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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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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기업은행, 소상공인 1조5000억 지원…코스닥 상장사 실적 분석도 外

◇ 기업은행, 소상공인 1조5000억 지원…코스닥 상장사 실적 분석도 IBK기업은행이 고금리와 정책자금 지원 종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기업 1581곳의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결과도 발표하며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1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연착륙 지원대출'과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20일 시행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연착륙 지원대출'은 정부나 지자체의 정책자금 지원 기간이 종료돼 금리가 오를 위험에 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은행을 통해 받은 정책자금대출 대환 전용 상품이며 최대 1.5%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은 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운전 및 시설자금을 신규 지원 시 최대 1.5%p의 금리를 감면해 준다. 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영실적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코스닥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IBK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분석 결과 코스닥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60.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대비 1.5%p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와 의료 장비·서비스업의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매출액 증가율은 중소기업이 20.2%를 기록해 대기업(8.8%)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상장 대기업은 미디어 비중(25%)이 높고 반도체 비중(6.8%)은 낮아 반도체 수혜 효과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매출은 IT서비스(50.8%), 반도체·관련장비(32.1%), 전자장비·기기(20.1%)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관련장비는 영업이익률이 12.4%에 달해 전년 동기(6.9%)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 우리은행, 적립금 상위 10개사 중 DC 1위·IRP 3위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퇴직연금 비교공시 결과 올해 3분기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이 은행·증권·보험업권의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가운데 확정기여형(DC) 1위, 개인형퇴직연금(IRP) 3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DC는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퇴직연금이며, IRP는 퇴직금이나 개인이 추가로 납입한 자금을 운용하는 계좌다. 우리은행의 3분기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은 DC 18.4%, IRP 18.3%로 집계됐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DC 1위, IRP 2위로 3분기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고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기준으로는 DC와 IRP 순위가 모두 전 분기보다 한 단계씩 올랐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퇴직연금 관리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본부와 영업점이 함께 가입자의 수익률을 관리하고, 국내외 자산을 균형 있게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개인별 투자 성향과 은퇴 준비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를 지원해 왔다. ◇ 하나은행, 동국제강과 스틸샵 구매기업 공급망 금융 지원 하나은행은 하나카드와 동국제강과 함께 철강재 구매기업의 공급망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스틸샵에서 철강재를 구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나은행의 B2B 한도대출과 하나카드 결제를 연계한 '원-트랜잭션' 자동실행 결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올해 4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매기업은 플랫폼 내에서 철강재 구매 결제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대출 실행부터 구매 대금 정산까지 전 과정이 '원-트랜잭션'으로 자동 처리된다. 하나은행은 구매자금대출에 대한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철강재 구매 협력기업의 조달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등 지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중소 규모의 구매기업들이 원자재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中 결제망 연계 서비스 선봬 KB국민은행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중국 국가 결제망과 연계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중국의 국가 결제 인프라 기관인 NUCC(Net Union Clearing Corporation) 와 교통은행, 위챗페이 등 현지 결제사업자와 협력해 중국의 위안화 기반 QR 결제 시스템과 KB스타뱅킹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이용 방법은 고객이 별도의 현지 결제 앱을 설치하거나 여권 및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추가로 등록할 필요없이 중국 현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KB스타뱅킹으로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또 직접 연계로 저렴해진 수수료와 결제 시점에 적용되는 환율 100% 우대로 해외결제에 따른 비용 부담도 낮췄다.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는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 대만, 괌, 사이판, 하와이 등 총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신한은행, 서울시·초록우산과 아동급식 배달서비스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서울특별시, 초록우산과 결식 우려아동의 식사 지원을 위한 '아동급식 배달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에 아동급식카드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배달비를 지원해 아동들이 보다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대면 결제하던 방식에서 배달 주문까지 이용 범위를 넓혀 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고 식사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취지를 뒀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땡겨요'의 결제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급식사업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대상 아동과 보호자에게 서비스를 안내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초록우산은 배달비 쿠폰 발송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지원을 맡는다. 서비스는 다음달 16일부터 서울시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만14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SC제일은행,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디지털 금융교육 실시

