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bsm@ekn.kr

전체기사

치열한 뷰티 경쟁…증정품으로 승부수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K-뷰티 카테고리로 묶여 전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개별적으로는 국내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이 나날이 우상향하면서 품질 하나만으로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각 브랜드에서는 증정품 등으로 차별화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클리오의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는 고구마에서 영감을 얻은 모브(mauve·연보라색) 컬러를 콘셉트로 '고당도 가을 핑크 에디션 핑크하구마' 라인을 출시했다. 그동안 강점으로 유지해온 뛰어난 발색과 부드러운 질감을 강조하면서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판매 플랫폼에 따라 증정품을 준비했다. 클리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경우 고구마 모양의 인형이 달린 키링을, 올리브영에서 구입 시에는 틴트잼 키링을 증정한다. 올리브영의 웨이크메이크는 립 신제품인 '소프트 블러링 밤 스틱'을 내놓으며 미출시된 미니 사이즈의 블러 틴트와 스웨이드 소재의 립 파우치를 기획세트로 구성했다. 블러 틴트는 공식 제품화가 되지 않아 희소성이 있으며, 립 파우치는 립 제품을 넣고 가방에 달면 파우치에서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동시에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삐아는 브랜드 '삐아 '동생 브랜드'라는 별칭으로 아이쁘를 에이블리에 단독 론칭하며 첫 제품 '블러 틴 팟'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총 20가지 색상 중 3개 구매 시 '실리콘 립 브러시 미니'를, 4개 구입할 때에는 립 브러시를 비롯해 별 모양의 카라비너를 제공한다. 모든 제품에 키링 고리를 체결할 수 있도록 제작돼 고리에 립 브러시를 걸거나 카라비너에 제품 여러 개를 걸 수 있다. 특히 패키지의 활용도가 높아 제품을 모두 사용한 뒤에는 액세서리 등 작은 소품을 보관하는 틴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색감이 유니크해 수집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솔미의 나우] ‘무비자 입국’ 중국 관광객 명동 분위기는

