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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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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따지는 정무위 국감...은행권 CEO 인사 향방은

실적 경쟁을 벌여온 4대 시중은행장들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보안 책임까지 검증받게 됐다. 12월 임기가 끝나는 이들은 오는 19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정보 유출 경위와 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책임 등을 추궁받을 전망이다. 내부통제와 정보보호 역량까지 은행장 평가의 주요 잣대로 떠오르면서 국감 대응과 후속 조치가 연말 인사의 새 변수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16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4대 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 채택 사유는 '금융권 해킹 사고 문제 점검'이다. 당초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최종적으로 은행장들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개별 전산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넘어 정보보호 투자와 사고 예방 체계, 사고 발생 이후 경영진의 대응 등 최고경영자(CEO)의 관리·감독 책임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사고가 발생한 시스템의 성격에 따라 책임론의 무게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에서는 고객 개인정보 2만5727건이 유출됐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53건과 89건의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유출 건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어느 은행도 보안 관리 책임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출 규모가 가장 큰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을 향한 책임론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2023년 취임한 정 행장은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세 번째 임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정무위 국감에서도 은행장의 내부통제 책임과 성과급 환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이번에는 사고 경위뿐 아니라 사전 위험 탐지 체계와 사고 이후 대응의 적절성까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연임을 앞둔 시점에 보안 관리 체계의 허점이 재차 부각될 경우 경영 성과와 별개로 내부통제 역량에 대한 검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책임론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외부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 원인뿐 아니라 기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적절했는지 등이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연말 인사와 맞물린 그룹 내부 사정도 은행장들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KB금융지주는 오는 11월 이재근 차기 회장 체제로 전환하며, 연말까지 지주와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도 앞두고 있다. 새 회장 체제의 조직 개편과 계열사 인선이 맞물리면서 국민은행장 거취 역시 그룹 차원의 인사 구도와 맞물려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은 과거 함영주 전 행장 이후 '2년 단임' 기조가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이호성 행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반면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되지 않은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수 있다. 다만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서 보안 체계의 실효성과 사고 예방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는 남는다. 우리은행은 최근 금융사기 예방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제적 차단 체계 구축 계획을 밝히는 등 예방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국감에서는 해킹 사고뿐 아니라 금융사고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203건으로 사고 금액은 6237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은행권 사고는 177건, 5009억원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87.2%, 금액의 80.3%를 차지했다.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임원별 책임을 사전에 규정하는 책무구조도가 도입됐지만 해당 기간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된 사례와 관리조치 의무 위반을 이유로 제재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에도 사고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책임 규명과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 예산이 실제 투자로 이어졌는지도 관건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3곳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은 3978억원이었지만 실제 집행액은 2744억원으로 집행률이 69.0%에 그쳤다. 집행률은 2023년 74.5%, 2024년 70.8%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다. 은행장들은 실적뿐 아니라 정보보호 투자와 내부통제 체계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도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임원 책임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감에서 드러난 관리상 미비점은 연말 인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대규모 정보 유출이나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국감에서 경영진의 관리 책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연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국민은행, ‘정보보호 예산’ 861억…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시중은행 가운데 올해 정보보호 관련 예산을 가장 많이 편성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함께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은 전년보다 예산을 늘린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올해 정보보호 관련 예산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860억7500만원이었다. NH농협은행이 801억34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하나은행 636억3500만원, 우리은행 615억6600만원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405억9100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전체 정보기술(IT) 예산에서 정보보호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은행이 12.2%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은 10.5%,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9.9%였으며 신한은행은 9.1%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은행별 예산 편성 방향은 엇갈렸다. 