SC제일은행은 '시니어를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1일 서울 삼양동종합복지센터에서 지역 어르신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니어의 안전한 디지털 금융 이용과 금융사기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SC제일은행 임직원 봉사자 30여명은 재능기부형 자원봉사(SBV)로 참여해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금융기기 실습을 지원했다. SC제일은행은 시니어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부터 '시니어를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레버리지 ETF 심사 왜 서둘렀나”...금융당국에 쏟아진 책임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과정과 금융권 해킹 사고를 둘러싼 금융당국의 책임과 대응책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ETF 심사 절차와 개인투자자 손실 보상 문제부터 금융회사 보안 프로그램의 취약점까지 잇따라 거론되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일정을 먼저 발표하고 심사를 서둘렀는지,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뤄질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금융권 해킹과 관련해서는 보안 프로그램의 구조적 취약점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보안 체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 심사가 끝나기 전에 출시 일정을 발표한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상장 심사가 완료되기 전에 상장 일정부터 발표한 것이 잘못되지 않았느냐"며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이 위원장은 “관계 부처 간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대략적으로 안내한 것"이라며 “금융위원회가 주도한 것은 맞지만 보도자료를 보면 관계기관들이 모두 발표 주체로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통상 62일가량 걸리는 상장 심사가 29일 만에 마무리됐다"며 “출시 일정에 맞춰 심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신고서 심사 기간인 15일 동안 상품 구조와 위험 등을 심사했다"며 “통상 예비상장 심사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만 이번에는 해당 절차 없이 신고서가 접수돼 심사가 빠르게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 손실 보상 문제도 제기됐다. 박대출 의원은 “지난 6월 8일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사태에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사이에 보상 차이가 발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원장은 “기관 간에는 손실이 상호 간에 보전됐지만 개인투자자에 대한 보상 문제가 남아 있는 사안"이라며 “개인투자자에게 차별적인 조치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유동성공급자(LP)가 매수 주문을 냈다가 취소하면서 공백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손실 규모는 약 1200만원으로 파악됐으며 조사 결과를 점검해 처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ETF 사태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금융감독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더욱 철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여러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보안 체계 개선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금융회사 경영진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 이어 금융보안 체계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손 의원은 이 원장에게 관련 검토 상황을 물었고 이 원장은 “일단 살펴보고 있다"며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AI 기술 발전으로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보안 체계 자체를 다시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AI 보안 체계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체계 안에서 금융 보안 시스템도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금융회사 경영진의 책임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김 의원은 금융지주 퇴임 임원들이 계열사 고문이나 자문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관행을 거론하며 “이들이 정식 임원에 해당하지 않아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책무구조도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경영진의 책임을 피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 특히 CEO와 임원 관련 사안들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고문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방안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금융위에서 준비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고문과 자문처럼 그림자 형태로 숨어 있는 부분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며 “현재 실무선에서 해당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마지막 단계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자의 눈] 은행 영업시간 단축, 고객 시간도 중요하다

은행 점포 개점 시간이 오전 9시에서 9시30분으로 30분 늦춰질 전망이다. 은행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영업시간 조정으로 직장인과 학생 등 고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고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됐지만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각종 마감 업무와 고객 응대, 내부 보고가 이어진다. 정해진 퇴근 시간을 지키기 어렵다는 현장의 호소에도 충분히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은행원들 역시 노동자로서 적절한 근무 환경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업시간 조정의 부담을 누가 떠안느냐다. 은행 영업시간은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직장인들은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을 쪼개 은행 업무를 보고 때로는 회사에 양해를 구해 자리를 비운다. 학생들도 수업 시간과 은행 영업시간이 겹치면 창구를 찾기 어렵다. 개점 시간이 30분 늦춰지면 아침 일찍 은행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은 그만큼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은행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선택지는 오히려 줄어드는 셈이다. 물론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의 발달로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야 하는 일은 과거보다 줄었다. 