“뚜어샤오치엔(얼마예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인 이달 2일 서울 중구 명동은 활기가 넘쳤다. 명동 중앙 거리에서 10년 이상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의 얼굴은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 상인은 “이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지만, 무비자 입국으로 더 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명동 거리는 오후 시간대를 지나자 하나둘씩 자리를 잡는 길거리음식 상인들과 곳곳에서 몰려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명동은 글로벌의 한가운데에서도 중심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도시였다. 전 세계의 언어가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뒤섞였다. 상인들은 각국 언어로 이들을 응대했다. 상인들의 외국어 실력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났다. 가격을 흥정하며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외국어를 구사했다. 또 매장마다 영어를 포함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해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의 영향으로 중국어가 유난히 귀에 들어왔다. 무리를 지은 이들은 걸음을 멈추고 길거리음식을 사서 한적한 곳에서 바로 식도락을 만끽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았다. 올리브영 명동타운점 인근에서 만난 20대 중국인 여성 네 명은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데, 직접 한국에 와서 쇼핑을 하니 기분이 색다르다"며 “베이징에 돌아가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화장품도 많이 구매를 했다"며 웃었다. 전날 한국에 도착했다는 중국인 모녀는 지금 막 구매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어뮤즈의 제품을 보여줬다. 이들의 가방에는 장원영의 사진이 담긴 키링이 여러 개 달려 있었다. 딸은 “한국 화장품은 키링처럼 가방에 달 수 있는 형태로도 만들어져 일반 화장품보다 더 마음에 든다"며 즐거워 했다. 명동에 위치한 편의점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들을 취향을 고려해 바나나우유 등이 입구에 대거 진열돼 있다. 매장 안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명동 상권 점포의 매출은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GS25와 CU는 지난주보다 전체 매출이 각각 100%, 25% 늘었다. 이번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대상은 3인 이상으로, 내년 6월30일까지다. 이들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전체 방한 외국인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7월에 60만2000여 명, 8월에는 60만4000여 명을 기록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추석연휴 맞이하는 호텔 풍경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 공휴일과 주말, 대체휴일까지 겹쳐 최장 열흘 펼쳐진다. 기간이 길어 추석 당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남은 기간은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호텔에서는 각자 특성을 내세워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 가족과 함께 '추캉스' 즐기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도심 호캉스를 위한 '서울 스테이케이션'(Seoul Staycation) 패키지를 내놓았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내국인 투숙률이 약 72%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기록에 따라 호캉스를 계획하는 고객과 서울 여행을 즐기는 지방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예약 기간은 이달 9일까지, 투숙 기간은 10일까지다. 더 플라자는 덕수궁, 광화문 등 서울 대표 명소가 도보로 이동 가능해 도심 속에서 고궁의 고즈넉함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서울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디럭스 2박 △한복 대여권 △포토 시그니처 촬영 이용권 △서울 시티투어버스 이용권(도심 고궁 코스) △더 플라자 제작 교통카드로 구성됐다. 도심 고궁 코스는 남산타워와 명동,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정차하며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하차 가능하다. 특별 제작한 교통 카드에는 서울 명소와 더 플라자 풍경이 담긴 디자인으로 5000원이 충전돼 있다. 한복 대여권은 경복궁역 인근 한복 대여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포토 시그니처는 전국 213개 지점의 셀프 사진관에서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서울 3개 여의도·마포·강남 코엑스센터 지점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이달 31일까지 객식 1박이 포함된 '한가위 겜(Game)성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최근 높아진 K-컬처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에 맞춰 한국의 대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뮤지엄인핸드의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아트 키트(Art Kit) 1개를 랜덤 증정한다. 종류는 10가지 십장생도 상징물로 디자인된 '가가호호 십장생도 스티커 윷놀이'와 '핑글핑글 오색 팽이'가 있다. ◇ 일상 복귀 전 피로 풀기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화기애애하고 북적거리는 시간을 보냈다면 재충전도 필요하다. 음식을 장만하고, 친척들을 맞이하느라 쌓인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아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연휴 이후의 일상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3박 이상 투숙 시 예약 가능한 '케이-릴랙세이션 테라피'(K-Relaxation Therapy)'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CAC(City Athletic Club) 안의 사우나에서 전문 스태프가 고객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바디스크럽 서비스(30분)'가 1인 1회 포함됐다. 내국인은 연휴의 피로를 풀고, 외국인 고객은 사우나와 세신을 경험해볼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Sense of Rejuvenation) 패키지를 제안한다. 이 패키지에는 릴랙세이션 풀이 마련된 객실에서 1박과 숙련된 테라피스트가 진행하는 반얀트리 스파의 시그니처 트리트먼트(60분), 원기 회복(30분)까지 포함됐다. 여기에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조식,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도 이용 가능해 머무는 동안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가을밤 한강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11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밤' 패키지를 기획했다. 패키지는 △객실 1박 △브로드웨이 조식(2인) △이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 승선권(2매) △켄싱턴 시그니처 수제 맥주 2캔 & 후라이드 오징어 스낵 세트로 구성됐다. '이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는 선상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등 서울의 주요 야경 명소를 약 70분간 둘러보는 코스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무한변신 어디까지?…‘미용 관광객’도 품는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전문점 CJ올리브영이 무한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을 글로벌 미용관광(Beauty Tourism)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해 재개장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뷰티·헬스 카테고리에서 여성 전문 케어로 확대한데 이어 글로벌 미용관광으로까지 타깃층을 넓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매장은 기존 152㎡(46평) 대비 5배 이상 커진 860㎡(260평) 규모로, 3개 층으로 구성됐고 위치도 이전보다 압구정로데오역과 더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다. 이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밀집한 상권의 특성과 방한 외국인 환자의 쇼핑 패턴을 고려한 시도다. 미용관광과 K뷰티 쇼핑의 밀접한 관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 인근에는 강남구가 운영하는 의료관광 안내시설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비롯해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100여 곳 있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 지역을 포함해 2024년 방한 외국인 환자 중 절반 이상(56.6%)이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 이들 중 80%는 세금 환급 서비스(글로벌택스프리·GTF)를 통해 상품을 구매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진료를 받은 뒤 올리브영을 필수코스처럼 방문하는 셈이다. 압구정로데오점은 미용관광 특화 매장인 만큼 상품 배치부터 별도 공간까지 세심하게 설계됐다. 1층은 색조화장품, 2층은 퍼스널케어(헤어·보디케어)와 웰니스(라이프스타일·건강기능식품), 3층은 기초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괄사·리프팅 밴드 같은 관리형 미용 소품, 붓기 관리 차(茶) 등 이너뷰티 상품부터 진료 후 홈케어가 가능한 기초화장품, 뷰티디바이스까지 일반적인 올리브영보다 제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배치했다. 특히 마스크팩 존은 '올리브영 명동타운'보다 2배 이상 크게 마련했다. 제형에 따라 일반 시트 마스크와 겔마스크, 기능별로는 탄력·영양 관리 같은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진정·붓기 등 사후 관리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채웠다. 또 올리브영 온라인몰이나 '올리브영N 성수'에만 입점돼 있던 마스크팩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3층에는 뷰티 카운셀링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올리브영 소속 전문 컨설턴트가 피부, 두피, 퍼스널컬러 등에 따라 맞춤식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압구정로데오점은 향후 미용관광을 강화한 매장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한 예로서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것"이라며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K뷰티를 지속가능한 방한관광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통시장과 K패션의 만남’…마뗑킴, 광장시장에 매장 오픈

