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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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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가성비’로 쭉 달린다…2년만에 ‘年 1만대’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6.30 06:30

PHEV 모델 3750만원 출격…가격 경쟁력 앞세워 시장 공략
아토3·씰·돌핀 신차 잇단 출시…다양한 라인업 선택권 제공
올들어 1~5월 벌써 7023대 판매 점유율 4.8% ‘수입차 4위’
34개 전시장, 20개 서비스센터 구축 소비자 대면 거점 확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YD '씨라이언 6 DM-i'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YD '씨라이언 6 DM-i'


가성비를 앞세운 비야디(BYD)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잇따른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수입차 업계의 상징으로 꼽히는 '1만대 클럽'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출 초기부터 가격 경쟁력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소비자 저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기존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 나가는 모습이다.




최근 BYD코리아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씨라이언 6 DM-i(Dual Mode-intelligent)'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독자 친환경 기술인 DM-i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핵심 차종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가격이다.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판매 가격은 3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수입차 시장에서 PHEV 모델 가격이 일반적으로 최소 4000만원대부터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전기 주행과 내연기관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하는 PHEV를 보다 낮은 가격에 제안했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BYD코리아는 이번 씨라이언 6 DM-i 출시뿐 아니라 국내 진출 이후 일관된 가성비 전략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국내 승용 시장에 본격 진입한 BYD는 소형 SUV '아토3',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올해에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까지 추가하며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돌핀은 245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구조를 갖춰 동급 전기차는 물론 일부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어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중형 전기 세단인 씰 역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표 모델이다. 3000만원대 후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기존 중형 내연기관 세단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입했다. 전기차가 고가 차량이라는 기존 인식을 완화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BYD의 전략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배터리와 전동화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품성과 기술력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선두 경쟁을 벌일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기업이다. 자체 배터리 기술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비롯해 전동화 시스템 전반을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YD코리아는 출범 첫해인 지난해 총 6107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신생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5월 BYD의 국내 판매량은 70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4.81%를 기록하며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일부 전통 수입 브랜드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씨라이언 6 DM-i 판매가 본격화되고 추가 신차 출시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1만대 클럽 진입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라는 관측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BYD코리아는 전국 주요 도시에 34개 이상의 전시장과 2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서비스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류쉐량 BYD그룹 부총재 겸 아시아태평양 자동차영업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진출 1년에 불과한 만큼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판매와 서비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 친환경차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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