계좌이체와 공과금 납부 등 일상적인 금융 업무는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달라진 금융 환경에 맞춰 영업시간과 인력 운영 방식을 재검토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모든 금융 업무를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출 상담이나 복잡한 금융상품 가입, 각종 서류 확인 등은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에게는 영업점이 여전히 중요한 금융 창구다. 비대면 거래가 늘었다고 해서 대면 서비스의 필요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은행은 일반 기업인 동시에 고객의 자산을 맡아 관리하는 금융기관이다. 수익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필요한 순간에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은행의 역할이다. 특히 은행은 영업시간을 정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근무 여건뿐 아니라 고객들의 생활 패턴과 이용 수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근무 여건 개선과 고객 편의는 반드시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지점별 이용 수요에 따라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예약 상담과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 대면 업무가 필요한 고객들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상담 창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영업시간을 일률적으로 줄이기 전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 은행원들의 정시 퇴근을 보장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고객들의 시간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 은행이 지켜야 할 것은 근무시간만이 아니다. 고객과의 접점, 그리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함께 지켜야 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필기부터 면접까지 돈 들이는데”...은행 취업문은 더 좁아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입 채용에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입사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필기시험과 면접 등 복잡한 채용 절차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비까지 더해지면서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부담은 한층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 확산과 영업점 축소,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은행권의 인력 수요 구조가 바뀌면서 과거와 같은 대규모 공개채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신입 행원 채용 규모는 2023년 1880명에서 2024년 1380명, 2025년 1280명으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채용 인원이 600명 줄어 감소율은 약 31.9%에 달한다. 올해도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의 올해 채용 인원은 960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 계획을 공지한 상태다. 은행들이 신입 채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인력 충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은행권의 실적 개선세와 대조된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2조2254억원으로 1.7%, 하나은행은 2조1211억원으로 1.7% 늘었다. 우리은행은 1조3730억원으로 11.9% 감소했지만 주요 은행들은 여전히 조 단위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직원들의 급여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800만원(12.6%) 오른 715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평균 급여는 1억4000만원을 웃돌 수 있다. 실적과 기존 직원의 보상 수준은 높아졌지만 신규 채용 확대는 제한적인 셈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치열해진 경쟁뿐 아니라 채용 전형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도 부담으로 꼽는다. 은행권 취업은 서류전형 이후 필기시험과 1·2차 면접 등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금융·경제 지식과 직무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전형별 특성에 맞춘 별도의 준비도 필요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은행 취업을 전문으로 하는 필기시험·면접 대비 온라인·오프라인 강의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일부 강의는 수강료가 40만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규모가 줄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육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한 취업준비생은 “서류전형부터 필기시험, 1·2차 면접까지 준비해야 할 관문이 많다"며 “전형별로 준비하는 내용이 달라 온라인 강의나 오프라인 수업을 이용하게 되는데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많은데 채용 규모는 제한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오랜 기간 준비하더라도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입 채용 감소는 은행권 전반의 인력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정규직 인력은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408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174명 늘었으며 전체 임직원 수는 2906명 줄었다. 정규직 인력이 감소하는 사이 비정규직은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의 인력 수요가 줄어드는 배경으로는 영업점 축소가 꼽힌다. 4대 은행의 지점 수는 2023년 상반기 2459개에서 2024년 상반기 2448개, 2025년 상반기 2252개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201개로 집계됐다. 3년 만에 약 10.5%(258개) 줄어든 셈이다. 은행 영업점 축소는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대면 창구 업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디지털 금융 확산도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은행들은 일반 신입 행원 채용과 별개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과 별도로 AI 분야 경력직을 수시 채용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지난 3월 디지털·ICT 분야 수시 채용을 진행했다.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 대응에 필요한 인력을 선별적으로 확보하는 흐름이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실적 개선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채용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규직 인력 감소와 고용 형태별 증감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고객 서비스와 내부통제에 필요한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은행권의 인력 수요 구조가 달라지면서 실적 개선이 신규 채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영업점 축소로 창구 업무 인력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AI·디지털 등 전문인력 수요는 늘고 있어 앞으로도 직무별 수요에 맞춘 선별적 채용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하나은행, 유로머니 선정 ‘최우수 수탁은행’ 外