패션 브랜드 마뗑킴이 서울 종로 광장시장에 매장을 오픈하며 전통시장과 이색적인 만남을 성사시켰다. 1일 오픈한 마뗑킴 광장마켓점은 약 126㎡(38평) 규모로, 내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 작가와 협업해 브랜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에는 베스트셀러 아이템과 시즌 컬렉션을 비롯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 익스클루시브 라인, 한글 라인 등이 진열돼 있다. 한글 마뗑킴 로고를 포인트로 한 에코백은 추후 단독 판매한다. 마뗑킴의 광장시장 입점은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 마뗑킴은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K-패션과 K-푸드가 만나는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1~2일 양일 간 △박가네 빈대떡 △순희네 빈대떡 △육회 자매집 △광장시장 찹쌀 꽈배기 △갈릭 보이 △광장 토스트 등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틀간 150여 명의 맛집 직원들이 마뗑킴 한글 로고 티셔츠와 시그니처 볼캡을 유니폼으로 착용하며, 매장에서는 마뗑킴 브랜드 포스터는 물론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물품을 비치해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마뗑킴 볼캡 브레드를 포함해 구매 금액대별로 타포린 백, 뉴에라 볼캡 키 홀더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긴~추석 연휴, 무료 관광지·케데헌 명소 가볼까

2025년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 공휴일과 주말, 대체휴일까지 겹쳐지며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혼자만의 휴식을 즐기는 시민을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명소를 소개해 연휴의 풍성함을 더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추석연휴를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의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을 포함해 경기도, 전라남도, 강원도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선별했다. 4대궁은 3일부터 9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야간행사 중에는 경복궁의 '한복연향'만 한복 착용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 8일부터 12일까지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를 상징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최근 한국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면 주목을 받고 있는 각종 전시관도 무료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서울·덕수궁·과천·청주관 등 4곳의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1910년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강원도 평창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17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전남 완도의 완도수목원에서는 수목원을 비롯해 계곡 쉼터, 등산코스가 마련돼 있어 연휴를 여유롭게 마무리하기 안성맞춤이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12일까지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무료로 열린다. '하늘로 향하는 빛'을 주제로 가야금 연주 속에서 화려한 빛으로 물든 대가야인의 세계관이 펼쳐진다. 10월 축제도 다양하다. 올해 11번째를 맞은 '2025 궁중문화축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궁중문화축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이자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품고 있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등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가을 개최된다. 이 기간에 맞춰 궁중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다. 노년층을 위한 '동궐 장원서'는 조선시대 궁궐의 조경을 담당하던 장원서에서 가을꽃으로 자신만의 반려화분을 만드는 어르신 대상 행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에서 꽃향기를 만끽하며 마음을 위로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청소년을 위한 '종묘 건축 탐험대', 어린이들을 위한 '준명당 어린이학교' 등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한 장소도 공들여 소개했다. 극중 루미와 진우가 만나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낙산공원 성곽길, 두 사람이 골목과 지붕을 오가며 '프리'(Free)를 부르는 북촌한옥마을은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골목의 정겨움이 담겨 있다. 무료 개방하는 4대궁 중 경복궁은 국립고궁박물관과도 연결돼 있어 인기가 높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걸어가는 지하통로에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미디어 영상이 대형 전광판에 소개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케데헌'에서 루미가 사용한 사인검과 일월오봉도 등도 발견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8층 전망대에서는 광활하게 펼쳐진 경복궁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이외에도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즐기며 '뮷즈'(뮤지엄+굿즈)숍에서 각종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케데헌'의 포스터와 엔딩 장면에 등장한 N서울타워는 입장료를 내고 전망대에 올라 서울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아래에서 올려다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대 방문을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긴 추석연휴에 전 세대 모두가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케데헌' 작품 자체의 인기를 넘어 한국 명소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러닝 브랜드, 러닝대회 함께 달리며 존재감 키운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러닝 열풍'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러닝 패션 브랜드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집계 결과 9월 첫째 주 '러닝 팬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 폭증하는 등 러닝 붐의 열기에 덩달아 러닝 브랜드들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특히 러닝 브랜드들은 최근 후원사나 주최사 등의 형태로 각종 러닝대회를 주도하며 인지도와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2025 런 유어 웨이 서울 대회'를 서울특별시와 공동 주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뉴발란스는 약 8000명의 참가자에게 기록 포토월, 메달 각인 서비스 등을 비롯해 러닝화 '프래시폼 1080v14'와 '퓨어셀 레벨v5'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해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를 통해 뉴발란스가 러너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러닝 문화를 선도하고, 러닝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뉴발란스가 직영점(강남·홍대·명동·북촌)을 포함해 12개 매장에서 판매한 3000개의 '레벨v5 패키지'는 오픈 당일 완판될 정도로 러너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21일 서울 광화문과장에서 진행된 '2025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 100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오롱스포츠는 3000여 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그래픽 티셔츠를 제공했다. 코스별 완주자에게는 바람막이 재킷과 슈즈 클리닝 키트를 추가로 증정했다. 이 제품은 '에그라이트' 라인으로 가벼운 착용감과 별도의 패커블 주머니를 갖춰 휴대성이 뛰어나고 변덕스러운 날씨와 간절기에도 유용하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 '브레스 온 더 트레일'(Breathe On The Trail)' 콘셉트로 러닝화, 의류, 액세서리를 아우르며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를 위한 트레일러닝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해 이번 대회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도 이달 초 강원도 태백에서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대회'를 개최하며 3300명 참가자 앞에서 트레일러닝 카테고리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트레일 러닝은 평지에서 달리는 러닝과 달리 거친 산악 지형을 오르내리며 달리는 스포츠여서 의류나 러닝화에 더욱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된다. 다이나핏은 신발연구소(D-LAB) 인력이 투입된 '3D 풋 스캔(FOOT SCAN) 서비스존'에서 대회 출발 전·후 두 차례 측정을 통해 개인별 발 형상과 보행 안정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인솔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프리미엄 트레일 러닝 제품을 우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존을 마련해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유도했다. 국내 애슬레저 패션을 선도하는 젝시믹스는 러닝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외 대회 후원사 참여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ICE(Indonesia Convention Exhibition)에서 시작된 글로벌 마라톤 대회 '2025 가민런 인도네시아'에 이어 '잠수교 10K 나이트런'에 애슬레저 단독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잠수교 10K 나이트런'에서는 러너들에게 젝시믹스의 RX 기능성 티셔츠를 증정해 제품의 착용감과 기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체험 부스에서는 러닝 컬렉션 RX와 신제품 러닝화 '맥시 러너 2.0'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공개하며 직접 신고 뛸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RX 하이넥 벨티드 베스트', 'RX 맨즈 올오버 리플렉티브 투인원 쇼츠' 등을 비롯해 백팩, 헤어밴드 등 각종 용품을 선보였다. 한 러닝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대회와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잠재적 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전환하는 기회가 된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러닝에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월드, FITI시험연구원과 패션 품질 강화 ‘맞손’

