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5.89%), 에이비엘바이오(+0.15%), 파마리서치(+3.10%), 삼천당제약(+0.53%), 리가켐바이오(+2.06%), 심텍(+2.05%) 등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 내린 143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유정 인턴기자

아마존 훈풍에도 금리 부담…8월 국내 증시 숨 고르기[장전시황]

7월 마지막 거래일 역대급 반등을 기록한 국내 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욕증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미 국채금리 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는 부담으로 남았다.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반도체 대장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1.68포인트(1.00%) 오른 2만5373.8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09포인트(0.70%) 상승해 7489.72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은 2분기 매출 증가율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15.32% 급등했다. 전날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성장세가 시장 전망을 웃돈 영향으로 이날 주가는 3.01% 추가 상승했다. 애플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7.35%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서비스 부문의 성장 둔화와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4%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확인된 매파적 기류가 채권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28~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후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 입장이 재확인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편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07%) 상승하며 1만1311.07로 강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폭등한 6595.4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조 284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 2410억원, 1조 15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719.76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마감했다. 개인은 4715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7억원, 2985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수급 충격이 잦아들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악재성 이슈에 과민하게 반응한 공포심리와 수급 악화, 디레버리징 매도가 이어지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며 “펀더멘털 악화가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주가 반등과 빠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별한 모멘텀이 없더라도 불확실성 완화와 불안심리 진정에 따른 수급 개선만으로 과도한 낙폭에 상응하는 강한 반등 탄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급 충격이 진정되면 시장의 관심도 다시 반도체 실적과 메모리 가격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지수가 17%대 폭등하며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주 초반에는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전 거래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한 뒤, 3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오전 8시26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0%, 4.07% 하락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2.33% 내리고 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등 주도주 실적 발표는 종료됐지만, 여전히 여타 주력 업종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AMD는 AI GPU와 서버 CPU 수요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지, 매출 증가가 총마진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3분기 데이터센터 가이던스가 추가 성장을 시사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샌디스크 실적은 메모리 피크아웃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원선 인턴기자

새 역사 쓴 코스피, 8월엔 변동성 줄어들까[주간증시]

지난주(27~31일) 코스피는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3~7일)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한 투자심리 회복이 관건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요건 강화로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나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지난달 31일 단숨에 650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 28일(-10.84%)과 29일(-5.98%) 연이어 폭락하면서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과정에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85배를 기록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배를 밑돌았다. 30일까지 코스피 시장 월간 기준 하락률은 34.01%로 사상 최대 낙폭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27.25%)보다 더 큰 하락 폭이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1%(1001.89포인트) 오른 6595.45에 마감했다.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과 상승폭이다. 상승률 기준으로 2위는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95%다.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오른 코스피 시장은 월간 기준 하락률도 22.19%로 줄었다. 이날 시총 2~5위에 속한 SK하이닉스(+29.95%), SK스퀘어(+29.91%), 삼성전기(+29.92%)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26.81%)와 삼성전자우(+26.49%)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모두 사상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2009년 1월 이후 첫 상한가다. 시장에서는 이날 급등 원인으로 AI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청산 뉴스를 꼽았다. 이 펀드는 SK하이닉스 등 AI 관련 기업에 원금의 4배 이상 빚을 내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하면서 보유 주식을 헐값에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겼다. 시타델에 넘어가면서 투매가 멈추고, 외국인 투자가 재개됐다는 것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청산 완료는 곧 메모리·AI 인프라 종목에 대한 최대 레버리지 매도 압력의 소멸을 의미한다"며 “급락의 원인이 펀더멘털이 아니었음이 확인된 이상, 되돌림의 속도가 빨랐던 것도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도 AI와 반도체 관련 수요와 업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 있다. AMD(4일),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5일) 등이다. 실적 개선보다 빅테크의 대규모 AI 자본지출이 실제 관련 기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주목된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전망에 따라 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의 최전방인 앤트로픽은 연간 반복 매출이 5월 470억 달러에서 7월 74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이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국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여전히 과매도, 낙폭과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력 업종 실적을 통한 코스피 전반의 이익 신뢰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요건 강화 영향도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8월 중 시행 예정이던 투자요건 강화를 지난달 31일부터 조기 시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현금 3000만원을 계좌에 넣어둬야 한다. 기존 예탁금은 1000만원이었다. 또한 기본 예탁금을 계산할 때 계좌 내 주식·상장지수펀드(ETF)·채권 등 대용증권의 시가 70%도 인정했지만, 앞으로 현금만 인정한다. 증권업계에서는 7월 들어 이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었던 상황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매수 강도가 7월 들어 약화했다"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급증으로 인한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 확대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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