◇ 하나은행, 공공기관 수탁사 전문성 입증 하나은행은 금융전문지 유로머니가 주관하는 '마켓어워즈 2026'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유로머니는 하나은행이 △국내 수탁시장에서 축적해 온 안정적인 운영 경험과 신뢰 △4대 공적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수탁사로서 갖춘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해외투자 수탁서비스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하나은행은 폭넓은 글로벌 수탁 네트워크와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쌓아 온 해외투자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글로벌 분산투자 수요와 포트폴리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탁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도입 준비와 차세대 수탁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수탁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KB금융, 금융사기 예방 위한 캠페인 전개 KB금융그룹은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경찰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의심전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의심전심 캠페인'은 보이스피싱과 스캠 등 다양한 금융사기 수법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행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낯선 연락을 받았을 때 '의심하고, 확인하고, 끊고, 신고하기' 등 필수 4대 행동수칙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함께 피싱 예방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 기업은행, 북아시아 지역 '최우수 AI 기반 SME 은행' 선정 IBK기업은행은 금융 전문지 디지털뱅커가 주관하는 '글로벌 AI 혁신 어워즈 2026'에서 대한민국 및 북아시아 지역 '최우수 AI 기반 SME 은행'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기업은행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북아시아에서도 중기금융 전문성과 AI를 접목한 차별화된 디지털 역량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지털뱅커는 주요 시상 사유로 △자체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개발을 통한 내부 AI 전문성 구축 △AI를 활용한 신용평가‧사후관리‧리스크 관리 고도화 및 중기금융 전문성과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AI 네이티브 은행'을 목표로 AI를 활용한 포용‧생산적 금융 지원 및 초개인화 서비스 추진 등을 꼽았다. ◇ KB국민은행, 코어뱅킹 현대화 1단계 완료 KB국민은행은 코어뱅킹 현대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디지털 기반 가계대출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대면 가계대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가계대출 심사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비대면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고객은 한 화면에서 하나의 질문에 답하는 '1Page 1 Action' 방식의 대화형 프로세스를 통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심사 업무의 효율성도 높였다. 담보평가 및 신용평가 절차를 고도화해 대출 심사 속도를 향상시켰다. 또 고객이 제출한 서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계여신 통합이미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대면과 대면 채널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 신한은행, '2026 하반기 수출입 아카데미' 개최 신한은행은 수출입 우수 기업 101개사 실무자 150여명을 초청해 '2026 하반기 수출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신한은행 소속 외국환·파생 분야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수출입 결제 방법 △외국환거래 규정 △환리스크 관리방안 △외환시장 전망 등을 교육했다. 외환 실무교육과 함께 'AI가 주도하는 생산성 향상의 시대 도래'를 주제로 한 강의도 마련했다. AI 확산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기업 실무자들이 일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첫해부터 34.7兆 쏟았다”...임종룡, 생산적·포용금융 ‘고삐’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프로젝트 첫해에 34조7000억원을 공급했다. 5년 목표인 90조원의 38.5%를 달성한 것으로 중소기업, 지방기업 융자와 첨단산업 투자를 늘리고 서민금융 대출과 장기연체채권 소각도 병행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지역 지원 비중과 담보 및 보증 의존도 등을 점검해 자금 공급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21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발표하고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6월에는 공급 목표를 90조원으로 확대했다. 프로젝트 시작 이후 1년간 공급 실적은 생산적 금융 33조3000억원, 포용금융 1조4000억원 등 총 34조7000억원으로 5개년 목표의 38.5%를 달성했다. 분기별 공급액도 지난해 4분기 4조5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생산적 금융의 경우 올해 1~9월 융자 부문에서 27조200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인 18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이 공급한 26조6000억원 가운데 중소기업에 지원된 자금은 13조4000억원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 중 5조1000억원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공급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1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국민성장펀드에는 은행 기업금융(IB)과 증권·캐피탈·보험 등 계열사가 참여해 신안우이 해상풍력,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에 올해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약정이 완료된 사업 가운데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추가 집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그룹공동펀드는 올해 목표액 2000억원 가운데 9월까지 1777억원을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등 8개 기업에 집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양광 업체 사모사채 인수 1000억원을 포함해 총 4661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했으며 투자 분야를 AI·바이오·방산 등으로 넓히고 있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비수도권 AI센터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금융 주선을 맡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선순위 자금을 공급한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자산신탁은 각각 자산관리와 담보신탁을 담당한다. 