신한은행의 올해 정보보호 예산은 지난해 452억9400만원에서 405억9100만원으로 약 10.4%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786억5900만원에서 올해 615억6600만원으로 21.7% 줄었다. 예산 감소와 맞물려 은행권에서는 최근 해킹 사고에 따른 보안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 89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잇단 사고를 계기로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대출 의원은 “기업 및 금융사들의 IT 비용 내 정보보안 관련 비용 지출 비중이 충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날로 진화하는 해킹에 사후적 제재와 낡은 규제만으로는 21세기에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유도를 통해 기업들이 스스로 IT와 정보보안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지주 풍향계] 하나금융, ‘2026 하나 JOB매칭 페스타 in 인천’ 성료

◇ 하나금융, 중장년층 재취업 지원 하나금융그룹은 '2026 하나 JOB매칭 페스타 in 인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수원, 대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중장년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세컨드라이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지방고용노동청, 인천시 일자리종합센터, 인천노사발전재단 등 인천 지역 7개 유관기관과 하나금융그룹이 민관협력으로 함께 진행한 맞춤형 일자리 박람회로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부스에는 인천 지역의 특화 산업인 공항·항만·관광 및 제조·물류·사회서비스 분야 등 20개 강소기업이 직접 참여해 1:1 채용 면접을 진행했으며 50여 개 기업의 구인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채용 게시대가 별도로 마련돼 구직자들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2026 하나JOB 매칭 페스타'는 다음달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해 마지막 박람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 우리자산신탁, 정비사업 전문 4개사 MOU 우리금융그룹 우리자산신탁은 정비사업 전문업체 4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비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건설사업관리(CM) 분야의 에이치앤씨건설연구소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프로젝트관리(PM) 분야의 에스에이치프라퍼티 △세무법인 이레 △새롬법무사사무소가 참여했다. 우리자산신탁은 각 업체와 협력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우리자산신탁이 △서울 목동1단지 재건축 △분당 매화마을 주공3단지 재건축 △부천 금강마을 재건축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참여를 넓혀가는 가운데 체결됐다. 우리자산신탁은 협약사들과 함께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허가, 공정관리, 세무·법무 등 주요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국방부와 ‘한총 한책 북콘서트’ 실시 外

◇ KB국민은행, 군 장병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진행 KB국민은행 국방부와 한총 한책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행사는 장병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2026년 국방부 핵심사업인 '한손에 총, 한손에 책'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약 1000명의 해병대 훈련병들이 참여해 책과 음악을 즐기며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 치유를 주제로 한 책 '리커넥트'의 저자인 장재열 작가와 함께 '청춘의 마음에도 쉼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북토크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7인조 아이돌 그룹 '앳하트'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 하나은행, 썸원과 '우리, 같이 모아볼래?' 이벤트 하나은행은 커플 소셜 플랫폼 썸원과 함께 '우리, 같이 모아볼래?'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가을을 맞아 연인 간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하나은행의 하나모임통장 최초 가입 손님에게 배달의민족 1만원 상품권과 조약돌, 질문 추가 티켓, 썸원타임 변경 티켓 등 썸원 아이템 3종을 제공한다. 또 하나모임통장에 모임원을 초대한 손님에게는 매주 새로운 선물을 드리는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3주간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최대 200만원 상당의 커플 노트북 맥북네오 2대를 비롯해 닌텐도스위치2, 애플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 신한은행,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올해 마지막 전시 신한은행은 신진작가 육성 프로그램 '2026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올해 마지막 전시 '염원, Toward the Other Withi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한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신한은행이 신진작가의 창작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부터 운영해 온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24년간 총 175회의 전시를 통해 325명의 작가를 배출했으며 선정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비롯해 작품 제작 지원비, 작품 운송 등 전시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획자 어유진과 신진작가 권민철, 문서진, 이승연이 참여해 조각, 설치, 영상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진작가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OK저축은행, 고객 250명 개인정보 유출…“보안시스템 전면 재점검”