이랜드월드가 9월 3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FITI시험연구원 본원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품질 인증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기송 이랜드월드 통합생산 본부장, 윤주경 FITI시험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1965년 설립된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KOLAS(한국인정기구)에서 공식 인정받은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섬유패션을 비롯해 소비재, 환경, 바이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검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에서 광범위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랜드월드와 FITI시험연구원은 국내외 섬유와 소비재 분야의 시험·검사 및 인증 협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기획·생산·유통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상호 협력을 위한 인력 교류와 산업 동향 정보 공유를 확대해 변화하는 글로벌 패션 산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시험기관과의 협력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패션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품질과 안전성은 패션기업으로서 기본이자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시네마 신림, 리뉴얼 오픈…‘광음LED’ 첫 공개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 신림이 10월2일 그랜드 오픈한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리뉴얼은 관람 환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의 시네마틱 경험을 가능케 하고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선보이기 위해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태어나는 롯데시네마 신림은 신규 기술 특화관 '광음LED'를 최초로 선보인다. 롯데시네마의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와 '수퍼LED'를 결합한 '광음LED'는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시너지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광음LED'에는 삼성 Onyx 최신 LED 스크린을 도입해 영화 제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구현하고 무한대 명암비로 어둠 속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살려내며 향상된 HDR 기술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여기에 '광음시네마' 고유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강렬한 저음이 액션의 타격감과 음악의 울림을 생생하게 전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관에 리클라이너를 설치해 극강의 안락함을 제공하고, '광음시네마'를 추가 도입하여 웅장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새롭게 단장한 로비 및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넓고 세련된 디자인의 로비 공간과 편의성을 높인 키오스크와 셀프존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경험을 전한다. 롯데시네마 신림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특별 시사회, 기념품 증정, 특가 이벤트 등 '광음LED'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도 마련했다. 김병문 롯데컬처웍스 시네마사업본부장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닌 극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롯데시네마만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활건강, 로레알 출신 이선주 CEO 선임

LG생활건강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10월1일자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CEO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선주 신임 사장이 글로벌 및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몸담으면서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낸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선주 신임 사장은 로레알 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입생로랑', '키엘' 브랜드 GM을 맡았고, 한국에서 키엘 브랜드를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키엘을 랑콤에 이어 로레알 럭셔리 부문 내 2위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매출 두배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 지휘했으며,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AHC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 정립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LG생활건강은 이선주 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및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하여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스텝 업(Step-up)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이사회는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며 조직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이정애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했다. 이선주 사장은 올해 11월10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