자금 조달부터 담보신탁까지 계열사별 기능을 연계해 사업자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포용금융은 올해 중금리·소상공인 대출과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을 포함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9월까지 집행액은 2조8000억원이다. 우리은행의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은 올해 1~9월 6520억원이 공급됐다. 개인신용대출에 연 7% 금리 상한제를 적용해 약 9만명의 고객이 총 37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6개월간 637억원이 공급됐으며 우리은행은 11월 판매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햇살론·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대출 4351억원을 공급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126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인 12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김해·전주·양천·인천서해 등에 지점을 신설해 전국 12곳으로 확대했다. 이 중 3곳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입점해 금융 지원과 고용·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올해 장기연체채권 약 2800억원을 소각해 1만2000여명의 신용 회복과 재기를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공급 규모 확대뿐 아니라 자금 공급 구조도 함께 관리할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은 업종별 대출 잔액과 중소기업·지방 기업 지원 비중, 담보·보증 의존도 등을 점검한다. 포용금융은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고용·복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식은 추후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년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지역 비중 등 공급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년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진정성을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공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우주항공산업 금융지원 확대 外

◇ 신한은행,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성장 지원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국내 우주항공산업 및 협회 회원사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는 회원사의 금융·비금융 수요를 파악하고 신한은행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양 기관은 우주항공산업 동향과 회원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기업별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회원사의 사업 특성과 성장단계에 맞춰 여신·외환·투자금융·기술금융·정책금융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회계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컨설팅 등 경영 과정에서 필요한 비금융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기업 상담과 지원 연계는 '신한 SOL클러스터 부산'의 현장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협회를 통해 파악한 기업별 수요를 실제 금융지원으로 연결하고, 세미나와 설명회, 상담회 등을 열어 회원기업이 은행 전문인력과 직접 소통할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영림원소프트랩과 ERP 연계 임베디드금융 확대 KB국민은행은 영림원소프트랩과 'B2B 디지털 전환 및 임베디드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과 KB국민은행의 임베디드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의 금융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ERP 연동형 임베디드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고 기업트랜잭션뱅킹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림원소프트랩의 ERP를 이용하는 기업은 별도의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ERP 화면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가 보유한 기업고객 기반과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ERP 이용 기업과 은행 고객 간 접점을 넓혀 B2B 시장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30여 년간 축적한 ERP 기술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환경과 산업 특성에 맞춘 ERP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기업은행, 법인 수신업무에 공공 마이데이터 도입 IBK기업은행은 행정안전부의 '기업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법인 수신업무에 도입하고 'i-ONE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업 공공 마이데이터는 법인기업이 정보 제공을 요청하면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 정보를 필요한 기관에 전자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은 각종 증명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그동안 공공 마이데이터는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금융업무를 중심으로 활용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금융권 최초로 법인 여신업무에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수신업무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기업은행 법인고객은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에서 기업 공공 마이데이터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사업자등록증명과 표준재무제표증명 등 국세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보유한 기업 정보 8종을 전자적으로 제공받아 수신업무 전반에 활용한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신분증 발급과 조회·제출 절차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민간 서비스 등에서 본인확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 등 총 7종이다. ◇ 우리은행, 최고 연 3.80% '우리 369 정기예금' 출시 우리은행은 총 2조원 한도의 '우리 369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리 369 정기예금은 실명의 개인 고객이 우리WON뱅킹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뱅킹 전용 정기예금이다. 계좌별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1인당 가입 계좌 수에 제한이 없어 자금 사용 목적과 시기에 맞춰 여러 계좌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개월·6개월·9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여행자금이나 결혼자금, 학자금 등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만기를 설정할 수 있어 중도해지에 따른 이자 손실을 줄이고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금리는 10월 20일 기준 △3개월 연 3.40% △6개월 연 3.75% △9개월 연 3.80%다. 가입 기간별 금리는 매일 고시되며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가입 이후에는 신규 가입일에 적용된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된다. 