OK저축은행에서 홈페이지 대출신청 페이지에 대한 비인가 접근으로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번호를 비롯해 계좌번호와 주소, 직장명, 연소득 등 대출 신청 관련 정보가 포함됐다. 15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홈페이지 대출신청 페이지에서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속 정황을 인지하고 관련 시스템을 즉시 차단했다. 이후 외부 보안 전문 관제업체 2곳과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출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유출 항목은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계좌번호, 주소, 이메일, 직장명, 사업자번호, 연소득, 대출금액 등이다. OK저축은행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규정에 따라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에 신고했다. 해킹이 의심되는 IP와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안 점검과 모니터링 강화도 완료했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피해 고객 보호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개별 통지하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누르지 말고 안심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2차 피해 예방 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피해 접수와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정보 유출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당사를 믿고 이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보호 체계와 보안시스템 전반을 전면 재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 강화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해외에 확장성, 보험에 성장성”...진옥동 2기 ‘성장 전략’ 윤곽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2기 경영 전략이 글로벌 사업과 보험을 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묶어 사업 확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롯데손해보험 인수로 보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KB금융과의 이익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을 출범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현지 카드·증권 법인을 아우르는 구조다. 해외 사업을 개별 법인 중심에서 그룹 차원의 통합 운영 체계로 전환해 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이 보유하던 현지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각각 50%+1주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여 현지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0여 년간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해 약 9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이번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은행뿐 아니라 카드·증권 등 현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재계 4위 대기업 집단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양사는 기업금융과 공급망 금융 등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나르마스의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해외 사업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신한금융이 국내에서는 보험을 승부처로 삼았다. 진옥동 회장 2기 체제에서 글로벌 사업 재편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병행하는 것은 은행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바꾸고 KB금융과의 이익 격차를 좁힐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융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잔여 지분 22.96%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을 추진해 손해보험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334만명의 고객과 2조2000억원의 보험계약마진(CSM)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으로서는 기존 고객 기반과 장기보장성보험 영업 역량을 단숨에 확보할 기회다. 관건은 몸집을 키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통합 과정에서 중복 비용을 걷어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추가 재원 투입과 자본구조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도 인수 효과를 좌우할 변수다. 인수 자금은 외부 차입 대신 그룹 보유 자본을 재배치해 마련한다. 자본 부담을 관리하면서 비은행 사업을 키우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환원 여력까지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리딩금융 탈환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신한금융의 3조4427억원을 4419억원 앞섰다. 신한금융의 순이익 증가율이 13.3%로 KB금융의 13.1%를 웃돌았지만, 성장 속도가 앞선 것과 이익 규모를 뒤집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연간 순이익 전망치 역시 KB금융 6조7163억원, 신한금융 5조9860억원으로 격차가 약 7300억원에 이른다. 진옥동 회장이 기대를 거는 또 다른 축은 해외 사업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해외사업 순이익은 8240억원으로 KB금융의 336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 이익 규모에서는 뒤처져도 해외에서는 우위를 점한 만큼, 인도네시아 사업 재편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한층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현지 사업 운영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롯데손해보험의 보험 사업 경험과 고객 기반에 그룹의 자본·리스크 관리 및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한·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출시…금융 앱에서 발급·인증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자사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나란히 선보였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4일 각각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서비스는 정부가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슈퍼SOL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IC 신분증을 활용하거나 발급기관이 제공하는 QR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신분증은 이를 지원하는 은행의 금융업무와 편의점 성인 인증, 관공서 본인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앱 초기 화면에 위젯을 적용해 모바일 신분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증 화면에는 현재 시간과 움직이는 배경 이미지를 적용해 화면 캡처 등을 통한 부정 사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분산신원증명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적용했다. 서비스 이용 시 인증비밀번호(PIN)와 안면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안면인증 특징정보는 분산 저장하고 암호화해 관리한다. 단말기 환경에 따라 삼성 월렛과 연동하는 '안전지갑'과 슈퍼SOL 앱 내 '전용지갑' 방식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에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 총 5종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조회하고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3차 사업자로 참여했다. 하나원큐에서는 금융거래 시 신분증 제출뿐 아니라 QR·푸시(PUSH)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과 공항, 편의점, 관공서 등 온·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의료기관과 모빌리티, 유통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 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 금융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의 일상 속 디지털 신원 확인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6억달러 규모 외화 선순위채 발행 外