만기 전에 해지하면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4대 은행, SK하이닉스 협력사에 2조원 금융지원…반도체 공급망 강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협력기업에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은행과 SK하이닉스가 공동 출연한 재원을 바탕으로 우대보증을 공급하고 보증료와 대출금리 부담을 낮춰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과 은행이 공동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SK하이닉스가 추천하는 협력기업에 운전자금 등을 공급한다. 지원은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2·3차 협력사까지 포괄한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원자재 구매와 생산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은행별 지원 규모와 혜택은 차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SK하이닉스와 공동 출연해 조성한 재원을 바탕으로 2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협력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3년간 보증료 전액을 지원하며 협약에 따른 첫 보증서는 협력기업 라온로보틱스에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141억2500만원, SK하이닉스는 25억원 등 총 166억2500만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2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하고 협력기업에 보증료 전액 지원과 보증비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약 424억원, SK하이닉스는 75억원 등 총 499억원을 공동 출연한다. 하나은행은 7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며 보증료 전액 지원과 대출금리 우대 외에도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협력기업 한양이엔지에 첫 보증서를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출연금 300억원과 SK하이닉스 출연금 배정분 75억원을 바탕으로 7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협력기업에 약 124억원 상당의 보증료를 지원해 자금조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회장님 입김’ 논란 번진 국감...은행장 임추위 ‘부담 증폭’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은행장의 연임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각 금융지주의 후보 검증 과정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과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까지 거론되면서 연임을 앞둔 은행장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5대 은행장 연임 기준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지면서 임추위의 독립성과 후보 검증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5명 모두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경영성과와 내부통제 역량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이날 국감에서는 은행장 연임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과 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영향력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 은행장에게 영업 실적과 내부 관리,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 가운데 무엇이 연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를 물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영업 실적을,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내부 관리를 선택했으며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별도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은행장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금융권의 인식을 지적하며 연임 기준의 객관성을 따졌다. 경영성과와 내부통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취지로 금융지주 회장의 영향력이 후보 결정에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임추위의 독립성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금융지주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은행 임추위가 독립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후보 선정과 평가 기준이 실제로 적용되는지가 관건이다. 형식적인 추천 절차를 넘어 후보 검증부터 최종 결정까지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연말 인선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법 개정 이전이라도 현재 은행권에서 이뤄지는 인선 절차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실제 성과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법 개정 이전부터 은행권의 인선 절차를 살펴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지주와 은행의 후보 추천 과정에도 당국의 점검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의 독립성과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도 국감에서 함께 거론됐다. 사외이사 평가와 이사회 의결이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연말 은행장 인선에서도 임추위와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가 중요해졌다. 은행장들의 연임 심사에서는 경영성과뿐 아니라 잇따른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도 거론됐다. 고객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관리가 경영진의 책임과 맞물리면서 사고 대응과 재발 방지 체계 역시 후보 검증 과정에서 살펴볼 사안으로 꼽힌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연임 의사를 묻는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자 정 행장은 연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감에서는 피해 보상 방침뿐 아니라 정보보호 예산과 경영진의 관리 의무,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 문제도 다뤄졌다. 이 원장 역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의 책임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내부통제 관리 의무와 보안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말 인사는 5대 은행장 모두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에서 은행권 경영진의 연속성과 교체 여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은 3연임 여부를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첫 연임 심사를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장 평가 기준이 아무리 정교해도 최종 후보군을 추리고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작용한다는 의구심이 남으면 인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임추위 입장에서는 실적과 내부통제 책임을 함께 따져 인선의 근거를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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