◇ 하나은행, 6억달러 외화채 발행 성공…투자 수요 27억달러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6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물과 3년물 고정금리채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5년물 연 5.50%, 3년물 연 5.25%로 확정됐다. 최초 제시금리와 비교해 최종 가산금리를 각각 30bp, 33bp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이번 채권에 각각 'A+'와 'Aa3' 등급을 부여했다. 최종 가산금리를 확정한 이후에도 발행금액의 4.5배에 달하는 27억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가 유지됐다. 이번 발행에는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하나은행의 현지 마케팅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은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역외 채권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투자설명회(NDR)를 열었다. 현지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했고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문 참여가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발행금리 절감에 기여했다. ◇ KB국민은행, 기업 전용 파킹통장·지수연동예금 출시 KB국민은행은 B2B 거래기업의 자금 관리를 지원하는 기업 전용 파킹통장 'KB B2B우대통장'과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5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 B2B우대통장'은 KB국민은행과 B2B 공급망금융 상품을 약정한 개인사업자와 법인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0.1%에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2%(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평균잔액 15억원 이하까지 적용된다.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을 보유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가입 후 6개월간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연 0.7%포인트, 급여이체와 KB국민카드 결제실적에 따라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함께 출시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5호'는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승추구형과 상승낙아웃형을 각각 1년제와 6개월제로 구성해 총 4종으로 출시했다. 다만 중도해지 시 원금의 최대 0.2%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승추구형의 만기 수익률은 1년제 최저 연 3.50%에서 최고 연 3.88%, 6개월제 최저 연 3.25%에서 최고 연 3.59%다. 상승낙아웃형은 1년제 최저 연 3.30%에서 최고 연 5.70%, 6개월제 최저 연 3.10%에서 최고 연 5.58%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세전 기준이며,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결정된다. 상승낙아웃형은 관찰기간 중 코스피200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최저이율로 수익률이 확정되는 구조다. 1년제는 지수가 30%를 초과해 상승하면, 6개월제는 20%를 초과해 상승하면 최저이율이 적용된다. ◇ 신한은행, 외국인 특화 라운지 개소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소통 공간인 '신한 SOL Global Lounge 대림동'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문을 연 이곳은 신한은행의 첫 외국인 특화 라운지다. 외국인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면서 편안하게 쉬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영업공간과 연결해 조성했다. 신한은행은 라운지 내 다목적 공간에서 금융교육을 비롯해 외국인 고객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상담과 함께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금융정보를 제공해 금융 이해도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시간도 외국인 주민의 생활 여건을 고려했다. 중국동포 등 외국인 주민이 밀집한 대림동 지역의 금융 수요를 반영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라운지를 운영한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휴일에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하나금융, 전 그룹사 임직원 헌혈 캠페인

하나금융그룹이 전 그룹사 임직원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생명 존중과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선다. 하나금융지주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취지다. 지난 13일 명동사옥과 강남사옥에서 시작된 헌혈 캠페인은 이날 여의도사옥에 이어 오는 30일 청라사옥까지 릴레이로 진행된다. 임직원들이 업무시간 중에도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사옥에는 헌혈 차량을 운영한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9년 기다린 베트남 진출 결실…IBK기업은행 현지법인 출범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현지 중소기업과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IBK베트남은행'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다. IBK베트남은행은 지난 9월 25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외국계 은행 인가를 엄격하게 운영하는 가운데, IBK베트남은행은 약 9년간의 인가 절차를 거쳐 베트남의 열 번째 외국계 은행 법인으로 출범했다. 베트남은행은 하노이·호치민 지점의 운영 경험과 기업은행이 60여 년간 축적한 중소기업 정책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IBK베트남은행 초대 법인장은 “IBK베트남은행의 공식 출범은 2008년 호치민 지점 설립 이후 추진해 온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어려울 때 우산이 되는 책임금융을 실천해 베트남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현지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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